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코리아, 지난해 매출 32% 증가하며 시장 1위…올해는 25% 성장 목표
포티넷코리아 조원균 대표가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포티넷코리아 사이버 보안 업체 포티넷코리아가 올해 25%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고 차세대 보안 시장 확대에 나선다. 포티넷코리아 조원균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포티넷코리아는 매출이 32% 성장함과 동시에 차세대 방화벽 시장에서 시큐아이와 함께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며 "올해는 4대 주력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보안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국내 고객들의 니즈에 최적화된 보안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포티넷코리아는 ▲보안 중심의 네트워킹 ▲동적 클라우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 ▲AI 중심의 보안 운영이라는 4대 주력 솔루션으로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보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4가지 주요 보안 이슈이기도 하다. 포티넷은 포괄적인 솔루션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전방위적인 인텔리전스 및 보안 전략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포티넷코리아는 공공, 의료, 교육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특히, 보안 수요가 높은 공공시장(정부기관, 교육기관, 의료기관)의 경우 전년대비 100% 성장, 상위 10대 대기업 시장에서는 50% 성장을 목표로 영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신규기술 지원을 위한 엔지니어 및 마케팅 인력을 보강하는 등 조직경쟁력을 높이고, 포티가드를 활용한 보안 인텔리전스 강화, 주요 고객사의 기술지원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에 나선다. 또한, 실제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산업별, 지역별 세미나를 개최하여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지방사업 지원을 위한 지사 운영도 검토 중이다. 운영기술(OT) 시장에서는 300% 성장을 목표로 한다. 포티넷코리아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OT 보안에 대한 시연이 가능한 데모 센터 '포티넷 고객 브리핑 센터'를 개관한 바 있다. 개관 이후 대규모 제조업체 및 OT 관련 업체들이 대거 방문해 심도 깊은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포티넷은 최신 운영체제 '포티OS 6.4', 업계 최초의 온프레미스 어플라이언스 '포티AI', 7세대 네트워크 프로세서인 'NP7'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차세대 방화벽 '포티게이트 1800F'를 발표하는 등 보안 포트폴리오를 견고히 강화해왔다. 특히 AI를 활용한 포티AI는 기존 몇분씩 걸리던 탐지시간을 100밀리세컨드(0.1초) 이하로 단축했으며 탐지율은 99.9%에 달한다. 포티넷코리아 김영근 차장은 "포티AI는 두달 정도 훈련을 거치면 악성코드 5~6년 경력의 전문가 수준으로 탐지한다"며 "연간 8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가까이 드는 인력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원균 대표는 "올 한 해의 사업 전략과, 방향, 새로운 제품, 솔루션까지 다 준비했다"며 "포티넷이 인프라보안에 치중되어 있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올해는 영역을 넓혀 실질적으로 한국 사회의 보안에 현실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0년 설립된 포티넷 미국 본사는 지난해 20%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업계 선두의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플랫폼 제공업체인 사이버스폰스 인수를 완료하고,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웹서비스, 지멘스 등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보안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힌 결과다. 포티넷코리아는 2002년 설립됐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