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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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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진심으로 반성…검찰 강압수사 없었다"

전직 창조경제추진단장인 차은택 씨가 헌법재판소에서 검찰이 자신을 강압수사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23일 헌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검찰 조사 상황에서 압박감을 느꼈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된다는 입장에서 조사받겠다고 했다"며 "그랬기 때문에 강압수사를 받았다고 생각 안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가족에게 더 이상 수치스러워지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검찰에서 열심히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강압적 수사때문에 죽을 지경"이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던 최순실 씨와 대비되는 태도다. 차씨는 "검찰 조사를 처음 받아보니까 2~3일은 긴장하고 두려웠고 떨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오히려 검사가 강압적으로 말 안 해 편안한 자세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차 전 단장은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고 묻자 "언론을 보면서 알게 된 몰랐던 사실이나 내가 몰랐던 부분의 퍼즐이 맞춰지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지금이라도 반성하라는 가족들의 말을 듣고 (그런 취지로) 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저에 대한 부분(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속상한 부분도 많았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본다면 언론에서도 대한민국에 큰 일이 생겼으니까 (나를) 지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1-23 17:46:4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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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문화계 인사 추천했더니 '좌성향' 이유로 탈락"

전직 창조경제추진단장 차은택 씨가 자신이 최순실 씨에게 추천한 문화계 인물 몇 명이 '좌성향'을 이유로 인사에 탈락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자신이 최씨에게 추천해 최씨가 천거한 문화계 인물이 실제 인사에서 탈락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차씨는 "최씨가 추천해달라고 해서 윤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모 감독 등을 한예종 연구원장직 등에 추천했지만 탈락했다"며 "최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좌성향'이라 안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교수와 이 감독 등은 훌륭한 분들로 정치적 성향을 가진 분들이 아니고, 문화계에서 그 정도 활동한 분 중 그 정도 진보적 성향을 안 가진 분이 없다"며 "나도 추천하기가 뭐해 꽤 한동안 (최씨에게 인사) 추천을 못 했다"고 했다. 앞서 차씨는 "최씨가 대통령만큼 막강한 권력을 가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가 "그랬다면 어째서 최씨 추천 인물들이 인사에서 탈락했느냐"고 따져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 측은 "최씨의 '좌성향'이라는 말이 혹시 단순히 정부와 소통이 안 되는 분들이라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나 차씨는 "들은 대로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 측은 스스로 진보적 문화계 인사로 평가받는다고 말한 차씨에게 "증인은 그럼 어떻게 본부장이 되고 단장이 됐느냐"고 물었다. 차씨는 "저도 세월호 사태 때 글을 올리고 했지만 그분들은 5·18에 대한 큰 전시나 영화 등 수면에 드러나 뭐가 보였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2017-01-23 17:33:5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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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崔, 박 대통령과 통화 잦은듯…고영태와 내연관계도 의심"

차은택 씨가 태릉선수촌을 대체할 민간 스포츠센터 계획 등 최순실 씨의 체육계 이권 개입 정황을 증언했다. 그는 최씨와 고영태 씨의 내연관계,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 간 통화 등에 관해서도 진술했다. 차씨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스포츠 센터 건립' 관련 서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최씨와 함께 세웠다가 폐업한 '고원기획'에서 해당 서류를 봤다고 진술했다. 최씨의 다른 측근인 고영태 씨로부터는 "태릉선수촌이 없어지고 앞으로 민간 스포츠센터가 생길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가 박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종종 통화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최씨가 통화하는 것을 보고) 내 느낌으로는 박 대통령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자신이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임명된 무렵 이런 통화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최씨가 통화하는 어깨 너머로 박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차씨는 최씨가 '네, 네'라고 하면서 조용한 곳에 가거나 자신에게 자리를 비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에게 특정 휴대전화가 있는데, 여기로 전화가 오면 회의하던 사람들에게 나가라고 하거나 자신이 전화를 받으며 나간다"며 "조용한 사무실이라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통화 횟수에 대해서는 "2∼3주에 한 번 정도 최씨 사무실에 회의하러 가면, 그때마다 꼭 한 번씩은 통화를 했던 것 같다. '자주 통화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최씨는 5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청와대도 박 대통령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로부터 차명 휴대전화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장씨는 검찰 수사에서 '박 대통령에게 대포폰을 전해 준 적 있느냐'는 질문에 "최씨의 부탁을 받고 대포폰을 개설해 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최씨가 사무실 컴퓨터로 국무회의 자료를 열람한 사실도 증언했다. 그는 변론에서 "최씨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다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을 때 데스크탑 모니터를 봤는데 국무회의 회의록 같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컴퓨터로 작업하는 경우는 그것(국무회의 말씀자료 수정) 밖에 없었다"며 "2~3주에 한 번씩 최씨 사무실에서 회의하러 가면 늘 그런 작업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차씨는 국무회의 말씀자료 수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말했다. 그는 "최씨에게 공무원들과 했던 사업취지를 간략하게 글로 정리해서 줬는데, 이틀 정도 지나서 공무원들이 찾아와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하신 말씀자료라며 보여줬는데 제가 최씨에게 줬던 특징적인 문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콘텐츠가 좋은 기업은 대기업이 투자해서 사가고, 더 훌륭한 기업은 구글이 사가고, 정말 뛰어난 기업은 알리바바가 사간다'라는 얘기였는데 (박 대통령이) 토씨 하나 안 빼놓고 그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차 전 단장은 "최씨가 수정한 자료가 청와대에 최종 반영됐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쓴) 글을 대통령이 (그대로) 말했다는 것으로 보면서 그렇게 짐작이 됐다"고 말했다. 최씨와 고씨를 내연관계로 추측했다는 발언도 있었다. 차씨는 "고 전 이사가 아침에 만나자고 해서 청담동 레스토랑에 갔더니 최씨와 고 전 이사가 붙어 앉아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했다고 진술했느냐"는 질문에 "당시 분위기가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처럼은 안 보였다"고 말했다. 차씨는 고 전 이사가 최씨와 헤어진 후 힘들어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고 전 이사가 최씨와 내연관계를 유지한 것은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다만 차씨는 "두 사람의 상황을 보고 내가 느낀 감정을 검찰에 진술한 것"이라며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기정사실화 하지는 않았다.

2017-01-23 17:24:2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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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박 대통령이 정유라 얘기해 충격"…본인 관련성은 부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체육계 이권 개입'에 관련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체육계 현안을 지시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김 전 차관은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정씨에 대한 말씀을 들어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정씨를 직접 언급했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정씨 처럼 끼가 있고 능력 있는, 재능 있는 선수를 위해 영재 프로그램 등을 만들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재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 "재능 있는 어린 학생을 위한 것"이라면서 "평창이나 도쿄 올림픽도 있어 그에 따른 영재 프로그램도 같이 키워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차관은 정씨의 국가대표 선발 의혹과 자신의 관련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문체부 차관으로 오기 전 일이라 경찰 수사나 문체부 감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서만' 알고 있다고 했다. 그의 청와대 관련 증언은 '늘품 체조'와 관련해서도 나왔다. 김 전 차관은 청와대가 차은택 씨 측이 만든 '늘품 체조' 시연행사에 체조선수 손연재 씨를 부르기로 결정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시연회에 손씨 등을 초청한 것은) BH(Blue House·청와대)의 아이디어였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시연회는 대통령 행사라 문체부가 아니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실에서 전체적으로 시나리오와 참가자를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씨가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아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늘품 체조와 차씨가 연관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씨와 청와대의 체육계 이권 개입에 대한 진술도 있었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공기업 스포츠팀을 창단해 더블루K와 계약시켜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를 만나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배드민턴팀과 펜싱팀을 창단해 더블루K를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을 들었느냐"는 대통령 대리인단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더블루K가 최씨 소유라는 것을 본인이나 청와대가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나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청와대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더블루K를 도와주라고) 직접 지시했기 때문에 인지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블루K는 최씨 소유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GKL과 '장애인 펜싱 실업팀 선수 위촉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 안 전 수석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청와대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김 전 차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체육계와 관련해 직접 지시 받았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차관 취임 이후 김 전 실장으로부터 '대통령이 체육계에 관심이 많으니 관계자를 많이 만나서 비리를 척결하고 깨끗한 체육계를 만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김 전 차관은 "김 전 실장을 2013년 12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체육계에 대해서는 수시로 보고해달라'고 했다"며 "특히 체육계 개혁과 관련해서는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김 전 실장의 말이 장관을 제외하고 비밀로 보고하라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문체부 장관은 유진룡 국민대 교수다. 김 전 차관은 자신이 최순실씨의 추천으로 공직을 얻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이력서를 최씨에게 준 적이 없다"며 "나중에 돌아가는 것을 보고 아는 지인이 (차관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게 됐다"고 했다. 최씨는 16일 헌재에서 "김 전 차관 이력서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게 보낸적이 있다"고 말했다.

2017-01-23 17:23:5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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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 대통령과 '전용전화'로 통화한듯"

차은택 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종종 통화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8차 변론에서 "(최씨가 통화하는 것을 보고) 내 느낌으로는 박 대통령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자신이 박 대통령과 친하다고 직접 말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차씨는 자신이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임명된 무렵 이런 통화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최씨가 통화하는 어깨 너머로 박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차씨는 최씨가 '네, 네'라고 하면서 조용한 곳에 가거나 자신에게 자리를 비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에게 특정 휴대전화가 있는데, 여기로 전화가 오면 회의하던 사람들에게 나가라고 하거나 자신이 전화를 받으며 나간다"며 "조용한 사무실이라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핸드폰에 전화가 오면 홀로 따로 나가서 전화를 받거나 해서 '저 분(최씨)이 굉장히 박 대통령과 관계가 깊은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전화 통화 횟수는 3∼4차례였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 "그것보다 더 많았다"면서 "2∼3주에 한 번 정도 최씨 사무실에 회의하러 가면, 그때마다 꼭 한 번씩은 통화를 했던 것 같다. '자주 통화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가 평소 휴대전화를 4개가량 사용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앞서 최씨는 5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청와대도 박 대통령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로부터 차명 휴대전화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장씨는 검찰 수사에서 '박 대통령에게 대포폰을 전해 준 적 있느냐'는 질문에 "최씨의 부탁을 받고 대포폰을 개설해 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1-23 16:38:2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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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이 고친 말씀자료, 청와대에 최종 반영"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국무회의 자료를 열람했다고 증언했다. 차 전 단장은 23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최씨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국무회의 말씀자료를 수정하는 것을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최씨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다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을 때 데스크탑 모니터를 봤는데 국무회의 회의록 같은 것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최씨가 컴퓨터로 작업하는 경우는 그것(국무회의 말씀자료 수정) 밖에 없었다"며 "2~3주에 한 번씩 최씨 사무실에서 회의하러 가면 늘 그런 작업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차 전 단장은 구체적인 국무회의 말씀자료 수정 정황도 말했다. 그는 "최씨에게 공무원들과 했던 사업취지를 간략하게 글로 정리해서 줬는데, 이틀 정도 지나서 공무원들이 찾아와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하신 말씀자료라며 보여줬는데 제가 최씨에게 줬던 특징적인 문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콘텐츠가 좋은 기업은 대기업이 투자해서 사가고, 더 훌륭한 기업은 구글이 사가고, 정말 뛰어난 기업은 알리바바가 사간다'라는 얘기였는데 (박 대통령이) 토씨 하나 안 빼놓고 그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차 전 단장은 "최씨가 수정한 자료가 청와대에 최종 반영됐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쓴) 글을 대통령이 (그대로) 말했다는 것으로 보면서 그렇게 짐작이 됐다"고 말했다.

2017-01-23 16:24:4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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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서울변회장에 이찬희 변호사…'사시폐지·로스쿨 유지'

이찬희(52·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서울지방변호사회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서울변회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7년도 정기 총회를 열고 이 변호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신임 회장은 8453표 가운데 4503표를 얻어 윤성철(49·연수원 30기), 황용환(61·연수원 26기) 변호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연세대학교 법대를 나왔다. 서울지방변호사회·대한변호사협회 재무이사, 대한변협 인권위원,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사법시험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 회장은 이 점에서 새로 당선된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과 같은 의견을 보인다. 이 회장은 당선 직후 "변호사회는 지금 생존권 위협에 있다"며 "모든 회원들의 생존권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시간 대립과 반목했던 아픔을 다 정리하겠다. 출신에 따른 차이가 없도록 하겠다"며 "서로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관계가 형성되도록 화합하고 하나되는 서울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상급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도 존중하며 함께 변호사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원 1만6000여명을 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회장 임기는 2년이다.

2017-01-23 16:18:51 이범종 기자
신임 서울변회장에 이찬희 변호사…'사시폐지·로스쿨 유지'

이찬희(52·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서울지방변호사회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서울변회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7년도 정기 총회를 열고 이 변호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신임 회장은 8453표 가운데 4503표를 얻어 윤성철(49·연수원 30기), 황용환(61·연수원 26기) 변호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연세대학교 법대를 나왔다. 서울지방변호사회·대한변호사협회 재무이사, 대한변협 인권위원,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사법시험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 회장은 이 점에서 새로 당선된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과 같은 의견을 보인다. 이 회장은 당선 직후 "변호사회는 지금 생존권 위협에 있다"며 "모든 회원들의 생존권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시간 대립과 반목했던 아픔을 다 정리하겠다. 출신에 따른 차이가 없도록 하겠다"며 "서로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관계가 형성되도록 화합하고 하나되는 서울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상급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도 존중하며 함께 변호사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원 1만6000여명을 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회장 임기는 2년이다.

2017-01-23 15:59:2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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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최순실과 고영태 내연관계로 추측"

차은택 씨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내연관계로 추측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차씨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검찰에서 최씨와 고 전 이사가 내연관계라고 진술했느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그렇게 추측된다고 이야기 했다"고 답했다. 그는 "고 전 이사가 아침에 만나자고 해서 청담동 레스토랑에 갔더니 최씨와 고 전 이사가 붙어 앉아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했다고 진술했느냐"는 질문에 "당시 분위기가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처럼은 안 보였다"고 말했다. 차씨는 고 전 이사가 최씨와 헤어진 후 힘들어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고 전 이사가 증인에게 죽고싶다고 이야기 했을 때, 자기보다 나이 많은 최씨와 돈 때문에 성관계를 가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냐"는 질문에 "최씨와 고 전 이사가 헤어진 이후에 고 전 이사가 힘들고 죽고 싶다고 말한 것을 보고 그렇게 혼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고 전 이사가 최씨와 내연관계를 유지한 것은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두 사람의 상황을 보고 내가 느낀 감정을 검찰에 진술한 것"이라며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기정사실화 하지는 않았다.

2017-01-23 15:31:5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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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김기춘 등 증인 6명 추가…2월로 넘어가는 탄핵심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측의 '무더기' 증인 신청에 따라 재판 일정을 다음달 둘째 주까지 지정했다. 이에 따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퇴임하는 31일 이후에 대통령 탄핵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23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기일 오후 변론에서 박 대통령이 신청한 추가 증인을 채택해 다음달 1일 소환하기로 했다. 헌재가 채택한 추가 증인은 김규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유민봉 새누리당 의원(전 대통령 국정기획수석비서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다음달 7일에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성민 전 더블루케이 대표를 증인신문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국회 측 신청 증인은 정 전 사무총장이다. 박한철 소장은 "나머지 증인은 일단 보류해놓고 다음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31일 퇴임하는 박 소장은 이날 추가로 날짜가 지정된 재판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앞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는 오전 변론에서 김 전 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 증인 39명을 법정에 추가로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현 민주당 의원)도 정윤회 문건 수사와 관련한 증인으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박 대통령의 삼성 뇌물 관련 부분을 위한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회 측은 이들을 직접 부르는 대신 진술서를 받자고 했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재판정에 나와서 증인 신문을 하는 것이 재판관들의 심증 형성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거부했다. 박 대통령 측의 이같은 증인 신청은 헌재 심리를 지연하려는 의도로 비춰질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017-01-23 15:11:1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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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에 비난…탄핵 정국 속 위기의 법조인들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을 맡은 변호사 등 법조인에 대한 비난과 압력이 법치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법에 의해 죄를 판단하는 '죄형법정주의'와 누구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는 '헌법상 권리'가 무시돼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부장판사에 대해 '친재벌 판사'라는 비난이 쇄도했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조 부장판사의 파면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 재청구 청원 글이 올라왔다. 23일 현재 서명자 수는 3만7587명이다. SNS에서는 '조 부장판사가 대학 시절부터 삼성에서 장학금을 받아온 장학생이고, 아들이 삼성 취업을 확약받았다'는 글이 퍼졌다. 서울중앙지법에는 조 부장판사를 찾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그러자 법원은 20일 언론을 통해 조 부장판사가 삼성 장학금을 받은 적도 없고, 아들도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사법부의 판단에 대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그런 비판에는 귀를 기울일 것"이라면서도 "건전한 비판을 넘어 과도한 비난, 신상털기 등으로 해당 판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부당한 비난과 부담을 가하는 것은 재판 독립뿐 아니라 법치주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여론의 '법조인 흔들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국정 농단 관련자를 변호했던 모 변호사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사람에 협박을 받는 등 압력에 시달리다 변호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변호사는 최씨의 변호인이 되었다가 그만두었다. 지난해 최씨의 변호를 맡았던 이진웅 법무법인 소망 변호사, 진종한 변호사가 사건을 맡은 지 오래지 않아 사임했다. 이후 선임된 변호사들도 최씨가 재판에 넘겨진 직후인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최진녕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는 "비난이 심하기 때문에 최순실 씨의 경우 법치주의 관점에서 정사적이기 힘들다"는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이런 분위기에서 누가 재판과 변호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 헌법은 의혹에 따른 여론재판을 인정하지 않는다. 헌법 제12조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처벌·보안처분 또는 강제노역을 받지 않는다. 같은 법 제27조 제4항에 따르면, 형사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형사소송법도 제307조에서 '사실의 인정은 증거에 의하여야 한다'며 증거재판주의를 따르고 있다. 또한 헌법이 누구든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장함에도, 누군가의 변호인이라는 이유로 재판 과정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변호사회 관계자는 "변호사의 변호는 권리가 아닌 의무"라며 "그 분들(조력이 필요한 사람)을 변호하고 대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라고 해서, 의뢰인이 죽을죄를 졌다고 그걸(변호를) 거부하는 것은 변호사 윤리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잠깐의 비난을 무릅쓰고 혐의가 무거운 인물을 변호하면 업계에서 잘 나갈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도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이경섭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최순실 씨 관련자의 변호인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워낙 분위기가 좋지 않아 (변호) 맡기를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꺼리는 한두 건을 잘 한다고 해서 스타 변호사가 되지는 않는다"며 "잠깐 언론의 주목은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로인해 특별히 명성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수요 공급 원칙은 적용 되지만, 해당 수요에 들어맞는 변호사는 애초에 거물급에 한정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도 그 가운데 하나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순실 게이트 같은 경우는 리스크가 많아 몸값이 조금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일단 그분들의 주요 변호인은 기업이나 거물급들이다. 그들 사이에서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경재 변호사는 워낙 거물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선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17-01-23 14:34:04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