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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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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교사 연수’ 개최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8~29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교사 연수'를 열고,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연수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교사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가르칠 수 있는 수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내 초·중등 교사 50명이 참여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론과 실습으로 균형 있게 연수를 구성해 교사들이 직접 수업을 설계하고 실천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디지털 환경 속에서 교사가 단순한 정보 전달자를 넘어, 비판적 사고를 유도하고 민주적 토론을 이끄는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요 내용은 ▲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의 기본 개념 이해 ▲ 교육 구성 체계 및 수업 설계 방법 ▲ 우수 수업 사례 공유 ▲ 허위정보를 판별하는 팩트체크 실습 ▲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안 설계 활동 등이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생들이 접하는 수많은 정보 중 무엇을 믿고 어떻게 해석할지 지도하는 것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걸 실감했다"며 "직접 수업안을 만들어보면서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치숙 교육자치과장은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결국 교사의 수업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자신 있게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29 14:26:10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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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전 현장 '무재해 달성 안전 릴레이' 캠페인

롯데건설은 올해 하반기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무재해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12월31일까지 전국에 있는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릴레이'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안전 릴레이 캠페인은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롯데건설의 각 사업본부가 전국 현장을 권역별로 나눠 현장별로 특별안전활동을 실시한 후 다음 현장으로 '안전 바통'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주택 현장을 시작으로 26일 플랜트 현장이, 28일 건축 현장이 캠페인에 돌입했다. 토목 현장도 내달 4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안전 바통을 받은 현장은 첫날 현장소장 주관으로 모든 근로자가 참여하는 무재해 선포식 후 무재해 달성을 향한 근로자들의 다짐과 염원을 담아 2주간 특별안전활동을 진행한다. 개별 활동 기간이 끝나더라도 각 현장은 계속해서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살피고 추락, 낙하, 전도, 붕괴 등 주요 위험요소에 대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혹서기 '집중 건강관리 기간'인 9월까지는 냉수 및 보냉장구 제공, 휴게공간 및 휴식시간 보장, 옥외작업 관리 등 온열질환 예방대책도 함께 점검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전 임직원과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함으로써 모두가 함께하는 안전문화를 실천하고 확산시키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중대재해뿐만 아니라 일반재해까지 근절해 전 현장 무재해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29 14:24:33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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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8천명 복귀하는 의대생…국시 추가·유급 무력화에 대학들 혼란

정부가 유급·제적 위기에 놓였던 의대생 8000여명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면서 각 대학이 학사 운영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이 와중에 유급 조치 무력화,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시행 등 '특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교육부와 의과대학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따르면, 각 대학은 학칙 개정 등을 통해 본과 4학년은 2026년 8월, 본과 3학년은 2027년 2월 또는 8월, 본과 2학년은 2028년 2월, 본과 1학년은 2029년 2월 졸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과 1·2학년은 2026년 3월 정상 진급하며, 1학기 미이수 학점은 방학 등을 활용해 채우도록 했다. 특히 8월 졸업 예정인 본과 3·4학년을 대상으로 의사 국시를 추가 실시한다. 원래 8월 졸업생은 국시 응시 자격이 없어 해당 연도 시험을 볼 수 없지만, 이번 조치로 예외적으로 기회가 열린다. 문제는 학사 행정 처리의 일관성이다. 지난 5월 정부 집계에서 유급 대상자 8300명이 발생했으나 2학기 복학이 허용되면서 유급 조치는 사실상 사라졌다. 제적 대상 46명 역시 학교장 재량에 맡겨졌다. 서울 모 의대는 본과 1·2학년 수업을 17주 분량에서 6주 비대면 강의로 압축하고, 9월 기말고사 통과 시 유급 없이 진급이 가능하게 하면서 '편법 진급' 논란을 키우고 있다. 교육 여건 악화 우려도 크다. 교원과 기자재는 의대 정원 확대 기준으로 5058명 수용을 전제로 하지만, 2024·2025학번 약 7500명이 동시에 수업을 받으면서 병원 실습 등에서 과부하가 예상된다. 기복귀생과 이번 복귀생이 함께 수업을 듣는 본과 1·2학년 과정은 분리 운영이 어려워 혼잡이 불가피하다. 학생 간 갈등도 문제다. 일부 미복귀 학생이 먼저 복귀한 동료를 '감귤'이라 부르며 조롱하는 등 집단 괴롭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마련한 '괴롭힘 금지 서약서' 제출을 추진했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교육부는 "기간 단축은 있지만 교육 내용은 줄이지 않겠다"라며 대학별 학사 운영 계획을 협의·점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급 해석과 진급 기준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1년 반 동안 학생과 대학,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많은 상처가 있었다"며 "학생들이 돌아오기로 한 만큼 특혜 논란보다는 교육 정상화에 집중하고, 대학들이 만든 학사운영 계획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는지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 연세대, 원광대 등은 이달 말부터 8월 초까지 각각 학생 설명회와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 운영 방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9 14:24:0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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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체질개선' 성공…상반기 실적 '2배' 뛰었다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iM금융이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해소돼서다. 여기에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겸 iM뱅크 행장의 추진력과 리더십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우량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대대적인 체질개선으로 그룹의 성장 동력이 회복됐고, 밸류업(주주환원 확대)에도 속도가 붙었다. 29일 iM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iM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으로 3093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약 106.2%나 성장했다. 은행 부문에서는 iM뱅크가 이자이익 하락에도 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 이익 규모를 늘렸고, 비은행 부문에서도 지난 1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가며 실적에 기여했다. iM금융의 수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지속했던 iM증권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해소된 영향이다. 대손충당금은 부도 가능성이 큰 채권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금액을 말한다. 예비금이지만 회계상으로는 비용으로 처리된다.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iM금융그룹(옛 DGB금융그룹) 편입 이후 적극적인 부동산PF 투자로 매출 규모를 확대했다. 2021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으로 1674억원을 달성해, 같은 기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해 그룹 전체 순익(5031억원)의 33.2%를 차지했다. 당시 iM증권은 수익성은 높지만 위험성도 큰 브릿지론을 적극 취급했는데, 2022년 금리 상승이 부동산 PF 부실로 이어지면서 iM증권의 순이익은 급감했다. iM증권은 지난해에만 대손충당금으로 2951억원을 적립했다. 실적이 급락하자 iM금융은 전체 계열사에서 고위험 상품 취급을 줄이고 우량자산 비중을 늘리며 강도 높은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iM뱅크는 안정성이 높은 우량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지난 2023년 상반기 전체 대출의 18%를 차지한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을 올해 상반기에는 23.9%까지 늘렸고, 같은 기간 전체 기업대출 가운데 11.3%를 차지했던 대기업대출의 비중도 올해 13.9%까지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위험성이 큰 부동산과 PF대출의 비중을 18.5%에서 16.3%까지 줄였다. iM증권은 지난 2022년 기준 매출의 86.3%를 차지했던 IB(투자은행) 및 PF의 매출 비중을 16%까지 줄이고, 상품운용 및 중계 수익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올 상반기 상품운용 수수료 수익은 339억원까지 늘었는데, 이는 2022년 한 해 동안의 상품운용 수익인 258억원보다 많다.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 수순에 접어든 만큼, 적립했던 충당금이 점진적으로 환입된다면 중장기적인 실적 상승도 예상된다. 안정적인 성장 동력이 확보되면서 밸류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iM금융은 지난 1분기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했는데, 2분기에도 200억원 규모를 추가 매입해 소각했다. iM금융은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을 목표로 1500억원 규모를 제시했는데, 목표치 조기 달성이 가시화하면서 배당 규모 확대도 논의한다. iM금융 관계자는 "당초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계획했지만, 주가 상승으로 당초 계획했던 규모만으로는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달성이 어려운 만큼 추가 매입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면서 "배당 관련해서도 올해 들어 매출이 상당히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전체적인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면 배당금 규모가 상당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5-07-29 14:20:5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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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53개 산불 피해마을 찾아 임시주택 살피고 폭염 대응 현황 점검

영덕군(군수 김광열)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산불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복구 진행 상황을 알리는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부터 이재민을 보호하고, 피해 복구 현황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영덕군 전 부서장이 참여하며, 지난 3월 말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덕읍, 지품면, 축산면의 53개 마을을 전수 방문한다. 현장에선 임시주택의 폭염 대응 상태를 살피고, 이재민 보호를 위한 대응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향후 추진될 복구 방향과 지원 대책에 대해서도 주민들에게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현재 ▲이재민 전담 T/F팀 운영 ▲공무원 책임제 도입 ▲보건 인력 투입 심리상담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 건강 확인 ▲폭염 저감 시설 가동 및 살수차 운행 ▲임시주택 내 평상·파라솔 설치 ▲의약품 지원 및 건강 상담 ▲감염병과 온열질환 예방 교육 등을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조립주택 차광막 시트지 부착 ▲버스 승강장 냉·온열 의자 설치 ▲가축용 영양제 지원 ▲체육시설 내 냉방 장비 보강 ▲냉방 버스 운행 등의 추가 대책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경북산불이라는 큰 재해에 이어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치며 군민의 어려움이 크다"며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통해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9 14:20:42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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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카누부 이예린·변은정 선수, 국가대표 선발 이어 제21회 백마강 대회서 금2·동2 획득

구리시(시장 백경현) 카누부 소속 변은정 선수와 이예린 선수가 연이어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구리시 체육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예린 선수는 지난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백마강 카누장에서 열린 '제21회 백마강 전국 카누대회'에 출전해 C-1 200m와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을 달성했으며, 변은정 선수는 K-1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는 함께 출전한 K-2 2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실력을 보여 주었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24일(목)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5년도 카누 스프린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전국 13개 팀, 총 37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선발전에서 이예린 선수는 여자 C-1 200m, 변은정 선수는 여자 K-1 500m 종목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다는 성과를 보여 주었다. 이번 성과는 두 선수가 평소 성실한 훈련과 강한 정신력과 구리시 카누부의 체계적인 지도력과 지원이 더하여 만들어낸 값진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 백경현은 "이번 국가대표 선발은 이예린, 변은정 선수 개인의 노력은 물론, 구리시 카누부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지속적인 지원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더욱 훈련에 매진하여 앞으로 있을 각종 국제 대회에서 구리시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5-07-29 14:20:31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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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8천명 복귀하는 의대생…국시 추가·유급 무력화에 대학들 혼란

정부가 유급·제적 위기에 놓였던 의대생 8000여명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면서 각 대학이 학사 운영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급 조치 무력화,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시행 등 '특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교육부와 의과대학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따르면, 각 대학은 학칙 개정 등을 통해 본과 4학년은 2026년 8월, 본과 3학년은 2027년 2월 또는 8월, 본과 2학년은 2028년 2월, 본과 1학년은 2029년 2월 졸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과 1·2학년은 2026년 3월 정상 진급하며, 1학기 미이수 학점은 방학 등을 활용해 채우도록 했다. 특히 8월 졸업 예정인 본과 3·4학년을 대상으로 의사 국시를 추가 실시한다. 원래 8월 졸업생은 국시 응시 자격이 없어 해당 연도 시험을 볼 수 없지만, 이번 조치로 예외적으로 기회가 열린다. 문제는 학사 행정 처리의 일관성이다. 지난 5월 정부 집계에서 유급 대상자 8300명이 발생했으나 2학기 복학이 허용되면서 유급 조치는 사실상 사라졌다. 제적 대상 46명 역시 학교장 재량에 맡겨졌다. 서울 모 의대는 본과 1·2학년 수업을 17주 분량에서 6주 비대면 강의로 압축하고, 9월 기말고사 통과 시 유급 없이 진급이 가능하게 하면서 '편법 진급' 논란을 키우고 있다. 교육 여건 악화 우려도 크다. 교원과 기자재는 의대 정원 확대 기준으로 5058명 수용을 전제로 하지만, 2024·2025학번 약 7500명이 동시에 수업을 받으면서 병원 실습 등에서 과부하가 예상된다. 기복귀생과 이번 복귀생이 함께 수업을 듣는 본과 1·2학년 과정은 분리 운영이 어려워 혼잡이 불가피하다. 학생 간 갈등도 문제다. 일부 미복귀 학생이 먼저 복귀한 동료를 '감귤'이라 부르며 조롱하는 등 집단 괴롭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마련한 '괴롭힘 금지 서약서' 제출을 추진했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교육부는 "기간 단축은 있지만 교육 내용은 줄이지 않겠다"라며 대학별 학사 운영 계획을 협의·점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급 해석과 진급 기준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1년 반 동안 학생과 대학,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많은 상처가 있었다"며 "학생들이 돌아오기로 한 만큼 특혜 논란보다는 교육 정상화에 집중하고, 대학들이 만든 학사운영 계획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는지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 연세대, 원광대 등은 이달 말부터 8월 초까지 각각 학생 설명회와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 운영 방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9 14:17:5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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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자장사’ 탓하기 전에 볼 것들

은행은 '돈의 정수기'다. 수도관에서 흙탕물이 들어오면 필터·전기·관리비를 써가며 맑은 물로 거른다. 그런데 우리는 그 비용 전부를 '이자장사' 한마디로 몰아세우곤 한다. 지난 3월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47%포인트(p)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상반기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21조원, 순이익은 10조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다. '땅 짚고 헤엄친다'는 비판이 고개를 든 배경이다. 하지만 예대마진은 공짜가 아니다. 국내 은행들은 총자본비율 10.5% 이상을 맞추지 못하면 배당은 커녕 감독당국 제재를 받는다. 아울러 부실을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쌓고 예금보험료와 IT전환비용도 지불한다. 게다가 현행 규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위험가중치가 평균 18.9%인 반면 기업대출은 60%대여서 은행이 안전한 담보대출로 쏠릴 유인을 키운다. 은행들이 번 돈이 전부 곳간에 쌓이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은행권이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한 금액은 1조8934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그럼에도 문제가 남는다. 과점 구조 속 '느린 금리 인하'로 가계 부담이 늘고 기업·벤처로 가야 할 자금이 주택시장에 갇힌 현실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손쉬운 주담대 이자놀이에 매달릴 때가 아니다"라며 첫 공개 경고를 날린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발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 놀이, 이자 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금융회사들은 정부의 소상공인·첨단산업 지원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도 금융사가 생산적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돈이 막히면 경제도 숨 막힌다. 해답은 '덜 버는 은행'이 아니라 '잘 흘러가든 돈'에 있다. 규제는 정수기의 필터를 교체하는 일이지 수도꼭지를 잠그는 일이 아니다. 필터 값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물길이 고르게 트일 때 '이자장사'라는 오해도 맑은 물 처럼 사라질 것이다.

2025-07-29 14:10:5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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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미국서 '직접 제조' 시설 확보..."관세 장벽 정면 돌파"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하면서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발생 가능한 무역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원료의약품 시설을 보유한 기업 인수를 위한 독점 교섭 확약 체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최종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력 제품들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어 해당 제품들에 대한 의약품 관세를 완전히 피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으로서 최근 미국 관세 정책이 급변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다. 이미 향후 2년치 재고를 미국으로 이전했고, 제조 역량을 갖춘 현지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번 투자로 셀트리온은 미국 관세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게 됐다. 셀트리온이 인수하게 되는 공장은 미공개 글로벌 의약품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이다.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부합하는 설비를 갖춰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생산해 왔다. 이와 관련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서 회장은 "상호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아직 공장 위치, 계약 상대, 계약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향후 운영 자금까지 반영해 약 7000억원 규모를 셀트리온이 미국법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 시설을 활용해 미국 판매를 위한 제품 생산에 곧바로 돌입한다. 또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진행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다진다. 해당 공장 피인수 회사의 바이오 의약품을 향후 5년간 독점 생산할 수 있어 셀트리온은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시설에서 자사 주요 제품 생산과 타사 제품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미국 내 판매사업 추이와 신규 제품 출시 일정을 적극 반영해 증설을 검토한다. 증설은 후속 제품의 미국 판매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미국 관세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안이다.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으로 생산 역량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원료의약품(DS)부터 완제의약품(DP)까지 생산하고 포장 및 물류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미국 내 공급되는 의약품 생산 전(全)주기 과정을 소화하는 핵심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현재까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직접 판매'로 현지 유통망과 기업 영향력을 넓힌 만큼, '직접 제조'까지 이뤄냄으로써 물류비 절감, 원가율 감소 등을 적극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시설과 생산 인력뿐 아니라 기술 및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피인수 회사의 전문 역량을 흡수해 현지 사업 생태계를 확보하게 된다. 서 회장은 "어떤 관세 장벽에도 미국은 포기할 수 없는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으로,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셀트리온이 성장 연속성과 안전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간과 비용이었다"며 "현지 cGMP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신규 건설 대비 소요 시간과 투자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 회장은 "셀트리온이 지금까지 독자 구축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현지 생산, 판매, 후속 연구 등으로 확장해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확정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본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해 올해 안에 인수 절차를 완료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29 14:05:4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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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임시국회 內' 與 경제 입법 강행에, 견제 수단 없는 野

국민의힘이 7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의 노란봉투법·상법 개정안 등 경제 입법 추진에도 마땅한 견제 수단 없이 끌려다니는 가운데, 특검 수사(특검)는 당 주류 의원들을 조여오고 신천지 당 개입설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입법 강행을 견제하지 못하는 이유는 의석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7월 29일 기준 원내1당이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67석, 원내2당이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107석이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과 범진보 정당과 친(親)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까지 합치면 범진보 의석수는 188석이다. 법안 발의와 심사의 기초가 되는 상임위원회에서 민주당과 범진보 의원들이 수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에, 상임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인 상임위인 경우 민주당이 마음 먹고 법안을 추진할 경우 표결에서 입법 추진을 막기 어렵다. 일반 법안의 경우 재적 의원 과반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노란봉투법이 논의되는 환경노동위원회, 상법 개정안이 논의되는 법제사법위원회 모두 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이다. 본회의 역시 재적 의원 과반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23대 총선까지는 3년이 남았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선 국민 여론에 호소해 정부·여당의 정책 기조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데,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당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긴 힘들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헌법재판소의 현직 대통령 만장일치 탄핵으로 친윤(친윤석열)계 정치인들이 정당성에 큰 타격을 입은 데다, 책임을 두고 친윤계와 반윤(반윤석열)계의 계파 갈등이 이어지며 전당대회가 얼룩지고 있다. 또한 세 개의 특검이 출범해 주요 정치인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부정적인 뉴스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와 통일교 등의 집단 당원이 있었고 이로 인해 윤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가 될 수 있었다는 '신천지 대선 개입설'까지 주장한 상황이다. 당 지도부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에 나섰으나, 민주당은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라고 공세에 나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노란봉투법·상법 개정안 등 경제 입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추진하려고 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통한 무제한 의사 진행 방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8월4일에 열릴 예정이고, 민주당은 이 때 쟁점 법안의 처리를 노리는 상황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다음주에 경내 대기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낸 상황이다.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뒤에는 표결을 통해 토론을 종결하고 법안 처리 표결에 들어갈 할 수 있다.

2025-07-29 14:01: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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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분기 영업이익 3717억원…'LNG선 효과로 흑자전환'

한화오션이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이 높은 LNG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화오션은 29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4372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6303억원이다. 2분기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LNG운반선이 있었다. 저가 수주 물량이 많았던 컨테이너선의 매출 비중이 줄고, 고수익 선종인 LNG선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특수선 부문은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군함 생산과 미 해군 대상 MRO 사업 지속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해양 부문도 드릴십 성능개량 프로젝트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를 통해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있으며, 원가 절감 활동 병행으로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9 14:01:11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