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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년 만에 기술직 인재 확보 나서…"공정하고 투명하게"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기술직 인재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는 2일 기술직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으로 규정하고 차량 전동화 및 제조 기술 혁신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성별은 무관하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내년까지 생산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400명을 채용하고 내년에 3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서류 접수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3월 말이다. 면접 전형은 총 2개 차수로 진행되며 1차수는 4월부터 6월 초까지, 2차수는 5월부터 6월 말까지 각각 실시된다. 각 차수별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입사 교육 등을 거쳐 9월에서 10월 중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 생산직 평균 연봉은 지난 2021년 기준 9600만원이다. 만 60세 정년 보장과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10년만에 실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부터 대졸자 채용도 진행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부터 매달 홀수월 1일마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두번째 상시 채용으로 모집 부문은 ▲연구개발(R&D) ▲디자인 ▲제조·생산 ▲전략지원 등이다. 오는 14일까지 현대차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접수를 받는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학사 및 석사 학위 취득자 또는 2023년 8월 졸업예정자다. 분야별 자격 요건과 수행 직무 등 세부사항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도 진행한다.

2023-03-02 11:54: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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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의 봄봄봄] 아우디의 어제와 오늘, A8·Q4 이트론 타봄…신화를 미래로

'독3사'라는 말은 아우디를 위한 단어다. 아우디를 자타공인 명차 브랜드였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와 같은 수준으로 인정해준다는 의미다. 실제로 아우디 활약상은 대단했다. 스키점프대를 올라가는 광고 영상은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고, 요즘에서야 유행하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도 10년 전에 이미 구현해놨다. 플래그십인 A8 L은 아우디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델이다. 2014년 출시한 A8을 부분 변경했는데, 요모조모 따져봐도 요즘 새로 나오는 신차와 비교해 부족함이 없다. 당장 외관만 봐도 그렇다. 기존 A8과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도 여전히 세련됨이 묻어나온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이제서야 유행을 타는 상황, A8은 이미 10년 전 적용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테일 라이트에는 OLED까지 추가했다. 앞뒤로 반짝이는 디자인이 완성됐다. 실내는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 트렌드에 맞춰 '버추얼 콕핏 플러스'를 장착, 커다란 화면뿐 아니라 아우디 커넥트를 통해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는 물론 원격으로 정비 상태 확인 등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가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듀얼 터치스크린인데, 터치 인식이 스마트폰 대비 까다롭긴 해도 누르는 느낌도 있고 속도도 빨랐다. 내장 내비게이션에 불만이 많긴 하지만 많이 개선됐다. 롱 휠 베이스 답게 2열 공간은 압도적인 럭셔리를 자랑한다. 헤드레스트에 달린 태블릿은 웹 검색이나 넷플릭스를 볼 수도 있다. 가운데 작은 스크린으로 썬 블라인드도 이상없이 잘 펴졌다 접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마사지 기능도 꽤나 본격적인데, 허리와 어깨, 등은 물론 발마사지까지 가능하다. 강도가 세진 않아도 기분 좋게 이동할 정도는 된다. 독서등이나 조명 조절 등 퍼스트 클래스 같은 느낌도 준다. 뱅앤울룹슨 사운드는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주행 성능은 내연기관 끝판왕 급이다. 3리터 가솔린 V6 터보차저 엔진으로, 최대토크가 50.99kg·m에 최고 출력이 340마력에 달한다. 물론 고성능 브랜드 S라인 뱃지도 달린다. 그러면서도 복합 연비는 8.3km/L, 공차중량이 2.1톤인데도 부드럽게 잘 달려준다. 럭셔리 모델이다보니 V6에서 나오는 배기음 같은 건 없지만, 성능은 S 라인업에 비견할만 해서 색다른 기분이다. Q4 e트론은 올해를 책임질 차다. 아우디에서는 엔트리급이긴 해도 폭스바겐그룹 MEB 플랫폼으로 처음 만든 전기차, 6000만원 안팎의 가장 치열한 시장에서 볼륨모델을 꿈꾸기도 한다. 무엇보다 아우디가 전기차에도 지난 헤리티지를 얼마나 잘 담아낼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한다. 전기차 상향평준화 시대, 아우디가 앞으로도 눈 덮인 산을 거슬러 올라가는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일단 긍정적으로 답하고 싶다. 전기차다 보니 토크나 출력이나 충분히 만족스럽다. 주행거리도 인증상으로는 357km인데, 막상 300km 정도를 달리고 난 후에도 잔여 전력량이 30%를 넘었다. 실내 편의 사양도 프리미엄 브랜드 자존심을 지켰다. 작은 크기에 널따란 2열 공간도 신기하지만, 스포츠 스티어링휠부터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이전 아우디에서 봤던 요소들이 그대로 녹아들어있다. 운전석쪽으로 틀어진 센터 디스플레이에서는 아우디의 작은 배려도 느껴진다. 주행감도 익숙하다. 의도적으로 내연기관차와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게 아우디 설명이다. 신차용 타이어까지도 세심하게 개발해 장착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딱히 단점도 없었다. 동급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모든 것이 평균 이상, 아우디라는 이름에서 나오는 후광 효과도 적지 않다. 상품성은 충분하다는 얘기. 다만 반대로 얘기하면 콰트로같은 특별함도 보이지 않는다. 화려한 헤드라이트 말고 아우디다운 무언가. 물론 이미 공개된 콘셉트들을 살펴보면 드러날 날이 얼마 남지는 않은 듯 하다.

2023-03-02 11:30:4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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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충전 방식 혁신 예고…V2V 급속 충전 서비스 시범 운영

기아가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티비유(TBU)와 2일부터 차량 간 급속 충전 기반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시범 운영에 나선다. 기아가 개발 중인 차량 간 급속 충전 기술은 두 전기차의 충전구를 케이블로 연결해 차량 간 충·방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전기차 고객은 충전을 위해 이동하거나 대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남는 전력을 거래해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기아와 티비유는 지난해 11월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이번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전기차 이브이(EV)6와 봉고 III 이동형 충전차량을 활용해 3월 2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과 판교에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티비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일렉베리(elecvery)' 앱에서 충전 장소와 시간 등을 입력한 뒤 신청하면 1회에 한해 30㎾h까지 무료로 충전을 받을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차량 간 급속 충전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충전 사업자는 구독형 서비스를, 택시·렌터카 업체는 유휴시간을 활용한 수익 모델 추가 확보가 가능하고, 소비자는 충전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유 전력이 있는 전기차의 배터리를 활용해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는 V2V 급속 충전 기술은 고객들의 전기차 사용 경험을 보다 혁신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1 13:48: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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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소형 건설장비 사업 추가 확장나서

현대제뉴인에 2029년까지 스키드로더 약 1900대 공급 대동이 소형 건설 장비인 스키드로더(SSL) 사업 추가 확장에 나선다. 1일 대동그룹에 따르면 대동은 현대제뉴인과 '소형 건설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 3월까지 SSL 2개 모델 약 1900대를 공급한다. 이를 통한 예상 매출은 약 700억원이다. 대동은 지난해 말에도 현대건설기계에 2029년까지 소형건설장비 SSL&컴팩트 트랙 로더(CTL) 제품을 3000대(약 1280억원) 이상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SL과 CTL은 골재,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하는 소형·경량 건설장비(CCE)다. 국내에선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 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하고 북미에선 전원주택이나 개인농장의 시설 관리 용도로 주로 쓰인다. 대동은 현대건설기계에 이어 올해 현대제뉴인과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9년까지 총 2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니 트랙로더(MTL), 미니 굴삭기(MEX) 등의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건설 장비 전문 딜러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대동 박준식 커스터머 비즈 부문장은 "농기계 사업으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GCE(Ground Care Equipment)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GCE 분야로의 진출은 딜러 확보 및 기존 농기계 판매 증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1 04:32: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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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노사, 새로운 노사상생 문화 위한 공동 노력 선언…"원팀으로 회사 미래 함께 만든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노사 상생 공동 노력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전날 부산시 강서구 부산공장에서 노사화합 협약식을 열고 상생 파트너십을 지향하는 노사 문화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과거 노사간 적대 관계는 노사 모두에게 손실이었다"며 "노사간 서로 존중하면서 새롭고 현대화된 노사 문화를 구축해 노사가 '원팀'으로 회사 비전을 달성해 가자"고 밝혔다. 이어 "노사가 함께 노력해 내년 출시 예정인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신차를 반드시 성공시키자"며 "부산공장이 르노그룹 내 중형 및 준대형 세그먼트의 글로벌 허브가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김동석 노조위원장도 "지금까지 없었던 선진 노사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조도 주도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요즘 내수 판매가 어려운데 모든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차를 더 팔 수 있도록 노조가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노사는 선언문을 통해 상생 파트너십을 지향하는 노사 문화 창출 ▲내부갈등을 해소하고 협력하는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제반활동 지원 ▲지속가능한 미래와 안정적 고용 ▲친환경차 개발 사업 오로라 프로젝트 성공 ▲품질문화 지속발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드블레즈 사장은 새 사명 발표와 함께 현장 임직원들과 적극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임금 및 단체협약을 4년만에 무분규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노사 분위기 속에 신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2-28 16:14: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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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 개최

현대차그룹이 청소년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28일 양재 엘타워(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개최된 발대식 현장에는 한용빈 현대차그룹 부사장,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 대표 등 행사 관계자와 임직원 멘토, 10기 대학생 멘토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방에 거주 중인 대학생 멘토 200여 명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이날 발대식 후에는 임직원 멘토의 토크 콘서트와 소그룹 멘토링을 비롯해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 교수의 특강 시간도 마련해 참여 대학생들이 다양한 인사이트를 나누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은 대학생 멘토를 선발해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선발된 대학생 멘토에게는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사회인의 멘토링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꾸준히 교육봉사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전인적 인재 양성과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해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되는 이번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는 총 450명으로, 3월부터 약 10개월간 청소년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및 교육복지 기관 등에서 전 과목에 걸친 개인별 맞춤 교육과 진로 멘토링을 제공하게 된다.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대학생 450명에게는 ▲장학금 300만원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다양한 분야의 사회인 멘토의 멘토링 등 혜택이 제공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 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은 선순환 재능 나눔을 통해 참가 청소년과 대학생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누구나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2-28 16:14: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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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시작 공략…대규모 선적 개시

한국지엠이 글로벌 전략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양산 시작에 이어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가포신항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첫 선적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첫 선적량은 약 5000여 대로, 모두 북미 시장을 향한 물량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라며 "창원 공장의 최대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할 만큼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초기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생산 최적화와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글로벌 차량 포트폴리오에서 크로스오버 부분을 책임지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서 처음 공개된 이래 현재 딜러와 고객, 언론 등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의 쉐보레 딜러들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차량을 새롭게 정의하는 쉐보레의 최고급 엔트리 레벨 모델로, 넓은 공간과 새로운 기능,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춘 모델로 기대 이상의 고객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산가포신항의 운영사인 마산아이포트 이종원 대표는 "제너럴 모터스 창원공장에서 수출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첫 선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세계적인 성공은 항만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차질 없는 선적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8 16:13: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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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핵심 하얀석유 '리튬'…보유국들 국유화 선언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보유국들이 국유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리튬 가격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세계 10위 리튬 보유국인 멕시코는 리튬 국유화 법안을 추진한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18일 리튬 주요 산지 일대를 '리튬 채굴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리튬 삼각지대'로 불리는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도 리튬 국유화를 진행 중이거나 이미 완료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세계 리튬 매장량 중 56%가 이 3개국에 있다고 추정한다. 우선 칠레는 내달 국영 리튬 기업을 설립한다. 칠레는 현재 기술력으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리튬 보유량 기준으로 전 세계 1위 국가다. 아르헨티나는 정부가 리튬을 전략 광물로 지정한 후 민간 기업들의 채굴권을 정지한 상태다. 볼리비아는 2008년 리튬 국유화를 끝마쳤다. ◆리튬 전량 수입하는 韓…직접 움직이는 기업들 한국은 국내 리튬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25년 리튬 총 수요가 82만1000톤까지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도 2040년까지 리튬 수요가 40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국 기업들은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외국 기업과 협업하거나 직접 리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업체와 미국 점토 리튬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아르헨티나 염호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리튬 광산과 염수 리튬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2030년까지 30만 톤에 달하는 리튬을 생산할 방침이다. 리튬 확보에는 LG화학도 가세했다. 한국 배터리 소재 업체 최초로 북미산 리튬 정광을 확보했다. 리튬 정광은 리튬 추출에 많이 사용한다. ◆리튬 가격은 당분간 하향 안정화 국면 리튬 국유화 움직임이 리튬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최근 3개월간 리튬 가격은 30%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수요가 보조금 정책 폐지 영향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 탓이다. 전창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보조금 폐지 전인 지난해 말 차량 구입에 나선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올 1분기는 판매량이 저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남미 국가들의 국유화 움직임보다 중국의 리튬 생산 역량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남미 국가들의 리튬 광산 국유화가 지금 당장은 리튬 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며 "중국 생산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도 이런 판단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리튬 수요보다 공급 증가 속도가 빨라 가격이 내려가고 있지만 꾸준하게 늘어나는 수요로 어느 순간에는 리튬 가격이 다시 상향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8 15:48:17 뉴시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