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채신화
기사사진
"펀드 수익률 한 눈에 비교하세요…금융위, '펀드다모아' 오픈

펀드 수익률·위험 지역 등 다양한 조건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비교공시 사이트 '펀드다모아'가 문을 연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9일 펀드 수익률, 펀드매니저, 판매량, 투자설명서 등을 한 번에 조회·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펀드다모아'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펀드다모아는 수익률을 기준으로 펀드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의 주요 정보를 발췌·공시한다. 공시 대상은 설정원본 50억원 이상의 공모펀드로, 매월 첫 주에 전월 말 기준 운용실적이 공시될 예정이다. 메인화면에서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MMF, ETF, 기타 등 6가지 펀드유형을 선택하면 해당 유형에 속하는 수익률 톱50 펀드를 조회할 수 있다. 수익률 기간(3·6·12·36개월), 수익률(2.5·5·10%), 위험도(저·중·고), 투자지역(국내·해외·혼합), 설정 규모(100억·1천억·5천억), 총보수(0.5·1·1.5·2bp) 등의 조건을 설정해 수익률 상위 50개 펀드를 조회할 수도 있다. 펀드의 종류, 수익률, 위험도 등 7가지의 조건을 선택해 투자자가 원하는 최적의 펀드를 검색할 수도 있다. 아울러 판매사 홈페이지에서 펀드도 살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사용자 친화적인 공시 시스템 설계를 통해 펀드공시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 제고와 운용사간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이용현황과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해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추가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1-18 16:01:57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일문일답] 하영구 회장 "인터넷전문은행, 20여년만의 새 식구…규제활성화 돕겠다"

은행연합회 '2017년 기자단 신년간담회'…"대출금리 산정체계 검토중·성과주의는 정권 문제 아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해 '20여년만의 새 식구'라며 관련 규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검토해 금리의 진폭을 정상화하고, 성과연봉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영구 회장은 1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17년 출입기자 신년간담회'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은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개선·개혁이 필요한 시점에서 촉매제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회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 은행업도 더 많은 데이터를 다루게 되면서 엄청난 전문화·분업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런 부분을 완충·보완하려면 핀테크 솔루션 자체가 기존 금융사의 내재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하영구 회장을 비롯해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민성기 신용정보원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이상우 국제금융센터 부원장 등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Q 올해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한 식구가 됐다. 예상되는 은행산업의 변화는. A 조만간 케이뱅크가 연합회 식구가 될 것이다. 그동안 회원 수가 쭉 줄었는데 20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이 늘어나 경사스럽다. 인터넷은행이 회원사로 들어올 경우 기존 은행과 이해 상충이라든지 규제에 대한 변화, 요구가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4차 산업시대에 맞춰 지금까지 유지돼 왔던 관행이나 규제, 프로세스 등 4차 산업시대에 맞는 개선·개혁이 필요하다. 이런 시점에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업무프로세스,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여러 가지 규제 활성화 측면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Q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들이 계속 가산금리 올리면서 대출금리 높아지고 있다. 가산금리를 과도하게 붙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대출금리를 공시하는 과정에서 최고금리 수준을 5% 이상으로 고지한 게 금리 이슈의 단초였다. 하지만 최고금리가 몇 % 구간에 있느냐 보다는 실제 적용하는 대출 금리가 어느 수준 인지가 중요하다. 최근 공시된 금리는 4% 중반인데, 실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3% 초·중반이다. 급격하게 올라간다는 건 약간의 검증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대출하기 위해선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미국 연준에서 지난 12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미국 채권금리, 국내 채권 금리 등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이(시장금리)를 반영했다고 보면 된다. 지금도 주담대 경우 여전히 금리 자체가 급격하게 오른 건 아니라고 본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나라 은행의 예대마진이나 순이자마진(NIM), 은행 수익률 굉장히 낮다는 것이다. 국내 NIM이 2.5%인데, 이는 제로금리를 취급하는 일본 외 국가 중에서는 굉장히 낮은 수준. 대출금리를 올렸는데도 NIM이 그 정도면 예대마진 측면에선 높은 수준은 아니다. 대출이자 공시하는 방법, 대출 금리 산정체계는 저희가 검토하고 있다. 검토해서 일정한 오해라든지 아니면 금리의 진폭 등이 비정상적이지 않을 수 있도록 안을 준비해서 향후에 알리겠다. Q 핀테크 기업과의 신용정보원(신정원)의 정보 활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스타트업은 신정원이 갖고 있는 데이터의 '원정보'를 활용해 사업화하길 바라더라. 이를 위해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 중 하나로 신용정보 표본연구 DB를 만들고자 한다. 이미 건강보험공단은 이를 갖춰 활용하고 있다. 일반신용정보, 보험신용정보 등을 표본 추출해서 DB로 만들어 핀테크 업체들이 이를 활용해서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해볼 수 있도록 실험할 것이다. 이 작업은 하반기 중에 업종별로 추진해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고, 본격화하는 건 2018년부터 계획중이다. 이와 관련해서 늘 부딪히는 문제가 개인정보 보호다. 신용정보 보험연구 DB를 만들 시 비식별화해서 구축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원정보가 다수 상실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정보보호법 등 어떤 법률 조항을 손봐야 할지 금융당국 등과 접촉해서 알아볼 것이다. Q 성과주의 확대에 대해 노조에서는 '정권 교체되면 없던 일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A 성과연봉제는 정권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의 경제상황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각되는 청년실업, 노동의 양극화 문제의 근본에는 호봉제가 있다. 은행이 핀테크나 인터넷전문은행 출범해서 점차 강화되고 저효율적인 업무만 하면서 제대로 된 전략을 구하지 못하면 생존이 어렵다. 특히 우리나라 은행의 PBR이 낮고 수익률이 가장 낮은 이유 중에 하나는 수익 대비 비용의 비율, 비용효율성이 안 좋기 때문이다. 비용의 반 이상이 인건비이기 때문에 변동이 있어야 한다. 호봉제를 치유하지 않고는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이 있을 수가 없다. 지속적으로 경제의 주체인 기업, 노조 같이 머리를 맞대고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연봉제의 합리적 도입에 대한 고민해야 한다. Q 시중은행의 성과연봉제 도입 시기는 언제로 예상하나. A 현재 개별 은행과 개별 지부 노조가 협의 진행중이라 답변하기 어렵다. 다만 이사회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해 의결 받은 사항은 2018년부터 성과연봉제 도입을 전제로 그 내용을 담아서 이사회 통과한 걸로 알고 있다. 도입 시기 이전에 노사 간 협의 통한 평가 시스템 만들어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2017-01-18 15:33:37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하영구 회장 "금융 불확실성 증대…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은행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려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은 1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17년 출입기자 신년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하 회장은 "경제성장률의 하향 수정, 국내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가계부채 문제 등 리스크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며 성장잠재력의 저하와 함께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국내 은행산업에 대해서는 수익성 저하, 인터넷전문은행·P2P 출현 등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을 문제로 꼽았다. 하 회장은 "국내 은행산업은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수익성은 전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금융분화의 추세 속에서 '은행업은 계속 필요하지만 은행이 계속 존재할 것이냐'는 근본적 질문에 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어려움 속에서 은행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산업에 발맞춘 새로운 모델, 신성장동력의 확보도 은행업의 과제로 제시했다. 하 회장은 "4차산업 시대에는 고객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대고객 채널 등을 핀테크와 공생해 고효율의 새로운 은행의 모델로 탈바꿈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고령화사회의 새로운 금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신탁, 자산관리 등 업무를 강화해 수익구조를 자본효율성이 높은 분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하 회장은 "반세기 전 경제개발시대의 유물인 호봉제를 털어내고,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합리적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17-01-18 12:33:00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임종룡 "2017년 금융부문 방파제 탄탄하게 쌓을 것"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017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금융 부문의 방파제를 탄탄하게 쌓고 민생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19층 대강당에서 제1차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를 열어 '2017년 업무 세부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올해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어느 해보다 금융시장 안정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올해 '3대 추진전략'으로 ▲ 금융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응 ▲ 민생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금융의 역할 강화 등을 꼽았다. 금융개혁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선 이미 발굴된 과제들의 조속한 추진과 신규 과제 발굴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발전심의회를 중심으로 하는 '상시 금융개혁 체제'를 통해 기존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현장점검반 활동을 통해 현장 밀착형 금융개혁 과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월별로 점검 테마를 선정해 소관부서와 현장점검반이 개혁과제의 추진현황을 점검한 후, 옴부즈만을 거쳐 금융발전심의회에 이행실태를 보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의 제도화를 통해 관련 입법을 조속히 완료해 인터넷전문은행, 거래소 구조개편 등 금융개혁 과제가 시장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범식 금발심 위원장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일수록 금융시장 환경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혁과제 심의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고 의견을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01-18 10:06:03 채신화 기자
신한금융, 다보스포럼 '글로벌 100대 기업' 5년 연속 선정

신한금융그룹은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이하 Global 100)'에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3년 처음 선정된 이래 꾸준히 'Global 100'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도 40위에 랭크됐다. 이는 전세계 금융사 가운데선 덴마크의 Danske Bank, 호주의 Commonwealth Bank, 네덜란드 ING Group 등 세계적인 금융그룹에 이은 9위에 해당된다. 'Global 100'은 캐나다의 투자 리서치·미디어 그룹인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평가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지수로, 매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을 통해 발표된다. 코퍼레이트 나이츠는 지난 2005년부터 전 세계 3500여 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100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직원 신규채용 규모, 고용 안정성, 각종 효율성 등 12개 성과지표이며 올해 조사에서는 독일 제조업체인 지멘스가 1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은 2015년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사회책임경영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인 경영활동을 추진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 앞으로도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며,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18 09:52:03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SC제일은행, 2017년 투자전망 발표…"미국 주식 눈여겨봐야"

SC제일은행은 2017년 핵심 투자 테마로 '#pivot? 전환점-투자의 길을 묻다'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SC제일은행 자산관리본부가 정한 올해 투자테마는 전환의 기로에 놓인 글로벌 금융시장의 다양한 변수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 가운데 수익의 기회를 포착해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호준 SC제일은행 자산관리본부 전무는 "2017년은 전환기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정부의 정책은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이행되고, 리플레이션이 경제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세계화라는 범주에서 균형과 화합을 도모했다면, 내년에는 각국의 입장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모습들이 더 뚜렷해지며, 글로벌 주도권의 관점에서는 미국 주도 (Pax Americana)에서 다극화 체제로 전환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핵심 역할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았다. SC제일은행은 앞으로 전개될 리플레이션 환경에서 주식을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자산으로 손꼽으며, 주식 중에서도 특히 미국 주식의 가장 큰 수혜를 예상했다. 채권에 대해서는 선별적 기회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물가상승이나 금리인상 기대를 감안할 때 물가채, 시니어론 (뱅크론) 등은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높이는 한편 안정적 수익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경기 회복의 수혜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채권 자산으로 평가했다. 이 밖에도 일본 주식, 아시아 포함 이머징 마켓 주식, 원자재 시장에서도 일부 수익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2017년 투자테마 '#pivot? 전환점?투자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1월 중 전국 주요 도시에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의 '웰쓰케어(Wealth Care) 세미나'를 개최한다.

2017-01-18 09:16:41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하우스푸어마저 부러운 세상

'하우스(House)'와 '푸어(Poor)'. 이질감이 느껴지는 두 단어의 만남은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잦아졌다. 억(億)소리 나는 집을 가진 사람이 가난하다는 건 어불성설 같지만 지금 우리가 하우스푸어(집을 가진 가난한 사람)를 양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의 폭등과 저금리의 교차점은 '대출'이었다. 서민들은 저금리에 실낱같은 희망을 건 채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 사상 초저금리 시대에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난이 심해진데다, 전세 값과 매매가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마당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당연히 원금은 갚기 힘들다. 20년, 30년씩 만기를 길게 두고 '대출의 노예'로서 매달 이자 갚기에 급급하다. 자연스레 가계부채가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말 국내 가계부채는 1296조원으로, 지난 한 해 은행의 가계대출은 68조9000억원 증가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발(發) 금리상승기까지 도래했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대출자가 전체의 70%에 달하는 가운데, 올해엔 서민들의 생활고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러던 중 2월이 성큼 다가왔다. 하우스푸어, 혹은 하우스마저 없는 '푸어'들은 2월의 의미를 안다. 이사철이다. 월세 또는 전세를 구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무겁다. 최근 들른 신림역 A부동산 중개인은 "요즘 집 보러 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 내내 출근해 야근까지 한다"면서도 "근데 집값은 너무 비싸고 대출은 안 나오고 게다가 이자까지 오르는 마당에 쉽게 계약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체감 경기는 혹한기 수준인 셈이다. 이 와중에 정부는 올 초부터 연달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과 서민금융지원이 골자다. 특히 깐깐한 대출심사에 주안점을 뒀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정부와 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카드를 꺼냈다. 이는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까다롭게 평가하는 표준모형으로, 처음부터 갚을 수 있을 만큼만 빌리라는 취지다. 하지만 경기 변동성에 취약한 저소득 자영업자와 부동산 시장의 경색은 또 다른 과제로 남았다. '서민금융지원은 늘리되, 대출의 문턱은 높인다.' 하우스푸어라는 단어만큼이나 역설적이다. 이미 1300조원을 짊어진 서민들이 떠돌이신세가 되지 않도록 좀 더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한 때다.

2017-01-17 17:37:34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신한은행, 금융+인터리어 '마이홈 인테리어대출' 제휴확대

신한은행은 주택 인테리어 시공비용을 지원하는 '마이홈(My Home) 인테리어대출'의 제휴사 확대를 위해 중개회사인 ㈜인스타워즈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스타워즈는 전국 300여개의 우수 시공업체 제휴 및 책임시공으로 유명한 인테리어 중개 전문 사업자다. 이번 협약으로 ㈜인스타워즈를 통해 인테리어 공사를 준비하는 고객들은 기존 인테리어 대출 대비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한 특화 제휴상품 '마이홈 인테리어대출(제휴형)'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홈 인테리어대출'은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나만의 인테리어로 집을 꾸미고자 하는 고객(주택소유자)에게 최저 3.47%(우대금리 포함, 이날 금융채 1년물 기준)의 금리로 최장 5년간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제휴사에서 발급한 추천서와 시공계약서(견적서)를 가지고 가까운 신한은행 영업점이나 써니뱅크(Sunny Bank)를 통해 대출상담·신청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께서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인테리어 공사를 할 수 있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테리어 관계사와 업무 협약 확대를 통해 다양한 고객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17-01-17 17:15:36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우리은행, 법인·시각장애인 비대면 계좌개설 개시

우리은행은 17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법인·시각장애인에게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인 비대면 계좌개설서비스'는 법인 대표가 ▲휴대폰으로 본인인증 ▲법인증명서(사업자등록증명원) 정보입력 및 약관동의 ▲대표자 신분증 진위확인 ▲영상통화의 프로세스를 거치면 계좌개설이 완료된다. 우리은행은 이 서비스를 우수기업에 대해 우선 시행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 비대면 계좌개설서비스'도 개시한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장애인의 이용편의에 대한 컨설팅과 테스트를 거쳐, 스마트폰 화면 메뉴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행정자치부의 신분증 진위확인시스템'을 비대면 계좌개설에 도입해 본인확인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신분증의 발급사실만을 확인했으나, 앞으로는 행자부 진위확인시스템에서 신분증 발급기관과 신분증의 사진 특징점을 직접 대사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대한민국 최초은행, 디지털 선도은행으로서 앞으로도 개인과 법인,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모두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1-17 16:50:40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비대면거래 사각지대 없앤다…법인·시각 장애인도 비대면계좌 개설가능

앞으로 법인과 시각장애인도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계좌개설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주민등록증과 같은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비대면 실명확인에도 확대 적용해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달부터 법인에 대한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마련하고,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권고 규정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비대면 실명확인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거쳐 비대면 방식으로 계좌를 신규 개설했다. 임 위원장은 "정보기술(IT)과 공적인 신분증 진위확인이 결합됨으로써 국민의 금융생활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며 "아울러 위·변조 신분증을 이용한 금융범죄가 원천 봉쇄돼 금융거래의 안정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또 이달부터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은행권 비대면 계좌개설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종전에는 대면 거래를 할 때만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비대면 실명확인에도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신분증 이미지를 이용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은행권에 2015년 12월, 제2금융권에 지난해 2월부터 허용됐는데, 약 1년이 지난 현재 73만4000개 계좌가 신규로 개설됐다. 업권별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개설은 금융투자회사가 57만8000건(78.7%), 은행 15만6000건(21.3%)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재 우리은행은 국내 최초로 비대면 방식을 적용한 법인 계좌개설 업무를 개시한 상태다. 시각장애인 등도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에 영상통화를 추가하고, 신한은행은 비대면 거래자에 미성년자를 추가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거래자에 개인사업자를 추가할 예정이며,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개설가능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거래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금융 관련 제도와 법령·관행을 정비해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조성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7-01-17 15:59:07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