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서울집, 파느니 자식 준다"…50~60대 증여 늘었다

"서울집, 파느니 자식 준다"…50~60대 증여 늘었다

연금제도 '대수술'…연금 유형별 숙지 사항은?

연금제도 '대수술'…연금 유형별 숙지 사항은?

은퇴 후 소득을 책임지는 연금 제도가 바뀌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부터 군복무·출산 크레딧을 확대하는 등 지원 범위를 확대했고, 주택연금은 신제도 도입으로 기존보다 보증료 부담이 줄고 수령액은 늘었다.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없는 '기금형 퇴직연금'도 이르면 올 하반기 중 도입된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됐던 기초 연금은 축소가 논의된다. ◆ '국민연금' 보장 확대 국민연금은 지난해 3월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따라 보험료율이 기존 9%에서 9.5%로 올랐다. 보험료율은 매년 0.5%포인트(p)씩 인상돼 오는 2033년에는 13%까지 오른다. 소득대체율은 43%로 늘어난 만큼, 은퇴 후 받을 수 있는 지급액도 늘어난다. 군 복무·출산 시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크레딧제도'도 확대됐다. 올해부터 군 복무를 마치는 장병은 국민연금 가입기간 12개월을 인정받을 수 있고, 기존에는 둘째부터 인정됐던 출산 크레딧은 첫째부터 자녀마다 12개월씩 인정된다. 크레딧은 추후 평균 납입액과 총 가입기간에 따른 지급액 산정 시 활용된다. 경제적 이유로 연금보험료 납입을 중단했다가 납부를 재개한 지역가입자를 지원하는 '보험료 지원 제도'도 확대돼 월 소득이 80만원 이하라면 최대 12개월까지 보험료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6월부터는 국민연급 수급자의 월 소득이 가입자의 평균 소득을 넘으면 최대 50%까지 지급액을 감면하는 '국민연금 감액 제도'의 기준선도 200만원 상향된다. ◆ '주택연금' 지급액 늘어 주택연금은 이달 초부터 '2026년 주택연금 개선방안'에 따른 신제도를 도입했다. 주택연금은 부부 중 한 명이라도 55세 이상이면서 공시가격 12억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 중이라면 해당 주택을 담보로 계속 거주하면서 매달 일정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역모기지형 정책금융상품이다. 신제도 도입에 따라 주택연금은 향후 지급기간과 수익 구조를 산정하는 '계리 모형'을 조정했으며, 평균 가입자(만 72세·주택 가격 4억원)를 기준으로 월 지급 기대액이 129만7000원에서 133만8000원으로 올랐다. 다만 새로운 계리 모형은 기존 가입자에는 소급적용되지 않으며, 이달 초부터 가입한 신청자에 한해 적용된다. 취약 고령층을 위한 '우대형 주택연금'도 확대됐다. 우대형 주택연금은 현재 기초연금을 받고 있고, 합산 1주택자이면서 주택 가격이 2억5000만원 이하인 경우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우대형은 일반 주택연금보다 많은 연금액을 지급하는데, 신제도 도입에 따라 시가 1억8000만원 이하 주택인 경우에 한해 우대 지급액이 평균 3만원 가량 늘었다. 주택연금 최초 가입 시 주택 가격에 따라 부담하는 초기 보증료도 주택 가격의 1.5%에서 1.0%로 낮아졌다. 평균 가입자를 기준으로 약 200만원의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 또한 오는 6월부터는 질병 치료나 요양 시설 입소 등 주택연금의 실거주 조건에 예외사항이 신설된다. ◆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대신 여러 가입자의 적립금을 하나의 기금으로 모아 전문기관이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도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정부는 오는 7월까지 세부 제도를 마련하고, 연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해 퇴직연금 제도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도 개편은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에 한해 적용된다. DC형은 회사가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계좌에 입금하면, 가입자가 직접 투자할 상품을 선택하는 지급 방식이다. DC형은 가입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투자지식을 요구하고, 상품 매매 시마다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던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이 없는 '보장형 상품'에 적립금이 집중됐다. 기금형 도입 시에는 금융기관·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전문기관에 퇴직연금을 운용을 위탁할 수 있게 되며, 만기 시마다 상품을 재선택할 필요가 없어진다. 또한 전문가가 기금을 운용하는 만큼, 기존 운용방식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아직까지 기존 퇴직금 제도를 유지 중인 사업장에 대한 퇴직연금의 단계적 도입 의무화도 검토된다. 퇴직연금은 기존 퇴직금 제도와 달리 일정 금액을 매달 적립하는 만큼 체불 우려가 낮지만, 사업장의 고정 비용이 증가하며 이를 관리할 인력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영세·중소기업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7월까지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 기초연금·사각지대 논의 활성화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 제도는 축소가 논의되고 있다. 현재 779만명의 노인이 매달 약 35만원의 연금을 지급받는데, 현재 기준은 월 소득인정액이 247만원 이하인 1인 가구도 연금을 받을 수 있어 기준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관계 당국은 최근 지급 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대신, 소득이 적은 노인일수록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식 개편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기초연금이 20만원일 때는 이해했는데, 30만원이 넘어가면서 재정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맞을까"라고 언급한 바 있는 만큼, 기초연금의 단계적 축소 논의는 지방선거 이후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한 정부는 1년 미만 근로자나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하는 노후소득 보장 제도도 검토한다. 퇴직급여 또는 공제회 방식을 검토 중에 있으며, 하반기부터 관계부처 및 유관단체와 논의를 활성화 해, 향후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장편애니상 수상…"한국인을 위한 상"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장편애니상 수상…"한국인을 위한 상"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98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차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주토피아2' '아르코' '엘리오' '리틀 아멜리'를 제쳤다. 무대에 오른 메기 강 감독은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며 "이 상은 한국을 위한, 전 세계 모든 한국인을 위한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공동연출을 맡은 메기 강 감독은 이 상을 받은 첫 번째 한국계 연출가가 됐다. 범위를 아시아계로 넓히면 메기 강 감독은 세 번째가 된다. 앞서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2003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24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두 차례 수상한 적이 있다. 넷플릭스 영화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해 6월 공개돼 넷플릭스 영화 시청시간 역대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메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합작한 이 작품은 K팝 전반을 소재로 한 SF판타지음악영화다. 낮에는 K팝 그룹으로 밤에는 퇴마사로 활동하는 그룹 헌트릭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 언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중독성 강한 수록곡과 쉬운 이야기, 호감 가는 캐릭터로 시청자를 매료했다고 평가했다. 또 K팝 시스템을 파고드는 건 물론 한국전통문화를 극 중에 잘 녹여냈다는 평도 들었다. 워싱턴포스트는 "K팝을 겉핥기로 다루는 게 아니라 팬덤·비주얼·시스템 등 전반을 다루며 K팝을 향한 러브레터로 만들어냈다"고 했다. 타임은 이 작품을 "올해의 이변(Breakthrough of the Year)으로 꼽으며 "특정 문화를 구체적으로 다루면서 동시에 그걸 대중적으로 온전히 소통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美 "군함 보내라"…한중일 등 5개국 압박

美 "군함 보내라"…한중일 등 5개국 압박

미국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 군함 파견을 요구하며 중동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군함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하지만 이란과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유조선과 상선이 공격을 받거나 운항이 중단되는 사례가 이어지며 사실상 물류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함께 군함을 보내 항로를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을 직접 거론하며 협력을 요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위적인 제약으로 영향을 받는 나라들이 함정을 보내야 한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국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움직임을 보이며 유조선과 상선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자, 미국이 사실상 국제 해군 연합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은 이미 자국 군함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호위 작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해상 연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의 요구에 각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헌법상 군사 활동 제한 문제로 난감한 입장이고, 중국은 군사 대응보다는 긴장 완화를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통로인 만큼,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이 동맹국과 주요 석유 수입국에 군사적 역할을 요구하면서 중동 전쟁이 국제 연합 형태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각국이 미국의 군함 파견 요청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SDI, 美 ESS 시장 대형 수주…각형 배터리 공급 확대 삼성SDI, 美 ESS 시장 대형 수주…각형 배터리 공급 확대
삼성SDI가 미국 에너지 기업과 1조5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16일 미주법인 삼성SDI 아메리카(SDI America)가 미국의 에너지 전문 기업과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이며 올해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되는 배터리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PE) 공장에서 생산된다. 삼성SDI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시작으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삼원계 배터리뿐 아니라 LFP 배터리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ESS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운영 기업과 2조원을 웃도는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ESS 시장에서 공급 실적을 지속적으로 쌓는 동시에 향후 실적 개선의 기반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올해 초에도 미국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추가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각형(프리즘스택)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ESS 공급 계약을 잇따라 확보하면서 향후 국내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과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북미 지역에서 비중국계 가운데 유일하게 ESS용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로 파우치형 대비 내구성이 높은 각형 구조와 화재 안전성 기술, 신뢰성을 바탕으로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수주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의 프로젝트 특성과 성능 요구에 맞춘 다양한 ESS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종착역에 다다른 4분기 영업성적…상장사 10곳 중 6곳꼴 전망 밑돌아 종착역에 다다른 4분기 영업성적…상장사 10곳 중 6곳꼴 전망 밑돌아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이 절반가량 진행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10곳 중 6곳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우려스러운 점은 올해 1분기 실적도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증권사 3곳 이상이 영업이익 추정치를 제시한 246개사 중 158개사(64%)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88개사(36%)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737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8% 웃돌았다. SK하이닉스도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으로 컨센서스보다 16% 많았다. 다만 개별 기업으로 들어가면 '어닝 쇼크'에 가까운 부진도 적지 않았다.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컨센서스(483억원)를 97% 밑돌며 두 번째로 하회 폭이 컸다. 연말 시장 수요 둔화 및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합성고무 부문 수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POSCO홀딩스(-96%), 한화시스템(-85%), 씨앤씨인터내셔널(-82%), 현대무벡스(-79%) 순으로 하회 폭이 컸다.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현대차(1조6954억원)와 기아(1조8425억원)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37%, 1% 하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적자는 4549억원으로 기존 예상(영업적자 615억원)보다 적자 폭이 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 두산에너빌리티(-32.0%), HD현대중공업(-22%) 등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시장 전망치를 가장 큰 폭으로 웃돈 기업은 대원제약이었다. 대원제약의 4분기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컨센서스(6억원)의 약 10배에 달했다. 엘앤에프의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컨센서스(187억원)의 4배를 웃돌아 두 번째로 상회 폭이 컸다. 녹십자도 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컨센서스(11억원)의 4배에 달하는 실적을 냈다. CJ CGV(103.3%), 인텔리안테크(93.1%), 미래에셋증권(92.5%), CJ ENM(79.8%), 컴투스(79.0%) 등도 기대치를 웃돈 곳들이다. 증권가는 올해 1분기 실적 전망 눈높이도 낮추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제시된 146개 상장사 중 3개월 전 대비 실적 추정치가 하향된 상장사는 68곳이다. 전체 상장사의 47%가 3개월 전 대비 1분기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것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국내 실적 추정치 변화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정유, 증권, 금속 업종 등의 민감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은 실적 추정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고 코스피 대비 높은 이익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여전히 투자가 유효하다"며 "이밖에 조선, 방산 업종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뭉칫돈 몰린 코스닥 액티브 ETF…'3천스닥' 가는 밑거름 될까 뭉칫돈 몰린 코스닥 액티브 ETF…'3천스닥' 가는 밑거름 될까
코스닥 개별 종목을 발굴해 '바구니'에 담는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코스닥 지수만 따라가는 패시브 ETF 일변도였던 코스닥 투자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운용 역량에 따라 투자 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패시브 ETF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한계는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시 상장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상장 일주일도 안 돼 1조20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상품 1, 2위가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였다. 각각 8188억원, 3812억원 규모의 압도적인 순매수세가 몰렸다. 시장에선 코스닥 액티브 ETF가 '삼천스닥'(코스닥 3000) 달성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자본시장 선진화를 강조했고, 공약이었던 '오천피'(코스피 5000)를 조기에 달성했다. 정부는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시키고, 연기금의 투자 비중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등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소외됐던 코스닥 중소형주의 신규 발견 및 투자자 관심 확대로 인해 상위150 종목에 집중됐던 정부 정책의 수혜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ETF 수급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새로운 수급 유입 경로가 생긴다는 점에서 기회 요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ETF 자금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증폭될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운용사들도 추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시장의 관심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는 17일에는 한화자산운용도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든다. 'PLUS 코스닥150 액티브'는 기존 대부분 코스닥 ETF와 마찬가지로 코스닥150지수을 기초지수로 삼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7일 국내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코스닥 액티브와 코스닥 시장의 제도 변화가 맞물리며 코스닥시장에서 종목 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빅테크 자체 AI칩 확대...삼성 파운드리 존재감 커지나 빅테크 자체 AI칩 확대...삼성 파운드리 존재감 커지나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칩 경쟁이 격화되면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자체 반도체 개발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AI반도체 'MTIA'시리즈의 신규 칩 4종을 공개했다. MTIA 300·400·450·500 으로 구성된 이 칩은 메타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MTIA 300은 이미 생산에 돌입했으며 나머지 3종은 추후 약 6개월 간격으로 생산해 내년까지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구글 또한 지난 2015년 AI전용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공개했으며 아마존은 2018년 자체 AI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자체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고객에게도 자체 칩을 제공하며 AI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빅테크들의 자체칩 확대는 국내 메모리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가 범용 GPU 대신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주문형반도체(ASIC)를 늘릴수록 여기에 탑재될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정교해지고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AI서버 시장에서 ASIC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엔비디아와 AMD 칩이 주도하던 시장이 점차 다변화되는 흐름이다. 특히 AI칩 다극화 흐름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을 확대하면서 첨단 공정 기반 파운드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TSMC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약 70%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AI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첨단 공정 생산능력이 수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TSMC의 CC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도 지난해 AI반도체 수요 증가로 첨단 공정 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일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ASIC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파운드리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TSMC가 그간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와 안정적인 품질로 신뢰를 쌓아왔으나 최근 팹리스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납기 준수로 꼽히는 만큼 특정 파운드리에만 의존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삼성전자는 2나노(nm·10억분의1m) 공정에서 기회를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SMC를 제외하면 2나노 최첨단 공정 양산이 가능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퀄컴과 AMD 역시 TSMC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삼성전자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025년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선단 공정 수주 확대'를 파운드리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2나노 공정 양산을 본격화하고 AI반도체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AI칩을 개발하려는 빅테크가 늘고있다"며 "이 과정에서 AI 반도체 설계와 메모리, 파운드리까지 공급망이 다변화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서울 빌라 공급 '반토막' 넘어 급감…주거난 우려 [영상PICK] 서울 빌라 공급 '반토막' 넘어 급감…주거난 우려 [영상PICK]
서울에서 연립·다세대·다가구주택 등 이른바 '빌라'로 불리는 비아파트 공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비아파트까지 크게 줄어들면서 청년과 저소득층의 주거 선택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유형별 준공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준공된 연립·다세대·다가구주택은 4천858가구에 그쳤다. 한때 서울에서는 연간 3만가구 이상 빌라가 공급되며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주택 공급을 담당했다. 실제로 2018년에는 3만5천6가구, 2019년에는 3만1천128가구가 준공됐다. 이후에도 2020년 2만5천524가구, 2021년 2만5천735가구, 2022년 2만2천가구 등 연간 2만가구 이상 공급이 이어졌다. 그러나 2023년 1만4천118가구로 감소하며 2만가구 선이 무너졌고, 2024년에는 6천123가구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4천가구 수준까지 떨어지며 공급 규모가 크게 줄었다. 아파트 대비 비중도 크게 감소했다. 2018년에는 빌라 준공 물량이 아파트의 90% 수준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아파트 준공 물량 4만9천973가구의 9.7% 수준에 그쳤다. 사실상 아파트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빌라 공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사업성 악화가 꼽힌다. 토지 가격 상승과 공사비 급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가 겹치며 건설 비용이 크게 뛰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올해 1월 기준 133.28로, 2020년 1월 99.86 대비 약 33% 상승했다. 여기에 2021년 전세사기 사태 이후 빌라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아파트로 집중된 것도 공급 위축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문제는 빌라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사회 초년생과 저소득층이 많이 선택하는 주거 유형이라는 점이다. 아파트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와 월세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비아파트 공급까지 줄어들면 서민 주거 안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빌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5.26% 상승했고 전세와 월세도 각각 2.05%, 2.66% 올랐다. 서울 주택 시장에서 아파트 비중이 약 60%, 연립·다세대 주택이 약 3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비아파트 수요는 앞으로도 일정 수준 유지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빌라 공급 감소가 장기적으로 아파트뿐 아니라 비아파트 가격 상승까지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에서 주거비 부담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비아파트 공급 감소가 서민 주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한·일 재무, '값싼 원화 및 엔화' 우려 성명...환율공조 가시화 한·일 재무, '값싼 원화 및 엔화' 우려 성명...환율공조 가시화
한국과 일본 외환당국이 환율 공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화와 엔화의 미 달러화 대비 가치가 통상의 범위를 벗어나 크게 하락한 데 따른 대응이다. 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양국 재무장관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양자 면담을 갖고 이 같은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일본 재무성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과 세계 경제상황, 양국 경제정책, 경제·금융 협력 확대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환율 관련한 우려를 표명하고 외환시장에 대한 면밀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양국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 및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양국은 회담 이후 발표한 문서에서 "원화와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라는 성명을 냈다. 면담에서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추진을 비롯해 국제 투자자와의 소통 노력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일본 기관투자자의 한국 투자여건 개선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제도 개선 노력도 언급됐다. 양국은 한일 통화스왑을 포함한 금융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추가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차기 제11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1년 내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구 부총리와 가타야마 재무상은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긴장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존재한다는 데 견해를 함께했다. 또 최근 중동 정세와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 논의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 등의 성장 분야 투자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구윤철 부총리는 면담 직후 주일 특파원들과 만나 "달러가 강세이고 유로화나 엔화, 원화가 절하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구두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말 기한을 앞둔 한일 통화스와프(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빌리는 한시적 통화교환 계약)의 연장 여부 관련해서는 "향후 규모 등을 일본과 협의할 것이고 일본 측도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현시점에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시점은 아니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했다. 한국과 일본은 2023년 12월1일 100억 달러 규모, 3년 만기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그는 또 전날 도쿄에서 개최된 한국 경제 투자설명회를 언급하고 "제도를 개선해도 상대방이 모르면 안 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의 매력을 알려 나가겠다"고 했다. 또 "1년 이내에 한국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한일 AI 협력도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메모리 쪽이 뛰어나고 일본은 로봇 관절에 강점이 있다"며 한국, 미국, 일본이 각기 잘하는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일본 측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희토류에 대해서는 일본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한국보다는 낮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의 공급망 다변화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인권위 “휴대전화 개통 안면인증 의무화 신중해야”…과기정통부에 제도 보완 권고 인권위 “휴대전화 개통 안면인증 의무화 신중해야”…과기정통부에 제도 보완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서 안면인증을 의무화하는 정책과 관련해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보호를 위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개선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난 11일 과기정통부에 휴대전화 개통 절차에 안면인증 의무화를 도입할 경우 생체인식정보의 수집·이용·보관·파기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보주체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대체 수단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권위는 얼굴 영상에서 추출되는 생체인식정보는 변경이 어려운 민감한 개인정보에 해당해 유출 시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생체인식정보의 수집·이용·보관·파기 과정 전반에 대한 법적 근거를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고령자와 장애인, 디지털 취약계층 등 생체인식정보 제공이 어렵거나 제공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를 위해 안면인증 외의 대체 인증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정책 시행 이전에는 국민을 대상으로 생체인식정보의 수집·이용·보관·파기 방식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시행 이후에는 안면인증 기술의 안전성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며 정기적인 보안 점검 결과를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폰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 안면인증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오는 3월 23일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안면인증은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얼굴 영상을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타인의 신분증 도용이나 위·변조 신분증을 이용한 대포폰 개통을 차단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인권위는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이 본인 확인 방법으로 주민등록증 등 증서와 서류 제시만 규정하고 있을 뿐, 생체정보 이용에 관한 규정은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출입국관리법과 전자금융거래법이 생체정보 수집과 이용에 대한 근거 규정을 두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또 안면인증 방식이 명의자가 직접 개통 절차에 참여하는 이른바 '내구제 대출'이나 법인 명의 우회 개통과 같은 유형의 대포폰 유통을 완전히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범죄와 무관한 다수 이용자에게 민감한 생체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권위는 휴대전화가 금융거래와 공공서비스 이용, 모바일 신원확인 등 사회 전반의 필수 인프라로 기능하는 만큼 개통 과정에서의 안면인증 의무화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뿐 아니라 통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 행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앞으로도 AI 등 디지털 기술 환경 변화 속에서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화문 K팝 공연에 26만 인파 운집 예고… 이통 3사, AI 기술로 통신 마비 막는다 광화문 K팝 공연에 26만 인파 운집 예고… 이통 3사, AI 기술로 통신 마비 막는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 일대에서 열리는 대규모 K-팝 공연을 앞두고 통신 장애를 방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공연은 티켓 관람객 2만2000명 외에도 주변에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행사다. 특히 주요 도로 통제로 인해 좁은 공간에 사람이 밀집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수십 배 이상 폭증할 가능성이 커지자, 이통 3사는 각자의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을 현장에 전면 배치하며 안정적인 통신 품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대 26만 명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K-pop 공연을 앞두고 통신 3사가 만반의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이번 공연 현장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한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현 상태를 점검하는 수준을 넘어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트래픽을 예측하고, 커버리지 분석을 통해 신규 장비의 최적 위치를 제안하는 기능을 갖췄다. SK텔레콤은 현장을 인파 밀집도와 이용 패턴에 따라 3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설계를 진행했다. 관람객이 집중되는 공연장 내부와 굿즈 판매 구역은 사진 및 영상 업로드 중심의 특화망을 운영하고, 인파 이동이 잦은 외곽 지역은 공연 생중계 시청을 고려한 데이터 용량을 확보했다. 또한 이동 기지국과 임시 시설을 대거 확충함과 동시에 로밍 이용객과 인근 지하철역 이용객까지 고려한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KT는 인프라 보강과 실시간 자동 제어 기술인 'W-SDN'을 핵심 카드로 내세웠다.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 이동식 기지국 6대를 배치하고 무선 기지국 79식과 와이파이 14식을 신규 구축하며 네트워크 용량을 대폭 늘렸다. 공연 당일에는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비상 근무 체계에 돌입하며 현장에만 80여 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KT의 'W-SDN' 기술은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1분 이내에 자동으로 제어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밀한 주파수 균등 분산과 기지국 출력 제어가 가능해져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생중계 수요를 고려해 백본 네트워크 용량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전 세계 시청자들이 고화질 영상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자율네트워크 기반의 사전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통신 품질 관리에 나선다. 광화문광장 인근 주요 지역 10여 곳에 이동 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추가 배치하고 기존 기지국에 대한 사전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의 자율네트워크 기술은 행사 중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며, 특정 셀에 부하가 쏠릴 경우 기지국 출력이나 연결 유지 시간 등 운영 설정값을 AI가 자동으로 조정해 주변 기지국으로 트래픽을 분산시킨다. 마곡 네트워크 상황실과 현장 운영 인력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