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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논란' 두산 김승영 사장 사퇴…전풍 신임 사장 내정

두산 베어스 김승영 사장이 심판 금품 수수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두산은 3일 "김승영 사장이 전날 사의를 표명해 사표를 수리했으며, 전풍 한컴 사장을 신임 사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013년 KBO 소속의 한 심판원에게 금전을 대여한 사실이 사실이 보도돼 곤욕을 치렀다. 그는 "해당 심판원이 사고가 나 합의금이 필요하게 됐다고 연락해 개인 계좌에서 급히 인출해 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해당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두산 측은 "김 사장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이지만 대표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이로 인해 팬들께 걱정을 드리고 구단에 누를 끼쳤다'며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또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 의도는 절대 없었다는 사실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전풍 신임 사장은 조만간 두산 베어스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1955년생인 전 신임 사장은 경남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질레트 코리아 사장, 두산 식품 BG 사장, 한컴 사장 등을 거쳤다. 두산 관계자는 "신임 사장과 함께 하루 빨리 분위기를 수습하고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7-03 18:51:1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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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한국배구연맹(KOVO)의 새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조 대표이사는 첫 인사로 김윤휘 전 대한항공 임원을 KOBO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가장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던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신태용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주자로 떠올랐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연소 K리그 사령탑 150승 달성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에서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한화 클래식이 대회 장소를 수도권으로 옮기고 상금도 대폭 올린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오는 8월 3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며, 총상금은 지난해 12억원에서 올해 14억원으로 인상됐다. 우승상금은 3억5000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KBO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6월 MVP 후보로 투수 부문에선 LG 트윈스 허프, SK 와이번스 박종훈과 켈리를, 타자 부문에선 두산 베어스 김재환, SK 최정, 한화 이글스 윌린 로사리오 등 6명을 선정했다. ▲이재하(서천군청)이 2017 한·중·일 친선육상경기대회 남자 200m에서 20초84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봉고(강원도청)는 20초86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 소속 최지만이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은 최지만의 시즌 7·8호 홈런을 포함해 총 6개 홈런을 터뜨리며 14-7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과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같은 날 나란히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과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결장했다. ▲카레이서 서승범이 지난달 30일 새벽 지병인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승범은 지난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에서 우승할 만큼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실력이 입증된 유망 선수였으며, 올해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건강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지병이 악화돼 향년 31세에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2일 오전 거행됐다. ▲여자 하키 대표팀이 월드리그에서 조별리그 4위를 기록하면서 내년 영국 런던에서 열릴 여자 하키 월드컵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수영 간판 안세현(SK텔레콤)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인 2017 프랑스 오픈 수영대회에서 접영 세 종목에 출전해 100m 1위, 50m 2위, 200m 3위를 차지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외야수 부문에서 118만7481표를 획득하며 전체 올스타 후보 120명 중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또한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총점에서 가장 높은 54.95를 획득하며 KBO리그 최고 인기 선수에 올랐다.

2017-07-03 17:03:0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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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사랑한다' 임시완X윤아X홍종현, 비주얼 사극 대박 날까(종합)

고려시대 혼혈왕자 충선왕 이야기 임시완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주목 '파수꾼' 후속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 우리나라 최초의 혼혈왕, 고려 충선왕의 이야기가 안방을 찾는다. 배우 임시완, 윤아, 홍종현이 그려낼 사랑과 우정은 어떤 모습일까. 3일 오후 3시 서울 상암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연출 김상협)에는 배우 임시완, 윤아, 홍종현, 오민석 그리고 김상협 PD가 참석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격정 멜로 사극으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김상협 PD는 "고려시대 충선왕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혼혈 왕자를 다룬 드라마다"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이야기에 우리가 알지 못한 감정들을 담아낸 멜로 팩션 사극이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임시완, 윤아, 홍종현, 오민석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의 합류로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 PD는 "이 작품은 사랑을 쟁취하는 멜로가 아닌 타인을 사랑한 나머지 자신을 희생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가 하는 의도로 시작한 만큼 타 작품의 멜로와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극중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 역으로 분한다. 오는 11일 입대를 앞둔 임시완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왕은 사랑한다'를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개인적인 욕심으로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적이 있는데, 제 꿈이 이뤄진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촬영)가 끝난 뒤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뒤에 (군대에) 가게 돼 오히려 다행이다. (입대는) 미뤄온 숙제를 해결한 것 같아 속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윤아는 작품에서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홍종현 분)의 브로맨스를 무너뜨리는 여인 은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사극에 처음 도전한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 제가 가진 모습 중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단 생각을 우선 한다"며 "은산이란 캐릭터에 매료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 말했다. 윤아는 "은산이 겪는 감정이나 상황들이 굉장히 다양한 것을 보고, 이 역할을 연기한다면 제 스스로 느끼고 경험할 것들이 많아질 것 같다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종현은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 이어 또 한 번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출연한다. '달의 연인'에서 황자로 분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왕족 왕린 역을 맡았다. 그는 "전작에서 황자로 출연한 바 있어 이번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고민이 컸다. 연이어 사극에 출연하면 전작이 떠오를까하는 우려도 없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왕은 사랑한다'에서 맡은 역할과 '달의 연인'의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것 또한 또 하나의 도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 오민석은 극중 충렬왕(정보석 분)을 좌지우지하는 고려의 숨은 실세 송인 역으로 분한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악역 아닌 악역"이라 말한 그는 "도전 아닌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물론 악역을 맡기까지 고민은 많았다"면서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원작이다. 대본을 보기 전에 시놉을 보고 원작을 봤는데 '섹시한 악역'이라 설명돼 있었다. 악역인데 섹시한 것 같아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제작된 만큼 기대와 우려도 공존한다. 김 PD는 "기존 사전제작 드라마의 성적이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고민해보니 시청자와 즉각적인 피드백이 안 돼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서 "이 드라마를 기획할 땐 배우드를 섭외하고 그에 맞는 캐릭터를 대본에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생방송 시스템에서 경험했던 노하우를 담아내려 했는데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파수꾼' 후속으로 오는 1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017-07-03 17:02:4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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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홈커밍' 톰 홀랜드 "아이언맨과의 케미 기대해달라"

'스파이더맨:홈커밍' 톰 홀랜드가 마블의 새로운 슈퍼 히어로로 합류, 역사를 다시 쓴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감독 존 왓츠)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톰 홀랜드는 "10대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간다는 게 우리 영화의 차이점"이라고 자신있게 입을 뗐다. 이어 "열다섯 살 소년에게 슈퍼 파워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 상상하는 게 우리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홀랜드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극 중 15세로 책정됐다. 홀랜드는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으로 등장한 바 있다. 극 중 토니 스타크에게 발탁돼 상당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드디어 스파이더맨의 솔로 무비인 '스파이더맨:홈커밍'으로 주연을 맡았다. 이번 영화는 스파이더맨의 성장기와 함께 곳곳에 숨겨진 마블 익스텐디드 유니버스 사이의 연결고리를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파이더맨:홈커밍'에서는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원없이 볼 수 있다. 작품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이후 어벤져스를 꿈꾸던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과 함께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들에 맞서는 10대 영웅 스파이더맨과 노련미 넘치는 영웅 아이언맨의 조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를 모은다. 톰 홀랜드는 "아이언맨과 청소년 스파이더맨이 같이 만들어 가는 케미스트리를 기대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22살의 영국 출신의 배우 톰 홀랜드는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에 이어 3대 스파이더맨에 발탁돼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7-03 16:09: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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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옥자' 봉준호 "관객은 나 자신…보고 싶은 걸 만들고파"

[스타인터뷰] '옥자' 봉준호 "관객은 나 자신…보고 싶은 걸 만들고파" '옥자', 과감한 시도와 스토리 국내외 배우·제작진과 작업 편해 재미와 아름다운 영상이 영화의 이유 영화 한 편을 제작하려면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영화가 다루는 소재, 그걸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그리고 영화 외적으로는 유통·배급 등 다양한 것들을 염두에 두기 마련이다. 여기, 그 모든 것들에서 자유롭게,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들을 제작하는 영화감독이 있다. 바로 봉준호다. 대중은 그의 작품을 두고 '봉준호 장르'라고 한다. 봉 감독이 아니면 탄생할 수 없는 작품이 그의 손을 거쳐 세상 밖으로 드러난다. 한강에 괴물이 산다는 신선한 발상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1300만 관객을 사로잡은 '괴물'(2006), 해외 167개국에 최다 판매를 기록한 '설국열차'(2013) 등 매 작품마다 과감한 시도와 독보적인 작품 세계로 관객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은 봉 감독이 4년 만에 관객 앞에 선보인 것은 슈퍼돼지 '옥자'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봉준호 감독을 만나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분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왜 하필 돼지냐고요.(웃음) 사실은 돼지라는 동물이 진돗개보다 IQ가 높아요. 알고보면 똑똑하고 섬세한 동물이지만, 우리는 돼지를 보면 '항정살''목살' '삼겹살' 등 먹는 이야기만 하잖아요. 돼지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래서 덩치만 컸지 순둥순둥한 모습의 돼지를 주인공으로 세웠어요. '괴물' 때 함께 작업한 디자이너가 '옥자' 디자인을 맡았어요. 생물체 디자인이 참 어려운 건데 만족스러운 '옥자'를 탄생시켜줘서 고맙죠." 대답과 함께 그는 완성 전 다양하게 시도된 '옥자'의 디자인 시안들을 펼쳐보였다. 수많은 작업 과정을 거쳐 탄생한 만큼,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옥자'는 관객에게 몰입을 유도한다. "'옥자'가 등장하는 씬은 많은 시간과 돈이 소요돼요. 가격으로 치면, 장면 하나당 전세집 하나 날리는 셈이에요. 그래서 감독의 판단력이 중요해요. '옥자'를 몇 장면 보여줄 지 카드를 쥐고 운영 하는 거죠. 철저하게 계획해서 촬영을 했죠. 그렇지 않으면 프로듀서들 뒷목잡고 쓰러져요.(웃음) 다행히 '괴물' 때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에 '옥자'때는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었어요. 그때는 더 타이트하고 어려운 조건에서 촬영했는 걸요."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옥자'는 2만5177명의 관객을 동원,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10만을 넘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옥자'는 멀티플렉스에서 상영을 하지않고, 현재 전국 100여개 상영관에서만 극장 상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역시 봉준호'라는 찬사와 함께 영화는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가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인 슈퍼돼지 옥자를 구출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소녀와 동물의 순수한 사랑를 바탕으로 봉준호 감독 특유의 허를 찌르는 유머와 날카로운 메시지, 감각적인 영상미까지 더해졌다. 작품에는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여기에 월드 클래스 제작진이 합류해 영화를 완성시켰다. 국내외 제작진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묻자 "'설국열차' 때도 이미 작업을 함께 해봤기 때문에 이제는 익숙하다. 영화 시나리오 초고는 일단 한글로 다 쓴 뒤 70~80%(할리우드 배우들 분량)를 존 론슨 작가가 다듬었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서 상영할 때, 그리고 LA와 시드니에서 시사회할 때 틸타나 제이크가 대사할 때 웃음이 터져나왔다. 존 론슨이 유머러스한 뉘앙스를 잘 살려 번역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초반은 산골마을을 배경으로한 아름다운 장면들이 펼쳐진다면, 극 후반부에는 어마어마한 도살장의 모습이 그려진다. 사랑스러운 동물이 결국에는 도살장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의 주제는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봉 감독은 영화가 갖고 있는 주제를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처음'이기 때문에 영화의 주제를 명쾌하게 그리고 싶었단다. "옥자가 끌려갈 때 ALF(동물보호단체)가 나타나서 화려하게 구출할 수도 있고, 다양한 결말을 내놓을 수 있었지만, 제가 생각한 결론을 딱 하나었어요. 어떻게 보면 허탈하고 씁쓸하지만, 자본주의적인 거래를 하면서 매듭이 지어지는 것. 그게 현실이고, 어떻게보면 그게 꼭 어둡고 씁쓸한 결론만은 아닐 거예요. 미자의 마지막 눈빛을 보면 알 수 있죠. 작품이 묵직한 잔상을 남길 거라고 생각해요." 봉준호 감독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보여준다. 봉 감독은 '관객'을 '자기 자신'이라고 정의했다. '옥자'의 탄생 이유도 단순히 봉 감독이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인간과 자연환경,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기 보다는 귀엽고 거대한 동물의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고, 그 이미지에 스토리를 붙이다보니까 지금의 '옥자' 이야기가 완성됐다고. "주제나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책을 쓰거나 SNS를 통해 글을 올리는 게 빠르지 않을까요? 영화 속에는 흥분되는 재미와 아름다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빨려들기 위해 메시지가 있는 거고요." 누군가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놓고 'B급의 미학'이라고도 말한다. 영화가 하나의 주제를 향해 화살처럼 나아가지 않고, 중간중간 어이없는 실소를 터뜨리게 하는 장면으로 이어지기 때문일 터. "정방향, 정조준 상태로 계속 향해 하는게 부담스럽고 싫어요. 빗나가고 싶고, 산만하게 만들고 싶어요. 개인적인 성격인데 그게 영화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아요. 끊임없이 빗나가고 미끄러지고 굴러떨어지는 걸 보면 마음이 편해져요. '옥자' 영화에서도 돼지인 '옥자'를 빼고는 누구 하나 정상이 없죠. 영화를 찍으면서도 '참 이상하다. 정말 이상한 영화다'라고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영화가 이상해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요. '더 삐뚤어질테다' 하는 기분으로 앞으로도 작업할 거고요." [!{IMG::20170703000094.jpg::C::480::봉준호 감독/NEW}!]

2017-07-03 15:06: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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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전 138기' 재미교포 대니얼 강, LPGA 데뷔 후 첫승

프로데뷔 5년 만에 메이저 첫 우승 아버지는 2013년 암으로 별세 2주 뒤 US여자오픈 출전 준비 예정 재미동포 대니얼 강(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프로 데뷔 후 138번째 대회 만에 일군 값진 성과다. 대니얼 강은 3일(한국시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대니얼 강은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지만 대니얼 강은 뛰어난 집중력으로 경기를 이어나갔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대니얼 강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였다.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 강계성 씨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했다. 이후 골프로 전향한 대니얼 강은 15살 때인 2007년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드러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미국 아마추어 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을 연이어 제패하며 이름을 알렸다. 1996년 켈리 퀴니(미국) 이후 15년 만에 나온 이 대회 2연패였다. 2011년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39위에 오르면서 조건부 출전 자격을 얻은 대니얼 강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프로 데뷔 후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2012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이번 대회 전까지는 메이저대회에서 톱10에 든 적도 없었다. 이 가운데 부상은 끊이지 않았고, 2015년엔 대회 중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만 해도 대니얼 강은 디스크로 고통 받았다. 손목 부상 후 목디스크에 시달리던 그는 6주간 투어를 뛰지 못했다. 또 시즌이 끝난 뒤엔 안구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익상편 수술을 받았다. 살해 협박은 받은 것은 2015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치르던 때였다. 당시 대니얼 강은 대회 2라운드를 마치고 가족, 지인들과 경기장 인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근처 테이블에 있던 남성 두 명이 대니얼 일행의 대화에 계속 끼어들고자 했고, 이후 각종 욕설 쏟아부으며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협박에 이어 시련은 또 있었다. 2013년 말, 아버지 강계성 씨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집에서는 한국 이름 '강효림'으로 불린다고 밝힌 그는 부산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을 만큼 아버지와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가족의 영향으로 부산 사투리도 유창하게 한다. 해외 매체에서는 대니얼 강의 오른쪽 검지에 새겨진 'just be'라는 영어 문신과 오른쪽 손등 우측 측면에 새겨진 '아빠'라는 한글 문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니얼 강은 미국 매체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항상 '있는 그대로의 네가 돼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17살 때 'just be'라는 문신을 처음 새겼다"고 설명했다. '아빠'라는 문신은 부친상을 당한 뒤인 2014년에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어머니와 포옹을 나눈 대니얼 강은 "엄마가 경기장에 자주 찾아오지는 않는다. 아마추어 우승 때도 오지 않으셨는데 LPGA투어 첫 우승을 엄마가 직접 보게 돼 축복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털어놨다. 그는 "아빠는 내게 자신감을 심어준 사람이다. 항상 긍정적인 분이셨고 그런 아빠를 존경했다"며 "항상 아빠와 함께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LPGA투어 대표 미녀 선수로도 잘 알려진 그는 첫 우승을 축하하는 것을 잠시 뒤로 미루고 2주 뒤 있을 US 여자오픈을 준비할 계획이다.

2017-07-03 14:20:1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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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소 오사카 1위' 윤정환 감독, J리그에서 알린 명장의 귀환

윤정환 감독이 일본프로축구 J리그 세레소 오사카를 1위로 끌어올리며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는 2일 오사카 키쵸 스타디움에서 열린 J리그 17라운드 FC도쿄와 경기에서 3-1로 완승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10승5무2패 승점35점을 기록한 세레노 오사카는 리그 1위를 달리던 가시와 레이솔(승점34)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세레소 오사카가 J리그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지난 시즌까지 2부리그를 맴돌던 세레소 오사카는 올 시즌 1부리그 승격과 동시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윤 감독은 부임 후 세레소 오사카의 문제점으로 꼽혔던 공수 밸런스를 끌어올려싸.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해 2부리그에서 62득점 46실점을 기록, 경기당 1골씩 내줄 정도로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전반기에만 33득점 15실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J리그 2위, 실점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극적인 변화다. 선수들도 윤 감독의 체제 아래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 예로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 가즈야 야마무라를 공격수로 활용한 윤 감독의 생각은 적중했다. 가즈야는 올 시즌 7골을 기록하며 J리그 최다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7골을 기록한 스기모토를 비롯해 최후방을 지키는 인천 유나이티드 출신 마테이 요니치와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진현 등 모든 선수가 전 포지션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윤 감독이 J리그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1년 처음 지휘봉을 잡은 J2리그 사간 도스를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에 올려놓은 바 있다. 이후 2014년엔 사간 도스를 J리그 선두로 이끌다 갑작스레 퇴임한 후 2014년 12월 울산 현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그는 울산에서 극단적인 수비 축구로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고, 결국 K리그를 떠나 세레소 오사카로 자리를 옮겼다. 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우리 팀의 질주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지금은 1단계일 뿐"이라며 "향후 세레소 오사카를 더 큰 클럽으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J리그에서 '명장'의 부활을 알린 윤정환 감독이 후반기에도 세레소 오사카의 돌풍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7-03 14:19:58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