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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OCI 전격통합에 임종윤 사장 반발…경영권분쟁 조짐?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에 반발하고 나섰다. 임 사장은 그동안 한미약품그룹의 경영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던 인물이어서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13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이날 코리그룹의 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대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OCI그룹(지주회사 OCI홀딩스)과 한미약품그룹(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은 각 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 기업과 에너지·화학 기업 간 통합인 셈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취득해 최대 주주에 오른다. 고 임성기 회장의 장녀인 임주현 전략기획실장(한미약품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한다. 이번 통합에 따라 경영승계는 자연스레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과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임 전 회장이 2020년 8월 타계한 이후 경영 주도권은 송영숙 회장이 넘겨 받은 상태다. 현재 한미약품그룹 경영은 송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실장이 맡고 있다. 임 실장은 향후 OCI홀딩스가 구성할 공동 이사회에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를 맡게 된다. 두 그룹이 통합되면 후속 사업조정 등을 거쳐 향후 '제약·바이오'와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공동경영을 해 나가게 된다. 하지만 이번 임종윤 사장의 갑작스러운 반발에 따라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임종윤 사장은 임 전 회장의 장남으로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2%를 보유하고 있다. 송 회장(12.56%) 다음으로 많은 2대주주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2022년 3월까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지냈지만 현재는 한미사이언스가 아닌 한미약품 사장(사내이사)으로만 등재돼 있다. 그의 한미약품 사장 임기는 오는 3월 끝나지만, 이번 그룹 통합으로 그의 연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임종윤 사장은 그동안 유전체 분석 및 분자진단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의 최대주주이자 코리그룹 회장을 맡으며 한미사이언스 등 한미약품그룹 경영 일선에는 나서지 않은 인물이다. 이번 일에 대해 한미약품그룹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경영 승계나 경영권 분쟁 등의 사항은 통합 이후 지분 상황에 따라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임종윤 사장의 반발에 대해서는 현재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24-01-14 16:24:15 이청하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인수합병으로 경쟁력 강화나서

글로벌 대형 제약 기업들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인수합병(M&A) 거래가 지난해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M&A를 통해 신약개발 및 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글로벌 컨설팅기업 어니스트 앤 영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포함한 전 세계 헬스케어 산업에서 지난 2023년 기준, M&A 거래는 118건으로 규모는 1910억 달러에 이른다. 2022년의 126건과 1420억 달러에 비해 거래 건수는 감소했지만 건당 평균 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다국적 제약사의 M&A 활동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3년 전체 인수합병 거래의 69%가 대형 제약사에서 이뤄진 것. 2022년 38%로 나타났던 비중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수치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제약사 머크는 지난 2023년 4월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를 108억 달러(약 14조1800억원)에 인수했다. 머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특허는 오는 2028년 만료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머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M&A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는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와의 M&A를 통해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는 항암제 전문 기업 시젠을 430억 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시젠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활용해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시젠 역시 화이자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거래 건당 평균 바이오제약 인수 규모는 77% 증가했다. 지난 2022년 건당 평균 인수 규모는 12억3000만 달러였으나 2023년의 경우 21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바이오·제약 업계는 이러한 대규모 인수 계약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2023년 기준 전 세계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자금력 수준은 1조3700억 달러 이상"이라며 "이는 2022년을 제외하면 사상 최대 보유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주요 제품의 특허 만료에 따른 수익 문제로 기업 자체 성장이 아닌,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종양학 분야를 비롯해 희귀질환 치료제, 비만 치료제 등도 주요 인수합병 거래 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제약 산업에서 35%를 차지하고 있는 종양학 분야에 대한 인수합병 투자는 지난 2023년 기준 652억에 달했다. 이 가운데 ADC(항체·약물접합체)와 같은 임상적 및 상업적 효과가 증명된 모달리티에 대한 거래가 주로 성사됐다. 한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는 "ADC 기술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과 협업하는 사례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귀질환 분야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비만 치료제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나 대사 질환에서도 임상적 효용성이 검증되고 있어 M&A의 타깃이 되고 있다. 바이오·제약 업계는 비만 및 당뇨를 포함한 내분비 질환과 대사 질환 치료제 시장이 향후 5년 내 7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1-14 15:54:3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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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 어디까지 왔나] 셀프 결제는 기본…일자리 감소·범죄 문제는 숙제

셀프계산대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결제를 하고, 로봇이 사람대신 조리와 배송을 대신하는 등 로봇 기술은 생각보다 우리 일상에 깊게 스며들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키오스크가 보편화됐으며,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도 되는 무인 점포의 적용 범위도 크게 확대되면서 무인화가 일상이 됐다. 무인화를 가능케 한 로봇기술의 발달은 산업계 전반에 걸쳐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저출산 시대에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결해 줄 대안책으로 떠올랐지만,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와 제조업·서비스업 현장에서의 일자리 침범등은 로봇 시대의 과제다. 메트로경제신문은 3회에 걸쳐 무인화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비대면 소비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에서 '셀프계산대'의 활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선제적으로 셀프계산대를 도입한 업체는 홈플러스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2005년 9월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2007년 잠실점과 부천상동점에 셀프계산대를 시범 도입했다. 보편화된 지금도 소프트웨어를 고객 편의에 맞춰 업데이트해 나가고 있으며 무인계산대 구역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마트는 2018년 셀프계산대를 도입해 무게 감지 기능과 결제수단 다변화 등으로 효율화를 꾀했다. 무게 감지 기능은 스캔 단계에서 20㎏에서 60㎏ 사이의 무게를 감지해 상품을 인식할 수 있다. 셀프계산대는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계산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매출 3조를 바라보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2020년 셀프계산대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대다수 점포는 유인계산대 1대를 남겨놓고, 셀프계산대를 메인 계산대로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도 아르바이트 인력비의 부담을 줄이고 가맹점주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하이브리드 매장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간에는 인력이 상품을 계산하지만 야간부터는 고객이 셀프계산대를 통해 스스로 물건을 구매하는 형태다. 주요 편의점 업체인 CU, GS25, 이마트24에 따르면 하이브리드형 스마트점포의 수는 2020년 517개에서 2022년 2415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4시간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스마트점포(무인점포)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 외에 PC방과 아이스크림 할인점, 밀키트 판매점, 문구점 등으로 무인점포는 확대되는 추세다. IT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무인화' 열풍이 전 업종에 불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를 필두로 최저임금 등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유통업체들은 점점 셀프 계산대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장보기 시장이 커지면서 유통업계 물류 센터 현장에도 로봇기술이 중요해졌다. 온라인 플랫폼들이 제품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 내 자동화 기술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 SSG닷컴의 경우 주문에서 배송까지 과정 중 80% 이상이 자동화 설비로 움직인다. 쿠팡도 물류센터 현장 작업자의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배송지별 상품을 분류하고 옮겨주는 '소팅 봇'을 도입, 기존 직원의 업무량을 65% 단축했다. 롯데는 최근 부산에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첫 번째 자동화물류센터(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CFC에서는 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는 물론, 상품 피킹과 패킹, 배송 노선을 고려한 배차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루어진다. 상품을 보관하고 있는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 레일 설비인 '하이브(hive)' 위를 1000대 이상의 로봇이 초속 4m로 이동하며 상품을 피킹 및 패킹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점포 도입과 물류센터의 자동화는 인공지능(AI)의 빠른 발전과 도입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디지털 소외 문제와 무인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여전히 숙제다. 주부 A씨(55)씨는 "마트에서 결제할 때 시스템에 오류가 생기거나 직원 확인이 필요할 때 바로 응대를 받을 수 없다"며 "다른 안내 서비스로 직원들이 배치되면서, 정작 계산대에는 안내 직원이 한두명밖에 없어 가끔은 직원을 찾으러 다녀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초기에는 구매한 물건이 소량이거나 대기줄이 많을 때 이용하라고 셀프계산대를 도입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오히려 셀프계산대가 메인이 된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최근에는 무인 점포를 겨냥한 도난 절도 범죄가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무인점포 대상 절도 사건은 모두 6344건으로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했다. 절도 외에도 점포의 시설을 파손시키거나 몰래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범죄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나 CCTV 외에는 증거 확보가 어려워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근절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1-14 15:04: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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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양 이마트 대표, 취임 후 첫 실행한 '가격파격 선언'...1주일만 성과 가시화

"이마트가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본업 경쟁력을 배가하겠다는 비전을 구현한 것이 바로 '가격파격 선언'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올해 취임 이후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첫 실행에 옮겼다. 가격파격 선언은 한 대표가 지난 5일 취임식에서 '성장 미션'을 개시하겠다고 밝히며 제시한 과제다. 이 같은 '2024 가격파격 선언'이 시작 1주일 만에 국내 대형마트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가격파격 선언 시작 이후 1주일 동안 1월의 '가격파격 선언' 상품인 '식품 키(Key) 아이템 3종-삼겹살, 대파, 호빵'과 가공/일상 40개 상품의 판매는 크게 늘었다. 적게는 40%대, 많게는 30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초저가 전략을 펴자 주요 유통업체들은 주요 상품들의 가격을 잇달아 내리기도 했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마트가 고객의 장바구니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선순환을 이끌겠다는 '신(新)가격 정책' 목표가 구현된 것이다. ◆'가격파격 선언' 상품들, 파격적 가격에 파격적 신장률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파격 선언을 알린 식품 키 아이템 3종 중 '인기 먹거리'에 속하는 '국내산 돈삼겹살/목심은 1월5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종전 짧게는 1~2일, 길게는 1주일 단위로 이뤄지는 행사 판매가보다도 싸게 삼겹살을 판다는 소식에 고객들이 몰려들었다. 구매 고객들은 '단발성 할인 행사가 아니라 한 달 동안 삼겹살을 초저가에 살 수 있다'는 데에 큰 만족을 보였다. 3대 상품 중 채소 카테고리에 속한 대파는 최근 가격이 급등해 고객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감안해 1월 상품으로 선정됐다. 대파 1봉(1단)당 2980원이라는 월등한 가격 경쟁력 덕분에 1주일간 매출이 전년보다 140%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바이어들이 오랫동안 대파 산지에 상주하며 축적한 소싱 노하우에, 최상의 상태로 채소를 보관할 수 있는 후레쉬센터 저장 기술이 더해져 시세 급등에도 불구하고 초저가에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3종 중 가공식품에 속한 '삼립 발효미종 단팥호빵 8입'은 각종 SNS 상에서 '반값 호빵'으로 입소문 나며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판매가 늘며 매장마다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가격파격 선언의 또 다른 큰 축인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40개' 카테고리 상품의 판매도 폭증했다. 전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96%로 거의 2배로 늘어났다. 특히 정상가 대비 반값 수준에 판매 중인 화장지, 세탁세제, 바디워시, 치약 등은 연초에 생필품을 쟁여두려는 수요와 맞물리며 고객 구매가 300% 이상 폭증했다. ◆'이마트 따라?'…유통업체들 잇단 가격 인하에 고객 '웃음'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 개시 후 주요 유통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선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복수의 유통업체는 가격파격 선언 1주일새 라면(농심 올리브짜파게티)의 가격을 이마트와 동일한 가격으로 조정했다. 콜라와 우유의 가격도 내렸다. 만두와 식용유도 묶음 구매 시 할인해주는 식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다. 업체들은 세탁세제와 바디워시 등도 이마트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내렸다. 유통업체들이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에 발맞춰 상품 가격을 내린 것은 당초 이마트가 기대했던 부분이다. 상시 최저가를 지향하는 이마트를 따라 다른 업체들도 가격을 내릴수록 소비자가 얻는 이익은 커진다. 이마트는 오랫동안 이어진 고물가 속에 고객의 생활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유통업계의 노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이마트가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본업 경쟁력을 배가하겠다는 비전을 구현한 것이 바로 '가격파격 선언'"이라며"매달 선보일 초저가 상품과 2월에 시작할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 한정판 상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비용 절감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4 13:40:4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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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가성비 미식 찾는다면 '호주산 와규'한정수량 예약판매 실시

SSG닷컴은 식품 카테고리 특화 행사 '푸드 쓱세일'이 열리는 오는 15일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호주산 와규 특수부위 모둠 구이를 30% 할인가에 한정수량 예약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총 네 가지다. 마블링이 풍부한 '윗등심', 탄탄한 육질과 감칠맛을 자랑하는 '갈빗살', 쫄깃한 맛이 일품인 '갈비본살', 부드러운 식감의 '치마살', 담백한 '업진안살' 등 다섯 가지 특수부위 중 세 가지씩 추려 모둠으로 구성했다. 부위별로 300g씩 총 900g 단량이며, 가격은 4만90.00원대다. 예약은 쓱닷컴 이마트몰 상단 '프리미엄 식품관'에서 가능하며, 19일 수도권 중심(네오센터 출발) '쓱배송'을 통해 수령 가능하다. 섭씨 10도 이하로 유지되는 물류센터에서 보관되며, 냉장 배송 차량을 통해 문 앞까지 상온에 노출되지 않고 배송한다. 같은 기간 건강식을 테마로 진행되는 '푸드 쓱세일' 행사에서는 제철 채소, 쌀과 잡곡 등 인기 장보기 상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9시, 14시에는 먹거리 한정수량 특가 타임딜을 진행한다. 최대 10% 장바구니 쿠폰, 15% 상품 할인 쿠폰도 매일 선착순 발급한다. SSG닷컴의 이상훈 축산 바이어는 "특수부위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수입육 전문업체 쉐프파트너와 함께 사전 예약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물가 시대 가성비 있게 집에서 미식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4 13:27:3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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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뮤지엄, '뮤지컬 특별전: 라라의 꿈의 극장' 개최

이랜드뮤지엄은 '뮤지컬 특별전: 라라의 꿈의 극장'을 12일부터 약 6개월 간 대구 이월드 83타워 76층과 77층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뮤지컬 특별전: 라라의 꿈의 극장'은 이랜드가 보유한 뮤지컬 및 뮤지컬 영화 관련 소장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전시다. 이월드의 메인 캐릭터인 '비비'와 '포포'와 함께 '라라'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뮤지컬 배우가 꿈인 '라라'가 브로드웨이 대작들을 경험하며 자신의 꿈을 키우는 스토리를 따라가며, 관람객들도 뮤지컬 스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세계 4벌만 현존하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 1939'의 20억원짜리 '도로시' 시그니처 드레스가 국내 최초 공개된다. 이랜드뮤지엄은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미디어 인터랙티브 체험 아트', '360도 회전하는 마네킨', '전시장에 울려퍼지는 뮤지컬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대구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한다. 대구는 2006년부터 18년 동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을 이어온 도시이며, 이랜드뮤지엄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협업해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뮤지컬 관련 프로그램을 이월드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랜드뮤지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이랜드뮤지엄이 대중과의 만남을 전국으로 넓혀가는 행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2024년에는 이월드뿐 아니라 현대백화점 판교점, 서울디자인재단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 협업 전시를 진행할 예정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이랜드뮤지엄 소장품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4 13:14: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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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아시아축구경기 맞이 이마트24 맥주 4캔 9800원 할인 이벤트 진행

편의점이 아시아 축구대회를 맞아 집관(집에서 관람)족 잡기에 나섰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아시아 축구대회 대한민국 경기 당일(15일, 20일, 25일)과 16강 경기날(31일) 500ML 캔맥주를 4캔 9800원에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한 캔당 2450원꼴로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또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맥주와 즐기기 좋은 바프 알래스카피쉬스낵 3종, 친친소시지 2종, 마늘불막창/순대곱창볶음, 냉동삼겹살 등 안주/스낵/음료 24종에 대해 1+1 등 덤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1월 한 달간 냉장/냉동간편식, 마른안주류, 쿠키/스낵, 음료, 아이스크림 등 2000여 상품에 대해 플러스원(1+1, 2+1)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에 더해, 아시아 축구대회를 맞아 축구경기를 집관하며 즐겨 찾는 맥주와 안주류 추가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마트24가 이처럼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대형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은 편의점 입장에서 '대목'이기 때문이다. 맥주/안주 할인을 통해 이마트24에서 쇼핑을 즐기도록 함으로써 고객에게는 알뜰한 응원준비를, 이마트24 가맹점에는 매출 증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실제로 지난 해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아 스포츠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이 열린 날 이마트24 맥주 매출은 2주 전 동요일 대비 36% 증가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경기 시작 전 2시간 동안 매출은 2주전 동시간대 대비 2.4배(140%)나 증가했으며, 해당 경기 승리로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획득하자 경기 종료 후에도 맥주 구매가 이어지면서 경기 종료 후 1시간 매출도 66% 증가했다. 또 맥주 외에도 와인, 위스키 등 주류와 안주류 매출도 20~30% 증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아시아 축구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대한민국 응원 열기는 높이고, 고객들의 응원비용은 낮추기 위해 맥주 및 안주류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경기 시간이 저녁 8시 30분이라 집에서 식사와 음주를 즐기며 응원하기 위한 주류와 먹거리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14 13:09:5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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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페트' 소주시장 지각변동…홈술문화 확산에 페트소주 매출 병소주 추월

편의점에서 소주병이 깨졌다. CU는 최근 혼술, 홈술 문화의 확산 영향으로 페트 소주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병 소주의 매출을 넘어서며 소주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CU가 최근 5개년 소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페트 소주가 전체 소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2%를 기록하며 병 소주(49.8%)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페트 소주와 병 소주의 연도별 변화 추이를 보면, 페트 소주는 2019년 30.4%, 2020년 31.3%로 병 소주 대비 매출이 현저히 적었으나 2021년 44.2%, 2022년 47.0%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2023년 50%를 넘어서며 소주 시장의 왕좌에 등극했다. 반면, 병 소주는 2019년 69.6%, 2020년 68.7%로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 했으나 코로나 펜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 비중이 줄어들면서 2021년 처음 60%대 점유율이 무너졌고 지난해엔 40% 후반대까지 내려 앉았다. 실질적인 매출신장률에서도 페트 소주는 2019년 대비 2023년 무려 158.0%나 올랐으나 병 소주의 경우 같은 기간 27.1%에 오르는 데 그쳐 전체 소주 매출을 페트 소주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페트 소주가 병 소주 매출을 넘어선 것은 소비자들의 구매 및 음주 패턴이 바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 기간과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간단하게 집에서 혼술, 홈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분리수거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패트 소주를 선호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소주 도수가 낮아지며 음용량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최근 소주는 기존 20~25도에서 평균 16~17도로 낮아지면서 용량이 큰 소주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병 소주는 360ml지만 페트 소주는 이 보다 더 많은 400ml, 500ml, 640ml, 750ml까지 매우 다양하다. 실제, CU의 페트 소주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제품은 640ml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것도 최근 페트 소주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CU에서 판매 중인 페트 소주 640ml의 가격은 3300원으로 100ml당 516원인 반면, 병 소주 360ml의 매가는 1900원으로 100ml당 528원이다. BGF리테일의 이승택 주류팀장은 "최근 물가 인상으로 음식점의 소주 가격이 6000~7000원대로 치솟으며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자 홈술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해 편의점 페트 소주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병 소주의 대표성이 깨지면서 이러한 구매 변화에 따라 빠르게 상품 변화를 시도해 고객 편의와 점포 매출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14 13:08:2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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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이어 과실주도 기준판매비율 적용…주류회사, 선제적으로 인하

국세청이 과실주와 기타주류 등에 대한 기준판매비율을 2월 1일 부터 적용한다고 밝힌 가운데, 주류 회사들이 설을 앞두고 발효주와 과실주 등의 가격을 선제적으로 인하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발효주, 기타주류의 출고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선제적으로 인하한다.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앞서 출고가를 보름 먼저 인하하는 것이다. 기준판매비율은 '판매이윤과 유통비용'을 감안해 과세표준 계산 시 차감하는 일정 비율이다. 청주는 23.2%, 약주 20.4%, 과실주 21.3%, 기타주류 18.1% 내려간다.이에 따라 출고가를 이전 대비 청주 '청하', '청하 드라이', '백화수복'은 5.8%, 기타주류 '별빛 청하', '로제 청하'는 4.5% 인하한다. 과실주 '설중매', '설중매 골드'와 '레몬진' 3종을 포함해 국산 와인 '마주앙'은 출고가를 5.3% 인하한다. 국순당도 약주인 '백세주'와 차례주 '예담', 복원주인 '법고창신' 선물세트 및 기타주류인 국순당 일부 제품의 출고가격을 조기인하했다. 백세주, 차례주 예담 및 명절 선물용으로 인가가 높은 법고창신 등 약주의 출고가는 4.7% 가량 인하된다. 국순당 쌀 바나나, 국순당 쌀 바밤바밤, 국순당 쌀 단팥 등 탁주형 기타주류의 출고가는 4.5% 정도 내려간다. 보해 역시 소비자들이 설 명절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시기를 감안해 오는 16일부터 '보해 복분자주', '매취순' 등 과실주 제품군의 출고가를 인하한다. 보해의 대표 과실주 제품군인 '보해 복분자주'와 '매취순'의 가격을 조기 인하해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의 부담을 한층 덜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해 복분자주' 출고가는 6500원에서 6156.49원으로 기존보다 5.3% 낮아진다. 매실주 대표 제품인 '매취순 오리지널'은 3700원에서 3504.45원으로 195.55원이 낮아지며 인하율은 복분자주와 동일하다. '15년 숙성 매취순', '순금 매취순' 등 다른 매실주 품목도 이와 같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연말 소주 제품군 가격을 선제적으로 인하한데 이어, 과실주 또한 기준판매비율을 조기 반영해 설 명절을 앞둔 소비자 부담을 덜고자 했다"며 "고물가 장기화 추세로 힘든 소비자를 위해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발포주로 기타주류에 속하는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오비맥주의 '필굿'도 기준판매비율 적용 대상이다. 발포주는 맥아 함량 비율이 10% 미만인 주류로 맥주가 아닌 기타주류로 분류된다. 하이트진로의 '매화수'와 '이슬톡톡', '진로 와인'은 과실주에 포함돼 마찬가지로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달 1일부터 소주와 위스키 등 국산 주류에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며 출고가가 인하된 가운데 청주, 약주, 과실주 등 국산 발효주와 기타주류의 세금 부담도 줄어든다. 와인을 포함한 과실주나 막걸리에 향을 첨가한 기타주류 등 국내 주류가 경쟁력을 확보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1-14 12:39:3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