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 납음(納音)으로 보는 2016년의 기운

병신년(丙申年) 6월로 들어섰다. 음양오행적으로는 외양적인 특질로서 뜨거운 불이 쇠를 녹이는 물상으로 상징되니 따라서 2016년은 지구라는 몸이 각별히 뜨거운 기운을 만나 더욱 뜨거워지니 얼마 전 일어난 일본이나 에쿠아도르의 지진과 같은 몸살을 앓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니다. 이러한 점은 납음(納音)적으로 볼 때도 그러하다. 납음이란 것은 60간지를 12율(律)로 구분하고 각각을 오음(五音) 즉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에 배열하여 본명소속의 수(數)로 한 것인데 인간관계에 놓인 사람마다 서로의 납음을 따져 합과 충 등을 보기도 한다. 병신년은 육십갑자 중에 서른 세 번째에 해당하는 간지로서 납음(納音)은 산화하(山下火)로 해석된다. 사주명조를 비교하여 합과 충을 보기도 하지만 이 납음을 통해 간단히 나와 맞고 맞지 않는지를 간략하게 가늠해보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병신년의 납음이 산하화이니 그 기세가 자못 당당할 수도 있지만 반면 위태로울 수도 있다. 보통 재해가 있을 때의 형국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국운이 좋을 때는 나라의 위세가 만방에 떨치는 모양새로도 보지만 산 밑에 불이 놓여 있다는 것은 일단 작은 불씨 하나에도 큰 불이 일어날 수 있는 형상이기도 하므로 경거망동을 줄이고 자중자애함이 미덕으로 추천된다. 개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병화(丙火)는 드러나 있는 얼굴이요 언론이며 방송이며 주작으로 표현되는 말(言)이기도하다. 요즘 그림과 관계된 세간의 화제인 연예인 사건도 이러한 기운 속에서 일어나는 주작이 넘쳐나서 큰불로 확산되는 현상으로 본다. 이렇듯 병화는 양화(火) 큰불로 기운의 변화로는 육십갑자의 중간으로서 타오르는 불이므로 거침이 없으며 열기가 솟구치는 것이니 기운이 왕성하여 자못 호걸의 기풍이 확연하다. 여러 무리 중에서 항상 빛나며 당당하여 남자는 호걸풍이요 여자는 화려한 것을 좋아하여 화장이며 옷차림이 눈에 띄는 경향이 강하고 남녀 모두 열정이 좋다. 이러한 성향의 단점은 영웅심리가 강해 행동에 앞서 말부터 앞서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호언장담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화려한 불은 계속 타오르려면 뭔가 계속 연료가 공급되어야 하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하면 상실감도 커서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따라서 조울증 성향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병신일주(丙申日柱)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는 자신을 생해주는 기운인 갑목이나 을목의 기운을 가까이 하여야 도움이 된다. 그러나 납음적으로는 산하화이므로 상황에 따라서는 도와주는 기운이 오히려 태과하여 병이 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으므로 앞, 뒤 전후를 잘 살펴서 써야 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0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운명을 바꾸는 진참회, 자비도량참법기도(2)

자비도량참법 기도문을 보자면 그 내용이 자못 길기도 하지만 어찌도 이리 중생들의 짓기 쉬운 번뇌와 업장들을 생생하게 나열하여 놓았는지, 자못 내가 짓기도 하고 남도 짓게 만드는 업장에 대하여 많은 반성을 하게 한다. 무엇보다 이 자비도량참법기도를 하게 되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진정 참회의 마음을 일으키게 한다. 실제로 많은 신도분들이 자비도량 참법 기도문을 읽으면서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짓는 갖은 업장에 대하여 진실하게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토로한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경우, 천도재의 유래는 이 자비도량참법기도에서 나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자비도량참법기도는 업장소멸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짓는 대표적인 악한 행동들은 모두 열가지를 벗어나지 못한다. 몸으로는 살생하고 도둑질과 삿된 음행을 행하고 입으로는 거짓말과 양설 그리고 악담과 이간질을 서슴치 않으며 뜻으로 역시 시기와 질투, 성내고 욕심내는 어리석음 등으로 남도 힘들게 하고 자신도 고통스럽게 만든다. 그러나 어리석게 탐내고 성내는 우리 자신들은 누군가의 부모이며 누군가의 자녀이다. 또 누군가의 형제이고 자매이며 동료이며 친구다. 경쟁 세상을 살아나가다 보면 꼭 나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 노릇을 하느라 자식 노릇을 하느라 어쩔 수없이 업장을 늘려나가게 되는 것이 세간의 이치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우리 중생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오탁악세라 하였으니 어찌 업장이 두텁치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하기에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짓는 업장에 대하여 진실되게 참회하고 바르게 살고자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원래 청정하다고 하는 우리의 원래 자성(自性)을 회복함에는 우선 진실된 참회가 우선이다. 실제로 이 자비도량참법 기도를 하게 되면 시작한 바로 그 순간부터도 몸과 마음이 자신의 허물을 후회와 반성으로 되짚어보게 된다. 기도문이 그만큼 간절하고 절절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어려움들이 조금씩 풀려나감을 느끼게 된다고 고백하는 분들이 많다. 아우구스투스도 마음 속 깊은 참회와 회개를 통하여 훌륭한 영성의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었듯이 진실한 참회는 우리 마음과 업식 속의 어두운 그림자를 거두고 밝고 청정한 마음과 기운을 지니게 하니 이것은 나의 현재 의식은 물론 깊은 저 속의 무의식까지도 정화를 시키기 때문이다. 혹시 항상 뭔가 마음에 미진한 것이 있고 일상이 답답한 분들에게 이 자비도량참법기도를 권해본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533-8877

2016-05-3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운명을 바꾸는 진참회, 자비도량참법기도(1)

참회란 자기가 지은 잘못에 대하여 깊이 깨닫고 반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진참회(眞懺悔)라는 것이 있다. 참회만 하더라도 뉘우치고 반성하는 것을 말함인데 여기에 더하여 진참회라 함은 말로만 참회하는 것이 아니라 뼈 속까지 깊이 뉘우치며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것을 말할 것이다. 따라서 몸과 마음, 생각을 다하여 진실되게 참회하니 당연 행동의 변화와 함께 마음자리마저 달라지는 것을 말하리라. 서양문명은 기독교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서양의 기독교전통에서는 성 어거스틴의 참회록은 진정 회개와 참회의 정수라 할 수 있다. 그의 진정한 참회야말로 불교에서 말하는 진참회와 통하는 것이며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영적 스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에 모자람이 없다고 느껴진다. 불교 역시 이 진참회의 개념을 빼놓고서는 수행을 얘기할 수 없다, 현생의 몸을 받아 태어난 이생의 죄업뿐만 아니라 다겁생래 윤회를 거듭하여 오면서 지은 업장, 죄업까지도 참회하고자 하는 것이 불교의 진참회의 주요 관점이다. 이러한 진참회의 관점에서 진실한 보살도의 정신이 발휘된다. 그러므로 불교의 수행방법적으로도 참회는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티벳불교의 위대한 수행자 중의 하나인 밀라레빠의 고행수행 역시 자신이 지은 무거운 업장에 대한 뼈저린 참회로부터 출발하였고 그의 수행의 성취는 지금까지도 불교신자들에게 있어 귀중한 교훈이 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함께 대승불교권인 우리나라는 양무제때 지어진 자비도량참법기도를 참회수행의 으뜸으로 삼고 있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자비도량참법기도는 불심이 깊었던 양무제의 부인이었던 치황후에 얽힌 이야기다. 황후로서 여러 후궁을 두고 보아야했던 치황후는 살아생전에 불타는 질투심으로 몸과 마음이 편할 날이 없다가 생을 마치게 되었는데 명을 마친 후 구렁이가 되었었는지, 양무제의 꿈에 나타나 본인이 살아 생전에 지은 질투심과 악업으로 인하여 구렁이로 환생하였음을 눈물로 알리며, 부디 천도제를 베풀어 구원해줄 것을 부탁하였다. 생시같은 꿈에 놀라 깨어난 양무제는 고승대덕을 불러 논의한 끝에 자비도량참법이라는 기도문을 지어 제를 올리며 치황후의 극락왕생을 발원하였다. 이후, 치황후는 다시 꿈에 나타나 천도재의 공덕으로 인하여 구렁이의 몸을 벗고 천상에 나게 되었음을 사례하였다. 이 일화 이후에 자비도량참법은 많은 절에서 일 년에 한 번은 참회기도정진으로 독송되고 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533-8877

2016-05-3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연등을 달며

초파일이 지났다. 석가모니부처님 오신 뜻이 너무 감사하고 기뻐서 수희찬탄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일 년 내내 절 문턱에 가질 않던 사람들도 스스로 "무늬만 불자"라는 송구스러움도 가져보지만 이 날만큼은 절을 찾아 삼배를 올리고 연등을 다는 것이다. 평상시에도 신심을 내어 수행을 하는 불자들도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천년고찰들은 물론 많은 절들이 어찌보면 석가탄신일 하루라도 찾아와 마음 속의 신심을 나누는 이들에 의해 그래도 풀뿌리 불심(佛心)이 이어져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신심이란 것이 본질적으로는 꼭 절 법당 안에 와야만 표현되고 지켜나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재의 실상과 이치를 확연하게 보시고, 존재함에서 오는 고통과 그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를 밝히신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을 느낀 이라면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열심히 수행할 마음을 내게 될 것이다. 그러니 언제라도 힘들 때 절에 찾아와 괴로운 마음을 달래고 내려놓을 수 있는 사찰이 있어 고마운 것이니 부처님 오신 날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연등을 다는 그 마음은 결코 누가 시켜서 하는 행동이 아니다. 가끔 듣는 얘기지만 적지 않은 신자들이 연등을 법당 안에 다느냐 도량에 다느냐에 따라 가격이 차등화 되어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는 듯하다. 물론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는 신도들의 마음에서 우러난 자율보시가 원칙이다. 빈자일등(貧者一燈)의 예에서도 보듯이 진정한 보시란 값에 달려있는 것이 아님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이 불제자들이다. 그러나 천년 고찰이나 다른 사찰에서 연등 가격이 다양한 것에 대해선 보시의 개념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비싼 등을 달아야 소원성취가 더 잘 이뤄진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 돈으로 복을 살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중세교회 때 행해진 면죄부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것을 우리 절들에서 모르겠는가? 불자들이 의아해 하는 것에 대하여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형편이 좋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보시를 하게 함으로써 결국은 회향의 의미도 갖게 하는 것이니 이런 관점에서 이해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것이, 절 법당 안에 설치된 불전 보시함에 천원을 넣는 이도 있고 만원을 넣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재력이 있는 웬만한 사람들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과 다름없이 똑같이 천원을 넣고 보시를 한다고 하면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본다. 넉넉한 사람들의 여유 있는 보시로 인해 마음이 힘들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언제고 절에 찾아와 기도를 하며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절 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보시를 할 수 있다면 이러한 공덕은 분명 아름다운 일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 533- 8877

2016-05-2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참된 기도

엄격한 규율과 봉쇄된 수도생활로 많이 알려진 천주교의 깔멜수도원이라는 곳에서는 정월 초하룻날 모여 제비를 뽑는다 한다. 양로원이나 고아원등 어려움을 겪는 각계각층의 명단을 놓고 제비를 뽑으면 그 단체와 그 단체에 속한 사람들을 위해 일 년 내내 기도를 한다는 것이다. 철저하게 남을 위한 기도인 것이다. 깔멜수도회는 세상과 철저히 분리돼 수도에 정진하는 관상(觀想) 수도회로서 엄격한 규율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가두는 삶, 대침묵 안에서 영성을 구현하며 고행에 가까운 수행과 이타적인 기도를 일상화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때때로 필자는 느끼기를, 천주교나 불교 등 모든 종교인들이 신앙적 성숙과 영성의 발견을 위해 수행하고 매진하는 과정은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모든 수행에 있어 자신의 영적인 완성을 위해 가는 과정에서 참회와 침묵은 기본이며 타인을 향한 이타심과 자애심은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심과 보살도의 또 다른 명칭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참다운 신앙이라면 인간의 마음에 보편적으로 흐르고 있는 본성의 요구를 묵과할 수 없으며 모든 종교가 우주와 그 우주를 총괄하고 관통하는 에너지와 법칙을 각기의 언어와 사고체계대로 설명할 뿐이란 것을 부정할 수가 없다. 우리가 어렵게 절이나 교회에 발걸음을 해서는 우리 가족 잘되게 해달라거나 자기 소원만 열심히 빌다 간다면, 이는 떼 쓰는 것밖에 안된다. 어린 아이가 부모한테 사탕 사달라고 떼를 쓰는 것처럼 말이다. 당장 안 들어 주면 땅바닥에 누워 개구짓을 하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 떼에 못이겨 사탕 하나 쥐어주고는 조용히 시킨다. 이것이 좋은 교육일까? 그러나 인간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그토록 받기를 원하는 복이란 것은 철저하게 인과법의 원리다. 복 받을 원인을 짓지 않으면 받을 수가 없는 것이 특히나 복덕의 이치다. 그러하기에 석가모니부처님께서도 밤잠을 자지 않고 수행을 하다 눈이 먼 제자 아나율이 헤진 가사 옷을 기우기 위해 바늘귀에 실을 꿰려할 때, 선 듯 자청하셔서 아나율존자의 실을 꿰셨다. 아나율존자가 황송해하며 만류하였으나 부처님은, "나도 끝없이 복을 닦아야 하느리라. 이 세상의 모든 힘 중에서 복의 힘이 으뜸이니라.."하신 것이다. 그러니 신앙을 바탕으로 한 기도발원에는 진실한 참회와 그 발원에 상응하는 인간의 노력이 전제가 됨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진정 남을 위해 기도할 수 잇을 때 이세상은 말 그대로 낙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5-2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밀알 한 알의 기적

우연히 '보이 스카웃' 탄생 일화를 듣게 되었다. 미국의 보이스라는 사람이 영국 런던에 아는 사람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러나 런던은 안개가 많은 나라다. 짙은 안개로 인해 집을 찾지 못하여 계속 방황하고 있을 때, 열 두어살쯤 되어 보이는 어떤 소년이 지나가다가 길을 헤매는 이 신사에게 어딜 찾으시냐며 물었다. 한 눈에도 뭔가를 찾아 헤매며 곤란해 하는 모습을 느꼈을 것이다. 보이스는 어느 집을 찾고 있는데 못 찾겠다 말을 하니 소년은 자기가 이 동네 사니 주소를 보여 달라하였고 곧 안내를 해주었다. 너무나 감사한 신사는 사례라도 하고 싶어서 돈을 주려하였으나 소년은 사양하며 말하길, "오히려 제게는 선생님이 고맙습니다. 저는 소년단회원인데 우리 회원은 하루에 한 가지씩 남을 도와주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오늘 선생님을 도와드릴 수 있었으니 제가 감사해야할 일입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달려가 버렸다. 이에 큰 감동을 받은 신사는 후에 미국에 돌아와서 이 소년이 말한 소년단을 결성하였고 이것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보급된 '보이 스카웃'인 것이다. 보이 스카웃을 창설한 후 이 소년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였으나 만날 수 없었다 한다. 그래서 보이 스카웃 태동의 씨앗이 된 이 이름 모를 소년을 기념하기 위해 소년을 만났던 그 마을에 큰 들소동상을 세워 이렇게 새겼다 한다. "날마다 꼭 착한 일을 함으로써 소년단이라는 것을 미국에 알려준 이름 모를 소년에게 이 동상을 바치노라." 소년의 작은 선행이 하나의 밀알이 된 것이다. 과거에 성철스님은 법문을 하시며 불공은 꼭 절 안에 와서만 하는 게 아니라 하였다. 즉,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일이라도 몸으로,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남을 돕는 일이 곧 불공이며 이것이야말로 참불공이라 한 것이다. 그렇다고 꼭 크게 돕는 것이어야 한다고 부담 갖지는 말아야 한다 하시며 본인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다만 남을 도왔다 하더라도 자랑은 말라하였다. 예수님도 왼 손이 한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 하셨다. 같은 맥락이다. 꼭 부처님 가르침이 아니더라도 우리 마음 속의 바른 양심과 자성(自性)은 태어난 존재, 생명이 있거나 없거나를 막론하고 우주법계에 숨길 수 없이 여여하게 존재하기에 어떠한 작은 일이나 선행이라 하더라도 그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그 보이스카웃 탄생의 원인 또한 작은 선행으로부터 시작되었듯 우리가 행하는 작은 선행 하나도 불공과 다름없으며 모든 공덕의 원인이 됨을 잊지 말자. 시절인연을 기다릴 뿐, 언젠가 어디서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로운 자리이타한 공덕으로 발현될 것이니.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5-2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나도 힘들고 남도 힘들게 하는 사주

사주명조의 기운 중에 구추방해(九醜妨害) 사주라는 것이 있다. 이 구추방해의 구조는 한 마디로 나도 힘들고 남도 힘들게 하는 사주구성을 말하게 되는데, 태어난 연월일시 여덟 글자의 구성이 음(陰)이나 양(陽)의 오행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든지, 아니면 네 기둥이 두 개 이상의 같은 간지로 이루어져 있다든지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을축년생의 월주가 기축월에 을묘일, 기묘시처럼 천간이 모두 음의 기운이며 지지 역시 축(丑)의 구성이 둘이요, 묘일(卯日)에 태어났는데 태어난 시 역시 기묘(己卯)시처럼 지지에서 묘와 묘가 겹치는 것과 같은 구성을 말한다. 반대로 양의 오행 요소로만 구성되어도 역시 구추방해격이 된다. 실제로 사주상담을 오는 사람들 중에 흔히 말하는 머피의 법칙처럼 매사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적이 없으며 주변 사람들이 한결 같이 자신을 힘들게 한다면 우선은 자기의 사주명조를 객관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위의 사주구성처럼 음의 오행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구추방해의 사주를 지닌 경우였던 P양의 경우, 집안 식구는 집안 식구대로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P양을 힘들게 했다. 식구들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학교공부를 병행하는 연약한 딸에게 항상 손을 내밀며 의지를 하였고, 만나는 남자친구 마다 처음엔 믿음을 주고 다정하였으나 일정 기간만 지나면 다른 이성문제로 힘들게 하였다. 그래서 이제는 결혼을 한다 해도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도 하지만 데이트할 때처럼 비슷한 경우를 당할까 불안함이 앞선다 했다. 생각해보니 스무살을 넘기면서부터는 계속 주변 사람들로 인해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했는데, 사주명조 상으로도 신약한데다 모든 오행의 구성이 음국(陰局)으로 흐르니 조후도 좋지 않아 도와주는 기운이 부족하다. 게다가 18살 이후 들어온 대운의 변화는 더욱 도움이 되질 않으니 설상가상의 격이 되어버려 더욱 힘을 잃으니 몸과 마음이 영 맥을 못 춘다. 반대로 양기운으로만 이루어진 구추방해격은 자신보다는 남을 힘들게 한다. 자기중심적이어서 가족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으며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막무가내식 성향을 지닌 다. 그러나 종국에는 가까운 가족들이나 동료, 친구들을 힘들게 하여 관계가 나빠지니 갈수록 고립되고 외로워진다. 이런 경우, 스스로 화를 못 이겨서 큰 사건과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발생한다. 혹시 본인의 사주구성이 이러한 구추방해격이라면 종교생활을 하는 것만큼 도움 되는 것이 없다.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데는 끊임없는 돌아봄이 필요하고, 이러한 역할에 아직은 신앙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5-2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처음은 힘들어도 나중이 좋은 복성귀인(福星貴人)격 사주

세간에 있는 말 중에 한 번 이혼을 하면 두, 세 번의 이혼은 더욱 쉽다고들 한다. 모든 일이 처음이 어렵지 두, 세 번은 쉽다는 얘기라고 해야 할까? 특히 결혼의 경우, 어렵게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한 경우에 더 행복해지는 경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만큼 결혼생활은 인내와 상대방을 향한 희생이 필요한 관계이기 때문이리라. 특히나 배우자운이나 결혼운은 사람들의 사주명조에 뚜렷하게 보여지는 특질 중의 하나다. 사주명조라 함은 흔히 사주팔자라고 말하는 천간과 지지의 여덟 글자의 구조를 말함인데, 연월일시의 네 기둥이 여덟 글자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종종 사주팔자(四柱八字) 또는 간단히 줄여서 사주 또는 팔자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 그 여덟 글자의 관계 속에서 남편이나 아내 운이 좋은지 아닌지, 결혼을 몇 번을 하는지 까지도 단박에 알 수가 있으니 참으로 신기한 운명학의 이치다. 얼마 전에 상담을 온 E씨는 사주명조 상으로는 인생에 어려움이 많은 사주였다. 사주구성을 뽑자마자 그리 좋은 사주격이 아님을 느끼고 평생 대운을 적어 내려가는데 다행스럽게도 대운의 구성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주구성을 복성귀인격이라 부른다. E씨는 본인이 얘기하는 것처럼 삼남일녀의 어려운 가정의 맏이로서 어려서부터 많은 고생을 하였다. 아버님의 사업실패로 청소년 때부터 이런저런 고생을 하였고, 군 제대 후에는 작은 직장이었지만 나름 안정된 생활을 하였으나 동생들 뒷바라지에 정작 본인을 위하여 저축을 할 수가 없었다. 어려운 시절 만난 아내와 두 아이를 낳아 키웠으나 경제적으로는 계속 살림이 피질 않았다. 이런 저런 불화 끝에 이혼을 한 후 십년을 혼자 지냈는데, 사회복지 관련 공부를 하다 우연히 알게 된 여인과 재혼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들 눈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아직 당당하지 못하여 꼭 재혼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 상담을 왔다. 필자는 재혼을 권하였다. 56세 때부터 들어오는 대운이 계속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재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여인과도 연지와 일지에서 합을 이루니 수명과 복이 길하여 만년이 편안한 복성귀인(福星貴人)의 상이니 길신(吉神)의 도움이 확실하다. 이러한 경우를 일러 사주명조는 포니자동차지만 가는 길은 중반 이후에는 잘 닦인 고속도로를 가는 격이니 무난히 먼 길을 갈 수가 있다. 그래서 사주 좋은 것이 대운 좋은 것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게 된 것이다. 남들이 보면 재혼하고서 개운이 되었다는 소릴 듣게 되겠지만 실제로는 복성귀인격이 발현되는 시점이다 보니 인연에 합이 되는 여인을 만나게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는 분석일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 533- 8877

2016-05-2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퇴직 충격 보듬는 기도

일전에 직장에서 퇴직한 분이 상담을 청했다. 오랫동안 직장인으로 살아왔고 그 일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일을 잃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상담을 청한 분은 58년생 남자였다. 대기업을 다니다 정년퇴직을 하고 다시 계약직으로 여태껏 일을 해왔다. 요즘 주변에서 퇴직한 사람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상담을 청한 사람처럼 정년까지 다니고 퇴직을 하는 것도 아니다. 한창 일하던 도중에 퇴직을 당한다. 이렇게 퇴직하는 사람들 나이는 40대와 50대가 많다. 아직 더 일할 나이이고 한창 돈이 많이 들어갈 나이이기에 심리적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충격으로 인해 울화증이 심해지고 자기의 인생에 대한 큰 그림이 흔들리면서 심한 혼란을 겪게 된다. 그 와중에서도 미래를 찾고 싶어 하는 분들이 상담을 많이 청한다. 살다보면 모든 일이 자기의 생각대로 되지 않고 틀어지는 경우를 누구나 당한다. 누구나 좋은 운세를 갖고 싶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항상 봄 같은 계절을 살고 싶지만 항상 겨울에만 머물러야 할 때도 있다. 퇴직을 당하는 사람들은 인생의 겨울을 맞은 사람들이다. 지금 퇴직이라는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선 급한 건 마음의 평화이다. 충격을 받고 울화가 가득 차 있으면 평화를 찾는 게 쉽지 않다. 그런 사람들에게 기도는 상상 이상으로 무엇보다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효험이 크다. 간절히 그리고 열심히 마음을 닦으면 눈에 보일만큼 평안해지며 강해지는 마음의 힘을 느낄 수 있다. 험한 길에서 쓰러지고 넘어질 때마다 일으켜 세워주는 고마운 귀인의 역할을 기도는 훌륭하게 해낸다. 퇴직 등의 충격으로 마음의 혼란을 겪는 사람에게는 관음기도가 적합하다. 관음기도는 관세음보살에게 올리는 불공이다. 관세음보살은 어려움에 처한 대중들의 소리를 빼놓지 않고 들어 고난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불교에 귀의한 사람이 아니어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가피를 내려주신다. 지장기도 역시 그에 못지않은 효험을 보여준다. 지장보살은 무엇보다 자비의 실천을 가장 앞세우신다. 지옥에서 지내며 중생들의 어려움을 구제하는데 지장보살에게 불공을 드리면 공덕이 가피처럼 나에게 온다.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삿된 기운을 물러나게 하고 험한 일을 당했을 때 이겨낼 수 있는 인연을 연결해준다. 기도로 얻을 수 있는 효과 중에서 으뜸은 마음의 안정이다. 자신을 세세히 성찰 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응시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다시 일어 설 기운을 얻는다. 기도의 힘으로 인생의 겨울에서 벗어날 힘을 얻는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5-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자수성가부자들의 사주

세계 최상위권의 부자들을 살펴보면 그 중의 많은 경우가 자수성가 부자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첫 손가락에 꼽히고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버핏, 패션 브랜드 자라의 창업자인 오르테가도 자수성가 갑부이다. 대학생 때 세계적 부호가 된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와 중국 업체 알리바바의 회장인 마윈, 그리고 인터넷몰 아마존 회장인 베조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수성가 부자들의 특징은 부모의 유산 가정환경 또한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남들보다 몇 배나 일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피할 수 없다. 사주로 본다면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니 초년운이 좋다고 할 수 없고 남들과 다르게 고생을 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 하니 부러움을 살만한 사주는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나중에 재물로 그 힘겨움을 보상 받는다. 이런 자수성가 부자들은 사주가 건록격일 가능성이 크다. 건록격 사주인 사람의 용신이 재성이나 관성에 해당하면 부귀를 누린다. 사주의 격국은 일반 격국과 특별 격국으로 나눈다. 이렇게 나누어진 격국은 다시 성격(成格)과 파격(破格)으로 나눈다. 이 중에서 성격이 되면 부귀를 누리게 되고 파격이 되면 빈곤한 삶을 살아간다. 큰일이 있을 때마다 상담을 청하는 사업가가 있다. 이 분은 말 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고학생활을 했다. 돈에 한 맺힌 게 많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사업을 하겠다고 뛰어들었다. 온갖 고생을 하면서 살았지만 결국은 성공이라는 결실을 이루어서 지금은 부유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재산으로 보나 인품으로 보나 어느 쪽으로도 성공의 표상이 되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건록격 사주는 재성이나 관성이 용신인 경우가 많은데 이에 해당하면 부귀를 누리고 식상은 좋고 재성만 있을 때는 군비쟁재(群比爭財)가 되어 오히려 흉한데 이때는 식상운을 만나면 좋다. 그러므로 어떤 운이 언제 들어오는지를 알고 움직여야 한다. 건록격이 사주에 재관이 왕성한데 신약하면 인성운에 발달하고 비겁운이 많고 재관이 없거나 약하다면 가난하게 된다. 이렇게 운세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기니 자신의 운세를 잘 살피는 게 중요하다. 상담을 왔던 사업가가 새로운 사업을 토로했을 때 필자가 한 말은 지금은 움직일 때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봄볕에 눈이 녹는 것처럼 풀릴 테니 당분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필자의 말대로 참고 참았다가 운세가 힘을 펴는 때에 맞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그는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 사람이 움직이기 전에 방향을 알려주는 작은 이정표가 있다면 힘겨움은 훨씬 덜하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533- 8877

2016-05-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운세를 알면 액운도 막는다

"정말 운이 좋았지." "억세게 운이 없었어. 그렇게 될 줄이야" 사람들이 크고 작은 일을 치를 때 흔히들 하는 말이다. 운이 좋았다면 일이 잘 풀린 것이고 그와 반대로 운이 없었다는 건 안 좋은일에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는 말이다. 운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여기서 말하는 운의 흐름은 대운과 유년(流年)으로 나눌 수 있다. 대운은 말 그대로 큰 흐름의 운이어서 10년 동안의 운을 주관하며 유년은 1년 동안의 운을 주관한다. 대운의 시기는 인생의 큰 틀이 변하는 기간이 되고 유년은 대운의 큰 틀 안에서 작은 틀이 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의 성공과 실패는 대운에 달려 있음을 알 수 있고 일이 벌어지는 기간 동안의 길흉은 유년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중대한 사건인 직업변화, 재물운, 이혼운 등은 운이 주관하며 부귀는 명에 정해져 있고 궁통은 운에 달려 있다고 한다. 명이란 식물의 씨앗과 같고 운은 씨를 뿌리는 계절과 같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 있다고 해도 발아시킬 수 있는 계절이 아니라면 씨앗은 싹을 틔우지 못한다. 이는 마치 영웅이 때를 만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평범한 팔자인 사람도 운을 막고 있는 결함을 제거하면 운이 발달하는 경우가 있다. 사주 좋은 것이 운 좋은 것만 못하다는 말이 그래서 가능한 것이다. 친구와의 돈 문제로 상담을 온 사람이 있었다. 친한 친구가 제법 큰돈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주를 자세히 짚어보니 유년에 비겁이 올 운세였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소송을 당하거나 관재가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교도소 생활을 한다. 그러므로 이런 운이 들어오는 시기에는 절대 형제나 친구와 돈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하니 친구의 부탁은 거절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줬고 많은 고민을 하던 그는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두 달이 지나서 다른 친구 몇 명이 돈을 떼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남모르게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렇게 자기의 운세를 알고 인간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대응을 한다면 운세는 달라진다. 상담을 청하는 사람들 운세를 보면 운세가 보이면 그 운세에 맞춰서 키울 것은 키우고 누를 것은 눌러주는 게 중요하다. 필자는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대응 방안을 알려준다. 좋은 운세가 들어올 때가 되면 기도를 권한다. 기도는 좋은 운세를 키우는 힘을 갖고 있고 반대로 나쁜 운세의 조짐이 보인다면 그 기운을 꺾는데 기도의 힘을 활용한다. 그렇게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평안하게 그리고 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필자의 할 일일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533- 8877

2016-05-1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부처님에게 배우는 삶

달력을 보면 거의 매달 공휴일이 표시되어 있다. 삼일절은 일본의 식민통치 때 우리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것을 기념하는 날이고 현충일은 나라를 지키려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날이다. 광복절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기념하는 날 한글날은 한글창제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5월 14일에 있던 부처님오신날은 부처님의 말씀과 대중들에게 전한 설법, 그리고 자비의 마음을 기리는 날이다. 사람들은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의미보다는 하루를 논다는 것만 반가워할 수도 있다. 부처님은 히말라야 산기슭에 있던 나라에서 왕자로 태어났다. 성은 고티마이고 이름은 싯다르타였다. 부처가 왕자였을 때 늙은 노인과 병든 사람의 무리를 보고 생노병사에 대한 번뇌를 해결하려고 출가를 한다. 그때가 29세였는데 두 명의 선인을 찾아가 극한의 고행 속에서 수양을 한다. 부처님은 6년의 고행 뒤에 보리수 아래서 깊은 사색에 정진하여 마침내 깨달음을 얻는다. 깨달음을 얻은 뒤에 부처님은 대중들을 위해 설법에 나섰다. 45년간 설법과 교화를 하던 부처님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제자들에게 정진하고 수행할 것을 유언으로 남기고 입적하신다. 이런 부처님의 생애를 돌아보며 최소한 세 가지는 배워야 한다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그 첫 번째가 질문이다. 부처님을 만든 것은 생노병사와 고통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이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출가했다. 일반 대중인 우리들도 자기 자신에 대하여 여러 가지의 질문을 해봐야 한다.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떤 일을 하며 살 것인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살 것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수행이 있다.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 자기를 닦은 것이다.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가다듬는 수행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꼭 필요하다.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면 한결 사는 게 편해진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화, 짜증, 우울 등의 감정을 이겨낼 수 있게 된다. 또 하나의 배울 점은 버리기를 들 수 있다. 부처님은 왕자의 자리를 떠나며 부귀와 권세를 모두 버렸다. 부처님처럼 그렇게 대단한 것은 버리지 못할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탐욕이다. 재물, 애욕, 권세, 명예등을 탐욕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탐욕을 버리면 버릴수록 인생은 쉽게 풀려간다. 사람은 사람을 보고 배우기 마련이며 사람에게 삶을 배우는 것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우리가 배워야 할 많은 사람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이 바로 부처님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부처님오신날은 지났지만 부처님의 발자취와 말씀에서 배울 것들을 생각해보자.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5-1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재물을 누리는 행복

사람들은 불교를 재물의 축재를 부정하고 물질의 소유를 부정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출가수행자에 대해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일반 재가자들에 대해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재물활동을 해야 하며 열심히 벌어서 향유하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셨다. 이러한 석가모니부처님의 재물관은 초기 경전에도 언급되고 있다. 부처님께 기원정사를 지어 수행처를 보시한 것으로 유명한 재가불자였던 급고독장자에게 재가자로서 누려야 할 마땅한 행복에 대하여 말씀했다. "장자여, 재가자는 가끔씩 혹은 기회가 주어지면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바, 그 재가자가 얻어야 할 네 가지 행복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소유하는 행복, 재물을 누리는 행복, 빚 없는 행복,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이다." 하시며 재가자로서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은 재물로 인해 행복을 얻고 기쁨을 얻는 것을 마땅하게 여기셨다. 거기에 더하여 얻은 재물을 소유함에서 오는 행복도 잘못된 것이 아님을 강조하시면서 거기에 더하여 소유한 재물을 누리는 행복은 당연한 것임을 일러주신다. 다음 구절을 보자. "장자여, 그러면 어떤 것이 재물을 누리는 행복인가? 장자여 여기 선남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재물을 누리고 공덕을 짓는다. 그는 '나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재물을 누리고 공덕을 짓는다.'라고 행복을 얻고 기쁨을 얻는다. 장자여, 이를 일러 재물을 누리는 행복이라 한다." 다만 재물을 얻음에 법답게 얻었음을 적시하고 계신다. 법답게 얻은 재물이라 함은 재물을 얻는 과정에서 남에게 피해나 고통을 주면서 얻은 재물이 아님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렇게 석가모니부처님은 출가자에게는 출가자에게 합당한 재가자에게는 재가자에게 맞는 현실적인 가르침을 주신 것이다. 부처님의 원음이 담긴 초기경전이 번역되어 소개된 이후 한국의 불자들은 마치 부처님이 옆에서 말씀을 들려주시는 것처럼 가깝게 진솔하게 그 가르침을 느끼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부파불교를 넘어 대승으로 발전하여 티벳과 중국으로 전해지고 또 한문으로 번역된 경전이 다시 한국으로 전해져 오면서 많은 부분 원음과 다른 뜻으로 해석되어지고 있기도 했다. 대승 가르침 역시 심오함을 더하기는 하였으나 어떤 경우에 있어 대목들이 추론적 논리적 수사로 명료하게 재가자들의 삶의 기준과 방향들을 짚어주시며 이끌어주시는 초기경전의 구절과 귀절들은 석가모니부처님이 왜 사생자부(四生慈父)이실 수밖에 없는지를 느끼게 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5-1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성실함이 답이다

중이 절이 싫으면 자기가 떠나야지 절 보고 옮기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얼마 전 설문조사에서 50% 이상의 직장인들이 상사로 인해 직장 다니기 싫은 충동을 일으켰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필자에게 상담을 오는 사람들 중 역시 꽤 많은 사람들이 직장 내에서의 고충으로 인간관계를 들곤 하였다. 그러나 아랫사람 즉 부하직원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자기 회사 다닐 때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자기 주장과 개성들이 강해서 오히려 젊은 친구들 눈치를 살핀다는 얘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한다. 사업의 범주 역시 규모가 작은 자영업에서부터 많은 직원을 고용하는 대기업까지 있지만 필자의 수 많은 상담경험으로는 조직생활을 하든 자영업을 하든 작은 성공이든 큰 성공이든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성실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성실한 사람들은 시간을 잘 지킨다.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거의가 책임감이 강하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일수록 남에 대해 뒷말을 하지 않는다. 어쩌다 남의 얘기가 나와도 들을 뿐 맞장구치며 흔히 말하는 '이바구'를 하지 않는다. 불평불만도 입에 잘 담질 않으며 성실함이 느껴지는 사람들은 문제가 일어났을 때 남 핑계를 대지 않았다. 역학적인 관점에서도 보자면 사주에 형살이나 충살이 있는 사람들 괴강살이 있는 사람들이 남에 대한 불평불만이 많았고 자신의 일이 안된 것에 대하여 남의 탓을 우선하였다. 가끔 필자를 찾아와 상담을 하는 A양은 만년 대리다. 그래서 늘 승진문제로 스트레스가 많다. 본인 스스로 그 원인을 자신의 낮은 고과평가 그리고 평가를 낮게 주는 상사들 일도 열심히 안하면서 외모만 가꾸며 여우같이 상사에게 애교를 부리고 비위를 맞추는 다른 여직원들을 원망하곤 하였다. 적지 않게 지각을 할 것으로 사주 중 일주에 있는 경술 괴강으로 인한 강한 기질과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 겸손함도 부족함이 틀림없을 것이다. 외모지상주의적인 남자들의 시선으로 인해 공평하지 않은 것도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그러나 알아야 한다. 마음이 겸손한 사람들에겐 명훈가피(冥熏加被)라는 것이 있다. 확 드러나게는 아니어도 잔잔하게 알게 모르게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호법선신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을 말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라 해서 부정할 수 없는 에너지의 세계가 있는 것이다. 성실한 사람들의 에너지 기운과 선신들의 에너지 파장은 통하는 데가 있지만 불평불만 게으름과 같은 부정적인 체(體)는 파장적으로 맞질 않으니 끌어당기려하여도 당겨지지가 않는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5-1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제왕절개와 사주명조

제왕절개(帝王切開)를 하여 출산을 하는 산모들이 의외로 많다. 예전에는 노산인 경우에 혹시 모를 난산을 대비하여 아니면 의외로 길어지는 산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를 선택하거나 했는데 필자는 단지 사주명조를 맞추기 위해 제왕절개를 하려는 경우에 대해선 찬성하는 입장이 아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만 그러나 출산택일은 이미 태어나는 해와 달은 거의 정해져 있는 한정된 기간 내에서 가장 좋은 날과 시간을 선택해야 하므로 정말 쉽지 않는 일이다. 아니면 반대로 출생할 해를 정해 놓고 그 해우년 중에 가장 좋은 달과 날을 미리 정하여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데 이 역시 마음대로 되지않는다. 옛날 왕가에서는 왕과 왕비 또는 세자와 세자비가 합방을 하는 날도 미리 역관들이 사전에 택일하여 몸과 마음을 정(淨)하게 준비한 후 갖도록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어난 후 병약하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가 허다하였으니 쉬운 문제가 아닌 것이다. 역학적으로 운명의 좋고 나쁨을 판별하는 것은 이미 후천적인 것이요 타고 태어나는 생년월일의 사주명조는 전생으로부터의 업연과 복덕의 결과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다만 현대의학의 발달로 제왕절개와 같은 수술요법이 있으므로 태어날 해과 달은 이미 정해져있기에 년과 월에서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기운을 일과 시에서 보완해준다. 팔자에 있어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태어난 날을 중심으로 하여 월주와 시주 간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태어난 시는 말년운을 관장하며 자식복을 나타내기도 한다. 초년복보다 말년복을 더 중요시 여기는 인생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년, 월, 일에서 보충해주지 못하는 기운을 시간에서 보완해주어야 하는데 아무리 좋은 시간을 잡는다 할지라도 현대에서는 대부분 병원에서 출산을 하므로 제왕절개 수술을 할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출산하기 힘든 새벽이나 늦은 밤 공휴일은 날을 잡기가 어렵다. 이 역시 제왕절개의 맹점이 될 수가 있다. 그나마 잡은 좋은 날이 한 밤중이나 공휴일에 걸린다면 수술을 집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적정한 출산 기일의 한도가 있는데 너무 빨리 태어나거나 너무 늦게 태어나게 할 수도 없는 것이기에 사주명조가 좋은 출산일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 수술을 통한 출산을 제왕절개라고 하는 이유는 로마의 황제 줄리어스 시저가 수술을 통해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시저가 처음부터 황제 계승권자였던 것이 아니라 원로원 의원이자 장군이었던 시저가 나중에 황제가 되었기에 세계사의 한 획을 긋는 영웅으로 불리게 된 그의 출산을 빗대어 제왕절개라 명명하게 된 것이 역사적 유래일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5-1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조후(調候)가 원만해야 무난한 삶을 산다

사주상 오행(五行, 木火土金水)을 골고루 겸비하고 조화를 잘 이룬 날과 시간에 태어나는 것을 일반적으로 사주가 좋다고 얘기한다. 이것을 가르켜 "조후(調候)가 원만하다."고 한다. 오행에 한 가지라도 빠진 것이 있다면 마치 대들보가 기울어진 것과 같아 튼튼한 집을 짓지 못함과 같을 뿐만 아니라 종래에는 집이 허물어질 위험까지도 감내한다. 이런 경우에는 본인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잔다거나 또는 상생의 색깔로 하여 옷을 입거나 벽지색깔을 택하는 등 소소한 여러 방편을 취하기도 한다. 물론 사주명조를 감명하는데 있어서는 십이운기, 대운 및 신살 등을 살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지만 그간의 필자의 경험으로 본다면 조후가 원만한 사람들은 어떤 고비가 다가와도 의외로 순조롭게 난관을 극복하곤 했다. 조후가 원만치 못하여 인생의 고비고비가 유난히 힘든 예를 얼마 전에도 보았다. 사업이 잘 풀리지를 않아 고민이라며 찾아온 K 여인이 내어 놓은 남편의 사주가 딱 그러했다. 59년기해생인 남편은 몇 년 전 건강이 안 좋아져 하던 사업을 쉬고 있었고 지금은 웬만큼 회복이 된 듯하여 다시 예전에 하던 일을 다시 하려하는데 몸은 몸대로 힘들고 마음 먹은 대로 풀리질 않는다 했다. 사업이 피혁관련 일이라 하청 및 수출입 등으로 해외를 왔다 갔다 하는데 한 번 아팠던 적이 있던 터라 건강이 나빠질까 걱정이고 출장을 갔다 와도 계약이 무산되는 등 애쓰는 남편도 안쓰럽고 경제적으로도 힘이 든다. 남편은 음력 4월생으로서 년월(年月)이 충을 맞고 천간이 무토(戊土)와 기토(己土)이며 태어난 일과 시에서 진토(辰土)가 있어 강한 토국(土局)을 이루고 있었다. 이런 경우 나무가 단단히 뿌리를 내린 형상으로서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강직한 기상으로서 축재하는 재주는 있으나 성질이 급하고 변덕이 심하니 직원이나 사람과 화합이 어렵다. 건강적으로도 뇌관련 질환으로서 중풍을 조심해야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이 결리고 뻐근한 증상이 있으므로 욱!하는 성격은 절대 금물이다. 이런 현상은 조후가 원만치 못해서이다. 다행인 것은 부인의 팔자에서 남편에게 필요한 강한 토(土)국을 제어해주는 목성(木性)의 오행이 도움이 되고 있으니 모든 의사결정에 부인의 의견을 참작하면 의지가 된다. K여인의 남편의 재운은 생일지가 갑진(甲辰)인 관계로 과격성과 함께 재물운이 박한 원인이 된다. 흉살과 충살이 건강과 재운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므로 과욕을 부리면 낭패하기 쉽다. 사업에 마음 끓이게 되면 건강마저 상하게 되니 마음을 편안하게 가질 수 있도록 선 명상을 함으로써 조심, 또 조심이 답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5-1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부처님 오신 날에

초파일을 목전에 두고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에서는 요즘 목하 '연등 만들기'가 한창이다. 연등 틀에 창호지를 바르고 초록색 잎부터 밑동을 붙이고 여기에 분홍 또는 주황색 꽃잎을 붙여 올라가다보면 아름다운 연꽃등이 완성된다. 전 과정이 수작업이다 보니 쉬워보여도 그리 만만치는 않다. 연등(燃燈)이란 '불을 밝힌다'는 뜻이다. 빈자일등(貧者一燈), 빈녀일등(貧女一燈)의 유래는 석가모니부처님 때의 일화이다. 잘 알려진 대로 연등의 유래는 '난타'라는 가난한 여인이 부처님께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서 기름 한 되를 어렵게 구하여 불을 밝힌데서 유래했다. 인도는 더운 나라다 보니 해가 진 저녁에 기름등불을 켜서 법회자리를 밝혔다. 난타라는 이 여인은 법회가 열린 기원정사 근처에 있다가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기름등불을 공양으로 올려 공덕을 쌓는 것을 보고 부처님을 뵙게 된 이소중한 기회에 워낙 가난하여 가진 것이 없어 공양을 올릴 수 없음을 안타까이 여기다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서 마련한 작은 돈으로 등을 밝혔던 것이다. 모양이 화려하고 좋은 등은 아니었지만 불을 밝혀 법석을 환히 밝히는데 작은 동참을 할 수 있음을 감사히 여기며.. 그러나 이 간절한 정성은 기적으로 나타났다. 이튿날 아침이 되자 부처님은 아난존자에게 아직 꺼지지 않은 등을 끄라고 했는데 오직 난타여인의 불만은 꺼지지 않았다. 아무리 끄려 하였으나 부처님께서는 "그만 두어라. 그것은 당래불의 광명공덕이다. 이 여인은 30겁 후에 부처가 되어 수미등광여래라고 하리라"하고 수기를 내리셨다. 이때부터 빈자일등(貧者一燈)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며 부처님 오신 날에 빈자일등의 겸손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연등을 달기 시작한 것이다. 부자나 빈자나 신분이 높거나 낮거나를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가르침을 주시고 자애와 자비를 펼치신 부처님 전에 지극정성으로 등불을 밝혀 부처님 가르침에 보답하고 무량공덕의 원인을 쌓으며 자신의 지혜를 밝히게 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된 것이리라. 필자 역시 이 빈자일등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 한다. 꼭 연등을 다는 것이 아니더라도 내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달 중에 가장 아름다운 달을 뽑으라면 단연코 필자는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을 꼽겠다. 연초록의 싱그러움이 여린 풀잎과 초목사이로 반짝이는 햇빛 아래 묻어나오는 5월은 진정 몸과 마음까지도 절로 즐겁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필자가 기쁜 것은 이 5월 중에 '부처님 오신 날'이 있게 된다는 것이다. 석가탄신일이 있는 오월은 진정 계절의 여왕이 아닐 수 없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5-1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탐욕의 병 치유해주는 약사여래불

얼마 전에 서울 강남의 어느선원에서 서울약사대불 점안 대법회가 있었다. 완성까지는 6년이 걸렸다고 한다. 점안 대법회에는 정치권 인사들을 비롯해서 신도들과 시민들이 모여 서울약사대불의 완성을 함께 축하했다. 약사여래불은 중생들의 병을 치유해주는 부처로 한손에 약단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약사여래불은 중생들의 질병을 치료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시달리는 몸과 더불어 사람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고 보듬어 준다. 대부분의 큰 절에는 약사전 이라고 이름 붙여진 전각이 있고 약사여래불은 그 약사전에 자리를 잡는다. 강화도에 있는 전등사 순천의 송광사 양산의 통도사 등에 가보면 그 곳에도 약사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강남은 단순히 지명으로서의 강남으로 끝나지 않는다. 강남은 한국에서 부유함과 경제적 풍요의 상징이다. 부(富)가 넘쳐나는 곳이고 모든 재화가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풍요로움이 있는 곳에는 그와 반대되는 것도 존재한다. 빈곤과 아픔이 그것이다. 부유함사이에서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병증이 나타나는 곳 그곳이 강남이기도 하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불과 몇 십 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나라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고 급속하고 압축적인 성장으로 기적을 현실로 만들었다. 다른 나라에서 부러워할 보기 좋은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압축성장은 큰 후유증도 함께 남겼다. 돈을 벌기 위해 정신없이 뛰고 남들과 죽기살기식 경쟁을 해야 했고 성장만 추구했다. 그런 세월은 몸을 지치게 하고 정신을 병들게 했다. 우리 사회에 힐링과 치유가 유행처럼 번졌던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아픔이 너무 컸기에 힐링을 원했고 치유를 찾아 다녔다. 약사여래불은 아픔이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다. 지친 육체와 병들어 가는 정신을 보듬어 주고 회복시켜주는 부처야 말로 우리 사회가 원했던 부처일 것이다. 석가모니는 물질보다 정신을 부유하게 하라고 말씀했다.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라고 했다. 석가모니의 말씀과 반대로 우리는 정신보다 물질을 부유하게 만드는데 온힘을 쏟으며 살았다. 물질이 많아질수록 정신은 힘들어지고 병들어 가고 있었지만 그것을 알지 못했다. 이제는 물질보다 정신을 부유하게 하라는 석가모니의 말씀을 되새겨야 할 때다. 약사여래대불의 공력이 널리 널리 퍼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생들이 갖은 질병에서 벗어나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도 건강한 사회로 한발 더 나아가기를 기원해본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 533-8877

2016-05-0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명문대 교수와 아이복

"자식자리는 공망(비어있음)이라 기대하기 어렵고 배우는데 평생을 들이니 공부가 취미라 선생의 팔자이군요." 말이 끝나자 정말 신기하다는 듯 쳐다보는 사람은 마흔 초반의 여자이다. 필자의사무실에 들어설 때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 한다는 표정이었다. 들어와서 무언가 간절한 얼굴을 한 여자는 서둘러 사주를 내놓았다. 정성들여 자기의 사주를 쓰더니 기대가 가득한 표정을 보여 주었으나 막상 사주를 내어 놓은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지금 처한 상황이 아주 좋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여자는 표정이 달라지고 여태껏 보지 못한 것을 처음 보는 듯한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여자는 유명 대학교의 어문 계열 학과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였는데 마흔 초반이 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왔다는 것이다. 방문한 여교수는 여태껏 사주를 본 적도 없고 너무 답답한 지경이 되어서 팔자가 궁금하였다. "고등학교 대학교도 좋은 학교를 나왔네요?" 사주 풀어내는 걸 들어보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거린다. 여자는 명문대학교를 졸업하고 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모교에 교수 자리를 잡았다. 남편은 외국 유학 중에 만났는데 남편 역시 다른 학교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교수 부부였다. 아이가 생기지 않고 있지만 남편이 자상하고 마음씀씀이가 착해서 부부간의 갈등은 없다는 걸 사주로 알 수 있었다. "제 사주에 그런 내용이 다 나오나 보죠?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는지." "사회성은 길선하지만 아이는 아마 어렵다고 봅니다. 안된 말이지만 미련을 접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식은 없는 사주이지만 그래도 남편과의 관계가 좋으니 가정에서 외롭거나 힘든 일에 처하는 사주가 아니다. 복이 없는 가운데서도 또 다른 복을 타고난 사주인 것이다. 박복함을 다른 복으로 메우는 경우는 복이 없다고 해도 크게 타격을 받거나 괴로운 일이 생기지는 않는다. "남편이 좋은 분이고 자신의 직업도 좋으니 위안을 삼으면 보상이 될 겁니다." 공부에 뜻이 많으니 그 길을 가면서 열정을 쏟아 부으면 아이에 대한 미련은 알게 모르게 잊어질 수도 있다. 사주로 보았을 때 직업을 교수로 한 것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다. 만일 다른 직업으로 사회생활을 했다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결국 계속 이어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여자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학업에서 많은 보상을 받을 것이다. 스스로 명문대 교수라는 자리를 좋아하고 있으며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것도 보상의 한가지라고 할 수 있다. 길지 않은 시간에 표정이 아주 밝아졌으며 팔자에 대해 놀랐다는 듯한 모습이 아주 색다르게 보였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5-0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현충일 잊지 말아야

6월 6일은 현충일이다. 현충일이라고 말을 하면 단순히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지만 현충일은 그렇게 단순한 날이 아니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현충일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기리는 날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생명을 버린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며 나라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낌없이 내 놓은 것이다. 초개(草芥)라는 말을 뜻으로 풀어보면 풀과 티끌이라는 뜻이다. 하찮은 것이라는 의미이다. 초개처럼 던졌다는 것은 풀이나 티끌처럼 하찮은 것을 버리듯 목숨을 버렸다는 것이다. 그들이 자신의 목숨을 그렇게 하찮게 여겼다는 게 아니라 조국을 위해 가장 아까운 목숨을 가장 하찮은 것처럼 서슴지 않고 내줬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겪는 시련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많은 고갯길을 힘들게 넘어야 한 사람의 인생이 이루어진다. 나라도 다르지 않다. 나라는 저절로 만들어지고 발전하고 지속되지 않는다. 나라도 길목 길목마다 험한 일을 겪는다. 우리나라는 수많은 외부의 침략을 받았다. 나라의 존립이 위태로운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나라를 구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목숨을 던져서 나라를 구했다. 그 목숨의 대가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명을 잃은 순국선열들과 전몰 국군 장병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날이 현충일이다. 현충일은 1956년 정부가 기념일로 지정했고 처음 현충일을 정할 때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사람만 추모의 대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순국선열도 함께 추모하는 날이 되었다. 현충일 아침에 사이렌이 울리면 국민들은 고개를 숙여 추모의 묵념을 한다.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치고 지금의 우리들이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해준 그들의 죽음을 마음 깊숙이 추모하는 것이다. 예전에 신문에서 본 기사에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초등학생 중에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 모른다는 학생들이 꽤 있다는 것이다. 답답한 노릇이지만 학생들만 뭐라고 할 수도 없다. 현충일은 단순히 노는 날이고 그저 하루 편히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계 어느 나라든지 현충일은 중요한 기념일로 여긴다. 국민들이 옷깃을 여미고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 현충일을 미국은 메모리얼 데이, 영국과 프랑스는 리멤브런스 데이라고 부르며 국가 차원에서 행사를 열고 국가의 지도자가 꼭 참석을 한다. 사람은 어른이 되면 혼자 힘으로 자란 것처럼 생각을 하고 부모의 노고를 잊어버린다. 그러나 부모가 없었다면 누구도 제대로 어른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이 나라에서 평안하게 사는 우리들도 우리의 평안 뒤에는 목숨을 던진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5-0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