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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방하착(放下著)

현대는 옛 사람들에 비해 물질적 풍요는 좋아졌을망정 정신적으로는 피폐해 있다고 보인다. 나날이 증가한다는 "PESM 증후군'이 이를 보여준다. PESM 증후군이란 생각이 많아서 걸리는 증세라 한다. 실제로 이 PESM의 증세는 퍽이나 다양한데 주의력결핍행동장애나 조울증 경계성 인격 장애는 물론 정신분열증에 이르기까지 다른 듯하나 비슷한 증상들을 보여준다고 한다. 불안하고 예민하니 마음은 늘 혼돈스럽다. 가라않지 않는 생각으로 머릿속은 항상 파도가 일렁이니 몸까지 안정되지 못한다. 프랑스의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명제를 던졌지만 그의 '생각'은 존재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생각과 사유는 다르다. 어떤 주제와 명제에 대해 전후관계 맥락에 맞는 논리적 사고를 사유라고 한다면 생각은 감정적인 것이 됐든 사실에 기인한 것이든 마음에 일어나는 심리현상들의 파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머리가 좋다는 사람일수록 생각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생각으로써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합리적 판단을 위해서 숙고하는 것은 필요하다. "말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라" 는 속담도 있지만 그것은 경솔함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생각에 매몰되어 한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낳는데 문제는 처음의 생각은 온데간데없고 갈수록 분별 망상으로 확대된다. 생각이 병이 되는 순간이다. 피해의식도 열등감에서 나온 생각 하나가 뭉실뭉실 부풀려진 경우가 대다수라고 한다. 그래서인가, 선사들은 도를 이루고자 하는 문도들에게 그저 내려놓고 쉬라는 '방하착'을 강조하곤 했다. 마음속에 한 생각도 지니지 말고 텅 빈 허공처럼 유지하라는 뜻이다.

2022-05-13 06: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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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시선 과잉 사회 外

◆시선 과잉 사회 정인규 지음/시크릿하우스 디지털 시선에는 흔적이 남는다. 좋아요, 유튜브 영상, 광고 알고리즘과 빅데이터에 시선이 저장된다. 네가 나를 보고 있음이 아닌, 그가 나를 보고 있음을 아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의 유저들은 타인을 훔쳐봄으로써 서로를 쓰다듬는다. 노출을 통해 누구든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는 '유튜브 드림'에는 새로운 경쟁 원칙이 생겼다. 재미있는 사람이 생존한다는 것이다. 재미없는 채널은 조회 수를 올릴 수 없으며, 존재 가치가 무의미해진다. 유튜브의 시선은 자본과 직결된다. 많이 보여질수록 많이 번다. 관음과 노출은 새로운 형태의 소비·생산 활동이 된 지 오래다. 사람들은 서로를 소비한다. 책은 아이 콘택트를 통한 관계의 회복을 제안한다. 서로 다른 누군가를 우리 속의 너로 인정하는 책임감, 진실을 고민하는 신중함을 되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216쪽. 1만5000원. ◆가난의 도시 최인기 지음/나름북스 노점상은 열심히 생계를 꾸리는 이웃 시민이자 빈곤한 사회적 약자이지만, 노점상의 삶과 미래에 관한 사회적 인식은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이다.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세력화하기 시작한 노점상 투쟁의 기록은 곧 민중운동의 기록이기도 하다. 책은 도시의 변화 발전과 더불어 노점상의 역사를 설명하며, 1989년부터 2017년까지의 노점상 열사들의 죽음을 파헤친다. 1989년 마차를 가져간 공무원들 앞에서 분신하고 "이 몸 불살라 노태우 정권에 경고한다"는 유언을 남긴 거제도 노점상 이재식, 장애인 시설을 전전하다 겨우 시작한 리어카 노점을 빼앗기고 1995년 분신한 서초구 장애인 노점상 최정환 등 사회가 주목하지 않았던 희생을 재조명한다. 330쪽. 1만6000원. ◆재벌 공화국 박상인 지음/세창출판사 1997년 IMF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대기업에 경제력을 집중했다. 정부 주도-재벌 중심 경제 발전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그러나 경제 위기가 지난 이후에도 전략을 바꾸지 않은 탓에 재벌 대기업을 향한 과잉 투자가 계속해서 이뤄졌고, 재벌의 경제력 집중이 심화됐다. 재벌 총수 일가에 몰린 경제 권력은 신흥 귀족을 탄생시켰고, '민주 공화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재벌 공화국'으로 바뀌었다. 재벌은 국가에 어떤 기여를 했을까. 이들은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꾀했고, 수많은 하청기업을 거느리며 이익 증대를 위해 수시로 단가를 후려쳤다. 뿐만인가. 지금껏 쌓은 부를 놓기 싫어서 지배 구조 개편, 일감 몰아주기, 분식회계 등 온갖 편법을 동원했다. 재벌로 표상되는 기업은 철저히 기업을 위해 존재할 뿐, 대한민국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264쪽. 1만6000원.

2022-05-12 15:09: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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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2

이경수, 강상규,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작년 상반기 출간돼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도 관심을 보일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21세기 조선통신사를 꿈꾸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에서 공부하고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 문화를 다룬 책이다. 일본의 역사, 정서, 교육, 음식문화,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 1권에서 다 소개하지 못한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책이 나왔다. 이번 2권은 금융권에서 최갑수 금융투자협회 전문위원이 1권에 이어 기술했고,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도 저술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책에서 ▲최남단 오키노토리시마 ▲문화 속 고양이 ▲데릴사위 전통 ▲고교야구 고시엔 ▲커피문화 ▲스모와 경마 ▲사립미술관 등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와 닮았지만 확연히 다른 일본을 만나게 된다. 장수하는 기업이 제일 많은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그 비결로 데릴사위 전통을 들 수 있다. 세계적인 일본 자동차 회사인 스즈키는 창업주를 제외하고 2∼4대 사장이 모두 데릴사위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양자' 하면 어린아이를 떠올리지만 일본은 20살 이상 된 어른이 양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식은 선택할 수 없지만 사위는 선택할 수 있다'는 말처럼 일본 기업 존속의 밑바탕에 자리한 데릴사위 문화에는 특유의 실용주의 성격이 잘 드러난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일본에서 경마는 도박이지만 스포츠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마권을 사지 않고 경마를 즐기는 '경마팬'이 흔하다. 시대를 넘어 사랑받았던 하이세이코, 오구리캡, 딥임팩트 등 전설의 명마와 함께 생애 전적 113전 0승의 하루우라라도 유명하다. 연패를 너무 많이 해서 유명해진 경주마로 마지막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은퇴했지만, 헬로키티와 콜라보한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등 하루우라라 열풍이 불었다. 우리는 여기서 스토리텔링에 강한 일본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오츠카제약그룹이 1988년 창업 75주년 기념으로 개관한 오츠카 국제미술관은 세계의 명화를 원본과 같은 크기와 색채로 복제하고 나루토 해협의 모래를 사용해 도판화로 재현한 도판명화 미술관이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을 실물 크기로 완벽하게 재현한 '시스티나홀'과 피카소의 대작 '게르니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등이 유명하다. 이는 카피를 통해 오리지널만큼의 대중성을 이끌어낸 일본 문화의 사례로 꼽힌다. 이 외에도 여름 내내 일본 열도를 하나로 만드는 고교야구 고시엔, 차 한 잔을 대접하더라도 정성을 다하는 일본의 다도문화를 계승한 일본의 커피문화, 영화 '너의 이름은'에서 재창조된 일본의 고전문학 등 흥미로운 일본 이야기가 가득 담겼다. 592쪽. 1만9500원.

2022-05-12 14:39: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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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넛지

리처드 탈러, 캐스 R. 선스타인 지음/안진환 옮김/최정규 감수/리더스북 필자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스승을 모시고 산다. 폭락장에서 멘탈 관리법을 알려주는 선생부터 공간으로 세상을 읽는 법, 타인의 심리를 꿰뚫는 법,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법을 알려주는 멘토까지 그 수가 족히 200명은 넘는다. 모두 유튜브에서 알게 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전수한 노하우 중 영어 원서 읽는 법에 대한 가르침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어로 쓰인 소설을 삼등분해 포스트잇으로 표시한다. 앞에서부터 3분의 1을 먼저 읽고, 이 행동을 2번 반복한다. 처음에 이 영어 원서 독서법을 접했을 때는 심히 당황스러웠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법'과 다를 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대단한 비법을 기대했는데 돌아온 게 고작 '냉장고 문을 연다, 코끼리를 넣는다, 냉장고 문을 닫는다'와 같은 썰렁한 유머라니. 하지만 실망은 금물.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따라 해 봤는데 진짜 전보다 영문 소설이 술술 잘 읽히는 것이 아닌가. 필자는 '넛지'라는 책을 통해 이 이상한(?) 독서법이 실전에서 통했던 이유를 알게 됐다. 책을 세 부분으로 나눠 포스트잇으로 표시하는 간단한 방법이 바로 '넛지'였구나! 넛지(nudge)는 '(특히 팔꿈치로) 쿡 찌르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책에서는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된다. 저자는 우리가 365일 24시간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선택하며 경제적 이익을 최대화하는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아닌 호모 사피엔스이기에 넛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매년 50만명 이상을 조기 사망으로 몰고 가는 음주, 흡연 등 위험한 행동들과 관련해 현재 사람들이 내리는 선택이 그들의 행복과 안녕을 증진하는 최선의 방식이라고 볼 수 있을까. 책은 인간의 예측이 많은 경우 불완전하고 편향돼 있다고 지적하며 부드럽지만 강력한 개입, 즉 넛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만일 당신에게 특징과 내용이 각기 다른 50가지의 처방약 플랜이 제시된다면, 다른 누군가의 도움이나 조언을 받음으로써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없는 존재인 한, 선택 설계에 약간만 변화를 줘도 그들의 삶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428쪽. 1만8000원.

2022-05-12 14:16: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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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오늘의 운세]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쥐띠] 36년 가족의 협조로 어려운 일을 잘 마무리. 48년 인맥을 이용하여 좋은 정보를 얻는다. 60년 병이 왔으나 약도 주어지니 섣부른 실망은 금물이다. 72년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를 얻는다. 84년 종일 고생한 만큼 성과가 좋다. [소띠] 37년 자잘한 것에 신경 쓰다 소탐대실하게 된다. 49년 친구와 여행계획이 생긴다. 61년 천상천하 유아독존 나를 위한 날. 73년 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시비도 있을 수 있다. 85년 구정물에 발을 담그면 더러워지기 마련. [호랑이띠] 38년 바람이 불어대니 마음이 심난. 50년 옳은 일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62년 늦도록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된다. 74년 일이 잘 풀리는듯하다 꼬인다. 86년 예민한 날이나 큰 이익을 얻고 존경을 받게 된다. [토끼띠] 39년 정확한 일처리를 위해 항상 문서로 작성. 51년 사소한 씀씀이에도 이해관계가 우선하여 실망. 63년 건강하게 베풀 능력이 있는 것에 감사. 75년 태양은 떠 있는데 느끼지 못한다. 87년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축복이다. [용띠] 40년 하던 일이 큰 성과를 내서 명예를 높인다. 52년 판단력이 흐려지니 조심. 64년 불만이 있어도 내색을 말아야 마음이 편하다. 76년 새로운 기회와 인맥을 얻기 좋은 날. 88년 상대를 의심부터 하지 말고 마음을 터놓아보라. [뱀띠] 41년 아랫사람과의 관계를 잘 맺어라. 53년 어제의 친구가 나를 곤경에 빠지게 한다. 65년 운기가 좋으니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해도. 77년 말은 마음을 담는 것이니 신중하게. 89년 친구의 이성에게 감정을 보이다가 체면을 구길 수. [말띠] 42년 손해를 본 듯해도 결과는 좋다. 54년 지나친 욕심만 버리면 기분 좋은 하루. 66년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 78년 행운이 찾아오니 좋은 일이 생긴다. 90년 인간사이의 관계를 한 면에 치중해서 결론내리지 말도록. [양띠] 43년 젊은 시절부터 의지로 인해 환경의 변화를 이루었다. 55년 바쁘더라도 우편물은 꼭 확인. 67년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하루. 79년 병도 약도 내 손안에 있다. 91년 어제 먹은 음식이 상한 것임을 오늘 비로소 알게 된다. [원숭이띠] 44년 오늘 즐거우니 내일이 기다려진다. 56년 주머니 속 송곳처럼 창의력이 빛을 발한다. 68년 당장 성과가 없어도 계속 노력하라. 80년 머리는 좀 아프나 결과는 좋다. 92년 독서와 적선은 출세와 풍요로운 삶을 기약하는 단초. [닭띠] 45년 숨겨뒀던 재능을 발견하여 유용하게 사용. 57년 상부상조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 69년 운이 좋지 않으니 일을 만들지 마라. 81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는 당연하다. 93년 말실수로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격이니 양보. [개띠] 46년 성과가 좋고 원하던 것을 이룬다. 58년 짙은 보라색이 행운을 부른다. 70년 진취적인 행동이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된다. 82년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 94년 깨끗하다고 너무 치우치면 위험이 따르는 게 세상사 이치. [돼지띠] 47년 개나리를 보고도 봄을 느끼지 못함. 59년 발전이 없어도 오늘은 현상유지가 최선. 71년 건강이 우선이니 먹는 것에도 유의하자. 83년 걱정이 해결되니 고생한 보람이 있다. 95년 사랑을 하려면 경건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부터.

2022-05-12 06:00:3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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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탓하지 않는 자세

속진(俗塵)으로 마음이 시달려서 괴로울수록 제대로 된 명리학습이 가능하다. 마음의 안정을 구하고 조용한 산사라도 찾아가 공부하게 된다면 술(術)의 빛나는 수준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학(學)은 가능하다. 세상을 온몸으로 느끼고 부대끼며 나아가야 명리를 알게 된다. 주변의 이목을 피하거나 맞서지도 말며 묵묵히 전진하다보면 온전하게 세사의 인과(因果)를 깨우칠 순간이 오게 된다. 인류역사를 통틀어 불세출의 위인들은 '골수운명론자'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어떤 장애에도 굴복하지 않고 그것을 초월하는 비범한 성취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불가능은 없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발상은 자신의 명운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의 발로라 하겠다. 이러한 근기(根氣)는 이미 명(命)에 달린 것이고 운(運)은 결과로 나타난다. 죽기를 각오하면 반드시 산다는 믿음을 견지한 성웅(聖雄) 이순신 장군 휘하의 조선수군이나 총탄도 굽어 지나간다고 생각했던 무슬림의 전사들은 모두 용맹함을 떨치고 무수한 승전의 위업을 세웠다. 그러나 팔자술의 예측 기능은 이렇게 부활의 터닝 포인트만 짚어 내는 게 아니라 마침표의 상황을 예단(豫斷)한다. 성패(成敗)와 생사(生死)의 갈림길이 한 개인의 의식과는 무관하게 작동했고 어느 순간에 이르면 누구든 예외 없이 종지부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엄연히 불가능은 존재하고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 같았던 노병도 망각되는 최후의 시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니 어찌 명리(命理)앞에서 겸손하며 삼가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수 있으랴. 평안(平安)한 처세의 기본은 겸손이 될 것이다. 가진 것은 겸허한 처세로 지키고 마침내 잃게 되더라도 자신과 남을 탓하지 않는 자세만이 중요하다.

2022-05-12 06:0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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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수연 오늘 영결식 발인…영원히 잠들다

한국 영화의 큰 별 고 강수연이 11일 영원한 한식에 들어간다. 5일장을 치른 故강수연이 오늘(11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11일 오전 10시 고인의 영결식은 서울 서초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열린다. 장례가 영화인장(葬)으로 치러진만큼 영결식은 동료 영화인들의 애도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배우 유지태의 영결식 사회와 김동호 장례위원회 위원장, 임권택·연상호 감독, 배우 문소리·설경구 순으로 추도사를 한다. 영결식 과정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영결식엔 장례 고문인 김지미·박정자·박중훈·손숙·신영균·안성기·이우석·임권택·정지영·정진우·황기성, 장례 위원인 강우석·강제규·강혜정·권영락·김난숙·김종원·김호정·류경수·류승완·명계남·문성근·문소리·민규동·박광수·박기용·박정범·방은진·배창호·변영주·봉준호·설경구·신철·심재명·양윤호·양익준·연상호·예지원·오세일·원동연·유인택·유지태·윤제균·이광국·이병헌·이용관·이은·이장호·이준동·이창동·이현승·장선우·전도연·정상진·정우성·주희·차승재·채윤희·최동훈·최병환·최재원·최정화·허문영·허민회·홍정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결식 이후 서울추모공원에서 시신이 화장되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용인공원이다. 강수연은 지난 5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7일 오후 3시 세상을 떠났다.

2022-05-11 09:02:2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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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2년 5월 11일 수요일

[오늘의 운세] 2022년 5월 11일 수요일 [쥐띠] 36년 새로운 것은 언제나 희망으로 연결. 48년 가정의 화목이 최고의 행복이다. 60년 업무적으로 기다리지 말고 먼저 실천하라. 72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84년 손자병법에도 정신력이 강해야 이긴다고 했거늘. [소띠] 37년 세월이 흘렀어도 낡은 생각은 버리자. 49년 주변에서 뒤돌아서서 부러워한다. 61년 싫으면 떠나도록 가는 사람은 붙잡지 마라. 73년 하늘도 파랗고 공기도 맑으니 기분도 상큼. 85년 느긋하게 기다리면 좋은 일이 있다. [호랑이띠] 38년 장기투자는 심사숙고해서 결정. 50년 망설이는 사이 기회는 날아간다. 62년 결과부터 챙기지 말고 계획을 잘 세워라. 74년 외로움보다 참기 힘든 건 그리움이다. 86년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마음으로 지극정성이 있어야 할 것. [토끼띠] 39년 필요이상의 의미부여는 상황을 왜곡시킨다. 51년 재혼하려면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마라. 63년 근거 없는 칭찬에 마음이 붕 뜨지 말고 신중해야. 75년 자식이 마음에 안 들어도 어쩔 수 없다. 87년 변화 속에 기회가 온다. [용띠] 40년 배우자가 보편적으로 큰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52년 최선의 해결책은 서로 타협하는 것. 64년 운이 활짝 열렸으니 미뤄둔 일을 해결. 76년 서운한 마음이 들어도 참아야 한다. 88년 즐겁게 계속 노력하면 하늘이 도와준다. [뱀띠] 41년 남의 의견에 휘둘리지 말고 주관을 갖고 행동. 53년 가족은 이해하고 용서하며 살아가는 것. 65년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은 멀리. 77년 분수를 지킨다면 실수가 적다. 89년 배타심을 버리고 힘들어도 걸어오던 길을 쭉 가야. [말띠] 42년 직장에 충실하고 외부활동을 자제하라. 54년 부모님의 어려움을 살펴보라. 66년 내가 행복한 것이 인류행복의 첫걸음이다. 78년 새로운 거래가 생기니 이 또한 좋다. 90년 즐거운 일이 넘치는데 마음이 복잡하게 엉켜져간다. [양띠] 43년 나이 드는 것이 서러워진다. 55년 숨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날. 67년 끝까지 참는 것이 오늘의 불운을 이긴다. 79년 감정을 절제할 줄 알아야 이득. 91년 애틋하게 키워주신 부모님을 연민하여 퇴근하여 살피자. [원숭이띠] 44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르니 최선을 다하라. 56년 약간의 먹구름이 끼였으니 주의. 68년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 마라. 80년 강을 건넜어도 배를 소중히 간직. 92년 백팔 배를 하면서 정신을 모아 집중해볼 것. [닭띠] 45년 사람을 만나는 것이 많이 피곤하다. 57년 계획에 없던 지출이 생기니 타격이 크다. 69년 좀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시작해야 한다. 81년 부분적 결함이 전체를 망칠 수 있다. 93년 투기와 투자를 잘 구분하는 것이 성공요소. [개띠] 46년 심신이 고달프니 휴식이 필요. 58년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이니 다시 시작. 70년 동료와 협업이 서로에게 이익이. 82년 어린 사람과 다툼이 생기니 말조심. 94년 달콤한 속삭임은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바람 불면 날아간다. [돼지띠] 47년 현실에 만족해야 후회가 없다. 59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니 말조심. 71년 못 이룰 사랑 타령은 시간 낭비며 우울. 83년 신세진 사람이 빚을 갚으러 온다. 95년 성정은 타고나는 것이어서 선천적 기질을 어쩌지는 못한다.

2022-05-11 06:00: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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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그 비가 언제 그칠지

비가 올지 미리 알아 우산을 준비하는 지혜로 동양의 예측술을 포장한다면 이는 심각한 위선이 내포하게 된다. 흉함을 피하고 길함을 쫓는 술수를 힘주어 주장하는 이들은 정작 그 자신들이 지혜롭지 못하다. 그 부류들에게서 지혜를 구할 생각은 접는 것이 낫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 위안을 구했다면 그것으로 다행이다. 명리에 정통하다면 비를 막거나 피할 방도를 강구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혹 누군가 운(運)이 바닥을 치기 직전이라고 할 때 저조한 운을 피할 방법은 별반 존재하지 않는다. 생(生)의 여정에서 비가 오면 일단은 맞을 수밖에 없다. 실상 그 비를 피해본들 어김없이 여타의 동급 상황이 초래된다. 이 같은 상황을 현상전이(現狀轉移)라 하는데 이를 응용해서 개운(開運)의 묘책일종으로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궁극에 이르면 일체의 조언이나 충고 또한 부질없음을 깨닫게 된다. 상보(相補)의 법칙은 더하고 덜함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리를 통해 구할 수 있는 안심입명(安心立命)의 차원이란 비를 맞더라도 그 비가 어느 때 그칠 지를 알고 맞는지의 여부라 할 수 있다. 비가 그칠 때를 안다면 이리저리 비를 피해 다니며 경망되게 옷을 적시는 일은 없을 것이고 때로는 덜 낙심하고 역경을 헤쳐나 갈수 있다. 결국 때를 안다는 것은 희망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수반한다. 사람마다 인생의 질곡을 끝도 없이 겪는 법은 없다. 수렁에서 언제 헤쳐 나올지를 정확하게 안다면 그전에 힘을 완전히 소진해버리는 우(愚)를 범하지는 않게 된다. 이와 같이 '명(命)이 하늘에 달렸다'는 정명론(定命論)의 관념은 한 개인의 의지는 단호히 부정해버리지만 그렇다 해서 인간을 무력화게만 만드는 역기능만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2022-05-11 06:00:27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