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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막걸리처럼 오래 삭힌 꿈...정경채 사장의 '2천만원 창업기'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프리드리히 니체) 15살 소년은 요리사를 꿈꾸며 자신의 인생을 그려왔다. 때때로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농산물유통 사업에 뛰어들고 요식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바쁘게 꿈을 좇았다. 그렇게 20년 후, 마침내 푹 삭힌 그의 꿈처럼 오랜 시간 발효한 막걸리 가게를 열었다. '정 작가의 막걸릿집' 정경채 사장의 얘기다. ◆한 길만 보고 달려…2천만원으로 창업 지난 3일 새벽 한 시,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정 씨의 가게에서 그를 만났다. 5평짜리 작은 공간은 정 씨의 솔로 무대였다. 주문을 받자마자 요리를 하고 서빙을 하기까지, 모두 그만의 몫이었다. 인터뷰를 시작한 건 마지막 요리를 내어준 후였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식당을 하고 싶었어요.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게 좋았거든요. 하지만 부모님께선 반대했죠. 각종 요리 프로가 방송을 타기 전인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외식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으니까요." 정 씨는 남들보다 일찍 진로를 정했다. 누구나 가는 길엔 흥미가 없었고 얽매이지도 않았다. 부모님의 반대로 조리과학고등학교나 대학교 조리학과에 진학하진 못했지만, 그것 또한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좀 돌아서 가기로 했죠. 대학은 벤처중소기업학과에 진학하고 20대 중반에 사업을 해봤어요. 우리나라는 농산물이 전부 서울에 모였다가 지방으로 다시 이동해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를 바꿔보려 했는데, 완전히 실패했죠." 첫 번째 실패는 쓰라렸다. 적은 돈으로 시작했지만 자그마한 빚까지 생겼다. 그러나 정 씨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집, 고깃집, 소곱창집, 해물포차 등 다양한 요식업에서 일하며 어깨너머로 사업 수완을 익혔다. 그 과정에서 '한국 술'에 새롭게 눈을 떴다. "일하면서 한국 술도 정말 종류가 다양하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그러다 막걸리학교라는 기관을 접하면서 막걸리에 애정을 갖게 됐고, 결국엔 가게를 내야겠다고 결심했죠." 결심은 곧 결정으로 바뀌었다. 정 씨는 전문적인 공부를 시작하고 가게 문을 열 장소를 찾아다녔다. 수중엔 2000만원이 전부였다. 모두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만류했다. 그러나 정 씨는 2년도 채 되지 않아 가게를 차렸다. 그는 가게의 한쪽 벽면을 각양각색의 막걸리병으로 채우고, 가게를 찾는 이들에게 막걸리를 알리기 시작했다. ◆막걸리의 한류를… 인터뷰 내내 막걸릿잔이 차올랐다가 꺼졌다. 정 씨는 잔을 채울 때마다 막걸리 설명을 곁들였다. 막걸리별로 맛부터 역사, 유래까지도 줄줄 꿰고 있었다. "아무리 바빠도 손님들이 막걸리를 주문하면 직접 설명을 해줘요. 안 흔들고 먹었을 때 특이한 맛이 나는 막걸리가 있는가 하면, 세심하게 뚜껑을 열어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막걸리가 있거든요. 또 본인이 마시는 막걸리에 대해 여러 정보를 알고 마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기도 하고요." 정 씨의 막걸리 사랑은 일종의 사명감으로 보였다. 그의 가게에 갖춰진 40여종의 술은 소주와 막걸리뿐이었다. 애초에 선택지를 '한국 술'로 제한한 셈이다. "한국 사람이지만 한국 술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특히 막걸리는 1000여종 정도 되는데 계속 새로운 상품이 나오고 있거든요.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 한국 술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어요." 그는 특히 막걸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고 했다. 막걸리에 대한 '숙취가 강한 술', '머리 아픈 술' 등의 인식을 바꿔나가고 싶었다. "처음엔 소주나 맥주만 찾았던 분들이 제 설명을 듣고, 또 맛을 보고 점점 막걸리의 매력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단골손님도 많이 생겼죠. 이대로 가게가 잘 된다면 2호점도 한국 술을 테마로 낼 생각이에요." 새벽이 무르익어 갈수록 잔 부딪히는 소리가 커졌다. 정 씨의 가게를 '아지트', '심야식당'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하나, 둘 모였다. 그의 무대엔 또 다른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았다. "술을 발효할 때 누룩 위에 뜬 술은 청주고, 증류하면 소주가 돼요. 그리고 가장 밑에 있는 술이 막걸리죠. 지금의 막걸릿집이 제 인생의 맛있는 기초가 될 거로 생각해요."

2018-08-05 14:04:16 채신화 기자
국토부, 대중교통 화장실 등 '몰카 안심지대' 만든다

여성들이 지하철, 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몰카(불법촬영)' 수시 점검이 의무화된다. 점검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에 대한 징계 수위도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이런 내용의 대중교통시설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법제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몰카 성범죄는 지하철, 철도,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시설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2012년 2400건에서 지난해 6465건으로 증가하며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하철, 공항, 터미널 등 개별 시설에 몰카 탐지장비를 갖추고, 1일 1회 상시 몰카 점검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지하철·철도는 화장실, 수유실 등을 철도운영자가 정기·수시 점검하도록 의무화한다. 경찰청, 철도경찰대 등과 월 1회 이상 합동점검도 벌인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휴게소장 주관으로 '몰카 특별 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고속도로 졸음 쉼터는 한국도로공사 등 관리기관 담당자와 청소요원이 몰카 정기점검을 한다.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공항에서는 안내·경비인력을 대합실·화장실 등의 몰카 범죄를 단속하는 감시반으로 운영한다. 이동형 몰카 범죄는 공항경찰대와 연락체계를 구축해 대응한다. 버스터미널에서는 경비, 청원경찰 등이 몰카 범죄를 상시 점검하고, 불법 촬영자 발견 시 경찰에 즉시 신고해 조치한다. 점검 의무 위반 시 강력한 행정처분과 징계도 추진된다. 도시철도·철도운영자의 경우 최고 50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도로휴게소는 운영업체 평가에서 감점하거나 계약해지까지도 고려된다. 공항의 경우 관리책임자를 징계하고, 터미널에는 최대 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대중교통시설의 화장실, 수유실 등에는 점검 실명제를 도입한다. 점검을 완료한 시설에는 인증제(클린존 마크 부착)를 확대해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준다. 계단, 에스컬레이터 등 범죄 다발 장소에는 몰카 촬영 주의를 환기하고 신고를 독려하는 표지를 설치한다. 안내방송, 전광판, 배너 등을 통해 범죄예방을 위한 계도를 병행한다. 박무익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대중교통시설별 관리·운영자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개선을 즉시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해 대중교통시설이 몰카 범죄의 무대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8-05 12:29:1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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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강원도에 귀농·귀촌인 위한 '소득형 산촌주택' 조성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3일 강원도와 소득형 산촌주택 위탁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5일 LH에 따르면 강원도 소득형 산촌주택은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일원에 귀농·귀촌인을 위해 5만2000㎡의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소득창출 시설을 지원해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산림자원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자체가 LH에 공유지 개발사업을 위탁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LH는 풍부한 공공임대주택 건설, 공급 및 운영관리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민국 퍼블릭 하우징(Public Housing) 설계공모를 통해 강원도 산촌주택 특화설계가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행정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후 공사를 추진해 2021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택단지엔 단독형 임대주택 72가구와 마을공동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무주택 도시민과 농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세대에게 우선 공급된다. 강원도에서는 입주민의 일자리 및 소득 창출을 위해 주택단지 인근에 청정 임산물 6차 산업화단지와 임산물 재배지를 조성해 임대 제공하기로 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소득형 산촌주택은 귀농·귀촌가구와 농촌 창업 청년의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등 영농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업해 귀농·귀촌형 공공임대주택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08-05 11:00: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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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수요·공급 균형 대책 필요"

-현대경제연구원, 부동산 대책 부작용 우려…양질의 주택 공급 확대 등 제언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 주택 시장이 얼어붙었다. 하반기엔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수요와 공급의 균형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의 '경제주평-최근 부동산시장 주요 이슈와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상승폭이 둔화하고 주택거래량이 줄고 있다. 전국의 주택매매가격 증가율은 지난 2월 전기대비 0.20%에서 5월 -0.03%, 6월 -0.02%로 하락 전환했다. 주택 거래량도 3월 17만7000호에서 4월 13만6000호, 5월 13만8000호, 6월 13만6000호로 축소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잇따라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내놓으며 시장이 안정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하반기엔 규제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특히 대출 규제 강화로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올해부터 대출심사 시 신(新)DTI(총부채상환비율)를 주택담보대출의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주담대에서 이자만 반영하는 기존 DTI에서 원금을 더한 원리금 합산으로 대출 규제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지난 3월부터는 은행권에 원리금에 대출자의 모든 부채를 반영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했다. 지난달 상호금융권에 도입했고 오는 10월엔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에도 적용된다. 보고서는 이 같은 대출억제 대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다소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형 연구원은 "수요 억제에 치우쳐 향후 수급불균형, 지역 간 양극화 가능성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주택거래량 감소로 인한 부동산업 위축, 풍선효과로 가계부채의 질이 악화할 가능성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하반기에 금리 인상, 실물경제 침체 가능성이 있고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의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정책의 기조가 수요와 공급 균형에 바탕을 두고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인구 및 가구 구조 변화와 실거주자의 선호를 고려해 소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등 실거주자 위주의 주택정책이 필요하다"라며 "교통 여건 등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상대적으로 주거 환경이 낙후된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지역 간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총량적 공급 확대보다 수요가 풍부한 지역에 규제완화 등으로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인위적 규제보다는 서민과 중산층의 주택 공급과 가격 안정화 등의 주거 환경 개선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 기업들은 향후 국내 부동산 시장 둔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 기업들은 향후 공급 과잉 문제, 지역별 양극화 심화 등 국내 주택 부문의 위험 요인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에너지 절약형 및 친환경 기술개발 등 건설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아프리카, 남미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2018-08-05 10:49:2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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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라오스 침수지역 도로 8km 복구

SK건설이 라오스 댐 사고로 침수 피해를 입은 아타프주(州) 아타프 지역의 도로 8㎞를 복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도로 복구는 구호물품을 전달할 트럭과 복구 작업을 위한 장비가 침수 피해마을까지 진입하기 위해서는 도로 복구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건설은 건설 전문 인력이 포함된 임직원 구호지원단과 장비를 투입, 도로의 물기를 제거하고 다짐 작업을 해 도로를 평탄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침수 지역에서 보수가 필요한 목교에 대한 보수 작업도 진행했다. 목교의 일부 구간이 파손되거나 비틀린 목재가 많아 차량의 안전한 이동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앞서 SK건설은 사고 발생 직후 서울 본사와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 라오스 현장에 즉각 비상대책사무소를 설치하고 구호활동에 협력하고 있다. SK건설 구호지원단은 사남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의약품, 식료품, 의류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전기·조명시설 및 정화조 설치, 방역·의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안전관리·전기설비 등 전문 인력을 주축으로 수해마을 가옥 안전진단과 전기 등 각종 생활 설비를 점검·보수한다. 한편, SK건설 구호지원단은 지난달 29일 라오스 아타프주(州) 정부 요청을 받아 사남사이 지역에서 이재민 임시숙소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주정부가 제공한 1만㎡ 부지에 150여 가구의 대규모 숙소를 짓는 공사다. SK건설 관계자는 "이재민들의 삶의 터전을 찾아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피해지역이 복구되고, 주민들의 삶이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8-03 14:06:1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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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 지원 나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 개발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3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1기(60명)는 지난달 30일 '현대엔지니어링 해피무브 고려인 빌리지 개발사업'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현지로 출발했다. 이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州)에 위치한 고려인 집성촌인 아흐마드 야싸비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단원들은 오는 10일까지 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봉사, 저소득 고려인 가구 집수리, 문화공연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아흐마드 야싸비 마을은 193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한 고려인들이 정착한 지역이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1기는 일회성 노력봉사를 넘어 최소 3년 이상 개발도상국 특정 지역에 집중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단원들은 12일간 주민들과 소통하며 아흐마드 야싸비 마을에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 발굴에 힘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3년여간 봉사단 파견 및 실질적인 현지 지원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오는 9일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마을 내 위치한 33번 학교에 '새희망학교' 7호 기증식을 갖는다. '새희망학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저개발국가 및 진출국가 지역사회에 교육시설을 지원하는 대표 해외 사회공헌활동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5호를 기증한데 이어 두 번째다. 같은 날 현지 교육부 관계자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전국의 시각장애인학교에서 배포될 점자판/펜 총 3000세트(원화 6000만원 상당) 제작을 위한 후원금도 전달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동안 우즈베키스탄에서 다양한 사업은 물론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라며 "이번 활동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회사를 넘어 양국 간 인연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8-03 09:33:3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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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시행 1년…국토부, 주택안정 추가대책 시행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8·2대책'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부동산 시장 과열은 어느 정도 진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최근 서울 일부 집값이 다시 상승, 정부는 집값 불안이 재연되면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경고했다. 국토교통부는 2일 집값 안정을 통한 서민 주거 안정에 역점을 두고 8·2대책의 기조 위에 추가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국토부는 8·2대책, 10·24 가계부채 대책 등 기존대책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간다. 이를 위해 집값 불안지역과 청약 과열 지역을 중심으로, 자금조달 계획서 등 실거래 신고내역 조사 및 불법청약·전매 점검을 강화한다. 아울러 국토부, 서울시 등 지자체와 합동으로 특별사법경찰을 통해 부동산 시장 현장점검 및 불법행위에 대해 조사한다. 8·2대책에 따른 재건축·재개발 등 조합원 재당첨 제한 등 정비사업 규제의 준수여부도 점검한다. 필요 시 국세청과 협조해 편법증여, 세금탈루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추가 실시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협조해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준수 여부 및 편법 신용대출 등에 대한 집중 점검 역시 동반해서 실시한다. 다주택자 주택보유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정상과세 실현 방안도 추진된다.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을 빠른 시일 내 가동해 다주택자의 주택거래 및 보유현황, 임대소득 및 임대등록 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임대소득세 정상 부과를 위해 개인별 주택소유 현황, 추정 임대료 등 관련 자료를 국세청, 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과 정기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하반기 중 추가적인 재건축부담금 예정액 통지가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한다. 오는 10월부터 은행권 여신관리 지표로 도입 예정인 총부채상환비율(DSR)도 적기 도입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한다. 아울러 재정개혁특위에서 하반기에 논의할 예정인 세제 개편방안 등에 대해서는 투기수요 억제와 시장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 등과 협조해 도심 역세권·유휴지·개발제한구역(GB) 등을 활용, 공공주택지구 입지를 확보하는데 노력하는 등 도시 내 주택공급도 확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택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나가며, 8.2대책에 기반한 시장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집값 불안이 재연될 경우에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주택시장 안정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8-08-02 15:07:2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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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상반기 성적표]<4>대림산업, 장사 잘했다

-영업실적·시공 순위·정비사업 수주↑ 등 국내서 강세…해외수주는 소극적 '장사 잘 했다'. 대림산업은 올 상반기 호실적을 내고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한 계단 올랐다. 국내 정비사업 수주에서도 활약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해외수주 실적은 현재까지도 '0(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 실적·시공순위·정비사업 '3박자'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0% 증가한 2450억원이다. 매출은 2조8331억원, 순이익 24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 65% 증가했다.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은 15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 급증했다. 매출액도 2조1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주택부문의 실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 호조와 도급 증가 효과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는 이어졌다. 대림산업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50억원, 당기순이익은 2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116% 늘어났다. 호실적은 국내 주택사업 실적이 견인했다. 지난 3월 취임한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가 국내 주택사업을 이끌어온 전문가인 만큼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비사업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대림산업은 지난 3월 인천 남구 도화1구역 재개발(3900억원)과 4월 부산 금정구 남산1구역 재건축(893억원)을 단독으로 따냈다. 5월엔 고려개발과 부산 영도구 대평1구역 재개발(1917억원) 시공권을 수주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1191억 원) 시공권은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확보했다. 지난 6월엔 대구 서구 서대구지구 재개발(5732억원)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올해 수주실적 1조원을 돌파, 지난해 전체 정비사업 수주액 7866억원 규모를 이미 상반기에 넘어섰다. 대외신인도도 높아졌다. 대림산업은 올해 처음으로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업계 3위에 올라섰다. 시공능력 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 등의 종합평가다. 대림산업은 시공능력평가액이 9조3720억원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림산업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5년부터 매년 한 계단씩 오르고 있다. ◆해외수주 실적 '0' 그러나 해외 사업에선 부진한 모습이다. 대림산업은 올 상반기 해외수주를 한 건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엔 러시아 옴스크 정유공장, 쿠웨이트 머큐리 가드 베드 수정 작업 엔지니어링 용역 서비스 등 정유 관련 사업 2건을 수주했다. 플랜트나 토목 등 건설 부문에선 여전히 해외 수주 제로 상태인 셈이다. 아울러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19억 달러) 계약을 지난 5월 말 해지하면서 수주잔고도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당초 올해 해외 신규 수주 목표액을 1조원으로 낮춰 잡았으나, 현재까지의 실적을 보면 이마저도 달성이 힘들 전망이다. 수주잔고 급감으로 인한 매출 감소 전망에 주가도 약세다. 대림산업의 주가는 올 1월 25일 8만9400원까지 올랐다가 3월엔 7만2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1일엔 7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안타 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2017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 수주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연되고 있는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1조원 외에는 연내 의미 있는 수주 가능한 해외 프로젝트가 부재한다. 해외수주 잔고 확보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2018-08-02 11:14:37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