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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저축은행, 예금은 늘고 대출은 줄었다

저축은행 로고 이미지 사진 / 저축은행중앙회

오는 9월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어서 저축은행 예금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출 잔액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 2분기 저축은행의 대출 잔액은 94조9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98조66억원)와 비교하면 3.1% 감소한 수치다.

 

상호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지난 2019년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2022년 3분기(116조 2769억원) 정점을 지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당시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규제 강화, 레고랜드 사태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다.

 

그러다 지난해 11월(97조 1075억원)에서 12월(97조 9462억원) 사이 내수 위축 등의 여파로 여신 잔액이 약 84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대출잔액은 올해 1월(96조 7312억원) 다시 약 1조 2150억원 줄어 들었다. 이 같은 감소 흐름은 2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최근 여수신이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상호저축은행의 예금 잔액은 지난 4월(98조 3941억원)부터 5월(98조 5315억원), 6월(99조 5159억원)까지 3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반면, 대출 잔액은 4월(95조 8752억원), 5월(95조 7067억원), 6월(94조 9746억원) 지속적으로 줄어 들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예금보호한도 상향 시행령 입법 예고 이후 저축은행의 예금잔액은 2.8% 증가했다. 은행권(2.1%), 상호금융권(0.8%)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잔액 감소에 대해 "연체율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대출을 마냥 늘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은행당국은 연말까지 저축은행 연체율을 5~6% 선으로 낮추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여수신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저축은행의 재무 건전성은 약화될 수 있다. 은행은 예대마진을 근본 수익원으로 하는 만큼, 예금 등 수신에서의 이자 비용이 증가하거나, 대출 등 여신에서의 이자 수익 감소가 장기화될 경우 운영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 저축은행 업권의 불황이 지속되면, 취약 차주들이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황이 어려워지면,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은 저축은행에서도 돈을 빌리지 못하고, 사금융으로 빠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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