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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가 착용한 부츠? 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서 어그 매장 오픈

신세계면세점이 다가오는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20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를 명동 본점에 선보였다. 앞서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 이은 두 번째 어그 매장이다. 어그는 글로벌 앰버서더 뉴진스 하니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2024 가을·겨울 캠페인에도 협업을 이어가며 새로운 캠페인 '필즈 라이크 어그'를 공개했다. 어그는 하니와 협업한 캠페인으로 젊은 층의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했고, 그 결과 브랜드 자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0% 신장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 어그 매장에서는 하니가 착용한 '뉴 하이츠' 컬렉션 및 다양한 시즌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뉴 하이츠는 클래식 라인을 재해석한 컬렉션으로 고객들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발목 기장의 미니 부츠, 종아리 기장의 숏 부츠, 슬리퍼 형태의 클로그 등 총 다섯 가지 스타일로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의 관계자는 "어그는 지난 시즌 동안 하니가 착용한 제품들이 완판되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도 이러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어그의 주력 상품 시그니처 부츠와 새로운 패션 아이템을 통해 다시 한번 2030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23 10:21:1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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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지씨플루' 2년연속 태국 입찰 '전량' 수주...누적수주량 1000만도즈

GC녹십자가 해외 공공시장에서 국산 백신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자사의 독감백신 '지씨플루'가 태국 국가 접종 사업을 위한 입찰에서 2년 연속 입찰 물량 전량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 GC녹십자는 입찰 물량 407만 도즈 전량을 수주함으로써 태국 독감백신 시장에서 누적 수주량 1000만 도즈를 기록하게 됐다. GC녹십자는 지난 2014년부터 태국 시장에 진출해 태국의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인 GPO와 협력하는 등 영향력을 넓혀 왔다. GC녹십자는 태국을 포함해 전 세계 63개국에 지씨플루를 수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도 국산 독감백신의 경쟁력을 높였다. 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기구의 최대 계절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2023년 기준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이 3억 도즈를 넘어섰다. 1도즈는 성인 1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만큼 전 세계 3억 명의 인구가 GC녹십자의 독감백신을 접종한 셈이다. 아울러 GC녹십자는 지난 2023년부터 백신 수출 지원, 국가출하승인 일정 단축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지원에 힘입어 해외 수출계약 체결이 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감백신은 유행 계절을 타는 제품으로 유행 전 접종 시기가 정해져 있어 신속한 대응 역량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GC녹십자 측의 설명이다.

2024-09-23 09:33:4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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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중국 프리미엄 백주 '수정방' 3종 유통

하이트진로가 중국 프리미엄 백주 '수정방' 3종의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정방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600년 전에 세워졌다. 1998년 청두 진강 강변에서 고대 시설이 그대로 보존된 모습으로 발굴되어 중국 '국가 주요문화재'로 지정,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기네스북'에도 등재 되었다.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최초의 백주 회사 이기도 하다. 하이트진로가 수정방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며 생산단계부터 전 제품에 '정품인증 위조방지 스티커'를 신규로 부착한다. 이는 정품이 아닌 중국산 백주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판매량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유통하는 제품은 '수정방 웰베이', '수정방 레드포춘', '수정방 No.8' 총 3종 이다. '수정방 웰베이'는 600년전 수정방 증류소가 지어진 우물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원나라 후기부터 전승된 최고급 백주를 구현한 제품이다. '수정방 레드 포춘'은 고객의 행운을 기원하는 명칭에 붉은색과 황금색 디자인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수정방 No.8'는 양조장 보수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8호 효모의 균을 배양하여 현재 기술로 세심하게 양조한 제품이다. 깔끔한 맛으로 편안하게 음용할 수 있어 대표적인 수정방 입문 제품이다. 세 가지 제품 모두 알코올 도수는 52%이며 용량은 500ml로 전국 주요 대형마트, 주류판매 전문점, 백화점 및 고급 중식당에서 판매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유태영 상무는 "수정방을 유통하게 되면서 '정품인증 위조방지 스티커'의 도입이 가능하도록 중국 본사와 협의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정통성 있는 양조장의 프리미엄 백주인 수정방을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23 09:15: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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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동유럽 접수 나서…K-베이커리 우수성 알린다

SPC그룹이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동유럽 시장 개척에 나섰다. SPC그룹은 지난 19일~21일 허진수 사장이 체코 프라하에서 '파리바게뜨 유럽 리더십 회의' 등을 열고, 글로벌 사업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동유럽 시장 진출 계획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허 사장은 지난 19, 20일 양일간 '파리바게뜨 유럽 리더십 회의'를 개최하고 잭 모란 (Jack F. Moran) SPC그룹 유럽 총괄 등과 동유럽 수출 확대 및 판로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19일에는 얀 미할(Jan Michal) 체코 투자청장 등과 별도 일정을 갖고 투자시장 동향 및 투자전략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체코 금융당국 및 주요 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동유럽 시장상황과 K-베이커리 수출 확대 가능성을 점검했다. 20일에는 체코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들과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한-체코 협력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를 통해 K-푸드를 동유럽 시장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 확대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23 09:07: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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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에이즈 치료제 탄생하나…토종 업체 글로벌 제약시장 도전

전 세계 에이즈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빅파마가 주도해 아직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에이즈 치료제는 없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에이즈는 후천성면역결핍증으로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면역세포가 파괴되고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의 계열사 에스티팜은 에이즈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STP0404(피르미테그라비르)'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a상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오는 하반기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임상에서 에스티팜은 18~65세의 HIV-1에 감염된 성인을 대상으로 STP0404의 항바이러스 활성,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 등을 평가하고 있다.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법으로 STP0404를 10일 동안 매일 1일 1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상 임상 종료일은 오는 11월 21일이다. 에스티팜은 지난 6월에는 미국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로부터 해당 임상에 대해 임상시험계획 변경을 승인받기도 했다. HIV-1에 감염되고 처방을 받지 않은 성인에서 HIV-1에 감염되고 1회 이하 처방을 받은 성인 대상자로 임상시험 모집 집단을 확장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에스티팜은 연구기간을 단축해 에이즈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을 신속하게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STP0404는 인테그라제 효소의 알로스테릭 부위를 저해하는 물질로, 인테그라제 효소의 비촉매 활성부위를 표적하는 신규 작용기전을 갖췄다. 특히 STP0404는 촉매 활성부위에 작용하는 에이즈 치료제와 차별화돼 기존 에이즈 치료제로 인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에스티팜 측의 설명이다. 에스티팜은 재활성이 발생한 HIV 감염에 대해서도 STP0404의 탁월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한다. 인테그라제는 항바이러스제가 표적하는 주요 효소 중 하나인데, 에이즈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HIV도 인테그라제 효소를 이용해 바이러스 DNA를 숙주인 사람의 DNA에 통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TP0404는 HIV의 유전 물질을, 바이러스를 보호하는 외막인 캡시드 밖으로 꺼내 바이러스 증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에 따라 에스티팜은 STP0404를 통해 세계 최초로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는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향후 STP0404는 전 세계 에이즈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빅파마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빅타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도바토' 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두 치료제 모두 인테그라제 억제제로서 글로벌 에이즈 치료제 시장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데 따른 분석이다. 빅타비는 단일 정제 3중 복합제로, 지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후 매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빅타비 글로벌 매출액은 약 118억 달러에 달한다. GSK는 2019년 '도바토'를 출시하며 '2제 요법'으로 에이즈 치료 판도를 바꾸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카이노스메드는 일찍이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해 에이즈 치료제 'KM-023'을 상업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 2012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발굴한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했고, 2014년에는 중국 파트너사인 장수아이디로 기술이전했다. 그 결과, 'KM-023'은 2022년 중국 시장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현재 장수아이디가 판매 중이다. 카이노스메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 치료제 ACC007, ACC008 등은 전년 동기 대비 177% 급증한 약 67억7000만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KM-023의 중국 내 판권은 장수아이디가, 글로벌 판매권은 카이노스메드가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중국 내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까지 목표하고 있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에이즈 치료를 받는 환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에이즈가 또다른 만성질환으로 발전하고 있기도 해 기존 약제가 가진 부작용이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의학적, 약학적 수요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에이즈 감염자는 3900만명으로 추정됐고 매년 130만명이 새롭게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질병관리청은 2023년 기준 국내 에이즈 감염인이 1만64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의료 데이터 분석기업 토워즈 헬스케어에 따르면 글로벌 에이즈 치료제 시장은 해마다 연평균 4% 성장하고 있어 오는 2029년 400억 달러를 돌파하고 2032년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9-22 16:05: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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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약 15만 제주 관광객 늘었다…숙박업계, 관광의 땅 제주 잡아라

'관광의 땅' 제주가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호텔가를 포함한 숙박업계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 및 적극적인 고객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도로 몰릴 정도로 제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자, 제주를 공략하기 위한 숙박업계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실제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 기간(12일~18일) 동안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30만545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올해 총 누적 입도 관광객은 21일 기준 1015만7339명(잠정치)을 기록했다. 올해 첫 제주도 관광객 1000만을 돌파한 시점인 지난 17일과 비교했을 때 나흘 만에 약 15만명의 관광객이 더 다녀간 것이다. 관광객 증가는 자연스레 숙박업 성장을 견인했다. 2024년 8월 말 기준 제주도 내 등록된 숙박시설은 총 7503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말과 비교해 총 374개 업장이 늘어났다. 호텔업계 가운데 제주도를 잡고자 본격 사업 확장에 나선 주자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있다. 현재 한화호텔리조트는 제주도 애월읍에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사업비 1조7000억원을 투자해 2036년 말까지 준공 완료를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휴양콘도 890실, 호텔 200실의 숙박시설을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사업이 해발 300m 이상 중산간 지역에 대규모로 진행됨과 동시에 공사 부지의 대부분이 녹지로 이루어져 있어 난개발 논란도 함께 일고 있다. 기존 제주도 호텔들도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조선호텔리조트의 그랜드 조선 제주는 루프탑에 위치한 바(BAR) '피크 포인트'를 재단장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피크 포인트는 성인 전용 수영장으로 제주의 전망을 감상하며 주류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제주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산책 패키지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패키지 혜택으로 객실 1박과 함께 쿠션 양말, 오가닉 가제 손수건 등 제주 오름 산책 상품 세트를 제공한다. 메종 글래드 제주 관계자는 "가을의 제주는 오름마다 은빛 물결의 억새가 드넓게 펼쳐져 제주 오름이 선사하는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하는 인증사진 코스로 손꼽힌다"며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이해 오름 산책도 하고 호캉스도 즐길 수 있는 제주 여행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 호텔들이 가족과 친구 단위 방문객 중심이라면 게스트하우스는 혼자 여행을 즐기는 나 홀로 여행족들의 공략에 나섰다. 지난 19일 제주관광공사 제주 여행 추천 명소 콘텐츠에 소개된 한 게스트하우스는 혼자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 공간이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저녁 식사를 통해 다른 개인 여행객들과 교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다녀왔다고 밝힌 이 모 씨는 "혼자 여행 온 사람들끼리 각자 음식을 가져와 파티를 하는 포틀럭 파티(Potluck Party)를 진행하는 게스트하우스도 있다"며 "혼자 여행하며 타지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주 여행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4-09-22 15:59:5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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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재벌이 걸어온 길-김홍국 하림 회장] 3. 기대 못미치는 아쉬운 성적표

육계 가공 사업으로 시작한 하림그룹이 곡물유통, 사료, 식품, 커머스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기까지는 김홍국 회장의 공격적인 인수합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림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은 2001년부터 시작됐다. 그 해 하림은 700억원을 투자해 사료 회사 '제일사료'를 인수했으며, 같은 해 5월 NS홈쇼핑(당시 한국농수산방송)을 출범시켰다. NS홈쇼핑 출범은 하림그룹의 제품 판매망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NS홈쇼핑은 특히 식품군 판매에 특화된 유통채널로 TV홈쇼핑, 인터넷, 모바일, 카달로그 쇼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8월에는 닭고기의 생산과 유통의 전 과정을 운영하는 올품을 설립해 사료 생산부터 유통까지 육계가공 산업 전 분야로 가치사슬을 확장했다. 2015년에는 벌크선(대형 화물선)사인 팬오션을 품에 안으며 곡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결과적으로 팬오션 인수는 하림그룹에 득이 됐다.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곡물 구입·운반부터 축산·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됐고 대기업 집단으로 올라서는 발판을 삼았다. 하림 내 매출액이 가장 큰 곳 역시 팬오션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팬오션이 4조3609억원으로 1위다. 이어 선진 1조9060억원, 팜스코 1조8545억원, 하림 1조4108억원, 제일사료 1조2039억원, NS홈쇼핑 2977억원, 하림산업 705억원 순이다. 하지만, 팬오션은 벌크선사다 보니 경기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취약점이 있다. 팬오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32.1% 줄었으며, 영업이익 역시 3853억원으로 52.1% 감소했다. 김홍국 회장은 식품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더미식' 브랜드를 론칭하고, 간편식(HMR)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주사 하림지주의 계열사인 하림산업은 2019년 공동대표 체제에 돌입, 생산 공장 등 제조설비를 마련해 2021년 10월 '더미식 장인라면' 출시했다. 야심차게 선보인 '더미식'은 론칭한 지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시장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림은 더미식을 통해 라면, 즉석밥, 만두 등 냉동식품부터 각종 면 요리, 쌀 가공식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중이다. 하지만, 현재 '더미식-장인라면'은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이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즉석밥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 즉석밥 시장은 CJ제일제당의 '햇반'과 오뚜기의 '오뚜기밥'이 전체 시장 점유율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림산업은 간편식 사업 전개 이후 적자 행보를 걷고 있다. 실제로 하림산업의 영업손실액은 2021년 589억원, 2022년 868억원, 2023년 1096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하림지주는 하림산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불어난 영업손실은 하림지주가 충당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약 1년 동안 4회에 걸쳐 운영자금 등을 목적으로 총 1300억원을 하림산업에 지원했다. 본업의 연장선인 더미식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하림산업의 재무적 어려움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하림이 좋은 품질을 앞세우고 있지만, 고물가 시대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프리미엄 전략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하림산업은 더미식 브랜드에 이어 지난해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론칭한 바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식품 사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도 남아있는 과제 중 하나다. 하림그룹의 부동산개발을 담당하는 하림산업은 양재동 소재의 토지를 2016년 4525억원에 매입했다. 국토교통부는 같은 해 6월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지구로 하림산업이 소유한 부지를 지정했다. 이에 하림그룹은 해당 부지가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지하는 수도권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스마트 물류센터를 짓고, 지상은 상업·주거·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용적률 등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지난 2월 서울시 승인으로 확정됐고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이 진행될수록 하림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도 오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그룹 재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비용 마련과 경기 침체 상황에서 상가와 호텔, 오피스텔 분양이 흥행할지는 의문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22 15:30: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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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펼쳐지는 런웨이...보브, 이색 카페에서 디지털 패션쇼 선봬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가 이색 카페를 런웨이 장으로 활용하고 해당 모습이 담긴 디지털 영상을 공개했다. 신세계톰보이의 보브는 카페 '레인리포트'와 협업해 2024년 가을 겨울 시즌 디지털 런웨이 영상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톰보이에 따르면 디지털 영상 속 모델들은 총 21개 보브의 '아카이브' 제품군을 착용하고 레인리포트 카페를 런웨이 삼아 걸어 다녔다. 아카이브 제품군은 보브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군으로 재킷, 가죽점퍼, 데님, 니트웨어 등이 이에 포함됐다. 협업을 진행한 레인리포트는 호우주의보를 주제로 한 이색 카페다. 레인리포트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심플하고 세련된 감성이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는 게 신세계톰보이 측의 설명이다. 보브는 영상 제작을 통해 젊은 층 공략 의지를 내보였다. 보브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가 디지털 소통에 익숙하고, 영상을 통해 패션 스타일링을 참고하는 만큼 색다른 방법으로 디지털 런웨이 영상을 기획했다는 게 신세계톰보이 측의 설명이다. 런웨이 영상은 내달 6일까지 레인리포트 중앙에 있는 비디오 아트월을 통해 송출된다. 아울러 카페 매장 내 신제품이 전시돼 있어 카페를 방문한 고객들은 직접 의상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톰보이 보브 관계자는 "레인리포트는 패션쇼 런웨이로 활용할 수 있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매장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미디어 아트월이 돋보이는 카페"라며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디지털 패션쇼를 감상하고 신상품 옷도 구경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9-22 13:00:38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