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1200여 명 참석
경남도가 18일 경남도청 잔디광장에서 '2025년 경남도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남도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주민과 도민 120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문화와 이해를 나누는 시간을 진행했다. 1부 기념식은 창원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네팔,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한국 등 15개국을 대표하는 기수 행진이 진행됐다. 이어 모범 외국인 주민과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유공자 표창, 화합과 소통의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함께하는 세상, 경남의 세계인'이라는 주제로 열린 2부 화합한마당 행사에서는 9개 참가 국가의 1000개의 도시락으로 즐기는 세계 음식 나눔, 플리마켓, 무료 진료, 산업 안전 VR 체험, 미디어 나눔 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사다리 기차, 투수 게임 등 국가 대항 미니 운동회, 장기 자랑, 댄스 마당이 펼쳐지며 잔디광장은 열정과 활기로 가득 찼다. 경남도가족센터, 경남도 다문화체험교육센터, 창원·김해·양산·거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경상국립대학교 병원, 창원한마음병원, 경남근로자건강센터 등 유관 기관도 참여해 고용·체류·법률 상담부터 다문화체험, 무료진료까지 경남 생활에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산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VR 체험 부스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협력으로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경남에는 15만 4000명의 외국인 주민이 경남도민 일원으로 지내며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