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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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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측, 단일화 방식·시기 국힘에 일임…김문수 측 "9일까지 단일화"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측은 국민의힘에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일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은 오는 9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면 된다는 입장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한 후보 측에서는 당에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일임하겠다고 전했다"며 "김 후보 측은 '오는 9일까지 단일화를 하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 입장에서는 7일 밤까지 단일화가 마무리되는게 제일 좋다"며 "7일 밤에는 단일화가 돼 선거 공보물 등에 대한 발주가 들어가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검수를 받아 제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후보 단일화를 여론조사 방식으로 한다면 만약 9일까지 한다고 해도 여론조사 날짜는 빨리 정해야 한다. 그래야 여론조사기관을 섭외할 수 있다"고 했다. 한 후보 측은 "우리는 어떤 룰이든 좋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시간이 많지 않지만 7~9일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문수 후보 주재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김 후보 선대위 산하에 단일화 추진 기구를 신속하게 구성해 한 예비후보 측과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2025-05-04 20:17:1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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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권한대행, 연휴 대비 치안·소방 현장 점검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와 강동소방서를 방문해 연휴기간 대비 치안 및 안전관리 대책을 청취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는 인근의 어린이대공원을 관할하는 지구대로 어린이날이 포함된 이번 연휴에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고 치안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권한대행은 "최일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주시고 계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연휴기간 어린이대공원 등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인파밀집 등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동소방서를 방문해 화재예방 등 연휴기간 소방안전 대책과 함께 강동구 지역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사고 대응현황 등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강동구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지난 3월과 지난달 2차례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특히 3월 24일에는 지름 20m 대형 땅꺼짐이 발생해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 권한대행은 "최근 잇따른 땅꺼짐(싱크홀)로 많은 국민께서 불안해 하신다"라며 "땅꺼짐이 발생할 경우 소방으로 먼저 신고가 들어오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교통통제 등 신속한 초동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04 20:11: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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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디갈까"…유통가, 5월 가족 고객 잡기 나선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통가가 어린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며 가족 단위 소비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가들이 어린이날과 5월 황금연휴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백화점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대형마트는 장난감 할인전 등 어린이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까지 잠실점 본관 지하1층 트레비 광장에서 '포켓몬 카드' 팝업스토어를 연다. 신상품 '배틀강화 박스 배틀파트너즈'를 포함한 약 80여 종의 포켓몬 카드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로,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 품절 카드도 약 30종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이달 19일까지 '메타몽의 타임캡슐' 테마의 전시가 결합된 이색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손잡고 이달 31일까지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쉐어 더 러브' 캠페인을 연다. 가정의 달을 맞아 주요 점포에 디즈니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미키마우스와 친구들' 등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얼굴 그리기, 코스튬 퍼레이드, 사은품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 점포에서 '리틀신세계페어'를 열고 이달 7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강남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마블 영화 '썬더볼츠' 개봉을 기념한 '마블컬렉션 팝업'을 비롯해 인기 수학 교육 애니메이션 '넘버블록스', 슬라임 콘텐츠를 선보이는 '슬코' 팝업스토어 등이 열린다. 대형마트 역시 캐릭터 장난감 및 완구를 중심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전개한다. 이마트는 이달 6일까지 마이멜로디, 캐치티니핑, 헬로카봇, 또봇 등 대인기 캐릭터 완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미드나잇 가방걸이', '미드나잇 인형' 등이 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5! 단 하루 해피딜' 행사를 열고 어린이날 인기 완구를 단 하루 특가에 판매한다. 영실업과 뽀로로 완구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 기간 동안 '헬로카봇' 등 인기 장난감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케아 코리아는 '함께 놀아요! 가장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 행사를 이달 8일까지 진행한다. 주요 행사 제품으로는 '둑티그 주방놀이세트', '릴라보 기차놀이세트'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은 지난 설 연휴에 이은 굵직한 시즌 행사 특수기인 만큼,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매출 회복을 위해 가족 단위 소비층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4 17:09:2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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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홍역 발생 '6년 만에 최다'…해외유입 60% 넘어

코로나 19이후 해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올해 홍역 환자가 6년 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 1일까지 총 52명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94명 발생 이후 6년 만에 최다다. 국내 홍역 환자는 코로나19 기간이던 2020년 6명 발생한 뒤 2021년과 2022년 0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해외여행 재개 등 영향으로 2023년 8명으로 늘었다. 발생 경로를 보면 해외여행 중 감염돼 국내 입국한 해외 유입 사례는 65.4%(34명)이었다. 이들을 통해 가정,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가 34.6%(18명)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확진 환자 수는 1만6144명이다. 이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여행을 가는 동남아시아가 2224명, 서태평양이 1508명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국제 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늘어나면서 당분간 해외 유입에 의한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홍역 유행 국가 방문 또는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반드시 홍역 백신 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력이 확인되지 않으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에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홍역은 기침, 재채기 등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4~6세 등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2025-05-04 16:43:5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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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TP, '호라이즌 유럽' 과제 참여 안내...12일 온라인 설명회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유럽연합(EU) 주관의 세계 최대 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호라이즌 유럽' 과제 참여 지원에 나선다. 4일 IITP에 따르면, 오는 12일 국내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EU의 R&D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연구 혁신 투자 증진을 통해 사회·경제·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유럽의 과학 기술적 우수성을 촉진하고자 시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총 955억유로(한화 약 141조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국은 올해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가입했다. IITP는 최근 호라이즌 유럽의 클러스터 3(시민 안전·사이버 보안), 클러스터 4(디지털·산업·우주) 분야 참여를 희망하는 연구자와 기관을 위한 과제 참여 안내 공고를 냈다. 이번 지원 대상 과제는 클러스터 3과 클러스터 4이다. 클러스터 3은 자연 재해, 테러,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보호와 유럽 시민의 안전 보장 및 사회 회복력 강화 등 총 6개 목표로, 25개 주제, 61개 과제에 2.47억유로를 투자한다. 클러스터 4는 유럽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우주 기술의 전략적 자립 실현,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 지원을 포함 총 6개 목표로, 85개 주제, 183개 과제에 14.44억유로를 투입한다. 참여 희망 기관은 호라이즌 유럽 펀딩 및 입찰 포털에서 기본사항(파트 A)을 등록한 후 연구개발계획서(파트 B)를 PDF 파일로 첨부해 접수하면 된다. IITP는 이달 12일 오후 4~5시 호라이즌 유럽 클러스터 3·4 관련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프로그램의 방향성, 예산, 일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IITP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2025-05-04 14:37: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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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당일 출국자 유심 우선교체

SK텔레콤은 4일 오전 9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에 1991만명이 가입했다고 밝히면서 조만간 2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해외 출국자 대상 유심 교체의 경우에도 본사 인력을 충원하면서 대기 현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이후 수습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고객부터 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을 우선 시작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을 복제해 다른 단말로 기기 변경하는 시도를 차단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현재는 해외 로밍 중에 중복으로 이용할 수 없다. 이에 로밍을 이용하려는 해외 출국자들은 유심 교체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전날부터 본사 직원 120명을 인천 공항 로밍센터 등에 투입해 유심 교체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당일 출국자에게 우선적으로 유심을 교체해주고 있는데 인천 공항의 경우 주로 7~9시에 대기 수요가 많이 몰려 대기줄이 길고, 이후에는 30분 이내로 처리가 가능했다"면서 "그럼에도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로밍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의 경우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고 나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포 공항의 경우 대기줄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유심을 교체한 이들은 96만2000명이다. 전날부터 이날 9시까지 총 6만2000명이 교체했다.SK텔레콤은 최근 간담회에서 기 보유한 유심 물량을 100만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대로라면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달까지 500만개 유심을 추가 확보할 예정으로 최근 10만개가 더 들어오는 상황으로 순차적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달 12~13일 정도면 어느 정도 물량 부족 사태가 다소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이 추가 입고되면 대리점별 예약 규모에 맞춰 배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오는 5일부터 T월드 2600개 대리점에서는 신규가입, 기기변경 등의 업무를 중단하고 유심 교체에만 집중한다.

2025-05-04 14:00:4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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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이 움직인다…다시 주목받는 미국·베트남 부동산 투자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주춤했던 해외 부동산 투자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해외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투자기업과 자산가들에겐 글로벌 분산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포트폴리오 수단으로 평가된다. 국내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해외 부동산의 가격 메리트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해외로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특히 미국과 베트남 시장은 서로 다른 조건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국 모두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미국 부동산 시장은 현재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4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량이 402만 채(연율 환산 기준)를 기록해 전월 대비 5.9% 감소했다고 밝혔다.3월 주택 판매 감소폭이 큰 건 이례적인 현상이다. 보통 미국의 봄철은 자녀를 둔 가구가 여름 이사 시즌을 앞두고 집을 사두는 수요가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고금리 환경과 건축 자재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향후 경기 전망의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기준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 또한 무너졌다. 금리 부담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반면, 일부 고급 주택 시장은 여전히 활발해 지역 및 가격대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투자자라면 수익률 하락과 매각 유동성 문제를 감안해 지역별 수급 동향과 인구 이동 패턴을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박정민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 팀장은 "당분간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겠으나 내수 부양 중심의 정책, 견고한 펀더멘털, 유럽 경기 사이클 회복이 예상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점진적 회복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성장 기대가 크다.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지방 신흥 도시에서도 높은 임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경제 성장세는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주요 요인이다. 실제로 한국의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성공 이후 타이빈성에 신도시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다른 건설사들도 잇따라 베트남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부동산 투자는 법적 리스크를 동반한다. 외국인은 주거용 부동산에 한해 50년 기한으로 소유권을 인정받으며, 상업용 부동산은 추가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또 베트남 동화의 환율 변동성,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가능성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베트남은 외국인에 대한 대출 규제가 엄격하기 때문에, 현지 금융 레버리지를 기대하기보다는 자본금 중심의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

2025-05-04 14:00:1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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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파는 중국 개미들…비트코인에 호재?

중국 개인투자자들이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금을 대거 매도하면서 금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곧 비트코인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금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가치 저장 수단'이란 투자 논리를 공유하는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베스팅닷컴 기준 지난 2일 오후 5시 금 선물가는 온스당 3267.19달러를 기록했다. 불과 열흘 전인 지난달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온스당 3500달러) 대비 7% 하락한 수치다.중국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단기적으로 금을 대량 매도한 것이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달 말 상하이선물거래소와 상하이금거래소 등에서 약 100만 온스에 달하는 금을 매도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비트코인 투자 수요가 이번 중국 금 대량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진단된다. 대체 투자처로서 비트코인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금에서 자금을 회수해 비트코인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최근 금값이 고점을 기록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는 비트코인이 고정된 공급량(2100만개)에 따라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금 투자 논리와 동일하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부르는 배경이기도 하다. 나아가 이번 매도세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 금 매도세가 강해질 때 비트코인 거래량과 가격은 동반 상승해 왔다.이번에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됐다. 금이 지난달 22일 최고가를 찍고 하락하는 동안 비트코인이 반대로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이다. 지난달 22일 1억2400만원대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단 한 차례 하락 없이 지난 2일 1억4000만원대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금이 7% 떨어질 때 비트코인은 13% 오른 셈이다. 더 디파이언트는 "이번 금 매도세는 중국 내 투자심리 변화를 반영한다"며 "비트코인이 새로운 선호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2025-05-04 14:00:1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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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연말에 은퇴" 깜짝 발표…트럼프 '관세·무역'엔 쓴소리

'전설의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3일(현지 시간) 연말께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후임으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을 새 CEO로 추천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및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선 경고음을 보냈다. 최근 급격한 주식 시장 변동성에 대해선 '약세장'이 아니라면서 별일 아니라고 진단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그레그가 연말에 회사의 CEO가 돼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은 여전히 도움을 주기 위해 '남아 있을(hang around)' 것이지만 최종 결정권은 에이블에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버핏은 올해 94세다. 에이블은 2021년 후임 CEO로 지명됐다.깜짝 은퇴 선언은 주총에 참석한 수천명의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곧 60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공로를 높이 사며 버핏에게 긴 기립 박수를 보냈다.버핏은 버크셔의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주식을 보유하기로 한 것은 경제적인 결정"이라며 "그레그가 경영하는 버크셔가 내가 경영했을 때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5시간에 걸친 긴 질의응답을 마치고 이 발표를 했다. 은퇴 계획에 관한 질문은 받지 않았다.에이블은 버크셔에서 25년간 근무한 베테랑이다. 이미 에너지, 화학, 부동산, 소매 부문 등 버크셔의 비보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버핏과 에이블은 주총 후 CNBC 인터뷰에서 4일 이사회에서 버핏의 공식적인 역할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이 회장직까지 맡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CNBC는 덧붙였다. 버핏은 주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을 겨냥해 '무역을 무기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전 세계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버핏은 "무역이 무기가 돼선 안 된다"며 "무역과 관세는 전쟁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나는 그것이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세계 다른 국가들과 무역을 해야 하고,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 하는 것에, 그들은 그들이 가장 가장 잘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버핏은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 미국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그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75억 명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데, 3억 명이 자신들이 잘했다고 떠드는 것은 옳지도, 현명하지도 않다"며 "미국은 승리했다. 250년 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지금은 매우 중요한 나라가 됐다. 이것은 유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버크셔는 1분기 실적 보고에서 관세와 기타 지정학적 사건들이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로선 관세로 인한 잠재적인 영향을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버핏은 최근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던 급격한 시장 변동성은 별일 아니라며 투자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버핏은 "지난 30~45일 동안 일어난 일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60년간 버크셔 주가가 반토막 났던 적이 세 번이나 있었지만 그 때에도 회사에 근본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상기했다.그는 "나는 다른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두려워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만약 다음 주 버크셔 주가가 50% 떨어진다면, 나는 그것을 훌륭한 기회로 보고 전혀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은 "극적인 '베어 마켓(약세장)'은 아니다"고 분석했다.미국 주식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후 크게 출렁였지만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2004년 이래 최장 상승 행진을 기록하는 등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버핏은 "주식이 15% 정도 하락하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투자 철학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세상은 당신에게 맞춰주지 않는다. 당신이 세상에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버핏은 10분기 연속 주식을 매도하며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버크셔는 지난해 134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처분했는데, 주로 버크셔의 주요 보유 종목이었던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매도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3월 말 기준 3470억 달러로,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했다.

2025-05-04 13:59:4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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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전승절 휴전' 거부…"러 방문 정상들 안전 책임 못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제안한 '전승절 사흘 휴전'을 거부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그 기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이 휴전 제안은 "국제적 고립을 피하고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식을 우호적인 분위기로 조성하려는 '연극'에 불과하다"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 제안은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휴전 의지가 있는 것처럼 속이려는 가짜 제스처라고도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것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진지한 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들은 7일까지 살상을 저지르고 며칠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다시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이 제안한 '무조건적인 30일 휴전'을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조건적인 휴전은 미국이 제안한 모델이고 우리는 그것을 따르고 있다"며 "그 날짜나 다른 날짜, 가급적이면 그 이전부터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3일 내에 종전을 위한 다음 단계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적절한 감시 없는 일시적인 휴전은 러시아에 악용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더 나아가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9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모든 국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매우 간단하다. 러시아연방 영토 내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 우리는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들의 안전에 책임이 있는 것을 러시아다. 러시아가 그 날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보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심지어 러시아가 '자작극'을 펼치고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지우려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외무장관을 통해 '우리는 (안보) 관점에서 러시아 방문을 권장하지 않는다. 방문을 선택하더라도 그것은 여러분의 개인적인 결정이고 우리에게 안전 보장을 요구하지 말라'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러시아는 "외국 정상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맹비난했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젤렌스키가 세계 정상들을 노골적으로 위협했다"며 "젤렌스키의 발언은 테러리스트 세포로 변모한 우크라이나 정권의 신나치적 성격을 더욱 드러낸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가 9일 전승절 기념행사를 하는 모스크바를 공격할 경우 키이우가 10일까지 존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전승절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달 8일 오전 0시부터 10일 자정까지 72시간, 사흘 동안이다.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5월9일을 전승절로 기념하며, 올해 80주년을 맞아 8일부터 사흘 연휴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열병식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인도, 브라질과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 정상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는 추측까지 제기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그 전에 지난달 19일 오후 6시부터 20일 자정까지 30시간 '부활절 휴전'도 일방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2025-05-04 13:59: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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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대위내 단일화 추진 기구 구성…한덕수측과 최대한 빨리 협상"

국민의힘은 4일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단일화 추진 기구를 만들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과 단일화 문제를 협상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전략에 대한 전권은 후보가 가지고 있다. 당무우선권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후보 쪽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선대위 아래 단일화 추진 기구를 빨리 만들어서 이 기구를 통해서 한 후보 측과 단일화 문제 협상을 해나가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그는 '단일화 추진 기구는 언제 출범하느냐'는 질문에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 저희가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도 "상대방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시점을 못 받을 수는 없다. 저희 내심의 생각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예민한, 상대가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하겠다고 해서 상대 쪽에서 '우리도 그 일정대로 할 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 그래서 물밑 결정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최대한 빨리 하기로 했다"고 했다.신 수석대변인은 '단일화 추진기구 단장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런 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김 후보가 한 예비후보와 만나는 일정을 공유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한센인 마을에 간다고 했다. 그럴 시간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한 예비후보 측 단일화 1차 시한은 7일, 2차 시한은 11일'이라는 질문에 "추진기구를 만들어서 상대방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해보겠다"며 "지금까지 우리 후보와 한 예비후보간 입장 차이가 어떤 것이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 없다"고 답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캠프에서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가 내정으로 바꿨다'는 질문에 "저희가 관행적으로는 비대위 회의를 정상적으로 열어서 협의를 거쳐 발표해야 하는데 지금 시간이 굉장히 촉박한 상황이라서 (발표됐다) 오늘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최종적 발표는 조만간 있을 텐데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절차적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컨펌(확정)'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도 했다.그는 '한동훈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 관련 질문에는 "(한 전 대표가) '조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그랬다고 한다. 오늘 아침 후보께서 직접 통화하셨는데 조금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와 지도부간 회동'에 대해 "후보 캠프 후보로 가서 만나신 것"이라며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하는 만큼 서둘러 해야 하는 일들이 있지 않느냐는 부분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만남이었다. 30분 (정도 만났다). 오후 7시께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의 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과, 개헌 공약 제안'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한 발언이나 코멘트는 없었다"며 "안 의원 요청사항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2025-05-04 13:59: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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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초고속 이재명 판결에…법학계 "대선 개입"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초고속 판결을 두고 법학계에서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대법원이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지 9일 만에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대해 법학계는 '대선 개입'이라고 지적했고,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법관들의 탄핵을 촉구하는 주장도 제기했다. 김창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날(3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이건 재판이 아닌 정치다"라며 민주당을 향해 '파기환송심 중단'과 조 대법원장 등 대법관 10명의 사퇴 요구를 촉구했다. 그는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회는 조희대 등 10명과 파기환송심 판사 3명을 5월14일에 탄핵 소추하라"고 밝혔다. 사법 판단을 넘어 정치적 목적이 개입됐다면, 헌법이 보장한 정치적 견제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같은 날 "우리 사법사상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런 공판 진행이 이뤄지는 일은 없었다.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법관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교수는 "대법원장은 물론 일부 법관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 아닌지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가 초강수의 헌법적 권한을 발휘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법원이 열흘 만에 전원합의체에서 무죄를 뒤집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점, 그리고 직후 환송심 기록 송부·배당·공판기일 지정까지 전광석화처럼 진행된 절차가 모두 "피고인이 대통령 선거에 사실상 참여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창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만일 고등 법원의 판사들마저 이례적 속도로 이재명 후보자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판결을 내릴 경우, 대법관 10명을 탄핵하여 직무에서 배제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도 지난달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과 비교하며 이번 대법원 판결은 '급박한 진행'이었다는 취지로 가세했다. 그는 "지난달 4일 헌재의 결정은 숙고와 인내를 거쳐 이뤄졌고, (국민도) 전사회적으로 승복했다"면서도 "반면 지난 1일 대법원 판결은 즉각 갈등을 증폭시켰다. 소송기록을 숙독할 시간도, 치열한 내부 토론할 여유도 없이 '몇대몇'으로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정치를 질타해야 할 법원이 사법정치로 가세했다"며 "정치 개입에 대해 대법원장이 책임지고 거취를 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직격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러한 탄핵 요구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차성안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법개혁의 가장 큰 적은 사법개혁판의 거짓 선지자"라며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은 공정성의 외관 손상과 부실한 논증으로 극히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적어도 절차적 합법성의 테두리 내에 있다"고 지적했다.

2025-05-04 13:59:0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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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 호조 지속…2분기 실적 개선 기대

HS효성첨단소재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력인 타이어코드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과 탄소섬유 사업의 적자 축소 전망에 따라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HS효성첨단소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8% 증가한 49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514억원)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타이어코드 매출은 507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8.4% 감소했다. 비수기 종료에 따라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으나, 해상운임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타이어코드 내 하이브리드(아라미드 혼합) 코드의 비중이 늘어나며, 아라미드 내부판매 단가가 매출원가에 반영돼 수익성이 일부 조정됐다.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부문은 합산 기준 1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다. 위 연구원은 "아라미드는 판매단가가 전 분기 대비 11.4% 하락한 15.3달러/kg으로 부진했으나, 타이어코드 내 내부판매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탄소섬유는 평균 판가가 16.98달러/kg으로 전분기 대비 5.3% 하락해 수익성 악화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성수기 효과에 따라 타이어코드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타이어코드 영업이익이 5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라미드는 하이브리드 제품 비중 증가로 흑자를 유지하고, 탄소섬유는 베트남 신규 라인(2호기)이 2분기 말부터 가동되며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위 연구원은 "HS효성첨단소재는 중국 외 지역의 판매 비중 확대와 신규 수요처 확보를 통해 글로벌 탄소섬유 시황 약세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5-04 13:25: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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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잇단 철회에 흔들리는 공모시장…5월 IPO 7곳 대기

올해 상반기 IPO 시장 기대주였던 디엔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면서, 5월 공모시장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어급 IPO로 주목받았던 디엔솔루션즈는 지난달 30일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회사 측은 "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적정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수요예측 부진을 이유로 코스피 입성 계획을 접으며, "향후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 다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의 철회 배경에 수요예측 부진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공모주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반적인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는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에는 나우로보틱스, 원일티엔아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로킷헬스케어, 이뮨온시아, 바이오비쥬, 달바글로벌 등 총 7개 기업이 순차적으로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시장의 포문은 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나우로보틱스가 연다. 수요예측에서 2479개 기관이 참여해 1394.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도입된 '주금납입능력 기준' 이후 단일 종목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공모가도 희망 밴드 상단인 6800원에 확정됐다. 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및 자율주행 물류 로봇을 생산하는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으로, 고중량 가반하중 라인업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9일에는 원일티엔아이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나란히 코스닥에 상장한다. 에너지 플랜트 기반 기자재 업체 원일티엔아이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1만3500원에 확정했고, 일반청약에서는 1312.21대 1의 경쟁률과 2조6572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기록했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 치료제를 개발하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각각 1066.9대 1, 85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12일에는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료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368.45대 1에 그쳤고, 공모가는 희망 밴드 하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되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자본잠식 우려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사채(CB) 물량 부담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어 면역항암제 개발사 이뮨온시아는 19일,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바이오비쥬는 20일 코스닥에 각각 상장할 예정이다. 이뮨온시아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600원에, 바이오비쥬는 9100원에 확정했다. 달바 브랜드로 잘 알려진 달바글로벌은 22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전체 상장 주식 1206만9665주 중 공모 물량은 65만4000주(5.5%)에 불과해 눈길을 끈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5만4500원~6만6300원으로 제시됐으며, 기관 수요예측은 7일까지, 일반청약은 9~10일 진행된다.

2025-05-04 13:09:34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