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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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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귀천(貴賤) 청탁(靑濁)

그렇다면 용신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누구나 연월일시 네 기둥에 여덟 글자 즉 사주팔자의 부호를 갖고 운과 함께 태어난다. 생일에는 각각의 귀천(貴賤) 청탁(靑濁)이 들어있다. 팔자를 추론하는데 있어 먼저 선행돼 져야하는 것은 격국(格局)의 귀천(貴賤) 여부와 청탁 그 정도를 가늠하는 일이다. 귀천은 용신(用神)이 얼마큼 건왕 한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서에 보면 명리학(命理學)발전 과정에 따라 여러 의미로 정의돼 왔으나 현대명학적 관점에서의 용신은 팔자 주인공의 생명 및 건강을 주관하고 성패시기 및 부귀를 주관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체로 정의되고 있다. 용신은 사주팔자 지지(地支)에 뿌리를 내리고 투출한 간(干)이 가장 바람직하며 투간(透干)하지 못한 채 지장간(地臟干)에 암장돼 있어도 취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통근치 못한 간(干)을 용신으로 취용하는 예는 거의 없으며 통관용신에 한해서는 통근 여부를 문제 삼지 않는다. 희신(喜神)은 사주 주인공의 삶의 토대요 기반이요 후원자가 됨으로써 주위 환경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문헌에 보면 용신 취용 법은 억부법 전왕법 병약법 조후법이 있다. 용신의 힘이 강력 할수록 귀격이 성립된다. 팔자에 강력한 뿌리를 내리고 천간에 투출하되 태어난 날에 접신해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용신의 세기는 자신의 힘을 가늠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힘은 월 일 시 년(月日時年)지 순이며 여러 곳에 뿌리를 내릴수록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팔자에 귀천이 있다면 이어서 청탁을 가늠해야한다. 맑은 팔자냐 탁한 팔자냐를 판별하는 것으로 청한 사주는 부귀를 누리며 수복이 보증된 안태한 삶을 영위하게 된다. 탁한 명조는 어느 날 성공했다가 다시 실패를 겪는 등 결국 주인공은 성패의 부침을 겪는 삶을 살게 된다. 귀천청탁으로 부와 귀를 판단하며 부를 조율하는 성분이 있느냐 없느냐 크게 성공하기는 어려우나 보통사람으로서의 삶을 살게 되느냐를 조율하기 위해 팔자 구성을 분석하러 필자에게 상담하는 것이다. 사주 구성이 건왕하고 맑은 명식으로 있다면 평생을 안락하거나 고초의 시기를 겪더라도 극복하고 끝내 성공을 거둔다. 귀청에 의해 부를 조율하느냐 명예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추구하는 방향은 다를 수가 있으나 결국에 발복한다.

2019-09-27 06:14: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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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의 떡 부러워 말아야

사람이 사는 모습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는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인다' 는 말이 있는데 서양에는 '남의 집 잔디가 더 푸르게 보인다' 는 말이 있다. 남을 부러워하는 마음은 어디나 마찬가지라는 방증이다. 1년 365일 중에 350일 정도 술을 먹고 주사도 아주 심한 사람이 있다. 술을 그렇게 먹어대니 일을 제대로 할 리가 없고 회사에서도 간신히 쫓겨나지 않는 수준이다. 술 먹느라 가끔은 집에 안 들어가기도 한다. 60이 다 되도록 그렇게 살았다. 드라마라면 황혼이혼을 당하고 가족들도 모두 떠나는 결말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그런데 실제는 그와는 반대인 경우다. 전문직인 아내는 가게를 열고 큰돈을 벌었다. 남편이 집에 돈을 갖다 주지 않아도 아무 소리를 하지 않았다. 거기에 더해서 내조도 충실하게 하는 착한 심성이었다. 딸들은 몇 십 년을 술로 지새운 아버지이건만 잘 따랐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독립을 하는 나이가 되어도 아버지를 좋아한다. "남의 떡이라 그런지 정말 커 보이네요."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의 말이다. 그만큼 부럽다는 뜻이다. 평생을 술도 자제하고 돈을 모으면서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은 억울할 만한 일이다. 이렇게 좋은 팔자를 갖고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세상일은 팔자 나름 이라는 말이 나온다. 생일에 재성(재물)이 희신이나 용신(용신희신 설명은 내일 수록)인 남자라면 여러 면에서 아내 덕을 본다. 아내 덕으로 부귀를 누리는 남자도 있다. 태어난 날인 일지가 재성이나 정관인데 희신이나 용신에 해당하고 재성과 일지가 모두 희신이나 용신인 사주가 그렇다. 일지가 희신이나 용신인데 재성과 서로 장애가 되지 않는 사주라면 내조 잘하는 아내를 얻는다. 사람들이 부러워하기 마련이다. 자기보다 사는 게 훨씬 수월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사는 건 누구나 비슷한 무게의 어려움이 있다. 남의 일이니까 좋게만 보일 뿐이다.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일 땐 시선을 돌려 나의 떡을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나의 운세나 나의 인생도 또 다른 남에게는 아주 좋게 보일 수 있다. 누군가는 나를 부러워한다는 말이다. 남의 떡을 쳐다보느라 내 떡을 잊을 수 있다. 남의 떡을 부러워 말고 자신을 바로 볼 줄 아는 것이 힘이 될 것이다.

2019-09-26 06:12: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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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모의 유덕 (2)

얘기인즉슨 외할아버지한테 물려받은 땅을 팔았는데 꿈에 돌아가신 누나 즉 J씨의 어머니가 나타나 자신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라는 것이다. 말없이 쳐다보는 누나의 눈길이 문득문득 떠올라 잊히지가 않는다 하였다. 외삼촌은 생각키를 당시에는 시집 간 딸은 출가외인이라 재산을 나눠주지 않았지만 누나인 J씨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잘해주었던 기억이 자꾸 떠올랐다. 그러자 얼마라도 마음의 빚을 갚아야겠다고 생각이 들면서 누나는 돌아가셨으니 외조카에 생각이 미쳤다 한다. 외삼촌은 선산 땅 팔은 돈의 일부라며 삼억을 주었고 순간 J씨는 너무나 감격했고 감사했다. 요즘은 딸들에게도 재산을 엔 분의 일을 나눠주는 시대가 되었지만 어머니 세대에는 감히 언감생심일 뿐만 아니라, 아무리 법적으로 딸들에게도 재산권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이미 수십 년 전에 외삼촌에게 명의가 넘어간 땅이었는데 말이다. 운이 좋아지려 외삼촌의 도움으로 자금난이 풀어지면서 사업도 순탄해졌다. 더더욱 고마운 건 집값이 너무나 오른 것이다. 빚을 갚으려 집을 팔려 했었는데 두세 달 새에 집값은 반등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물론 외삼촌도 고마웠지만 조금만 참아보라 독려해준 원장님 덕분에 집을 팔지 않아도 되었다한다. J씨는 출근 전에 천수경 한 편을 꼭 독송하고 나간다는 것이다. 필자의 월광사 일요법회에 정기적으로 동참한 것도 그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실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예전에 외삼촌이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아버지 몰래 곗돈 탄 것도 외삼촌에게 준적도 있었고 때때로 쌀 두어 말씩도 배달을 시켜 주었다 한다. 은혜를 아는 것만큼 사람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없다. 외삼촌은 문득 잊고 있던 생전 누나에 대한 고마움을 꿈을 통해 기억해 내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외조카에게 선뜻 마음을 낸 것도 훌륭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시 J씨의 운기가 천덕 월덕이 동시에 발현되는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기에 그러면서 대운 역시 선난후길(先難後吉)로 전환되기에 두 서너 달만 참아보라 했던 것이다. 어머니의 음덕으로 운이 새롭게 펼쳐지는 것을 보며 또 한 번 조상의 유덕을 실감하게 되었다.

2019-09-25 06:22: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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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모의 유덕 (1)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재정이 탄탄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J씨는 필자와 오랜 기간을 알고 지내왔다. 상담으로 맺어진 인연이지만 가족끼리도 잘 알고 지내고 있으며 자녀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벌써 자녀가 장성하여 결혼을 목전에 두고 있으니 새삼 세월의 유수를 느끼게 된다. 필자의 사찰에 불사나 소소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보시며 마음의 지원을 아끼지 않으니 오히려 필자가 마음의 의지가 많이 되어왔던 터다. 조금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려 하면 정색을 하면서 펄쩍 뛴다. 맨 처음 J씨가 상담을 왔을 때 사업이 너무 어려워 낙담을 하며 차라리 접어버려야 할지를 물어왔었다. 사업을 접으려 해도 부채가 있는지라 집을 팔아서 정리를 해야 할까도 물었었다. 필자는 많은 사람들을 상담했었던 지라 상담 내용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데 한 달에 한 번 매월 첫째 일요일 법회에 몇 번 동참을 하여 낯이 익숙해졌다. 그 후로는 월광사 일이라면 내 일처럼 성의를 다하여주니 오랜 세월을 서로가 참으로 고맙게 지내온 인연이다. 당시 필자는 조언을 하길 어려워도 두 달만 잘 견디면 분명 어디선가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니 조금만 더 견뎌볼 것을 권했다. 특히 집은 더더욱 팔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었다 한다. 그럴 리가 없을 것 같다며 못 미더워하는 그에게 필자는 며칠만 새벽기도를 해보라 권했었단다. 아이들도 어리고 사업이 뜻과 같지 않아 마음도 지쳐있던 때라 의욕이 나지는 않았지만 그래 기도 한 번 해보지, 뭐! 하면서 정말 새벽에 4시에 일어나 거실 베란다 창문 쪽을 향하여 삼 배 올리고 천수경을 한 편씩 읽기를 삼일을 하였다 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절에 다니던 기억도 있고 하여 인터넷에서 천수경을 찾기도 쉬웠고 가부좌를 하고 앉아 눈을 감으니 일단 마음이 편해짐을 느껴 내친 김에 한 일주일을 계속했다. 그러고 나서 별 일이 없이 한 달이 훌쩍 지나 필자에게 상담했던 것도 잊어버렸었다. 어느 날엔가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였다. 갑자기 어머니가 왜 꿈에 보이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타나신 모습이 단정해 보여 괜한 근심은 말자하고 있는데 잘 찾아뵙지도 못했던 연로하신 외삼촌이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2019-09-24 06:21: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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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질투가 강하면

지난번에 법의 평등을 얘기하면서 루이14세의 총애를 받던 몽테스팡 부인을 언급한 적이 있다. 독약을 사용하여 연적이던 또 다른 공작부인을 암살했다는 의심을 받았고 다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포도 넝쿨처럼 다른 범죄와 연결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독약 재판정을 열게 만든 이 사건은 질투가 발단이었다. 이처럼 질투는 너무나 무서운 정신적인 병인데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질투심이 강한 성격을 보자면 겁재가 있으면서 식신과 상관이 과다한 경우와 천간의 겁재와 지지상의 원진살이 있는 경우를 우선 눈 여겨 보게 된다. 군겁쟁재이면서 귀문살이 있는 경우도 질투의 화신이라고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질투가 낳은 끔찍한 일과 불행들은 왕가의 일이 되면 더욱 잔혹했다. 조선시대 숙종의 총비였던 장희빈도 인현왕후가 다시 궁에 들어올까 염려하여 궐 내 은밀한 곳에서 인현왕후의 모습을 본 딴 인형을 만들어 저주를 가한 사건은 오히려 애교에 가까울 정도다. 어이됐든 장희빈의 이러한 행위도 숙종의 사랑을 잃을까 두려워한 질투심의 발로였다고 알려지고 있다. 사랑을 얻기 위한 비술이나 연적을 해하려고 하는 비술은 동양은 말할 것도 없이 서양에서도 언제나 있어온 일이었다. 위에 언급한 프랑스의 독약사건도 원래는 사랑 또는 증오심을 일으키게 만드는 신비스런 약을 만들어 돈 있는 귀족의 부인들에게 팔아왔던 라부아쟁이란 여인이 잡히면서 그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효험이 있었는지 마법의 전문가라는 이 여인이 잡히면서 당대의 미심쩍은 사건들의 중심에는 이 여인이 만든 마법의 약이 사용되었다는 증거가 줄줄이 드러나게 된다. 결국 그녀는 사형을 언도받고 산 채로 화형을 당했다 한다. 그러나 이것이 순전히 이 여인만의 잘못일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모두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이었다. 옛날 팝송 중에 '러브 포션 넘버 나인'이란 노래도 사랑의 묘약의 효능을 희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듯이 우리도 누군가의 사랑을 얻고 싶을 때 그런 묘약 어디 없나 하고 바래볼 때가 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해를 가하고 더 나아가 목숨까지도 앗는다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질투심은 이런 악행도 가능하게 한다.

2019-09-23 06:15: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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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항상 이어지는 것은 없다.

꽤 오래 전에 관심을 끈 젊은 외국청년이 있었다. 코 높고 서양 백인 외모의 특징이겠지만 의외로 생긴 모습은 순박했고 오히려 도시미 보다는 순박한 시골 청년 같은 정감 있는 얼굴이었다. 그의 이름은 '제이미 올리버' 이다. 아마 아시는 분들도 꽤 되리라. 요즘 많은 사람들이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 필자의 월광사 식사 준비는 평생 가족과도 같은 애칭 '쏘주'님이 신경 써주고 있지마는 종종 필자가 직접 나서서 요리를 만들곤 한다. 자찬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만드는 몇몇 요리는 신도님들 간에도 화제가 되기도 한다. 보통은 요리의 풍미와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은 이미 오래 전부터 가져온 것이 기도하다. 십 수 년 전 우연히 이 외국청년의 건강 식단 요리법을 방영하는 티브이 프로그램을 본 후 마음으로부터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터다. 전 세계적으로 '셰프' 문화 열풍을 가져왔으며 아마 현재 우리나라 모든 이들에게 집 밥 열풍을 일으킨 그 원동력도 이 제이미 올리버란 청년의 시도에서 영향 받은 바 클 것이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표방하며 직접 요리는 물론 그리하여 건강과 자연을 함께 생각하는 인간의 요식생활에 신선한 자극을 제공한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뉴스에 그가 파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5월에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가운데 25개가 넘는 식당이 수지를 맞추지 못하여 파산 관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천 여 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현재 우리 한국에서도 있는 일인 것처럼 치솟는 임대료와 세금을 감당하기 힘들었단다. 그 가운데 항상 제이미 올리버의 신조인 좋은 재료 역시 가격이 올라 이래저래 수지를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역설적이지만 그가 직접 만들어먹는 요리의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비싼 레스토랑을 찾아가기 보다는 자신들이 직접 신선한 재료를 사다가 집 부엌에서 직접 해먹는 건강한 식생활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레스토랑을 찾는 횟수가 준 것도 한 몫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불교의 삼법인 가운데 하나인 '제행무상'(諸行無常), 즉 항상 하는 것은 없다는 세상사의 진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2019-09-20 06:14: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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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떠난 사랑 아쉬워마라

도덕을 배우며 사랑을 얘기하자면 혼란스럽기 까지 하다. 수많은 유행가 가사나 영화와 드라마는 온통 사랑 얘기 일색이다. 그런데도 사랑이란 끊임없이 영원한 인간의 주제이다. 때로는 오글거리게 감정으로만 치닫게 다가오지만 사랑으로 시린 가슴 한 번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얼마 전에도 유명한 젊은 연예인부부가 알콩달콩 예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혼 얘기가 인터넷을 뒤덮었다. 그런데 여배우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며 가정을 지키겠다 주장하는데 상대방은 이미 신뢰가 깨졌다며 이혼 수순을 밟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텔레비전의 연예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기사에서 툭툭 보이는 그 커플들의 기사 헤드라인만 보아도 한 때는 그 누구도 떼어놓지 못했을 것 같던 사랑의 열정이었다. 이제는 한 낱 쓸쓸한 옛 사랑의 그림자로만 남을 뿐 오히려 사랑은 가고 휑하니 적막감만 남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인생사의 운항과 굴곡을 팔자를 떠나서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에 나오는 생일을 통해 애정운이나 결혼운을 감명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유명 연예인들이라 더 화제에 오르겠지만 비단 사회적으로도 유명한 사람들 말고도 일반 보통 사람들 역시 처음엔 불붙듯 가까워지고 사랑에 빠져도 헤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더 나아가 철천지원수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던가. 그럴 때 이런 생각을 해본다. 도대체 사랑의 시효는 언제까지 일까 하는. 그래 나 싫다는 사람 쿨하게 보내주면 안될까. 굳이 이 커플을 두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랑꾼들이 헤어질 때는 예쁘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만약 떠나는 사람에게 담담한 마음으로 대처한다면 오히려 떠나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어느 때엔가는 후회감이 들며 재결합을 할 수도 있다. 징글징글한 이별과정을 치루지 않았다면 말이다. 물론 커플들마다 다 사연이 다르고 서로의 성정도 다르니 담백한 이별의 혹여나 있을 전화위복을 기대하기란 어불성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떠나는 사람의 옷깃은 잡는 법이 아니다. 사람의 심리가 잡으려 하면 할수록 더 도망치게 돼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2019-09-19 06:59:3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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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론

인생을 잘 살았는지 아닌지는 죽는 순간에나 결론 내릴 수 있는 일이다. 아무리 부자 부모를 만나 살더라도 유산을 불리지는 못할망정 홀딱 까먹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경우는 어린 나이에 이름을 날려서 소년급제를 부러워하지 말라는 속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권력 있고 재물 있는 부모를 만나 어린 시절은 걱정 없이 보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청장년과 중년 시절까지 계속 호시절이 이어지는 경우도 쉽지 않을뿐더러 고독한 말년을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참으로 복덕의 많고 적음은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다. 실제로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 겨울이 오는 것이 순리이듯이 팔자에 있어 운기의 흐름 역시 사시사철의 순환원리를 따르고 있음은 너무나도 명확한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초년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속담까지 있게 된다. 그렇다면 사주팔자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은 정해진 사주팔자의 원칙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원래 사주팔자는 숙명론이면서 운명론이다. 움직일 수 없는 어떤 불가침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주명조를 이루는 여덟 글자는 기본적으로 내가 쌓아온 업력으로 인해 굳어진 개개인의 성향과 에너지를 상징적으로 표기한 함축 의미들이다. 내가 오랜 생 동안 구축해온 세상을 살아나가는 나의 기본 복력의 체력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 기본체를 가지고 역시 연월일시로 변화해가는 에너지의 흐름에 어떻게 반응해나가는가 하는 일종의 화학적 작용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럴 때 사시사철의 외부적 에너지의 요인도 요인이지만 내 마음을 어떻게 채비하고 유념하는가에 따라서 안 좋은 운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운명변환 또는 개운의 내부적 요인이 됨을 알아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사주학은 숙명론에서 내 운명을 내가 운전해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니 명(命)을 바꿀 수 있는 운명론이 되는 것이다. 원래 인생은 뜻대로 되는 일보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다. 그럴 때 내 운명은 왜 이럴까 라고만 생각한다면 그건 숙명론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사주학을 숙명론으로만 여기지 말고 숙명의 원인을 알기에 대처하는 방향까지도 제시하니 운명의 개운 학으로 보아야 한다.

2019-09-18 11:25:34 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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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한 발자국 더 내딛기

뛰어난 능력이 있음에도 삶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더구나 남편이 그렇다면 아내로서는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예전에 남편 문제로 상담을 온 아내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남편은 결혼 전 회사 동료로 만났다. 머리 좋고 일을 잘하는 데다 인성도 좋은 남편에게 끌려 결혼을 했다. 자신감 없어 보이고 머뭇머뭇하는 모습이 걸리긴 했는데 내성적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됐다. 차장으로 승진해야 하는데 연거푸 탈락한 것이다. 힘든 일은 모두 떠맡고 성과도 잘 내지만 자기를 들어내지 못하는 게 문제였다. 이런 사람들은 일지에 사(死)가 들어있는 사주가 많다. 사(死)는 있지만 어려서부터 좋은 머리가 돋보였고 착한 성격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두려움이 많고 딱 부러지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필요 이상으로 생각이 많아 기회를 뺏겨버리고 결국 일을 그르치는 스타일이다. 성격이 소극적이다 보니 얻을 것들은 얻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 것들을 뺏기곤 한다. 잦은 병치레를 하는 사주이기도 하다. 답답한 아내가 시부모님에게 물어보니 학교에 다닐 때도 그랬단다. 행정고시를 보고 싶어 했는데 큰 시험만 앞두면 너무 겁을 내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본인은 정작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따라왔다. 시간을 내서 아내와 함께 온 남편에게 일러줬다. 일이 잘 안 풀리는 게 아니고 스스로 복을 차버리고 있다고 말이다. 흐르는 물처럼 막힘이 없는 사주이니 조금만 더 용기를 내고 조금만 더 단순하게 생각하기를 권했다. 한 발만 적극적으로 내디디면 많은 게 달라질 것이다. 스스로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있는 남편도 공감을 표하며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자기를 성찰하는 것, 한 발을 앞으로 더 내딛는 것. 이 두 가지는 너무 쉬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잘 안 되는 것들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정해진 방법은 없다. 타고난 운세와 능력을 잘 다듬어가는 용기를 갖고 겸손과 신용으로 버텨나가면 된다. 삶을 달라지게 하는 건 의외로 작은 한 발자국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듣고 간 남편은 일 년이 채 지나기 전에 승진 소식을 전해왔다.

2019-09-17 06:12: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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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전원주택과 물의 풍수

도시와 시골 중에서 거주 하고 싶은 곳을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도 꽤 많은 사람들이 시골을 선택할 것 같다. 도시는 생활이 편리하지만 바쁘고 혼잡하고 숨찬 느낌이 들어서 나이가 들면 전원 속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한적한 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여유로운 시간을 맞이하고 싶은 것이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교외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는 사람들이 자꾸 늘고 있다. 그렇게 전원 속에 새롭게 지은 집을 구경하러 가는 기회가 있다. 아름답거나 아담하거나 나름의 멋을 뽐내는 집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집들을 구경하다 보면 풍수의 기운을 잘못 활용하고 있는 부분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전원주택은 정원에 연못을 설치하거나 작은 풀장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대지 공간이 넓고 여유가 있으니 가능한 일이다. 문제는 물의 배치나 이용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풍수로 보면 물을 담고 있는 연못의 크기가 너무 큰 것은 좋지 않다. 건물에 비례해서 적당한 크기가 좋은 것이지 지나치게 크면 건물의 기운을 눌러버리는 역효과가 생긴다. 풀장이나 연못이 집에 너무 가깝게 붙어있는 것도 좋지 않은데 기거하는 사람의 기운을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은 사람의 생존에 필수 자원이고 생물의 근원이기도 하다. 어디에서나 물은 좋은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물이 풍수에서 때로 좋지 않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건물 주변에 있는 물줄기가 너무 빠르게 흐를 때가 그런 경우이다. 지나치게 빠른 물줄기는 자산을 마르게 하는 해를 입힐 수 있다. 반면에 두 개의 하천이 합쳐지는 곳에 있는 건물은 재정적으로 확장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물줄기와 함께 좋은 기운이 스며들어 재물을 모으게 한다. 물줄기가 휘감는 듯 마주하는 곳의 건물에 거주하는 사람도 재정적으로 이득을 본다. 물을 그냥 보면 단순히 자연적 대상이지만 이렇게 풍수의 눈으로 보면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다. 전원주택에 거주하게 됐다고 무조건 좋아하기만 할 일은 아닌 것이다. 단순히 물이 가깝다거나 땅값이 저렴하다고 덜컥 집터를 정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전원주택에서 더 이상적인 생활을 누리려면 물의 위치와 배치를 꼭 눈여겨보아야 한다.

2019-09-16 06:11:3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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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한가위의 넉넉함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올해는 9월 13일에 들어있다. 예년과 다르게 조금 이른 편이다. 추석을 일컫는 말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네 생활이 한가위 때처럼만 유지되면 만족스럽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가위 때가 되면 새로운 곡식을 추수해서 창고가 가득하고 날씨는 무더위를 지나 시원하고 상쾌하다. 먹을 게 충분하고 날씨가 좋으니 마음이 넉넉해진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 정도의 생활을 계속 누릴 수 있으면 행복할 것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이어져 온다. 누구나 바라는 상상을 해본다. 식당을 하는 사람들은 점심 저녁으로 손님들이 가득 차서 싱글벙글한다. 회사원들은 정년이 보장되고 월급이 오르고 보너스를 듬뿍 받아서 기운이 솟는다. 청년들은 적성에 따라 회사를 골라서 취업한다. 얼마나 좋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고 행복하다. 이런 상상의 모습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에 어울릴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경제는 장기불황에 접어들었고 먹고사는 어려움은 여전하다. 자영업자는 손님이 줄어들면서 장사가 안 돼 한숨을 내쉰다. 회사원들은 구조조정이 일상화되어 자리를 불안해한다. 회사를 나가면 재취업이 힘들어 항상 일자리 불안에 시달린다. 청년들은 어떤가. 풀리지 않는 취업난에 꿈과 미래를 잃어버리고 힘겹게 살아간다. 마음 편안하게 지내는 게 어려운 시기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한가위라는 넉넉한 말에 위안 받고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가위 속담 중에는 '옷은 시집올 때처럼 음식은 한가위처럼'이라는 말도 있다. 결혼할 때처럼 좋은 옷을 입고 한가위 때처럼 좋은 음식을 먹는다는 뜻으로 언제나 잘 입고 잘 먹는다는 말이다. 한가위는 이렇게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풍요로움과 기쁨을 주는 명절이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가위가 다가오는데 누군가는 힘겨움 속에서 명절을 맞을 것이다. 그렇게 힘든 사람들 모두에게 한가위의 풍요로움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은 힘들어도 한가위 때부터 모든 어려움이 풀릴 것이다. 올해 한가위는 바라고자하는 생각처럼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이 넘쳐나기를 기원한다.

2019-09-11 06:10:3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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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노후 준비는 젊어서부터

고령화 시대로 빠르게 접어드는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중년층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는 중년층에게 최대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제2의 인생일 수밖에 없다. 건강은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경제적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무얼 하고 살 것인가가 공통된 관심사로 떠오른다. 이 세 가지가 노후를 맞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과제이며 행복과 불행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위해 사람들은 노후준비를 한다. 중년의 나이에 노후준비를 하는 건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일이다. 당장 눈앞에 닥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중년의 나이까지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가 갑자기 노후준비를 서두른다. 그렇게 간단하게 노후가 준비되면 좋겠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사느라 바쁘다보니 노후는 나이가 들어서 준비하면 되겠지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 시간에 쫓기고 갈팡질팡할 수도 있다. 20대와 30대는 인생의 미래를 준비하는 파릇파릇한 시기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으니 놀아야 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노후는 그즈음부터 조금씩 준비해야 한다. 젊을 때부터 준비한 노후는 중년에 준비한 노후와 전혀 다르다. 상담을 하며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외로 나이가 들어서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뒤늦게 시작하면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덤벙대고 부실해진다. 노후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나이가 들고 소득은 말라가고 건강은 자꾸 안 좋아진다. 사람의 운세는 크게 보아서 초년운 중년운 말년 운으로 나눈다. 셋 중에 좋은 운세의 때를 택하라 하면 어떤 것을 택하고 싶을까. 초년운 중년운보다 말년 운이 좋은 운세를 택하는 사람이 많다. 말년 운세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노후를 준비하는 건 빠를수록 좋다. 젊어서부터 건강을 단단히 다지고 돈을 허투루 쓰지 말 것이며 나이 들어서 할 일을 조금씩 생각해두어야 한다. 눈앞에 닥쳐서 시작하는 노후준비는 마음에 쫓기지만 젊어서부터 조금씩 준비하면 행복한 노후를 맞을 수 있다. 젊어서부터 생각해보고 꾸려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행복한 노후는 언제 준비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2019-09-10 06:09:5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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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같은 운명 다른 삶

자기 앞에 벌어진 일을 대하는 시각에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흔히들 예로 드는, 물이 반쯤 차 있는 컵을 보는 관점이 그것이다. 누군가는 물이 절반밖에 없다고 하고 누군가는 절반이나 있다고 한다. 이런 관점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관점은 어떤 누군가의 미래까지 바꾸는 힘이 있다. 자기의 사주팔자를 보는 시선에도 정반대의 관점이 가능하다. 거의 같은 사주를 지니고 있음에도 그에 대한 관점과 대응이 완전 다른 경우가 그것이다. 물론 그 관점으로 인해 당사자들은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되고 미래의 향방도 바뀐다. 관살혼잡 사주의 여성 두 사람이 대표적 사례이다. 팔자에 정관과 편관이 혼잡 되어 있는 것을 관살혼잡이라고 한다. 관성인 남자가 사주에 많다고 본다. 그런 까닭에 관살혼잡하면 여하튼 지간에 이성 관계에 남다른 혼란이 있다. 여자에게 복잡한 이성관계로 인해 남편 운이 따르지 않을 때가 많다. 재혼은 물론이고 과부가 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관살혼잡 팔자인 한 여성은 복잡한 남자관계로 두 번의 파경을 맞았다. 그러나 또 다른 여성은 신실한 남편과 결혼해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간다. 같은 사주인 두 사람의 삶을 가른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자기 사주를 보는 관점이었다. 파경을 겪은 여성은 끊이지 않는 남자들의 구애 공세에 취해서 살았다. 자기가 대단해서 남자들이 모여든다고 잘못 생각했고 여기저기 남자를 떠돌아 다녔다. 결국은 어느 남자에게도 머물지 못하고 혼자가 됐다. 반면에 화목한 가정을 만든 여성은 남자들을 만나며 자기 나름의 관점을 만들었다. 많은 만남 속에서 남자 보는 눈을 키우고 정말 쓸 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남자를 선택했다. 희망을 스스로 창조한 것이다. 같은 사주임에도 어떤 관점으로 어떻게 대응을 했는가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를 불러왔다. 완전히 다른 결론은 물론이고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달라진 것이다. 세상일의 많은 부분이 그렇지만 자기의 사주 역시 어떻게 보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변한다. 복을 불러들이려면 전략적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거기에 더해 통찰력까지 갖추면 자기를 구렁으로 밀어 넣는 어리석은 실패는 생기지 않는다.

2019-09-09 06:09: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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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법은 진실로 만인에게 평등한가.

신살(神殺)중에 수옥살(囚獄殺)이라는 것이 있다. 말 그대로 감옥에 갇힌다는 기운을 내포한 신살이다. 최근 어느 변호사가 희대의 살인사건을 수임했다가 극렬한 여론에 밀려 어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안타까운 진실'이 있어 법조인의 양심을 걸고 변호해 보려 했단다. 객관적 증빙이 나올 때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가지고 말이다. 때때로 억울하게 진실이 묵히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드러난 증거가 있다 할지라도 억울하게도 그 증거가 조작됐거나 아니면 진실은 그게 아닌데 오도 가도 못하게 증거의 정황에 묶여 범죄자로 낙인이 찍히게도 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본질이 다른 문제라고 보는 것이 대부분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인 것 같다. 그렇기에 피의자와 한 두 사람을 빼고는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지 않은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은 이미 법의 심판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명언이 되었다. 후딱 하면 소송붙이기를 밥 먹듯이 하는 미국만 하더라도 그 유명한 오제이 심슨사건이 대표적인 유전무죄의 경우가 아닌가 싶다. 이와 비슷한 케이스들도 회자가 되고 있는 것을 보자면 막대한 변호사비를 들이면 실질적 범죄자도 현란한 법 논리로 빠져나오는 일이 있음을 알 수가 있으니 법은 진실로 만인에게 평등한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차라리 오늘날은 나은 셈이다. 전제주의 시대 때에는 권력과 힘을 가진 귀족이나 왕족들은 살인을 해도 아예 처벌조차 받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 밑에 하수인을 대신 처벌하는 것으로써 조용히 감추는 것이다. 외국 프랑스의 경우지만 언젠가 루이14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독약 암살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조사를 하면 할수록 사회의 거물급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이 된다. 당시 루이14세의 총애를 받던 몽테스팡부인까지 연루가 돼있던 이 사건은 '독약법정'이란 이름으로 재판이 열려 연루된 사람들은 최고 형벌인 화형까지 받았으나 왕의 정부(情婦)로서 실세를 구가하던 몽테스팡부인은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 그대로 베르사이유궁전에 거처를 하였다 한다. 왕족이나 귀족들은 역모만 아니라면 사회적 범죄를 저질러도 형벌에서는 특별대우나 사면을 받았던 것이니 법은 일반 평민들과 노예들에게만 가혹했었음을 알 수가 있다.

2019-09-06 06:07:5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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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위험한 스몸비

남녀에 관계없이 나이에 상관하지 않고 하나씩 손에 들고 다니는 물건이 있다.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현대문명의 상징이다. 일상생활의 많은 것들이 손안에서 해결된다. 삶을 편리하게 만든 주인공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편리한 반면에 그만큼 부작용도 많이 생기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스몸비'이다. 스몸비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을 말한다. 스마트폰에 좀비를 합해서 만들어진 말이다. 이런 사람들은 주변을 살피지 않아서 많은 사고를 일으키곤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 년에 300건 이상의 스몸비 사고가 생긴다고 한다. 그 중의 누군가는 목숨을 잃기도 했을 것이다. 스몸비는 자동차가 지나가는 도로에서도 폰을 보느라 멈추어 서곤 한다. 앞뒤 좌우를 안 보고 도로 한가운데서 폰을 보는 아찔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바로 옆으로 차가 지나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마치 '치어라 치어' 하는 것처럼 차량을 밀어붙이기도 한다. 본인 다치는 것은 그렇다 치고 공연히 남까지 피해를 주면서 누가 봐도 기가 막힐 일이다. 그런 사람은 다치면 보상받으면 되지 하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저기 몸 다치고 고통에 시달리면서 돈 조금 받는다고 기분이 좋아질 사람은 없다. 자기가 장수하는 팔자를 타고났다고 하자. 거기에 더해 정말 좋은 운세도 넘친다고 하자. 그런 사주와 운세가 있어도 스몸비가 된다면 팔자대로 오래 산다는 보장은 없다. 어떤 운세도 스스로 불러들이는 위험에서까지 구해주지는 못한다. 스몸비가 된다는 건 타고난 좋은 운세를 차버리는 것과도 같다. 장수 사주라고 어떤 일을 하든지 오래 사는 건 아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이다.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제발 애매한 사람들 피해주는 스몸비가 되지는 말아야 한다. 조금씩 조심하고 아주 급한 일이 아니라면 도로 한가운데서 폰을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길을 걷는 사람도 운전하는 사람도 서로 조금씩 조심하면 된다.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 그럴 때 문명의 진보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라는 말은 '똑똑한, 영리한' 이라는 뜻을 가졌다. 당부하건데 말뜻 그대로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되어야 한다.

2019-09-05 06:07: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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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지각하는 사람의 착각

조직을 이끌어가는 경영자들은 여러 가지 말을 가슴에 새기고 생활한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도움이 되는 말이나 잊지 말아야 할 말들이 그것이다. 그런 말 중의 하나가 '인사가 만사다'라는 것이다. 인사가 만사란 좋은 인재를 잘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사람을 채용해서 어떤 일을 하게 만들 것인가의 문제와 같은 의미이다. 필자를 찾아오는 대표나 경영자들은 무엇보다도 뽑지 말아야 할 사람을 가려내는 안목을 갖고 싶어 한다. 이미 채용한 직원들을 판단하는 기준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데 필자는 단순한 얘기부터 꺼낸다. 지각하는 습관이 있는지 아닌지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조금 늦게 오는 지각은 단순한 일처럼 보인다. 그러나 경영자들은 그 행위에 많은 것이 담겨있다고 말할 수 있다. 누군가 지각을 하면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조직의 기강을 알게 모르게 흔드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다. 지각하는 건 또한 회사에 대한 자세를 보여준다고 여긴다. 경영자들은 업무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기본적인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 사람 일에 대한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각하는 사람은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틀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사람은 조직에 불필요한 존재이고 채용 면접 때 어떻게 걸러낼 수 있을지 궁금해 했다. 사주를 바탕으로 하면 인성이 없고 식상이 아예 없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다. 게으르고 책임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고란 과숙살이 있어도 조직에 문제가 될 수 있다. 항상 혼자 일을 처리하고 조직의 융화를 해칠 가능성이 크다. 관성이 없는 사주도 잘 살펴봐야 한다. 불성실한 성품에 불평이 많고 쉽게 회사를 떠나는 성향이 있다. 직원들의 관점에서는 지각하는걸 뭐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느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조직을 이끌어가는 경영자는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걸 알아야 한다. 잠깐 늦는 지각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길 바란다. 자주 지각한다면 조직에 큰 해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 정도를 넘어서 지각대장이라면 조직을 들어가서 민폐 끼치지 말고 스스로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2019-09-04 06:06: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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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복이 있어도 경제공부(2)

자 ~ 그런데도 자기 집을 담보 잡아서 대출을 쓰는 사람들조차 자신이 빌린 돈으로 은행이 얼마나 많은 이득을 취하고 있는지 무관심하며 대출금리를 조금이라도 하락시키기 위해 해야 하는 노력을 사소하게 하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하면서 기실 별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이는 그저 입을 벌리고 감이 딱하고 떨어지기만을 바라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를 0.25% 올린다고 해보자. 5억에 만약 80% 대출을 받아 투자한 임대사업자나 주택소유자들의 이자부담은 연 100만원이 늘어난다. 매달 약 83,300원 더 부담이 되는 것이다. 월로 따지니까 10만원 아래이니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본인의 소득에 대비해볼 때 본인의 가처분 소득은 최소 5% 정도는 폭락하는 것이다. 아주 쉽게 예를 들어보면 대부분의 은행이 수익을 내는 구조는 예금이자는 많이 줘야 2% 남짓 주면서 대출 이자는 3%에서 5% 또는 그 이상을 챙긴다. 이를 일러 예대 마진이라고 하는 것인데 그 마진율에서 인건비며 운영비를 빼도 은행 자체에는 쏠쏠한 이득이 남는다. 따라서 2% 주는 예금을 받아 5% 대출이자를 받는다면 내가 예치한 1억을 가지고 대출을 해줘서 약 300만원의 이득을 남기는 장사가 되는 것이다. 운영비를 대체로 1% 잡아도 200만원은 남기는 장사가 된다. 그러니 대출을 쓰는 사람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으려면 뭔가 저자세가 된다. 더 억장 무너지게 느껴지는 건 나는 꼬박 꼬박 이자 잘 내고 했어도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사람들에겐 개인채무를 절감해준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는 사람들도 보았다. 꼬박꼬박 신용을 잘 지키는 사람들한테서 이자를 받아서는 신용불량의 사람들을 구제한다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집장만을 할 때도 온전히 내 돈을 다 마련하여 내 집 마련을 하기는 쉽지 않다. 웬만큼은 담보를 끼고 주택을 마련 한다. 그런데 일 년 동안 이자 잘 내고 신용을 지켰어도 그 다음 해 연장을 하려하면 이자율을 좀 인하해주고 해야 하는데 원금의 일부를 갚지 않으면 오히려 이자율이 더 올라가거나 하는 것이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금융 대출상품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2019-09-03 06:05: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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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복이 있어도 경제공부(1)

재복 또는 재물복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타고나기를 재성이 왕하다면 가난한 집에 태어나도 자수성가를 하는 것이요, 자기 재복이 파격(破格)인 자는 부잣집에 태어나 많은 재산을 물려받아도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사업을 하거나 돈을 굴려도 어느 순간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일반적 재물운세의 유전이다. 그러나 분명 개개인의 사주에 정해진 재물 복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현실이다. 사주에 재성(財性)이 평범하다고 약하다고 해서 경제문제나 이재(理財)활동에 있어 손 놓고 있어야 할까. 그건 아니다. 특히나 금융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경제가 돌아가는 각 분야에 있어 기본 원리 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요즘 한창 환율급등으로 난리지만 환율변동의 기본 원칙과 이자율 상승과 하락이 실생활에 주는 영향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금리나 환율 얘기가 나오면 골치 아파 하면서 아예 들으려 하지도 않는 것이다. 이자테크처럼 아주 사소해 보이는 작은 비율이라 할지라도 신경을 써서 관리 한다면 최소한 소부유근의 이치는 실현시킬 수가 있다. 예를 들면 2.8% 정도의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A씨가 만약 2.6%의 이자율을 주는 타 은행으로 대환을 한다고 하면 1억원 기준 연 2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가 있다. 20만원을 월 비율로 따지면 한 달에 16,000원 정도 절약 효과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그 절차가 몹시 까다롭고 힘들다. 준비해야 하는 서류만 해도 장난이 아니다. 그러니 월 16,000원 정도야 하면서 낮은 이자를 주는 쪽으로 금융기관을 바꿔 타는 것을 포기한다면 이 사람은 늘 허덕이는 경제생활을 할 것이 뻔하다. 부자들일수록 허투루 자기 돈을 내보내지 않는다. 필자가 말하는 부자란 인색한 수전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쓸 때는 쓰지만 내 손에 들어온 재물을 함부로 쓰지 않는 것이다. 이렇듯 백만장자나 억만장자가 아닐지라도 일반인들은 자영업이나 급여생활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아낄 수 있는 데서는 아껴서 돈이 새어나가는 구멍을 최소화하라는 것이다. 세금을 아끼는 절세가 중요하듯이 말이다. 그러려면 생활 속에서 경제의 흐름과 상황에 대해 민첩하게 공부하고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2019-09-02 06:04:5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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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언제부터인가 마음근육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고 있다. 근육은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 근육이 탄탄하면 남녀 가릴 것 없이 멋진 몸매가 만들어진다. 이런 몸의 근육에 빗대어 생겨난 말이 마음근육이다.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마음에 상처를 입는 다양한 감정과 마주친다. 모멸감이나 질투심 또는 괴로움이나 열등감 등이 그런 것들이다. 부정적인 감정들에 휘둘리면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그런 까닭에 마음근육을 키우라고 한다. 나쁜 감정에 쫓기지 않고 마주 보며 이겨낼 힘을 주는 게 마음근육이다. 스스로 단단하게 만들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필자 생각으로는 마음근육을 만들려면 명상, 기도를 꼽는다. 사람들은 기도를 무슨 일이 있을 때만 하는 것으로 여긴다. 물론 천도재나 각종 재처럼 특유의 이유가 있는 때는 그에 맞는 기도를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방법이 있으니 바로 명상 기도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기도는 마음의 문제점을 들여다보게 하고 현재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게 한다. 그릇 속 팥죽처럼 들끓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 주고 닥쳐온 고난을 넘어갈 힘을 선사한다. 기도를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은 있어야 한다. 우선 자기에게 필요한 기도 제목을 정한다. 지금의 이 순간 자기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제목으로 정하면 된다. 그런 다음 날마다 일정한 시간을 내서 기도한다. 명상이나 기도를 올리는 때가 꼭 일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시간이 허락하는 어느 시간이라도 관계없다. 중요한 것은 실행에 옮기는 정성스러운 마음이다. 이렇게 작은 기도를 생활화하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큰 힘이 만들어진다. 필자가 주석하는 월광사풍경소리에는 이런 명상과 기도를 실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얼굴이 항상 평안하고 부드럽다는 것이다. 그런 마음의 평안함이 가능한 건 생활 속 기도가 만들어 준 마음근육이 있어서이다. 자신을 생각해보는 시간, 돌이켜보는 기도를 생활화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순간순간들이 모여 탄탄한 마음근육이 생겨난다. 그렇게 만들어진 마음근육은 세상 고난을 이겨내는 힘을 주고 마음을 평안하게 이끌어줄 것이다.

2019-08-30 06:04: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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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당신은 어떤 부자인가

전통적 농경사회에서는 땅이 많은 사람들이 부자였다. 그래서 '백석지기'. '천석지기' '만석지기' '십만석지기' 라는 표현이 부자의 척도를 나타내는 전형적 표현이었다. 그러다가 상업이 발달하여 화폐경제가 자리 잡으면서부터는 백만장자 억만장자니 하는 표현으로 바뀐 것이다. 화폐가치 역시 시대를 따라 상승하니 이제는 백만장자라는 개념은 최소 수십억 또는 백억대 이상을 말할 것이며 억만장자라 하면 몇백억 몇 천억대 이상의 부자를 말하는 것이리라. 그러나 분명한건 부자가 되려면 행동이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이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고 작은 재물은 근면함에서 나온다했지만 큰 부자 역시 어느 시대든지 재물형성의 흐름이 있음을 잘 읽어내는 사람들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자기 운기를 잘 읽어서 움직여야 할 때와 가만히 유지해야 할 때를 잘 아는 것 역시 재물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지혜다. 팔자를 알고 운기를 읽는다는 것은 다른 분야기에 이러한 팁은 사주명리학의 전문가들에게서 상담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아무리 사주에 재운이 있다 하더라도 자기의 재물운이 활성화되는 시기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니 때를 맞추지 못하면 헛노력이 되기 때문이며 또한 벌어들인 재물을 잘 관리하는 것도 버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관점의 재물관리도 중요하지만 재물의 덕을 쌓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재물의 덕이란 내가 운이 좋아서 내가 잘나서 돈을 번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이렇게 재물을 벌어들인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며 인연 닿는 주위에 나누어야 할 것이다. 자신에게는 검소하나 남에게는 인색하지 않으며 더 나아가 이웃과 사회에 회향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재물의 덕을 쌓고 있는 사람들로서 사회에서 말하는 아름다운 부자란 바로 이런 이들이다. 돈을 많이 벌고 부자로 산다는 것은 우선은 개인의 복에 속한다. 그러나 한 발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온전히 나의 능력만으로 번 것이라는 생각은 자만이며 아만이다. 이런 부자들은 부자 삼대가 아니라 당대에서 아니면 자식 대에서 재운이 끝날 수도 있다. 천지의 이치는 남을 위해 베풀고 비울 때 더욱 채워지는 법이다. 세상에 대한 감사함과 겸손함이 없으면 절대 체득되지 않는 지혜다.

2019-08-29 06:03:2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