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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 기록…매출 등 역대 최대 실적

'반도체 슈퍼사이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 기록…매출 등 역대 최대 실적

"그들만의 잔치 끝?"…스페이스X 공모주, 한국에도 온다

"그들만의 잔치 끝?"…스페이스X 공모주, 한국에도 온다

그동안 '그들만의 시장'으로 불리던 글로벌 초대형 IPO에 한국 투자자도 직접 참여할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스페이스X IPO 물량을 확보해 국내 기관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실화될 경우 해외 초대형 공모주에 국내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첫 사례가 된다. 스케일은 압도적이다. 스페이스X의 공모 규모는 약 750억달러, 한화로 113조원에 달한다. 기존 최대 IPO였던 사우디 아람코(약 294억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말 그대로 '역대급 딜'이다. 이 중 일부 물량이 한국 투자자에게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미래에셋은 약 50억달러 규모 물량을 신청했고, 실제로 국내에 약 2조원 안팎이 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머스크 CEO가 전체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에게 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해외 대형 IPO는 글로벌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배정되며 개인 투자자 접근이 사실상 제한돼 왔다. '빅테크 공모주 = 기관 전용'이라는 인식이 깨질 수 있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기회는 단순히 갑자기 열린 것이 아니다. 미래에셋은 약 4년 전부터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 기업 xAI, 소셜미디어 X 등에 약 1조원을 투자하며 관계를 구축해왔다. 이 네트워크가 이번 공모 물량 확보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해외 IPO를 국내에서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 전례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금융당국의 승인과 제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투자 리스크도 분명하다. 해외 상장 특성상 정보 접근이 제한적이고 변동성이 클 수 있다. 환율 변동 역시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규모 자금이 해외로 이동할 경우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변수다. 그럼에도 시장의 기대는 크다. 스페이스X는 우주, AI, 국방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스닥 편입 시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결국 이번 IPO는 단순한 투자 기회를 넘어선다. 한국 투자자가 글로벌 시장에 얼마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지, 그 기준을 바꾸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지옥철 바뀔까…정부, 공공부문 재택근무 검토

지옥철 바뀔까…정부, 공공부문 재택근무 검토

출퇴근 시간 '지옥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다시 재택근무 카드를 꺼냈다. 대중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국토교통부는 6일 공공부문부터 재택근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를 분산시켜 특정 시간에 집중되는 인원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출퇴근 시간 유연화를 통해 대중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국민 캠페인과 요금 차등 적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4월 말까지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시간 분산'이다. 지금처럼 특정 시간대에 모든 인원이 몰리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교통 혼잡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직접 재택근무 도입 여부를 언급했다. "공공부문부터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국토부는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정부 차원의 공식 검토가 확인된 셈이다. 이번 논의에는 최근 고유가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차량 운행 부담이 커지면서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있고, 이미 과밀 상태인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정부는 혼잡 시간대를 피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유도하는 정책까지 함께 추진되는 구조다. 결국 방향은 명확하다.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흩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재택근무, 시간차 출근, 요금 차등까지. 선택이었던 방식들이 정책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변화가 출퇴근 지옥을 바꿀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트럼프 "이란과 합의 불발 시, 7일밤 모두 폭파할 것"

트럼프 "이란과 합의 불발 시, 7일밤 모두 폭파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에 실패할 경우 신속하게 이란의 발전 시설 등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겨냥해 "우리의 강력한 군사력 덕분에 계획을 세웠다. 내일 밤 12시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이란 내 모든 발전소는 가동을 멈추고 불타며 폭파돼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될 것이다"며 "온 나라가 하룻밤이면 무너질 수 있고, 그 하룻밤이 바로 내일밤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설정한 협상 마감시한을 이란이 넘길 경우 이란 전체를 초토화시키겠다는 경고다. 이란을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시간표까지 언급했다. 오후 8시 협상이 결렬되면 자정까지 이란 내 주요 다리와 발전소를 향해 공격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은 4시간 동안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원한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심지어 그들이 국가를 재건하는 것을 돕도록 나설 수도 있다"며 "그런 상황이라면 가장 하고싶지 않은 일이 가장 비용이 많이드는 발전소와 다리에서 (공습을) 시작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이미 지난 2일 테헤란 서부 카라지 인근의 B1 다리를 폭파한 바 있다. B1은 높이 132m로 이란에서 가장 높은 교량이자 핵심 교통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소셜미디어(SNS)에 폭파 영상을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합의에 거의 근접했는데, 그러나 위트코프, 쿠슈터, 밴스의 전화를 받았다. 그들이 합의를 깨려한다는 것이었다"며 "45분도 되지 않아 저는 가장 큰 다리를 파괴하라고 명령했다. 10분도 내로 그 다리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는 동시에, 협상이 잘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중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휴전 논의에 대한 질문에 "휴전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상대 측에는 적극적이고 협상 의지가 있는 참가자가 있다. 그들은 합의를 맺고 싶어한다. 그 이상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도,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하는 이중적 메시지 중 어느 쪽이 진짜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나도 모른다. 말할 수 없다.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달렸다"며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고 말했다. 이어 "그들에겐 내일까지 시간이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그들은 협상 중이며, 우리는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결과를 알게될 것이다"며 "그 이후에는 그들은 다리도, 발전소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석기시대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있어야하고, 그 합의의 일부는 원유와 모든 물자의 자유로운 항행이 돼야할 것이다"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언급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받겠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는 "우리(미국)가 통행료를 걷는 것은 어떠냐"며 "그들이 그렇게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더 선호한다. 우리가 왜 그래야 하느냐. 우리가 승자고,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이 가장 싸다"...반도체, '깜짝 실적'은 지금부터 "지금이 가장 싸다"...반도체, '깜짝 실적'은 지금부터
'터보퀀트(TurboQuant)' 충격에 흔들렸던 반도체 랠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투자심리가 급반전되고, 시장의 시선도 불확실성에서 성장성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각각 3.71%, 3.78%씩 상승했다.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1.14% 올랐다. 지난달 반도체주는 구글이 내놓은 메모리 압축 기술 터보퀀트 이슈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2.77%, SK하이닉스는 23.94%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터보퀀트의 등장을 오히려 시장 확대 기회로 보는 시각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역대급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4거래일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49%, 9.76%씩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4곳 중 3곳이 눈높이를 올렸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국내 증권사 중 최고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채민숙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0.7% 성장한 127조원, 영업이익은 648% 증가한 50조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37조원을 35% 상회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48조3000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약 96%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6년과 2027년 실적 전망치도 대폭 상향했다. 1분기와 2분기 가격 상승률 상향을 반영한 올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 전망은 컨벤셔널 디램(DRAM)이 기존 186%에서 221%로, 낸드(NAND)는 기존 92%에서 248%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02조원에서 302조원, 2027년 277조원에서 392조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도 호실적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달 SK하이닉스에 대한 보고서를 낸 증권사 6곳 중 4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으며, KB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가인 17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조1166억원, SK하이닉스는 31조562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투톱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산치는 약 70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약 90조8000억원)의 76.7%에 해당한다. 장기적인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382조3294억원 수준으로, 6개월 전 전망치인 96조7525억원보다 약 4배 상향된 수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 증가의 가속 구간에 진입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지금이 가장 싼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거 그는 "예상치를 웃돈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탄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중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선수금과 위약금 조항 등 구속력이 있는 계약 조건까지 제시하며 공급 확보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노동절' 63년만에 법정 공휴일로… 5월1일 전국민이 쉴 수 있어 '노동절' 63년만에 법정 공휴일로… 5월1일 전국민이 쉴 수 있어
5월1일 노동절이 과거 '근로자의 날'로 처음 제정된 이후 63년 만에 법정 공휴일이 되면서, 올해부터 전 국민이 쉴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와 고용노동부는 6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노동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올해부터 공무원, 교사 등 전 국민이 노동절에 쉴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노동절은 1963년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근로자의 날'로 정해졌으나, 지난해 11월 법률 개정을 통해 노동절로 명칭이 변경됐다. 특히 법률 제정 이후 현재까지 근로자는 '유급휴일'로 쉴 수 있었지만,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는 공무원, 교사 등은 휴일이 보장되지 않아 민간·공공부문 간 형평성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이번 공휴일 지정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노동의 가치를 기념할 수 있게 됐다"며 "노동절이 공무원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돼 국민의 대한 봉사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활력 있는 공직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도 "노동절 명칭 복원에 이은 공휴일 지정은 노동의 가치와 존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했다는 점에서 하루 휴일 이상의 의미와 상징성이 있다"며 "일하는 사람 모두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부는 노동절로의 명칭 변경과 공휴일 지정을 기념해 노동자와 정부 포상자 등을 초청하는 기념식과 5.1㎞ 걷기 대회 등 전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절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구글·애플 움직이자…韓 정밀지도 시장 ‘개방 압력’ 커진다 구글·애플 움직이자…韓 정밀지도 시장 ‘개방 압력’ 커진다
구글을 시작으로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의 한국 정밀지도 확보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도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가 엄격한 보안조건을 전제로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허가하기로 결정하면서, 공간정보 시장이 본격적인 변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도 데이터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산업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된다. 특히 한국이 구축한 1대 5000 수준의 고정밀 지도는 글로벌 기준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며,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구글 이슈 재부상…정책 기조 전환 신호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 문제는 2000년대 중반부터 이어져 온 사안이다. 정부는 그동안 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제한적 입장을 유지해왔으며, 국내 서버 활용 등을 대안으로 제시해왔다. 이후에도 해외 기업의 반출 요청이 이어졌지만, 일부는 제한적으로 허용됐고 다수는 보류 또는 불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월 말, 정부가 엄격한 보안조건을 전제로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을 허가하기로 결정하면서 정책 기조가 전환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국외반출 협의체 심의·의결을 거쳐 이번 결정을 내렸으며, 보안처리된 영상 사용과 좌표 표시 제거, 국내 제휴기업의 국내 서버에서 정보 가공 후 제한적 반출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글로벌 빅테크 확산 가능성…국내 기업 '긴장' 시장에서는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추가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이 과거 지도 데이터 반출을 신청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결정을 계기로 추가 요청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BMW 등도 유사한 요구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은 국내 지도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왔으며, 정책 변화에 따라 경쟁 환경이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티맵모빌리티와 현대자동차 등 모빌리티·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지도 데이터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한층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정밀 지도는 자율주행과 디지털 트윈 등 핵심 산업의 기반 데이터인 만큼, 데이터 통제권을 둘러싼 이른바 '디지털 주권' 논의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향후 다른 해외 기업까지 동일한 요구를 할 경우 정책 일관성과 관리 체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사결정 구조 개선 필요…컨트롤타워 강화 요구 전문가들은 현행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한다. 지도 반출 여부를 심의하는 협의체가 실무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사안의 중요도에 비해 위상이 낮다는 평가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협의체 격상과 민간 전문가 참여 확대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기술, 안보, 통상 이슈가 복합적으로 얽힌 사안인 만큼 보다 종합적인 판단 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는 "지도 데이터 문제는 산업과 안보가 동시에 연결된 사안"이라며 "정책 결정 이후에도 데이터 활용과 통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격 올리고 공정 앞당기고...삼성·SK, D램 수요 대응 속도전 가격 올리고 공정 앞당기고...삼성·SK, D램 수요 대응 속도전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D램 수요 증가에 대응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능력 확대와 장기 공급 계약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테크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와 함께 차세대 공정 투자가 이어지며 메모리 시장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D램의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58~63%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고객사와의 협상을 통해 2분기에 공급하는 D램 가격을 1분기 대비 평균 약 30% 인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상에는 서버와 PC,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범용 D램을 비롯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도 포함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D램 평균 가격을 전 분기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인상한 바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AI 가속기 공급이 급증했고, 이에 탑재되는 HBM 수요도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이후 가격 상승 폭은 다소 완만해졌으나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이 단기간에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삼성전자 제4 평택캠퍼스(P4)향 설비 역시 최첨단 D램 공정에 집중될 전망이다. 해당 라인은 10나노급 6세대(1c) D램 양산을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P4 팹은 낸드와 파운드리를 모두 양산하는 종합 팹으로 설계됐으나 시황 등을 고려해 대부분의 생산능력을 D램에 할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샘플 납품을 목표로 하는 HBM4E 코어 다이에 적용될 1c D램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해당 공정에 활용될 극자외선(EUV) 장비 투자도 당초 계획보다 3배가량 확대했다. HBM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HBM4E를 탑재한 차세대 AI가속기 '베라 루빈 울트라'를 내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인 만큼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DDR5 장기공급 계약을 위한 최종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약은 올해부터 3년간 적용되며 수십조원 규모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는 구글과도 장기공급 계약을 맺기 위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인 HBM을 비롯해 서버에 들어가는 범용 D램 공급이 핵심인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MS와 구글은 삼성전자와도 메모리 장기공급 계약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증권사들은 D램 가격 상승과 HBM 수요 확대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50조원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31조5627억원으로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들어 D램 가격 상승 폭은 1분기 대비 다소 둔화됐지만,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용량 서버용 DDR5 등 고부가 제품군의 수요 증가, 장기 공급 계약 협상이 맞물리며 가격 인상 흐름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수원 간 정청래 vs 인천 간 장동혁… 여야, 현장최고위 열고 수도권 공략 수원 간 정청래 vs 인천 간 장동혁… 여야, 현장최고위 열고 수도권 공략
6·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6일 수도권 현장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 수원에서,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생·주거 정책을 공약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경기지사 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이 자리엔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인 김동연 지사와 추미애·한준호 의원도 참석했다. 정청래 대표는 1400만명으로 최대 인구를 지닌 경기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잘 산다"며 "경기도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생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조기 처리도 약속했다. 정 대표는 "제가 현장에 갈 때마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데 많이들 어려워 하시지만 이번에 긴급 편성된 추경에 대해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안심하고 계신 것 같다"며 "도민 여러분께서 '역시 민주당은 위기에 강하다', '경제도 잘한다', '든든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일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약속드린대로 추경을 통과시켜 내수가 돌아 삶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전쟁 추경'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현장은 정말 간절하고 절박한데 국민의힘은 말 폭탄을 쏟아내며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추경안 공격이 공천 잡음과 당내 분란을 가리기 위함이라면 그것이 바로 선거용"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와 후보들은 곧이어 수원못골시장에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는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같은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인천에서 첫 지역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전세임대주택 사업인 '천원(1000원)주택'을 전국 공약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는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도 나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장에서 최고위를 열고 "인천이 인구 위기 반전을 이룬 토대는 바로 천원주택"이라며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의 파격적인 임대료로 신혼부부와 무주택 청년의 주거 부담을 덜어준 결과, 청년세대가 인천으로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원주택을 우리 당 전국 공약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국민의힘 지방정부를 선택하면 천원주택이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천원주택'이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민주당이 하는 것처럼 현금 뿌리겠다고 달려드는 것이 포퓰리즘 공약이고, 서민들의 주택 마련의 꿈 그리고 전월세 문제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풀어내기 위해 혁신적인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포퓰리즘에 중독된 민주당식 발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인천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청년주택 확충과 지역균형 발전으로 주거 격차를 해소하도록 하겠다"며 "반값 전세 도입, 초저금리 대출,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 주거비 절감형 정책을 통해서 서민 부담을 직접 낮추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날 최고위에 참석한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인천 선거에서 이기면 전국 선거에서 이긴다. 인천 선거에서 지면 전국 선거에서 진다. 정치권의 통설"이라며 "수도권 민심은 빙하기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도부가 뭔가 결단을 해달라"며 "후보자들은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당 중앙이 혁신하는 비상 체제로의 전환을 솔직히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은 "'선당후사'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좀 바꾸어야 하지 않나 싶다. '선민후당'이라고 생각한다"며 "길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분들이 '제발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라'라고 말한다. 우리는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고, 당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은데 그것조차도 갈등과 싸우기만 한다"고 했다. /서예진기자·박경수·김보민인턴기자 syj@metroseoul.co.kr
'에너지를 아껴야'...삼성-LG 등 주요 그룹 차량 5부제 전격 시행(종합) '에너지를 아껴야'...삼성-LG 등 주요 그룹 차량 5부제 전격 시행(종합)
삼성과 LG가 정부의 에너지 절감 기조에 맞춰 차량 운행 제한 조치를 한층 강화한다. 최근 정부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공부문 차량 5부제와 나프타 수급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놓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에너지 절감 기조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가 국내 전 사업장에서 차량 5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차량 5부제를 시행한 SK·현대차에 이어 4대 그룹 모두 차량 5부제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삼성은 지난달 25일부터 시행해온 차량 10부제를 차량 5부제로 확대 시행한다. 정부가 지난 1일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및 공영 주차장 5부제를 시행하는 에너지 수요 억제 조치를 발표한 데 따라, 기존 조치를 한 단계 강화한 것이다. 삼성은 정부의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실시되는 8일부터 국내 모든 사업장에 대해 차량 5부제를 자율 시행하고, 임직원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기·수소차,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장애인 사용 자동차, 격오지 사업장 내 차량 등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예외를 적용한다. 또 사업장 여건에 따라 일부 업무 차량 등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LG도 이날부터 전 계열사 국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LG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차량 10부제를 시행한 지 열흘 만에 에너지 절감 조치를 강화했다. LG는 "장기화되는 중동 전쟁 및 고유가 지속에 따른 에너지 위기 타개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존과 같이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과 장애인, 임산부, 미취학 아동이 탑승한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7일부터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시행하던 차량 5부제를 현대제철, 현대케피코, 현대오토에버 등에 확대 시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모든 사업장에서 차량 5부제를 시행 중이다.
정용진, 유통 넘어 인프라…‘스타필드·AI’ 승부수 정용진, 유통 넘어 인프라…‘스타필드·AI’ 승부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투자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소비 중심 유통기업에서 벗어나 '경험'과 '인프라'로 축을 옮기며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정 회장은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초대형 복합시설 '스타필드 청라' 건설 현장을 직접 찾으며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2만3000석 규모 멀티스타디움과 호텔, 쇼핑몰, 인피니티풀 등을 결합한 복합 레저테인먼트 시설로, 완공 시 국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순 쇼핑몰을 넘어 체류형 경험 공간으로의 진화를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정 회장은 "고객 경험의 확장이 곧 신세계의 확장"이라며 완성도와 안전을 강조했다. 완공 이후 SSG 랜더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인 만큼 스포츠·문화·쇼핑·레저가 결합된 새로운 상권 모델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 '리플렉션AI'와 손잡고 250M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 것으로, 최소 1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단순 설비를 넘어 AI 인프라·소프트웨어·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풀스택 AI 팩토리' 구축이 목표다. 엔비디아 GPU가 탑재될 예정이며,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미국 정부의 AI 수출 프로그램 첫 사례로,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신세계는 부지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리플렉션AI는 운영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정 회장은 "AI 없는 미래 산업은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신세계의 미래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투자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최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의 미국 자회사 스타필드 프라퍼티스는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의 영업권 392억원을 지난해 말 전액 손상차손 처리했다. 해당 와이너리는 신세계그룹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며 2022년 3077억원을 들여 인수한 것이다. 2022년 당시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1조원을 돌파하며, 와인 고급화와 위스키 등 새로운 주류에 대한 수요 확대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했던 글로벌 와인시장은 최근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특히 고가 와인의 경우 금리 상승과 소비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다. 주류 사업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6년 190억원을 들여 인수한 제주소주는 4년간 누적 영업손실 434억원을 기록했으며, 추가 자금 투입에도 반등에 실패해 결국 매각 수순을 밟았다. 와인 수입·유통을 맡는 신세계L&B는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투자도 아쉬움을 남겼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3조4000억원을 투입해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지만, G마켓은 인수 직후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과거 투자가 '확장'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면, 최근 프로젝트는 '경험'과 '인프라' 중심으로 보다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본다.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신세계의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수도권 부동산 냉각기 오나…상승거래 비중 꺾였다 수도권 부동산 냉각기 오나…상승거래 비중 꺾였다
기존 집값보다 내린 가격으로 거래하는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강도 대출 규제에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바뀐 것은 아닌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상승거래 비중은 44.5%로 전월 대비 3.5%포인트(p) 하락했다. 보합거래 13.3%, 하락거래 42.1%로 이어지던 상승 거래 흐름이 다소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역시 2월 3만8602건에서 3월 3만325건으로 줄어 시장 전반의 거래 열기가 한풀 가라앉았다. 수도권의 상승거래 비중은 44%로 전월 대비 6.5p 낮아져 하락폭이 더 컸다. 하락거래 비중은 40.4%로 5.7%p 높아졌다. 서울의 상승거래 비중은 3월 51.4다. 7.6%p 하락하며 지난해 8월 48.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간 낙폭으로는 지난 2023년 11월(-7.9%) 이후 가장 크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상승거래 비중은 2월 61.2%에서 3월 50.0%로 11.2%p나 하락했다. 작년 8월 48.1% 이후 가장 낮다. 하락거래 비중은 2월 25.2%에서 3월 35.5%로 10.3%p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상승거래 비중이 40.5%로 전월 대비 18.2%p나 하락했고, 서초구도 53.1%로 13.2%p 낮아졌다. 직방 관계자는 "5월 보유세 부과 시점을 앞두고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 부담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다주택자들의 매물 출회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일부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비강남권(강남·서초·송파 외 자치구)의 상승거래 비중은 지난달 51.5%로 7.3%p 낮아졌다. 상승 거래가 줄긴 했지만 강남권에 비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관계자는 "비강남권 아파트는 강남권 대비 주택담보대출 활용이 가능한 가격대의 단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실수요자들이 자금 여건에 맞춘 매입과 주거 안정 필요, 향후 주택 대출 환경 변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거래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비강남권은 구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중구(46.7%, 전월 대비 -20%p)를 비롯해 ▲영등포구(50%, -17.0%p) ▲은평구(43.5%, -13.9%p) ▲관악구(46%, -11.9%p) ▲양천구(52.1%, -11.9%p) 등은 상승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금천구(50.0%, +12%) ▲서대문구(59.0%, +0.1%p) 등은 상승거래 비중이 높아졌고 ▲강동구(56.8%, -1.0%p) ▲동작구(61.0%, -2.4%p) 등은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 수도권에서도 상승거래 비중은 경기가 42.9%로 전월 대비 4.6%p 낮아졌고, 인천 역시 40.2%로 6.1%p 하락했다. 지방도 하락거래가 늘었지만 수도권과 비교하면 제한적이었다. 광역시로는 부산(45.9%, 전월 대비 -1.4%p)과 광주(41.1%, -2.0%p)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고, 대구(43.9%, -0.2%p)·울산(45.9%, -0.3%p)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관계자는 "지난달 거래량 자체가 줄어든 가운데 상승거래 비중도 전월 대비 뚜렷하게 낮아지며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지방은 수도권 대비 제한적인 변동폭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온도차는 여전히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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