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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제주서 1만원 더하면 '여행템' 대여…카페·시네마·트래킹까지

SK렌터카가 제주에서 여행 필수 아이템도 빌려준다. SK렌터카는 제주에서 단기렌터카 상품을 대상으로 '여행템 대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SK렌터카 제주지점에서 전기차와 함께 '카페 키트'와 '시네마 키트'를 함께 대여해주는 상품이다. V2L 커넥터와 '캠핑 체어'도 함께 제공한다. 빌리카지점에서는 차종과 상관없이 16인치 접이식 자전거, 헬멧으로 구성된 '자전거 세트', 트래킹 폴, 20L 경량 백팩으로 구성된 '트래킹 세트', 캠핑 체어, 테이블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를 제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요금은 차량 대여료에 1만원만 더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차량 예약을 완료하고 여행템 예약 페이지에서 원하는 상품을 예약하면 된다. 아울러 SK렌터카는 지난 2월 시작한 전기차 차박 상품을 연말까지 확대 운영키로 했다. 캠핑장도 2곳으로 늘렸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제주 최대 규모로 단기렌터카 사업을 운영하며 고객에게 편리하고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직 SK렌터카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6-26 12:13:1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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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10번째 소방히어로 부산 금정소방서 부곡119안전센터 차민호 소방교 선정

타이어뱅크가 전국소방안전공무원 노동조합과 함께 매월 선정하는 소방히어로의 10번째 주인공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타이어뱅크가 선정한 10번째 소방히어로는 부산 금정소방서 부곡119 안전센터의 차민호 소방교다. 차민호 소방교는 2015년 임관하여 화재진압, 구조구급 활동은 물론 화재피해조사, 관내 2800여개 소방시설 관리 및 안전관리자 교육 등 현장과 실무를 오가는 멀티플레이어로서 활약해왔다. 또 학술 연구를 통해 현장대응능력 강화와 대형 재난·재해 예방에 기여하는 등 공부하는 소방관으로 불린다. 국민의 안전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러한 노력과 공로로 2023년 6월 타이어뱅크와 소방노조가 선정한 소방히어로 10호 주인공이 됐다. 이에 타이어뱅크는 지난 6월 22일 근무지인 부산 금정소방서 부곡119안전센터에서 감사장과 타이어 교환권을 전달했다. 감사장 전달식 바로 직전에도 현장출동을 하고 돌아온 차민호 소방교는 "팀원들과 좋은 자리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훌륭하신 선배, 동료들을 대표해 받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시민들을 위해서 활동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어뱅크는 ESG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전국 소방안전공무원 노동조합과 업무협약을 통해 매월 전국의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소방히어로'를 선정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2023-06-26 08:53: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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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없는 한국 럭셔리카 시장, 글로벌 경영진도 주목

초고가 자동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한국에 신차를 들여오고 있다. 럭셔리 시장 규모가 남다르게 커지고 있는 이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23일 국내에 레부엘토를 처음 공개했다.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 첫 하이브리드 모델로, 람보르기니를 상징하는 V12 엔진에 전기모터 3개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출력이 1015마력,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레부엘토는 가격이 7억원대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국내에 배정된 물량이 벌써 2년치 예약이 끝났다. 아시아태평양 총괄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가 직접 방한해 차량을 소개할 정도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롤스로이스도 16일 기본가격이 6억원대인 첫 전동화 모델 스펙터를 아시아 및 태평양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사전 예약 물량이 무려 200대로 연간 브랜드 판매량에 준하는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아태지역을 맡고 있는 아이린 니케인 총괄이 직접 자리를 방문해 시장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애스턴마틴도 22일 3억원대 신형 모델 DB12를 국내에 소개했다. 이미 대기자만 1년 수준이라는 설명,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그랙 아담스 사장이 함께했다. 따로 공개행사를 열지는 않았지만 벤틀리 역시 컨티넨탈 GT 뮬리너와 아주르, S 등 3개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모두 3억원을 훌쩍 넘는 모델로, GT탄생 20주년을 기념해 개발됐다. 그 밖에도 페라리는 최근 아시아 처음 '우니베르소 페라리'를 열고 국내에 있는 마니아와 VIP 소비자를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페라리 글로벌 CEO도 동행했다. 포르쉐는 1899년 고종황제가 독일에 선물한 3종 전시품을 들여오는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 특별전과 함께 무형문화재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브랜드 헤리티지와 사회 공헌에 힘썼다.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시장에 힘을 쏟는 이유는 여전히 성장세가 지속되는 몇 안되는 국가라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전년대비 5월까지 누적 판매량 성장률은 브랜드별로 포르쉐가 27.1%, 벤틀리가 11%, 람보르기니 26.5%, 롤스로이스 9.9% 등이다. KAIDA 통계에 잡히지 않는 페라리와 애스턴마틴도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경영진들도 이같은 인식을 숨기지 않고 있다. 람보르기니 스카르다오니 아태 총괄은 럭셔리 시장 침체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고, 롤스로이스 니케인 총괄은 한국 판매량이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글로벌 주요 경영진들이 앞다퉈 한국을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세계에서 유독 한국 럭셔리카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배경에는 까다로운 소비자가 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본사로 돌아가게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혁신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고, 자동차로 취향과 사회적 입지를 표현하는 경향이 있어 럭셔리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봤다. 전동화 시대에도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숙제다. 내연기관과 달리 승차감 차이가 거의 없어지면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롤스로이스 등 럭셔리카 브랜드들은 고급화와 맞춤형 '비스포크' 서비스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롤스로이스는 최근 스펙터를 공개하면서 다양한 커스텀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 바 있다. 슈퍼카는 내연기관과 전동화를 조합해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르쉐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타이칸을 개발하며 슈퍼 전기차 시장 가능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자체적으로 'e-퓨얼'을 만들면서까지 내연기관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람보르기니는 레부엘토를 통해 V12 엔진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으며,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총괄 인터뷰를 통해서는 2028년 최고 성능을 내는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6-25 10:42: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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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하노이 국립대와 인재 육성·산학 협력 논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베트남에서 미래 인재 확보를 논의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호아락 캠퍼스에서 레 꾸언 하노이 국립대 총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꾸언 총장과 미래 혁신 인재 육성 필요성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베트남 사업 확대로 우수 인재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현지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 인력 확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 들어 5월까지 2만2903대 판매 기록으로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기아도 1만3951대로 4위다. 현지 생산 기지인 합작법인 HTMV도 2공장을 준공하며 생산 능력을 연간 10만대로 확대한 상태다. 이를 통해 판매를 더 늘리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하노이 국립대는 베트남에서 최고 대학으로 꼽이는 명문으로,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한국 기업 및 대학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소개했다. '실질적으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CSR 활동이 중요'하다는 정 회장 철학에 따라 ▲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하노이 공업전문대학 내 직업기술교육센터 현대드림센터 건립을 통한 기술 전수 및 전문가 육성 ▲ 교육 봉사와 문화 교류 등이다. 정 회장은 꾸언 총장과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체계적인 전문 기술 인재 육성이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경제 산업 발전에도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감하고 산학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결과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주선해 해외 대학 유명 석학을 하노이 국립대에서 강의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깜짝 제안도 했다. 꾸언 총장은 하노이 국립대가 많은 국제 학생을 유치하고 학생을 해외로 내보내야 한다며, 현대차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정의선 회장은 "하노이 국립대와의 자동차산업 산학 협력을 통해 우수한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을 희망한다"며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많은 협력사들이 베트남의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베트남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6-25 10:19: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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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세계 최초 럭셔리 대형 전기 SUV, 기아 EV9 타봄

"경쟁 모델이 없다" 기아 관계자는 EV9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전기차 중에 3열까지 있는 대형 SUV, 그것도 최대 500km를 달릴 수 있는 모델은 전세계에 없다. 기아가 처음으로 시장을 개척한 셈이다. 이례적으로 사전 계약자 중 55%가 처음 기아를 선택했다는 통계도 자동차 시장에서 EV9의 개척 의미를 짐작해볼만 한 숫자다. 그렇다고 EV9이 구매를 '도전'해야할 차는 아니다. 지난 14일 하남시에서 충남 부여까지 약 300km 가량을 달리며 경쟁할만한 모델을 여럿 떠올렸다. 이름을 말하기 어렵지만 럭셔리 브랜드의 대형 대형 SUV 들이다.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이 있지만, 성능이나 기능을 직접 체험해보면 충분히 수긍 가능할 정도다. 가족을 태우고 여름 휴가를 떠나는 기분으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일단 덩치와는 다른 부드러운 승차감이 꽤나 매력적이다. 기아가 카니발 수요를 뺏는 '카니발리제이션은 없다'고 말한 이유도 알수 있을 듯 했다.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성에, 3톤은 될법한 무게에도 견고한 감쇠력 덕분에 안정적으로 과속방지턱을 넘어섰다. 비록 럭셔리차에 필수로 자리잡은 전자식 서스펜션을 쓰지는 못했지만, 멀티링크에 다양한 기술을 조합하고 세팅값을 고심한 성과다. 워낙 크고 무겁다보니 살짝 주저앉는 느낌도 없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대단할만큼 문제 없는 수준이었다. 주행 성능은 마치 V8 엔진으로 달리는 듯 했다. 전기차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력이 차체를 안정적으로 끌어다 밀었다. 특히나 스포츠모드에서는 끝까지 밟으면 충분히 속도 리미트도 순식간에 넘어설 듯 한 가속도를 느낄 수 있었다. 모드와는 관계 없이 시속 130km를 넘기면 허리를 조이는 '버킷'시트로 변신도 해준다. 전비는 에코모드 대비 50% 이상 줄어드는 느낌. 그만큼 모드에 따른 차이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1시간쯤 달렸을까. 갑자기 허리 부분을 마사지하는 기분이 들었다. 착각이었는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바로 에르고 모드. 설정에 따라 30분이나 1시간 이상 주행 하면 스스로 작동해 허리 피로를 줄여주는 기능이다. 조수석에도 있고, 2열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있다는 설명이다. 조수석 측면에 시트 이동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바로 눕는 포지션으로 바꿔주는 기능도 있는데, 피곤해서 잠시 졸고 있는 조수석 아내를 위해 작동해주면 점수를 딸 수 있겠다 싶었다. 물론 2.5단계 수준 자율주행 기능이 있어 장거리 운행도 힘들지는 않았다. 고속도로에서는 내비게이션과 속도제한 표지판 등을 읽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고 달려준다. 차선 변경도 깜빡이를 넣으면 스스로 한다. 인터체인지 진입까지 가능해지는 3단계는 추후 추가할 예정이란다. 적재 공간이야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팰리세이드보다 넓게 느껴지고, 2열은 슬라이딩이 가능해 카니발과 같은 방식으로 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트렁크 부분에 적재 공간인 '프렁크'도 더 넓어져서 이제는 웬만한 가방을 하나 넣어도 괜찮다. 구독 서비스, 커넥트 스토어로 사용하는 스트리밍 플러스는 즐거움을 더해줬다. 이동 중에는 음악, 정지 중에는 왓챠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추후 서비스를 추가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래도 구독 서비스는 아직 수긍되지 않았다. 실제 성능과 관련한 구독 서비스를 적용하지는 않는다는 기아 관계자 말과 달리, 리모컨으로 차량을 빼고 넣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가 50만원짜리 커넥트 스토어로 제공된다. 물론 영구 적용 상품이라 사실상 옵션이긴 하지만, 대형차 특성상 쓰임이 많은 주차 보조 기능을 굳이 이렇게 구매하게 만든 데 의문이 들었다. 럭셔리 대형 SUV까지 연상할만큼 고급스러운 기능들 속,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외관은 호불호가 있을 듯 하다. 멀리는 쏘울부터 스포티지 등 같은 브랜드 모델들과 패밀리룩을 유지했는데, 플래그십스러운 특별함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물론 그런 단점들이야 성능에 비하면 하찮아 보인다. 차를 사야 한다. 가족들과 함께 타야 한다. 1억원이 있다. 그런 소비자라면 고민할 가치가 충분하다. 기름을 넣는 럭셔리 대형 SUV로 멋을 부릴 건지, 아니면 기아 EV9으로 실속을 차릴 건지.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6-25 10:19:5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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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자사 NFT 보유 고객 대상 차량 시승 이벤트 진행…디지털과 고객의 모빌리티 경험 연결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자사의 공식 대체불가토큰(NFT)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시승 쿠폰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르노코리아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자신만의 SM6를 창작해 NFT로 만드는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내달 초 심사를 통과한 6300장의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0월 '나만의 특별한 자동차 만들기 NFT' 이벤트에서도 참여 고객들에게 NFT를 발행했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7월 초부터 석 달 동안 NFT를 보유한 고객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 채널에서 매주 1명을 추첨해 르노코리아 차량을 전국 어디서나 12시간 이용할 수 있는 차량 공유 플랫폼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르노코리아는 고객들의 디지털 라이프와 실제 모빌리티 환경을 연결하는 '디지털 여정'(Digital Journey)을 개발해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완성차 중 최초로 더 샌드박스의 메타버스 공간에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모빌리티 경험을 할 수 있는 르노코리아허브를 오픈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의 자동차 생산 공장, 디자인 및 연구센터, 그리고 복셀(Voxel) 형태로 구현된 르노코리아 모델 전시장까지 함께 조성될 르노코리아허브는 고객들이 자동차와 함께 하는 흥미로운 일상을 다양한 경험과 게임을 통해 즐기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 르노코리아만의 특별한 기술, 디자인 철학, 각 차량들에 담긴 다양한 스토리 경험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2023-06-22 16:46: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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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日서 무공해 차량 문화 확산…현지 기업과 손잡고 고객접점 확대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앞으로 다가올 무공해 차량(이하 ZEV) 시대에 맞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현대차는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업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이하 CCC)과 ZEV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선도 및 공동 서비스 발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CCC는 '문화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 이라는 철학 아래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서점'으로 유명한 츠타야 서점 등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 사업을 펼치는 기업이다.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와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하고,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와 CCC의 기업 철학에 내포된 '사람 중심' 이라는 공동 비전에 양사가 서로 공감함에 따라 성사됐다. 현대차와 CCC는 경제적, 사회적, 공동체적 지속가능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맞춰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고객 경험을 공동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와 CCC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체험 플랫폼 구축 등 3대 주요 협업 분야를 선정했다. 우선 현대차는 23일부터 CCC가 운영하는 도쿄의 다이칸야마 티사이트(T-SITE)에서 현대차의 차량 공유 서비스 '모션(MOCEAN)'을 운영한다. 티사이트는(T-SITE)는 츠타야 서점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상업시설이다. 고객들은 티사이트(T-SITE)에서 현대차의 충전 설비 및 아이오닉 5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CCC가 운영하는 다양한 공간에서 모션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 현대차와 CCC는 ZEV 시대에 맞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협업을 진행한다. 현대차가 보유한 차량 데이터와 CCC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나아가 ZEV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데이터 기반의 신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개인의 취향과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정교한 데이터 클러스터링, 알고리즘 생성 등 CCC와의 데이터 협업을 통해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 현대차는 CCC와 함께 전세계 고객들이 보다 풍부한 EV 경험을 할 수 있는 'EV 체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아세안지역 복합 거점 내부에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공간을 CCC와 함께 디자인하고 관련 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현지 고객들에게 EV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모빌리티 기업과 콘텐츠 기업의 협업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의 취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하는 CCC와 함께 현대차가 추구하는 ZEV 문화를 확산시켜 차별화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2 15:59: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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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세계 최초 슈퍼 투어러(ST) 모델 DB12 공개…"한국 소비자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할 것"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신 모델 DB12를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이 모델은 그랜드 투어러(GT·장거리 운전 목적 고성능 스포츠카)보다 뛰어난 세계 최초 '슈퍼 투어러'라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올해 3분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애스턴마틴은 22일 강남구에 위치한 애스턴마틴 서울 전시장에서 DB12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애스턴마틴 본사 차원에서 직접 개최하는 첫 국내 제품 출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렉 아담스 애스턴마틴 아시아지역 총과 사장은 "한국은 초럭셔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을 위한 로컬 매니저를 새로 채용했으며 한국 시장을 위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아담스 사장은 "DB12에 새롭게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한국 시장에 맞춰 변경할 것"이라며 "내비게이션이 등 한국 맞춤형 인포테인먼트를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슈퍼 투어러'에 대해 "차를 탈때보다 내릴 때 만족감이 높아야 한다"며 "장거리 주행에도 운전의 재미가 있어야하고 피곤하지 않아야 한다. 동승자도 즐거워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스턴마틴은 차량이 필요해서 구매한다기 보다 갖고 싶어서 구매한다"며 "다른 차량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는게 중요하다"이라고 덧붙였다. 애스턴마틴의 슈퍼 투어러 DB12의 제원은 전장 4775㎜, 전폭 1980㎜, 전고 1295㎜이며, 차량 전면부 중앙에는 지난해 20년 만에 바뀐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로고가 처음 장착됐다. 4.0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한 DB12는 최고 출력 680마력, 최대 토크 800Nm를 낼 수 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소요시간)은 3.6초, 최고속도는 시속 325㎞다. 이전 모델인 DB11과 제로백은 같지만 토크 성능이 34% 향상됐다. 8단 자동 변속기에는 DB 시리즈 중 최초로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E-Diff)을 장착했다.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5S를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으로 공급받아 장착했고, 21인치 단조 알로이 휠을 기본 적용했다. 기존 20인치 휠보다 8㎏ 가벼워졌다. 습식·온·트랙·오프 등 4가지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P) 모드를 활용해 안전하게 달릴 수 있고, 별도로 스포츠+ 등 5가지 주행 상태를 개인 맞춤형으로 설정해 원하는 방식으로 주행할 수 있다고 애스턴마틴은 설명했다. 실내에는 애스턴마틴에서 디자인하고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도입됐다. 영국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의 15개 스피커로 구성된 입체 음향 시스템도 탑재됐다. 차량을 무선으로 업데이트·진단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구매 시 3년 무상 제공한다. 아메데오 펠리사 애스턴마틴 최고경영자(CEO)는 "DB12는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 최첨단 기술과 탁월한 장인정신 및 빼어난 디자인을 융합해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턴마틴을 오는 3분기에 DB12를 공식 출시하며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2023-06-22 15:47: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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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공간 넘어 글로벌 신모델 '트랙스 CUV' 완성한 주인공들, GM 디자이너 4인방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가성비' 때문이 아니다. 쉐보레 패밀리룩을 이어받아 강인하면서도 유려한 디자인, 그리고 실용성이 높은 소형 크로스오버라는 독특한 차급에 실용적인 인테리어로 호평이 끊이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세계 GM 디자인센터가 힘을 모아 만들었다. GM 한국사업장에서 주도하긴 했지만, 사업장간 연계를 강화하고 있는 글로벌 GM 방침에 발맞춰 여러 국가 디자이너들이 머리를 맞댔다. 개발 초기 갑자기 몰아닥친 코로나19 팬데믹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협업이 불가능할 뻔 했지만, 첨단 기술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게 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협업을 가능케 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디자인 협업을 위해) 많은 기술을 접목했다. 특히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많이 활용해 같은 공간 안에서 같이 소통하고 리뷰할 수 있었다. 데이터를 만들어 북미에 보내고 같은 시간에 헤드셋을 끼고 모여 직접 차량을 보고 가리키며 설명하고 음성으로 피드백을 하는 방식이다. 직접 차량에 앉아볼 수도 있었는데, (가상현실이라서 멀리 있는 사람들이) 같은 자리에 앉을 때 무릎에 앉거나 겹쳐지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황보영 디자이너는 수줍은 듯 웃으며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만든 주역들을 만났다. GM 해외사업부문 및 중국 디자인센터에서 일하는 스튜어트 노리스 부사장과 국내 디자인센터에서 근무하는 이화섭 디자이너, 황보영 디자이너, 김홍기 디자이너 등 4명이다. 노리스 부사장은 한국 디자인 센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너지가 넘치고 야망이 크며 협력을 잘해 최선의 결과를 이루어낸다는 이유. 거대 도시 서울과 새로운 기술을 두려움없이 제품에 반영하는 것도 놀랍다고 표현했다. 특히 한국 디자인센터가 글로벌 관점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한국 디자이너들이 해외 여행을 즐기고 교육을 받는 등 글로벌 관점을 소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호기심과 창의성 등 에너지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디자인센터가 글로벌에서 북미를 제외하고는 규모가 가장 크지만, 중국과 영국 등 디자인 센터와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성공적으로 디자인한 배경을 설명했다. 소형 SUV였던 트랙스를 크로스오버로 바꾼 것도 전세계 소비자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글로벌 쉐보레 판단이다. 디자인 적으로도 카마로로 대표되는 쉐보레 패밀리룩을 자연스럽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 역시 글로벌 협업 긴밀성을 엿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쉐보레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포트폴리오를 진화시켜왔다. 사람들이 더 크고 실용성 있는 제품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트랙스 이름을 유지하면서도 원하는 바를 녹여내기로 했다. 쉐보레 디자인 언어는 연속성이 있다. 내연기관차는 근육질적인 느낌으로, 전기차는 부드러운 폼팩터를 쓰는 경향도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강력해보이는 휠과 함께 얇은 주간주행등으로 앞에서는 날렵하게 보이고 뒤로 연결이 되게 디자인하는 등 전기차와 이쿼녹스, 블레이저의 디자인을 담아냈다. 그러나 정체된 것이 아니라 진전시킨다. 진화하고 현대화되며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바를 담는다. 지금도 이쿼녹스 EV와 블레이저 EV 이후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이번 트랙스는 외관 뿐 아니라 인테리어 면에서도 평가가 높다. 한 때 투박함 때문에 거센 비판을 받았던 과거를 무색케할만큼 세련됐을 뿐 아니라 크로스오버 특징을 극대화하고 세심하게 편의를 배려해 이제는 최대 장점으로 손꼽힌다. 황보영 디자이너는 당시 비판들을 인정하며 고민이 많았다고 소회했다.결국기존 '듀얼 콕핏' 아이덴티티를 완전히 탈피하고 발전하고자 지난 트레일블레이저부터 '드라이버 포커스'로 디자인을 바꾸고 사용자 측면에서 스피디하고 다이내믹한 인테리어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쉐보레는 다양성을 가지고 소비자가 바라는 것을 생각하며 디자인한다. 트랙스도 소비자 성향을 반영했다. 최신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디스플레이를 접목하고 운전자로 틀어서 활용성을 높이기도 했다. 공간감을 더하기 위해 연구소와 협의해서 사이드 벤트를 도어 넘어서까지 이어가기도 했다. 시야를 넓히기 위해 대시보드를 어떻게 만드는지에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잘 정리돼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노리스 부사장도 "쉐보레 디자인은 외장만 아니라 실내 디자인이 오히려 브랜드 정체성을 더 많이 보여준다. 실내에서도 외장만한 브랜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인테리어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SUV와 세단 사이, 크로스오버를 어떻게 특화했는지에 대한 고민도 깊었다. 디자인팀을 총괄하는 이화섭 디자이너는 수백가지 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움을 표현했다. 소비자 니즈와 제조사 지향점 사이에 밸런스를 찾는 게 중요한 과제, 이화섭 디자이너는 익스테리어 비율 관점에서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트림 레벨별 디자인 차별 요소도 강조했다. RS 트림은 유니크한 그릴과 19인치 휠 등으로 도시적이면서 스포티하지만, 액티브 트림은 티타늄 크롬 피니시를 적용한 스키드 플레이트를 비롯해 SUV 같은 비주얼 포인트를 넣으며 폭넓은 선택을 제공한다. 소재와 컬러 등 CMF를 담당하는 김홍기 디자이너는 소형 크로스오버로 SUV와 세단을 넘나들 수 있도록 여러가지 색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결국 ▲유즈풀 ▲트렌디 ▲ 어반 ▲ 스포티 ▲ 아웃도어 등 다섯가지 키워드를 토대로 7개를 최종 선정, 무채색 3가지와 함께 트림별로 개성적인 컬러를 나눴다. 특히 뒤늦게 추가한 피스타치오 카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생각보다 개발이 어려워 올해 나오지 못할 뻔 했다며, 7가지 컬러 중 마지막 퍼즐이었다고 소개했다. 모든 리더십이 만장일치로 좋아했다며, 타사 차량에도 비슷한 컬러가 있지만 더 연한 등 예쁜 컬러라고 자평했다. 노리스 부사장도 김홍기 디자이너와 많은 회의를 했다며 컬러 개발에서 직물 개발과 세부 내역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홍기 디자이너는 그린 계통 컬러가 차량에 적용되기 쉽지 않지만 일부 적용됐던 사례가 있긴 하다면서 하우스 오브 지엠 반대편에 전시된 1968년식 임팔라를 보기도 했다. 서우탁 작가가 커스터마이징한 모델로, 트랙스 크로스오버 피스타치오 카키 모델과 시대를 넘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6-22 12:00: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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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 토마스 클라인 벤츠 코리아 대표, 2년만에 본사로 복귀…"한국 시장 지속적 소통하고 지원할 것"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시장에서 럭셔리 및 전동화 전략을 펼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제 개인적 성공보다 벤츠코리아 팀으로 이룬 성공입니다." 2021년 1월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수장을 맡은 토마스 클라인 사장은 약 2년 반 임기 동안 한국 시장의 경영 성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클라인 사장은 한국에서의 임기를 마치고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의 승용차 부문 제품 관리, 판매 총괄로 7월 1일 승진 부임한다. 클라인 사장이 벤츠코리아를 이끌었던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2020년 대비 8배 이상 성장했으며, '탑엔드 차량(Top-end Vehicles)' 판매는 같은 기간 약 두 배 성장했다. 2022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8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클라인 사장은 지난 16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진행된 송별 인터뷰에서 "한국 소비자는 브랜드 헤리티지에 대해 많은 이해를 갖고 그에 대한 선호도와 취향이 뚜렸하다"며 "첨단화·고급화된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벤츠는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제품을 적응해나갔다"며 "그 결과 한국에서 E 클래스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2017년부터 6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10세대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시장 최초로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은 벤츠 E-클래스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벤츠 판매량을 보면 한국은 단일 시장 기준 글로벌 4위를 기록했다. 중국, 미국, 독일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됐다. E클래스 이외에도 S클래스 판매량은 전 세계 3위, 럭셔리 브랜드인 마이바흐는 2위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벤츠의 전기차는 전년 대비 3.7배 늘기도 했다. 클라인 사장은 "벤츠 브랜드가 가진 럭셔리 영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부임 기간) 판매 대수는 5% 성장했지만, 매출은 45% 늘었기 때문에 이러한 럭셔리 전략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자평했다. 클라인 사장은 한국에서 2년 반 동안 벤츠코리아를 이끌면서 경영상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국내 자동차 규제를 언급했다. 한국의 규제 환경은 긍정적인 흐름으로 발전을 이뤄내고 있지만 새로운 규제 도입에 대해 업체가 예측하고 대응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는 "새로운 규제가 좀 더 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도입됐으면 한다"며 "예를 들어 전기차 보조금 제도의 경우 한국에 1월 부터 신차를 출시하려면 전년 7월에 주문을 넣어야하는데 한국은 1, 2월이면 보조금 제도가 바뀌기 때문에 준비할 상황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사로 돌아간 뒤에도 한국에 출시하는 신형 E클래스 등을 준비하면서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24년에 새롭게 출시할 신형 E클래스가 한국시장 요건에 충분히 충족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겠다"며 "핵심 시장 한국 소비자 의견을 경청하면서 신형 E클래스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마스 클라인 사장 후임엔 독일 본사에서 디지털 서비스 부문을 이끌고 있는 마티아스 바이틀 총괄이 내정됐으며 오는 9월 부임한다. 그는 독일 뉘르팅겐-가이슬링겐 대학교(HfWU)에서 자동차 산업 및 국제 경영학을 공부한 뒤, 2005년 체코 법인에서 딜러 네트워크 개발 업무를 맡으며 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2023-06-22 07:42:1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