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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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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재계 신년인사회…박용만 회장 “개선할 수 있는 규제는 찾아 바꿔주길"

경제계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대비해 공정경제와 상생경영으로 변화를 위한 단추를 잘 꿰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에는 개선할 수 있는 규제들에 대해서는 이를 찾아 바꿔주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혁신성장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과감히 없애겠다며 기업이 인프라 투자와 인재양성에도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들이 불참하면서 조촐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노동계에서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처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우리는 3%가 넘는 성장과 무역 1조 달러 등 당초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도 열리게 된다고 한다"며 "선진국 진입의 관문으로 불리는 이 고지를 우리가 불과 반세기 만에 오른다는 것은 한국 경제의 자랑이자 커다란 성취"라고 말했다. 이어 "3만 달러 수준이 우리가 익숙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라고 지적해 주신 분들도 많았다"며 "기술의 혁신뿐만 아니라 생각과 행동, 그리고 기업 운영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것만이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임에도, 많은 과제들이 '이해관계'라는 허들에 막혀 있어 안타깝다"며 "구성원들 간 신뢰를 단단히 하고, 그 토대 위에서 우리가 소통하고 타협해서 '변화를 위한 단추들'을 잘 꿰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기업들이 성숙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보다 솔선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정부 차원에서 제도와 정책은 기업들이 많은 일들을 새롭게 벌일 수 있게 설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엄중한 안보현실과 사드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경제보복 같은 악재 속에서도 3%대 성장을 3년 만에 회복했다"며 "우리 경제는 터널을 벗어난 듯 하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올해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들어선다"며 "3만 달러에 머물지 않고 계속 성장하기 위해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해 혁신성장을 이뤄 4차 산업혁명에 조속히 진입해햐 하며 수출선 다변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혁신성장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인프라 투자와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수출선 다변화를 도울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경제계 역시 기업 정신을 발휘해서 신산업과 신시장을 개척하고, 인프라 투자와 인재양성에도 정부와 함께 나서, 소득 3만 달러를 다수 국민께서 함께 실감하실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공장이 이달 중으로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근로시간 단축 등 근로 복지와 관련한 계획에 대해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에서 인력, 기술, 자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은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한 것과 관련해 "원래 계획대로 진행한 것"이라며 "당초 생각대로 투명한 기업으로 국민께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최근 건강이상설이 돌았던 구본무 회장에 대해 "괜찮다"고 답했다.

2018-01-03 17:26:2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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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회적 가치 창출' 본격 나선다…전담조직 신설

SK하이닉스가 2018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창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새해 경영방침 중 하나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정하고,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이를 전담하는 임원급 조직 '지속경영추진'을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박현 SK하이닉스 상무를 담당으로 하는 지속경영추진은 반도체 사업을 기반으로 새롭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추진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제조 공정에서 수질·대기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리드하고, 저전력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을 주도해 에너지 절감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의 환경, 안전, 건강 수준 개선을 지원하는 등 각 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를 관리해나가기 위해서는 정량화된 지표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10월부터 약 세달 간에 걸쳐 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외부 전문가 및 교수 등과 함께 논의와 검증을 거쳐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구축했다. 시범 측정 결과, 지난해 1~3분기 동안 SK하이닉스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 금액은 5조152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거둔 재무성과(당기순이익)인 7조4220억원의 약 69% 수준이다. 사회적 가치 측정에 활용된 대표적인 성과 지표로는 생산 공정 및 제품 사용 상의 온실가스 감축량 등 환경 개선 정도, 협력사 금융·기술·교육 지원 등 동반성장 활동 및 사회적 기업 생산 제품의 구매와 같이 기업-환경-사회생태계 측면의 다양한 사회적 성과를 반영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조성된 사회공헌 금액,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인 법인세, 임금, 배당 등 사회의 경제 주체들에게 환원되는 금액 등도 포함했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며, 이달 말에는 그룹 관계사 CEO들이 모이는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측정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모두를 확대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 시민의 역할"이라며 "SK하이닉스가 속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는 물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8-01-03 13:08:4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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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끝나면 TV 꺼줘"...LG전자, AI 브랜드 씽큐 첫 제품은 '씽큐(ThinQ) TV'

LG전자가 인공지능(AI) 브랜드 '씽큐'의 첫 제품으로 '씽큐(ThinQ) TV'를 선보인다. 씽큐 TV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와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채널 변경, 콘텐츠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또 맛집 검색 등 구글이 제공하는 정보검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향후에는 식당예약이나 피자주문과 같은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8'에서 AI을 탑재한 '올레드 TV 씽큐', '슈퍼 울트라HD TV 씽큐' 등 2018년형 '씽큐 TV'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LG 씽큐 TV에는 딥씽큐와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TV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 TV와 사운드바,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른 기기와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네마 모드로 변경해줘", "지금 보고 있는 프로그램 끝나면 꺼줘", "게임기에 연결해줘" 등과 같이 음성만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일정, 맛집 검색, 최신 스포츠 경기 점수 확인 등 구글이 제공하는 정보검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식당예약이나 피자주문과 같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LG 씽큐 TV는 TV뿐만 아니라 공기 청정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스마트 조명 등 구글과 연동되는 IoT 기반의 가전제품도 제어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Turn on Air Purifier(공기청정기 켜줘)"라고 말하면 공기청정기를 가동한다. LG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적용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주요모델에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을 장착했다. 알파9은 올레드 TV의 화질 성능을 향상시켜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화질을 구현한다. 특히 알파9이 적용된 올레드 TV는 기존제품 대비 노이즈를 절반으로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총 4단계 노이즈 저감 프로세싱으로 화면상의 미세한 잡티를 제거해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또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명암비, 선명도, 입체감 등을 개선해준다. 이를 통해 더 자연스럽고 '선명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색상보정 알고리즘은 7배 이상 촘촘하게 나눠 정교해졌다.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에 '풀 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한 슈퍼 울트라HD TV도 선보인다. 올해 초 첫 선을 보인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여기에 풀 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해 LCD TV의 약점인 명암비와 빛 번짐을 개선했다. 로컬디밍은 백라이트의 LED 광원을 부분적으로 껐다 켜 TV의 명암비를 높이는 기술이다.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LED 광원을 꺼주고, 밝은 부분은 켜주는 식이다. 이밖에 LG전자는 2018년형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에서 돌비비전, HDR 10, HLG(하이브리드 로그 감마)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재생할 수 있도록 '액티브 HDR' 기능을 추가했다. 액티브 HDR는 기존 HDR영상에 프레임마다 화질정보를 추가로 넣어주는 '인핸스드 다이내믹 톤 맵핑' 기술로 한층 선명하고 또렷한 화면을 구현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올레드 TV에만 적용했던 입체음향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를 슈퍼 울트라HD TV까지 확대 적용한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인공지능과 더욱 완벽해진 화질로 기존 TV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3 13:07:56 정은미 기자
재계 무술년 신년사 화두는 '혁신과 혁파'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맞아 주요 재계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내세운 올해 경영 키워드는 단연 '혁신과 혁파'다. 글로벌 무역환경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악화되고 있고, 미래 먹거리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며 불확실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선 '변화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LG, 한화 등 주요 기업들은 이날 시무식을 갖고, 임직원들에게 대내외적인 위기요인들을 환기하고, 위기 속 도약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총수 부재 상태로 새해를 맞이한 삼성전자는 이날 CEO 중 가장 연장자인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 커지는 상황"이라며 ▲미래를 창조하는 초일류 기술 회사 ▲지속 성장 가능한 조직문화 창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회사 등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김 사장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 문화의 정착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기술력 확보, 유연하고 벽이 없는 조직문화 구축, 솔선수범과 배려로 초일류회사에 맞는 매너 함양, 국내외 산업 생태계와 상생을 통한 공동체 기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0년간 그룹 이익이 200배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올드 비즈니스'를 운영하거나 개선하는 수준에 안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SK는 미래 생존을 위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경제적·사회적 가치가 함께 창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자산을 공유하거나 변화를 주는 '공유인프라', 해외라는 기존과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경영' 등 구체적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화를 기회를 만들기 위한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변화의 흐름을 통찰하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익숙했던 기존 고정 관념을 과감히 버려 사업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철저하게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한화의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개선'에 나서야한다"며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를 축소하는 소극적인 내실화가 아니라 사업구조 선진화부터 제품과 기술개발,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구체적 변화와 성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일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시도가 있어야 한다"며 "기존 사업에서는 경쟁사에 앞서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개척하고, 신성장동력 사업들은 사업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2018-01-02 17:32:2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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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태원 회장 "경제·사회적 가치 함께 추구하는 뉴 SK 원년 만들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일 신년회에서 "껍질을 깨는 방식으로 종전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새로운 SK의 원년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SK그룹은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최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7개 위원장과 주력 관계사 CEO 등 경영진과 임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최 회장은 "SK가 지난 20년간 그룹 이익이 200배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여전히 '올드 비즈니스'를 열심히 운영하거나 개선하는 수준에 안주하고 있다"면서 "미래 생존이 불확실한 서든 데스(Sudden Death) 시대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딥 체인지(Deep Change)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딥 체인지 핵심은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것"이라면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자산을 공유하거나 변화를 주는 '공유인프라', 해외라는 기존과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글로벌 경영' 등 구체적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직원이 올해 실천해야 할 4가지 중점과제로 ▲DBL을 위한 사회적 가치 본격 창출 ▲공유인프라에 대한 가시적 성과 ▲글로벌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날 편한 차림을 한 최 회장은 준비된 신년사를 낭독하지 않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SK그룹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론을 TED 방식으로 30여분간 강연했다. 최 회장부터 정형화된 신년회의 틀을 깨면서 변화를 실천한 셈으로, 참석한 CEO와 임원 등 경영진도 양복이 아닌 캐주얼 복장으로 참석해 신년사를 경청했다.

2018-01-02 15:12:5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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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성진 부회장, "창업 정신을 되새겨 새로운 LG전자로 도약하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영속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변화를 제대로 읽고 사업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LG만의 고객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이날 "올해는 LG전자가 사업을 시작한 지 60년이 되는 해"라며 "경쟁과 협력의 방식이 달라졌고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고 있지만,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끈 창업 정신을 되새겨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LG전자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익 기반 성장의 선순환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미래 기술 선점과 외부 협력을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가지 중점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조 부회장은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B2C 사업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 발굴에 기반해 시장을 선도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B2B 사업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 전반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미래 기술 선점과 외부 협력 강화로 시너지를 창출해 융복합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또 "고객가치의 본질에서 시작해 주도적이고 과감하게 시도 하고,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고객과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약속인 '품질과 안전'은 완벽히 추진하고, 정정당당한 실력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경영'도 흔들림 없이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2018-01-02 15:12:4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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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구본준 LG 부회장, “사업 방식 바꾸고, 사업 구조 고도화해야” 강조

구본준 LG 부회장(사진)은 2일 열린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융복합의 빠른 진화는 기업 간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꿔 가고 있다"며 올 한해 변화와 혁신을 철저히 추진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LG그룹은 이날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2018년 새해인사모임을 열고, 사내 방송을 통해 전국의 계열사 사무실과 사업장으로 생중계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보호 무역의 거센 파고와 글로벌 경기 악화 가능성 등 정치, 경제 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예측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경영환경을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변화의 흐름을 통찰하고, 주도 면밀하게 준비해야만 한다"며 "특히 익숙했던 기존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려 사업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철저하게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근본적인 R&D 혁신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 확보 ▲사업 방식의 철저한 변화 ▲국민과 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 등 네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LG그룹은 이날 '변화를 만드는 힘'을 주제로 R&D, 경영 시스템 등 사업 구조와 방식을 빠르고 제대로 혁신하는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신년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올 한해 변화와 혁신을 철저히 추진해 나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2018-01-02 15:12:2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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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작년 성과에 자만말고 초심으로 돌아가자"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은 2일 2018년 시무식에서 "작년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권오현 회장,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 김기남 사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사장단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개최했다. 김 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자율주행·빅데이터 등 IT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는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초일류 기술 회사 ▲지속 성장 가능한 조직문화 창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회사 등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 문화의 정착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기술력 확보 ▲유연하고 벽이 없는 조직문화 구축 ▲솔선수범과 배려로 초일류회사에 맞는 매너 함양 ▲국내외 산업 생태계와 상생을 통한 공동체 기여 등을 제안했다. 김 사장은 "새해에는 과거의 관행과 업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운 마음가짐과 재정비된 조직을 바탕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루자"면서 "이를 통해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초일류 회사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2018-01-02 11:27:1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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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018 경영키워드…미래로 가는 물결 ‘4차 산업혁명’에 올인

올해 주요 기업들의 경영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 선도'다. 2018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에서 법인세율 인상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지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新) 패러다임에서 혁신과 변화라는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AI(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차 등의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올라타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마쳤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SK 등 주요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조직을 맞춤형으로 개편하고 올해 본격적인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재계 맏형 삼성전자는 올해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융·복합 기술로 꼽히는 AI에 집중한다. 이른바 'AI 퍼스트'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연말 조직개편에서 CE(소비자가전)부문 산하 DMC연구소와 IM(IT&모바일)부문의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삼성 리서치'를 출범시키고 산하에 AI 센터를 신설했다. AI 센터는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던 AI 관련 연구를 통합하기 위한 조직으로 삼성전자 AI 연구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도 나선다. DS(부품) 부문 산하에 있던 미국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를 전사 조직으로 분리해 벤처투자(VC) 전문가 출신 손영권 사장에게 전권을 맡겼다. 손 사장은 반도체 등 부품 관련은 물론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등을 아우르며 융·복합이 활발해지는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 맞는 신사업 발굴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산업 영역의 융복합화와 업계의 합종연횡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자율주행 기술과 친환경차 개발에 투자를 집중해 온 현대자동차그룹도 올해 미래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연말 승진 인사에서 44.2%(137명)을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승진시켰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대 비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현재 13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38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글로벌 주요 사업 현장에 권역별 '자율 경영시스템'을 도입한다. 각 권역본부가 현지 상황에 맞게 생산과 판매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주력 계열사들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딥 체인지(사업구조의 근본혁신)'를 더 강화시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사업군 육성을 위해 CEO 직속으로 AI사업단을 신설했다. AI사업단은 기술 확보, 서비스 기획·개발, 사업 확대 등 AI 관련 모든 영역을 총괄하는 자기 완결적 구조를 갖췄다. SK텔레콤은 AI사업단을 중심으로 AI사업을 추진하며 이와 연계한 자율주행차, AI비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기존 정유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화학과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등 신규 사업에 집중 투자하며 강도 높은 딥체인지 추진한다. LG그룹은 LG전자를 중심으로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신설하고, 급신장하는 AI, IoT 시장 등을 본격 공략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중순 AI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CTO 부문에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선행연구소를 신설한 바 있다. 올해는 조직을 확대하고,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이러한 R&D 역량을 사업화하는 데 집중한다. 또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 제품을 연결하는 한편 AI, IoT 기술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에도 본격화한다. 가정용은 물론 상업용 로봇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두산그룹도 지주회사인 ㈜두산에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신을 신설했다. 각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는 디지털 기술이나 데이터들을 융합해 계열사간 업무 협업을 활성화하고 사업 시너지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AI, IoT, 로봇 등에 대한 연구개발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 같았다면 올해는 기존 사업들과 이들을 연결해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진화시켜 나가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요 기업들의 분위기는 주요 경제단체장들의 신년사에서도 묻어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18년은 한국경제의 실력을 검증하는 해로 협업을 통해 공동 모색하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많은 사람들과 협업을 통해 각자의 자산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무인차, 신재생에너지, 빅데이터 등 새로운 산업에서 경쟁을 주도할 뿐 아니라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도 "올해 우리를 둘러싼 무역 환경은 간단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되면서 산업과 무역구조는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비스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의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공장 확산, 특허공제 기반조성,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 등을 예로 들면서 "중소기업이 혁신성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형 규제개혁 과제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1-02 06:30:00 정은미 기자
규제혁신•노동 유연화로 성장엔진 돌려라

무술년(戊戌年) 새해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져봅니다. 경제 성장과 일자리는 우리 모두의 희망입니다. 메트로신문은 '2018 희망을 외치다'를 주제로 신년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제1부 기업&일자리가 희망이다를 시작으로 ▲제2부 재테크가 희망이다 ▲제3부 저출산 극복, 고령화 대비가 희망이다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재계가 무술년 새해를 맞아 고삐를 바짝 쥐고 다시 뛸 채비를 하고 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살아남는 것은 물론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리는 성장엔진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새해를 맞는 기업들의 마음은 적지 않게 무겁다. 환율·금리·유가의 '3고(高)'를 비롯해 강화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최저임금·법인세 인상 등 어느 것 하나 우호적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업 환경은 그 어느 해보다 정치적이나 사회적으로 불확실성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수년간 이어진 정체를 딛고 무역액은 3년 만에 1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대로 복귀했다. 호실적을 보여준 우리의 경제 성적표는 기업들이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현재와 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성장엔진으로 불리는 기업들이 망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제조업 상장사 매출은 60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제조업 영업이익 증가율은 77.8%로 2015년과 2016년의 6.9%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으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전기전자의 경우 반도체 호황 등으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5%, 영업이익이 243.8% 증가하며 전체 제조업 상장사 매출액의 35.6%, 영업이익의 57.0%를 차지했다. 제조업 전체 실적에서 전기전자업종을 제외하면 매출액 증가율은 11.2%에서 6.2%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77.8%에서 8.4%로 급락한다.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지만 산업간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여기에 지난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던 반도체마저 경기전망 논란에 휘말려 있어, 산업 전반의 펀더멘탈 회복을 위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 같은 한국 경제 상황에 문제성을 인식하고 올해 '혁신성장'을 전면에 걸고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학계와 경제전문가들은 혁신성장도 좋지만 정부가 앞장서서 뭔가 하려고 하기보다 시장에서 혁신성장이 가능하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나 정부는 올해 개개인의 임금수준을 높이고 근로시간을 단축해 삶의 질을 적극 개선하는 한편, 혁신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경제성장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의 이 같은 경제 정책이 서로 지향점이 다른 정책들이 충돌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저임금 인상·노동시간 단축·법인세 인상이 혁신성장과는 맞지 않다는 얘기다. 당장 올해 법인세율이 인상됨에 따라 일자리 10만여 개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연은 "한국과 미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이 역전돼 국내 기업의 경쟁력 약화와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투자 감소와 지분의 해외 유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투자 감소와 자본 유출로 한국의 GDP는 앞으로 10년간 한 해 평균 1.7%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9조4000억원이며, 일자리 수로 환산하면 10만5000개 감소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정부가 불균형 성장의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이 투자·고용을 저해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기업과 경제 생산성이 향상돼야 일자리도 늘어나고 체감 경기도 나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고 정부는 조력자 역할로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구성해야 한다"며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 부문에서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기 위해 규제 완화, 신규 일자리 세제혜택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혁신성장과 신산업 발전 촉진을 위한 규제혁신 방안과 낮은 노동생산성 제고와 고용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유연화 방안은 꼭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중장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기업 등 경제주체의 협조와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규제 개혁과 같은 인센티브 방안과 함께 다양한 고용제도로 고용의 유연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공격적 투자나 일자리창출에 적극 부응하고 싶어도 정부의 현 경제정책으로는 경영 기조가 보수화될 수밖에 없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낮춰 결과적으로 한국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정부가 세계적 추세와 상관없이 국내 여건만 보는 오류를 범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2018-01-02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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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 2018'서 인공지능 ‘씽큐’ 알린다

LG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 2018'에 'LG 씽큐(ThinQ) 존'을 대규모로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LG 씽큐 존의 면적은 총 624㎡로 LG전자 부스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전시 존으로, 부스 전체 면적에서 약 1/3을 차지한다. LG전자 전시관의 주인공은 사실상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인 셈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기존까지 TV, 냉장고, 세탁기 등 제품별로 조성했던 전시존의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LG전자는 LG 씽큐 존에서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뿐만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인공지능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무선인터넷(Wi-Fi)을 통해 서로 대화하고 ▲오픈 플랫폼으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활용하고 ▲딥 러닝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면서 똑똑해지는 인공지능 가전들이 구현해내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홈을 구성한다. 특히 LG전자는 집 내부를 그대로 연출한 'LG 씽큐 스위트(ThinQ Suite)'에서는 LG 인공지능 제품들과 함께 하는 일상 생활을 시연한다. 또 LG 씽큐 존에서는 소비자가 생활하는 공간마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가전들이 IoT로 구현되는 스마트홈을 보여준다. ▲'세탁실'에선 음성인식 트윈워시를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들이 서로 연동하면서 효과적으로 의류를 관리하고 ▲'거실'에서는 음성인식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을 알아서 관리하고 ▲'주방'에선 음성인식 냉장고와 오븐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해당 조리기능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LG 씽큐 존에 안내로봇, 청소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 다양한 상업용 로봇도 전시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들이 집안은 물론 집밖에서도 공간의 경계 없이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을 부각할 계획이다. LG전자 한창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집안의 모든 가전이 고객들이 인공지능을 매일매일 경험할 수 있는 통로이자 접점"이라며 "LG 씽큐 존을 찾은 고객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LG 인공가전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느끼게 하면서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1 13:54:1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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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영주 무협회장 "혁신으로 수출저변 넓히고 보호무역 대응"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이 내년 수출경쟁력 향상 등 무역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규모 면에서 세계 6위를 기록하고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면서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으로 반도체가 수출 900억 달러를 돌파해 한국무역의 저력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올해 우리를 둘러싼 무역 환경은 간단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치적·사회적 불안이 세계 곳곳에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통상과 관련한 마찰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되면서 산업과 무역구조는 급속히 재편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각국은 한층 더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무역이 과거의 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비스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의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 ICT, 서비스의 융·복합을 활성화하여 기존 주력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올해 본격적인 재협상이 시작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무역업계가 관세 및 비관세장벽 등 산재한 통상현안도 면밀히 주시하며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협회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책을 뒷받침하는 한편 주요 교역국과의 협력 채널을 민간차원에서 강화해 더욱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에도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1 12:39:1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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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전경련 허창수 회장 "국회·정부, 규제 개선 나서주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정치권과 정부에 '규제 혁신'을 주문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GS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우리 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회와 정부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긴축 기조에 따른 불확실성에 여러 나라에서 고조되고 있는 보호주의 물결, 유가·금리·원화 모두가 강세를 보이는 '신(新)3고'가 경제복병으로 부상 하며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그는 "우리 경제도 혁신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회장은 "국회와 정부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정책들이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뒷받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변화는 위기일 수 있지만 기회이기도 하다"며 "모든 경제주체가 하나가 된다면, 올해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 기원하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희망과 도전정신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1 12:39:0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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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박병원 경총 회장 “일자리 창출 개선 조짐 없어”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개선의 조짐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거시지표 면에서 경제가 호전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104만명의 청년이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스스로를 자승자박하는 과잉규제 때문"이라며 "과거 모든 정부가 규제혁파를, 네거티브 규제를 약속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그 결과 신성장동력 창출과 일자리 만들기에 실패한 것을 치열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적어도 '중국에서 가능한 것은 무엇이든 한국에서도 가능하게 하겠다'라는 수준의 규제혁파를 해내야 한다"며 "경제부총리 혼자 애쓴다고 될 일이 아니다. 대통령과 여당의 강력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박 회장은 노동시장에서도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직적 노동시장 규제의 일차적 피해자는 미취업청년과 영세기업의 근로자들"이라며 "근로조건이 열악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저임금에 산입되지 않는 상여금, 현물급여 비중을 늘려 연봉 4000만원이 넘는 최저임금 적용대상자가 생기게 한 데는 경영자들도 책임이 없지 않다"며 "경총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법률이 개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업종별, 사업장별 특성이 반영되고 개별 근로자의 다양한 선택을 허용하는 근로계약제도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경총은 디지털, 모바일 근로환경이 고도화됨에 따라 필요하게 될 합리적인 노동 법제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1 12:38:35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