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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탄소 배출량 감축 선언…온실가스 측정 범위 스콥3까지 확장

롯데렌탈이 탄소 배출량 감축에 속도를 높인다. 롯데렌탈은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한국경영인증원을 통해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렌탈은 올해 GHG(Greenhouse Gas) 프로토콜 온실가스 배출 측정 범위를 스콥3까지 확장하며 탄소 배출량 감축 전략 수립을 선언했다. GHG 프로토콜은 글로벌 스탠더드 온실가스 회계 처리 및 보고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 범위에 따라 스콥1·2·3로 나뉜다. 스콥1은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스콥2는 기업이 외부에서 구매한 전력, 열 등의 에너지를 사용하며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 스콥3는 기업 활동과 연관된 가치사슬 전체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을 뜻한다. 롯데렌탈이 산정한 스콥3는 세부 카테고리 13에 해당하는 것으로, 임대자산의 운영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다. 롯데렌탈은 롯데렌터카 브랜드를 통해 차량 렌탈 사업을 전개하며 단일 법인으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임대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2022년에 매각된 차량 약 4만여 대를 차급·유종·상품별로 분류해 평균 주행거리를 산출한 후, 한국에너지공단의 평균 연비 자료를 토대로 총 24만여 대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했다. 그 결과 보유 차량에서 총 66만 7000여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탄소 절감을 위한 친환경차 확대 등 ESG 경영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스콥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가는 것은 물론, 친환경차 전환 선도 기업으로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6-15 13:23: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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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횡령·배임 혐의 첫 공판…수십장 PPT로 해명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횡령·배임 및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를 적극 반박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는 이날 조 회장 등 3명을 대상으로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 조 회장은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 타이어 몰드를 구매하면서 현저히 높은 가격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MKT에 약 64억원을 배당받으며 한국타이어에 131억원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다. 아울러 법인 명의로 외제차 구입 등을 대납하고 사적 친분으로 협력사 리한에 무담보로 계열사 자금을 빌려줬다는 내용도 기소에 포함됐다. 조 회장은 이에 따라 지난 3월 9일 구속됐다. 오는 9월말까지 기한이 이어질 예정이다. 조 회장은 황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해 수십장에 달하는 PPT 자료를 제출하고 수시간동안 공소 사실을 반박했다. 단가 테이블이 십수년간 동일한 가격에 산정됐고, 가격 변동에도 전체 거래 금액 차이가 없다며 배임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가격 변동 사유가 충분했고, 실제 영업이익 차이가 현저하지 않다는 것도 특이한 정황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로 들었다. 변호인측은 한국타이어의 MKT 인수가 기술 정보 제공과 기술 유출 손실 우려 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하고, 오히려 조 회장이 지분에 참여해 MKT 인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렸다며 책임경영과 리스크 분담 이상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리한이 자구 노력과 1차 협력사 특성 등을 고려해 변제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전에도 지속적인 상환관계를 통해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치 않았다며 배임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1차 협력사와 상호의존성이 깊다며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자연스럽게 자금 대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삿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데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인정했지만, 배임 혐의가 성립하는데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했다. 재판부는 조 회장이 구속 상태인 만큼 신속하게 심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6-14 17:21:2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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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 플루이드 시스템즈, 인천에 '전동화 혁신센터' 개소…현대차·기아 등 국내 車 산업 발전 적극 지원

"한국 완성차업계의 혁신적인 발전을 지원할 것." 자동차 열관리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TI 플루이드 시스템즈(이하 TIFS)가 아시아 최초로 '전동화 혁신센터'를 한국에 개소했다. 한스 디엘트젠스 TIFS 최고경영자는 13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한국법인 한일튜브 본사에서 아시아 최초 전동화 혁신센터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효율적인 맞춤형 전기차 열처리 아키텍처 개발 및 설계로 한국 완성차업계의 혁신적인 발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현대차·기아와 협력을 시작한 TIFS는 이번 전동화 혁신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와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견고하게 다져나갈 방침이다. 현재 현대차 아이오닉5을 시작으로 아이오닉6, 기아 EV9 등에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 독일 라슈타트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교통의 허브'인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설립된 '전동화 혁신센터'는 가상 엔지니어링, 설계, 가공, 프로타이핑과 제품 및 차량 테스트 등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 및 설계를 위한 6가지 핵심 공정과정이 한 공간에서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된다. 총 면적 574평에 건립된 '전동화 혁신센터'는 최첨단 가상 현실 시스템, 3D 프린팅 기능 등 제품 및 차량 테스트가 가능한 연구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차세대 모빌리티 전동화에 최적화 된 최신 성능의 전기차 충전소도 별도로 구축되어 있다. TIFS는 다양한 기업들의 기술 센터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전략적 입지조건을 활용해 국내외 유수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요하네스 헬미히 TIFS 최고기술책임자는 "자동차의 튜브 및 커넥터, 모듈 및 전체 열관리 시스템은 효율성을 위해 최적화 되어야 한다"며 "전동화 혁신센터는 가상 시뮬레이션부터 시운전 테스트까지 진행해 실제 차량별 맞춤형 열관리 아키텍처를 2주이내 재설계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전동화 혁신센터는 총 6개 공정과정을 한 공간에서 소화할 수 있다. 첫 번째 '가상엔지니어링' 공간에서는 가상으로 제품을 구현하여 부품의 주요 기능, 구성, 성능확인 및 분석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치며, 이후 '설계' 공간에서는 제품의 공자분석, 해석, 시뮬레이션, 설계프로그램 등을 조합하여 최적의 제품 설계를 구현한다. 세 번째 '가공' 공간에서는 용접 및 열성형 등의 공정 및 고강도, 고기능성 제품 제작용 3D프린터를 사용해 프로토타입 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부품의 제작 및 가공 공정을 진행하고, 다음 공간인 '프로토타이핑'에서 프로토타입의 형상, 조립 및 3D스캐너를 이용한 최신기술을 사용한 프로토타입 비교 및 분석 과정을 거친다. 앞서 네 가지 공정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프로토타입 제품은 다양한 장비를 통해 성능과 내구성 검증과정을 거친 이후 실제 차량에 장착해 시운전 및 제품 검증까지 통과하면 맞춤형 솔루션이 완성된다. 한스 디엘트젠스 TIFS 최고경영자는 "완성차 기업들은 전동화 혁신센터에서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며 "여러 복잡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연구 개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3 16:32: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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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 전시장이 이럴까, 하우스 오브 지엠 가봄

[봄봄봄] 새로운 자동차 전시장, 하우스 오브 지엠 가봄 어떻게 팔까. 자동차 업계 오랜 난제다. 특히 브랜드별 성능 차이가 크게 좁혀지는 요즘에는 모든 브랜드가 차별화에 생사를 거는 분위기다. 어떻게 판매망을 온라인으로 전환할지도 주요 관심사다. 하우스 오브 지엠은 지엠 한국사업장이 글로벌에서 처음으로 기획해 만든 브랜드 공간이다. 일단은 쉐보레와 캐딜락, GMC 등 여러 브랜드를 GM으로 통합해 보여주려는 목적이라지만, 궁극적으로는 GM 브랜드 통합 오프라인 전시장으로 역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우스 오브 지엠은 규모가 크지 않다. 2층 공간에 차량은 4대. 그마저도 2층에는 전시 차량을 변경하기 어려워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GMC 시에라가 한동안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대신 방문자들이 GM 브랜드 감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입구는 아치형으로 디자인해 1908년 GM이 처음 시작한 '팩토리 원'을 본땄고, 완전 통유리로 외관을 만들어 누구나 지나다니면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현재 1층에는 아직 출시가 안된 트랙스 크로스오버 피스타치오 카키색과 함께, 미국 감성을 가득 담은 1962년형 캐딜락 임팔라가 전시됐다. 임팔라는 미국을 대표하는 고급 승용차로 잘 알려진 모델, 서우탁 작가는 현란한 색깔에 나이키 신발 등 디자인 요소를 추가해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지엠은 앞으로 1층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바꾸며 효과적으로 브랜드 감성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체인저블'. 이에 더해 다양한 색으로 표현하겠다는 '컬러라이즈'와 접근성을 높이자는 '클로즈드 앤 오픈', 궁금하게 만드는 '아이 캐치' 등 4가지를 핵심 콘셉트로 정했다. 여러 디스플레이로 GM 역사와 장점을 소개하는 계단을 오르면 바와 같은 모습의 2층 공간이 나타난다. GM 차량에 쓰이는 휠로 만들어진 테이블이 쉼터를 구성하고 있고, 한쪽 벽에는 바와 함께 '마스터'들이 음료를 대접한다. 이곳이 하우스 오브 지엠 핵심 공간이다.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GMC 시에라. 이곳에서만 시승할 수 있다. 마스터도 바텐더가 아니다. 구매 상담을 요청하면 바를 열어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을 소개한다.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따로 교육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면서도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셈이다. 하우스 오브 지엠은 한국사업장에서 처음 시도했다. 기획한지 불과 10주만에 완성해 글로벌에서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지방에도 추가 조성을 고려하고 있고, 살핀 아민 인터내셔널 CEO도 방한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자동차도 포니를 복원하는 등 자동차 업계가 '헤리티지'에 주목하는 상황, 지엠뿐 아니라 대우자동차 역사까지 품고 있는 한국사업장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100년이 넘은 GM 브랜드 역사와 함께 다소 부정적이기까지 했던 대우자동차 역사와 국산차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적합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 고종황제가 탔던 어차를 활용하는 것까지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GM 한국사업장은 미래 지향성도 놓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헤리티지 존에서는 캐딜락 리릭을 비롯한 차세대 전략 모델을 소개하고, 1층 체험존에서는 리사이클링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하우스 오브 지엠을 주도한 윤명옥 전무와 정정윤 CMO도 연공서열을 파괴한 여성 임원으로 잘 알려져있다. 정정윤 CMO는 "올해 1월부터 GM 브랜드를 미국 브랜드로 아이덴티티를 강조해왔다"며 "3개 브랜드가 GM 멀티 브랜드임을 자신있게 전하고 싶었다"며 하우스 오브 지엠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윤명옥 전무는 "회사 전체적으로 더 수평적이면서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 진심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조직문화에 흡수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13 11:18:0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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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연비·성능' 16세대 도요타 크라운…수입 E세그먼트 시장 공략

도요타가 국내 최초로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을 출시하고 국내 수입 자동차에서 가장 치열한 E세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라운은 68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6세대를 거치며 꾸준히 진화한 모델이다. 특히 장수모델임에도 도요타의 첨단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크라운이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도요타 브랜드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모델이다. 국내에는 크로스오버 타입으로 출시되며 2.5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HEV 등 총 2가지로 구성된다. 크라운의 등장으로 E세그먼트를 대표하는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시리즈와 경쟁도 예상된다. 지난 8일 도요타의 플래그십 세단이자 일본에서 성공한 직장인이 타는 차로 알려진 크라운을 직접 시승해봤다. 시승은 강원도 정선에서 강릉 사천면에 위치한 카페 '곳'까지 왕복 약 150㎞ 구간에서 진행했다. 크라운의 첫 인상은 날렵함과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면서도 새로운 유행을 따르는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매력을 담고 있다. 차량 전면부에는 차량 이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왕관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다. 또 차량의 폭을 강조하면서 날카롭고 길게 뻗은 전면부의 헤머헤드 디자인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주간 주행등은 차량의 날렵함을 담아냈다. 여기에 루프탑에서 부드럽게 떨어지는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통해 세단과 SUV의 느낌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은 디지털 편의성을 높였지만 깔끔했다. 12.3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패널로 연결했다. 터치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공조장치 컨트롤 패널, 아날로그 방식 물리버튼을 배치해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햇다. 크라운의 전장×전폭×전고는 4980×1840×1540㎜다. 그랜저는 5035×1880×1460㎜, 쏘나타는 4910×1860×1445㎜로 그랜저보다 짧고 쏘나타보다 길다. 수입 E세그먼트 시장에서 경쟁할 BMW 5시리즈 4965×1870×1480㎜, 벤츠 E클래스 4940×1850×1475㎜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2열 시트가 완벽하게 접혀져 트렁크 공간과 연결되도록 설계돼 골프 캠핑 등의 장비 적재시 부담을 줄여준다. 골프백 4개도 적재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쉬운 부분은 플래그십 모델이지만 트렁크는 수동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과거 그랜저와 쏘나타의 차이점도 트렁크 개폐 방식에 있었다. 주행성능은 매력적이다. 우선 운전석에 앉으면 시트가 몸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또 차체 높이가 세단과 SUV 중간이기 때문에 넓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다. 2.5리터 하이브리드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주행시 뚜렸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2.5리터 하이브리드는 기존 도요타의 감성을 담고 있다. 기존에 출시한 모델들과 차이점이 크지 않다. 가솔린 자연흡기방식의 엔진과 전자식 CVT 기반으로 출력은 239마력이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승차감과 함께 연료효율에 맞춘 모델이다.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2.4리터 터보엔진으로 348마력의 힘을 낸다. 자동6단 변속기와 가변제어 서스펜션, 패들 시프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석 메모리시트, 주차 어시스트 등의 기능이 들어있다. 2.5리터 하이브리드가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한다면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운전자가 원하는만큼 빠르게 치고 나갔으며, 급가속시에도 엔진음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두 모델 모두 시속 80㎞를 넘어서자 풍절음은 창문이 열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크게 느껴졌다. 주행 중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기능도 경험했다. 이 기능은 긴금 제동 보조 시스템(PCS),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으로 구성됐다. 차선과 차간거리를 완벽하게 유지했다. 연비는 시승 과정에서 급가속과 고속주행을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2.4리터 듀얼부스트는 11.8km/L를 기록해 공인 복합연비 11.0km/L보다 높게 나왔다. 가격은 2.5리터 하이브리드가 5670만원,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6480만원이다. 수입 E세그먼트 차량의 가격대가 7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 매력적인 모델임은 틀림없다.

2023-06-13 11:17: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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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전열 재정비…미래차·SW 등 신기술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가 스타트업과 같은 유연하고 혁신적인 연구개발 체계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 조직의 대규모 개편을 시행한다.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체제 전환 전환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가속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본부 조직을 기존 완성차 개발 중심의 중앙 집중 형태에서 독립적 조직들간의 연합체 방식(ATO, Allianced Tech Organization)으로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혁신적인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적시에 개발할 수 있는 연구개발 체계를 갖춰 전동화와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차량개발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을 모아 본부급으로 승격시켜 신차 개발 완성도 제고와 양산 품질 확보 측면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의 연구개발본부 조직 중 차세대 혁신 기술 부문을 재구성해 별도의 담당으로 편성했다. R&D 부문을 총괄하는 CTO(최고 기술 경영자) 산하에 ▲차급 단위 개발 통해 전기차 포함 경쟁력 있는 신차를 개발하는 'TVD(Total Vehicle Development)본부' ▲SDV 체제 전환을 위해 최고 수준 SW 경쟁력 확보하는 '차량SW담당' ▲차세대 플랫폼 및 기술개발 통해 혁신 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META(Mobility Engineering & Tech Acceleration)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디자인센터 등 각 부문을 독자적인 개발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재편했다. 재편된 R&D 체계에서는 관련 업무별로 구성된 각 본부 및 담당, 센터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 조직들이 필요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면서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외부 생태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동적인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점진적인 변화 대신 조직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꾸는 대대적 조직 개편을 선택했다. 이번 연구개발본부의 조직 개편은 ▲전동화 체제 전환 지속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전환 ▲차세대 신기술 개발 역량 강화 ▲신사업 분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과 진행된 인사에서는 기존 연구개발본부장이었던 김용화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연구개발조직을 총괄하는 CTO에 임명됐으며, 차량SW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또 기존 제품통합개발담당이었던 양희원 부사장이 TVD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대규모 조직 개편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연속성을 유지했다. META담당은 추후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기존의 조직이 차량의 효율적인 개발에 집중됐었다면, 개편된 조직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반영해 전동화, SW,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조직이 확대된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마치 스타트업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을 구성해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2003년 R&D의 통합적 역량 향상을 위해 각 지역에 분산되어 있던 연구개발 기능을 모아 통합 조직을 출범했고,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2000년대 중반에는 글로벌 전략차종 등 다양해진 제품 라인업 개발 세분화를 위해 차종, 차급 단위의 플랫폼 기반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2012년에는 자동차의 기본성능과 감성품질 강화를 목표로 기능 전문화 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했으며, 2019년에는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 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 조직 혁신을 추진해 왔다.

2023-06-12 16:47:3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