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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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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임원이 되는 사주

“임원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최종적으로는 대표 자리까지 오르고 싶습니다.” 대기업에서 본부장으로 있는 남자가 상담을 하며 꺼낸 말이다. 나이에 비해 빠른 진급을 했고 지금도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다. 능력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경우였다. 그는 정인(正印) 사주인데 재능이 남보다 뛰어나고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도 탁월한 성취를 이루는 자질을 갖고 있다. 정인격 사주이면서 정관(正官)이 있어서 관인격이 되는 사람은 조직에서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칠살이 있어서 살인격이 되는 사주도 고위급을 차지하는 명예를 누린다. 상담을 청한 남자는 사주가 그러한데다 어려서 가난했던 집안에서 자란 게 큰 영향을 미쳤다. 평범한 수준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잘 살아보겠다는 욕망을 항상 품고 다녔다. 그가 궁금한 건 이번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이 가능할지에 관한 것이었다. “걱정 마세요. 원하는 자리에 갈 수 있습니다.” 운세를 이야기해주자 얼굴에 기쁜 웃음이 퍼졌다. 사주가 정인격이라고 모두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건 아니다. 사주에 관성이 없으면 기술에 관련된 쪽으로 가는 게 더 낫다. 그러나 남자는 자기의 사주와 잘 맞는 길을 걸어오고 있다. 사주가 뒷받침을 해주는데다 본인도 온힘을 기울여 노력하니 원하는 대로 순탄하게 풀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너무 빠른 출세에 시기심을 갖는 사람이 생기고 경쟁자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런 경쟁자들을 눌러서 이기려고 한다면 잘못 생각한 것이다. 힘으로 누르려 하면 언젠가는 반작용에 당하기 마련이다. 힘으로 누르지 말고 포용하면서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최대한 자기 인맥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높은 자리는 누구나 오르고 싶어 한다. 그렇게 좋은 자리에 고생하며 올라갔으면 길게 유지할 묘수를 찾아봐야 한다. 그 방법이 주변 사람을 챙기는 것이다. 남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면 누군가 나쁜 마음을 품게 된다. 그런 마음들이 모이면 나에게 액운으로 돌아온다. 남을 위하는 게 나를 위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어느 때건 자기위주로만 챙기면 고위직은 달콤함으로 끝날 수 있다는 걸 이해하기 바란다.

2019-05-14 06:00:5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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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간관계가 어려운 이유

시간이 날 때 책을 골라 읽다보면 책에도 유행 같은 흐름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책도 시대 따라 유행이 급변하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테마가 몇 가지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이다. 어느 시대가 되었든 인간관계에 대한 책은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관계가 어렵기에 그럴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고민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더더욱 어렵다. 직장이라는 곳이 자기의 이익을 따라 모인 곳이어서 더 그러하다. 직장에서 주변 사람들과 충돌이 잦은 사람 중에는 독불장군 스타일이 많다. 사주로 보면 오행에 금(金)이 많은 사람이다. 사주에 금이 태과한 사람은 대부분 독불장군 스타일이다. 오행에 금이 남달리 많으면 고집불통인 경우가 많다. 성격적으로 자기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여긴다.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어떤 대상을 보는 관점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같을 수 없다. 사주에 따라 성격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른 것인데 다른 사람은 틀렸다고만 생각하니 충돌이 생기게 된다. 이런 사람은 혼자 잘난 유형이고 남과의 소통이 거의 불가능하다. 주변 사람과 잘 어울리며 살아가는 게 원천적으로 힘든 스타일이다. 더 큰 문제는 충돌이 생기면 무조건 남의 탓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고통에 몰아넣는다. 어떤 누구든 남과 싸우면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그러니 본인 스스로도 마음고생이 심하다. 그런 상황에서도 변하지 못하는 건 타고난 사주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이다. 이런 독불장군형이 조금 나아지는 방법이 있는데 오행으로 보면 사주에 토(土)가 많은 사람과 잘 지내면 된다. 토생금은 상생이기 때문에 서로 도움이 된다. 상극은 화극금 이므로 사주에 화가 많은 사람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게 좋다. 인간관계를 좋아지게 만드는 손쉬운 방법은 남의 이야기를 무시하지 말고 잘 들어주는 것이다. 경청만 잘 실천해도 인간관계에 상황이 많이 좋아진다. 사람의 성격은 고요한 특성이 있다. 사주를 조금 이해한다면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19-05-13 06: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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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 담은 연등을

‘5월은 푸르구나.~’로 시작하는 노래처럼 파릇한 5월은 신록의 달이다. 더불어 잊고 있었던 사랑을 다시 느껴보는 가족의 달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5월은 부처님오신 날이 있는 달이다. 부처님은 왕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인생의 고해를 풀어보려 29세에 출가를 했다. 35세에 깨달음을 얻고 대중을 위하여 가르침을 전파하다 80세때 입적하셨다. 인생의 진리를 깨달은 부처님은 사바세계의 대중들과 함께 하며 괴로움을 풀어주려 애쓰신 분이다. 그런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신 날이 5월에 있다. 부처님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만 대표적인 것은 연등행사이다. 연등행사라고 하면 사람들은 말 그대로 연꽃 모양의 등만 생각한다. 그러나 연등은 의외로 숱하게 많은 종류가 있다. 수박 마늘 항아리 모양의 연등도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놀랄 것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북 항아리 용 봉황 잉어 거북 모양의 연등도 있다. 이렇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양들이 있다는 건 연등이 대중들의 일상과 밀착해 있다는 방증이다. 사실 연등뿐만 아니라 불교 자체가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종교이다. 과거부터 사람들의 마음이 괴로울 때 평안함을 준 것이 불교이다. 부처님오신 날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연등행사가 벌어진다. 올해 서울에서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조계사 봉은사 청계천 등에서 행사가 열린다. 지혜의 등이 거리를 밝히고 세파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부처님오신 날이 가까워지면 필자가 주석하는 월광사에도 색색의 연등이 피어난다. 그 연등 하나하나에는 모두 어떤 사람의 이야기와 인생이 담겨있다. 그렇기에 연등을 보면 항상 귀하다는 느낌이 가슴에 차오른다. 부처님은 그렇게 귀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려 애쓰는 분이다. 부처님을 요즘 아이들 말처럼 엄근진(엄숙 근엄 진지)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은 얼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미소처럼 다정다감한 분이다. 누가 다가가더라도 안아주는 분이다. 연등에 마음을 담아 올리면 부처님이 무거운 짐을 가볍게 해 주실 것이다. 부처님오신 날 자비로운 부처님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보도록 해보라.

2019-05-10 06:00: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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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이직의 기회와 운세

“다른 업체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습니다. 조건이 좋기는 한데 이 나이에 적응이 잘 될까 겁이 좀 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삼십대 후반의 남자는 지금 대기업에서 디지털 관련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스카우트 제의가 온 곳은 같은 등급의 기업이지만 끌리는 조건이 많다. 일단 남자의 전공분야인 부서에 배치를 해주고 좋은 연구 환경을 제의했다. 연봉이 오르는 건 물론이다. 회사를 옮기고 싶은데 자기의 성격이 걱정이라는 것이다. “사주를 보니 이전에도 두 번 정도 이직 기회가 있었네요?” 하니 그렇다고 한다. 그때 이직을 하지 않은 이유는 결단력이 없어서이고 쓸데없는 걱정이 너무 많아서였다. 남자는 일지에 사(死)가 들어있는 사주이다. 사주에 사(死)가 있으면 장단점이 뚜렷하다. 장점은 머리가 아주 좋고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반대로 단점은 추진력과 결단력이 없다. 또한 겁이 많고 미련에 매달리는 것도 단점이다. 예전에 스카우트 제의가 왔을 때도 그랬다. 겁이 많아서 걱정이 태산처럼 커졌고 결국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 이후에는 옮기지 못한 게 자꾸 머리에 맴돌았다. 미련 때문에 몇 달이나 고생을 한 기억이 선연하다. “그럼 이번엔 옮길 생각이 있나요?” 물으니 꼭 그쪽 회사로 가고 싶다고 한다. 또 망설이는 이유가 뭐냐고 하니 나이가 걱정이라고 한다. 회사를 옮겨서 적응을 잘 못하면 인생 후반이 망가질까봐 두렵다는 것이다. 남자 같은 사주를 지닌 사람은 그런 이유로 능력이 좋음에도 그만한 성과를 올리지 못한다. 좋은 머리와 능력이 있는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남자의 두려움에 시원하게 답을 해줬다. “옮겨도 힘든 일은 없을 겁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미세먼지 같던 운세가 걷히고 있으니 어떤 일이 있어도 잘 풀릴 겁니다.” 그의 사주로 보면 이미 좋은 운세에 접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운이 좋은 기운을 얻고 있으니 직장을 옮겨도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겁니다.” 남자를 안심시키고 마음껏 실력을 발휘해보라고 권했다. 인생의 큰 기회가 있었지만 성격 때문에 늘 주춤하였고 삼십대 후반 나이가 들어 다시 기회가 온 셈이다. 이번엔 운세도 도와주고 있다.

2019-05-09 06: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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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업 살려낸 풍수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 것 같아요. 풍수가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네요.” 카페 두 곳을 운영하는 남자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남자가 상담을 온 건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버지 묘소 이장 문제였다. 시골의 고향 뒷산에 집안 선영이 있는데 그곳은 오래전부터 명당으로 소문난 곳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당연히 그곳에 묘를 썼다. 그런데 운영하던 카페를 하나 더 벌리면서 문제가 생겼다. 직접 커피원두를 로스팅 할 정도로 실력이 있었기에 장사가 잘 됐고 목 좋은 곳에 카페를 또 연 것이다. 일이 바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아버지 묘소 관리에 소홀해졌다. 그렇게 2년이 지나자 남자는 죄스런 마음이 들었고 가까운 곳으로 이장을 하려 했다. 당시 상담 온 남자의 말에 필자는 반대를 했다. 아버지의 음택풍수가 내려주는 복을 잃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음택풍수는 산소자리를 잡을 때 활용하는 풍수론이다. 명당에 산소를 쓰면 조상이 땅의 좋은 기운을 받고 자손들도 그 복을 내려 받는다. 음택풍수는 궁궐에서도 묘를 쓸 때 참고로 했다. 만류를 했음에도 남자는 아버지 묘를 이장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장을 하고 난 뒤에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다. 카페 매출이 조금씩 줄더니 회복되지 않는 것이었다. 잘 되던 사업이 적자로 돌아서고 자금을 끌어와야 했다. 혹시나 이장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설마 하는 생각으로 그냥 버텼다. 결국 남자는 또 상담을 청했다. 걱정하는 남자에게 다시 선영 쪽으로 묘를 옮기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다. 터가 좋은 땅은 좋은 기운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그 에너지는 관련된 누군가에게 복으로 작용한다. 남향집이 건강에 좋고 살기에도 좋은 건 누구나 아는 현실적인 예이다. 북향집보다 남향집에 사는 사람이 더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이다. 명당에서 받을 수 있는 복을 스스로 차버릴 필요는 없다. 다시 묘소를 이장하고 1년이 지났을 때부터 신기하게 사업은 회복세를 탔다. 풍수는 철학이 있다. 그래서 왕릉을 정할 때도 풍수를 살폈고 사대부의 집터를 고를 때도 풍수를 활용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허황된 것이라고 여기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2019-05-08 06:00:5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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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으로 맞는 어버이날

어버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아버지와 어머니를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우리말이 많지만 어버이는 들을 때마다 가슴이 푸근해진다. 항상 마음에 두고 살아가는 부모님이지만 5월에 특히 더 생각나는 건 어버이날 때문이다. 부모님들은 어느 지역에서나 어느 곳에서나 어느 때나 공통점이 있다. 평생을 자식 걱정으로 지새운다는 것이다. 걱정한다는 건 마음에 둔다는 것과 같다. 부모님은 그렇게 평생 자식을 가슴에 두고 살아가신다. 필자사무실에 자주 상담을 오시는 한 부모님이 대표적이고 평균적이다. 오실 때마다 부부가 손을 꼭 잡고 걷는 게 여간 보기 좋은 분들이 아니다. 아들이 대학교 진학할 때 사주를 꼼꼼히 짚어 보고는 어느 학교와 학과가 적성에 맞고 공부하기 좋을지를 유심히 살폈다. 취업을 할 때는 그 당시 아들의 운세를 알고 싶어 했다. 성격과 직업운은 어떻게 어울리는지 어떤 길을 택해야 아들이 평탄하고 넉넉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궁금해 했다. 결혼할 때도 다르지 않았다. 아들과 며느리의 사주를 보고 궁합의 조화를 따져보며 화목한 가정이 되기를 빌었다. 이렇게 애정을 듬뿍 담은 모습들은 부모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알기에 자식들은 어버이날이 되면 마음을 담아 선물을 준비한다. 선물로 바다 같은 은혜를 갚을 수는 없지만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식은 마음을 전하고 부모님은 마음으로 받는 서로에게 즐거운 날이 바로 어버이날이다. 그런데 통계조사를 보면 자식들이 드리고 싶은 선물과 부모님이 받고 싶은 선물이 크게 달랐다. 자식들이 생각한 선물은 카네이션 전자기기 식료품이 많았다. 그러나 부모님들은 용돈 화장품 건강식품을 꼽았다. 어버이날 선물을 한다면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하는 게 좋겠다. 부모님을 위한 선물이라면서 자식들 편한 품목으로 결정하는 건 무신경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올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이 좋아하실 선물을 들고 평생을 자식 걱정으로 지새우는 부모님을 위해 하루쯤 시간과 마음을 내어 정성을 보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부모님에게는 자식의 웃는 얼굴이 어떤 비싼 상품보다 더 큰 선물이다.

2019-05-07 06:00: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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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눈이 부신 인생으로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큰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마지막 대사 중 일부분이다. 드라마 내용도 좋았고 감동적이었다. 드라마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주인공의 인생을 맛깔나게 그려냈다. 웃음과 충격적인 반전 그리고 결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마지막 대사는 행복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부담 없이 보게 하면서 고개가 끄덕여지게 이끌었다. 극 중에서 주인공은 아이와 손잡고 노을을 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날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한다. 대단한 날이 아닌 평범한 그런 날이 가장 좋았다는 것이다. 공감이 되는 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원한다. 큰 행복이 자기에게 오기를 바란다. 그러나 행복을 큰 행복과 작은 행복으로 나누기는 어려운 일이다. 어떤 것이든 행복이란 점에서는 똑 같다. 그런데 크나 큰 행복을 기대하면 작은 행복들을 놓쳐버린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지금 삶이 힘들더라도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눈이 부시게 오늘을 살아가라고 말한다. 그 어떤 심오한 철학보다도 더 가슴을 울리는 말이다. 아무리 어려운 인생이라도 하루하루 즐겁고 편안한 날은 있다. 그게 바로 행복이다. 명리학으로 본다면 주인공은 아마 좋은 명식을 타고나지 못했을 것이다. 젊어서 남편을 잃고 자식은 다리를 다쳐 장애인이 된다. 혼자 작은 미장원을 꾸리면서 평생 고생을 했으니 좋은 팔자라고 하기는 힘들다. 누가 봐도 힘겨운 인생의 마지막에 주인공은 활짝 웃는다. 자기의 인생도 가치 있었다고 말한다. 매일 힘든 것 같은 우리의 인생은 순간순간 그렇게 웃을 수 있는 날들이 많다. 그런데 사람들은 힘든 순간만 떠올리고 인상을 쓰면서 살아간다. 사주가 나빠서 팔자가 그러니까, 평생을 힘들게 살아가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세상에 태어난 누구나 눈이 부시게 살아갈 자격이 있다는 주인공의 말을 떠올려 보자. 즐거울 수 있고 행복하게 살아가 자격이 있음에도 스스로 포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자. 팔자 탓을 하며 주어진 행복조차 발로 차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말아야 한다.

2019-05-03 06: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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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복을 감하는 습관

침체된 경기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는 물론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경제가 너무나 어렵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마음이 무거워온다. 신문이나 기사를 보면 다양한 규제들 때문이라고 얘기하는데 꼭 뭐 어떤 한 가지 요인뿐만 아니라 이런 저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리라. 그 옛날에도 맹자 역시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하여 군자가 아닌 일반 국민들은 생산 활동 즉 소득이 있어야 양심을 지키며 살 수 있다고 설파하였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는 반드시 국민들이 생계문제에 있어 걱정이 없도록 농사며 생산을 장려하고 차질이 없도록 성과 열의를 다하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정부는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으나 그 실질적인 효과의 발현은 아직 갈 길이 먼 것처럼 보인다. 필자는 경제진작에 관한 정책을 얘기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 정책이야 개인의 힘으로는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일상 개인사에 있어 복을 부르고 재운을 부르는 에너지의 증장에 관해 얘기해보고 싶은 것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복을 꼽자면 무엇보다도 장수건강과 재물일 것이다. 건강한 사람이 재물운도 불러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는 말이 바로 이 뜻이다. 그런데 바른 생활태도와 긍정적인 복을 부르는 습관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과식을 금하고 험한 말을 삼가는 것이라는 것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 그저 어떤 행운이 와야 재운도 터지고 복을 받는 것으로 착각한다. 물론 횡재운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대단히 희소한 확률이다. 음식을 취할 때 산해진미를 즐기지 않으며 적당량을 아는 것,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반드시 중산층 이상의 삶을 자신해도 된다. 식복이 명운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우선적 명제가 됨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게다가 거친 말을 입에 자주 담는 사람들일수록 수명이 길기 어렵다. 욕설이나 남을 흉보는 말을 자주 입에 담으면 그의 거친 말이 알게 모르게 자신의 타고 난 영령을 해치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2019-05-02 06: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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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음덕

일반적으로 횡액을 방지하기 위해 풍속적으로는 액막이나 부적을 쓰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부적의 경우 우선적인 효과는 심리적이나 심정적인 안정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심정적인 안심 효과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부적은 일종의 신명의 기호라고 보아도 좋다. 횡액 또한 기운의 작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보다는 훨씬 수승한 능력을 지닌 천신들에게 읍소하고 애청하여 받아 적은 신통한 비문의 기호인 것이다. 다만 부적의 효능은 마땅히 목적에 맞는 것을 써서 받아 지녀야 한다. 물론 부적은 아무나 써서는 안 되면 받아 지녀도 안 된다. 경건하게 호법선신에게 고하고 나서 마음을 모아 쓴 것을 역시 정갈하게 받아 지녀야 하는 것이다. 이럴 때 경거망동하지 않으며 여러모로 근신하는 태도와 마음을 견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이는 자신에게는 득이 되나 남에게는 피해가 되는 부적을 쓰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그런 경우에는 순간 일이 이뤄진 것 같을지는 모르나 궁극의 결과는 더 큰 장애가 생김을 알아야 한다. 기운 중에는 삿된 영도 있어 그릇된 바램을 부추기거나 도와주기도 한다. 삿된 영은 그 끝이 당연히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부적을 쓰는 것보다 더 큰 효험은 음덕을 쌓는 것이다. 남을 위해 배려를 하고 숨은 선행을 닦는다면 이는 부적을 쓰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음덕(陰德)으로 작용하는 것이니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돌아가는 지혜가 무엇인지를 알게 한다. 요즘이야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조상들은 길 가는 나그네에게 물 한 그릇 건네고 밥 때가 돼서 지나가면 김치에 소찬일 진정 개다리소반에라도 먹여 보냈던 것이니, 이는 일상생활에서의 음덕에 해당한다. 어디 이뿐이랴, 대놓고 자랑할 만한 선행이 아닐지라도 남을 위해 마음을 따뜻하게 쓰는 행동들도 이에 해당된다. 행운이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와중에 혹여 부딪히게 되는 횡액이나 불상사에 그나마 천만다행! 이라는 마음만 들어도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됨을 알아야 한다. 이를 명훈가피라고 이르고 있으며 하늘이 도왔다거나 부처님 조상님이 돌보셨다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2019-05-01 06: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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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차 한 잔처럼 유려한 사주

요즘 대한민국 사람들만큼이나 커피를 좋아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싶은 요즘이다. 한 집 건너 한 집 생기는 것이 커피집이니 말이다. 물론 미국인들이나 유럽 사람들이야말로 커피문화의 선두주자이긴 하지만 동양의 후발주자 치고 한국만큼 커피 음용과 소비가 높은 나라는 유례가 없을 성 싶다. 게다가 커피 한 잔 값은 웬만한 식사 한 끼 값보다 더 높은 것을 보자니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씁쓸해지기도 한다. 그래서인가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서너 시간을 자리 차지하며 노트북을 켜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그럭저럭 자리 차지 값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은 하다. 커피나 차의 시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필자가 들은 얘기 중에는 중국의 고대 황제로 일컬어지는 신농씨(神農氏)의 얘기가 인상적이다. 농사의 신이자 한의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신농은 건강을 위해 늘 물을 끓여 마셨다 한다. 중국은 깨끗한 물을 찾기가 어려워 차 문화가 발달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느 날 그의 끓는 물에 우연히 차나무 잎 하나가 떨어진 것이다. 자연히 찻잎이 우러나와 물의 향과 빛도 좋음에 착안하여 그때부터 찻잎을 물에 우려먹는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는 것이다. 신농씨는 약의 신이라고도 알려져 있으니 차가 어디 기호음료에서 끝나겠는가. 육류를 먹고 나서 먹는 우롱차나 녹차는 일종의 소화제이며 해독의 역할도 한다고 하니 차의 효용은 의외로 값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주구조를 분석할 때도 차의 효용처럼 귀한 역할을 하는 오행이 있다. 예를 들어 사주학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사주 내에 백호살이나 괴강살이 있으면 일단은 두려워하고 본다. 그러나 일주의 천간을 기준으로 상관 오행이 있다면 백호나 괴강살을 약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하는데 이를 일러 사주상의 흉운을 감하는 희신(喜神)으로 삼는 것이니 어려운 가운데 숨통이 트이게 하는 신살이 되는 것이다. 이는 마치 힘든 하루의 일과 중에서 잠시 마음과 몸의 피곤을 덜어주는 차 한 잔의 여유와 같은 것이다. 그러니 사주의 격과 구성이 좋은 경우야 말할 것도 없지만 혹여 걱정되는 신살이 있다면 무조건 낙담부터 할 일은 아니다.

2019-04-30 06: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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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중국 속담으로 기억한다. "사람은 재물을 위해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는다."(人爲財死 鳥爲食亡). 새는 생명유지를 위해 먹는 것 외에 다른 재화가 필요치 않으니 단순히 먹을 것이라 표현한 것이리라. 사람은 생계를 영위해 나감에 먹을 것과 거주할 곳 옷이며 여러 필요한 생필품을 취할 수단이 재물인 것이니 결국은 살아나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수단과 목적을 함축한 말이 될 것이다. 그러나 꼭 재물만이 인간 생존의 유일한 목적일까. 생명현상을 유지해야하는 본능만이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에 먹기 위해 사는 것인지 살기 위해 먹는 것인지 명확히 무엇이 먼저라고 말 할 수 없는데서 인간 존재의 실존문제가 발생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리라. 차원 높은 형이상학적인 고민을 한다 해도 당장 하루 한 끼만 먹지 못해도 눈은 푹 꺼지고 덜덜 떨리기까지 하는 형국이고 보면 인간의 존엄성은 그저 말장난에 지나지 않음을 느낄 것이니 말이다. 이쯤 되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라 하지만 우리가 저 아래쯤 내려다보는 동물들과 생명유지 차원이 전혀 다르지 않으니 살짝 서글퍼지지 않을 수가 없다.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살아온 것인가. 아니면 보다 품격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삶을 위해 살아온 것인가. 인간은 얼마만큼 고상하고 품격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을 나름 천지팔양신주경(天地八陽神呪經)에서 팁을 얻고 있다. 이 경의 앞 대목쯤에 "인자(人者), 정야 진야(正也 眞也) 심무허망 신행정진(心無虛妄 身行正眞)"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사람은 바르고 참되어야 하니 마음에는 허망함이 없고 몸으로는 바르고 참된 일을 행해야 하느니라'라고 푸는 것이다. 육신을 가지고 있으니 생계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지만 그 생계를 영위하는 과정과 의미는 심무허망 신행정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와 역학연구원을 경영해 나가면서 장애와 유혹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머리에 떠올리는 구절이기도 하다. ‘인자, 정야 진야 심무허망 신행정진’을 떠올리면 어려움을 이겨나갈 힘이 생기니 이 또한 천지팔양신주경의 힘이 아닌가 싶다.

2019-04-29 06: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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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픔 피해가는 결혼

요즘은 청춘들을 삼포세대라고 한다.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라는 뜻인데 그 세 가지는 연애결혼 출산을 말한다. 취업이 안 되고 살기가 힘들어 아예 포기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할 생각을 안 한다고 주변에서도 걱정하는 소리가 많다. 참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젊은 남녀에게 결혼은 가슴 뛰는 일이고 마음에서부터 바라는 일이다. 그러나 세상 모두에게 좋은 일은 없고 결혼도 마찬가지이다. 개개인 사주에 따라서 결혼을 하고 불화를 겪는 사람도 있고 결국 이혼을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스물 후반의 직장여성에게 결혼을 늦게 하는 게 좋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녀는 처연하게 왜 그러냐고 했다. 그녀의 사주에는 상관이 있었으며 인성도 없고 재성도 없었다. 이런 사주는 재혼을 피하기 힘들다. 초혼을 하고 나서 헤어진다는 말이다. 부부사이가 좋은 사주는 여자의 사주에 있는 관살이 희신이나 용신이면 좋다. 평생을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주는 칠살이 없을 때 가능하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가길 원하지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그녀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간절한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사주로 보아서 서른여섯이 넘으며 운세가 변할 시기가 된다. 그때쯤이면 바뀐 운세가 액운을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아예 늦춰서 두 번 결혼할 만한 시기를 넘어서 결혼하면 더 좋을 수 있다. 더구나 그때는 좋은 운세가 들어오니 시기를 기다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된다. 두 번 결혼이라는 아픔과 견디기 힘들 가정불화 그리고 이혼의 아픔을 겪지 말고 건너뛰어 보자는 것이다. 한참 좋을 나이에 이런 이야기를 해서 미안한 심정이기는 했다.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아는 게 길게 보아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래야 인생에 벌어질 난관을 대비하고 충분한 마음가짐을 할 수 있다. 사주를 보면 결혼을 한 이후에 남자로 인해 힘겨움을 겪을 여자들이 의외로 많다. 질병이나 폭력이나 속임수로 아픔에 시달리곤 한다. 그런 일을 미리 알 수 있으면 일부는 피해갈 수 있다. 상대적으로 약자들이 행복을 꿈꾸는 결혼에서 아픔을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9-04-26 06: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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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율곡의 덕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율곡의 덕목 우리나라 지폐에는 역사의 위인들이 그려져 있다. 지폐 속 위인들은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사람들이다. 오천 원 권 지폐에서 만나는 율곡 이이는 시대를 빛낸 학자였다. 율곡은 학문 수양에 많은 시간을 들였고 조선 철학에 뚜렷한 줄기를 만들었다. 율곡이 신경을 많이 쏟은 것 중의 하나는 후학들의 공부였다. 그중에서 후학들에게 수양을 권하는 책이 있으니 바로 격몽요결이다. 격몽요결은 율곡이 학문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책이다. 책에는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그 중에는 바른 사람이 되려면 꼭 알아야 할 덕목도 쓰여 있다. 역학 상담을 하면서 가끔씩 이런 덕목을 가슴에 새겨 놓으면 살면서 큰 어려움에 빠지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타고난 사주가 좋은 사람이 자신의 행실로 인해 좋은 운세마저 놓쳐 버릴 때가 그렇고, 사주가 안 좋다며 지레 낙담 속에 사는 사람들을 볼 때도 그렇다. 격몽요결은 1577년에 만들어졌으니 벌써 440여 년 전의 책이다. 그렇지만 책에서 율곡이 강조한 덕목들은 마치 어제 오늘 이야기 한 것처럼 현재에 적용해도 딱 들어맞는다. 세상살이의 가르침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좋은 내용들인 것이다. 그 중에 인생을 망치는 나쁜 습관을 지적해 놓은 내용은 사람들에게 따끔한 침을 놓는 듯하다. 율곡이 말한 나쁜 습관은 이런 내용이다. 놀 생각만 하는 습관 인생을 허비하는 습관 돈만 가지고 경쟁하는 습관 남 잘 되는 것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습관 헛된 말과 글로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려는 습관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만 좋아하는 습관 재물과 여색을 탐하는 습관 등이 그 것이다. 사람은 자기 수양을 게을리 하면 인생 전체가 흔들리기 마련이다. 당장의 말초적 쾌락에 매달리는 마음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살면서 좌우명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을 다스리고 잘못되려는 자신을 바로 잡는 좋은 습관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율곡이 말한 덕목을 권하고 싶다. 생각하면서 살아간다면 생활이 망가지는 덫에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2019-04-23 05:48:5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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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 나쁜 시기엔 기도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 나쁜 시기엔 기도를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SNS가 열풍과도 같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기의 일상을 올리는 게 큰 즐거움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렇지만 즐거움 못지않게 부작용을 불러오기도 한다. SNS에서는 해외여행, 맛있는 음식, 멋진 성취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 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모두 행복하게 사는데 나만 힘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 워킹맘이 SNS를 즐기는 직장 동료가 사주를 보러간다는 소리를 들었다. 먼저 떠오른 생각은 "왜?"라는 것이었다. SNS를 봐도 그렇고 직장에서도 힘든 일이라고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무슨 고민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남편이 좌천을 당했고 자기도 친정에 큰 사고가 터졌다는 말을 들었다. 그 소리를 들으니 '나만 힘든가 싶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사는 건 누구나 힘들다. 돈이 없는 사람만 힘들 것 같지만 돈이 많은 사람도 힘든 게 있다 사주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어도 항상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잘 나가지는 못한다. 사주의 구조를 보면 거센 바람에 시달리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럴 땐 잠시 바람을 피해가야 한다. 운세가 나쁜 시기가 되면 어떤 사람들은 지레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해는 되지만 그러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운세가 나쁜 때는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힘을 비축하는 시기로 삼는 게 좋은데 그 방편으로 기도가 좋다. 기도를 올리는 동안 사람은 여러 가지 도움을 받는다. 우선 아픈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 명확히 볼 수 있다. 마음이 진정되면 따라서 몸이 힘을 얻는다. 몸에 힘이 생긴다는 건 힘든 문제에 맞설 에너지가 생긴다는 의미가 된다. 임신을 원한다면 칠성기도가 좋고 가정에 불화가 생겼다면 관음기도를 하면 효험을 본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간절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기도인데 그런 기도에는 반드시 가피가 내려진다. 힘든 시기일수록 손을 놓으려 말고 손을 하나로 모아 모든 힘을 응축시켜 맞서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는다는 말이 있다.

2019-04-22 05:48:4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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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능력과 운세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능력과 운세 "젊어서는 무슨 일이든 내 마음대로 되는 줄 알았죠. 사실 안 될 일도 없었으니까요." 마흔 중반의 남자는 대기업에서 일한다. 지방에서 마케팅 팀장을 맡고 있는 중이다. 웃으며 자기 심정을 내비치는 남자는 그런 말을 할 만 한 사람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머리가 좋았다. 수재영재 소리를 들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으로 스카우트가 되었고 입사한 뒤에는 기획팀으로 배치돼 근무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엘리트였던 셈이다. 타고난 능력이 출중했고 운세는 파죽지세 같았다. 문제는 그 운세가 중년시절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문에 자질이 뛰어난 문창성의 사주인 그는 총명함까지 더해져 논리력 암기력이 탁월했다. 자기 분야에 이름을 떨칠 수 있는 길신을 타고난 것이다. 용신이 되는 수와 금이 들어오는 운세가 힘을 더했다. 능력과 운세가 힘을 합하니 젊어서는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수월하게 성취했다. 그런데 대운이 바뀌는 마흔부터가 문제였다. 관운이 꺾이고 운이 비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많은 것들이 흔들거렸다. 회사의 기대를 받던 프로젝트가 실패하면서 마케팅부서로 좌천이 됐다.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몇 달 후에는 지방으로 발령이 나는 수모를 겪었다.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마음을 다져 잡고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그의 능력대로라면 남들을 추월해서 쭉쭉 뻗어나가야 하는 게 맞다. 그런데 한 순간에 꺾여버렸다. 그렇지만 그 시절에 대운이 바뀌고 운세가 하향된다는 것을 사주에서는 이미 예고하고 있었다. 운세가 능력을 눌러버린 셈이다. 어떤 노력을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시기인 것이다. "일을 성사시키는 건 능력이 아니라 운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농담 같지만 사실에 가깝다.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운세를 잘 타고나는 것만 못하다. 자기 운세가 언제 어떻게 흐르는지 알아야 하는 건 그래서 중요하다. 운세가 기를 펼 때는 놓치지 말고 빠르게 올라타야 한다. 그러나 운세가 꺾이는 시기라면 자중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게 막아야 한다. 기다리면 때는 다시 온다. 몸부림치지 말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2019-04-19 05:48:3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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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그 또한 궁합이다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그 또한 궁합이다 어떤 연인이 함께 찾아왔다. 결혼을 하려 하는데 궁합이 궁금하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보러 올 수도 있지만 자신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신경은 쓰지 않을 것이란다. 내어놓는 사주를 보니 무진생(戊辰生)으로 서로 동갑이다. 일반적으로는 띠가 같으면 궁합을 보지 않아도 좋다는 말도 있다. 여자가 생일이 빨랐으나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그러나 아무리 동갑이라도 자신의 사주 자체가 문제가 크면 이는 좀 고려해봐야 한다. 일단 아가씨는 무진생에 일주에 을미(乙未) 백호가 앉았다. 성격은 시원시원하나 고집이 보통이 아니다. 아마 부모도 이 따님의 성격을 감당하기 쉽지 않았으리라 본다. 일지의 양은 재물을 뜻하기도 하여 평생 일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반면에 남자는 같은 무진생이라도 신축(辛丑)일주였다. 아가씨와는 천간과 지지에서 모두 충을 맞고 있었다. 이런 경우는 십중팔구 싸움이 잦을 수밖에 없어 피곤이 극에 달하는 관계가 되기 십상이다. 어떻게 연인이 되었는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그러나 해답은 곧 나왔다. 10년 주기의 대운(大運)에서 두 사람 모두 합의 기운으로 백호를 설기해주는 운이 20대 때 들어 왔던 것이다. 대학도 같은 대학에서 캠퍼스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만나고 헤어지길 십 년 넘게 했는데 그러다 이제는 싸우다보니 친해지고 그 누구도 자신들만큼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해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게다가 2019년은 기해년이니 아가씨의 일지에서 합을 이루어 이제는 안정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남자 역시 고집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여친이 힘든 적도 많았지만 자신보다 선이 굵고 시원시원한 점이 요즘 세상엔 오히려 장점인듯 하다고 했다. 필자는 여자가 사회활동을 하면 적극 지원해주는 남편이 될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남자는 같은 무진생 이어도 속이 깊은 사색의 사람이라 여자를 이겨야겠다는 기질이 강하지 않다. 궁합을 반드시 성적인 문제의 합으로만 해석하려 하는데 이는 매우 단편적인 해석이다. 마음이 맞는 것이 바로 궁합의 일차적인 조건으로 할 우선인 것이다.

2019-04-18 05:48: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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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간관계가 좋은 사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간관계가 좋은 사주 관포지교(管鮑之交)처럼 친구 사이의 굳은 우정도 그러하려니와 얼마 전에 언급하였던 건강한 인연은 사람 사이의 아름다운 관계를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리라. 그런데도 살다보면 맘에 들지 않으면 안보면 그만일 듯싶지만 불편한 관계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때로는 철천지원수와도 같은 일도 생기니 참으로 인간사란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능력이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직장에서나 조직사회에서 인간관계 즉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만사 뜻대로 되지 않고 장애가 많은 법이다. 자신의 학벌이나 능력만 믿고 자기 고집을 세운다거나 화합하지 못하여 승진에서 밀리고 때로는 홀로 외톨이인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오죽하면 아부도 능력이라 하겠는가. 바람직한 인간관계는 따지고 보면 좋은 인연일 경우 순조로운 대인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니 결국은 모두 인연법이라 할 수 있다. 원만하고 좋은 인간관계와 인연을 맺는다는 건 보통 지혜가 요구되는 게 아니다. 세간의 신문이나 뉴스를 보다 보면 어찌 저런 일이 있을까 싶은 끔찍한 일들이 뉴스를 장식하곤 하는데 영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끊임없는 윤회의 과정에서 악연을 되풀이 하는 인연법으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 경우를 느끼게 된다. 인간사가 생각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도 악연은 만들지 말아야 할 일이다. 보통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살펴보면 오행의 구성이 원만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조후(調候)가 원만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수목금토화의 오행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런 사주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풍파가 와도 무난하게 대처가 된다. 물론 사주격국이나 신살이 과격한 게 없을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참으로 희얀한 것은 강한 신살이 있는 경우의 사람들은 오행 또한 치우쳐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니 개성이 강하고 성격이 강하다 말 할 수 있다. 강한 사주 구성을 가진 사람들은 특정분야에 탁월한 실력과 재능을 발휘한다. 그러니 개인의 성향이 습을 만들고 업을 지으니 어찌 보면 운명의 틀도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이라 할 수가 있겠다.

2019-04-17 05:48: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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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왜 기도해야 하는가.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왜 기도해야 하는가. 사람들은 기도라고 하면 무조건 기복신앙으로만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은 기도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와 조건을 모르기에 하는 소리다. 기도의 성취를 위해서는 여러 전제 조건들이 있다. 자신의 마음자리나 노력을 배제하고 무조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일단 기도가 아니다. 그것은 그냥 요행심인 것이다. 노력 없이 그저 하늘에서 뭔가 뚝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자 요행을 바라는 공짜를 바라는 욕심과 다를 것이 없다. 의미하는 기도는 우리의 마음과 뜻이 합치하여 모두에게 바람직한 결과를 성취하고자 하는 발원과 발원의 이루어짐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천도재나 기제처럼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치루는 의식도 크게는 기도로 보기는 하지만 목적 자체가 다르다고 봐야 한다. 효용의 목적이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병이 생기거나 다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한다던지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처럼 빠른 기도 행사는 우선 급한대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라 봐야 한다. 그러나 그 응급처치는 바로 안 하게 되면 시의성을 놓쳐서 만성 질병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생명과 직결되기도 한다. 천도재와 같은 기도는 바로 이런 면에서 즉각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점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통은 확신하고 있다. 일반적인 기도는 일상적으로 백일 또는 천일기도 이런 식으로 본인이 발원하는 바에 대하여 자기 참회와 더불어 꾸준한 자기 마음의 단련이라고 봐야 한다.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아니면 하루 중 어느 한 때라도 몸과 마음을 좌정하여 생각을 멈추고 예를 올리고 경전 한 구절이라도 읊으면서 그저 불보살님께 발원하는 바를 고하여 가다 보면 발원하는 바가 이뤄지면 당연 감사하고 설사 이뤄지지 않아도 마음에 회한이나 불만이 없게 된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여도 불만이 없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어느 순간 마음에 울림이 오면서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알게 되면서 다른 우환을 피해갔거나 아니면 더 나은 성취를 위하여 때를 기다림이었음을 알게 된다.

2019-04-16 05:48: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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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는 분석이다.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는 분석이다. "사주 보러 갈까봐." 이런 소리를 들으면 주변 사람들은 되묻는 경우가 많다. "왜 집에 무슨 일 있어?" "일이 잘 안 풀리나 보네?" 이러한 반응은 언젠가부터 사주는 안 좋은 일이 생길 때 보러 간다는 그런 인식이 생기게 된 것에서부터 기인한 것이라 본다. 사람들은 정말로 어떤 문제가 생길 때만 사주를 보러 가는 것일까. 글쎄 그렇지만은 않다. 힘든 일이 있을 때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사주를 보러 가는 경우가 많은 것은 맞다. 그러나 꼭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만 팔자풀이를 하는 건 아니다. 의외로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찾아오는 사람이 더 많다는 현실이다. 상담하러 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사실이다. 작년에는 아들이 대입 수시전형 5곳을 모두 합격한 부모가 상담을 청했다. 학교를 마음대로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아이에게 어떤 학교와 전공이 가장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는 타고난 사주와 오행이 중요하다. 적성에 잘 맞고 앞길이 유망한 전공을 택해야 인생이 풍요로울 것이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벌어 점포를 확장하려고 하는데 어느 곳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지 짚어달라는 자영업자도 있다. 처음 점포를 잡을 때도 기가 강한 장소를 권해줬는데 손님들이 몰리면서 꾸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언제가 가장 좋은 운세를 올라 탈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사람도 상담을 청한다. 자기 운세의 흐름에 맞춰서 사업이 활짝 피어났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이다. 사람들의 선입견 그대로 라면 인상을 팍팍 쓰면서 침울한 얼굴로 사람들이 들어와야 한다. 그러나 실제는 다르다. 웃음이 활짝 핀 얼굴 기쁨이 가득 찬 표정으로 상담을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은 상담을 할 때도 즐겁게 대담을 나눈다. 사주상담은 그래서 대체적으로 편안한 기운이 감돈다. 인생은 희로애락의 순환이며 그 중 어떤 순간에도 마음을 나누는 곳이다. 기쁨이 있다면 함께 기뻐하고 힘든 일이 생기면 아픔을 나누어 짊어지는 곳이다. 고난의 순간에만 사주를 보러 간다는 오해는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19-04-15 05:47:5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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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자가 화장하는 시대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자가 화장하는 시대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에서 깔끔한 미소년들이 신드롬을 일으키기 시작했던 그 때부터인가 남자들도 피부를 가꾸고 여자들 못지않게 외모를 꾸미는 일은 새로운 풍조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유리한 인상과 외모에 신경 쓰는 일이 늘어나더니 아예 한 눈에도 화장을 한 것이 티가 나게끔 얼굴에 화운데이션이며 심지어 쉐도우와 립글로스를 하고 다니는 일반인 남자들도 보게 되었다. 연예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한편으로는 외모 지상주의가 이런 방향으로 펼쳐지는 것이 과연 생산적인 일이고 건설적인 일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든다. 화장품 회사는 신이 날 일이지만 말이다. 화장의 역사는 반드시 여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 수가 있다. 과거 시절부터 왕이나 귀족들 일수록 남자들은 화장을 해왔음을 알 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라시대 때 화랑은 정신적 무장과 무예는 물론 얼굴 화장과 화려한 옷까지 전체적으로 한 눈에 띠는 외모 치장의 완결을 이루었다. 이른바 진선미를 갖춘 모양새인 것이다. 화려한 인도의 귀족 사회를 보자면 고대부터도 여자는 물론 남자들도 화장과 장신구를 화려하게 단 모습을 볼 수가 있고 이는 이집트문명의 파라오 그림만 보아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다. 오히려 고대사회일수록 평민들과 같은 일반 민중들보다 우위에 있는 이미지를 구축함에 있어 화려한 머리 장식과 얼굴 화장 목걸이와 귀걸이 등 장신구들로 되도록 많이 치장할수록 자신의 지위와 신분에 비례하는 문화가 있었음을 알 수가 있다. 먹고 살기도 힘든 일반 민중들에게 있어 비싼 장신구는 언감생심이었을 테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예나 지금이나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우월함을 나타내는 방도로 비싼 장신구와 화려한 비단 옷으로 외모치장에 우선 신경 썼음을 알 수 있다. 유럽의 귀족들도 치렁치렁한 가발을 쓰고 공식석상이나 행사에 참여했던 면면을 봐도 알 수가 있고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머리 위에 얹는 가채가 집 한 채에 해당하는 경우가 있었다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신들의 부와 지위를 나타내고 싶은 인간들의 기본적 심리가 엿보이기도 한다.

2019-04-12 05:47:45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