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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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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시각장애인 위한 웹 접근성 개선 나선다

신세계그룹 계열 e커머스 G마켓이 시각장애인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웹사이트 개선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가장 먼저, 정보 누락이 없도록 대체 텍스트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 대체 텍스트는 웹사이트상의 사진이나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활자로 변환해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소프트웨어인 스크린리더를 활용해 시각적인 아이콘이나 이미지로 구성된 화면이 올바르게 안내되도록 개선한다는 것이 G마켓 측 설명이다. '팝업 닫기 버튼'이나 '비밀글 문의하기' 등이 대표적이다. 스크린리더의 초점 위치와 이동 기능도 개선한다. 이용 고객의 쇼핑 동선에 따라 논리적으로 초점이 이동해 페이지 탐색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불필요한 안내 반복을 방지하는 등 효율적인 탐색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접근성 개선 활동은 G마켓 상품 페이지 업데이트와 맞물려 진행됐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대체 텍스트를 고려해 사이트 설계와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 누구나 키보드만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시각장애인이 직접 테스트에 참여해 접근성 진단을 함께 진행했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0:18:4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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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쇼핑몰 매출 잡는 ‘라이브 커머스’ 승부수 띄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지난해부터 확대해온 라이브 방송이 입점 쇼핑몰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그재그는 내달부터 라이브 방송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내달에는 큰 사이즈 의류를 취급하는 쇼핑몰들이 연합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에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가 출연할 예정이며, 쇼핑몰 '매니크'의 라이브 방송에도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여할 계획이다. 쇼핑몰 '니어웨어'도 지그재그 단독 상품을 중심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또, 신진 판매자를 발굴·육성하는 '루키셀러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생 쇼핑몰 '페미니크'의 라이브 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실제 지그재그는 지난해부터 입점 쇼핑몰 단독 라이브 방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년 3개월 동안 특정 쇼핑몰 대상 라이브 방송을 약 40회 진행했다. 카카오스타일은 라이브 방송이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방송을 진행한 입점 쇼핑몰들의 매출은 방송 전주 대비 평균 120%,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1030 여성 시청자를 중심으로 평균 시청자 수가 약 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8월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쇼핑몰 '베이델리'는 신상품과 자체 제작 상품을 소개한 결과 방송 당일 거래액이 전주 대비 217% 증가했다. 같은 해 11월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 방송 '블프 퀴즈쇼' 역시 32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특히, 방송에 참여한 쇼핑몰 '디어먼트'와 '케이클럽'은 당일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같은 시기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다른 쇼핑몰들 거래액 역시 전년 대비 평균 약 7배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그재그는 라이브 방송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의류 구매 성수기에는 매주 2~3회 이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올해 연간 60회 이상의 쇼핑몰 단독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쇼핑몰은 고객들에게 상품을 생생하게 보여줄 기회가 다른 브랜드 대비 적은 편인데, 지그재그와의 라이브 방송 협업으로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곧바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성공 사례를 만드는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각 쇼핑몰이 개성 있고 합리적인 상품을 효율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0:16:3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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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중겸 금호타이어 디지털점 대표, "고객 안전 유통한다"

"타이어를 통해 고객 안전을 유통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졌다. 도로를 달리는 수많은 자동차 바퀴 하나하나에 고객의 생명이 걸려 있다고 생각하니, 어떤 것도 대충 할 수 없다는 말 속에서 강한 책임감이 들어있다. 김중겸 금호타이어 디지털점 대표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 매장에서 20년간 타이어 판매와 수리 업무를 이어오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 ◆타이어로 시작한 하루, 타이어로 끝난다 김 대표가 여는 새벽은 남들보다 무거웠다. 김 대표는 "동이 틀 때 즈음, 미리 가게로 나가 문을 열고 지하에 미리 발주해 쌓아놓은 타이어들을 옮겨 정리한다"며 "실제로 타이어가 23인치인데 꽤 무겁다. 보통 키로수가 4~20키로까지도 가는 게 있다. 잘못 들쳐업으면 어깨가 망가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리적인 무게에 책임감까지 더해졌다. 그는 "무겁고 힘들어도 그 타이어 하나하나가 굉장히 소중하다"며 "자동차 타이어를 사람의 발이라고 생각해 보면 쉽다. 사람의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지 않나. 자동차의 발인 타이어도 마찬가지다. 타이어를 다루는 게 무겁고 힘들어도 고객의 안전이 오롯이 달린 발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허투루 던지거나, 쉽게 다룰 수 없다"고 말했다. 고단하지만 조심스러운 아침은 정신없는 오후로 이어진다. 하루 일과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일과 자체는 단순하지만 오후에는 꽤 바쁜 일정이 이어진다"며 "디지털 단지 내에 기업체들이 한 6000개는 더 있을 거다. 그러다 보니 차를 많이 타고 다니는 직장인이나 최고경영자(CEO)들이 많이 방문해 주시는데, 주로 오후에 오신다. 오후에는 밥도 못 먹는 일이 많고, 퇴근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다 가 있다"고 전했다. ◆굴러가는 바퀴가 신기했던 소년, 타이어에 미치다 김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 자체보다는 이를 움직이게 하는 타이어에 더 큰 관심을 가졌다. 둥근 고무 덩어리가 성인 여러 명을 태우고 힘차게 달리는 모습에서 묘한 고단함과 경이로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호기심과 애정을 기반으로 김 대표는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25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다. 타이어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해 퇴직 후에는, 전문 엔지니어와 함께 타이어 판매 및 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두고 "마치 자동차의 건강을 돌보는 의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타이어의 역사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었다. 그는 "1839년에 고무 타이어가 새롭게 탄생했다. 이어 자동차용 공기압 타이어가 나오고, 1930년대 즈음 합성 고무 개발이 이뤄져 지금 타이어의 기반이 마련됐다. 그렇게 다양한 기술 발전이 접목되고 현재 스마트 타이어까지 개발된 거로 안다. 자동차 후방 산업으로써 자동차 기술 발전과 함께 타이어도 기술과 접목해서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교체용 타이어 유통 시장도 온라인 추세…눈속임 유의해야 김 대표는 교체용 타이어 판매도 온라인 유통 흐름에 따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어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온라인으로 타이어를 구매하고 주변 전문점을 통해 배송을 신청한 뒤, 교체 비용만을 지급하는 것이다. 기존 대리점에서 구매와 교체를 한꺼번에 진행했던 과거와 또 다른 양상인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 현실로 봐서는 타이어 판매가 온라인 소비로 흐름이 흘러가는 상황"이라며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이 조금 더 비교해 볼 수 있는 저렴한 타이어를 찾다 보니, 타이어 시장 상황도 여타 유통업계처럼 주로 온라인으로 소비가 일어나는 흐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허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타이어 단가가 저렴해 보이지만 거기에도 부수적인 금액이 추가로 붙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다 보면 사실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크게 차이가 없는데, 저가 메리트만을 내세우는 온라인 업체 눈속임에 현혹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엇보다도 타이어가 생명을 다루는 부품이라는 점을 또다시 강조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타이어의 내구성능을 꼭 확인해 합리적이고 안전한 소비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에…"타이어도 깃털 같죠" 김 대표는 힘들어도 고객의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에 힘이 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고객 상담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타이어 제품을 소개하고, 이에 맞는 타이어 교체를 진행한다"며 "같은 타이어 규격이라도 고객의 주행습관이나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추천하는데, 그러려면 상담 과정에서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은 필수다. 그렇게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깊게 고민하다 보면, 가끔씩 꼼꼼한 상담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 그 한마디가 그렇게 힘이 날 수 없다. 그저 감사하다는 고객 목소리, 감사하다는 리뷰 한 줄을 떠올리면 아침에 옮기는 무거운 타이어도 깃털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누가 어떤 자동차를 타든, 타이어를 통해 가장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자동차 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타이어 상태나 도로 상황 등 외부 요인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날씨 변화로 인해 도로 표면 온도가 급격히 변할 때, 타이어 성능이 떨어지거나 공기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미리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안전 운전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타이어는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장비"라며 "모든 소비자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어는 단순 판매 상품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 타이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0 15:50:2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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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품질도 겸비"…유통업계 '밸런슈머' 공략 강화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고려한 전략으로 소비층 확보에 나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단순히 저렴한 상품만을 선보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품질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가격과 품질 모두를 충족시키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소비를 추구하는 '밸런슈머'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밸런슈머는 균형을 의미하는 밸런스(balance)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저렴한 가격만을 중시하는 기존의 가성비 트렌드를 넘어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신중히 따지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이에 기업들은 밸런슈머를 겨냥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품질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하는 실속형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마트24는 올해 초부터 자체브랜드(PB) '상상의끝'을 통해 김밥, 삼각김밥, 덮밥, 햄버거, 롤티슈 등 먹거리부터 비식품까지 실속형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마트24는 그중에서도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초가성비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1900김밥 ▲900삼각김밥 ▲2900짜장면 ▲3600비빔밥 ▲2900덮밥 ▲2200치즈버거 등이 마련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최적의 식재료 조합을 찾는 데 공을 들였다"며 "이를 통해 자체 마진을 최소화해 일반 상품 대비 최대 40% 저렴한 초저가 PB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독일 친환경 정수기 제조사 브리타 역시 최근 가격 대비 높은 효율성을 갖춘 미니 정수기 '글라스 저그'를 선보인다. 이는 국내 최초로 붕규산 유리 소재를 적용한 미니 정수기로, 화학물질인 비스페놀A이 함유되지 않은 소재를 활용했다. 특히, 브리타 정수기 필터 하나로 최대 150L의 물을 정수할 수 있어, 500mL 생수병 약 300개를 대체할 수 있는 경제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호텔가도 밸런슈머 잡기에 나선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내달 7일부터 1만 원대로 호텔 런치를 즐길 수 있는 '킹스베케이션 스카이 런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식사는 서울드래곤시티 31층 라운지 공간인 '킹스베케이션'에서 제공되며, 호텔 셰프가 직접 조리한 메인 메뉴에 베이커리와 커피 등의 후식까지 마련됐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최근 지속된 물가 상승으로 점심 외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고급스러운 호텔 공간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과 서비스를 판단하는 소비층들의 기대치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올라갔다"며 "소비 진작을 위해 단순 가격만 낮추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상품과 서비스 품질까지 함께 고려해야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0 14:25:0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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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외계인과 함께 쇼핑을”···신세계그룹, 랜더스 쇼핑페스타서 첫선

신세계그룹이 내달 4일 개막하는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앞두고 각 계열사별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다. 신세계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인공지능 모델은 '우주에서 내려온 18명의 외계인'을 콘셉트로 한다. 아이돌 같은 외모를 지닌 인공지능 모델들은 공개 직후부터 공식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2030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계열사들은 각 사의 특장점 및 행사 혜택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저마다 캐릭터를 만들어 선보인다. 예를 들어, 트레이더스는 대용량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특징을 살려, 장을 볼 때 같이 가면 좋은 근육질 몸매의 인공지능 모델 '티알(TR)'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가 반려견 친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강아지를 안고 있는 '석타필' 모델을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이 인공지능 모델을 마케팅에 활용한 것은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가 처음이다. 지난 24일에는 인공지능 모델 티저 영상을 발표하고,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인스타그램에 인공지능 모델 프로필을 공개했다. 한편, 고객은 자신을 가장 설레게 한 외계인에게 투표도 할 수 있다. 투표는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행사가 끝나는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며, 투표를 진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0 13:08:1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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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세상을 잇다"...롯데홈쇼핑, 드림보이스로 10년간 시각장애인 지원

롯데홈쇼핑이 전개하는 시각장애 아동 지원 나눔 활동 '드림보이스'가 10주년을 맞았다. 드림보이즈는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6년부터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운영해 온 음성도서 제작 사업이다. 시즌1 초기 기획 단계부터 쇼호스트와 음악감독 등 방송 전문가 임직원들이 참여해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드림보이즈는 시즌7까지 운영돼 왔으며, 지금까지 총 196권의 도서를 녹음하고 4450세트의 음성도서를 제작했다. 제작된 도서는 복지시설 1700여 곳에 기증됐다. ◆10년째 이어지는 희망목소리, 드림보이스의 나눔 이야기 드림보이스는 홈쇼핑업의 특성을 살려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롯데홈쇼핑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시즌1부터 시즌6까지는 쇼호스트들이 목소리 재능을 기부해 음성도서를 제작했으며, 이번 시즌7부터는 사내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음성도서 녹음에 참여하는 '낭독봉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1분 만에 정원이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시즌3부터 '드림보이스 서포터즈' 자원봉사자들도 음성도서 제작에 함께 참여하는 등 매 시즌마다 참여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드림보이스는 장애로 인해 학습에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교과서 수록 도서를 중심으로 음성도서를 제작한다. 지난 2023년부터는 더 많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에도 음성도서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김은선 고객마케팅팀 사원은 "평소 드림보이스 사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시즌7부터) 직접 녹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며 "조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기분으로 녹음을 진행했다. 시각장애 아동들의 학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직원 목소리 담긴 음성도서와 기부금 7000만원 전달 실질적인 지원도 이어간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임직원 재능 기부로 제작한 오디오북과 음성도서 제작 기부금 7000만원을 한국장애인재단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롯데홈쇼핑 박재홍 지원본부장,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 서울맹학교 정은영 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쇼호스트 등 방송 전문가를 비롯한 임직원 170여 명의 자발적 재능 기부로 제작한 음성도서 26권을 기부했다. 아울러, 음성도서 제작 사업 '드림보이스' 운영을 위한 기부금 70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음성도서는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등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 6곳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드림보이스 활동을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시즌8 오디오북제작을 위한 녹음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각장애 아동들의 교육 격차 해소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전개한다.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저시력인, 난독 장애 등 독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디지털 음성도서 '데이지북' 입력 봉사도 진행해, 임직원들이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박재홍 지원본부장은 "시각장애 아동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사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음성도서를 제작하는 '드림보이스'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다"며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음성도서가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유익한 선물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30 10:42:5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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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방안 찾아 대면 소통하겠다"는 최형록 발란 대표…정산 확답은 없었다

미정산 지연 사태를 겪는 명품 플랫폼 발란이,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다음 주 내로 입점업자들과 대면 소통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다만, 확실한 정산 여부 및 구체적인 대금 지급 일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은 없었다. 28일 최형록 발란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정산 지연 문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주 안에 실행안을 확정해 다음 주에 판매자분들 직접 찾아뵙고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기존 투자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말하며 "충분한 설명과 소통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는 점,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또, "정산 문제 해소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주주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부 자금 유입을 포함한 구조적인 변화까지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복원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지난달 기업 가치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경영권을 내려놓는 조건까지 감수하며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파트너 여러분과 이 플랫폼을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선택한 결정이었다"며 지난 상황을 전했다. 실제 발란은 지난 2월 자금 상황이 여의치 않자, 글로벌 유통 기업인 실리콘투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발란의 기업가치는 지난 2022년 시리즈C 투자 당시 약 3000억원이었던 수준에서 약 290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시리즈C 투자는 기업이 일정 수준의 성장을 이룬 뒤, 사업 확장이나 해외 진출 등을 목적으로 받는 후속 투자 단계다. 일반적으로 초기(시드) 투자와 시리즈A, B 단계를 거친 기업이 대규모 자금 유치를 위해 진행한다. 최 대표는 판매자들에게 조금 더 기다려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지금 이 플랫폼이 무너지면 단지 발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명품 시장 전체의 신뢰까지 흔들릴 수 있다"라며 "외부의 추측성 정보에 흔들리는 것은 불필요한 불안만 키울 뿐 아니라, 실질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다만, 확실한 정산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끝내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여러분(판매업자분)들이 느끼고 계실 불안과 피로, 그리고 실망감 모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차주부터 대면 소통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변화와 해결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만 언급했을 뿐, 실제 정산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현재 발란에는 약 1300개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전체 월 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다. 입점 업체별 미정산 금액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까지 분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8 11:46:0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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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판매 넘어 감정과 경험 제공한다"…김상현 롯데 부회장, 韓 유통업 경쟁력 강조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 부회장이 한국 유통업이 감정과 경험을 파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한국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국내 유통업의 성공 가능성을 전했다. 롯데유통군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에 참석해 '지평선 위의 대한민국: 진화하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 세션의 연사로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K 콘텐츠에 기반한 한국 유통 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가장 먼저 K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한국 유통업이 만들어낸 시너지 사례를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 유통업체들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현지에서 고객들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자리 잡은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콘텐츠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하며, 이러한 차별성이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을 높인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국내 유통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긴 하지만,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잠실 롯데타운은 K-POP 그룹 초청이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등을 통해 연간 5500만 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고객 멤버십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로 오프라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왔다. 이는 한국 유통업이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변동성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위험 요인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K푸드와 K뷰티 등이 글로벌 수출 70억 달러, 100억 달러를 넘기는 등 거대한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며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는 미국의 비영리 경제 싱크탱크인 '밀컨 연구소'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기관투자가 대상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맡았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국내외 80여 개 기관에서 200여 명의 투자가들이 참석했다. 폐회사는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맡아 진행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8 10:47:3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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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라면, ‘K-라면 대표’로 라면 박람회 출격한다

오뚜기가 K-라면 대표 브랜드 '진라면'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는 매회 약 7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은 한국 라면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 방탄소년단(BTS) 진과 함께한 신규 캠페인을 소개하고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박람회 기간 '진짜 러브(Love)' 콘셉트로 꾸며진 부스를 통해 진라면 매운맛과 국내에서 맛볼 수 없는 수출 전용 라면을 시식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대형 진라면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고,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라면 관련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대표적인 K-라면 진라면의 '진짜 Love' 글로벌 캠페인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라면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진라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 소비자들과 소통을 좀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58:0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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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또 긴장'…발란, 판매대금 미지급 사태에 입점사들 불안 고조

명품 플랫폼 발란에 정산 지연 사태가 터졌다. 회사 측이 명확한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과거 '티메프 사태'를 떠올리는 판매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 24일부터 입점 판매자들에게 정산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란은 24일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역 확인이 필요해졌다"며 정산 지연 사실을 공지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이 이어지면서 판매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형록 발란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부터 내부 임직원과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우려는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발란 측은 "현재 관련 내용은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정산 일정 등도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발란이 기업 회생 절차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의 결정에 따라 발란의 모든 채무는 일시적으로 동결되고, 채권자들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변제를 받게 된다. 그간 발란은 투자 유치를 내세우며 회사 성과를 홍보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실리콘투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실리콘투는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오픈마켓 운영 대행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당시 발란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전개를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 만에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실제 2015년 설립된 발란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적자를 쌓아왔다. 누적 적자는 총 700억원을 넘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64억원, 2021년 186억 원, 2022년 374억원, 2023년 100억원 규모로 2023년을 제외하면 매년 적자 폭을 확대해 왔다. 현재 발란 본사에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채 비대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입점 판매자 20~30명이 발란 본사 현장을 찾아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해 줄 것을 항의하다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판매자가 정산 대금 지연 관련 발란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발란 관계자와 만났다가 사내 컴퓨터에서 기업회생 자료를 발견하면서 직접 현장 방문에 나선 것이다. 발란 측 관계자는 "파트너(입점 판매자)분들이 사무실에 오셨는데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여서 다들 재택근무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발란 측의 대응이 없다면 입점 판매자들은 단체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640여 명이 참여한 판매자 채팅방에서는 "기업 회생에 들어가면 끝 아니냐", "티몬·위메프 사태와 유사하다", "피해 금액이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달한다", "단체 행동에 나서서 뭐라도 받아 와야 한다" 등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36:5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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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150억원 규모 자사주 공개 매입…“저평가 해소·주주환원 목적”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공개 매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의결했다. 컬리에 따르면, 매입 예정 주식 수는 보통주 최대 100만 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4%에 해당한다. 매입 단가는 최근 장외시장 매매 체결가를 반영해 주당 1만 5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총매입 금액은 150억원 규모다. 컬리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내달 11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주식 양도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및 매매 계약 체결은 NH투자증권이 위탁 중개하며,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주주에게는 우편으로 안내문이 발송됐다. 통지를 받지 못했거나 해당일 이후 주식을 취득한 주주는 NH투자증권에 별도 문의하면 된다. 장외 주식 시장에서의 주가 안정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게 컬리 측 설명이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소량의 컬리 주식만 거래되고 있어, 회사의 본질이 적절히 반영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일부 주주에게 매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컬리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기업 상장(IPO) 진행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IPO 추진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추진할 계획이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 부사장은 "지난해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증명한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회사를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들에게 보답함과 동시에 컬리의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드리고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올해도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 확대에 초점을 맞춘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22:0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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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vs C커머스’… 물류센터 전쟁 속 국내 이커머스 흔들린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쿠팡을 제외한 국내 플랫폼들이 정산 지연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고전하는 사이, 중국계 전자상거래(C커머스) 기업들이 빠르게 국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테무가 국내에 첫 물류센터를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선 가운데, 사실상 대응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이 쿠팡뿐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시장 전체가 '쿠팡 독주'와 '중국 플랫폼 확산'으로 양극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부분이다. ◆테무, 5만평 물류센터 세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테무가, 최근 중국계 물류 대행사를 통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인근의 대형 물류센터와 장기 임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6만 5000미터제곱으로 약 5만 평 규모이며, 지하 1층 지상 10층의 대규모 상·저온 유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에게 자체 물류센터 가동은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온라인 쇼핑에서 '빠른 배송'이 핵심 서비스로 부상한 가운데, 외부 운송업체와의 협력보다 자체 물류망을 구축하는 것이 속도와 효율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C커머스 기업이 국내에 물류센터를 확보한 것은 테무가 처음이다. 이에 업계는 본격적인 한국 시장 점유를 위해 테무를 필두로 중국 커머스 기업들이 국내 물류센터 확보 전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실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해 한국 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약 11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중 2억 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약 5만 4450평 규모의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5만 4450평은 축구장 25개와 비슷한 크기다. 여기에 최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수입품에 대해 소액 면세 제도 개편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국 시장을 잃은 중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밖에 없는 국제적 환경도 조성됐다. 미국의 소액 면세 제도는 800달러 이하 해외 직구 상품에 관세 및 부가세를 면제하는 규정으로, 중국 C커머스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점유하는 데 핵심 기반이 됐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중국발 기업들이 소액 면세 제도를 활용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면세 한도 축소 또는 제도 폐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기업, 인프라 확충 경쟁 본격화 중국발 커머스 기업이 국내에 물류센터를 세우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자, 국내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다. 쿠팡을 비롯한 주요 유통업체들이 이커머스 물류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쿠팡은 내년까지 3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러 개의 물류인프라를 건립해 전역을 로켓배송이 가능한 권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지난해 충남 천안과 남대전, 광주 물류센터는 운영을 새롭게 시작했으며, 지난주에는 충북 제천 물류센터 건립도 추가로 착수했다. 충청북도 제천시에 최대 1000억을 들여 착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천첨단물류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로, 오는 2027년 상반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쇼핑도 이커머스 집중 공략에 출사표를 던지고, 오는 2026년 부산에 풀필먼트센터(CFC) 1호점을 새롭게 운영한다. 약 1만 2500평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인공지능(AI) 기반한 6개 CFC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물류센터 건립 경쟁이 C커머스와 쿠팡 등 소수 유통 대기업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형적인 시장 구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는 빠른 배송 서비스와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C커머스는 자본력을 앞세워 빠르게 진입하고 있지만,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토종 이커머스 기업은 물류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상태라면 시장은 쿠팡과 대기업, 그리고 중국발 커머스 간 양극화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4:16:3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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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산불 피해 지역에 1만 4000여 개 구호물품 추가 지원

GS리테일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현장 복구 인력을 돕기 위해 1만 4000여 개 긴급 구호물품 추가로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의해 영양군, 영덕군, 청송군, 안동시, 산청군 등 총 5개 지역에 생수, 파이류, 용기면, 여행용 세트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 주민은 물론, 화재 진압과 복구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구호 요원,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 23일 산청 및 의성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피해 상황이 확대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지원에는 GS25 대구·경북 경영주 협의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겠다는 뜻을 보탰다. GS리테일은 앞으로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박경량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파트장은 "유례없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가 구호물품을 준비했다. 경영주협의회에서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하루빨리 피해 상황이 안정되고, 모든 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1:38:16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