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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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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발란의 추락…버티컬 커머스 경고등 켜졌다

한때 온라인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주목받았던 버티컬 커머스가 위기의 문턱에 섰다. 입점사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논란이 된 명품 플랫폼 '발란'이 결국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버티컬 커머스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최형록 발란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입점사 여러분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발란의 위기는 유동성 경색에서 비롯됐다. 실제 발란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발란은 2023년 자본총계 -77억원으로,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후 성장 한계에 부딪혀 반등에 실패한 발란은 지난 24일, 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들며 플랫폼 입점사들에게 정산 대금 지연 사실을 통보했다. 이어 28일 지급 일정 계획을 공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사과문을 올리는 데 그쳤고 상품 구매 결제를 전면 중단하는 극단적 조치에 나섰다. 명확한 타개책을 마련하지 못한 발란은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발란의 기업회생 신청 사태가 버티컬 커머스 시장 위기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버티컬 커머스는 2010년대 이커머스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전자상거래 모델이다. 기존 종합형 판매 모델인 일반 이커머스와 달리, 특정 상품군에 집중하여 소비층의 취향과 관심사를 공략한다는 점에서 온라인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그랬던 버티컬 커머스가 소비 침체라는 거시적 위기와 맞물려 흔들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의류와 명품 등 소비재부터 소비를 줄이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발란과 함께 명품 버티컬 플랫폼 1세대로 불렸던 머스트잇과 트렌비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2023년 기준 머스트잇은 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트렌비 역시 2년 만에 기업 가치가 3분의 1로 축소됐다. 이 외에도 가전·가구 플랫폼인 알렛츠와 디자인 상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었던 천삼백케이 등이 지난해 폐업하며 버티컬 사업에서 철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발란의 기업회생 신청은 중소 버티컬 업체들이 차례로 무너질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플랫폼의 핵심은 신뢰인데, 티몬 사태에 이어 발란까지 미정산 문제가 불거지면 플랫폼을 믿고 입점하려는 셀러가 있을 리 없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소비자 수요까지 줄어들면 플랫폼 업체들이 버티기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인수합병(M&A)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업 회생이 법원에 본격적으로 인가되기 전, 외부 인수자를 유치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판매업자들은 "지금 이 상황에서 발란이 인수합병이 되겠나", "발란이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불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6:08:2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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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 결국 기업회생 신청한다..."회생인가 전 인수합병 추진할 것"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결국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다. 31일 최형록 발란 대표이사가 입장문을 통해 기업회생절차 신청 사실과 함께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회생절차를 신청하되, 회생인가 전 기업합병(M&A)를 추진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최 대표는 "올해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됐다"며 "파트너(입점사)분들의 상거래 채권을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2025년 3월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법원이 본격적으로 회생계획을 승인하기 전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대표는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M&A를 병행하기 위해, 금주 중 매각 주관사를 지정해 본격적으로 실행에 나설 예정"이라며 "조기에 인수자를 유치하여 자금 유입을 앞당김으로써 파트너 여러분들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발란의 회생절차신청이 타 사례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발란은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이미 지난 3월부터는 쿠폰 및 각종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행할 회생절차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재무구조로 재정비해, 파트너 여러분의 권익을 신속히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회복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회생은 채권자를 버리는 절차가 아니다"라며 "절차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정산 안정화, 관계 회복, 플랫폼 정상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 현재 발란의 미정산 대금은 약 13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본격 돌입하면, 상거래채권으로 분류되는 판매대금 변제는 법원이 승인한 회생계획안에 따라 진행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4:18:4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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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돌입…두 자릿수 채용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내달 14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고, 사전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모집 직군은 ▲영업관리(SC) ▲상품 운영 ▲IT ▲점포 시설이며,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다. 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다. 이와 동등한 학력을 지닌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 입사 희망자는 BGF리테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현장 실습 평가, 최종 입사 순이다. 현장 실습은 오는 6월에 약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영업관리 직군에 한해, 상반기 공개 채용 일정에 맞춰 상반기 전역 및 전역 예정 장교 채용도 진행한다. 올 7월 이전 전역 또는 전역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자세한 지원 자격과 주요 전형 일정은 채용 홈페이지 내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BGF리테일은 이번 상반기 공개 채용과 관련해 온·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채용 설명회는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성균관대, 충남대, 국민대, 충북대, 강원대, 단국대(죽전), 부산대, 창원대 등 전국 각 지역의 8개 대학교에서 열린다. 오프라인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지원자를 위해 유사 내용을 담은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마련했다. 채용 공고 내 신청 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하면 내달 10일 열리는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0:24:2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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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감성 온다"…롯데百, 일본 브랜드 '빔스' 첫 팝업스토어 오픈

롯데백화점이 내달 4일부터 5월 8일까지 잠실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빔스'의 국내 첫 공식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빔스는 1976년 도쿄 하라주쿠에서 시작된 일본 대표 편집숍이자 패션 브랜드로, 전 세계에 약 17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총 다섯 가지 빔스 제품군을 선보인다. 남성 라인 '빔스', 남성 패션을 재해석한 여성 라인 '빔스 보이', 감각적인 여성 라인 '레이 빔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인테리어 소품과 '뉴에라' 등 인기 브랜드와의 컬래버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빔스 보이 데님 키홀더', '빔스 보이 로고 쇼핑백' 등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대표 상품도 준비했다. 단독 상품도 마련했다. 한글과 영문으로 '빔스보이 서울'이 프린팅된 '빔스 보이 티셔츠'와 '빔스 보이 토트백'이 있다. 아울러, 일본 아티스트 '노라히' 작가와 협업한 티셔츠와 토트백, 한국의 '나무13' 작가와 협업한 티셔츠 상품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진승현 패션부문장은 "빔스는 오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패션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등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브랜드로 국내에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며 "잠실 에비뉴엘에서 빔스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콘텐츠를 발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0:21:1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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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시각장애인 위한 웹 접근성 개선 나선다

신세계그룹 계열 e커머스 G마켓이 시각장애인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웹사이트 개선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가장 먼저, 정보 누락이 없도록 대체 텍스트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 대체 텍스트는 웹사이트상의 사진이나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활자로 변환해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소프트웨어인 스크린리더를 활용해 시각적인 아이콘이나 이미지로 구성된 화면이 올바르게 안내되도록 개선한다는 것이 G마켓 측 설명이다. '팝업 닫기 버튼'이나 '비밀글 문의하기' 등이 대표적이다. 스크린리더의 초점 위치와 이동 기능도 개선한다. 이용 고객의 쇼핑 동선에 따라 논리적으로 초점이 이동해 페이지 탐색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불필요한 안내 반복을 방지하는 등 효율적인 탐색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접근성 개선 활동은 G마켓 상품 페이지 업데이트와 맞물려 진행됐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대체 텍스트를 고려해 사이트 설계와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 누구나 키보드만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시각장애인이 직접 테스트에 참여해 접근성 진단을 함께 진행했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0:18:4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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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쇼핑몰 매출 잡는 ‘라이브 커머스’ 승부수 띄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지난해부터 확대해온 라이브 방송이 입점 쇼핑몰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그재그는 내달부터 라이브 방송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내달에는 큰 사이즈 의류를 취급하는 쇼핑몰들이 연합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에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가 출연할 예정이며, 쇼핑몰 '매니크'의 라이브 방송에도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여할 계획이다. 쇼핑몰 '니어웨어'도 지그재그 단독 상품을 중심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또, 신진 판매자를 발굴·육성하는 '루키셀러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생 쇼핑몰 '페미니크'의 라이브 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실제 지그재그는 지난해부터 입점 쇼핑몰 단독 라이브 방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년 3개월 동안 특정 쇼핑몰 대상 라이브 방송을 약 40회 진행했다. 카카오스타일은 라이브 방송이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방송을 진행한 입점 쇼핑몰들의 매출은 방송 전주 대비 평균 120%,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1030 여성 시청자를 중심으로 평균 시청자 수가 약 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8월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쇼핑몰 '베이델리'는 신상품과 자체 제작 상품을 소개한 결과 방송 당일 거래액이 전주 대비 217% 증가했다. 같은 해 11월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 방송 '블프 퀴즈쇼' 역시 32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특히, 방송에 참여한 쇼핑몰 '디어먼트'와 '케이클럽'은 당일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같은 시기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다른 쇼핑몰들 거래액 역시 전년 대비 평균 약 7배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그재그는 라이브 방송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의류 구매 성수기에는 매주 2~3회 이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올해 연간 60회 이상의 쇼핑몰 단독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쇼핑몰은 고객들에게 상품을 생생하게 보여줄 기회가 다른 브랜드 대비 적은 편인데, 지그재그와의 라이브 방송 협업으로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곧바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성공 사례를 만드는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각 쇼핑몰이 개성 있고 합리적인 상품을 효율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1 10:16:3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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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중겸 금호타이어 디지털점 대표, "고객 안전 유통한다"

"타이어를 통해 고객 안전을 유통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졌다. 도로를 달리는 수많은 자동차 바퀴 하나하나에 고객의 생명이 걸려 있다고 생각하니, 어떤 것도 대충 할 수 없다는 말 속에서 강한 책임감이 들어있다. 김중겸 금호타이어 디지털점 대표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 매장에서 20년간 타이어 판매와 수리 업무를 이어오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 ◆타이어로 시작한 하루, 타이어로 끝난다 김 대표가 여는 새벽은 남들보다 무거웠다. 김 대표는 "동이 틀 때 즈음, 미리 가게로 나가 문을 열고 지하에 미리 발주해 쌓아놓은 타이어들을 옮겨 정리한다"며 "실제로 타이어가 23인치인데 꽤 무겁다. 보통 키로수가 4~20키로까지도 가는 게 있다. 잘못 들쳐업으면 어깨가 망가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리적인 무게에 책임감까지 더해졌다. 그는 "무겁고 힘들어도 그 타이어 하나하나가 굉장히 소중하다"며 "자동차 타이어를 사람의 발이라고 생각해 보면 쉽다. 사람의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지 않나. 자동차의 발인 타이어도 마찬가지다. 타이어를 다루는 게 무겁고 힘들어도 고객의 안전이 오롯이 달린 발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허투루 던지거나, 쉽게 다룰 수 없다"고 말했다. 고단하지만 조심스러운 아침은 정신없는 오후로 이어진다. 하루 일과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일과 자체는 단순하지만 오후에는 꽤 바쁜 일정이 이어진다"며 "디지털 단지 내에 기업체들이 한 6000개는 더 있을 거다. 그러다 보니 차를 많이 타고 다니는 직장인이나 최고경영자(CEO)들이 많이 방문해 주시는데, 주로 오후에 오신다. 오후에는 밥도 못 먹는 일이 많고, 퇴근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다 가 있다"고 전했다. ◆굴러가는 바퀴가 신기했던 소년, 타이어에 미치다 김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 자체보다는 이를 움직이게 하는 타이어에 더 큰 관심을 가졌다. 둥근 고무 덩어리가 성인 여러 명을 태우고 힘차게 달리는 모습에서 묘한 고단함과 경이로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호기심과 애정을 기반으로 김 대표는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25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다. 타이어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해 퇴직 후에는, 전문 엔지니어와 함께 타이어 판매 및 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두고 "마치 자동차의 건강을 돌보는 의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타이어의 역사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었다. 그는 "1839년에 고무 타이어가 새롭게 탄생했다. 이어 자동차용 공기압 타이어가 나오고, 1930년대 즈음 합성 고무 개발이 이뤄져 지금 타이어의 기반이 마련됐다. 그렇게 다양한 기술 발전이 접목되고 현재 스마트 타이어까지 개발된 거로 안다. 자동차 후방 산업으로써 자동차 기술 발전과 함께 타이어도 기술과 접목해서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교체용 타이어 유통 시장도 온라인 추세…눈속임 유의해야 김 대표는 교체용 타이어 판매도 온라인 유통 흐름에 따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어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온라인으로 타이어를 구매하고 주변 전문점을 통해 배송을 신청한 뒤, 교체 비용만을 지급하는 것이다. 기존 대리점에서 구매와 교체를 한꺼번에 진행했던 과거와 또 다른 양상인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 현실로 봐서는 타이어 판매가 온라인 소비로 흐름이 흘러가는 상황"이라며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이 조금 더 비교해 볼 수 있는 저렴한 타이어를 찾다 보니, 타이어 시장 상황도 여타 유통업계처럼 주로 온라인으로 소비가 일어나는 흐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허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타이어 단가가 저렴해 보이지만 거기에도 부수적인 금액이 추가로 붙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다 보면 사실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크게 차이가 없는데, 저가 메리트만을 내세우는 온라인 업체 눈속임에 현혹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엇보다도 타이어가 생명을 다루는 부품이라는 점을 또다시 강조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타이어의 내구성능을 꼭 확인해 합리적이고 안전한 소비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에…"타이어도 깃털 같죠" 김 대표는 힘들어도 고객의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에 힘이 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고객 상담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타이어 제품을 소개하고, 이에 맞는 타이어 교체를 진행한다"며 "같은 타이어 규격이라도 고객의 주행습관이나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추천하는데, 그러려면 상담 과정에서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은 필수다. 그렇게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깊게 고민하다 보면, 가끔씩 꼼꼼한 상담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 그 한마디가 그렇게 힘이 날 수 없다. 그저 감사하다는 고객 목소리, 감사하다는 리뷰 한 줄을 떠올리면 아침에 옮기는 무거운 타이어도 깃털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누가 어떤 자동차를 타든, 타이어를 통해 가장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자동차 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타이어 상태나 도로 상황 등 외부 요인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날씨 변화로 인해 도로 표면 온도가 급격히 변할 때, 타이어 성능이 떨어지거나 공기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미리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안전 운전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타이어는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장비"라며 "모든 소비자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어는 단순 판매 상품을 넘어 생명을 지키는 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 타이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0 15:50:2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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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품질도 겸비"…유통업계 '밸런슈머' 공략 강화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고려한 전략으로 소비층 확보에 나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단순히 저렴한 상품만을 선보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품질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가격과 품질 모두를 충족시키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소비를 추구하는 '밸런슈머'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밸런슈머는 균형을 의미하는 밸런스(balance)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저렴한 가격만을 중시하는 기존의 가성비 트렌드를 넘어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신중히 따지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이에 기업들은 밸런슈머를 겨냥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품질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하는 실속형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마트24는 올해 초부터 자체브랜드(PB) '상상의끝'을 통해 김밥, 삼각김밥, 덮밥, 햄버거, 롤티슈 등 먹거리부터 비식품까지 실속형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마트24는 그중에서도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초가성비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1900김밥 ▲900삼각김밥 ▲2900짜장면 ▲3600비빔밥 ▲2900덮밥 ▲2200치즈버거 등이 마련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최적의 식재료 조합을 찾는 데 공을 들였다"며 "이를 통해 자체 마진을 최소화해 일반 상품 대비 최대 40% 저렴한 초저가 PB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독일 친환경 정수기 제조사 브리타 역시 최근 가격 대비 높은 효율성을 갖춘 미니 정수기 '글라스 저그'를 선보인다. 이는 국내 최초로 붕규산 유리 소재를 적용한 미니 정수기로, 화학물질인 비스페놀A이 함유되지 않은 소재를 활용했다. 특히, 브리타 정수기 필터 하나로 최대 150L의 물을 정수할 수 있어, 500mL 생수병 약 300개를 대체할 수 있는 경제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호텔가도 밸런슈머 잡기에 나선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내달 7일부터 1만 원대로 호텔 런치를 즐길 수 있는 '킹스베케이션 스카이 런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식사는 서울드래곤시티 31층 라운지 공간인 '킹스베케이션'에서 제공되며, 호텔 셰프가 직접 조리한 메인 메뉴에 베이커리와 커피 등의 후식까지 마련됐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최근 지속된 물가 상승으로 점심 외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고급스러운 호텔 공간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과 서비스를 판단하는 소비층들의 기대치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올라갔다"며 "소비 진작을 위해 단순 가격만 낮추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상품과 서비스 품질까지 함께 고려해야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0 14:25:0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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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외계인과 함께 쇼핑을”···신세계그룹, 랜더스 쇼핑페스타서 첫선

신세계그룹이 내달 4일 개막하는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앞두고 각 계열사별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다. 신세계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인공지능 모델은 '우주에서 내려온 18명의 외계인'을 콘셉트로 한다. 아이돌 같은 외모를 지닌 인공지능 모델들은 공개 직후부터 공식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2030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계열사들은 각 사의 특장점 및 행사 혜택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저마다 캐릭터를 만들어 선보인다. 예를 들어, 트레이더스는 대용량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특징을 살려, 장을 볼 때 같이 가면 좋은 근육질 몸매의 인공지능 모델 '티알(TR)'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가 반려견 친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강아지를 안고 있는 '석타필' 모델을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이 인공지능 모델을 마케팅에 활용한 것은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가 처음이다. 지난 24일에는 인공지능 모델 티저 영상을 발표하고,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인스타그램에 인공지능 모델 프로필을 공개했다. 한편, 고객은 자신을 가장 설레게 한 외계인에게 투표도 할 수 있다. 투표는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행사가 끝나는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며, 투표를 진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30 13:08:1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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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세상을 잇다"...롯데홈쇼핑, 드림보이스로 10년간 시각장애인 지원

롯데홈쇼핑이 전개하는 시각장애 아동 지원 나눔 활동 '드림보이스'가 10주년을 맞았다. 드림보이즈는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6년부터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운영해 온 음성도서 제작 사업이다. 시즌1 초기 기획 단계부터 쇼호스트와 음악감독 등 방송 전문가 임직원들이 참여해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드림보이즈는 시즌7까지 운영돼 왔으며, 지금까지 총 196권의 도서를 녹음하고 4450세트의 음성도서를 제작했다. 제작된 도서는 복지시설 1700여 곳에 기증됐다. ◆10년째 이어지는 희망목소리, 드림보이스의 나눔 이야기 드림보이스는 홈쇼핑업의 특성을 살려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롯데홈쇼핑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시즌1부터 시즌6까지는 쇼호스트들이 목소리 재능을 기부해 음성도서를 제작했으며, 이번 시즌7부터는 사내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음성도서 녹음에 참여하는 '낭독봉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1분 만에 정원이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시즌3부터 '드림보이스 서포터즈' 자원봉사자들도 음성도서 제작에 함께 참여하는 등 매 시즌마다 참여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드림보이스는 장애로 인해 학습에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교과서 수록 도서를 중심으로 음성도서를 제작한다. 지난 2023년부터는 더 많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에도 음성도서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김은선 고객마케팅팀 사원은 "평소 드림보이스 사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시즌7부터) 직접 녹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며 "조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기분으로 녹음을 진행했다. 시각장애 아동들의 학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직원 목소리 담긴 음성도서와 기부금 7000만원 전달 실질적인 지원도 이어간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임직원 재능 기부로 제작한 오디오북과 음성도서 제작 기부금 7000만원을 한국장애인재단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롯데홈쇼핑 박재홍 지원본부장,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 서울맹학교 정은영 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쇼호스트 등 방송 전문가를 비롯한 임직원 170여 명의 자발적 재능 기부로 제작한 음성도서 26권을 기부했다. 아울러, 음성도서 제작 사업 '드림보이스' 운영을 위한 기부금 70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음성도서는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등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 6곳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드림보이스 활동을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시즌8 오디오북제작을 위한 녹음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각장애 아동들의 교육 격차 해소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전개한다.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저시력인, 난독 장애 등 독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디지털 음성도서 '데이지북' 입력 봉사도 진행해, 임직원들이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박재홍 지원본부장은 "시각장애 아동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사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음성도서를 제작하는 '드림보이스'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다"며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음성도서가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유익한 선물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30 10:42:5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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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방안 찾아 대면 소통하겠다"는 최형록 발란 대표…정산 확답은 없었다

미정산 지연 사태를 겪는 명품 플랫폼 발란이,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다음 주 내로 입점업자들과 대면 소통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다만, 확실한 정산 여부 및 구체적인 대금 지급 일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은 없었다. 28일 최형록 발란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정산 지연 문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주 안에 실행안을 확정해 다음 주에 판매자분들 직접 찾아뵙고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기존 투자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말하며 "충분한 설명과 소통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는 점,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또, "정산 문제 해소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주주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부 자금 유입을 포함한 구조적인 변화까지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복원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지난달 기업 가치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경영권을 내려놓는 조건까지 감수하며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파트너 여러분과 이 플랫폼을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선택한 결정이었다"며 지난 상황을 전했다. 실제 발란은 지난 2월 자금 상황이 여의치 않자, 글로벌 유통 기업인 실리콘투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발란의 기업가치는 지난 2022년 시리즈C 투자 당시 약 3000억원이었던 수준에서 약 290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시리즈C 투자는 기업이 일정 수준의 성장을 이룬 뒤, 사업 확장이나 해외 진출 등을 목적으로 받는 후속 투자 단계다. 일반적으로 초기(시드) 투자와 시리즈A, B 단계를 거친 기업이 대규모 자금 유치를 위해 진행한다. 최 대표는 판매자들에게 조금 더 기다려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지금 이 플랫폼이 무너지면 단지 발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명품 시장 전체의 신뢰까지 흔들릴 수 있다"라며 "외부의 추측성 정보에 흔들리는 것은 불필요한 불안만 키울 뿐 아니라, 실질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다만, 확실한 정산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끝내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여러분(판매업자분)들이 느끼고 계실 불안과 피로, 그리고 실망감 모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차주부터 대면 소통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변화와 해결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만 언급했을 뿐, 실제 정산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현재 발란에는 약 1300개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전체 월 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다. 입점 업체별 미정산 금액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까지 분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8 11:46:0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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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판매 넘어 감정과 경험 제공한다"…김상현 롯데 부회장, 韓 유통업 경쟁력 강조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 부회장이 한국 유통업이 감정과 경험을 파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한국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국내 유통업의 성공 가능성을 전했다. 롯데유통군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에 참석해 '지평선 위의 대한민국: 진화하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 세션의 연사로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K 콘텐츠에 기반한 한국 유통 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가장 먼저 K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한국 유통업이 만들어낸 시너지 사례를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 유통업체들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현지에서 고객들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자리 잡은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콘텐츠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하며, 이러한 차별성이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을 높인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국내 유통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긴 하지만,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잠실 롯데타운은 K-POP 그룹 초청이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등을 통해 연간 5500만 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고객 멤버십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로 오프라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왔다. 이는 한국 유통업이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변동성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위험 요인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K푸드와 K뷰티 등이 글로벌 수출 70억 달러, 100억 달러를 넘기는 등 거대한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며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는 미국의 비영리 경제 싱크탱크인 '밀컨 연구소'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기관투자가 대상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맡았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국내외 80여 개 기관에서 200여 명의 투자가들이 참석했다. 폐회사는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맡아 진행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8 10:47:3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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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라면, ‘K-라면 대표’로 라면 박람회 출격한다

오뚜기가 K-라면 대표 브랜드 '진라면'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는 매회 약 7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은 한국 라면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 방탄소년단(BTS) 진과 함께한 신규 캠페인을 소개하고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박람회 기간 '진짜 러브(Love)' 콘셉트로 꾸며진 부스를 통해 진라면 매운맛과 국내에서 맛볼 수 없는 수출 전용 라면을 시식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대형 진라면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고,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라면 관련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대표적인 K-라면 진라면의 '진짜 Love' 글로벌 캠페인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라면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진라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 소비자들과 소통을 좀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58:01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