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여러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신 보급형 제품이 주를 이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4년 만에 내놓는 보급형 제품 '아이폰SE'를 오는 24일 미국을 포함한 40여 개 국가에서 출시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다음 달 6일 출시 예정이다.
아이폰SE는 4.7인치의 화면에 동그란 홈버튼을 유지했다. '아이폰11 프로'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A13 바이오닉 칩을 넣어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카메라는 후면에 1200만 화소 렌즈를 탑재했다. 인물 사진 모드와 총 6가지의 인물 사진 조명 효과 및 심도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4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전면에는 700만 화소 카메라가 위치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로 나온다. 램이 3GB인 것과 배터리 용량이 1821mAh인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아이폰SE는 작은 크기의 화면을 선호하고 필수적인 기능만 갖춰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64GB 55만원, 128GB 62만원, 256GB 76만원이다. 4G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도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 A71'과 '갤럭시 A51'을 아이폰SE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에 나선다. 출시일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다음 달 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A71과 갤럭시 A51은 각각 6.7인치, 6.5인치로 화면 지문 인식을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 A71이 6400만 화소, 갤럭시 A51이 4800만 화소 메인카메라를 달았고, 나머지 3개 카메라 성능은 1200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매크로)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뎁스) 카메라로 동일하다. 전면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저장공간은 128GB로 6GB와 8GB의 램을 갖췄다.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해 최대 1TB까지 확장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4500mAh의 강력한 배터리 성능을 제공하며 빅스비와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가격은 50만~70만원으로 추정된다.
LG전자도 다음 달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에 대한 정보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LG 벨벳은 후면에 3개의 카메라와 플래시를 물방울 떨어지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한 디자인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구부린 디자인을 처음 적용해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도록 제작했다.
또한 LG 벨벳은 두개의 화면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듀얼스크린을 지원한다.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하단 유선 이어폰 단자도 유지했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등 4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80만원~90만원으로 예측된다.
샤오미는 '홍미노트 9S'를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 7일 글로벌 출시된 LTE 모델 제품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720G을 탑재했다. 6.67인치의 화면에 5020mAh 배터리를 장착했고, 후면에는 4800만 화소의 메인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가 탑재됐다. 색상은 인터스텔라 그레이, 아우라 블루, 글레이셔 화이트 등 3가지다. 가장 먼저 출시한 싱가포르에서의 가격은 4GB램·64GB 저장용량 모델이 26만원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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