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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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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수 좋은 날

어느 분야에서든 소양이 있는 믿음의 기반에서 갖는 확신은 자신에게 성공의 키워드가 된다. 명리에서는 예측이 있기에 모질고 어려운 운이 올지라도 지혜롭게 헤쳐나 갈수 있다. 어제에 이어 십간백기일(十干百忌日)의 금기내용을 살펴보겠다. 갑불개창(甲不開倉);갑일(甲日)에 창고를 열지 않는다. 을불재식(乙不裁植);을일(乙日)에 식물을 심지 않는다. 병불수조(丙不修?);병일(丙日)에 부엌을 손대지 않는다. 정불삭발(丁不削髮);정일(丁日)에 이발하지 않는다. 무불수전(戊不受田);무일(戊日)에 전답매매를 하지 않는다. 기불파권(己不破券);기일(己日)에 문서를 찢지 않는다.경불경락(庚不經絡);경일(庚일)에 침 뜸을 뜨지 않는다. 신불합장(辛不合醬);신일(辛日)에 장을 담그지 않는다. 임불결수(壬不決水);임일(壬日)에 둑을 터지 않는다. 계불송사(癸不訟事);계일(癸日)에 송사를 삼간다. 이어서 십이지(十二支)백기일(百忌日)은 다음과 같다. 자문불복(子問不卜);쥐날에는 점치지 않는다. 축불관대(丑不冠帶);소날에는 관대를 갖추지 않는다. 인불제사(寅不祭祀);호랑이날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묘불천정(卯不穿井);토끼날에 우물을 파지 않는다. 진불곡읍(辰不哭泣);용날에 울지 않는다. 사불원행(巳不遠行);뱀날에 멀리 가지 않는다. 오불점개(午不?蓋);말날에 지붕을 이지 않는다. 미불복약(未不服藥);양날에 약을 먹지 않는다. 신불안상(辛不安牀);잔나비날에 가구를 들이지 않는다. 유불회객(酉不會客);닭날에 손님을 맞이하지 않는다. 술불걸구(戌不乞狗);개날에 개를 들이지 않는다. 해불가취(亥不嫁娶);돼지날에 시집 장가들지 않는다. 서(書)에 이르길 살방(煞方)의 곁에는 귀(貴)가 있다고 했다. 행운에 주목하는 모두에 적용되는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2022-02-23 06: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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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열두 동물의 일진

십이지(十二支)는 우리 문화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역법과 역술 풍수 등에서 방위와 시간의 개념으로 또 길흉을 추리하는 도구로 주로 쓰인다. 십이지 문화의 꽃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생년기준의 "띠"담론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한 개인의 신상이나 상호간의 융화관계 등을 헤아려 보기도 한다. 십이지(十二支;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에 십간(十干;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을 갑자 을축 병인 정묘...식의 순서대로 결합하면 60개의 간지(干支)인 60갑자(六十甲子)가 만들어진다. 일진(日辰)은 60갑자를 그날그날에 차례대로 나누어 정한 것을 말한다. 이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흉한 것을 피하고 길한 것을 택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달했다. 일진으로 길흉을 가려 취하는 일을 택일(擇日)이라했고 택일은 좋은 날을 가린다는 뜻이다. 민간에서는 흔히 십이지에 배당된 동물을 순차적으로 반복하여 하루의 일진을 매겼다. 쥐날 소날 범날 토끼날 용날 뱀날 양날 잔나비날 닭날 개날 돼지날 십이수(十二獸)로 구분된다. 일진은 먼저 털이 있는 유모일과 털 없는 무모일로 길흉을 나눴다. 12동물 중에 용과 뱀이 털이 없는 무모일에 속하여 흉하다했으며 특히 정초(正初)에 무모일이 둘다 들면 흉년을 걱정했다. 개업일자도 무모일은 기피했다. 조상들은 각 동물의 생태나 형태에 착안하여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 놓았는데 여기에서 파생된 금기와 속신도 많다. 택일에서 곧잘 인용하는 백기일(百忌日)도 오래된 민간 풍속의 하나로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백기일은 각 날에 금기하는 내용이 하루하루 다르게 정해진다. 운수 좋은날도 십간과 십이지가 구분되어 이어지니 계속 읽어 가다보면 각각 길한 일진을 이해하게 된다.

2022-02-22 06: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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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미신과 기도

어느 종교라도 그 종교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이성적 과학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어느 때부터인가부터 기도라 하면 무속적이거나 미신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이다. 같은 기도를 해도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나 천주교에서 하는 기도는 타 종교의 기도에 비해 뭔가 고등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일기 시작했다. 무속신앙 등 민간신앙에서 하는 기도는 억울한 평판을 받는다. 기성종교에 비해 사회적 연대와 힘이 약하다고 해서 전래의 민간신앙을 저열하게 보려는 태도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세계사를 보자면 종교적으로 신앙적으로 혹세무민하는 사례가 그 얼마던가. 기도가 무엇인가? 바라고 구하는 것이다. 서양으로부터 유래한 기도교 이슬람교 동양의 불교든 기본 바탕에서 뭔가 나보다 더 큰 위신력을 지닌 존재에게 바라는 바를 토로하며 이뤄주기를 바라는 그 바람 때문에 기실 종교가 탄생한 것 아니겠는가. 제도적 기성종교가 있기 전까지는 지구상 모든 종족들은 민간신앙이었다. 하나님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유대인들조차도 선지자의 기도응답이라는 내용에 의해 유대족의 왕을 정하는 등등 중요사를 결정했다. 유대교 역시 정통 유대교 의식과 다른 신비주의 유대교가 있는가 하면 기독교 내에서도 마치 무속신앙과 접목된 모양새의 안수기도나 통성기도 같은 신앙생활이 있고 실제 이를 통해 몸이 낫거나 효험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과도 눈빛과 내는 소리만 들어도 통하며 어떤 약속된 주파수를 맞추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송신하는 소리와 화면을 보고 소통하지 않는가. 지성이면 감천이고 간절한 정성은 하늘도 감응케 하는 것 그것이 미신이라면 무엇이 기도인가.

2022-02-21 06: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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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좋은 인연

그가 무뚝뚝한 사람이라는 것은 표정만 봐도 느껴진다. 어쩌다 말 한 마디 건네다 보면 거의 무반응에 가까운 단답형으로 결혼을 하고 애들도 낳고 사는지 할 정도다. 그런데 일하는 모습은 매우 성실하다. 말은 적고 사람들과 사교적으로 어울리지 않으니 묵묵히 일에는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것이라 느껴진다. "처음에는 말 수 적고 얼굴 표정도 굳어 있는데다가 감정 표현도 거의 없어 만나지 않으려 했어요. 그런데 소개해 준 분 말씀이 성품이 뚝뚝하긴 하지만 사람이 건실하니 여자 속 썩이는 일은 없을 거라는 거예요. 그래서 딱 세 번만 만나보자 했지요. 그런데 사람이 진실된게 느껴지면서 헛된 일에 고개 돌리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무뚝뚝한 사람이 저를 보면서 싱긋이 미소를 짓는데 너무 순수해 보였어요."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신도 A의 얘기다. 그녀가 남편이 될 사람의 사주를 들고 와서 결혼을 해도 괜찮을지 물었다. 금국(金局)과 목국(木局)으로 흐르는 남편의 사주 구성을 보고서는 고집이 세고 남과 잘 타협하지 못하는 강건한 성품의 소유자여서 살가운 면은 적겠으나 정직하고 성실한 성품이라고 얘기해 주었다. 사주에 토기운과 수기운으로 흐르는 A와는 서로 기운을 보완해준다. 남편의 팔자에는 자식 운이 약했지만 부인 덕에 원만히 자식을 둘 수 있다. 부부인연으로 이런 경우는 감성적으로 코드가 잘 맞는다. 반대되는 기질의 사람들이 부부로서 또는 친구로서 아름다운구조이다. 타인에게는 매력 없지만 생활의 지성도 갖추었다. 신연맞이 첫 법회 때 부부가 함께 와주었다. 상냥하고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인 아내를 바라보는 뚝뚝이 남편의 얼굴이 사랑과 신뢰로 가득 찼다. 좋은 인연들이다.

2022-02-18 06: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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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띠로 보는 인연

위자료를 받기위해 왜 하필 수많은 성씨 중에 이씨 변호사를 찾으라 했는가. 성의 획수가 이(李)는 칠(七)획이며 인(寅)도 선천수(先天數) 7에 해당되어 도움이다. 십이지(十二支)의 선천수는 다음과 같다. 자(子)와 오(午)는 9, 축(丑)과 미(未)는 8, 인(寅)과 신(申)은 7, 묘(卯)와 유(酉)는 6, 진(辰)과 술(戌)은 5, 사(巳)와 해(亥)는 4로 정해진다. 이어서 장성을 살펴보겠다. 인연이 어느 한부분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주는 인연에는 장성(將星)의 띠를 가진 사람도 설명된다. 장성은 듣기만 해도 위엄이 있다. 해묘미(돼지 토끼 양)생은 토끼띠, 인오술(법 말 개)생은 말띠. 사유축(뱀 닭 소)생은 닭띠, 신자진(원숭이 쥐 용)생은 쥐띠가 장성의 인연이 된다. 복잡한 법적 문제로 시달리거나 송사에 연루되면 장성의 띠에 해당되는 전문가를 찾아 해결을 시도하면 도움이 된다. 사경을 헤매는 사람을 치료해준 사람은 장성 띠에 해당하는 의사인 경우가 많다. 뱀띠 며느리는 닭띠 시어머니에게 머리를 숙이게 되어 있다. 범띠 남편은 말띠 아내를 이기지 못한다. 보통은 장성과 역마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예컨대 뱀띠가 가장인 가정에 부인이 닭띠이고 큰딸이 돼지띠면 집안에 시끄러운 소리가 멈추지 않기 십상이다. 이때는 보통 육해(六害)의 띠가 조정 역할을 한다. 육해에는 장성의 인(刃)과 역마의 재(財)를 소통하는 식상(食傷)의 기(氣)가 작동을 하기 때문이다. 돼지 토기 양띠에는 말띠가 육해요. 범 말 개띠는 닭띠가 육해다. 뱀 닭 소띠에는 쥐띠, 원숭이 쥐 용띠는 토끼가 각각 육해에 해당한다. 마주보는 사람을 육해의 방향에 앉혀보라. 자리배치는 상대로 하여금 자신에게 지성의 마음을 갖도록 할 것이다.

2022-02-17 06: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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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중개하는 역마

사주(四柱)에 역마(驛馬)가 있으면 보통 두 가지 상황이 일어난다. 귀인의 역마는 움직일수록 발전하고 범인의 역마는 바쁘게 떠돌며 고생하게 된다. 신명부(身命賦)에 이르길 "말이 재향(財鄕)에 달리니 나감이 맹호와 같다"고 했고 조미론(造微論)에 "말머리에 검을 가지고 있으니 위력이 변방에 떨친다"고 했다. 이 말은 역마는 길할 수도 있고 흉할 수도 있음을 뜻하는 얘기다. 즉 역마에는 손에 넣을 재물과 심신의 고통을 암시하는 재살(財殺)의 성분이 담겨있는 까닭이다. 한편 역마가 충(沖)을 당하면 채찍을 가한 것과 같고 합(合)을 만나면 발을 묶는 것과 같다는 설명도 있다. 돼지 토끼 양띠는 뱀, 범 말 개띠는 원숭이, 뱀 닭 소띠는 돼지, 원숭이 쥐 용띠는 호랑이가 역마이다. 뱀띠가 돼지를 보고 범이 원숭이를 만나면 칠살(七煞)의 위력이 강해 관재구설(官災口舌)의 화(禍)가 우려된다. 역마는 오가며 소문을 낸다. 그래서인지 중매인은 역마의 띠에 해당하는 사람일 때가 많다. 취업이나 알선의 중간 역할자도 역마와 인연이다. 인생에서 중대사를 발생시키는 인연 또한 역마 띠에 해당하는 사람이 많다. 분쟁 해결의 실마리는 역마의 인연이나 역마의 시점에 풀리게끔 되어 있다. 즉 축년(丑年)에 발생한 일은 역마에 속하는 10월(돼지亥月)부터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한다. 송사에 휘달렸을 때는 역마 띠의 변호사를 만나면 사태수습에 도움이 된다. 언젠가 부부이혼문제로 상담한 부인이 있었다. 그녀는 이혼하게 된 주된 책임이 남편에게 있는데도 위자료를 받지 못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극처방으로 범띠생의 이(李)씨 성을 가진 변호사를 찾으라 했다. 호랑이(寅)띠 이씨(李)변호사는 역마의 띠로 도움이 될 것이다.

2022-02-16 06: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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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색깔의 지배

불황일수록 빨간색 상품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 있다. 또 레드카페에서는 빨간색의상을 입지 않는다. 붉은색 카펫에 의상이 묻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원칙이 2008년 무자년(戊子年)제80회 아카데미시상식 레드카페에서 깨졌다.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세련된 레드드레스를 입고 맵시를 뽐냈다. 이러한 추세를 따라 기축년(己丑年)국내스타들도 레드패션에 빠졌다. 레드드레스가 레드카펬에서 더 많이 주목받는 것으로 생각이 바뀌었을 정도가 됐다. 한류스타들이 주로 찾는 아시아권국가는 대부분 중화권이다. 이때 주로 선택하는 옷이 빨간색드레스다. 빨간색은 중화권나라에서 부를 상징한다. 중국인들은 적색(赤色)을 좋아한다. 2004(甲申)년 중국에서는 속옷패션까지 붉은색 열풍이 일었던 적이 있다. 그해 설날인 춘절을 맞아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아 상점마다 붉은색속옷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소식이 외신을 탔을 정도다. 보통사람들은 중국인들이 워낙 빨간색에 열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트렌드나 열광은 보통 오래 지속되지 않는 법이다. 레드 마케팅에는 시한이 정해져 있다는 얘기다. 배우들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한동안 레드드레스를 찾지 않게끔 되어있다. 그렇다면 언제 사람들이 레드에 열광할까. 역리(易理)의 이치로 보면 답은 간단하다. 신자진(申子辰)해에 사람들은 붉은색을 선호하게 된다. 적색은 오화(午火)의 색깔이며 재살(災煞)에 속한다. 재살은 부귀(富貴)를 상징하며 재관(財官)의 요소가 있다. 재살의 색상은 곧 행운의 색이 되며 개운(開運)의 비법일 것이다. 2004 갑신년(甲申)에 중국인들은 원숭이해에 태어난 사람이 붉은색 옷을 입어야 액을 몰아내고 복 받는다는 믿음을 가졌다.

2022-02-15 06:00: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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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화개(華蓋)의 조화

동아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거봉으로 알려진 루쉰(魯迅)의 잡문이 수록된 화개집(華蓋集)에 보면 다음과 같은 시 구절이 나온다. "운이 화개(華蓋)와 만났거늘 무엇을 또 바라랴? 감히 몸을 피하지도 못했는데 이미 부닥치고 말았네." 한마디로 화개를 나쁜 운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화개는 다양하고 깊은 듯을 함축하는 말이다. 명서(命書)에 화개는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묘사되어 있지 않다. 예술과 문장이 뛰어나고 반드시 독서하며 각고의 노력으로 근면성실성을 갖추었다고 말한다. 다만 성격은 괴팍함을 면키 어렵다는 것이다. 화개는 장묘(葬墓)의 뜻을 품어 속세와 등진 승도(僧徒)나 예기(藝妓)의 팔자로 종종 회자되어 왔다. 그래서인지 중국에서 화개란 곧 나쁜 운명을 뜻하면 명사로 쓰인다. 또 문어로는 옛날 왕후장상의 수레위에 씌우는 화려한 일산(日傘)을 뜻하기도 해서 귀인을 만나면 정계에서 높은 지위를 갖기도 한다는 것이다. 화개는 끝자리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의 전초에 있으므로 말미도 시초도 아닌 반복과 왕복의 뜻을 지닌다. 용 개 소 양띠는 화개에 속하는데 과거의 미진하고 어두운 역사를 회복해야할 사명을 띠고 태어나는 정해진 운명이 있다. 선대의 몰락을 말할 수 있다. 혹여 부모의 상속을 받아도 그것을 지키지 못하며 다시 복구하는 식의 반복된 상황이 펼쳐진다. 열심히 공부하지만 학업이 중단되기도 하므로 휴학이나 복학 등의 중단수가 있다. 이처럼 팔자에 화개살을 지닌 사람은 대체로 행운과 불운이 교차하며 성패를 반복한다. 그러다 한판의 도약으로 크게 성공하여 탄탄대로를 달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화개살이 품은 상관(傷官)과 겁재(劫財)가 인보상관(刃輔傷官)의 모양새로 조화를 이룰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2022-02-14 06: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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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군자삼락

기(氣)라는 것은 밤에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낮에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는 기상학(氣象學)적인 이론과 풍수학설(風水學說)이 있다. 풍수에서는 산(山)이 가까운 지형(地形)은 밤이 되면 차가운 공기(空氣)가 내려오기에 온습(溫濕)도가 균형(均衡)을 이루지 못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나른한 이유이다. 맹자(孟子)의 진심편(盡心篇)(출처네이버)에는 군자삼락(君子三樂)이라는 말이 있다. 즉 군자에게는 3가지의 즐거움이 있다는 뜻이다. 하나는 부모(父母)가 살아 계시고 형제(兄弟)가 무고(無故)한 것이다. 두 번째는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워 할 것 없는 것이고 세 번째는 천하(天下)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敎育)하는 것 그래서 온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집이여야 길하다. 집은 현관(入口)을 들어오면서 아늑하고 안정감(安定感)이 있어야 한다. 실내의 모서리에 대각선을 긋고 방위의 중심(中心)으로부터 자신이 기거해야 할 침실의 위치를 정한다. 거실은 가족 간 어울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내부의 중심과 균형 잡고 각자 방위를 찾아 필요한 침실을 영위하면 가족들의 나름 좋은 삶의 터가 될 것이다. 지구(地球)가 자연과 공존(共存)하듯이 그와 같은 것이다. 같은 남향(南向)집이라도 구조에 따라 다르다. 아파트는 엘리베이터로 현관 입구에 도달하는 출입구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출입구가 있을 것이다. 복도식이냐 계단식이냐 따라서 출입구도 제각각이다. 물론 같은 방향도 많다. 이렇듯 각자에 잘 맞는 주택이나 아파트를 선정하여 편리하면서도 즐거운 가족들이 지내는 주거공간이 되어야 한다. 집 고르는데 조금만 생각하고 힘을 쓰면 좋은 집은 얼마든지 있게 마련이다.

2022-02-11 06: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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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도화(桃花)와 합작

임인(壬寅)생의 K사장은 계묘(癸卯)생의 여비서와 10년이 넘도록 호흡을 맞추며 일해 왔다. 범띠에게 토끼띠는 곧 도화의 인연이기에 굳은 일은 도맡아하고 끈기가 있다. 도화를 인사(人事)로는 시녀나 궁녀로 비유한다. 궁녀가 가족과 이별하고 궁궐에 들어가면 적조(積阻)해지기 마련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시중 일로 고단하지만 운이 좋아 발탁되면 후궁자리도 얻게 된다. 힘들고 지루해도 참고 견디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는 얘기다. 간간이 행하(行下)돈이 생기기도 하는 자리인데 혼자 독식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팔자에 도화가 있으면 줄 것은 주고받을 것은 받는 깔끔한 기질을 품으며 실리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수모를 감수하며 민첩한 행동과 센스를 갖춘다. 또 수련을 통한 전문적 지식을 갖게 되는데 도화에는 인수(印綏)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화는 월살(月煞)을 두려워한다. 두 살의 관계는 방해의 요소이다. 월살에는 재극인(財克印)하는 즉 인수(문서.공부)를 극하는 재(財)의 요소가 작동하는 까닭이다. 사주에 도화 월살이 있으면 명리(命理)용어로 탐재괴인(貪財壞印)의 불리한 상황이 전개된다. 탐재괴인이란 재를 탐하다가 본분을 잃는다는 뜻이다. 투기등으로 두 마리 토끼를 쫓다 한 마리도 못 잡으며 여자는 난산(難産)으로 고생한다. 그런데 돈이 필요한 경우에는 월살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금전을 유통하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 월살에는 문서의 인수와 재물(財星)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소통할 가능성이 높다. 또 본인이 상대에게 예전에 베풀어 둔 공이 있는 인연일수 있기에 거북한 채권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차후채무변제를 하지 못할 처지에 이르러도 여타의 방도로 자비를 베푼다.

2022-02-10 06: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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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도화의 인연

명리(命理)에서 도화(桃花)는 함지(咸池)로 표현하기도 한다. 도화는 주로 주색(酒色)과 관련이 많은데 보는 법을 살펴보겠다. 돼지 토끼 양띠가 쥐의 자(子)를 보거나 범 말 개띠가 토끼 묘(卯)를 뱀 닭 소띠가 말의 오(午)를 원숭이 쥐 용띠가 닭의 유(酉)를 보면 이를 일러 도화 혹은 연살(年煞)이라한다. 흉하게 작용하면 주색에서 헤어나지 못하므로 남녀의 음욕(淫慾)으로 설명된다. 여기에는 장리(牆裡)도화와 장외(牆外)도화를 가려 설명하는 법수가 있다. 팔자(八字)의 연월(年月)에 도화가 있으면 장리도화라 하고 시(時)에 있으면 장외도화로 구분한다. 장리도화는 부부가 사랑하므로 해가 되지 않지만 장외도화에 속하면 만나는 사람마다 색으로 삼을 수 있으니 불길하게 보는 것이다. 봉건시대에는 여자팔자에 도화가 있으면 남자집안에서 가장 금기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렇지만 신살론 키워드에서는 합작(合作)이 중요하다 .사주에 도화가 있는 것만으로는 특별한 의미가 없는 것이며 도화글자가 겁살(劫煞)과 합작되거나 반안(攀鞍)과 합작될 때 신상에 현상으로 나타나 증험된다는 사실이다. 연살(年煞)이 겁살과 합작되면 재능이 원수가 되어 겁탈당하는 불행을 초래한다. 연살이 반안과 합작되면 재능을 인정받아 어느 분야든 스타덤에 오르는 큰 행운을 실감한다. 따라서 도화 한글자로 길흉을 말해온 통설에 별반 의미를 부여치 않는다. 또한 인연법에서도 합작 상황을 응당 중시한다. 가령 뱀띠의 ceo가 말띠의 부하 직원을 두었을 경우 사(巳)와 오(午)에는 암합(暗合)의 합작 상황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때 뱀띠가 술시(戌時)에 태어났다면 말띠의 인연을 오술(午戌)의 연반합작(年攀合作)으로 사장의 신분상승에 기여를 많이 한다.

2022-02-09 06: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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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삼재풀이

민속신앙을 잘 융해시킨 불가에서는 입춘 때가 되면 삼재가 드는 이들에게 부적을 나눠주는 사찰이 있다. 원래부터 있었던 전통은 아니나 신도들의 마음을 편안히 해주려는 방편 중의 하나로 여겨진다. 불가에서 내려주는 안심부적과는 다르게 민간적으로는 전통적으로 경면주사로 그린 삼재방지 부적을 만들어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출입문의 위쪽에 붙여 두기도 했다. 또는 삼재를 막는 방법으로는 양반가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매 그림을 그려 문 상방에 붙이곤 했다. 삼재를 막는다는 의미에서인지 반드시 매 세 마리를 그려서 붙여야 한다했다. 자료에도 나와 있기를 김매순의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정월 편에는 "남녀 모두 나이가 삼재(三災)에 든 자는 매 세 마리를 그려 문 상방에 붙인다."라고 되어 있다. '세시풍요(歲時風謠)' 정월 편에도 "문 위에 그려 놓은 반폭의 금계 그림, 머리 셋인 매 그림도 삼재를 물리친다네."라는 기록이 있다. 매 세 마리, 머리 셋 달린 매 그림이 삼재예방에 특효로 신성시 여겨졌다. 2022년부터 인(寅)묘(卯)진(辰)3년간은 신자진(申子辰)띠가 해당된다. 사(巳)오(午)미(未) 3년간은 해묘미(亥卯(未)띠가 해당된다. 신(申)유(酉)술(戌)3년간은 인오술(寅午戌)띠가 해당된다. 해(亥)자(子)축(丑) 3년간은 사유축(巳酉丑)띠가 각기 삼재가 들며 3년지나 나간다. 태어난 해로부터 삼재의 해에 해당하는 3년간은 부적이나 매 그림 등으로 외형적 예방을 했다. 더불어 주변들로부터 시비를 삼가는 일로써 내적인 방편을 쓴다. 옛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삼재는 현대인들에게도 현재진행형(?)이라고 느끼고 있다. 삼재풀이 방편의 부적은 플라시보 효과라 할지라도 삼재예방을 한다는 마음에 반드시 힘도 준다.

2022-02-08 06: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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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화천대유 천화동인

역의 원론적 뿌리인 주역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주역은 64괘로 집약되지만 각각의 괘가 의미하는 내·외형적 뜻과 적용은 단순히 이론만 안다고 해석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나 천지자연의 도에 통달하는 정도에 따라 같은 괘 하나하나에 대해서도 천양지차의 해석을 내놓을 수 있는 게 주역의 오묘함이다. 공자는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열독한 주역서에 반하여 계사전(繫辭傳)을 썼다. 자신이 몇 년을 더 살아 이와 같이 공부한다면 역에 매우 밝아질 것이라 하는 겸손한 기록도 전해진다. 물론 계사전은 주역의 괘와 효사를 유가적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지만 공자의 이러한 표현은 주역이 지닌 원리와 신묘함에 대한 극도의 경외심의 발로라 하겠다. 그런데 때 아니게 주역의 괘 한두 쾌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천대유', '천화동인'이다. 어떤 글을 보니 거기서는 정조가 제일 좋아한 주역의 궤가 화천대유·천화동인이었다고 한다. "세상을 밝히는 일을 뜻이 같은 이들이 함께한다."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천화동인은 차치하고 주역에 나오는 열네 번째 괘인 화천대유는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라는 의미이다. 이 얼마나 원대하고 길한 뜻인가. 만인지상의 궤이다. 전제시대에는 신하된 자에게 이런 궤가 나왔다는 것을 알면 황제나 제후는 그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역모를 꾸밀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조선 조 남이장군 비극이 이런 유에 해당된다. 출중한 기상과 무예로 공을 세우자 유자광의 모함으로 나이 28세에 처형당한 비운의 주인공이다. '화천대유', '천화동인' 의 뜻만을 발췌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쾌를 뽑았다면 마음품은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되어 분명 일취월장 경사는 따 놓은 당상이다.

2022-02-07 06: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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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입춘 봄을 세우다

오고가는 세월의 분수령 속에서 언제나 새해에 거는 기대는 새롭다. 인생사가 고(苦)라 할지라도 희망이야말로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다. 삶이란 것이 워낙 불가항력적인 유형무형의 재난이나 어려움 가운데 펼쳐지기에 우리 선조들은 일 년 열두 달의 생활 가운데 마음의 힘이 될 수 있는 동력을 시시때때로 배치했다. 해의 길이가 1분이라도 길어지는 시점을 동지라 지었고 말 그대로 겨울이 끝나는 분수령이며 해의 기운이 봄을 품기 시작한다는 시점을 가리켜 '입춘'(立春)이라 명명했다. 사주학에서 감명(鑑命)의 세운이 바뀌는 시점이 입춘부터이다. 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한다. 해는 아버지요 달은 어머니라 대칭되는 자연의 기운에서 새해의 시작은 음력 1월 1일이면서도 입춘부터가 새해 정월의 기산점이 된다. 진정한 의미의 임인년에 들어서는 시점은 양력 1월 1일도 아니요, 설날인 음력 1월 1일도 아닌 입춘일 부터가 정월로 바뀐다. 우리 선조들은 설날이 아닌 입춘일에 '입춘대길 건양가경'(立春大吉 建陽家慶)이라는 입춘첩 글귀를 하얀 창호지에 정성껏 써서 집안의 대문이나 기둥에 붙였다. 입춘 "봄을 세운다"는 뜻이 된다. 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봄을 세운다는 의미가 자못 진중하다. 새로 시작된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입춘첩을 입춘이 드는 시간에 붙이면 더욱 효과가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자세로 밝은 봄기운을 받아들이고 경사스러운 일이 증장되기를 바라는 의지로 세우며(立) 맞이하겠다는 뜻의 발현이다. 농경이 사회의 근간 산업이었기에 다시 한 해의 양(陽)기운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적극적이었으나 입춘은 공평한 자연의 새로운 시작이다.

2022-02-04 06: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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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한 걸음마다

일보일경(一步一景)이라는 말로 한국의 전통미에 대한 찬사를 한 외국인이 있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보통은 절제된 여백의 미를 간직한 작품이나 풍경을 볼 때 종종 인용되는 구절이기도하다. 대다수의 한국의 전통미는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적 단순과 절제를 공통분모로 가지고 있다. 구불구불 휘돌아 길을 낼 수밖에 없는 골목길이나 산길의 지형을 보자면 돌아서는 모퉁이마다 펼쳐지는 전경은 달라진 다. 그런데 효율을 중시하는 현대에 와서는 직선으로 길을 내자니 산허리를 뚫거나 끊어서 터널을 내고 다리를 설치한다. 실제로 사용자가 많아 보이지 않는데도 지방도로는 나날이 늘어나 거미줄처럼 얽혀지고 있다. 미학적 관점이나 자연 상생적면에서도 일보일경의 여유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듯하여 그 외국인의 찬사가 자못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러나 미학적 관점에 국한시키지 않더라도 필자는 인생을 살아나가는 태도로서 마음이 조급해 질 때 스스로에게 숨을 고를 필요가 있을 때 떠올리는 사자성어이기도 하다. 무슨 일을 시작하거나 계획할 때 서두르지 않고 한걸음씩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기대감과 경외심으로 진심을 다하고자 하는 의미의 부여이기도 하다. 올 한 해 세상은 특별한 위치를 선점하고자 자기 소리로 조용할 날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자신의 우주 속에서 황망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한 걸음 한걸음씩 걸어가야 할 것이다. 물이 고이지 않고 흐르듯 부지런함과 노력에 의해 마음이 깨어있지 않다면 시간에 지는 것이다. 하루를 살아도 계획을 갖고 영원을 산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생각해보는 새해, 드디어 새로운 각오로 호랑이 기세의 한해를 펼쳐보자.

2022-02-03 06: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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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절기도 흔드는 온난화

얼마 전 12월말에 다가온 추위는 1980년 이후로 처음 있는 12월중의 혹독한 추위였다고 했다. 엄동설한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매서운 추위였다. 삼한사온이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 겨울에 비하면 그리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었던 듯싶으나 어느 때부터인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절기가 보여주는 기후 현상들이 슬슬 틀어지기 시작하여 걱정이 앞선다. 해외도 지난해 캐나다에서는 폭염으로 칠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열돔이라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열돔은 대표적인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더운 공기로 형성된 거대한 돔이 어떤 한 지역에서 불볕더위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미국의 텍사스지역엔 겨울이라 해도 온도가 따뜻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한파가 찾아왔다. 과 부하된 전력사용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전은 물론 경험해보지 못한 추위로 차에 난방을 켜고 자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명을 달리한 사람들이 속출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일련의 현상들이 작년 호주 산림의 삼분의 일 이상을 태운 화재의 여파라 보는 분석도 있었다. 이상기후는 생물 생태계에도 재앙이어서 홍합들이 입을 벌린 채 썩어갔고 죽어있는 게들이 물에 떠다니는 모습에 사람들은 아연실색했다. 바다생물들이 떼죽음을 당함은 물론 먹이사슬을 이루던 생태계는 연쇄적으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연쇄파동의 원인이 되어 악순환의 고리가 되어가는 것이다. 지구 온도를 1.5도 낮추지 않는다면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의 여파는 상상 이상의 피해를 불러 올 것이라는 것이 걱정스런 예측이다. 나부터 조금씩 불편함을 감수하는 습관 프라스틱 등 사용을 줄이고 불편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이자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는 최선이다.

2022-01-28 06:00: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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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식 농사가 어렵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이 말해주듯 부모로서 자식을 낳아 키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굳이 말이 필요치 않다. 한 집에 보통 넷 이상 자녀를 낳는 것이 보통이던 삼십년 예전에 비해 하나나 둘 자녀를 키우는 요즘이나 부모 심정에서는 자식 농사의 어려움은 매한가지다. 얼마 전 자식문제로 논란이 됐던 어느 후보의 문제만 봐도 그렇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힘 있는 부모라 할지라도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게 자식문제이다. 또한 겉으로는 아무 문제없이 부모에 순종하고 학교생활에도 별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학교폭력 문제나 깜짝 놀랄 일탈문제로 놀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럴 때 마다 부모들은 한결같이 "우리 애가 얼마나 착한 데요.." 마치 우리 개(戌)가 얼마나 순한데요. 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그래서 부모도 모르는 게 자식 일인 것이다. 종종 느끼는 일이지만 사회적 규범의 힘이 강했던 옛날이 오히려 자식 키우기가 더 수월했을 수도 있다. 마을 테두리 안에서 뉘 집 자식인지 훤히 다 알던 시절에는 일탈행동을 하기도 쉽지 않지만 어른의 권위가 살아있기에 마을 어른들의 야단 한 마디에도 눈길을 깔고 조심하던 분위기였으니 말이다. 가정마다 밥상머리 교육도 살아있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사회 환경이 달라져도 너무 달라져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괜실히 야단 한 마디 쳤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곤 한다. 엄하게 키운다고 말을 듣는 세대가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아이들 비위만을 맞출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지혜로운 부모노릇 하기가 영 쉽지 않다. 아이들은 문제가 없고 문제 부모가 있을 따름이라는 얘기도 하게 되니 부모가 아이들에게 거울이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

2022-01-27 06: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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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넘사벽 삼재(三災)

민간신앙을 미신이라 치부하는 사람들일지라도 삼재(三災)가 드는 해라 하면 알게 모르게 마음에 위축감을 느끼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삼재의 개념 자체가 어떤 종교적 견지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라 지수화풍 자연의 영향 속에서 춘하추동 사계절을 맞이하며 살아가는 세월경험 속에 축적된 기억들이 공통의 경험 속에서 발현된 것이기 때문이다. 믿고 안 믿고를 떠나 인간 의식의 공통원형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전근대적 사회에서는 삼재는 조심해야할 액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민간신앙으로서 너나 할 것 없이 반드시 예방해야 하는 액풀이 대상으로 간주되었다. 삼재의 의미는 인간들에게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세 가지 종류의 재난이다. 불 바람 물의 세 가지 자연 재해를 뜻한다. 한 번 들어 온 삼재는 3년간 이어지는데 삼합국(三合局)을 이루는 띠를 기준으로 맞이하게 된다. 신자진 해묘미 인오술 사유축 이렇게 세 띠가 함께 맞이하여 삼 년을 보낸다. 삼재가 드는 첫해를 들삼재 둘째 해를 묵삼재(또는 눌삼재) 셋째 해를 날삼재라 하여 매우 조심한다. 옛날에는 자연현상 그 자체가 주는 피해에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았다. 홍수에 수많은 사람들이 집과 재산은 물론 인명피해를 입었고 화재에도 취약했으며 강풍에 해일이나 폭풍 등으로 자연의 힘 앞에 무색하게 재난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자연의 재난은 넘어설 수 없는 벽인 것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넘사벽을 어떻게 하면 잘 넘길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래서 나온 처방은 첫째가 매사를 삼가고 조심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부적이나 양법을 행하여 예방하는 방법을 썼다. 올 해는 쥐띠 용띠 원숭이띠가 들삼재이니 사소한 말다툼이라도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2-01-26 06: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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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무심도인(無心道人)

출가 승려로서 법랍이 아주 오래되신 스님 한 분을 알고 있다. 그 분은 본인의 법명 외에 무심도인이라고 불린다. 친견을 가서 뵈어도 일 배만 하라며 물러앉아 그저 미소만 짓는다. 지혜와 깨달음이 깊지만 워낙 말씀이 없는 분이라 머쓱해진 신도들이 서로 뭐라고 얘기를 주고받아도 그저 역시 빙긋이 미소만 지으신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은 시시비비(是是非非)로 시끄럽다. 서로 자기가 옳고 너는 틀렸으며 나는 잘났고 너는 문제가 많다고 떠들어댄다. 무심도인은 다른 게 아니다.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마음이 화나 욕심으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다. 온갖 풍상을 겪어내야만 체득되는 것도 아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내 마음이 부질없는 욕심이나 화에 끄달리지 않는다면 그는 마음의 장난을 조복(調伏)받은 자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은 대웅(大雄)이라고도 별칭 된다. 오염된 세상의 가치에 물들지 않으며 마음의 장난에 조종되지 않는 탐진치로 흔들리지 않는 그를 일러 진정한 승리자라고 설한 석가모니불상을 모신 곳을 그래서 대웅전(大雄殿)이라고 칭한다. 마음의 안과 밖 그 어디에서도 어떤 경우에라도 탐진치에 휘둘리지 않는 궁극의 지혜를 갖춘 승리자이다. 세속팔풍(世俗八風)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중심을 지키는 자는 진정 성인이라 할 수 있다. 불가에서 세속팔풍은 세상의 비난과 칭찬 이익과 손해 명성과 오명 기쁨과 고통 여덟 가지를 말한다. 범부들은 여덟 종류의 바람에 휘둘리느라 거짓말도 하고 남을 중상모략하기도 한다.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가자면 좋은 의미든 부정적 의미이든 경쟁은 필수다. 부득이하게 존재의 숙명이기도 하다. 그래도 청정한 본성을 지켜가는 분들이 있어 시대를 살아가는데 사표가 되는 것이다.

2022-01-25 06: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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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변화의 계기 합작

합작(合作)이란 용어는 음양(陰陽)의 생산(生産)기능에 주안을 두어 현상계로 나타나는 물상(物象)의 첫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다른 말로 합생(合生)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때는 구생(求生)의 뜻을 포함하므로 물상에 주안해서는 합작이란 말이 즐겨 쓰인다. 재살(災殺)의 장간(藏干)을 육신으로 분할하면 대개 정재(正財)와 정관(正官)의 기능을 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명(命)의 부귀를 암시하는 재관(財官)은 월살(月煞)의 관대(冠帶)물상과 합작하여 화현(化現)되는데 바로 재살이 합작의 동기로 작동하기 때문에 재살의 색상을 중시한다. 입시철이 다가오면 학부모들이 찾아와 상담을 청하는데 이때 합격을 기원하며 시험당일 시험생의 띠를 기준으로 재살에 해당하는 색상의 옷을 입도록 한다. 재살이란 장성살(將星煞)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성신(星辰)으로 수험생의 생년 띠를 기준으로 한다. 의상 요 이불 등은 장성의 색상이 불리하며 옷은 십중팔구 불길해진다. 장성(將星)은 양인(羊刃)이라는 성분이 작용한다. 인(刃)은 자신을 지키는 최후의 수단이자 비장의 무기가 돼야한다. 즉 드러내 놓고 위세를 부리다간 보통은 크게 당하기 십상이다. 포태(胞胎)로 장성은 제왕(帝旺)의 자리이다. 제왕은 반드시 후방에 안전하게 위치돼야 마땅하다. 왕이나 장군이 다치면 병졸들은 자멸하게 되는 이치로 장성이 겉으로 드러나선 안 된다. 시험이나 면접 계약 등의 중대사를 앞두고는 장성에 대치되는 재살의 색상을 입으면 도움이 된다. 색상으로 돼지 토끼 양띠는 백색 범 말 개띠는 흑색 뱀 닭 소띠는 청색 원숭이 쥐 용띠는 적색이다. 재살은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되는 동시에 관대와 합작하는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2022-01-24 06:00:2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