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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타임빌라스 수원 '시시호시' 역대 최대 규모로 오픈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브랜드 '시시호시'가 타임빌라스 수원에 오픈한다. '시시호시'는 취향소비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2020년 첫 매장 오픈 후 매년 10% 이상 매출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실제 지난 5월,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지역 브루어리와 협업한 수제 맥주 '타임비어스' 팝업은 지역 밀착형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팝업스토어 전체 구매 고객 중 절반 이상이 2535 연령대 고객으로 이 중 85% 이상은 수원 지역의 젊은 '로컬' 고객들로 분석되기도 했다. 시시호시는 상권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브랜드인만큼 타임빌라스 수원의 '핵심 집객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타임빌라스 수원에 공개한 '시시호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장이다. 수원 상권의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전체 브랜드의 50%를 리뉴얼하고 상품의 퀄리티를 높이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했다. 2층 내 약 120평(400㎡)의 공간에서 380여개의 브랜드와 3000종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생일과 집들이 등 같은 다양한 테마에 맞춘 특별한 선물들을 한데 모아, 고객들로 하여금 '발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새로운 매장 인테리어와 시그니처 디자인 패턴의 선물 포장 패키지도 기획하는 등 '선물' 큐레이션숍으로서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유명 브랜드들을 수원 상권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성수동 유명 문구 편집숍인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를 경기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기존 포인트오브뷰만의 특유의 감성을 새롭게 해석한 필기구, 디자인 서적과 엽서·편지 등 감성 문구류를 폭 넓게 판매한다. 또한 MZ세대 인기 스콘 전문 브랜드 '티크닉(TEACNIC)'을 유통사 최초로 유치했다. 당일 생산한 시그니처 메뉴인 '스콘샌드'와 블렌딩 티 등을 판매하며 F&B 체험 콘텐츠도 선보인다. 수원의 젊은 고객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도 선보인다. 독특한 디자인의 패브릭 전문 브랜드 '키티버니포니(KITTYBUNNYPONY)', 일러스트레이션 기반 소품 브랜드 '웜그레이테일(WARMGREY TAIL)', 감각적인 핀란드 테이블 웨어(식탁 용구) 브랜드 '이딸라(IITTALA)', 올리브오일 소믈리에가 엄선한 브랜드 '우노스세군도스' 등 170여개 신규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시시호시 바이어가 직접 바잉한 선보이는 해외 브랜드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호주 세라믹 식기 전문 브랜드 '파지크(FAZEEK)', 미국 수제 쿠키 브랜드 '러스틱베이커리(RUSTIC BAKERY)'를 판매한다. 또한 대만 미슐랭 맛집으로 유명한 '키키 레스토랑(KIKI RESTAURANT)'의 비빔면을 오는 7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타임빌라스 수원 매장 오픈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모든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시시호시에서 제작한 포스터를 선착순 증정하며 당일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럭키드로우' 1회 참여권을 증정한다. 당일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티크닉 펀치 아이스티' 쿠폰을 증정하고 롯데백화점APP을 통해 선착순 200명 한정으로 5000원 금액할인권을 제공한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 부문장은 "시시호시는 리빙 트렌드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숍으로, '취향소비'를 추구하는 2535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타임빌라스 수원의 핵심 테넌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3 16:27:1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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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IPO 추진 "올해 안에 주관사 선정하고 상장 돌입"

푸드케어&케이터링 기업 아워홈이 국내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아워홈은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가능하면 올해 안에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부터 해외 진출과 함께 푸드테크 기술 도입을 통한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모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아워홈 관계자는 "故구자학 선대회장의 창업정신을 따라 전세계 식음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아워홈 도약을 위해 기업공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실적 및 수익성도 긍정적인 만큼 IPO 추진에 탄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연 1조9835억원, 영업이익 약 943억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앞서 지난 18일 故구자학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미현 씨가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며 주요 주주의 지분을 전문기업에 이양하겠다고 매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사내 게시판에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 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며 회사 매각 의지를 드러냈다. 구 회장의 잇따른 발표는 경영권 매각과 상장을 동시에 이루겠단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아워홈이 IPO 후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워홈 정관상 지분 매각 시 다른 주주들이 우선매수권을 갖기 때문에 구미현 회장과 故구자학 선대회장의 장남 구본성씨가 제3자에게 경영권 및 지분을 일방적으로 매각하기 쉽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매각이 흥행하지 못할 가능성을 열고 IPO도 추진하는 것이란 시선이 제기된다. 현재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구 회장이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아워홈은 1984년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사업을 시작한 국내 최초 기업이다. 현재 전국 850여 개 사업장에서 하루 200만 식을 제공하는 푸드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전국 8개 생산시설과 14개 물류센터가 기반이 되는 제조·유통 인프라와 40여년간 쌓아온 식자재 유통 분야 노하우는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010년과 2017년 중국과 베트남에 점포를 오픈하며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해외시장 문을 두드렸다. 이어 2018년 미국, 2021년 폴란드까지 진출하며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6-23 15:08: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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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답은 MZ세대…유통업계 미래 잠재 고객 위해 새 단장 속력

유통업계가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력이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장기적으로는 MZ세대들이 기업 매출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트렌드를 고려한 신규 브랜드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자체 명품 버티컬 '온앤더럭셔리'에 국내 종합쇼핑몰 최초로 해외 온라인 명품 편집숍 '에센스'를 입점시켰다. '에센스'는 우영미·르메르·더로우 등 600여 해외 인기 명품 브랜드 약 15만개 상품을 취향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제안하는 해외 명품 플랫폼이다. 롯데온은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 다양성 및 신뢰도, 고객 편의성 등을 확대하고자 해외 명품 편집숍 '에센스'를 공식 입점시켰다고 설명했. 특히 럭셔리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의 유입을 기대하고 나섰다.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희소성 높은 상품들을 소개해 고객들의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롯데온의 올 1~5월 '해외직구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온은 또 올해 4월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비브이엠티'와 손잡고 단독 뷰티 브랜드 '쿼터노트'를 선보인 바 있다. 기존에 한 번도 출시되지 않은 형태의 20·30 고객을 타깃으로 한 '틴티드 컬러 코스메틱' 브랜드다. SSG닷컴은 올 3월 문을 연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을 통해 트렌디한 식품을 선보이며 MZ세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렌디하면서도 소비에 과감한 해당 세대들의 특징을 고려해 재미있고 독특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영상, 푸드 스타일링 사진 등을 통해 콘텐츠에도 변화를 줬다. 뿐만 아니라 자체 영상 큐레이션 서비스인 'SSG.TV'의 콘텐츠를 통해 패션 소품 및 아이템 등을 추천, 공유한다. 11번가는 20·30 고객이 선호하는 3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쇼츠) 기반의 쇼핑 콘텐츠 '플레이(PLAY)' 서비스를 1월 론칭해 운영 중이다. 제품 사용 후기·추천 상품 소개·활용법 등 쇼핑과 관련된 콘텐츠와 함께 여행·생활 팁 등 4000여 개의 영상 콘텐츠가 있다. 플레이 서비스 론칭 이후 11번가 모바일 앱의 1인당 월평균 이용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MZ 세대들은 현 유통업계의 미래 잠재 고객이다. 제품의 종류만 확장시킨 과거 마케팅보다 빠르게 변하는 해당 세대들의 트랜드를 수집하고 조사하는게 핵심이다. 이에 다양한 유통기업들이 콘텐츠, 영상 등과 브랜드를 콜라보 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해당 효과는 즉각 나타나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2024-06-23 15:01:4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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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디지털 혁신 박차..."백신 개발에 인공지능 활용"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연구개발(R&D) 영역에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 공정에 IT 최적화 시스템 'ADO'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ADO는 백신 공정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연구원이 직접 분석하기 어려운 다양한 변수들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측해 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DO를 통해 실제 진행해야 하는 실험 횟수가 획기적으로 줄고 백신 개발 기간과 연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월 ADO에 대한 최종 기술검증(POC)을 마친 후 다양한 실험설계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구축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세균 백신의 단백접합 개발 공정에 ADO를 적용한 기술검증(POC) 결과, 실험 설계 기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되는 기대효과가 나타났다. 단백접합 백신 플랫폼은 병원균 표면에 있는 다당류 분자에 운반 단백질을 접합시키는 기술이다. 병원균 종류, 결합 조건 등이 다양해 사전 예측을 통한 공정 최적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I로 변수들을 사전 분석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공정을 설계함으로써 기존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단백접합 외 다양한 실험과 생산 공정에 ADO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세계 최초로 컴퓨터 기술로 설계한 단백질 디자인을 활용해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항원 디자인은 미국 워싱턴대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정밀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2024-06-23 14:58:0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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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베트남이야, 한국이야?" K-푸드 인기 실감나네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후지마트(Fuji Mart)에 들어서니 매대를 가득 채운 한국 라면과 스낵들이 눈에 들어왔다. 고객들에게 가장 눈에 잘 띄는 위치를 한국 제품이 접수한 것이다. 후지마트는 베트남 현지의 BRG리테일과 일본 스미토모 그룹이 협력한 중형 슈퍼마켓으로 2028년까지 대도시에 약 50개 매장을 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과자 진열대에는 오리온 제품이 주를 이뤘다. 'masita'와 'marine boy'를 장바구니 한가득 담아 가는 고객도 있었다. masita는 꼬북칩의 베트남 현지 브랜드명이다. '맛있다'를 발음 그대로 옮긴 것. 'marine boy'는 고래밥의 베트남 브랜드명이다. 특히 꼬북칩은 지난해 4월 베트남에 출시돼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이 480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오리온 '오스타'(O'Star, 한국명 포카칩)는 우수한 맛과 품질로 유수의 글로벌 스낵 브랜드를 제치고 베트남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잘팔리는 쌀과자 'An'과 베트남 사람들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는 양산빵 '쎄봉'(C'est Bon)도 보였다. 오리온은 지난 2006년 호치민에 첫 현지 생산시설을 설립하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고 2009년 하노이에 제2공장을 가동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에는 베트남 법인 최초로 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고, 현지 수요 증가에 따라 호치민과 하노이 공장의 증축, 증설을 추진하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농심의 과자 브랜드인 '새우깡'과 '바나나킥'은 한국과 동일한 포장 패키지로 판매중이었다. 현지 매장 직원이 매대의 빈 자리를 채워넣고 있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제과시장은 2018~2022년 연평균 약 8.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2년 규모는 약 54억 달러에 이르렀다. 2028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8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한국 라면 코너에서도 직원이 매대에 제품을 채워넣고 있었다. 베트남의 라면 시장 규모는 세계 3위이며,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세계 1위다. 베트남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연간 87개다. 마트에서 벗어나 몇 m 떨어진 곳에는 한국식 베이커리 카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뚜레쥬르 매장이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처음 뚜레쥬르를 열고 K-베이커리 전파에 나섰다. 현재 베트남에서 3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CJ푸드빌의 베트남 법인은 경기 둔화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지켜냈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1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B2B 및 O2O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구조 다각화를 이뤄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젊은 인구가 많고 인구의 소비능력 성장세가 커 다른 나라보다 잠재력이 크다"며 "많은 기업이 베트남을 동남아 시장 확대의 전략지로 점찍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3 14:49: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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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젠바이오, 일본 최대 제약 행사 참가...해외 시장 정조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는 일본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로, 전 세계 900여 개 기업과 관계자 약 3만4000명의 참석이 예정됐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잠재 파트너사와의 미팅을 통해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스티젠바이오의 핵심 사업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서비스다. 에스티젠바이오는 항체의약품, 재조합 단백질 등과 관련된 원료의약품과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약 9000L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캐나다 보건국, 사우디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들의 실사를 앞두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앞서 지난 2019년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상업제품 생산시설로서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성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2024-06-23 14:49:3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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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저용량 3제 복합제' 연구 활발..."새로운 고혈압 치료 제시할것"

한미약품이 저용량의 3가지 항고혈압 성분을 병용하는 요법이 고혈압 초기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차세대 치료 개념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 관련 연구 결과 1건을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경증 또는 중등증의 성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 3제 복합제' 또는 '표준 용량 단일제'를 8주간 투여 후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 변화를 비교한 임상 3상이다. 연구 결과에서 투여 8주 후, '저용량 3제 복합제' 투여군의 수축기 혈압은 기저치 대비 약 18.3㎜Hg 감소했고 대조군인 '표준 용량 단일제' 투여군은 약 19.4㎜Hg 감소했다. 이는 두 군의 치료 효과가 유사함을 의미한다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이상사례 발생률에서도 두 군의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아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내약성이 표준 용량 단일제와 유사함이 나타났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를 맡은 이무용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교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아직 그 발병 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단일요법으로 고혈압 치료를 시작하는 임상적 관성에서 벗어나, 여러 병리학적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환자의 치료 예후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3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내 최초로 저용량 3제 복합제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2024-06-23 14:47:0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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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재벌이 걸어온길-서정진]5.코로나 치료제, 전설의 마지막 선물

지난 2020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그룹을 떠났다. 별도의 퇴임사도, 퇴임식도 없는 조용한 퇴장이었다. 2020년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는 퇴임 이틀 전인 2020년 12월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경제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개발 절차를 거치더라도 국민들의 공포를 하루 빨리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치료제 개발 의지를 밝힌 후 9개월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그가 떠난 후 2개월 뒤인 2021년 2월5일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는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고, 즉시 의료현장에 공급됐다. 서 회장이 허가 전인 2020년 9월부터 모든 의약품의 생산을 미루고 렉키로나 생산을 미리 시작한 덕분이었다. 많은 고위험군 환자들이 렉키로나를 맞고 코로나19를 이겨냈고, 국민들은 당장 맞을 수 있는 국산 치료제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긴 불안을 털어냈다. 20년간 한국 바이오의 단단한 주춧돌을 세우고, 주식시장에서 50배 성장을 이뤄낸 'K-바이오의 전설'은 떠나는 순간까지 '토종 코로나19 치료제'라는 커다란 선물을 남겼다. ◆"치료제로 돈 벌 생각 없다" 셀트리온이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하는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후보물질 선별부터 조건부 허가 신청까지의 전 과정이 단 9개월 안에 이루어졌다. 전임상과 임상1·2상을 욱여넣기엔 도저히 불가능한 시간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털어낸 것이다. 렉키로나가 개발되는 1년간 셀트리온 그룹 전체에 렉키로나는 최우선 과제였다. 다른 신약들과 개발 과정은 같지만 모든 과정을 1년 안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 본사 2000여명과 해외 계열사까지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이 렉키로나에 투입됐다. 모든 직원이 3교대로 일했고, 밤을 새는 일도 허다했다. 서 회장도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그는 렉키로나 생산을 위해 3개월간 2시간 이상 밤 잠을 잔 적이 없다고 했다. 서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분당의 집이 집무실이 됐다. 하루 평균 400통 정도 통화를 한다. 잠은 하루 2시간 정도 잔다. 이런 생활을 (2020년) 2월부터 3개월 동안 했다. 대문 밖으로 나가는 게 한 달에 2, 3일 정도다. 어쩌다 나가니 벚꽃이 피어 있더라. 또 어쩌다 나가보니 벌써 여름이 왔다"고 회상했다. 2020년 9월 서 회장은 송도 제1공장의 모든 의약품 생산을 멈추고 렉키로나 생산을 시작했다. 임상 2상 이후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된다면 신속한 투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조건부 승인이 나기 전 10만명분의 렉키로나가 이미 생산을 마쳤고, 조건부 허가를 받은 한달 후에는 40만명 분을 생산해 의료 현장에 원활히 공급되도록 했다. 렉키로나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환자군에서 중증환자 발생률을 72% 줄였다. 증상 개선 시간도 4.7일 줄이는 획기적인 신약이었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했다. 링거로 맞는 정맥주사 형태의 렉키로나는 1회 투약 만으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며 가격은 40만원 수준이었다. 5일 가량 먹어야하는 경구용 치료제의 절반에 불과했다. 그 배경에는 '치료제로 돈 벌 생각이 없다'는 서정진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그는 늘 코로나 치료제는 '공공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지만 어느 회사보다 코로나19 치료제를 저렴하게 공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돈을 남기면 안 된다. 재앙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공익사업이어 야 한다. 제약 회사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국내는 원가 수준에서 싸게 공급하고, 해외에는 경쟁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는 미국 정부 지원을 안 받아 자유롭다. 지원을 받으면 끌려다니게 마련이다. 자체 자금으로 개발해서 떳떳하게 파는 게 낫다"고 썼다. ◆모두 박수칠 때 조용히 떠났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 개발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개발과 생산을 위해 1년간 전사 인력이 투입된 엄청난 프로젝트였다. 그 과정에서 다른 의약품 생산이 미뤄졌고, 재고가 위협받는 위기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렉키로나의 수명은 그리 길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빅파마들이 만든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됐고, 백신 보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렉키로나가 '게임체인저'가 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중은 셀트리온에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지만, 서정진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항체치료제는 특성상 투여량이 많고 단가도 높아 상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약이다. 서 회장은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의 한계점을 명확히 알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고,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꼭 필요하다는 의지로 손해를 감수하고 개발을 밀어붙였다. 렉키로나의 임상을 설계하고 총괄했던 셀트리온 김성현 임상기획담당장은 "애초에 렉키로나는 게임체인저, 세상을 구할 약으로 개발된 치료제가 아니었다"며 "렉키로나는 백신과 경구 치료제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는 가정 하에 개발을 시작했고, 그 전까지 시간을 벌고 국내 병원 인프라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기 위해 개발된 것이며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설명했다. 서정진 회장이 경영의 마지막을 준비하던 2020년은 셀트리온 그룹에는 기록적인 해였다. 셀트리온은 2019년 3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바이오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로 올라서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020년 한 해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1조8500억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무려 65% 성장한 규모다. 2020년 주식시장의 마지막 날, 셀트리온그룹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은 82조원을 기록했다. 당시 코스피 시장 시총 2위이자,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86조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처음 입성한 셀트리온은 12년 만에 50배 이상 성장을 이루며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성공의 신화'를 안겨줬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3 14:45:51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