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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김상회의 사주] 외로운 독산고목(禿山枯木)격 사주

얼마 전이다. 기술직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상담을 온 청년이 있었다. 취업이 너무나 어려운 요즘, 대한민국의 대다수 청춘남녀들은 '공고' 즉 공무원 고시생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한다. 일단 시험은 준비하고 있지만 열심히 해도 워낙 응시자가 많다 보니 백점을 맞지 않으면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불안해하였다. 나이는 먹어가고 주변 사람들은 걱정 반, 위로 반으로 이런 저런 조언들을 하는데 당사자에게는 모두 부정적인 말들로 들린다 한다. 마음을 굳건히 먹어야지 하면서도 말이다. 그러므로 시험운이 있다 하면 굳게 마음을 먹고 매진하고 싶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포기하고 다른 길을 모색해 봐야하지 않나요 라며 상담을 온 것이다. 이 청년의 경우, 사주명조를 들여다보니 갑자년생에 일주가 갑술일이였다. 전형적인 독산고목(禿山枯木)격 사주였다. 한 마디로 높은 산에 홀로 선 나무와 같이 고독한 면이 있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여 주위의 원성을 사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독산이라 하면 일단은 우거진 수풀보다는 민둥산으로 보아야 한다. 민둥산에 나무 한 그루가 버젓이 서 있으니 도와주는 손길은 적고 홀로 결정하고 홀로 버티는 형국이다. 운이 좋을 때는 그래도 독야청청하듯이 버틸 수가 있지만 운이 좋지 않을 때는 바로 세찬 바람을 홀로 맞이해야 하니 힘에 부치는 경우도 자주 만나게 된다. 따라서 상명하달식의 직장생활은 생리에 맞지 않아 취직을 하더라도 뛰쳐나오는 경우도 보게 된다. 대운과 환경만 받쳐 준다면 지도자의 상으로도 손색은 없으며, 혹 사주체가 식신격이라면 이재능력이 뛰어나 일확천금의 운기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시험을 보려는 기술직 공무원은 본인의 사주성격상 맞기는 하였으나 해우년이나 대운을 비춰볼 때 올해 공무원시험의 합격은 기대하기가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다행히 음력 오월생으로서 태어난 달의 지지(支持)가 일주의 천간에 식신격이었다. 그러니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해가 갈수록 분명 이재의 기회가 찾아와 경제적으로는 당당할 수 있는 미래가 엿보였다. 머리도 있는 편이고 독산고목격의 장점인 뚝심도 있으니 세운으로도 식신이 들어오는 내년 시험은 기대해볼만 하다고 일러주었다. 그러니 낙담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할 것을 조언하였다. 이런 독산고목격 사주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은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라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슬슬 주변에 함께 하게 되고 그 사람들이 큰 나무주변의 관목처럼 힘이 되어준다. 사실 잘 들어주는 일은 매우 어렵다. 모두 자기 얘기 하기에 바쁘기 때문이다. 오늘날 소통의 부재로 인해 인간관계가 단절되곤 하는데 이 모두가 잘 들어주는 태도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리라.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2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부귀(富貴)를 바란다면

얼마 전에 태어난 손자의 이름을 짓고 싶다며 상담을 온 노부인이 있었다. 아기의 태어난 연월일시를 보니 재관인(財官印, 재물·명예·학문)이 다 살아있는 부귀한 사주였다. 이에 "손자님은 커서는 국록을 먹는 사주로서 관직운이 확연하며, 명예가 있어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됩니다. 거기에 인수까지 있으니 수명과 건강 또한 상품에 해당됩니다."라고 풀어드리자 노부인은 얼굴에 화색이 돌며 기뻐하였다. 성년이 되어 국가적인 인재로 발탁 등용되어 큰 일을 하게 될 거라는 설명에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하며 몹시 기뻐하며 돌아갔다. 워낙 사주가 좋아서 이름을 지을 때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보통 관운이 좋고 하는 일이 잘 풀리면 자칫 자신감에 빠져 자만하다가 감언이설에 현혹되어 낭패를 보기도 하는데, 이 아기의 경우는 인수운까지 있어 겸손함도 겸비하였다. 그러니 만인의 인정과 사랑을 받는 격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삶에 있어 부와 귀를 지니는 삶을 으뜸으로 친다. 부자라 하여도 인품에 격이 낮으면 멸시 받기 일쑤요, 아무리 격이 높아도 물질이 곤궁하면 품격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일차적으로는 물질적인 풍요를 우선으로 하는 성향이 강해서 '귀부'라고 하지 않고 '부귀'라 하여 부자 부(富)자를 앞에 놓고 있다. 인간 삶의 필수요소는 우선 생명을 유지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인 까닭이리라. 부에 대한 충족이 이뤄지고 나면 그 다음은 명예를 찾게 되는데, 이 명예를 통해 흔히 귀족의 반열에 들게 되기 때문이다. 인생이 노력의 결과인 것도 맞지만 역학을 하는 필자의 견해로는 인생의 부귀는 전생에 닦았던 수행 공덕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본다. 현생(現生)은 전생(前生)의 업연의 결과이다. 그렇기에 전생의 일을 알려거든 현생에 받고 있는 것을 보라하였고 미래생이 궁금하면 지금 내가 이생에서 하고 있는 일을 보면 된다고 잡아함경이나 법구경에 보여 지고 있다. 지혜의 눈으로 보아도 그러하지만 생과 사를 뛰어 넘는 통찰지를 얻은 깨달은 이들의 수없이 반복되는 지적이자 엄연한 인과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가르침이다. 역(易)은 자연을 그대로 본받은 기호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유동(流動)하는 자연의 운행법칙을 통찰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해 때의 시기를 알아 길흉화복을 예지하는 게 역학이며 그 원칙은 대단히 통계적이며 과학적이다. 그렇기에 좋은 운명을 타고 태어나는 사람들은 전생에도 근본적인 마음 바탕을 잘 갈고 닦았을 뿐 아니라 선업을 쌓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2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성공하는 직장인

어떤 헤드헌터가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이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다음의 두 가지를 충고한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첫 번째가 출근시간을 잘 지키라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바로 불만을 토로하지 마라는 것이었다. 직장생활에 있어 성실함이야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기본적인 덕목이지만 지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성실함의 첫 단추를 잘 맞추고 있는 것이니 우선 기본 점수를 따 놓았다고 봐도 좋다. 저녁 때 늦게까지 남아있는 것보다 일찍 출근하여 업무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당연 신뢰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불평불만에 관해서 얘기해보고 싶다. 불평불만은 보통의 사람들한테도 경계해야 할 점이지만 직장에 첫 발을 내딛는 신입직원으로서 불평불만을 삼가라는 주문은 정말 귀담아 들어야 할 조언이다. 물론 이 충고가 반드시 신입직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특히나 하루의 거의 반 이상을 지내게 되는 회사생활 속에서 불만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불만을 자주 입 밖에 내는 것은 스스로 본인의 흠결을 공표하는 것이 된다. 조직이란 것이 나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당한 불평이나 불만이 접수되었다 해도 개선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한 번 불만을 터뜨리게 되면 그 버릇은 계속되는 습관이 될 확률이 높다. 항상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이 돼가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둘러봐도 불평불만을 해대는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입 밖에 불평을 쏟아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불평이나 불만의 특성은 자체적으로 부정적인 기운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본인의 긍정적 기운을 점점 축내게 된다. 회사나 상사의 처우에 모두가 만족하기란 쉽지 않으나 항상 매사에 남 탓을 하거나 불평불만을 일삼는 직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은 찡그린 얼굴이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들다. 때로는 본인의 업무 능력이나 대인관계 면에서 문제를 지니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남 탓으로 돌리기 일쑤다. 이럴 때, 숨을 한 번 고르며 각자의 처지나 상황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역지시자(易地思之)의 여유를 가져보길 바란다. 인간관계에 있어 절대적으로 옳고 절대적으로 그른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적으로는 관성(官性)이 부족하면서 괴강 사주인 경우, 비겁이 편재한 경우에 성격적으로 불평불만이 많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집이 세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 보니 남의 입장을 별로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2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바른 음식은 최고의 명약

최근에 어떤 매체를 보다보니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가 식이요법에 관하여 한 글을 보게 되었다. 그는 "내가 18개월 만에 세계 최고의 선수로 변화한 건 새로운 트레이닝 프로그램 때문이 아니었다. 해답은 식이요법이었다. 어떻게 먹느냐가 무엇을 먹느냐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리고 당신이 먹는 음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 그 음식이 바로 당신의 몸이 될 테니..." 간결하지만 당연한 통찰을 그는 한 것이다. 그는 '이기는 식단'이라는 책에서 자기 체질에 맞지 않는 밀가루 음식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훌륭하게 회복되는 것을 체험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은 독이며 반대로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은 최고의 약임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신토불이(身土不二)라 하여 함께 살고 있는 자연풍토인 흙과 물과 바람 속에서 자란 농식물과 과일이 우리 몸에 제일 잘 맞는 음식이란 것도 알았고, 음식이 그 어는 것보다도 뛰어난 일차적인 약이란 것도 알았던 것이다. 게다가 음식들 사이에도 궁합이 있어서 상생효과를 내는 식재료와 조리법까지도.. 우리의 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것과 지구를 구성하는 천지자연은 그 구성요소가 오행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다. 오행의 기운을 받아 자라나는 모든 풀과 나무와 곡식들과 과일 등은 우리의 몸에 바로 영향을 준다. 만약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는다면 발현되는 속도에 차이만 있을 뿐 좋은 영향, 나쁜 영향은 반드시 드러난다. 바른 음식을 먹으면 몸의 기운도 바르게 된다. 몸이 편안하면 마음도 편안해진다. 잘못된 것을 먹으면 바로 몸에 탈이 오게 되고 이것이 계속되면 서서히 몸에 독이 쌓이는 것이며 이것은 오랜 기간 축적되면 암의 원인이 된다. 암(癌)이라는 한자를 분석해보면 병을 나타내는 병 부수에 먹는 것을 나타내는 입구(口)자가 산(山)처럼 쌓였다는 의미를 상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아프면 행복은 물론 마음의 도를 닦을 수도 없다. 모든 행복은 바르게 먹는 데서 출발한다. 바른 먹거리와 함께 절제된 적량의 식사도 빼놓을 수 없다. 적당함을 아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은 없다. 보통 여러 종교에 있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食)에 있어 바르게, 절제된 식생활이 수행의 일부분이기도 한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적으로도 몸에 있어 과도한 양의 식사는 오히려 모자람만도 못하다. 우선 각 장기에 부담을 주게 되고 잉여분은 불필요한 지방이나 노폐물로 전환된다. 이것은 위에 말했듯 다시 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2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사주의 격(格)이 튼튼해야…

허벅지가 굵어야 건강하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그냥 '설(設)'이 아니라 충분히 근거가 있는 얘기다. 즉, 허벅지가 가느다란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몇 배나 더 높은데 이는 허벅지 근육이 감소됨에 따라 우리 몸의 당 대사가 나빠져서 염증 수치가 올라가고 심혈관 질환 같은 만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는 의학적인 근거에 의한 얘기다. 그 예로 고도 비만으로 보이는 씨름 선수들은 당뇨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굵은 허벅지를 구성하고 있는 근육 때문이며, 이로써 튼튼한 허벅지는 당뇨 및 혈관 질병의 발병을 막는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걸 그룹의 어여쁜 가수들이나 영화배우 아가씨들의 건강미 넘치는 모습을 꿀벅지를 지닌 모습으로 많이 묘사를 하곤 하는데, 마르고 야리야리한 신체는 뭔가 보호해줘야 할 것만 같은 동정심을 유발할진 몰라도 매력적인 건강미를 절대 따라올 수는 없다. 이러한 튼튼한 허벅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사주학에 있어서는 태어난 날의 천간과 태어난 달(月)의 지지(地支)와의 관계를 따져보는 신격(身格)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그 사람의 사주가 약한 체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아니면 강한 체를 가지고 태어났는지를 보는 것인데, 만약 신강격(身强格)이라면 건강 역시 별 탈이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대로 신약격(身弱格)이라면 평소에 감기도 잘 걸리거나 항상 피곤함을 달고 사는 경우가 되기 십상이다. 육체적인 건강의 측면에서 볼 때는 신강체질이니 신약체질이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고 운기 상으로는 신강체질인 사람들은 보통 어려움이나 장애가 다가오면 긍정적,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는 강한 기질을 지니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역시 반대로 신약체질의 사람은 평소 겁이 많고 소심한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모험을 싫어하고 삶 자체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가치를 우선으로 한다. 그러나 반드시 신강이라 하여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요, 신약이라 하여 무조건 걱정할 일은 아니다. 사주 자체가 강한 사람이 신강격인 경우는 독불장군으로 흐르는 경우가 허다하고 신약체라 할지라도 사주명조의 구성이 좋으면 평범한 가운데 적이 없으며 존경도 받는 조화로운 삶을 살기도 한다. 그러므로 운명의 감정은 여러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따져봐야 하는 것이지만 혹 신약사주로 태어났다면 사주의 체를 힘 있게 만드는 여러 방법이 있다. 타고 난 대로 수동적으로 사는 것은 사주학의 기본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허벅지의 근육이 튼튼하면 모를까 약하다는 것을 알면 운동으로써 개선시킬 수 있듯이 내게 부족한 기운을 보완하는 방법을 찾는 것 또한 사주명리학의 기본 목적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2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복숭아는 부정한 기운을 쫓는다.

중국의 유명한 시인인 도연명은 '도화원기(桃花源記)'란 글 속에서 그 유명한 무릉도원(武陵桃源)을 묘사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의 영원한 이상향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평화로운 전원풍경과 함께 만발한 복숭아꽃이 흐드러진 그야말로 깊은 숲속에 숨겨진 별천지였다. 어부가 발견한 아름답고 풍요로운 이 마을은 손질이 잘 되어 있는 논밭과 아름다운 연못, 뽕나무와 대나무 숲. 잘 닦인 길과 커다란 집들이 있었고 너무나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어부를 발견한 마을 사람들은 극진한 대접을 하며 자신들은 조상들이 진(秦)나라 때 전란을 피해서 가족과 친지들을 이끌고 이 산속으로 피난을 왔으며 그 후로는 마을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과는 인연이 끊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마을에 대해서는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아주시오."라는 당부를 한다. 어부는 마을을 나와서 원래 장소에 있던 배를 타고 오면서 도중에 표시가 될 만한 곳을 여기저기 눈여겨보며 자신의 마을로 돌아왔다. 그리고 마을 관리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였다. 관리는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어부에게 부하를 동행시켜서 마을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복숭아꽃이 만발해 있는 그 평화로운 마을은 끝내 찾을 수가 없었다. 여기까지가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의 줄거리이다. 여기서 도원명은 하고 많은 과일 중에 복숭아를 등장시켰다. 어부가 낙원에 가까이 갔을 때 계곡 양쪽으로 빽빽하게 복숭아나무 숲이 늘어서 있었으며 만발한 꽃들은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묘사하고 있다. 한다. 복숭아는 원래 사람의 과일이 아니다. 이 복숭아꽃과 나무, 그 과일은 중국에서는 천계(天界)와 신선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국의 전통적인 종교인 도교의 상징적인 것 중 가정 함축적인 의미는 이 복숭아에 집결된다고 보면 된다. 복숭아는 중국인들에게 '영적인 힘'이 강한 과일이다. 마치 기독교에서 사과가 신의 영역을 나타내는 과일인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복숭아 나뭇가지는 무속인들이 악귀를 몰아낼 때 휘두르는 기구가 되기도 한다. 중국 사람들은 지금도 문가에 복숭아나무로 만든 인형이나 부적[桃符]를 붙이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집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러하듯 때 묻은 속세의 사람들이 다시 이 도원을 찾으려 했을 때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처럼 일상 생활에서도 탁하고 삿된 기운은 복숭아 잎이 달린 나뭇가지만 문턱에 걸어 놓아도 얼씬을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굳은 믿음이 민간신앙으로 계속된 것이니 굳이 아니라고 부정할 이유가 없다. 선인들의 직관과 예지가 민간신앙으로 굳혀진 것이리라.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2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폭군의 사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을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 합리적 논의를 바탕으로한 민주주의제도의 모범이 되어온 나라가 미국이지만 최근의 선거전을 보면서 트럼프 같은 대통령후보의 비상식적인 언행과 사고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모양새를 보자니 인간의 본성은 그렇게 이성적이지 않다는데 한 표를 더하고 싶다. 사실 지금에 돌아와 보면 어떻게 히틀러와 같은 잔인한 독재자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에는 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은 독일 국민이 그 힘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마도 뛰어난 웅변과 달변으로서 민중의 심리를 꿰뚫어보며, 본인의 그릇된 정치적 야망을 민중의 심리에 교묘히 융합시켜 국민을 선동하였고 이는 수백만, 수천만을 죽음과 고통에 몰아넣었던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유사한 경우로서 스탈린, 밀로세비치 등 많은 독재자와 위정자들의 이름을 댈 수 있겠고 민주주의의 표상인 미국에서조차 맥카시선풍으로 한 때 공포를 불러일으킨 가슴 아픈 과거가 있음에도 그러한 미국이 다시 트럼프라는 인물의 독설과 웅변으로 다시금 미국의 양심이 시험대에 오른 듯하다. 그러나 같은 논리로 트럼프의 그러한 막말 언행 역시 다수 민중의 공감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결코 마음이 편해지지 않는다. 보통 폭군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커다란 흠결이 있다. 이러한 흠결은 사주명조적으로 볼 때 편관격이면서 인성(印性)이 파괴된 경우를 보인다. 즉, 어짐과 자애함이 상처를 입은 격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괴강살과 귀문살이 있게 될 때 이들의 정서는 매우 파괴적이 된다. 이런 이들에게 칼, 즉 권력이 주어지게 되면 많은 인명을 살상하고도 눈 하나 깜짝 안한다. 훌륭한 군주와 폭군을 가름 짓는 요소는 '덕'이다. 이 덕이란 것은 자애함이 없으면 절대 발현될 수가 없다. 자애함이 없는 베품은 일종의 거래이다. 필요에 의한 거래를 행해놓고서는 덕을 베풀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공자는 항상 요순시대를 그리워하였다. 자신을 위해서는 쌀 한 톨도 비축치 아니하였으나 백성을 위해서는 어찌하면 그들의 등을 따숩게 하고 그들의 배를 골리지 않을 것인가 만을 어버이처럼 고민하였다. 황제라 하여 자신이 특별대접을 받겠다는 의식은 추호도 없었기에 요왕은 후사를 아들에게 물려준 것이 아니라 백성을 자식처럼 자애하게 이끌 수 있는 순에게 양위하였다. 이러함이 바로 성인의 자질이며 이러한 성인들이 다스리는 세상에서 인의예지는 저절로 이루어져 이상향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 공자의 유토피아는 바로 요순시대로의 회복이었던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2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역학은 통변(通辯)이 중요

꿈보다 해몽이란 말이 있다. 그런 면에서 사주명리학은 대표적인 통변의 학문이다. 즉, 단편적인 해석보다 행간의 의미를 읽는 능력도 중요하단 얘기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십간 십이지의 글자 자체적인 의미의 직접적인 해석 외에 다른 것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역학적인 기호와 의미를 제대로 풀어내는 데는 의외로 많은 요소들이 작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사람들의 사주팔자 기호는 같지만 인생을 살아나감에 있어 공부나 직업이 다른 경우가 대부분인 것처럼,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났다고 해서 똑같은 인생길을 걷는 것이 아님이 이를 방증한다. 그래서 운명학(運命學)이라 이름 지었듯 사주팔자는 여러 요소들에 의하여 움직이며 변동되는 유동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사주역학은 통변의 학문이라 불리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서주상담을 하다 보면 해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사례가 종종 일어난다. 예를 들면 어떤 이에게 역마살이 있거나 도화살이 있다하면 무조건 흉하게 여기거나 하는 일들은 아주 기초적인 해석으로서 획일적으로 신살을 적용하는 것은 일차원적인 해석이다. 현대처럼 다원화된 직업과 글로벌화된 시대배경에서는 역마살과 도화살은 전통시대와는 달리 오히려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많이 보여지는 신살이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업가들과 유명 연예인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역마살과 도화살이듯이 말이다. 통변에 있어서는 특히나 신살(神殺)의 해석을 놓고서는 세밀하게 보아야 할 부분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괴강살, 양인살, 역마살, 도화살 등인데 전통적인 개념에서는 위의 신살은 불길하게 여겼다. 원래 복이 있는 삶이란 것이 바람을 타지 않고 평탄한 가운데 인간적인 오복(五福)을 누림을 으뜸으로 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웅호걸의 사주는 한결같이 괴강살과 양인살 거기에 더하여 역마살은 보통으로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을 이끌며 전쟁을 치루는 등의 굴곡이 심한 삶이기 때문이다. 천간(天干)과 지지(支持)에 있어서도 충살과 형살 역시 보통으로 있게 된다. 보통 사주가 크다 함은 평탄한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굴곡이 크나 많은 사람들을 품고 아우르는 인생역정을 보여준다. 물론 같은 신살이어도 여자와 남자는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필종부의 개념이 강했던 전통사회에서는 강한 신살은 여자로서 팔자가 세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시대가 바뀌어 남녀의 직업이나 사회활동이 평등해진 요즘에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6월 17일 금요일 (음력 5월 13일)

[쥐띠] 48년생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세요. 60년생 지금의 사업에 충실하세요. 72년생 확장이나 다른 것을 구상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84년생 소송이 있다면 다음 기회로 미루세요. [소띠] 49년생 남의 말에 귀 기울일 때 입니다. 61년생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세요. 73년생 배우자의 건강에 신경을 쓰세요. 85년생 여행을 떠나면 문제의 답이 나오겠습니다. [범띠] 50년생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하였습니다. 62년생 큰 돈이 지출될 수 있습니다. 74년생 곧 나아지니 휴식하세요. 86년생 자신의 재능이 부족한 탓을 부모 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토끼띠] 51년생 가끔씩의 휴식은 약이 됩니다. 63년생 본인의 의지를 주변에게 보여주세요. 75년생 기다리다 시간 놓친 격 입니다. 87년생 돈 때문에 망 신수 있으니 근신하세요. [용띠] 52년생 너무 많은 조심성은 해가 됩니다. 64년생 큰 뜻을 펼치겠습니다. 76년생 귀하의 능력을 알아주는 이들의 도움으로 명예가 서겠습니다. 88년생 가정에 경사가 있겠습니다. [뱀띠] 53년생 싸운 사람이 있으면 빠른 시간에 화해하도록 하세요. 65년생 이상형의 직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77년생 일의 결과가 가히 창대 할 것입니다. 89년생 열심히 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말띠] 54년생 본인의 성실한 삶의 자세가 빛을 보는 때입니다. 66년생 귀인의 도움이 있습니다. 78년생 잃어버린 물건이 서북방에 떨어져 있습니다. 90년생 애정운이 매우 좋은 하루입니다. [양띠] 55년생 모든 일이 어수선하고 불길합니다. 67년생 사방이 가로막혀 있는 분위기 입니다. 79년생 시간을 내어 은사님을 찾아 나서도록 하세요. 91년생 시험에는 능히 좋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 [원숭이띠] 56년생 어렵거나 잘 안 풀려도 슬기롭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68년생 시비를 가까이 하지 마세요. 80년생 이익이 들어오니 도처에서 봄바람이 붑니다. 92년생 능력 있는 윗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닭띠] 57년생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오고 성취될 것입니다. 69년생 긍정적인 사고로 소원을 바라는 것이 유익합니다. 81년생 여자를 가까이 하지 마세요. 93년생 육신의 고단함은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개띠] 58년생 사사롭게 흐르지 아니하면 크게 쓰일 것입니다. 70년생 스스로 화를 불러들인 격입니다. 82년생 분수껏 행동하는 것이 유익하리라 봅니다. 94년생 마음에 번민이 많습니다. [돼지띠] 59년생 구설수에 오르게 되면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71년생 일이 여의치 않습니다. 83년생 오늘은 집에서 휴식하세요. 95년생 마음을 비우고 사리사욕을 없애도록 노력하세요.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2016-06-1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운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이런 이유로 좋다고 여겨지는 신살(神殺)도 그냥 받아지는 것이 아니다. 준비가 된 자만이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계속해온 M여인은 벌써 근 15년을 필자와 인연을 맺어왔다. 사주에 강하게 들어온 관성격(官性格)은 그녀가 평생을 손에서 일을 놓을 수 없음을 뜻한다. 그러나 일 중에서도 장사나 사업이 아닌 관격, 즉 직장생활을 말한다. 그런 그녀도 편관(偏官), 즉 칠살운이 들어올 때 허망하게 직장에서 나오는 운을 당한 바 있었다. 여자에게 편관운이 들어올 때는 다니던 직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혹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남편에게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운이 좋지 않을 때는 더욱 인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위에 예를 든 M여인은 편관운이 들었던 해에 10년 동안 주관하게 되는 대운까지도 좋지 못하였다. 다니던 직장이 청산을 하게 된 이후 퇴직금 역시 주식투자를 맡겼다가 날리게 되는 어려움도 겪었다. 공교롭게도 남편 역시 국내 사정이 좋지 못해 해외에 일자리를 찾아 가족들이 이산하게 되었고 이중살림에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졌으나 그녀는 본인의 사주명조에 펼쳐진 운을 불평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모든 것은 인과에 의한 연기법이라는 불교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고 살아온 날들에 대한 참회와 신심 깊은 발원으로 꾸준히 기도하며 노력하였다. 다시 원하는 직장을 얻을 때까지 3년을 마음 고생한 M여인에게 세운의 지지에서 관운이 포착되었다. 이럴 때는 아주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 그 사이 더 많아진 나이로 인해 위축되어 있었으나 필자는 되도록 많은 곳에 이력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였다. 다만 하나 조심할 것은 여자에게 있어 관운은 직업이자 남편 또는 남자운이니 혹여 애꿎은 이성문제가 생기게 된다면 이 관운이 날라 가게 되니 행동거지에 조심할 것을 당부하였다. 다행히 쓰잘 데 없는 감정놀음에 견고했던 M여인은 여기 저기 잡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 놓았고 나이에 대한 남들의 우려 속에서도 취직이 되었고 지금도 보람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운이 들어온다고 그냥 다 받는 것이 아니다. 그 운이 들어올 때는 그 운을 제대로 받기 위한 타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40대 중반이면 벌써 퇴직우려로 한창인 대한민국의 각박한 현실 속에서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와 여자라는 우려에도 직장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관성운에 기대하여 노력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토록 통변의 중요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그녀의 하심(下心)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1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자기에게 맞는 시험운

옛 사람들은 북두칠성(北斗七星) 중 첫째 별을 문창성(文昌星)이라 불렀다. 인간의 문장(文章)을 맡은 별로서 이 별에 소원을 빌면 과거(科擧)에 급제한다고 믿은 것이다. 사주명조에서 말하는 12신살 중 문창성은 이러한 유래를 지니고 있기에 사주에 문창성이 들면 옛 시절의 부모들은 기뻐했던 것이다. 문창성은 총명한 머리에 학문과 인연이 깊어 큰 학자가 되거나 높은 관직에 오른다고 믿었던 것이니 요즘이라 해서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단순히 문창성만 있다 해서 공부나 시험방향을 잘못 잡으면 애석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비근한 예로 시험운 하나만 가지고도 그 사람의 직업이나 인생의 방향이 달라질 수가 있다. 예전에 상담을 온 J씨의 경우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다 계속 낙방을 하던 J씨는 몇 년 전에 로스쿨 제도가 생기면서 낙담이 컸다. 과거에 J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점을 봤을 때 상관격(傷官格)인 아들이 시험운이 있으니 이는 법관의 사주라며 사시를 준비하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시제도가 바뀌어 버렸고 다시 법학전문대학원을 들어가자니 다시 소요되야 하는 시간이며 노력이 몹시 속이 상했다. 도대체 이게 뭔가 싶었다. 앞길이 답답하기도 해서 자기 운명이 어떤지 직접 물어 보고 싶어져서 필자를 찾은 것이었다. 결론은 간단했다. J군은 일주에 자리한 문창성(文昌星의) 기운으로 영민하고 수재의 기운이 엿보인다. 학교 다닐 때도 항상 우수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J씨는 사시보다는 공무원시험이 본인에게 방향이 맞는 경우였다. 사주가 금국(金局), 즉 오행 중 금의 기운으로 흐르면서 문창성이 들었을 때는 사법고시가 맞는 것이지만 J씨처럼 사주명조가 토국(土局)으로 흐를 때는 같은 문창이어도 사무를 보며 나라의 녹(祿)을 먹으라는 의미이니 공무원시험이 더 적격인 것이다. 그동안 사시를 준비해왔던 J군이 행시로 방향을 바꾸어도 무방할 것이니 행시를 추천하였고 2년이 지난 후 좋은 소식을 전해 왔다. 요즘에야 공무원시험도 고시와 다를 바 없이 어려운 시험이 되어버렸다. 어머니가 십 수 년 전부터 말씀하셨다는 시험운은 사주에 들어있는 문창성을 보고 단순히 뽑은 괘였을 것이다. 그러나 J씨는 사업이나 다른 분야는 사주에 맞지 않는 전형적인 조직생활, 그것도 관직인 것만큼은 틀림없다. 조금만 노력해도 합격할 일밖엔 남지 않았던 것이니 그동안의 사시준비도 헛 노력은 아니었던 셈이니 과감히 공무원시험으로 추천했던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15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사주로 뒤늦게 얻은 아이

"원장님, 제가 아이를 가졌어요. 원장님 말씀대로 임신이 됐습니다." 기쁨에 가득찬 말소리가전화기로 쏟아지며 건너편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었다. 올해 마흔 셋의 그녀가 상담을 왔을 때 필자가 한 이야기는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임신이 되지 않고 있지만 아이가 생길 터인데 단지 그 시기가 조금 늦는 것뿐이었다. 교사이던 그녀가 상담을 온 건 벌써 몇 해 전의 일이다. 늦은 결혼을 했는데 아이가 빨리 생기지 않아 고민이 시작됐다.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하지만 그건 자식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그녀에겐 아이가 절실했다. 누구는 자식 때문에 고생이고 누구는 자식이 없어 고생이다. 그게 바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다. 사주에서 남녀 모두 식상(食傷)은 자녀성이고 시주(時柱)는 자녀궁인데 남자는 관살(官殺)이 자녀성이고 여자는 식상이 자녀성이다. 사주에 식상이 왕성하고 신약한데 인성이 있고 재성이 없으면 자녀가 있다. 확신을 갖고 그녀에게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었다. 식상이 있는데 신강하고 인성이 없는 사주라면 자녀를 많이 둔다. 그러나 사주에 자녀성이 너무 많거나 부족하거나 조후되지 않으면 자녀를 두기 어렵다. 남자의 사주가 모두 양이거나 여자의 사주가 모두 음이어도 자녀를 기대하기 힘들다. 아이를 원하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남들이 모르는 고생을 숱하게 한다.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같은 많이 들어본 말에서부터 과배란 유도 난관내이식 등 일반 사람들은 생소한 시술을 시도한다. 마음고생은 물론이고 몸 고생도 그에 못지않게 심하다. 거기에다 비용 또한 비싼 편이어서 경제적으로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힘든 과정이지만 임신이 된다는 보장도 없으니 그 답답함이야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다. 그런 까닭에 상담을 왔던 그녀도 임신을 포기하려는 마음까지 먹었었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을 청했는데 사주를 보고 뜻밖의 희망을 발견한 것이다. 사주에 식상이 희신이나 용신이면 자녀가 많은데다 효도까지 하는 형상이니 그런 사람은 만년을 안락하게 보낼 수 있다. 사주에 자녀성이 없는 사람도 운에서 왕성한 자녀성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자녀를 얻을 수 있으니 좋은 운세를 기대해 보는 것도 좋다. 반면에 신약한데 식상이 많고 비겁, 인성, 재성이 모두 없다면 자녀를 두기 어려운 사주이다. 식신이 하나밖에 없는데 편인이 왕성하면 자녀를 극하거나 후손이 끊어진다. 개인의 일생으로 보았을 때 큰 아픔이 따르는 사주이다. 임신 소식을 전한 그녀는 그 기쁨이 얼마나 클 것인지 얼굴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이 됐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1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피할 수 없는 육친, 가족

살면서 보기 싫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럴 때는 안보면 그만이다. 직장생활처럼 필요에 의해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라면 문제는 달라지겠으나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부모 형제 자매 배우자 자식이 바로 그들이다. 가족은 숙명이다. 말 그대로 날 때부터 타고난 정해진 운명인 것이다. 피할 수 없고 벗어날 수도 없다. 가족은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행복을 주는 근원이지만 한편으로는 끊을 수 없는 고통을 주는 핵심이기도 하다. 남이라면 안보면 그만이지만 가족은 안 볼 수도 없고 떠날 수도 없으며 싫다고 떼어낼 수도 없다. 태어날 때부터 운명으로 엮인 질기고도 끊어지지 않는 끈이다. 역학에서는 부모 형제 자매 배우자 자녀를 육친이라고 한다.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물려받은 유산이 많은지 아내는 어떠한지 등 육친을 판단할 때 보는 것은 주로 성(星), 궁(宮), 운(運)이다. 그중에서도 궁은 사주의 위치에 따라 육친을 배정한 것이다. 궁으로 보았을 때 년주(年柱)는 부모와 조상을 보는 궁이다. 년주에 희신이나 용신이 있으면 부모덕이 있으며 유산도 제법 있는 사주로 본다. 기신이 있다면 그와 반대로 조상이나 부모의 은혜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월주(月柱)는 부모와 형제를 함께 보는 궁이다. 월주에 희신이나 용신이 있으면 부모와 형제의 덕을 많이 본다. 그러나 기신이 있는 사주라면 부모 형제의 덕을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자수성가의 길을 간다. 배우자를 보는 궁은 일지(日支)이다. 남자가 일지가 비겁이면서 기신이면 배우자와 헤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자의 사주가 일지가 상관이면서 기신일 때는 남편덕이 없고 생사이별 한다. 상담을 하다 보면 가족 문제로 고통을 받는 사람도 있고 화목하게 즐거움이 넘치는 집안도 있다. 화목하게 지내는 게 좋겠지만 가족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경우 숙명과도 같은 존재들이기에 돌아서지도 못하고 여러 가지 고통들을 고스란히 몸으로 받아낸다. 부모와의 불화 배우자와의 회복하기 힘든 다툼 자식문제로 골머리 앓는 사람들이 상담을 와서는 가슴을 치고 눈물을 쏟아낸다. 그렇게 풀기 어려운 가족문제로 가슴앓이를 하던 사람들이 칠성기도를 하고 나서 한숨 돌리는 경우를 많이 본다.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불화를 겪던 사업가는 필자에게 가정이 파탄 나는 걸 원치 않으니 기도로 불화를 극복하고 싶다고 했다. 필자와 함께 몇 달간의 기도를 올리고 사업가의 가정은 회복을 향한 작은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인생의 시작점이며 인생의 끝을 만날 때도 떠올리는 게 가족이다. 그런 가족관계를 슬픔보다 기쁨으로 어울려 살아가는 게 좋지 않은가.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1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예술적 성취 이루는 운세

음악이나 그림을 흔히 예술이라고 부른다. 소설이나 시를 쓰는 문학도 예술의 하나로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예술이라 하면 이해하기 어렵고 일반적으로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그런 예술분야에 매력을 느끼고 몰입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예술에 몰입하는 사람들의 사주는 편인격(偏印格)인 경우가 많다. 편인격은 편재가 있어 극해야 하는 역용(逆用)의 격국이다. 편인은 예술을 뜻해서 이 사주를 지니면 음악 시 그림 철학 문학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같은 예술에 빠져드는 사람들 중에서도 결과는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명망 있는 예술가의 자리에 올라서 많은 이들이 그의 작품을 보기 원한다. 경제적으로도 큰돈을 벌고 풍요를 누린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그냥 좋아하는 것으로 끝나고 만다. 무언가를 시도하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그치고 성취를 이루거나 명예 또는 부(富)로 이어지지 못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것은 그 사람의 사주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편인격 사주이면서 천덕(天德)이나 월덕귀인(月德貴人)과 동주하면 좋은 결과를 이룬다. 정재(正財)가 있으면 그 분야에서 큰 성취를 이루고 천월이덕(天月二德)을 겸하면 자기의 분야를 바탕으로 고관대작이 되기도 한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변호사와 상담을 한 적이 있다. 그가 원했던 것은 정식으로 화가가 되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즐겨 그렸고 대학교 때는 물론이고 변호사로 개업을 하고도 붓을 쉬지 않았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와중에 국전에도 끊임없이 출품을 했지만 입상을 하지 못했다. 나름대로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다고 생각했지만 미술계의 인정을 받는 것은 어려웠다. 안타까움에 속을 태우고 있다가 하도 답답해서 상담을 청했던 것이다. 상담온 변호사의 사주가 편인격이었다. 예술의 몰입하는 사주는 맞지만 예술적 성취가 어려웠던 반면에 그는 또 다른 복을 끌어오는 운세가 있었다. 공부를 잘하는 영민함과 재물이 모자라지 않는 운세를 지닌 것이다. 편인격 사주는 머리가 좋아서 남들보다 공부를 잘하니 사회적 명망을 얻을 수 있다. 편인은 좋은 머리를 믿다가 자기 꾀에 빠지거나 게을러지는 단점도 있다. 편인격인데 일지가 재성일 때는 재물복과 아내복이 있다. 무언가 있으면 무언가 없는 게 사람의 재능이고 사람의 운세이다. 그건 세상의 이치이기도 하다. 예술적 성취를 이루기 어려운 운세의 변호사는 속을 태워야 했는데 안되는 것을 바라고 추구하면 운세도 형국이 바뀌고 마음이 뜰 수밖에 없다. 산 속의 새 두 마리보다 내 손 안의 새 한 마리가 더 값지다는 건 진리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1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역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천변만화(千變萬化)라는 말이 있다. 어떠한 일이나 모양이 천 가지 만 가지로 변화한다는 뜻이고 더 깊이 말하면 세상의 모든 것은 쉬지 않고 변화하는 것이 본성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변화들이 어떻게 일어날 것인지를 알려주는 게 주역이다. 주역에서의 괘는 인간과 자연의 존재양상과 변화체계를 설명하는 상징이다. 주역은 64개의 괘로 사물의 변화를 예측하고 길흉을 내다봤다. 주역이 일러주는 말은 이것이다. '살아가는 순간순간 모든 것이 변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당장의 편안함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렵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좋은 상황이 계속되면 더 그렇다. 그러나 주역에서 말하는 사람의 인생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그대로 되지도 않는다. 필자가 상담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것도 다르지 않다. 다가올 상황들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지금 고난에 처해 있어도 그 고난이 계속되지는 않는다. 지금 모든 것이 잘 풀려나가는 좋은 운세를 타고 있다 해도 그 운세 역시 반복해서 이어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항상 변하니 두려워하지도 자만하지도 말라는 것이 주역의 메시지이다. 국립대 교수 부인이 어두운 얼굴로 상담을 온 적이 있었다. 교수인 남편이 퇴직을 하고 민간연구소로 옮기겠다고 해서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보장된 정년과 사회적 대우를 버리고 새로운 일을 하겠다니 불안하고 두렵다고 한다. 남편은 인생을 걸고 더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데 아내는 당장의 안락함이 깨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남편의 운세로 보았을 때 지금 교수직을 떠나는 게 더 좋은 미래를 가져올 것임이 보였다. 불과 몇 년 뒤에는 달라진 남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주역을 이미 지나가버린 오래 전의 학문으로 여기는데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주역은 수만 년 동안 사람들에게 우주의 원리를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역(易)을 알고자 하는 이유이다. 팔자상담을 청하는 사람 중에는 고위층이 있다고 본다면 그들은 역학이 왜 중요한지, 사주학이 무엇을 알 수 있게 해주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큰 기업체를 경영하는 경영자들 역시 자주 걸음을 한다고 본다면 역시 역으로 내다보는 미래와 대응 방법이 기업을 경영하는데 주는 도움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이 계속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 미리 알아본다. 그리고 먼저 대응하면서 자기의 앞길을 만들어간다. 변화의 파도에 순응하고 적응하며 살아가고 역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사람들은 힘을 얻고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0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스트레스를 줄여보자

직장에서는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스트레스는 그치지 않는다. 인간관계 업무 실적 압박 가사노동 경제적 궁핍 등 모든 것들이 무한경쟁으로 변해가는 현대사회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만들어 낸다. 이런 스트레스를 완전히 날려버리는 방법이 있을까. 그런 방법은 없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은 있다. 그건 바로 내가 누군지 제대로 들여다보고 알아가는 것이다. 나를 알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다지 잘 알지 못한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술이 잘 맞는지에 대한 것들은 열심히 알려고 한다. 그러나 자기의 성격이 어떤지도 잘 모른다. 자기가 어떤 상황에 힘들어하는지 슬퍼하는지 또는 정말 기뻐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것들을 제대로 안다면 스트레스는 한결 줄어든다. 상황에 대한 대응을 적절히 하고 미리 피해가거나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어진다. 문제는 현대인들에게 자기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피곤한 몸을 쉴 시간조차 없는 마당에 찬찬히 자기를 돌아볼 시간을 내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잠시라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는 휴가를 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들여다보면 좋다. 현실적으로 이런 방법이 어렵다면 짧은 시간을 모아 생각을 하는 방법도 있다. 기도라면 어렵게 생각하지만 생각한다는 것은 꼭 어려운 일은 아니다. 잠깐만 손을 모아도 생각이며 기도이고 마음속으로 자신의 기원을 빌어도 기도이다. 필자에게 상담을 오는 사람 중에는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림이 그려진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들어주고 의견을 나누면서 내공 아닌 내공이 쌓여서 그럴 것이다.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쫓기듯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허둥지둥한다. 그럴수록 자기를 더 돌아봐야 하는데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자기의 기원을 하늘에 비는 시간은 자기 성찰의 시간이기도 하다.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신을 들여다보는 기도는 우리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무엇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자신의 속마음에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잘 알게 되기에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기도를 하는 도중에 자주 눈물을 흘린다.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면 그렇게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런 눈물은 자기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거름이 된다. 마음의 응어리를 털어내게 되니 이전과는 다르게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0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스승님을 그리며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승에 대한 존경의 념(念)은 대단했다. 유교적 체제에서는 스승은 어버이만큼 때로는 어버이보다도 더욱 존경하고 따라야 할 대상으로서 부모로부터는 신체를 받아 나왔다면 스승은 정신의 부모가 되는 셈이다. 게다가 참된 스승은 제자가 스승을 능가하는 발전을 보일 때 더할 나위 없는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보통 이러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배움'을 전제로 한다. 그것이 학문이 되었든 도가 되었든 기술이 되었든 말이다. 스승은 반드시 인문학적인 가르침을 주는 자만이 스승이 아니다. 유가가 득세하기 이전부터 모든 학문에 앞서 도(道) 즉 하늘과 땅과 자연 그 가운데 인간을 아우르는 허공과 우주를 포함하는 모든 질서의 이치와 그에 대한 온전한 합일을 이루는 것이 인간으로서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었고 그 궁극의 도달을 위해 여러 분야의 학문이 의미를 가졌던 것이다. 그러나 물질문화가 대세를 이루기 시작한 후천세부터는 전통적인 의미의 스승은 설 자리를 잃은 듯하다. 현대의 학문과 예술 등 여러 분야에 있어 후학을 가르치는 일도 다소돈의 경중에 따라 상업적 관계로만 성립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돈이 없는 사람은 배움의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지만 물질이 삶을 지배하는 가치가 되어버리면서 진정한 사제지간을 유지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의 스승과 제자는 다만 재주와 기술만을 습득하고 전수받는 정도라고나 할까? 게다가 종종 신문이나 TV보도에서 보듯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막말과 막행동, 학교에 와서 자신들의 자녀를 나무랬다고 교사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학부모를 보자면 아! 시대가 어쩜 이렇게 흉포해진 건지 가슴이 아프다 못해 망연자실해지기까지 한다. 모든 사건에야 전말이 있기야 하겠지마는 과거의 가치관이 변화하는 세상살이 속에서 사제지간의 관념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겠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인간의 양식과 품격까지 하향적으로 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승님에 대한 언급조차도 조심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은 필자만의 기우일까? 더 이상 신문지상에서 교권이 부당하게 침해당하고 사제지간의 불신의 벽을 쌓는 그런 일은 정말 사라졌음 좋겠다. 가르치는 위치에 있다고 해서 모두가 다 훌륭한 스승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오늘 날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철학과 사상과 인의예지와 아름다운 사람살이의 소중한 가치를 깊고 넓게 한 것은 모두 크고 작은 스승들의 역할이었다. 청주의 홍종근, 정헌주, 지금은 안 계신 단원 선생님, 오늘의 필자를 이끌어 주신 세분 스승님들을 그리며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533-8877

2016-06-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병신년에 도움이 되는 재운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도 신규 사업을 하거나 이직을 하기위해 또 외국에 자녀유학 투자이민을 위해 상담을 많이 신청해왔다. 개개인의 팔자에 따라서 가야 하는 길로 구분되어지지만 원숭이의 기운 가운데서도 적신지세(赤申之歲)라 하여 붉은 원숭이가 기운차게 뛰어다니는 해로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기운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경우도 많다. 즉 병신년의 천간인 병화(丙火)와 지지인 신금(申金)은 불기운인 뜨거운 화가 쇠를 녹이는 형상이다. 쇠를 녹여서 쓰임새 있는 용도로 다시 탄생한다고도 보는 것이며 뜨거운 기운을 용(用)으로 해야 하니 그 활동성은 대단한 것이다. 따라서 기운차게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재주 많은 원숭이의 활동으로 숲 속이 시끄러울 것이다. 원숭이 종류 중에 붉은 원숭이가 있는지 필자가 이 글을 쓰기위해 알아봤으나 아마 활동을 많이 하면 혈액순환이 잘되어 볼이 발갛게 달아오르기도 할 것이고 원래 병화의 기운은 강한 빛이요 열이니 기운을 뻗치게 하고 달아오르게 하는 것임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그러나 반면에 계획 없이 뛴다면 시끄럽고 어지럽게만 할 뿐 실속이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사전에 정확한 판단과 준비가 없다면 그저 목소리만 클 뿐 사회적으로는 정치나 경제 여러 부문에서 충돌과 긴장 변동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형국을 이룰 것이다. 현대사회는 세계적으로 국가간의 정치나 경제, 사회, 문화나 기후 및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연관성이 깊어지고 넓어져서 어떤 한 관점에만 국한해서 결론 낼 순 없지만 역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나름 참고 할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다. 얼마 전에 끝난 선거결과만 하더라도 올 해 선거만큼 시끄럽고 말이 많았던 적도 드물었다. 그러나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선거결과를 놓고 보면 처음부터 원칙을 깨지 않고 중심을 지킨 이들은 좋은 결과를 보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16년의 천간(丙)과 지지(申)는 모두 양기운(陽氣運)으로서 화극금(火克金)의 칠살(七殺)로서 좋게 작용하면 고통을 통해 보다 좋은 체로 다시 태어남이요, 흉하게 작용하면 그저 나를 극하고만 마는 부정적인 신고(辛苦)로만 작용하여 돈 잃고 명예가 떨어지고 만다. 칠살은 일곱 가지 극하는 기운으로 원래는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일차적이지만 운이 좋을 때의 칠살은 어려움을 통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병(丙)은 강한 불로서 부동산에 도움을 주는 인자다. 지지의 신금(申金)은 땅에 묻혀 있는 재물이 되니 현찰이 돌면서 부동산 값이 오를 확률이 높다. 이렇듯 오행의 속성은 여러 분야에서 지혜롭게 활용되어 생활과 의사결정 전반에 팁이 될 수 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533-8877

2016-06-0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양수(陽數)가 겹치는 길일(吉日)의 좋은 기운을 놓치지마라

가족들의 혹시 모를 액난을 물리치고 안녕과 무탈을 위한 그리고 원하고 뜻하는 바를 원만성취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제사의식은 시월 상달고사가 대표적이다. 나라는 나라 차원에서 각 고을은 고을 차원에서 그리고 어염 가정집들도 작은 시루떡이라도 앉혀서 정성껏 마음을 다하여 치성을 드렸던 것이다. 그러나 봄이 다가와 개나리, 진달래꽃이 흐드러질 때면 시월 상달고사 못지 않게 정성을 기울여 지내는 토속제가 있었으니 바로 삼월 삼짓날 치성(致誠)이다.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을 아주 길일(吉日)로 쳤다. 그리하여 구정인 1월 1일 이후에 오는 삼월 삼짓날이나 단오절, 칠월칠석 등 홀 수가 겹치는 날들을 길상하게 여겨 나라에서도 여러 의식을 베풀어 기렸으며 일반 민간풍속으로도 견고하게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이 날에는 나라에서도 사형이나 중형을 금하였으며 민간에서도 몸과 마음에 여유를 갖고 조상님 사당이나 불보살님은 물론 온갖 시방에 아니계신 곳없는 불보살님들의 가피를 기원하며 각 가정들 역시 시름을 잊고 몸과 마음을 여유롭게 했다. 특히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띠를 막론하고 지내야 하는 제(祭)가 시월상달 고사라 한다면 삼짓날 지내는 치성은 그 해 특정한 목표를 가진 사람이 유념하면 좋다. 우리 민족은 모든 숫자 중에서 가장 완벽한 수를 '삼'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증은 민족과 인종이 다른 여러 문화에서도 잘 알 수가 있다. 그러했기에 다른 그 어떤 날보다 삼월 삼짓날 올리는 기도정성은 말 그대로 '치성'(致誠)이라 명하는데 크게 소리 내지 않고 간절히 정성을 다하여 올리는 정성어린 기도를 의미한다. 옛사람들은 삼월에 흐드러지게 피는 대표적 꽃인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서 올리며 시절정성을 다했던 것이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가까운 절,조상들의 산소라도 찾아가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께 삼월삼짓날 마음을 다잡으며 발원을 올려본다면 좋을 것이다. 일본이 우리 나라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하여 행한 여러 만행이 있었지만 아름답게 전해져 내려오는 미풍양속을 미신이라 했다. 제도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야만민족의 전통이라 하여 의도적으로 무시하게끔 했는데 일본이야말로 온갖 종류의 신을 믿는다. 그리하여 서로 모시는 신의 종류가 다른 신사의 수만 해도 수 천 개인 일본이 앞 뒤가 맞지 않는 논리로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을 야만이라 매도하며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면서 교묘하게 짓밟은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일들은 개선을 해가며 독자분들도 2017년(丁酉年)에는 각자의 발원을 담아보시길 바란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0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6월 2일 목요일 (음력 4월 27일)

[쥐띠] 48년생 잠시 일을 멈추고 휴식하세요. 60년생 적지 않은 손해를 입게 됩니다. 72년생 헛된 꿈이나 욕망은 삼가 하도록 하세요. 84년생 소송에 걸려 법원 출입하느라 몸이 편안할 날이 없겠습니다. [소띠] 49년생 황당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61년생 해결할만한 뚜렷한 방편이 생각 나지 않아 고통스럽습니다. 73년생 매사가 안절부절 입니다. 85년생 거듭 실패가 계속됩니다. [범띠] 50년생 적자가 심각할 사태에 이르게 됩니다. 62년생 당당하던 기세가 한풀 꺾일 때입니다. 74년생 자금순환이 힘들게 됩니다. 86년생 도와주던 이도 하나 둘씩 떠나가기 시작 합니다. [토끼띠] 51년생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날은 다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63년생 근신하며 수양에 힘쓰도록 하세요. 75년생 좋은 운은 늘 오지 않습니다. 87년생 개업이나 전업은 흉합니다. [용띠] 52년생 병은 초기에 발견해야 합니다. 64년생 근신하며 미래의 계획을 도모함이 좋겠습니다. 76년생 괴이한 곳에 가지 마세요. 88년생 취직은 서둘렀어야 했습니다. [뱀띠] 53년생 질병에 유의하세요. 65년생 동쪽에서 온 사람과는 반드시 원수가 됩니다. 77년생 인정으로 인해 해를 당하리니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89년생 취직은 낮은 데로 지원했다면 합격입니다. [말띠] 54년생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집니다. 66년생 매사 희망적일 것입니다. 78년생 조금 더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90년생 늦게 나마 만사가 풀리게 되겠습니다. [양띠] 55년생 포기하지 말고 기다려 보세요. 67년생 지금까지 하던 방식대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79년생 직업을 바꾸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91년생 많은 사람이 귀하를 도와주겠습니다. [원숭이띠] 56년생 객지에 오랜 고생 끝에 금의환향하는 운세입니다. 68년생 이윤이 왕성하여 부러울 것이 없겠습니다. 80년생 원대한 소원이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92년생 애정운이 좋습니다. [닭띠] 57년생 몸가짐에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69년생 남과의 시비를 주의 하여야 합니다. 81년생 능력 이상의 것을 바라니 근심만 쌓이게 됩니다. 93년생 허황된 생각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개띠] 58년생 본인의 마음 가짐이 중요한 것입니다. 70년생 과업을 달성하게 됩니다. 82년생 사기를 당하여 부도를 내게 됩니다. 94년생 희망을 버리지 않는 마음이 중요할 것입니다. [돼지띠] 59년생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하세요. 71년생 주변인들이 스스로 도우니 모든 일이 뜻대로 됩니다. 83년생 하늘에서 복을 내립니다. 95년생 전업을 생각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세요.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060-800-8877

2016-06-0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