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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내년 韓 증시 투자의견 '중립' 하향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한국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코스피 전망치는 2750포인트(p)로 제시했다.골드만삭스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아시아 태평양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내년 거시 경제가 달러 강세와 관세의 불확실성 등으로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수출과 산업생산 성장 속도가 줄어들면서 경제성장률 둔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이 제한되며 한국이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이 글로벌 선진 시장에 비해 크다고 판단하면서도,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한국 주식의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올해 한국 증시에는 외국인 자금 50억달러가 유입됐지만 하반기에 외국인 대부분이 매도해 전반적인 외국인 소유 비중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그 중 산업재와 금융업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섹터로 꼽았다. 거시적 경제, 기업 실적 등 역풍으로 한국의 밸류에이션이 현재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수익률이 밸류에이션 변화보단 주로 이익에 의해 주도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도던적인 거시 경제 환경에도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당국의 높은 인식으로 일반 주주를 위한 주식시장 환경은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정책입안자들은 세법 개정과 자본시장법 및 상법 개정 등을 제시하고 있어. 정책 통과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감안할 때 일반 주주를 위해 자본시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밸류업 프로그램의 맥락에서 주주 제안이 보다 적극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한국 주식의 재평가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금융주 등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소각 활동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호 섹터로는 AI 애플리케이션, 국가 안보 관련 분야, 주주환원 우수 기업 등을 꼽았다. 반면 경기 민감주와 수출주에 대해선 보수적 관점을 취했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변동에 무관한 섹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방위산업, 주주수익률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변화하는 기업, 코스피 200 중소형주, 거시경제에 회복 탄력성을 갖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11-29 13:56:5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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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내달 5일 ‘제11회 콘텐츠 산업 세미나’ 개최

삼정KPMG는 내달 5일 서울 역삼동 삼정KPMG 본사(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제11회 콘텐츠 산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관련 산업 재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산업의 최신 상장 동향과 회계·세무 이슈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29일 삼정KPMG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국민행복'과 '문화융성'을 핵심동력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 산업은 한류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정KPMG는 "문화 콘텐츠 지적재산권의 중요성과 가치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회계 환경도 더욱 복잡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세션은 삼정KPMG 경제연구원 이효정 상무가 발표자로 나서 콘텐츠 산업의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제시한다. 이어, 삼정KPMG 강상현 상무가 콘텐츠 산업의 최근 미국 상장 동향 및 고려사항을 소개한다. 콘텐츠 산업 관련 감리 동향과 최근 회계 이슈는 삼정KPMG 설원 상무가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삼정KPMG 홍하진 상무가 콘텐츠 산업의 최근 세무 이슈를 짚어볼 예정이다. 삼정KPMG 감사부문 변영훈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콘텐츠 업계의 최근 회계 및 세무 이슈와 해외진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콘텐츠 산업 기업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정KPMG는 감사부문 내 산업별 특화된 조직을 통해 전문화된 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보통신미디어산업본부는 전자정보통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회계감사와 경영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세미나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1-29 12:24: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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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중 퇴직연금 수익률은 '한국투자증권'이 1위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방법) 주요 현황 공시에서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이 증권사 가운데 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1년 수익률 26.56%를 기록하며, 올해 3분기 연속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의 성공요인을 벤치마킹해 설계된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 중이다. ▲미국 성장주 ▲국내 채권 ▲미국 물가연동국채 ▲대체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시장 변화에 맞춰 주기적으로 자산 비율을 조정하며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일정 기간 동안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정한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방치되는 상황을 예방하고, 연금 수익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자산배분 전략과 맞춤형 관리 역량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디폴트옵션 상품을 통해 고객이 투자 선택에 대한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1-29 12:20: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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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꾼 이복현 "자본시장법상 주주보호원칙 도입이 상법 개정보다 합리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면서 상법 개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법 개정보다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더욱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기존 입장을 선회했다. 이는 기본법인 상법의 특성상,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개정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현행법상 기업 이사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 대상을 회사로 한정하는 상법 조항의 개정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지만, 재계는 상법 개정이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해왔다. 금감원은 사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해관계자가 많은 기본법(상법)을 개정하는 대신 자본시장법을 개정할 경우 상장법인의 합병 등에서 주주 보호 원칙을 특별 규정으로 신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본시장법에 주주 보호 원칙을 적용하면 일정 절차를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거래의 적법성을 확보하고, 이사의 면책이 보장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현재 상장법인은 2400여개 정도이고 상장법인 규율 체계를 두는 것이 바로 자본시장법"이라며 "자본시장과 관련성이 상당히 낮은 100만개가 넘는 (비상장) 기업 모두에게 적용되는 방식으로 법을 개정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주주 보호 원칙을 자본시장법에 절차적으로 먼저 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합병이나 분할 등의 적정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원칙과 평가 적정성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절차를 준수하면 자연스럽게 이사회의 면책이 보장되어 오히려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상법 개정과 관련한 입장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를 파악하는 게 중요해 이 안을 지지한다"며 "정부가 문서화된 형태 자료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적절한 주주권을 대표할 수 있는 이사들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법적으로 강제하거나 의무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대신, "회사들이 주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분에 대해선 솔직히 여당 대표도 외면하지 말고 직접 같이 챙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1-28 16:18: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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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지속가능한 경영 노력...KRCA 3년 연속 수상

교보증권은 한국표준협회 주관의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우수 보고서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표준협회는 2008년부터 매년 글로벌 표준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Korean Readers Choice Awards)를 평가해 우수 보고서를 선정한다. 올해 지속가능성대회에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8대 보고원칙을 주요 심사항목으로 제조, 금융, 서비스, 공공 등 총 415개 기업 중 41개 우수 보고서를 선정했다. 교보증권은 지속가능성, 검증가능성, 정확성, 완전성 등 총 8개 항목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교보증권은 KRCA 3년 연속 우수 보고서 수상 영예를 안았다. 보고서는 공신력을 높이고자 국제 표준 GRI를 준수해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작성 프로세스 및 데이터의 신뢰성과 완전성을 확보하고자 로이드인증원에 제3자 검증도 받았다는 부연이다. 주요 주제로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로 도출된 우선 대응해야 할 ▲기후변화 대응 ▲소비자 권익보호 ▲고객정보 및 데이터 보안에 대해 다뤘다. 특히 기후변화관련 위험 및 기회를 관리하고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리포트를 실었다. TCFD 리포트에는 ▲금융배출량을 포함한 Scope3 산정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이행 전략수립 ▲기후변화 리스크에 잠재적 재무영향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ESG경영 성과는 ▲지배구조 ▲리스크관리 ▲윤리·준법경영 ▲고객만족 ▲디지털·혁신금융 ▲임직원 존중문화 ▲지역사회 참여 ▲ESG금융 ▲친환경경영으로 상세히 구분해 이행여부를 기재했다. 나아가 구성원들의 책임감을 강조하고자 ESG경영 추진의 이행 현황과 향후 달성할 실천 의지를 담은 '우리의 약속들(Our Promises)' 페이지를 구성해 강조했다. 서성철 변화혁신지원실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ESG경영 성과와 기후변화에 이해를 돕고자 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를 뒀다"며 "앞으로도 ESG 성과를 이해관계자 등과 공유하고 소통하여 ESG 선도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1-28 16:14: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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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추가 금리인하에 강보합...2504.67 마감

국내 증시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금리 인하 결정에 소폭 상승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06%) 오른 2504.67에 장을 닫았다. 기관과 개인은 3377억원, 79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9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1.42%)와 SK하이닉스(-4.28%)가 나란히 하락했다. 이외에도 현대차(-0.90%), KB금융(-0.71%) 등이 떨어졌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4.93%), 셀트리온(4.84%) 등이 가장 크게 올랐다. 상승종목은 517개, 하락종목은 363개, 보합종목은 5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포인트(0.35%) 상승한 694.39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266억원, 개인은 72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826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외에는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6.80%)와 에코프로(2.55%) 모두 상승했으며, 리가켐바이오(3.43%)도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0.98%), HLB(-1.60%), 휴젤(-1.47%), 레인보우로보틱스(-1.37%) 등은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740개, 하락종목은 850개, 보합종목은 103개로 집계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금리 인하 수혜주인 바이오, 인터넷·게임 등 업종의 상승세가 부각됐다"면서도 "금리·달러 안정화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은 미미한 상태로, 반도체 위주 매도우위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395.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1-28 16:09:1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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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묻지마 베팅과 공모가 고평가 논란…IPO 시장 신뢰도 추락

최근 증권사들의 기업가치 부풀리기와 기관들의 묻지마식 초과 주문으로 인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특히 공모가 산정의 부정확성과 불합리한 수요 예측 방식도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IPO 시장의 활력을 되찾으려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공모가 산정 방식의 도입과 함께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주관사 공모가 부풀리기에 투자자 신뢰 추락 지난해 파두 사태부터 주관사의 공모가 부풀리기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주관사들이 수수료 확보 등을 목적으로 합리적인 근거없이 기업 가치를 부풀려 공모가를 지나치게 높게 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공모가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24일 씨메스를 시작으로, 최근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하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모가가 희망 가격 범위(밴드, 2만~2만 4000원) 상단을 약 25% 초과한 3만원으로 상장한 씨메스는 첫 거래일에 주가가 2만3100원으로 23%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탑런토탈솔루션(1만8000원), 에이치이엠파마(2만3000원), 토모큐브(1만6000원)등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확정한 기업들 역시 상장일 큰폭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이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실적에 비해 뒷받침되지 않거나, 해당 기업들이 안정성과 성장성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에이럭스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에이럭스는 본업인 로봇·드론 제조업체 대신, 공공기관 발주와 학원사업 등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주관사는 과거 실적을 기준으로 공모가를 산정한데다 비교 기업으로 미래 성장성을 가진 로봇 기업을 선택했다. 이로 인해 에이럭스의 상장 첫날 주가는 38.25% 급락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반복되는 공모가 부풀리기 등은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릴 위험이 크다"라면서 "이러한 일들이 이제 빈번하게 계속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금융당국과 업계는 재발되지 않게끔 제도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초일가점제도의 부작용…묻지마 베팅과 공모가 부풀리기 공모주 배정을 위한 초일가점제도 역시 공모가 뻥튀기 논란의 중심에 있다. 공모주 배정에서 수요예측 첫날 주문에 가점을 부여하는 초일가점제도는 본래 수요예측 마지막 날로 주문이 몰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 도입됐다. 그러나 가산점을 받기 위해 기업에 대한 분석이나 시장 반응을 살피지 않고 최대한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수요예측 첫날 높은 가격을 적어내는 '묻지마 베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나왔다. 여기에 상장일 가격 상승 제한폭 확대 정책이 겹치면서 공모가와 대비해 상장 첫날의 주가가 400%까지 상승 가능해지자 초일가점과 단기 수익을 노린 전략이 결합되면서 이른바 '단타'를 노린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초일가점이 공모가 부풀리기에 동원되는 경우는 중소형주 수요예측에서 많다는 분석도 나왔다. 기관들은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보다 오를 것으로 생각한 중소형 종목이 있으면, 공모 기업을 분석하지 않고 수요예측 첫날부터 밴드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써 내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았다는 것이다. 초일가점 도입 후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낮아지고 있는 점도 문제다. 의무보유확약은 일정 기간 이상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것으로, 상장 이후 주가 급등락을 방지하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제도다. 초일가점이 생기기 이전에 기관이 물량을 많이 배정받을 방법은 의무보유확약 조건이었는데, 초일가점이 생기면서 굳이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아도 물량을 많이 챙길 수 있게 되면서 기관들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에이럭스는 희망 공모가 상단은 1만3500원이었는데, 실제 공모가는 1만6000원에 정해졌음에도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0.36%에 불과했다. 토모큐브 역시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이었는데도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0.14% 그쳤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공모주 배정 시스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초일가점 제도가 본래의 목적대로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보다는 물량 확보를 위한 도구로 변질되는 상황을 방지하려면 먼저 기관들이 공정하게 기업을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IPO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시초가가 공모가의 90%에서 200% 사이에서 결정됐을 때 이러한 일이 많지 않았는데 예측 기간을 5일로 늘리고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60%에서 400%로 확대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수요 예측 첫날 가중치가 높아, 많은 기관이 기업설명(IR)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첫날 높은 가격을 써내며 과도한 물량을 확보하려 한다. 이로 인해 충분한 분석 없이 공모가 상단을 넘는 가격으로 써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석 능력이 부족한 기관들의 물량 가중치를 낮추는 방법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며 "제대로 된 분석을 한 기관에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28 16:07: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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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에 K-반도체·자동차 난항...코스피 대장주들 '멘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들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2거래일 동안 4.80% 하락했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기준 약 51%대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56%대에 머물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이 조 바이든 현 미 행정부의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보조금 확보를 통보받지 못한 상황이다. 전날 SK하이닉스도 4.97% 떨어졌으며, 이날도 4.28% 하락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오늘도 동반 하락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부여했다"며 "전일 보조금 재검토에 이은 미국발 악재가 이어지는 등 국내 반도체 투심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반도체 장비 및 인공지능(AI) 메모리칩 판매하는 것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제재에는 고대역폭 메모리칩에 대한 조항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같은 주요 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소식통들은 공식 발표 전까지는 규제 내용이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기업들도 '트럼프 리스크'로 인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코스피 대형주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첫날 바로 멕시코·캐나다에 각 25%, 중국에는 추가 관세 10%를 더하게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수출 기업,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에 공급망을 둔 자동차 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미 대선을 앞뒤로 둔 지난달 말부터 이달 13일까지 현대차의 주가는 9.34%, 기아는 3.51%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자동차 관세 25% 부과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멕시코·캐나다에 연결고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멕시코는 GM의 경우 70만대, 스텔란티스는 30만대 이상을 미국으로 수출한다. 이중 픽업·SUV 등 대형 차종을 포함하고 있어 미국 자동차 산업에도 큰 타격이 발생하는 구조"라며 "이 경우 부품 공급망(써플라이체인)이 모두 훼손되기 때문에 멕시코에 생산거점이 없는 테슬라도 공급망 차질을 겪을 수 있고, 현실화는 불가능한 구조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대차는 전날 주주환원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결정을 공시했다. 보통주 390만7000주, 기타주 75만9000주 등 총 466만6000주다. 이는 취득 주식은 총발행주식의 1.7% 수준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투심을 되돌리지 못한 채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0.90% 떨어지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유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업종은 연말로 갈수록 주가 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는 밸류업, 실적 서프라이 등 모멘텀 존재한다"며 "관세 이슈로 나타난 주가 변동성은 매수 기회로 활용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1-28 15:53:3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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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테슬라와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판매

키움증권은 테슬라 주가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낙인배리어 25%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키움증권 제1290회 뉴글로벌 100조 ELS는 낙인배리어 25%에 만기 3년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다. 기초자산인 테슬라와 S&P500 주가가 둘 다 최초기준가의 25%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면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 시 세전 연 12.7%를 지급받게 된다.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원이며, 총 모집한도는 50억원이다. 두 기초자산인 테슬라와 S&P500의 가격 중 하나라도 최초기준가보다 -75% 넘게 하락해 낙인배리어 터치가 발생하고 조기상환되지 못했을 경우는, 만기일의 평가가격에 따라 이익 또는 손실이 정해진다. 주가가 회복해 두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모두 최초기준가의 65% 이상이 되면 세전 38.1%(연 12.7%)의 수익을 받는다. 하지만 한 종목이라도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의 65% 미만일 경우 가장 많이 하락한 기초자산의 손실률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ELS(주가연계증권)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으로 위험도가 높아 일반투자자들은 2영업일 간 숙려해야 한다. 현재 판매 중인 키움증권 ELS는 다음달 2일 오후 5시까지 청약 후, 같은달 5일 낮1시까지 가입의사 확정을 해야 한다. 온라인 상품이므로 키움증권 홈페이지 영웅문S# 모바일앱,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으로 매수할 수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28 15:18:01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