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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월드컵 이어 2019 아시안컵도 본선 진출 확정

슈틸리케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이어 2019 아시안컵 본선 진출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 예선이 통합돼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하면 아시안컵 본선에 자동으로 진출한다"며 "슈틸리케호가 남은 예선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하고 최종예선 진출권을 얻어 2019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도 함께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치러지는 아시안컵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개최국 UAE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조별리그 C조 1위를 확정한 카타르도 2019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해 4월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 예선을 통합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 본선 진출국도 기존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늘렸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12개 팀은 2019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까지 얻도록 규정을 바꿨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 조별리그 G조에서 6전승을 거둬 승점 18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10월 쿠웨이트의 체육 관련 법률이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 개입을 가능하도록 개정됐다는 이유로 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했다. 그 결과로 지난해 11월 예정이었던 쿠웨이트-미얀마의 조별리그 G조 6차전이 열리지 못했다. FIFA는 쿠웨이트의 0-3 몰수패를 선언했다. G조 2위를 달렸던 쿠웨이트(승점 10)는 조별리그 2경기를 남기고 한국과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져 한국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G조 1위를 확정하고 최종예선 진출권과 2019 아시안컵 진출권을 모두 차지했다.

2016-01-21 22:05:2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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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ESPN 선정 'AL 중부지구 흥미로운 선수' 9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박병호(30)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10명을 발표했다. 이중에서 박병호는 9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거둔 성적을 소개하며 올 시즌 미네소타에서 지명타자 또는 1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ESPN은 "박병호는 지난해 한국에서 타율 0.343에 53홈런을 기록했지만 622타석에서 삼진도 161개나 당했다"며 "그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존재감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미네소타 중심타선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박병호의 올 시즌 활약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판단을 유보한 셈이다. 다만 박병호에 대한 미국 현지의 호기심과 관심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순위다. ESPN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판도는 더 점치기 어려워졌다. 여러 해 동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집권했지만 이제는 모든 팀이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확실한 우승팀과는 거리가 있다. 올 시즌에는 다섯 팀의 레이스가 볼만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순위에서 1위는 박병호의 팀 동료인 미겔 사노가 차지했다. ESPN은 "지난해 신인으로 80경기에서 18홈런을 기록한 사노는 잠재적인 40홈런 타자"라며 "올 시즌 미네소타는 사노를 외야수로 돌릴 계획이라 사노를 지켜보는 일이 더욱 흥미로워졌다"고 했다. 디트로이트에 새롭게 둥지를 튼 외야수 저스틴 업튼, 캔자스시티의 외야수 로렌조 케인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투수 저스틴 벌렌더(디트로이트)가 4위,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5위,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르(이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6위를 차지했다. 7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투수 카를로스 로돈, 8위는 캔자스시티 투수 요르다노 벤츄라였다. 화이트삭스의 3루수 토드 프레이져가 10위에 랭크됐다.

2016-01-21 15:23:4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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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전지훈련 떠나는 기보배 "올림픽 2연패 꿈이자 최종목표"

양궁 국가대표팀의 기보배(광주시청)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 여자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한다. 기보배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브라질 전지훈련소로 출국했다. 출국 직전 기보배는 "올림픽 개인전 2연패는 저의 꿈이자 최종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2014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기보배는 지난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같은 해 열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2관왕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기보배는 "새해 첫날 함백산 산악훈련 당시 해돋이를 보며 올림픽 대표에 선발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선발전이 가장 어려워서 첫 관문을 통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지훈련에서는 바람에 대해 대비할 것"이라며 "올림픽은 다른 대회보다 관중이 많은 만큼 소음적응에도 신경을 많이 쓸 것"이라고 밝혔다. 기보배는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예선전에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신기록은 세울 당시의 기쁨일 뿐"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기보배는 브라질 전지훈련 후에 있을 2016년 국가대표 선발전과 평가전에서 리우 올림픽 대표로 뽑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2016-01-21 14:18:2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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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리우까지 앞으로 2승…요르단 ‘빗장수비’ 뚫어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초의 8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 달성까지 앞으로 2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8강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올려야 리우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앞으로 2승을 더 거둬야만 한다. 8강전에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이후 4강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면 승패와 상관없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4강전에서 패한다면 3-4위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요르단은 반드시 승리해야 할 상대다. 역대 전적은 2승3무로 앞서 있다. 그러나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막강한 수비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21일 열린 D조 최종전에서 요르단은 체격이 뛰어난 호주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호주는 파상공세를 폈지만 요르단의 빗장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장을 찾았던 신태용 감독은 "요르단에 선제골을 허용하면 극단적인 수비로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동팀에는 선제골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정했다. 요르단 수비의 핵은 골키퍼 누레딘 아테야와 수비수 아흐마드 히샴이다. 탄력이 좋은 아테야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위기에서 선방으로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인기가 뛰어난 히샴은 오버래핑 능력이 뛰어나고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보였다. 신태용호는 체격조건이 뛰어난 요르단의 밀집수비를 깨뜨리기 위해 빠른 스피드를 이용, 뒷공간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8강전 승리의 관건인 선제골을 뽑아내기 위해 힘에서 요르단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돌파력이 뛰어난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선발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예멘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권창훈(수원)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골을 기록한 문창진(포항)도 활발한 2선 공격을 위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수비에서는 심상민(서울), 연제민(수원),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이슬찬(전남)의 포백(4-back) 라인을 좀 더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전술이 예상된다. 베스트멤버를 가동해 선제골만 넣는다면 요르단도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쓸 수 없다. 그래서 오히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다는 것이 신태용 감독의 분석이다. 신 감독은 "요르단의 신체조건이 좋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면 돌파할 수 있는지 나름대로 파악했다. 이미 요르단의 수비에 대한 공략법이 머리에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016-01-21 14:10:5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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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샤인' 손흥민, 시즌 5호골로 빛났다…토트넘, 레스터시티에 2-0 勝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시티의 '손샤인' 손흥민이 시즌 5호골로 모처럼만에 빛났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재경기 레스터시티와의 원정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FA컵 64강 레스터시티와의 첫 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정규리그 21라운드 레스터시티 전에서의 0-1 패배를 설욕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원맨쇼'를 펼쳤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통렬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8일 정규리그 왓퍼드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뒤 5경기 만에 기록한 골이다. 선제골로 자신감을 회복한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출전한 해리 케인에게 슈팅 찬스를 연결해주기도 했다. 레스터시티 문전을 노리던 손흥민은 후반 21분에는 쐐기골까지 만들어냈다.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나세르 샤들리에게 송곳같은 패스를 연결해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에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델리 알리와 교체됐다. 8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들어 신지 오카자키는 물론 리그 득점 선두인 제이미 바디까지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2골 4어시스트, 정규리그에서 2골 1어시스트를 올린 손흥민은 FA컵에서도 1골1어시스트를 기록, 시즌 5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2016-01-21 08:42:4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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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위…화려한 새 프로그램 '눈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20일 서울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 시니어 개인 부문에서 후프(17.850점)-볼(17.750점)-곤봉(18.000점)-리본(17.700점) 등 4종목 합계 71.300점을 획득했다. 2위 천송이(59.800점·세종고)를 10점 차 이상으로 크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선발전은 손연재가 올림픽 시즌에 선보일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손연재는 공언한 대로 장기인 포에테 피봇을 4개 프로그램 모두에 최대한 가미했다. 댄싱 스텝도 많이 추가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느낌을 선보였다. 아직 프로그램이 몸에 덜 익은 탓에 첫 종목인 후프에서부터 실수가 나왔다. 후프 프로그램 중간에 수구를 손에서 놓치는 실수를 저지르며 18점대 획득에 실패했다. 이어진 볼에서도 또다시 18점대를 넘지 못했다. 곤봉에서도 프로그램 초반에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가 나왔지만 경쾌한 몸놀림과 현란한 수구 조작을 통해 처음으로 18점대를 찍었다. 마지막 종목은 손연재가 승부수를 던진 리본이었다. 손연재는 리본에서 공식 프로그램에서 처음인 탱고 음악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했다. 강렬한 탱고 리듬에 맞춰 빨간 리본을 고른 손연재는 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탱고의 열정과 관능을 리본의 움직임 속에 담아냈다. 다만 점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 리듬체조는 손연재가 지난해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위를 차지하면서 올림픽 쿼터 1장을 확보했다. 올림픽 진출권 15장 가운데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라는 '세계 투톱'을 보유한 러시아만 2장을 따냈다. 한국을 포함해 나머지 국가들은 1장씩 가져갔다. 한국 리듬체조는 이번 1차 선발전(50%)과 오는 4월 열리는 2차 선발전(50%) 점수를 합산해 올림픽 출전자를 가린다. 손연재와 다른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워낙 뚜렷해 이변이 없는 한 손연재가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2016-01-20 14:53:3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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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후배 폭행 혐의' 사재혁에 구속영장 신청

후배 황우만(21)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께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한 후배 황우만을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사재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재혁은 황우만이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 합숙 당시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호프집 밖으로 불러내 주먹과 발로 얼굴과 몸통을 수차례 때려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지난 3일 사재혁 등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4명을 조사했다. 5일에는 피해자 황우만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사재혁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해 술자리에 있던 한 후배가 서로 오해를 풀어주고자 자신도 모르게 황우만을 불렀으나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황우만은 "사재혁은 전혀 화해할 생각이 없었다"며 "사재혁이 작년 이야기를 꺼내면서 '형들이 잘해준 게 있는데 너는 그런 것도 생각 안 해봤느냐, 그때 일을 생각해보니까 화난다'며 30분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재혁은 사건 직후 황우만과 가족을 찾아 수차례 사과했으나 황우만 측은 여전히 합의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고심 끝에 사재혁이 선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해를 입힌 점과 역도스타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황우만의 가족들이 사재혁의 처벌을 강력히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재혁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번 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2016-01-20 14:37:2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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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새 주장 김재호 "한국시리즈 2연패와 2017 WBC 대표 도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주장이 된 내야수 김재호(31)가 한국시리즈 2연패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내세웠다. 두산의 주전 유격수인 김재호에게 2015년은 뜻 깊은 한해였다. 팀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포지션별로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도 생애 처음 수상했다. 또한 시즌이 끝난 뒤에는 국가대표로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 출전해 우승을 일궜다. 이어 백년가약을 맺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2016년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된다. 두산의 새로운 주장이 된 만큼 새 시즌을 앞둔 기분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얻는다. 김재호는 지난 15일 두선 선수단과 출국해 호주 시드니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주장답게 팀을 먼저 생각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재호는 20일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FA를 앞두고 주장을 맡은 데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주장을 맡았으니 개인 욕심을 버리고 편안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FA에 대한 부담을 상쇄시키는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팀에 대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팀 분위기도 항상 생각해야 하고, 결국 개인이 아닌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주장이 되고 나서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어 "혼자서 끌어안고 이겨내야 하니까 주장이라는 직책이 조금은 외로운 자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재호의 새 시즌 목표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다. 그는 "마음을 비우고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최대한 제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책임감을 느끼고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선수들에게는 '야구장 안에서 한 경기 한 경기에 연연해 하지 말고 밝은 모습으로 임하고, 야구장 밖에서는 기본을 지키자'고 주문했다. 팀의 우승 외에 개인적인 목표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것이다. 김재호는 "국제대회 중 제일 큰 대회인 만큼 WBC 국가대표팀에 뽑히고 싶다"며 "부상 없이 1년을 보내면서 지난해보다 조금 더 나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재호는 "많은 선수가 나를 신뢰하고 있는데 이에 보답할 수 있는 모습과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래야 선수들이 나를 더 잘 따를 것이다. 그것이 '팀 두산'이라 생각한다"고 주장으로서의 강인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2016-01-20 12:25:5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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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이라크에 1-1 무승부…8강 대비 전술실험 마쳐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라크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앞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2-1승)과 예멘(5-0승)을 꺾고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무승부로 2승1무(승점 7·골득실+6)를 기록해 이라크(승점 7·골득실+3)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C조 1위를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만큼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그동안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전반 22분 김현(제주)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이라크의 암제드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신태용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더 골을 넣으려고 하지 않고 지키려고 해서 나온 실수였다"며 "아쉽지만 약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반성하자고 말했다. 오늘 좋은 경험을 한 것이기 때문에 8강 토너먼트 이후에선 이런 장면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조별예선을 통해 준비해둔 전술을 모두 가동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서는 4-4-2 전술을, 예멘과의 2차전에서는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이라크와의 3차전에서는 4-2-3-1 전술로 나섰다. 신태용호의 '필승전술'은 4-4-2 전술이지만 상대와 상황에 따라 선수들이 나머지 2가지 전술을 모두 쓸 수 있도록 전술 실험을 펼친 것이다. 이는 8강 이후 상대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신태용 감독은 "다른 팀들이 우리 전술을 모두 지켜보는 상황에서 우리가 전술을 바꾸면 헷갈릴 수 밖에 없다"며 "다양한 전술을 꺼내 들면 우리 조직력도 좋아진다. 이러면 상대가 감당하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도 4-2-3-1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가 있고 또 4-4-2 전술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도 있다"며 "한 가지 포메이션만 고집하면 이런 장점들을 끄집어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를 통해 다양한 선수 기용과 전술을 시험 가동해 올림픽 티켓 확보를 위한 3위 이내 달성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한편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10시30분 아직 결정되지 않은 D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8강을 통과하면 카타르-북한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2016-01-20 08:56:22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