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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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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위기 고조에 밀·옥수수 10% 수입길 막히나 … "즉시 대응 태세 필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러시아 대사관 부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각종 손팻말을 들고 있다. 러시아 상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영토 밖 군대 주둔 요청을 참석 의원 153명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밀가루와 옥수수 등 곡물 분야 영향 긴급 점검과 대응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전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열어 곡물 분야 영향을 점검하고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즉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 2월 9일 1차 회의를 열고 국내 관련 업계·협회, 곡물 공급 상사, 관련 기관 및 전문가 등과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면미히 대응방안을 마련해 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산 곡물 수입비중을 고려하면,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지난 2020년 8월 이후 국제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상황이 악화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 우려도 있다면서 즉시 대응태세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밀·옥수수 연간 수입량은 2019년~2021년 평균 1540만 톤 규모로, 이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 국내 업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주로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으며, 현재 업계에서 사료용 밀의 경우 7월 말, 사료용 옥수수는 6월 중순까지 소요되는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계약 물량까지 포함하면 각각 2023년 2월말과 2023년 7월 말까지 소요 물량을 확보했다. 농식품부는 현지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며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열어 필요한 조치를 논의하고 적기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우선 가격 상승 시 업계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식품 원료구매자금의 금리 인하 및 지원 규모 확대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수급 불안에 대비해 사료곡물 대체 가능한 겉보리, 소맥피 등 원료에 대한 할당 물량 증량, 주요 곡물의 국내 반입 시 신속처리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사료업계와도 협의해 우크라이나 산 옥수수 기 계약물량 도입이 어려울 경우 타 원산지로 변경하거나, 신규 계약 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원산지로 입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사료용 곡물의 안전재고 일수를 60일로 두 배 확대하고 사료원료 배합비중 조정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시장 상황을 각별히 점검하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겠다"며 "업계 차원에서도 주요 곡물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사료원료 배합비중 조정 등 수급 안정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2-23 17:04:3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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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브로콜리 새싹 속 기능성 물질 5배 높이는 기술 개발

브로콜리 /유토이미지 농촌진흥청은 브로콜리 새싹에 들어 있는 기능성 물질인 설포라판 함량을 5배 이상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브로콜리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해 세계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된 작물이다. 꽃을 음식 재료로 많이 활용하지만, 종자 발아 후 7일 이내 새싹에 더 많은 유용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포라판(Sulforaphane)은 항암, 항산화, 항염증 등 생리활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기능성 물질이다. 브로콜리 새싹에는 설포라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십자화과 작물 중 가장 많이 들어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브로콜리 새싹에 열을 가하고 무순을 첨가하는 방식이다. 브로콜리 새싹 속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는 미로시나아제(Myrosinase) 효소와 반응하면 설포라판으로 전환된다. 또 브로콜리 새싹에는 미로시나아제와 경쟁적으로 작용하는 ESP(Epithiospecifier protein)라는 단백질이 있어 활성이 낮은 설포라판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활성이 낮은 설포라판으로 전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SP를 억제하는 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열을 처리한 후 미로시나아제를 보충하기 위해 무순을 첨가해 설포라판 생성을 촉진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무순을 첨가한 브로콜리 새싹즙의 설포라판이 첨가하지 않은 새삭즙보다 약 5.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현장 실증연구를 통해 원천기술이 녹즙, 과채 음료 대량 생산 시설과 공정에 적합하도록 수정, 보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설포라판 함량 증진 브로콜리 새싹의 제조방법'으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김영 과장은 "브로콜리 새싹의 기능성 물질을 극대화시키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농가 소득 향상과 국민 건강 증진, 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2-23 16:16: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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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 등 6개교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사업' 수행 대학 선정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지원 사업을 수행할 6개 권역별 거점대학의 주요 운영 프로그램 /자료=교육부 교육부는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사업을 수행할 권역별 거점대학 6개교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 대학은 강남대학교(인천·경기), 나사렛대학교(대전·충청), 부산대학교(부산·울산·경남), 대구대학교(대구·경북), 전북대학교(호남), 제주대학교(제주)이다. 이들 대학은 권역 내 대학의 장애대학생을 위해 진로와 취업 지원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22년부터 3년간 학교당 총 1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장애인 특별전형 확대 등으로 장애대학생이 증가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대학 내 장애 대학생 대상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권역별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맞춤형 진로탐색과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애대학생은 2006년 4045명에서 2020년 9717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번에 선정된 거점대학은 권역 내 소규모로 분포된 장애대학생 현황을 파악, 사전 수요조사 등을 실시하고 이를 반영한 진로·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거점대학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취업 자문이나 취업 캠프 등을 운영해 장애대학생이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서울 권역 거점대학에 숙명여자대학교를, 강원 권역 거점대학으로 가톨릭 관동대를 선정했으며, 이번 6개 권역별 거점 대학을 포함해 총 8개 거점 대학이 운영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2-23 15:58: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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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미크론發 먹거리 공급망 차질 '관심' 단계"

농식품부 먹거리 공급망 위기 대응 단계 판단기준 /자료=농식품부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먹거리 공급망 위기단계는 현재 '관심' 단계로 파악했다.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 필수인력의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경우 비상근무 체계로 즉시 전환해 대응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국민 먹거리 공급망을 차질없이 유지하기 위한 농식품 분야 기능연속성 계획(BCP)을 수립하고, 24일 민·관 합동 추진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까지는 먹거리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2월 3주 가락시장 주간 거래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101% 수준이고, 전체 도매법인도 정상 운영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가락시장 거래가 2차례 일부 중단된 사례 등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 시에도 국민 먹거리 공급 기능이 유지되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의 위기대응 단계 판단기준에 따르면, 현재는 '관심' 단계로 주 1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필수인력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주의' 단계가 되면 내부 인력 재배치 등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하고, 거래·물류 차질이 본격화되는 '경계', '심각' 단계부터는 핵심시설을 중심으로 물량 분산, 필수인력·운송자원 추가 투입 등을 실시한다. 예를 들면, 채소류 공급망의 경우 가락시장 등 수도권 주요 도매시장 폐쇄 시 강서, 구리 등 인근 도매시장 및 산지 공판장 등으로 거래물량을 분산하고 비대면 거래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축산물의 경우 모든 축산물이 필수적으로 거치는 도축장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도축장 폐쇄 시 농협의 4대 공판장과 민간 대형 도축장을 중심으로 지역, 업체 간 처리물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농축산물 방역·검역 등 대민 행정업무도 중단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민간 수의사 902명과 현장 이동통제에 지자체 예비인력 106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축산물 검역은 현장 검역 업무를 2인 1조에서 1인 근무로 전환하고, 민간 전문가 131명과 정밀검역 협력 등으로 위기상황에 대응한다. 농식품부 박순연 정책기획관은 "농식품 공급망 유지는 물류, 가공, 유통 등 민간 분야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분야로, 민간과 긴밀하게 협력해 위기 상황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2-23 15:41: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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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디지털전환 분야 국제표준 선점한다"… 올해 403억원 투자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사진=메트로신문DB 정부가 탄소중립과 디지털전환 분야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표준화 연구개발(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에 작년(374억원) 대비 7.8% 증가한 4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국표원은 이런 계획에 따라 이날 75억원 규모의 2022년 1차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이하 표기력사업) 신규 연구개발과제 58개를 발굴·지원하는 공고를 냈다. 표기력사업은 공적표준화기구(ISO/IEC)와 사실상표준기구(IEEE 등)에 국제표준을 제안해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을 추진하고 인력양성, 탄소중립 국제상호인정 검정체계 구축 등의 기반조성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1차 공고에서는 지정공모형 20개(41억원), 품목지정형 19개(17억원), 자유공모 19개(17억원) 등 58개 신규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한다. 국표원은 올해 신규과제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 기술 관련 표준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자율차 운행정보, 웨어러블 생체신호 측정 센서 등 디지털 기술 국제표준 개발과 이를 위한 기반조성에 13개 과제를 배정했다. 또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분야 광물 탄산화, MW급 청정수소 생산 및 저장기술 개발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국제표준 개발과 탄소국경세(CBAM) 대응 등 기반조성을 위해 18개 과제를 추진하는 등 신규과제의 절반 이상을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 분야에 집중한다. 한편, 자유공모 과제는 사업신청기관이 기술이나 평가방법 등을 국제표준기구에 제안할 계획서를 제출해 선정되면 과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국제표준화 등록이 가능한 설계·제조·공정기술, 시험방법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학계, 기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과제별로 매년 1억2000만원 이내(최대 5년간), 총 19개 과제를 지원한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표기력사업은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핵심 사업"이라며 "디지터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신속히 대응하고, 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규과제 상세 지원내용과 신청방법, 선정절차 등에 관한 사항은 국가기술표준원 홈페이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2-23 14:42: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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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광고위치' 야놀자 ·여기어때 갑질 사라진다

야놀자와 여기어때 계약서 표시사항 /자료=공정위 모텔 등 중소형 숙박업소가 숙박앱 플랫폼인 '야놀자'·'여기어때'와 광고계약을 체결할 때 광고노출 위치 등 주요 사항을 계약서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숙박업 플랫폼사업자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숙박앱 서비스 관련 중요정보인 '할인쿠폰 발급'과 '광고상품 노출기준·위치' 등을 계약서에 포함시키고, 계약체결시 숙박업소에게 서명을 받도록 개선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중요 정보가 숙박업소용 웹사이트(야놀자 파트너센터, 여기어때 마케팅센터)에도 상시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앞서 지난해 이들 2개 숙박앱 사업자의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광고상품 계약서와 계약절차 등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점이 확인돼 이에 대한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야놀자와 여기어때 두 사업자는 계약서에 쿠폰 지급비율을 명시해 광고이용시 숙박업소가 지급받을 쿠폰총액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개선했다. 특히, 야놀자는 숙박업소가 할인쿠폰의 권종 및 지급시기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계약상 근거규정을 마련해 숙박업소가 운영상황에 맞게 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 노출 기준과 위치 등도 계약서에 보다 명확히 표시했다. 기존에는 광고상품의 노출 기준과 위치가 계약서 등에 명시되지 않아 입점업체가 자신의 화면노출 위치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웠고, 숙박앱 사업자가 일방적인 노출위치 조작시 대응하기 곤란했다. 야놀자의 경우 별도 서명없이 진행하던 계약체결 절차를 원격으로 계약서 서명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교체하고 숙박업소가 최종적으로 계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공정위는 "숙박앱사업자의 자율시정은 디지털시장 대응팀(갑을 분과)이 숙박앱 분야의 디지털 갑을 문제를 개선하고, 숙박앱과 숙박업소간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며 "숙박앱과 숙박업소간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중소 숙박업소의 권익보호와 분쟁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계약서 필수 기재사항과 서명·교부 의무를 담고 있는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안)이 통과돼 제도적으로 공정한 계약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법안심사 과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온플법 통과 전에도 플랫폼 입점업체 권익보호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들의 자율적인 거래관행 개선을 지속 유도할 예정이다. 온플법(정부안)은 지난 2021년 1월 28일 국회 제출 이후 현재 정무위 법안심사 계류 중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2-23 12:16: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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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넉달 사이 롯데리아 등 5개 햄버거집 가격 모두 올렸다"

정부가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으로 햄버거와 치킨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품목 가격 동향을 매주 공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외식 프랜차이즈 12개 품목에 대한 주요 메뉴 가격을 조사해 매주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상 품목은 죽·김밥·햄버거·치킨 등 부처 관리품목 4개와 떡볶이·피자·커피·자장면·삼겹살·돼지갈비·갈비탕·설렁탕 등 민생 밀접품목 8개 등 총 12가지다. 가격 동향이 공개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가맹점 수 등을 고려해 품목별 조사대상 총 62개로, 각 브랜드별 15개 매장(수도권10개, 광역5개)을 표본으로 선정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식 누리집과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한 조사 브랜드 지역별 매장의 대표메뉴 1~3개 가격을 조사하고, 매주 수요일에 전월·전주 대비 인상률 등 가격 동향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누리집 등에 게시한다. 2월 3주차 조사에서는 총 62개 브랜드 중 16개 브랜드 품목의 가격이 인상됐다. 전월과 비교해 떡볶이(신참떡볶이, 죠스떡볶이)는 5.4~28.7%, 피자(피자마루, 59피자, 도미노피자, 피자알볼로)는 3.2~20.2%, 햄버거(맘스터치, 버거킹, 맥도날드, KFC)는 1.1~10.0%씩 인상돼 프랜차이즈별 인상률 차이가 컸고 인상률도 높아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죽(본죽)은 4.0%, 치킨(굽네치킨)은 5.9~6.7%, 커피(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는 2.9%~8.2%, 설렁탕(한촌설렁탕)은 1.8% 씩 가격이 올랐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4개월간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동향을 언급하면서 식재료비 및 인건비 인상, 배달 수수료 부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브랜드가 40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격을 올리지 않은 브랜드로는 죽이야기, 김밥천국, 네네치킨, 청년다방, 피자나라치킨공주, 이디야커피, 이비가짬뽕, 하남돼지집, 곽만근 갈비탕 등이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리아·맘스터치·맥도날드·KFC·버거킹 등 5개 햄버거 프랜차이즈 모두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관계기관 합동 간담회를 열고 외식 업계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부담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 문지인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식 경기 악화와 식재료비 상승 등으로 외식업계 어려움이 큰 상황인 만큼, 업계와의 지속 소통을 통해 경영지원 과제를 적극 발굴 ·검토할 계획"이라며 "국민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폭 최소화와 시기 분산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2-23 10:28:4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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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운영개시… 650가구 모집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사진=메트로신문DB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를 23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가 희망자는 귀농귀촌 누리집(www.rerurnfarm.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자로 선정되면 3월14일부터 충남 부여, 전북 김제 등 8곳을 시작으로 전국 110곳의 운영마을에 입주하게 된다. 운영마을의 프로그램 내용 등 세부사항은 귀농귀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최장 6개월간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고 지역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가자에게는 마을에서 제공하는 숙소를 포함해 마을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농기술 교육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 체험, 주민교류 기회 등을 제공된다. 작년 첫 시행된 프로그램에는 전국 88개 시군의 104개 마을에서 운영해 도시민 649가구에게 농촌 생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고, 이 중 11.2%인 73가구가 실제 농촌 마을로 이주했다. 올해 참여 시군은 총 95개로 작년보다 7개 시군이 늘었고, 운영마을도 약 110곳으로 확대된다. 이달 21일까지 선정된 운영마을은 56개 시군 64곳이며, 나머지 시군(39개)도 다음달까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정현출 농업정책국장은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도시민이 희망하는 지역에 직접 살아보는 기회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전 두려움과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도시민의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실제 농촌으로의 안정적인 이주와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2-22 15:29: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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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러-우크라이나 무력분쟁 발발시 즉각 '무역안보반' 가동 … "무역보험 100조 투입"

산업부 '우크라이나 사태 및 수출상황 점검회의' 개최 정부가 2개월 연속 무역적자 속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100조원 규모 무역보험을 조기 투입하는 등 즉각 대응 계획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주요 업종 우크라이나 사태 및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우리 수출성장 흐름을 저해할 수 있는 실물경제 리스크 요인"이라고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최근 2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고, 2021년 3월 이후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최근 2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여 본부장은 "우리 수출 증가세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1월을 저점으로 무역수지는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수출에 잠재적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물류 애로, 원자재값 상승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실물경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수출입·물류 등 실물경제 영향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관련 동향·영향을 업계와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다"며 "KOTRA·무역협회 등과 함께 수출입 기업 애로를 상시 접수하고 전담창구를 통해 애로해소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실제 무력분쟁이 발생하는 즉시 '실물경제대책본부' 내 '무역안보반'을 가동해 실시간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현지기업 물류 확충, 거래선 전환, 무역보험 확대 등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른 시일 내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 100조원, 수출마케팅 1100억원을 상반기 집중 투입하고, 공급망·자원 핵심국가와의 연대·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KOTRA는 혁신산업,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등 테마별 진행되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무역투자24'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수출입기업 애로 접수와 핵심품목 공급망 점검에 나선다. 무역보험공사는 오해 공급 에정인 무역보험 175조원 중 100조원 규모를 상반기에 집중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비상사태 발생 시 피해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연장, 해외 신용조사 버시스 등 긴급지원방안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무역·투자·통상간 연계를 바탕으로 올해 수출 7000억달러 기반을 공고히 하고, '국부창출형 통상정책'을 집중 추진해 우리 기업의 초격차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부분 업종별 협회는 전년의 높은 수출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회복 기조가 이어지며 당분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의 경우 서버·PC 메모리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파운드리 업황도 호조세를 보이며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수출 모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지속됨에도 불구, 경기부양책 효과에 따른 주요국 수요 증가로 상반기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업계는 우리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물류·마케팅 등 업종 맞춤형 지원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무역보험 등 금융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2022-02-22 14:57: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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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 … '서울~런던 등 11개 노선 운수권·슬롯 등 반납·재분배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론을 내렸다. 두 회사 결합에 따라 경쟁이 제한되는 일부 노선 운수권·슬롯이 향후 10년간 타 항공사에 재배분되고, 재배분 이행시까지 운임인상 제한과 공급축소 금지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공정위는 22일 (주)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주)의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심사 결과, 국제선의 경우 양사 중복노선 총 65개 중 26개 노선, 국내선의 경우 총 22개 중 14개 노선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제선의 경우 총 65개 중복노선 중 미주 5개, 유럽 6개, 중국 5개, 동남아 6개, 일본 1개 등 총 26개 노선에서 경쟁제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미주노선의 경우 서울 ↔ 뉴욕, 서울 ↔ 로스엔젤레스, 서울 ↔ 시애틀 등 중복 5개 노선 모두, 유럽 노선에선 서울 ↔ 바르셀로나, 서울 ↔ 프랑크푸르트, 서울 ↔ 런던 등 중복 6개 노선 모두 포함됐다. 국내선의 경우 총 22개 중복노선 중 제주 ↔ 김포, 제주 ↔ 청주, 제주 ↔ 부산 등 14개 노선에서 경쟁제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화물의 경우 이번 결합으로 총 20개 노선에서 중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화물 운송서비스의 동질재적 속성, 다양한 경쟁사의 존재 등을 종합 고려해 모든 노선에서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봤다. 공정위는 경쟁제한성이 있는 26개 국제노선 및 8개 국내노선 대상 신규 항공사의 진입, 기존 항공사 증편시 국내공항 슬롯을 반납토록 했다. 반납해야 할 슬롯개수의 상한선은 각 노선별 구체적 산정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또, 조치대상 26개 국제노선 중 운항에 운수권이 필요한 총 11개 노선에 대해 신규항공사 진입이나 기존 항공사 증편시 운수권을 반납하도록 했다. 슬롯과 운수권 반납과 이전 절차 이전 개수 등 구체적 사항은 신규 항공사 진입 신청 시점에 공정위와 국토교통부가 협의해 결정한다. 공정위는 아시아나가 현재 정상적으로 채무를 변제하고 있어 지급불능의 상태에 있지 않는다는 점 등을 종합 고려해, 예외 인정사유인 회생이 불가능한 회사와의 기업결합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번 시정조치 이행의무는 현재 다수 경쟁당국이 심사중인 상황을 감안해 기업결합일(주식취득 완료일)로 했다. 공정위는 미국, 영국, 호주, EU, 일본, 중국 등 6개국 경쟁당국의 심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 시정조치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2-02-22 12:07: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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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의돌직구] 교육부, 방역 책임 떠넘기고 숙제검사 하나

교육부가 21일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새 학기 학사운영 지침을 또 다시 바꿨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가 알아서 하라는 식'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이날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을 구성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의 대책반 회의를 열고 3월 2일~11일까지 약 2주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중 학교장이 신규 확진 학생 비율 등에 관계없이 자체 판단에 따라 단축수업, 전면 원격수업, 급식 간편식 제공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2022학년도 1학기 방역·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 각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을 정하는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비율 3%' 또는 '확진·격리에 따른 등교중지 비율 15%'를 제시한 바 있다. 교육부는 아울러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함께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 체제로 전환하고 3월31일까지 신속항원검사도구 수급·지원과 현장 이동형 유전자증폭(PCR)검사소 설치·운영 등을 집중 점검·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전면 온라인 수업 지침을 바꾼 건 공교롭게도 새 학기 시작과 오미크론 대확산 시기가 겹치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다만, 학교에 방역 책임을 떠넘긴 건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학교별 학사운영 기준이 제각기 달라지면서 생기는 문제가 오미크론 방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의 학사운영 지침이 불과 2주 만에 바뀌었는데, 개별 학교가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학교별 눈치보기와 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개학을 열흘 앞둔 학교 현장은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루 10만명 수준에 근접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정상적인 학사운영은 물론 방역까지 떠안게 된 학교 현장도 오미크론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학교 현장에선 학교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도록 질병당국과 지자체가 학교 방역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으나, 교육부는 이와 관련한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교육부의 '새 학기 적응주간 운영' 발표에 대해 즉각 입장문을 내고 원격수업 전환 기준과 지침을 명확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학생과 교직원 건강 보호를 위해선 방역학적 기준과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데도 학교 자율로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 행정일 뿐"이라며 "확진·격리 수준 별로 원격수업 전환 규모를 설정한 명확한 기준과 지침을 마련해 학교에 즉시 안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도교육청 별로 기준이 달라 혼란스러운데다, 여기에 학교 별로도 판단이 달라지고 원격수업 유형 등이 들쭉날쭉할 경우, 차이와 비교에 따른 학부모 민원과 비난이 빗발칠 게 불 보듯 뻔하다"며 "이로 인한 갈등과 책임 부담 등 학교와 교원이 겪어야 할 고충을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토로했다. 교총은 "방역당국과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자율이라는 이름의 방치가 아니라 원격수업 전환과 관련한 과학적이고 명확한 기준, 지침을 즉시 마련해 학교에 안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2022-02-21 16:27:2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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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멧돼지 돼지열병 상주·울진까지 확산… 원거리 확산 우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9일 오후 경북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 야산에서 상주시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추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 설치 및 멧돼지 기피제 살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남쪽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전국 양돈농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최근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인 보은·상주·울진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와 함께 전국 양돈농장의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조속히 추진한다고 밝혔다. 야생멧돼지 ASF 양성개체 검출지역은 경기·강원·충북을 넘어 경북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이달 20일 기준 27개 시군에서 총 2167건이 발생했다. 기존 제천·단양에서 집중 발생하다 최근 보은에 이어 경북 상주와 울진까지 확산됐고, 향후 남쪽으로 확산될 경우 전북 또는 경남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발생사례를 살펴보면 기존 발생지역에서 원거리로 확산됐던 사례도 있어, 발생시군과 인접시군 뿐 아니라 원거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3월 이후에는 영농활동과 등산객 증가 등으로 오염원의 농장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전국의 양돈농가들이 경각심을 갖고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신규 발생지역인 보은·상주·울진 및 인접 시군 등 총 15곳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했고, 보은·상주·울진 내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또 위험지역 양돈농장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미흡농장에 대해서는 농장초소를 설치해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사람에 대한 통제·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와 함께 보은·상주·울진에 대한 멧돼지 폐사체 수색 강화와 함께 발생지점 인근 차단망의 신속한 구축으로 야생멧돼지 ASF 확산을 억제하고, 집중포획을 통한 개체수 저감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방역시설 조기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자금지원도 전년 87억원에서 올해 144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설치 완료 농가에 대해 살처분 보상금 상향 지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경우는 작년 11월8일 이후 현재까지 총 44건 발생해 전년 동기(100건) 대비 56% 감소했다. 1월 말경 한파로 인해 소독 실시가 어려워 2월 초 서해안 지역(경기·충청·전북)에서 일시적으로 발생이 증가했다가 최근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농식품부는 겨울철새 북상이 완료되는 3월까지 오염원 확산 우려가 남아있다고 보고 지속적인 방역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AI 발생지역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강도높은 소독을 지속하는 한편,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 인근 지역에 대해 가금 정기검사 주기 단축 등을 실시한다. 과거 발생 이력이 있거나 방역시설이 미흡한 농장에 대해서는 농장초소를 설치하는 등 추가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인중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ASF의 경우 철새 영향을 받는 고병원성AI와 달리, 계절과 관계없이 1년 내내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강화된 방역시설을 갖추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2-21 14:29: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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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머신 8종 시험평가해보니… 2개 제품 운동거리·속도 오차 10% 넘어

서정남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이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의 워킹머신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운동량 표시 정확성과 소음, 연간 에너지 비용, CO₂ 배출량 등이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험대상 워킹머신 제품 /자료=한국소비자원 시중에서 잘 팔리는 워킹머신의 칼로리 소모량 표시가 실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워킹머신은 운동거리·속도 오차가 10%를 넘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 워킹머신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험·평가 대상은 거성디지털(MKTM-W01), 경안글로벌(KSP-R2001), 아벤토(CW-3000), 이고진(J2), 이화에스엠피 (IWRH-4500AR), 와이앤에이치(YA-4700), 조이스포츠(DP-998), 중산물산(ZS1000N) (가나다순) 제품이었다. 우선 30분간 운동 후 제품에 표시되는 운동 거리·속도와 실제 측정 거리·속도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8개 중 6개 제품은 오차범위가 5% 이내였다. 하지만, 아벤토(CW-3000)와 거성디지털(MKTM-W01) 두 제품은 오차가 10%를 초과했다. 이와 관련해 아벤토는 운동 속도·거리 프로그램에 대한 무상수리 계획을, 거성디지털은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칼로리 소모량은 실제 사용자의 칼로리 소모량을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칼로리 소모량 표시 기능이 있는 6개 제품은 사용자의 키, 몸무게, 나이 등과 상관없이 제품의 동작 조건(속도, 사용시간 등)에 따라 일정한 수치만 표시하는 것으로 제품에 표시되는 카로리 소모량은 사용자가 실제 소비한 칼로리와 다르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걸음수와 심박수는 3개 제품에 표시 기능이 있었는데, 해당 표시는 모두 정확했다. 체중 75kg의 시험자가 6km/h(제품 표시 속도)로 운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제품별로 49db(A)~55db(A) 수준이었고, 아벤토(CW-3000), 이고진(J2),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3개 제품 소음이 51db(A)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조용한 사무실 소음은 50db(A), 보통의 대화소리·백화점 내 소음은 60db(A) 수준이다. 감전 위험성이나 끼임·넘어짐 등 안전성과 유해성분(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또 제품 작동 중 1만2000회 낙하충격을 가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프레임 파손, 벨트 끊어짐, 오작동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 소모 에너지(경제성)와 이산화탄소 배출량(환경성)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6km/h의 속도로 하루 1회, 30분 운동할 때 연간 전기요금은 중산물산(ZS1000N) 제품이 196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제품이 3731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 6km/h의 속도로 하루 1회, 30분 운동할 때 소비전력량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결과, 중산물산(ZS1000N) 제품이 9kg,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제품이 18kg 수준이었다. 이밖에 조이스포츠(DP-998) 제품은 최대 사용가능 체중을 제품에 표시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또 거성디지털(MKTM-W01), 이고진(J2) 등 2개 제품은 보유기능이 8개로 가장 많았고,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제품은 주행면(1224mm × 460mm)이 가장 넓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2-21 13:48:3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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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 대상 '글로벌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신청·접수

지역별 기술사업화 수행기관 및 현지 수요가 높은 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중소·중견기업이 가진 기술의 해외 이전이나 해외 기업과의 공동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글로벌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신청을 2월22일~3월31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기업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통해 현지 시장조사, 파트너 발굴, 기술 홍보 등이 제공된다.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 수요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원 중이다. 지난해에는 370개 기업이 이 사업 지원을 받아 236건의 계약을 체결했고, 전체 거래액은 550억 원 수준이었다. 친환경 단차열 도료를 생산하는 (주)이유씨엔씨의 경우 (주)유라스텍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시장진출에 성공했다. 특수 코팅 기능을 가진 도료 개발을 위해 러시아 T사로부터 소재 배합 원천기술을 도입하고자 했지만 가격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중 유라스텍이 대신 화상상담으로 가격 협상을 하고 기술을 도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이유씨엔씨는 러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러시아 철도청과 철도차량에 적용할 도료의 샘플 테스트 계약을 2022년 상반기 중 체결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세계 최초 생체나이 측정 분석 기술 특허를 보유한 (주)메디에이지는 (주)제타플랜인베스트 도움을 받아 중국 W사와 54억원 규모의 기술 라이센싱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올해 글로벌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3월31일까지 원하는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에 신청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KIAT 홈페이지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업에 대해서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기술성, 사업성, 글로벌 진출 타당성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2-21 11:00:0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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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분야 외국인근로자 도입 정상화 추진… 올해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 25% 확대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사진=메트로신문DB 정부가 코로나19로 급감한 농업 분야 외국인근로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E-9) 도입 규모는 전년(6400명)보다 25% 확대한 8000명으로 배정했다. 또 영세 양계·양돈 농가에도 외국인근로자 배정을 허용하는 한편, 파프리카 작물의 경우 온실 대형화 추세를 고려해 배정 인원을 최대 20명에서 25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당초 양돈의 경우 1000㎡ 미만, 양계는 2000㎡ 미만 규모 축산농가는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양돈(500~1000㎡), 양계(1000~2000㎡) 농가는 각 2명의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상황으로 인한 외국인력 입·출국에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 우선 올해 1월1일~4월12일 기간 내 체류 및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는 농업분야 외국인근로자 4500여명의 취업활동 기간을 만료일로부터 1년 연장한다. 이후 올해 연말까지 기한 만료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보며 3월 중 연장 여부를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속 감소하던 농업 분야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 근무 인원은 올해 1월부터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도입 인원도 올해 1월 398명이 입국했고, 2월에는 400명 이상이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외국인근로자를 보내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미얀마, 네팔 등 6개국의 방역상황과 항공편 운항 등 여건도 점차 호전되는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외국인 계절근로자(C-4, E-8)의 경우, 올해 53개 지자체가 약 1만명 규모의 도입을 신청해 현재 출입국기관의 사전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법무부가 주재하는 배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지자체별 최종 도입 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이덕민 경영인력과장은 "외국인근로자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운영하는 등 철저한 방역 조치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22-02-20 12:50:07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