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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 등 2종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와 KODEX 25-12 은행채(AAA)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했다고 10일 밝혔다.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는 미국 빅테크 중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에 약 75%로 초집중 투자하는 국내 첫 상품으로, 글로벌 AI테크 전체 산업의 헤게모니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시가총액'1조달러 클럽'기업 등에 투자한다. 월가에서 '1조달러 클럽'은 재무가 건전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사로 인식된다. 특히 이 상품은 향후 미국 금리 인하가 본격화된다면 AI분야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 등을 바탕으로 AI산업 독점 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맞춰 기획됐다. 총보수는 0.3% 수준이며 분기단위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KODEX 25-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존속기한이 2025년 12월까지다. 이 상품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며,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26%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1조달러클럽 기업들의 순이익이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대에 달하며, 글로벌 AI 시대 도래에 따라 1조달러클럽의 이익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는 글로벌 AI 혁신 성장과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동시에 선도하는 '1조달러클럽'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9-10 10:25:4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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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금융주, 주도주 사이클 도래 가능성 높아"

KB증권이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금융주의 글로벌 주도주 부상 가능성을 진단했다. KB증권 리서치본부의 지난 9일 발간한 보고서 '금융주, 20년 만의 주도주'에 따르면 최근 금융주들이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의 금융주가 20년 주기로 주식 시장의 주도주로 주목 받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1980년대에는 증권주, 2000년대에는 보험주가 각각 시장의 주도주로 떠올랐으며, 2020년대에도 금융주가 주도주로 기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B증권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힘입어 단기적으로도 금융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된 불확실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을 들었으며, 이어 CET1 비율(보통주자본비율,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 비율이자 위기 상황에서 금융사가 지닌 손실 흡수능력을 보여 주는 핵심 지표)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정책 효과로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9월 금융주 중심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10월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 12월 밸류업 지수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전망 등도 단기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글로벌 관점에서 미국과 일본 금융주 관련 동향을 몇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워렌 버핏이 최근 채권 보유량이 많은 보험사 '처브(CHUBB LIMITED)'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금융주 중에서도 채권 강세 시기에 연동되는 증권주에 주목할 만한 요인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금융 규제 완화에 따른 금융주 강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금융주가 피해주로 분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이 2023년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했을 때 반도체, 에너지·종합상사, 금융주가 주도주로 떠올랐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아직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발표하지 않는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에 동참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어 오는 10월 실적 시즌에 금융주의 강세가 다시 한번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10 09:30:3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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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전용 ELS·ELB 7종 공모

한국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7종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TRUE ON ELS 17회'는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온라인 전용 더블점프형 상품이다. 더블점프형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2가지로 설계하고 지급하는 수익도 각각 달라지는 구조다. 이 상품은 상환 평가일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100% 이상이면 연 22%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75%(6, 12, 18, 24개월), 70%(30개월), 60%(만기) 이상이면 연 11%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TRUE ON ELS' 19회는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온라인 전용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4개월마다 판단한다.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85%(4, 8개월), 80%(12개월), 75%(16, 20, 24개월), 70%(28개월), 65%(32개월), 50%(만기) 이상이면 연 20.7%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두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각각 최초 기준가의 40%, 35%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그 이상 하락할 경우 각각 원금의 40~100%, 5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9월 9일부터 13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19일부터 20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23일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 'TRUE ON ELS' 런칭을 기념하여 9월 29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TRUE ELS 한국투자증권'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퀴즈에 참여하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350명에게 치킨 교환권,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09 17:35: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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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비욘드 차이나' 인도…성장업종에 투자해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ETF를 액티브형으로 선보이기에 앞서 'ACE 인도 ETF 신규 상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만든 2종의 인도 투자 액티브 ETF 상장을 앞두고 마련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자유소비재 업종에 100% 투자하고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도 경제 성장의 수혜를 누릴 5개의 대표 그룹 관련주에 집중 투자한다는 특징이 있다. 첫 번째 발표는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상무)이 맡았다. 현 본부장은 약 27년 경력의 펀드매니저로,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사무소장을 지냈다. 현 본부장은 인도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중국과 동일한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성장전략을 모방한 인도 모디 총리의 제조업 육성정책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 유사한 발전 과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 본부장은 중국의 성장 사례를 분석해 인도의 성장업종도 선별해 소개했다. 그는 소득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할 확률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과 경제 발전 시 필수인 '인프라 업종' 등이 대표적으로 꼽았다. 아울러 신규 상장하는 인도 ETF에 대한 설명도 부연했다. 현 본부장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자유소비재 업종에,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업종에 특히 주목한 것이 특징"이라며 "각 부문별 중국 대표 기업과 가장 유사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 기업을 찾아내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자로는 김승현 ETF컨설팅담당이 나섰다.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김 담당은 "인도 시장이 넥스트 차이나로 거론되지만,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라는 점과 중산층의 증가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비욘드 차이나(Beyond China)'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하는 시장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투자하는가'로,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반영할 수 있는 성장 업종 중심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 이미 많은 인도 투자 상품이 있지만, '액티브형'으로는 ACE ETF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김 담당은 특히 "해외 시장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은 필수"라며 "ACE ETF는 투자자에게 인도 시장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이머징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것은 물론, ACE 인도 ETF 2종 상장일에 맞춰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인 이원복 교수와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출연하는 영상 콘텐츠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09 16:44: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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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법제화 재개에 증권업계 기대감↑

국회에서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법제화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한동안 움츠렸던 증권사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새 먹거리선점을 위해 STO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큰증권이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자산 형태의 증권이다. 토큰증권이라는 그릇이 생기면 기존에 전자증권만으로 담기 어려웠던 부동산이나 미술품, 음원 저작권 등 다양한 실물 자산과 권리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큰증권 시장은 시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STO 시장 규모는 2026년 119조원, 2030년 3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S증권은 지난달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정보통신(IT) 기업인 유리버스와 ST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토큰증권 플랫폼, 재무적 투자(FI), 차세대 금융서비스 사업 등에서 폭넓게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S증권은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한 바 있다. 현재는 플랫폼 및 인프라 구축 사업, 토큰증권 평가협의체 참여 등 토큰증권 기반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STO시장 개화에 대비해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강화하고 있는 증권사도 있다. 하나증권은 하반기 중에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원큐프로'에 토큰증권발행(STO) 거래 탭을 신설하고, 미술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키움증권도 지난해 9월부터 MTS 내 제공하고 있는 조각투자 정보 제공 대상에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인 테사를 추가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행법상 증권사들이 토큰증권을 유통할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발행사 업무 일부를 증권사가 할 수 있게끔 하는 방식"이라며 "증권사들이 법제화에 맞춰 계속 작업 중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MTS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미리 조각투자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인프라 구축을 진행해 왔던 미래에셋·한국투자·KB·NH투자·신한투자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는 법제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관련 사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당에서는 STO 시장 법제화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STO의 법적 기반을 신설하기 위한 전자증권법 개정안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이달 중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발의될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내용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토큰증권 법제화 시,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조율하는 과정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감독기구의 유연한 규제 기준 확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9-09 16:29: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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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2535.93 마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이탈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5포인트(0.33%) 내린 2535.93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과 개인은 440억원, 4704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40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14%)이 가장 크게 올랐으며, 자동차주인 현대차(0.88%), 기아(0.80%) 등도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2.03%), 삼성전자우(-1.25%)는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0.38%)는 소폭 상승하며 엇갈렸다. 이외에도 신한지주(-1.75%), KB금융(-1.20%) 등이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504개, 하락종목은 374개, 보합종목은 5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7포인트(1.11%) 오른 714.46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1105억원, 외국인이 87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1997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4.11%), 에코프로(-3.47%)를 비롯해 엔켐(-1.51%)만 약세를 보이고 모두 올랐다. 특히 알테오젠(1.16%), HLB(5.85%), 리가켐바이오(5.05%) 등 바이오주가 일제히 올랐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970개, 하락종목은 604개, 보합종목은 95개로 집계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2492포인트까지 급락하며 과매도권 진입 후 낙폭이 축소됐으나, 시총 상위 대형주의 저가매수세가 부재해 낙폭 축소 폭도 제한됐다"며 "금주에 아이폰16 출시, 대선 토론 등 주요 이벤트 대기 중인 가운데 차주에 추석(휴일)을 앞두고 있어 관망세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2원 오른 1339.8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09 16:25:4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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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30년 만에 新 반도체 지수 'ASOX' 내놔…국내에서 '첫 공개'

미국 나스닥(NASDAQ) 증권거래소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미국 AI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ASOX)'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식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SOX(PHLX Semiconductor Sector)' 이후 30년 만에 새로운 반도체 지수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미국 나스닥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새로운 투자기회 포착-AI 반도체와 그 너머'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ASOX 지수'는 반도체주 전반에 투자하는 SOX와 달리 AI 밸류체인(가치사슬) 내 반도체주의 비중을 높였다. ASOX는 ▲엔비디아 20.8% ▲TSMC 18.5% ▲브로드컴을 17.6% 등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ASML Holding, AMD, 퀄컴, ARM 등 최대 20개 종목을 담았다. 이는 ASOX가 기존 SOX와 달리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의 레거시(범용) 반도체 업체를 지수에서 제외했다는 의미다. 이정환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SOX의 특징으로 '레거시 프리(Legacy Free)'를 꼽았다. 데이비드 초이(David Tsoi) 나스닥 아시아태평양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도 "ASOX 지수 구성 시 AI 관련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지수를 구성했다"며 "종합반도체기업(IDM) 기업, 7나노미터 이하 제품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 파운드리(반도체 생산 위탁 업체)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익률로 비교해 보면 ASOX의 수익률은 SOX 및 다른 지수보다 높다. 지난 5년 수익률을 지난 2019년 9월19일부터 지난 8월31일을 기준으로 백테스팅(과거 데이터 기반으로 매매 전략 실행 테스트)한 결과 ASOX는 580% 상승했다. 같은 기간 SOX는 274%, 나스닥100지수는 1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 오르는 데 그쳤다. 데이비드 초이 헤드는 "AI 성장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나 AI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현재 AI에 대해 오히려 적게 투자하고 있다"고 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SOX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은 "(ASOX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반도체 지수로, 레거시 프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혁신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저변 확대에 지속적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에밀리 스펄링 나스닥 인덱스사업 글로벌 총괄(수석부사장)도 "30년 만에 새로운 반도체 투자 지수를 산출해 기대가 크고, 이를 한국에서 발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는 미래에셋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얻은 뛰어난 결과물이며, 앞으로도 TIGER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9 16:13: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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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낮아지는 반도체株...외인, 삼전·하이닉스 5조 털었다

'검은 금요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주만 약 5조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주의 약세가 지속되자 증권가에서도 목표가를 줄하향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약 18.77%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6만전자'로 다시 내려오면서 목표주가도 줄하향 되고 있다. 이날도 SK하이닉스는 0.38% 소폭 올랐으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3%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KB증권은 기존 13만원이었던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만원으로 대폭 내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3분기 스마트 폰,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12~16주로 증가하며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스마트폰, PC 업체들은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024년, 2025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5%, 11%씩 하향한 37조9000억원, 57조7000억원으로 수정했다. 같은 날 현대차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하향했으며, 앞서 3일에는 다올투자증권이 11만원, 6일에는 DB금융투자가 10만원으로 목표가를 내렸다. 반도체주의 주가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증권가들도 눈높이를 낮추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다만 폭락장을 보였던 지난달 2일 '검은 금요일'과 5일 '검은 월요일' 이후 투심이 반전되면서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1·2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랐다. 지난달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3조6996억원, SK하이닉스를 1조2299억원 팔아치웠다. 두 종목만 약 5조원을 털어낸 셈이다. 직전 한 달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높은 선호를 유지했으나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있는데,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에 대한 경계심이 특히 더 큰 모습"이라며 "증시의 제한적인 흐름 속에서 외국인의 수급 영향력, 국내 증시 내 거래비중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다시 한 번 4%대 추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수혜를 받는 종목으로 꼽힌다. 엔비디아가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 후 최근 2주간 20.5%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뚜껑을 연 엔비디아 실적은 '서프라이즈'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쇼크' 수준"이라며 "최근 지지부진했던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의 차익실현 압력을 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9 15:55:21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