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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사업보고서 미흡 기업 공시심사 강화…"재무제표 심사도 검토"

금융감독원은 12월 결산법인의 2024년도 사업보고서 작성 지원을 위해 중점 점검사항을 18일 사전 예고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주요 공시 항목을 미리 점검하고 기재 미흡 사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재무공시와 관련해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올해는 요약(연결) 재무정보, 재무제표 재작성 사유, 대손충당금 설정 현황, 재고자산 및 수주계약 현황 등의 공시가 정확하게 이루어지는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내부통제 관련 사항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현황 및 조직 구성, 효과성 평가 결과, 감사인의 의견 등이 적절히 공시되었는지가 주요 점검 대상이다. 회계감사인 관련 공시사항으로는 감사의견 및 핵심감사사항, 감사보수 및 감사시간, 내부감사기구와 감사인 간 논의 내용, 전·당기 재무제표 불일치 사항, 회계감사인의 변경 여부 등이 포함된다. 특히 감사보고서상의 중요 정보가 사업보고서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비재무사항 점검항목으로는 자기주식 보유현황 및 처리계획, 소수주주권 행사 내역,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의 진행 상황 등 세 가지가 선정됐다. 자기주식 보유현황 및 처리계획 공시는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과 연계된 중요한 정보로, 주권상장법인의 자기주식 보고서, 보유 목적, 취득 및 처분·소각 계획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소수주주권 행사 내역은 주주제안 및 행사 내역, 주주총회 주요 논의 내용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는 주주의 권리 행사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불공정거래 예방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계약 체결 이후 진행 상황, 대금 미수령 사유 및 향후 추진 계획 등이 제대로 공시되었는지 검토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2025년 5월 중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대한 중점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과 과거 점검 시 미흡 사항이 발견된 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삼는다. 점검 결과 기재 미흡 사항이 발견되면 2025년 6월 중 개별 통보해 자진 정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기재가 심각하거나 반복되는 기업의 경우 재무제표 심사대상 선정 시 점검 결과를 반영하고, 증권신고서 및 주요사항보고서 등의 공시서류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점검 결과를 공시설명회 및 협회 연수를 통해 공유하는 등 기업들의 사업보고서 작성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8 15:20: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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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 시장, 공모금액↑ 기업수↓…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 심리 위축"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공모금액이 증가했지만, 하반기 들어 투자심리 위축이 두드러지면서 기업 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 청약 경쟁률이 하락했다. 특히, 중소형 IPO 감소와 공모주 수익률 하락이 주요 특징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4년 IPO 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3조3000억원) 대비 16.4% 증가했다. 하지만 IPO 기업 수는 82개사에서 77개사로 줄었다. 이는 100억~500억원 규모의 중소형 IPO가 68건에서 62건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형 IPO(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는 ▲HD현대마린솔루션(7423억원) ▲시프트업(4350억원) ▲산일전기(2660억원) ▲엠앤씨솔루션(1560억원) ▲더본코리아(1020억원) 등 총 5개사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1조원 이상의 초대형 IPO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IPO 시장의 분위기가 위축됐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상반기 871대 1에서 하반기 717대 1로 낮아졌다. 금융당국이 주관사에 대해 수요예측 참여자의 주금 납입 능력 확인 의무를 부과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반 청약 경쟁률 역시 상반기 1624대 1에서 하반기 650대 1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일반 투자자의 청약 증거금은 총 355조원으로 전년(295조원) 대비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청약 경쟁률이 하락했다. 기관투자자들은 IPO 공모가를 밴드 상단 이상으로 결정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상반기 IPO의 93%가 상단 초과 가격에서 확정됐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공모가 상단 초과 비율은 50%로 줄었고, 하단 이하에서 공모가가 결정된 비율은 상반기 0%에서 하반기 25%로 증가했다. 특례상장 기업 수는 41개사로 전년(33개사) 대비 24.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신규 상장된 기업 70개 중 58.6%가 특례상장 방식으로 상장됐다. 업종별로는 ▲바이오(10개사) ▲과학기술 제조업(9개사, 로봇·항공·우주 등) ▲R&D(7개사) 등으로, 바이오 중심에서 비(非)바이오 산업으로 업종이 다변화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바이오 기업의 비중은 2020년 68.0%에서 올해 25.0%로 줄었다. 금융당국은 IPO 시장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IPO 제도 개선방안'을 준비 중이다. 주요 개선 내용은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확대, 수요예측 참여자격·방법 합리화, 주관사 역할 및 책임 강화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 시장이 단기 차익 중심에서 기업가치 기반 투자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관사와 간담회를 통해 IPO 심사 과정에서 확인된 특이 사항을 공유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8 15:20: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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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지각변동]구조조정 시장 PEF 놀이터 되면 대기업 성장동력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산업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몰아치자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사태에서 보듯 굵직한 기업 인수·합병(M&A)에는 사모펀드(PEF)가 끼어 산업생태계와 자본시장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모펀드들이 산업 재편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최고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사모펀드의 자본시장 내 역할을 존중해야겠지만, 산업 생태계가 흔들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지적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물로 나온 기업들 인수 후보군으로 사모펀드가 단골로 거론되고 있다. DIG 에어가서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 CJ 바이오사업부, 교체여서리뉴어스(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렌터카, SK 고품질SK스페셜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SK IET), SK엔 펄스SK엔펄스, 데 웰푸드데웰푸드 제빵 사업 부문, 롯데케미칼 해외 계열사, HPSP 등 조 단위 몸값을 보유한 기업들을 놓고 물 밑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사모펀드의 먹거리와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하게 내세우면서 세계 통상 질서가 급변하고 있어서다. 지난 세기 미국이 무역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관세장벽을 쌓았던 전례를 비춰볼 때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과 가지 산업에 적잖은 파장이 우려된다. 이미 빚으로 연명하는 곳들이 많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를 보면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19.5%)은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다. 이를 바라보는 재계와 자본시장의 평가가 엇갈린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기업들에 자금을 공급하는 '단비' 역할을 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경영난을 겪으며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을 살리는 일종의 소방수 역할을 사모펀드가 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최근 일부 대형 사모펀드가 '단기 엑시트'를 위해 무리한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 등에 치중하고 있어서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교수는 "사모펀드는 재무적 투자자이기 때문에 이익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거나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측면에서는 장점이 된다"면서도 "기업을 육성하거나 성장시키기보다는 빠른 매각을 통해 이익을 남기려고 하고, 단기적 목표를 이루려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국부 유출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 차익을 노린 과도한 구조조정으로 인한 기업 성장 동력 상실, 해외 자본의 국내기업 인수에 따른 국부 감소 등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5-02-18 14:38:4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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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지각변동] SK·롯데 등 대기업 M&A 출격?...PEF '약탈' 조심해야

SK·롯데그룹 등 대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사모펀드(PEF)의 '기업사냥'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존재감을 보인 영향으로 보여진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해부터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리뉴어스 지분 75%와 리뉴원 지분 100%를 매각하는 안을 두고 국내외 복수 사모펀드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SK렌터카, SK스페셜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SK엔펄스 등의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기업들이 사업 구조 개편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M&A 시장에서 사모펀드의 역할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롯데그룹도 업황 둔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기록하면서 M&A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롯데렌탈 매각을 시작으로 롯데웰푸드 제빵 사업부문, 롯데케미칼 해외 계열사 등에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롯데그룹이 직접 가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롯데캐피탈과 롯데칠성음료 서초동 부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모펀드는 도입 이후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며, 특히 M&A 시장은 재무적 투자자인 사모펀드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변모해 M&A를 통한 기업구조조정 시장의 형성에 일조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이 사모펀드, 해외기업 등에 매각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 이어졌던 고려아연과 MBK-영풍의 갈등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례로 꼽힌다. 고려아연 사태는 PEF가 국내 기업 지분을 인수하게 됐을 때, 기존 경영진과 대립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최상위 사모펀드로 평가되는 MBK파트너스는 과거 한국앤컴퍼니그룹에 이어 고려아연과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사모펀드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근로자 해고, 인력 구조조정 등 부정적 노사관계가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에 전체 응답자의 55.8%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24.7%)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글로벌 경기 리스크가 지속되고,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분쟁이 심화될수록 기업의 운영적인 측면이나 가치가 상실될 위험이 높아진다. 업계에서는 M&A 시장에서 사모펀드가 아닌 대기업 역할론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이 PEF 수익의 원천인 가치제고 활동 관련해 135개 투자 건을 대상으로 투자와 회수 시점 간 기업 가치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PEF가 투자한 이후 기업가치 증가의 73.3%는 매출액 증가에, 36.2%는 가치평가배수의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 반면, 이익률 감소로 인해 기업가치를 9.5%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은 매출 성장과 가치평가 상승 등이 이루긴 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둔화하면서 기업 가치 상승 효과가 일부 감소했다는 의미다.

2025-02-18 14:37:3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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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40조 돌파…"'원리금 보장' 투자 쏠림은 심화"

지난해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이 40조원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초저위험 원리금 보장상품에 대한 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투자 다변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18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디폴트옵션 2024년도 4분기 말 기준 수익률 등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40조 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2조 5520억원) 대비 219% 증가한 수치다. 지정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 479만 명에서 631만 명으로 32% 증가했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직접 선택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진 운용 방법으로 자동 관리하는 제도다. 2022년 7월 도입되어 2023년 7월 본격 시행됐다. 상품별 수익률을 보면, 초저위험상품이 3.3%, 저위험상품 7.2%, 중위험상품 11.8%, 고위험상품이 1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위험 및 고위험 등급의 68개 상품은 1년 수익률이 15%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저위험상품으로의 편중 현상은 여전하다. 지난해 말 기준 초저위험상품 적립금은 35조 3386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88%를 차지했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의 경우 초저위험상품 비중이 99.59%에 달했다. 정부는 디폴트옵션 제도의 취지가 장기적으로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는 데 있는 만큼, 편중 해소를 위한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부터 금융기관별 위험등급별 적립금 비중을 추가 공개해, 가입자의 투자 결정을 돕고 금융기관의 지원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4월부터는 디폴트옵션 상품의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위험' 중심의 명칭이 투자 결정을 저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투자' 중심으로 개편된다. 예컨대 초저위험상품은 '안정형', 저위험상품은 '안정투자형', 중위험상품은 '중립투자형', 고위험상품은 '적극투자형'으로 각각 변경될 예정이다. 고용부와 금감원은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국민에게 공시하고 있다.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2-18 14:36: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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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밀고, 삼전 바닥 끝났다"…연기금·외국인 매수에 오르는 '삼성그룹주'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주'가 연기금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감 속에서 연기금이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집중적으로 매입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매도세도 이달 들어 감소하는 상황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오후 2시 현재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기금의 지속적인 순매수 배경에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와 원화 안정,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연기금은 삼성그룹 관련 종목을 대거 매입하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계열사는 나란히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7297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이는 코스피 순매수 종목 1위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09억원)는 순매수 종목 3위에, 삼성전기(893억원), 삼성물산(713억원), 삼성화재(579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도 감소하며 지난해와 사뭇 다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18거래일)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보인 날은 3거래일뿐이었으나, 2월에 들어와서는 10거래일 중 5거래일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8조5912억원에 달했던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지난달 1조7283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삼성그룹주 상승세 속에서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들도 주목받고 있다. 자산운용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중을 늘려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 최대 삼성그룹주 ETF인 'KODEX 삼성그룹'은 올해 들어 10.57% 상승하며 8840원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중을 지난해 말 13.99%에서 16.45%로 늘리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승세를 ETF에 빠르게 반영했다. 'ACE 삼성그룹섹터가중' ETF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중을 12.21%에서 14.38%로 확대했고, 'KODEX 삼성그룹밸류' ETF 역시 삼성바이오 비중을 12.37%에서 14.25%로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종가 기준 118만1000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26.55%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주의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를 모든 악재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종료는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의미하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계획 발표나 대형 M&A(인수·합병)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지난 13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3E 엔비디아 인증 진행 상황이 주가 반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오는 6~7월경 HBM 3E 12단 인증 진행 관련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5-02-18 14:04: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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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급성장, 투자 전략은?" …삼정KPMG, 시장 분석 내놔

전 세계적으로 폐플라스틱 발생이 급증하면서 재활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 다각화, 기술 고도화, 글로벌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18일 발간한 '다시 불어올 폐기물 열풍,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성장세와 밸류체인별 이슈를 살펴보고 국내 기업의 투자 트렌드를 분석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0년 3억4890만톤에서 2020년 4억4953만톤으로, 이에 따른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이 기간 2억 5470만톤에서 2020년 3억 5998만톤으로 늘어났다. 나아가 2060년에는 10억 1410만톤의 폐플라스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도 2017년 798만톤에서 2023년 1463만톤으로 약 1.8배 가량 증가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2023년 694억 달러에서 연평균 8.1% 성장해 2030년에는 12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시장 역시 2019년 1조 6703억원에서 연평균 6.9% 성장해 2027년 2조 848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은 크게 ▲수거·선별 ▲재활용 ▲제품 생산 ▲소비 총 네 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보고서는 각 단계별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선점을 위해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플라스틱 수거·선별부터 제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PE의 경우 수직 계열화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현재 국내 생산설비만으로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대폭 개선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AI,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 등을 접목하여 수거·선별 사업 역량 및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강화하는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 고도화를 통한 대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가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제휴 및 전략적 기술 투자 등을 검토하며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각국 플라스틱 규제를 면밀히 검토하여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동근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파트너는 "수집·선별 업체와 재생원료 제조업체 등을 함께 인수하는 형태로 지역별 밸류체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 성과를 높이는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8 11:46: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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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 1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는 급변하는 미국 소비 시장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특히 글로벌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빠르고 다채롭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의 성장성에 주목한다. 미국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는 기존 세대보다 브랜드 충성도가 낮고,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는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이 아닌, 체계적이고 액티브한 투자 전략을 활용해 M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공략한다. MZ세대의 소비 패턴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기 위해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는 다양한 대안 데이터를 활용한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 닐슨(Nielsen), 블룸버그(Bloomberg Second Measure) 등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의 결제액, 방문율, 검색량, 구매의사 설문조사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조기에 포착한다. 지난 17일 기준 주요 투자 종목에는 미국 대표 후불결제 서비스 기업 어펌홀딩스(Affirm Holdings), 미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미국 최대 이커머스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소피파이(Shopify), 러닝 트렌드로 급성장 중인 온홀딩스(On Holding), 지중해식 레스토랑 체인 카바 그룹(Cava Group) 등을 편입해 미국 소비 트렌드의 최신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양승직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리서치센터 선임매니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금리는 결국 하락할 것이며 올해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국 소비 시장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를 다변화하고 싶다면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8 11:39: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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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미래희망재단’ 베트남 우수 인재들에게 장학금 전달

미래에셋그룹의 베트남 사회공헌재단인 미래희망재단이 현지 우수 학생 21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섰다. 미래에셋그룹의 미래희망재단은 지난 14일 현지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현지 인재 육성 및 지역 사회 발전의 일환으로 가계소득, 학업,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최종 선발된 210명의 학생에게 장학 증서가 수여됐다. 미래에셋그룹은 베트남에서 현지 청소년을 위한 교육 지원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베트남 사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등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인 교육 지원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성장과 사회적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베트남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은 동남아시아 비즈니스 거점인 베트남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사회적 책임 실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따듯한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미래희망재단'은 2022년 베트남에서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14개 학교에서 해외 교환 장학생 15명을 포함 약 6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총 140억 동(약 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현지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8 11:37:1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