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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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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어디까지 요행일까

여자들은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 손에 물 안 묻히고 사는 것이 팔자가 좋은 것이라 여겼다. 대학을 가는 이유도 사회적 참여 활동을 위한 능력의 배양을 위해서도 있을 것이나 조건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전제 조건도 있을 것이다. 미모가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는 첩경이라 여겨지던 생각은 고대나 현대나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아름다운 용모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이들이 좋아하고 바라는 바이다. 배우자를 만나는 조건에서라면 더더욱 유리한 고지임에 틀림이 없다. 남자들 역시 재산이든 뭐든 가진 것 있는 여자들을 만나는 것이 능력이다. 왜 그리 꽃미남이 대세가 되었겠는가. 미인계를 여인들의 전유물로 아는데, 사회적으로 꽃미남이 대세가 된 지 이미 오래라는 현실을 본다면 미인계가 꼭 여자들에게만 갖다 붙일 문제가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미소년들에 대한 탐닉은 심심치 않게 야사는 물론 정사에도 등장한다. 여자들에게 붙이는 '꽃뱀'이 있듯 같은 의미의 남성 명사인 '기생오라비'라는 단어 자체도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익숙한 보통 명사 아니겠는가. 어쨌든 꽃뱀이던 기생오라비든 일단 눈에 띄는 미모나 용모가 한몫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요즘 성형외과의 주요 고객은 나이 많은 중년여성보다 젊은 아가씨들의 숫자가 더 많다. 젊은 청년들의 성형외과 방문도 적지 않다. 아름답고 인상 좋은 용모를 가꾸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취업을 위해서도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시대적 환경과 흐름을 도외시할 순 없다. 요행의 의미를 자신의 노력에 비해 허황한 큰 댓가를 바라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타고 난 외모를 바꾸려는 외모지상주의적 노력을 요행을 바라는 것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적극적 노력으로 봐야 할지 살짝 고민이 되기도 한다.

2020-03-23 06:33:5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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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주인이 되는 삶

나이를 먹었는데도 조금이라도 자기 맘에 들지 않는 게 있으면 낯빛이 순간 달라진다. 조금 더하면 입이 댓 발만큼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어릴 때야 어려서 그렇다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툭하면 징징대는 사람들도 많다. 자기 꾀에 자기가 속는다. 보통 사람들의 행태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다 보니 자기 스스로 세워둔 조건의 덫에 걸려 자승자박의 꼴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주인이 되어 살아간다는 말은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는 우선적 힘일 것이다. 얼마 전 무심코 티브이 채널을 돌리다가 어떤 여자 연예인이 실패한 결혼생활을 얘기하는 것을 보았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재혼을 결정하려는 동기가 딸에게 아버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얘기였다. 자기 운명의 덫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팔자가 좋고 나쁘고 하는 것도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온 업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의 집적이다. 행복도 불행도 자신이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 때 비로소 개운도 할 수 있다. 계속 누군가에 의지하려 들며 그 누군가로 인해 행운만을 기대하게 된다. 팔자의 기운이 펼쳐나가는 데로 몸과 마음을 맡기게 되어 말 그대로 사주는 못 속이네 하는 삶을 살아나가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나 어떤 결핍을 스스로 헤쳐나가려 하기보다는 남을 통해서 득이나 해결을 보려는 생각이다. 때로는 이익으로 다가올지는 모르지만 스스로 자기 꾀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유발한다. 내가 택한 조건이 쥐약인 줄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인 것이 인생사다. 이익을 좇는 마음은 눈앞만 보지 좀 더 너머의 위험은 보질 못하게 한다.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계가 탐진치로 돌아가는 욕계(慾界)이기 때문이다. 결과가 원하는 것처럼 되지 않는다고 해서 남을 탓하지 않고 책임지는 삶, 자신이 주인이 되는 삶이란 그런 것이다.

2020-03-20 06:33: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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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칸트

얘기가 나온 김에 칸트의 성실함에 대해 말해보겠다. 기상은 오전 4시 55분이었고 하인이 "일어나실 시간입니다"라는 말로 그를 잠에서 깨웠다. 그렇게 5시에 기상을 하며 아침 식사는 하지 않으나 잠에서 깨기 위해 흐리게 우린 홍차 두 잔을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 새벽과 아침 시간을 이용하여 글을 쓴다거나 작업을 시작했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강의를 한다. 9시부터 12시 45분까지는 집필 작업을 했다. 12시 45분에는 점심 식사에 초대한 손님을 작업실에서 맞이한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초대한 친구들이나 손님들과 함께 오랜 점심을 함께하는데 하루 중 유일한 식사 시간이었다. 즉 아침과 저녁 식사는 하지 않은 것이다. 좋아하는 음식은 대구를 특히 자주 먹었으며 술은 언제나 붉은 포도주를 주로 마셨고 드물게 백포도주를 마시기도 했다. 그러고 나서 언제나 그랬듯 혼자 산책하러 나가는데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늘상 똑같은 길로 산책을 했다. 항상 오후 4시에 산책을 하였으므로 동네 사람들이 칸트를 보고 시계를 맞추었다. 저녁에는 책들을 읽었는데 여행기와 같은 가벼운 읽을거리였다. 취침 시간은 밤 10시로 절대 안정 속에서 취침에 들었다고 하니 절도 있는 생활 모습은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이런 모습 속에서 그는 평상심을 유지한 도인의 삶을 살았음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이 깨어 있고 안정된 사람이 아니라면 일정한 삶의 패턴을 유지할 수가 없다.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독신의 삶을 살았다. 결혼했더라면 규칙적인 일상의 패턴을 결코 유지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독신의 삶을 선택했으리란 짐작해 본다. 그가 '순수이상 비판'이라는 심오한 철학적 사고를 펼칠 수 있었던 배경은 이렇듯 철저한 자기 절제의 바탕 위에서 싹을 틔웠을 거란 자연스러운 결론을 도출해보게 된다.

2020-03-19 06:30:5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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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름다운 역마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항공 이용객 숫자가 1억 2,300만 명을 넘어섰단다. 해외여행을 하는 게 이제는 동네 한 바퀴 걷는 것처럼 어렵지 않게 됐다. 옆집에 마실이라도 가듯 너도나도 해외여행을 떠난다. 둘러앉으면 어떤 나라에 가니 어디가 좋다는 이야기로 경험을 나누고 정보도 나누느라 말이 꼬리에 꼬리를 이은다. 누군가 말 한다. "나는 역마살이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는 팔자인가 봐." 그 말에 다들 "얼마나 좋아." "나도 그랬으면." 하는 소리가 따라온다. 역마살은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팔자를 말한다. 안정되지 않아서 흔히들 액운으로 여기는 살이다. 직장을 다녀도 한 곳에 진득하니 있지 못하고 자주 옮겨 다닌다. 하는 일이 자꾸 바뀌니 생활이 불안정해진다. 생활이 불안정하니 나쁜 살 중의 하나로 여겨졌다. 이제는 오히려 부러움을 받는 팔자로 변한 것이다.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다니는 역마살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누구에게나 부러운 시선을 받는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여행책을 내는 사람도 많아졌다. 옛날에는 유명한 사람들이 여행책을 썼지만, 지금은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도 여행책 저자가 된다. 그런 여행책은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하고 역마살을 부추긴다. 그래서 사람들은 또 떠난다. 떠난다는 것만으로 보면 영락없는 역마다.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몇 달 동안 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심지어는 일 년도 넘게 여행을 한다. 역마. 안 좋아 피한다는 역마살은 옛말이다. 세상은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생각도 변하고 팔자도 변한다. 누구나 여행을 떠나기 원하고 누구나 역마살 팔자가 되기를 바란다. 넓은 세상을 보고 멀리 더 멀리 가고 다양하게 경험하는 역마는 견문을 넓힌다. 팔자에 없는 역마살이라도 불러들여 떠나볼 일이다.

2020-03-18 06:3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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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상

오늘날의 뇌과학이 인정한 명상의 효험에 대한 장점을 나열해보겠다. 티베트불교의 수장인 '달라이 라마'가 명상수련과 뇌 신경과의 관계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인 과정들이 소개되었다. 이러한 노력 과정은 서양의 신경과학회의 정례 학술발표회에서 2005년도 이래 꾸준히 발표되며 논의돼 오고 있다. 그 결과 현재는 명상수련을 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인정하게 만든 쾌거가 된 것이다. 부연하자면, 미국 위스콘신대 데이비슨 박사가 마음 수련으로서 명상수련을 기본으로 하는 티베트 승려들을 대상으로 뇌 활동을 측정하는 기술인 FMRI(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를 적용하여 실험하였다. 그동안 과학적으로 증명된 왼쪽 뇌의 행복 감정 기능이 명상수련을 하는 도중의 티벳 승려들 뇌에서 매우 높은 수치로 활성화되는 것을 증명해 낸 것이다. 즉, 명상하면 행복해진다는 결론이다. 관세음보살의 화현이라고까지 칭송되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만난 적은 없다. 그렇게 연세가 적지 않음에도 서양 과학자들, 의학자들과 함께 불교의 과학성을 입증하기 위해 토론해 오며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은 역시 각자 나름의 위치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느끼게 했다. "해야 할 일에 방일하지 말라."라는 것은 석가모니의 유훈이기도 하다. 열반에 들기 직전 남기신 말씀 중 '자등명 법등명'과 함께 제자들에게 해야 할 바를 남김없이, 게으르지 말게 하라 했다. 평소 필자 나름의 소신이 있어 직업을 바꾼 이래 짧은 시간을 앉아도 하루하루 빼 먹은 적이 없다시피 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명상에 대한 열풍이 부는 것을 보면서 필자의 직관과 통찰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끼게 된다. 전술하였다시피 호흡을 하며 기대하는 마음 없이 편안히 지켜보는 것이다. 그 결과는 하루하루가 신선하다.

2020-03-17 06:29: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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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많은 질문보다는

질문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누군가에게 묻는 것이다. 그런데 질문을 일목요연하게 하는 사람이 의외로 드물다. 상담하다 보면 많은 사람의 질문을 받는다. 방법도 다양하고 질문의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오랜 세월 그렇게 많은 질문을 들으며 느낀 점이 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질문을 하면서 실제로는 필요한 걸 얻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질문하는 방법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무언가를 질문할 때 중구난방으로 늘어놓는 사람이다. 정신없이 이런저런 질문을 늘어놓으면 답변도 중구난방이 된다. 가장 좋은 질문의 기술은 현재 상황을 위주로 물어보는 것이다. 질문이 명확하고 단순하면 답변도 그 문제에 관해 짚어주기 마련이다. 승진에서 밀려난 회사원이 직장운이 궁금하다며 질문을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회사를 옮기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꺼낸다. 조금 있다가 부부간의 갈등에 관한 걸 묻는다. 그걸로 끝나지 않는다. 재물운을 묻고 노후대비까지 이야기를 꺼낸다. 이렇게 한 번에 인생 전체를 질문하면 대답 또한 필요한 게 무언지 알기 어렵다. 대답도 불명확해진다. 결국에 질문한 사람은 자기가 얻고자 하는 답변을 얻지 못한다. 승진이면 승진 재물이면 재물 가정불화면 가정불화 이렇게 자기가 알고 싶은 문제를 단순명료하게 물어야 한다.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간 환자가 의사에게 묻기 시작한다. 배가 아프네요, 머리도 아프고요, 다리도 저린답니다, 무좀이 심해요… 이렇게 물어보면 의사는 처방을 내릴 수 없다. 환자의 질문이 너무 많고 의사도 분명한 말을 해줄 수 없다. 무언가 필요해서 질문할 때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 기술을 복잡하게 어렵게 하지 말 것이다. 자기가 궁금한 것에 대해 단순하고 명확하고 짧게 질문하면 된다. 단순하고 명확할수록 분명한 해법을 얻을 수 있다.

2020-03-16 06:27:5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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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쓴소리를 듣는것도

단짠단짠.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의 맛을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달고 짠 음식은 먹으면 입에 착착 감긴다. 특히 단맛은 어떤 것이든 먹기에 좋다. 음식영양학에서는 단맛보다 쓴맛 채소와 과일 먹기를 권한다.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 쓴맛이 나는 채소로는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을 들 수 있다. 글루코시놀레이트라고 불리는 화합물이 있어서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거기에 더해 글루코라파닌이라는 물질이 간을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 오렌지나 레몬 자몽 귤의 껍질 역시 쓴맛을 가지고 있다. 쓴맛을 내는 껍질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이 있고 혈관 저항력을 높여주는 물질도 함유하고 있다. 몸에 좋은 음식의 특징은 입에 쓰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속담은 그런 연유에서 시작된 말이다. 사람의 말 역시 마찬가지다. 듣기 좋은 말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쓴소리가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쓴소리는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좋은 소리를 많이 원한다. 상담하다 보면 쓴소리를 해야 할 때가 있다. 듣는 사람으로서는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들이다. 당연히 기분 나빠하지 말라. 쓴 이야기는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 사주학은 좋은 일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안 좋은 일을 만날 수도 있음을 미리 경고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 경고를 들으면 듣기 싫고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이 많다. 누구나 자기 인생에 벌어질 안 좋은 일들은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문제는 피해갈 수 없다면 차라리 먼저 대비하는 게 더 이득이다. 듣기에 좋은 이야기만 해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선택은 명리학의 존재 이유와 동떨어진 것이다. 좋은 얘기만을 들으려는 자는 상담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쓴소리를 받아들이면 내 인생이 더 성장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2020-03-13 06:26: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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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테크와 책 읽기

통찰력이 있다는 건 어떤 일에 조예가 깊어서 그 일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를 융합해서 보는 능력이다. 담당 업무는 물론이고 인간관계에도 통찰이 필요하고 학문을 익히는 데도 필요하다. 누구나 관심이 있는 재테크 투자에도 필수요소이다. 투자로 수익을 내려면 투자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용까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많든 적든 수익이 가능하다. 힘들여 번 돈으로 투자하면서 재수에 맡기겠다고 생각했다면 무모한 짓이다. 정말 재수 좋게 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잠시뿐이다. 결국은 나중에 더 큰 돈을 손해 볼 가능성이 크다. 필자 주변에서 투자로 수익을 크게 올리고 자산을 모은 사람들을 보면 특징이 있다. 모두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투자에 관한 책은 물론이고 인문학책을 즐겨본다. 세계적으로 부호로 꼽히는 사람들 역시 다르지 않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헤지펀드의 귀재 소로스, 컴퓨터 혁명을 이끈 빌 게이츠, 우리의 재벌가에서도 꾸준히 책을 읽으며 세상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다. 상담을 청하는 부자 중에 부동산 귀재도 있는데 그 역시 책 읽기를 즐긴다. 자기가 모르는 분야를 공부하고 식견을 쌓는데 가장 좋은 도구이다. 책에서 세상 이치를 배우고 사람의 심리를 알게 되면 인문학 지식이 모여 통찰력을 만들어 준다. 시장을 보는 눈도 따라서 생긴다. 시장이 보이면 그때는 예전과 다르게 돈이 흐르는 길이 보인다. 투자를 남에게 맡기거나 재수에 의지하는 건 망하는 지름길이다. 기본과 실력이 튼튼해야 투자에서 돈을 잃지 않는 법이다. 재물운이 있다고 앞뒤 가리지 않고 큰돈을 투자하면 재앙을 부르기 마련이다. 재물운이 따르는 사람들의 공통된 점은 운과 실력과 통찰력 세 가지가 어우러져서 실패할 일이 없다.

2020-03-12 06:25:4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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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그대 지금 숨을 쉬고 있는가

그대 숨을 쉬고 있는가. 지금 너무나도 당연한 질문을 하고 있다. "뭔 소리야. 숨을 쉬고 있지 않다면 지금 어떻게 살아 있는데?" 하며, 사실 한 시라도 숨을 쉬지 못한다면 뇌는 마비되고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하여 어찌 살아가겠는가. 수식관(隨息觀) 보통 때 우리는 의식하지 않아도 숨을 쉬고 있고 숨을 쉬는 신체적 현상을 '호흡'이라고 말한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단순한 행동이 의미하고 함축하고 있는 뜻이 매우 깊음은 최근의 뇌과학적인 실험에서 더 명료하게 드러났다. 무의식적으로 숨을 쉬고 내뱉는 것은 그냥 단순한 숨쉬기며 생명 연속현상이다. 의식적으로 우리가 들이쉬고 내뱉는 숨을 천천히 관찰한다면 이것은 수행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짧게라도 눈을 감고 천천히 자신의 호흡을 살펴본다면 명상이 된다. 명상이라 해서 어디 조용하고 공기 좋은 산속 외떨어진 장소에서의 명상만이 명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며 서 있는 그 장소에서라도 눈을 뜨고 있는 상태에서라도 자신의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느끼며 서 있다면 이것도 명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공기 좋은 산속이나 절이나 휴양센터에서 호흡명상을 한다면 건강과 관련된 측면에서도 매우 그 효과나 효능이 배가 될 수는 있겠다. 내가 거하고 있는 지금 이 자리가 어디든지 간에 나의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 이것이 바로 명상이다. 명상은 여러 종교에서도 수행적 관점에서 묵상이라는 전통으로도 많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카톨릭에서의 묵언 수행도 그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단순 생명유지 현상으로서 호흡을 지켜봄으로써 깊은 선정에 도달할 수 있음은 물론 수행적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통찰은 석가모니께서 천명한 바다. 부처님이 물으시는 것만 같다. "그대, 지금 숨을 쉬고 있는가?"

2020-03-11 06:24:5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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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영특한 경자(庚子)생 아가들

역(易)에서 입춘 이후로 태어난 아기들부터 경자년 생으로써 입력되는데 영특한 머리가 뛰어나다. 감정의 유입이 유연하고 자수(子水) 자체가 음수(陰水)인지라 지혜와 함께한다. 상황 판단이 빠르기에 자영업자라면 쥐띠일 때 마케팅 능력이 돋보인다. 예술가 중 쥐띠는 타고난 재능에 창의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선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 천간의 경금(庚金)이 지지의 자수(子水)를 생기(生氣)하여 주므로, 자수가 가진 기본적 특질을 더욱 살려준다. 2020년 태어나는 아기들은 분명 총명함과 더불어 문학적 예능적 재능을 겸비한 아기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면 때때로 우울하거나 살짝 생뚱맞은 성향을 나타내기도 한다. 물의 특성상 감정의 이입이나 생각이 앞서 나가기 때문이다. 대체로 적응 능력이 빠른 것도 물상적 특질이라고 보고 있다. 쥐띠 아이들은 수줍은 듯하지만, 나불나불 얘기를 감추지 않는다. 성격은 상냥하고 부드럽지만 때에 따라서 자기 것을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이 있다. 위기에 이르면 쫓기던 쥐가 고양이를 향해 덤벼들 듯이 말이다. 쥐는 아무리 많은 무리가 있어도 리더에게 절대복종하는 습관이 있다. 판단이 빠른 편이라 함부로 덤벼들지도 않는다. 쥐띠에게 좋은 인연이나 궁합은 단연 쥐띠와 함께 삼합국(三合局)의 조화를 이루는 신진(申辰) 즉 원숭이띠와 용띠가 된다. 소띠나 돼지띠도 좋은 인연이 된다. 결혼이나 동업 인연으로서는 말띠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다음은 토끼띠 닭띠도 피곤한 띠가 된다. 양띠 또한 쥐띠와는 원진살이 들었으니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가하다. 띠로만 따지는 것보다는 일주의 영향이 더 크니 여러 요소를 병합해야 한다. 하지만 띠의 합과 충 등을 살펴 인간관계에도 확장하고 적용해본다면 올 남은 시간 행운이 함께하여 참고할 수 있겠다.

2020-03-10 06:24: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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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랑이 부족하면 키우지 마라

반려견과 걷는 사람들을 본다. 도로를 오가는 자동차 안에 얌전히 앉아 있는 반려견도 자주 본다. 쇼핑몰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떨어질 수 없는 존재와 함께하기 위해서는 사랑이라는 마음을 가슴 속에 지닌다. 위하고 기쁨과 아픔을 같이한다. 필자는 안동 김가 산, 김 산(金山) 김 별(金STAR)이 지장보살님께 가고 너무도 그리웠다. 다시 환생한 반려견 아가 그 모습을 보면서 아파했던 그 아픔이 그대로 느껴지고 고맙다. 반려견과 함께하려면 손 볼일이 한두 가지 아니다. 기본으로 집안 이곳저곳에 배설물을 즉시 치워야 한다. 불결하다거나 노동이라고 생각하면 반려견을 기르기 힘들다. 때마다 세수 양치 목욕시키기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가처럼 다독여야 하고 털까지 세세하게 씻겨야 한다. 시간 맞춰 먹이를 줘야 하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취향도 살펴야 한다. 혼자 두지도 못하고 살뜰히 온갖 정성을 들여야 한다. 누가 보면 피곤한 일들이 행복하게 여겨지는 건 사랑과 정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시간을 함께하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뉴스를 보면 가끔 반려견을 기르다가 아무 곳에나 버린다. 사회적 문제이다. 함께 할 때는 즐겁게 생활하다 반려견이 병들거나 나이 들어 돌보기 힘들면 냉정하게 버린다. 반려견을 기르려면 키우기 전에 자기에게 그만한 사랑이 있는지 생각해보라. 잠깐의 재미나 즐거움을 얻기 위해 심심풀이로 절대 키우지 말라. 자신을 돌보듯 하는 사랑의 마음이 없으면 힘겨운 일이다. 사랑의 마음이 있어야 날마다 먹이고 씻기고 배설물을 치우는 일이 즐거운 일이 된다. 그 삶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기르지 말아라. 버리고 괴롭히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건 자기 인생에 업을 쌓는 것이다. 생명에 대한 악행은 업으로 남는다.

2020-03-09 06:23: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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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팔자의 아름다움

연예계 스타라면 당연히 젊은 사람이나 지금 한창 활동하는 사람의 인기가 높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발굴한 오래된 한 가수가 화제이다. 그는 1990년 데뷔해서 1993년까지 활동했다. 그 후 별로 드러나지 않는 활동을 하다가 연예계를 떠났단다. 그러다가 30년 만에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사라졌던 그를 소환한 것은 온라인 탑골공원이다. 옛날 가수들을 보여주던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큰 주목을 받았다. 젊은 세대들이 환호하면서 옛날의 그를 지금으로 불러냈다. 인기를 얻은 이유는 그의 춤과 패션이다. 30년 전 그의 춤은 요즘 아이돌의 춤에 뒤지지 않았다. 패션 또한 색달랐다. 바로 지금 홍대앞 젊은이의 거리에 내놓아도 전혀 뒤지지 않는 감각이 돋보였다. 젊은 세대들이 놀라고 환호할 만했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끈 건 그의 인생 스토리이다. 어렵게 가수로 데뷔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좌절한다. 아픔 속에 미국으로 떠났고 오십의 나이로 레스토랑에서 서빙하고 있다.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하지만 그런 그의 모습은 더 큰 화제를 불렀다. TV에 출연한 모습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묻어났다. 사람들은 팔자에 자주 매몰된다. 심하면 팔자에 휩쓸려간다. 그는 '내 팔자가 어때서~'라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 연예계 활동이 잘 풀리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미국에서의 고달픈 생활에서도 행복했고 노력했다. 이제 중년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밝고 환한 빛이다. 그 빛은 스스로 일궈낸 팔자에서 쏟아져 내리는 중이다. 팔자를 뛰어넘어 가고 나이 들어서 다시 빛나는 그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더욱 아름다움이 펼쳐지기를 기원해본다. 더 행복하게 노래를 많이 불러서 사람들에게 힘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0-03-06 06:22: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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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과 명상

명상이라고 통칭하는 마음훈련과 수련은 그저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눈을 감고 앉아 있을 때 망상은 더 많이 일어난다. 막상 명상하려고 앉아 보면 짧은 찰나에도 수천 번을 일어났다 사라지는 생각 생각에 난감할 적이 많다. 그럴 때 자신의 호흡을 천천히 지켜보는 것이다. 순간순간 자신의 호흡을 지켜보는 것이 망상을 끊는 것이 된다. 잡생각이 일어나면 아차, 하며 다시 숨을 지켜보는 것을 반복한다. 반복 들인 명상습관은 어떤 일을 결정할 때도 매우 도움이 된다. 급하게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우선 눈을 감고 숨을 고른다. 10초 20초만 해도 순간 평정을 찾는다. 그렇게 내린 결정은 후회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의 명상 팁이다. 필자가 충정로에 터를 잡은 뒤 천도재나 기타 제를 올리기 전 지인들을 위해 축원을 할 때도 우선 눈을 감고 2에서 3분 길 때는 10분도 눈을 감고 호흡을 고른다. 기도 전 명상한 후에 제를 올리거나 축원을 했을 때 그 결과는 실로 기대했던 바를 실망하게 하지 않음이다. 이렇게 십 년을 넘게 해왔는데 이삼 년 전부터 명상의 효능이 이제는 공공연하게 세계인에게 열풍이 불고 있다. 오랜 과거로부터 삶의 본질적인 문제의식과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으로 수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선정 수행을 하는 것은 당연한 공부 과정이었다. 전문적인 수행까지는 아니어도 쉽게 접근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명상 수준만으로도 삶의 질과 마음의 수준은 상당히 향상될 수 있다. 선진국들일수록 명상 열풍이 대단하다. 선진국 개개인들에게 있어 삶의 스트레스가 더 커진다는 얘기일 것이다. 미국 내에서도 연봉 높기로 소문 난 실리콘밸리 주변의 IT 기업 종사자들도 그렇다. 명문 학교와 엘리트들이 많은 미국 보스턴 주변 지역에 명상센터가 많다는 것도 이의 증빙인 것으로 본다.

2020-03-05 06:21: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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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코로나와 질병

코로나로 태평양 건너에 있는 미국에서도 환자가 생겼고 다른 나라들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인류 역사를 보면 많은 전염병이 있었다. 중세시대 유럽에서는 페스트가 창궐했다. 당시 유럽 인구 7,500만 명 중에서 30%가 사망한 공포의 질병이었다. 19세기 대표적 전염병인 결핵은 천재성의 상징이라고 불렸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붉은 뺨 색깔 때문이었다. 결핵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속출하자 지구에서 가장 무서운 균이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 20세기에는 스페인 독감이 무려 5,000만 명에 가까운 목숨을 앗아갔다. 1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사람의 3배가 넘는 숫자였다. 이외에도 콜레라나 천연두 같은 무서운 질병이 인류를 고통에 빠뜨렸다. 최근에는 신종플루와 사스라는 호흡기 질환이 동남아시아를 공포에 떨게 했다.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존재 유한한 목숨은 인간의 숙명인 셈이다. 인간은 고통에 취약한 몸을 갖고 있다. 질병에 걸리면 고통에 시달리고 삶이 피폐해진다. 그래서 건강한 몸은 모든 사람의 가장 큰 소망이고 무병장수가 최고의 행복이다. 부조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오장육부는 오행의 생극제화가 한쪽으로 치우칠 때나 지나치게 부족할 때 문제가 생긴다. 건강은 넘치는 부분을 극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해서 중용을 맞추는 것이다. 타고난 운의 어우러짐을 살펴서 어떤 질병을 조심해야 하는지 미리 짚어보기도 한다. 병에 걸리지 않고 살아가는 건 축복이다. 재물운 보다 더 큰 축복이다.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극복될 것이다. 그래도 경자년 내내는 조심해야 한다. 전염병은 퍼지는 속도가 빨라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전염병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몸은 많은 질병의 위협 앞에 놓여 있다. 내 몸과 환경에서 질병이 생기는 원인을 알면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

2020-03-04 06:18: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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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귀문관살(鬼門關殺)

재(財)는 돈 때문에 미쳐 돌아가고 인(印)은 친정 때문에 미쳐 돌아간다. 관(官)은 서방 때문에 또는 남자를 미치게 한다. 삼각관계 사각 관계 중국 미인 경국지색도 여기에서 나온다. 가령 갑자(甲子)날에 태어난 남자가 유부남인데 기유(己酉)날에 태어난 여자를 만난다 하자. 자(子)에 유(酉)가 도화(桃花)이고 자유(子酉) 귀문에 걸리니 아무도 못 말린다. 처자식 모두 버리고 같이 사는데 미치고 싶도록 좋다. 식상(食傷)은 자식 때문에 미친다. 운이 좋으면 천재요 나쁘면 정신이상이 나온다. 수목응결(水木凝結)이 마비되니 저능아이다. 을축(乙丑)일에 년월이 자(子) 자(子)이고 병자시(丙子時)에 태어났다 치자. 불이 꺼진다. 병화(丙火)는 혀요 정신인데 고로 혀가 짧으니 혀짧은 소리를 한다. 정신이 모자라서 정신없는 것만 한다. 신경이 굳었다. 발육 부진인데 키 크는 수술은 절대 하면 안된다. 수술은 혈관 근육도 늘려놔야 하는데 위험성이 많아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수(水)날 태어나 수기가 태왕하면 청각이 발달한다. 화(火)날에 화가 태왕은 시각이 발달된다. 관살 태왕도 정신이상인데 관살태왕이면 군인신(軍人神)이 들린다. 가령 무신년 경신월 갑신일(戊申年 庚申月 甲申日)에 태어났다 하자. 갑목(甲木)에서 경금(庚金)을 보면 금은 관살(官殺)이다. 갑목이 나의 처지에서는 고조할아버지다. 그런고로 고조할아버지산소가 잘못되어서 정신이상이 온다.편재는 아버지요 인수는 할아버지다. 상관은 증조할아버지요 관살은 고조할아버지이다. 그날 일진에 귀문이 걸리면 여러 가지로 신경이 쓰이는 일들이 생기게 된다. 정신이상을 알아보는 것은 힘이나 기운이 보통 사람의 5배(五行이므로)이다. 또한, 미친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은 귀담아들어라. 꼭 얘기한 내용이 적중한다.

2020-03-03 06:04:4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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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귀문관살(鬼門關殺)

명리(命理)의 이치 사주학(四柱學)의 공식용어에 귀문관살(鬼門關殺)이 있다. 3월 2일 갑진일(甲辰日)이다. 용띠 돼지띠는 찬 음식을 먹다가 배탈이 많이 나는 날이다. 진해(辰亥) 귀문의 작용으로 잠시 몸에 이상 현상이 온다. 육십갑자에서 자유(子酉) 축오(丑午) 인미(寅未) 묘신(卯申) 진해(辰亥) 사술(巳戌)이 짝을 이루면서 귀문관살의 작용이 펼쳐진다. 우리는 죽었다 살아나는 사람을 주변에서 보고 듣는다. 사주팔자는 믿어도 그만 안 믿어도 그만이라고 한다. 또는 긍정적인 얘기로 덕담 수준이라고 인식하는데 이제는 웃고 넘어가야 할 그 수준을 벗어나야 할 것이다. 귀문은 얘기한바 대로이다. 귀신의 문에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 작용으로는 정신이상이라 원인분석을 해야 할 것이다. 돈 때문인가. 이성 때문인가. 신경쇠약에도 해당하며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행동하니 엉뚱한 사람 취급당한다. 운이 좋을 때는 미치고 싶도록 좋다. 로 연결하며 접신(接神)되니 무당, 어느 신을 보았다. 사거리에서 누굴 믿으라 마라 소리소리 지르는 사람들을 보면 예상될 것이다. 명리학자는 귀문관살이 하나만 있어도 자신도 모르게 한 말이 기가 막히게 적중한다. 까다롭고 결벽증이 있으며 돌아이 미친 짓을 잘한다. 근친상간이니 여기서 변태성이 나오고 변태성의 반대인 불감증도 포함된다. 팔자가 신왕(身旺)하면 변태성이고 신약(身弱)하면 불감증이다. 귀신 염라대왕 앞까지 갔다가 오므로 강하면 귀신같이 영리하고 눈치가 빠르다. 신약은 팔푼이로 얘기된다. 신왕 사주이면 귀신을 내가 다스리고 가니까 좋아서 귀문의 작용이 떨어지고 신약 사주이면 귀문에게 내가 오히려 잡히니까 가중된다. 나를 기준으로 아버지 어머니 남편 자식 형제가 있다. 이를 재(財) 인(印) 관(官) 식상(食傷) 육친이라 한다.

2020-03-02 05:03: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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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조울증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정신적 특질 중의 하나가 좋고 싫어함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의 전통적 여인의 미덕은 '참음'에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홧병'은 대한민국 여인네들의 거의 집단 정신병리학적 증상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정확지는 않겠으나 정신분석학에서 '홧병' 또는 '울화병'이라는 증세는 한국의 고유한 집단 감정 병으로 통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는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원인이야 너무나 다양하겠지만 어찌 보면 절대적 빈곤의 문제가 사라지자 사람들은 물질 만능주의로 인한 가치관의 부재와 혼란 남과의 비교나 소통 부재 등으로 인한 자존감의 상실 등등으로 본다. 따져보면 분명 원인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는 우울증과 들뜸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조울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어느 순간 한없이 맥이 빠지거나 하다가도 어느 순간 또 반짝하며 계속 떠들며 포부를 얘기하기도 한다. 그러다 다시 눈은 초점을 잃은 것처럼 멍해지며 원망을 내뱉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한탄하기도 하는 것이다. 일종의 호르몬 작용으로 보기도 하는데 마음이 우울함을 향하는 순간 바로 정신이 물질에 작용한다. 감정 부분을 관장하는 부신피질이나 전두엽에 신경 자극을 주어 관련 호르몬의 분비에 바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라고 보고 싶다. 기실 에너지의 작용 즉 오행의 상호 관계와 대운과 세운 그달의 운기 등의 파장 형 충 파 해 합을 이루면서 주고받는 영향 속에 발현되는 에너지 기운의 결과물 또는 작용 과정이기도 하다. 우울해하거나 기분이 반짝하거나 이는 모든 사람의 공통 기질이니 수시로 밝음을 가까이하고 어둠을 멀리하는 습관만 가져도 치유될 수 있는 마음 현상이리라.

2020-02-28 06: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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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걸으면서 생각

걷기는 유산소 운동의 가장 기본적인 표본임은 물론이다. 비싼 돈을 내고 체육관에 운동을 끊지 않아도 동네 주변의 작은 공원이나 산길에서도 굳이 운동이라고 표현하지 않아도 사색과 건강을 다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운동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외국의 어느 의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걸으면 걸을수록 모든 질병은 완치된다. 걸으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면서 나이가 들어 무릎이 쑤시거나 허리가 결리는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치매도 걷기로 예방할 수 있으며 증상이 발현되더라도 걸으면 호전된다."라고 걷기를 그 어떤 방법보다도 우위에 두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심지어 모든 이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암조차도 걷기로 예방은 물론 치료까지도 할 수 있다며 걷기의 만병통치 효능을 격찬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 걷기가 몸의 병만 고치겠는가.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라는 속담이 있듯 사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색의 친구가 바로 걷기이다. 심지어 '경행'(經行)이라 하여 불교의 수행 방법의 하나가 바로 천천히 걷는 방법이 있다. 천천히 걸으면서 알아차리는 정신수행의 방법으로서 경행은 '위빠사나' 수행의 한 방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근대 서양철학의 대표적 주자인 임마누엘 칸트의 철학 세계도 어찌 보면 걷기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확한 시간에 똑같은 길로 산책을 했던 칸트는 걸으면서 자신의 '순수이성 비판'에 대한 철학적 개념과 사고를 곰곰이 사색하고 또 사색한 결과 독일을 대표하는 철학자가 된 것 아니겠는가. 그의 역저 '순수이성 비판'도 걷기로부터 나왔다고 말하고 싶다. 비록 뛰어난 철학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보통 사람들도 마음이 복잡할 때 걸으면서 생각을 가다듬지 않는가?

2020-02-27 05:59: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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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의 바램

기도는 이루어지면 이뤄질 만한 복덕이 있다는 얘기이다. 만약 원하는 바가 구해지지 않는다고 해도 나의 복덕 인연이 쌓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원망의 마음이나 불평을 하지 않게 된다. 앞의 글에서 "발원의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면 이뤄지지 않게 한다."라고 했다. 조금 더 의역했지마는 보현보살행원품의 원 구절은 '욕행악법 개실불성 소수선업 개속성취'(欲行惡法 皆悉不成 所修善業 皆速成就)라고 되어있다. 즉, "악한 일을 하려 한다면 성취되지 말며 선한 일이라면 모두 다 속히 이뤄지이다. "라는 해석이 직역에 해당한다. 공덕을 회향한다는 '보개회향'(普皆回向) 대목의 내용이다. 지금 내가 바라는 일이 반드시 이뤄졌음. 하고 바라지만 실제로 이뤄진 후의 결과가 좋지 않다면 차라리 이뤄지지 않는 것이 복이 된다. 필자의 지인 중에 남편의 승진을 간절히 원하는 부인이 있었다. 운은 답답했다. 예상대로 그녀의 남편은 진급에서 밀렸다. 남편이 낙담하여 있을 때 필자로부터 보현행원품 사경을 권유받은 부인은 사경을 계속하여 3편의 사경을 마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다급하게 필자를 찾아와 다짜고짜 사연을 얘기한다. 영전한 직장 동기는 직원들의 부러움 속에 해외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해외 출장지 외곽의 현장을 향하던 헬기 사고로 운명하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회사의 모든 임직원은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지만, 이 부인과 남편은 더욱 아연실색하였다. 만약 승진됐더라면 남편이 그 출장지에 갔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원장님 말씀대로 바라는 대로 이뤄지는 게 반드시 다 좋은 것만은 아닌 걸 알겠어요!"라고 했다. 살아가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낙담할 일이 아니다.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하다면 우환은 덜해지고 공고해지는 것이다.

2020-02-26 05:59: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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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

신중기도는 사찰의 규모에 따라 보통 7일 동안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초사흘까지 삼 일만 하기도 한다. 불보살님은 물론 일백 사위 신중들께 특별히 한 해의 복덕을 빌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두호해주심을 빈다. 절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무속신앙에 기대어 홍수막이라는 것을 하기도 한다. 기대들이 큰 만큼 정초에는 기도에 대하여 생각을 해본다. 경자년은 특히나 시작부터 요란하였으므로 발원을 통하여 의도치 않은 우환을 피해갈 마음의 힘을 키워보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이들은 기도해서 다 이뤄진다면 이 세상에 못 이룰 게 뭐가 있겠냐고 한다. 그렇다. 기도한다고 다 이뤄지는 게 기도가 아니란 것엔 동의한다. 그런데 기도는 뭔가 신비로운 신통술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이 진정으로 간절하다면 헛된 것을 바라지 않게 된다. 처음엔 무조건 기도효험이 있기를 바라며 기도에 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마음이 차분해진다. 자신의 바람대로 되면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혹여 그렇지 못한 경우에라도 원망하지 않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런 이유로 기도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지금 당장 이뤄져야 할 인연의 일이라면 발원이 무르익어 성취를 보게 되는 것이다. 혹 당장 내 생각엔 이뤄지는 것이 좋아 보일지라도 일의 결과가 인연 법에 맞지 않으면 그 기도는 더 좋은 때의 인연을 위하여 명훈가피로 쌓이게 된다. 보현행원품에도 그러한 뜻을 보여주는 "발원의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면 이뤄지지 않게 한다."는 구절이 나온다. 인간의 눈에는 좋아 보이는 일일지라도 불보살은 미래도 함께 꿰뚫어 아시기에 처음엔 좋아 보여도 나중 결과가 오히려 불선하고 고통을 유발하는 일은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2020-02-25 05:58:21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