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갈수록 격화하면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거대 가스전 가운데 하나인 사우스 파르스 시설을 공격하자, 이란이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20% 가량을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시설 밀집지역 라스라판산업단지에 미사일로 공격을 하는 등 '선을 넘는 전쟁' 양상으로 확전되면서 세계 에너지 공급망까지 위협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에 대해 본인은 몰랐다며 '확전 자제'를 제안하는 메시지를 발표해 양국 간의 전쟁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투명한 가운데 세계 경제는 이날 요동쳤다.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종가의 경우 18일(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브렌트유는 종가 산출 이후 상승 폭을 더 키워 한국시간 19일 오후 2시20분 현재 배럴당 112.07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1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일 이후 9일 만이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7.13달러를 나타냈다. 전장 종가(배럴당 96.32달러)보다 추가로 소폭 올랐다.
여기에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통화긴축 선호 발언까지 겹치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일(현지시간), 전장보다 768.11p(1.63%) 내린 4만6225.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1.39p(1.36%) 떨어진 6624.70, 나스닥종합지수는 327.11p(1.46%) 하락한 2만2152.42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의 주요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66.87포인트(3.38%) 내린 5만3372.5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200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10%), 선전종합지수(-1.67%), 홍콩 항생지수(-1.84%) 등도 하락세다.
우리 경제도 타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찍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9원 오른 1501.0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500원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쟁 양상이 심각해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수석보자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엄중한 자세를 가져달라"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