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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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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人의 마술사 '키오스크', 세상을 바꾸다

#직장인 A 씨는 최근 식당, PC방에서 단순한 무인포스대로 여겼던 키오스크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 패스트푸드 점에서 휠체어를 탄 시민이 버튼하나로 햄버거 주문을 완료하고, 전단지를 피해 달아나던 시민들이 키오스크를 보며 음식을 배달 주문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외식 매장 곳곳에서 무심코 마주치던 키오스크(Kiosk·무인 정보안내시스템)가 환경개선, 장애인 배려 등 색다른 접근으로 세상을 바꾸고있다. ◆한강공원에 전단지가 사라진다 "한강에 휴식을 즐기러 왔는데, 공원 입구부터 전단지를 수십개 씩 받아 이를 처리하는 일이 먼저에요." 영등포구청이 키오스크를 도입해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의 환경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한강공원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음식 배달 전단을 대체할 수 있는 '온라인 배달 BOOK IoT 서비스'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시민들이 전단지가 아닌 한강공원 입구에 세워진 키오스크와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한눈에 보게 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키오스크 안에 설치한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비컨)를 통해 한강 주변 상점 음식 메뉴와 여의도의 문화·역사정보, 공연·축제정보 등을 스마트폰으로 조회할 수 있다. 한강 키오스크 설치 사업은 환경 개선뿐 만아니라 주변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에도 일조한다. 근처 외식업자는 "소상공인들은 배달 애플리케션과 제휴하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며 "키오스크가 설치되면 시민들이 직접 주변 음식점을 검색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과 시민들의 접근성이 강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환자와 소통 집중할 수 있어요" 약국 키오스크는 다소 어색하지만 처방전 수납, 결제 등 역할과 효용성은 명확하다. 약국전용 키오스크 '팜 키오스크'를 제작한 크레소티가 대형병원 인근 약국에 키오스크를 설치한 결과 하루 평균 708건의 처방전 중 약사들은 341건을 나머지 367건은 키오스크가 해결했다. 특히 1인 약국에서는 111건중 키오스크가 78건을, 약사가 직접 처리한 처방전은 33건에 불과했다. 인천 만수동의 '만수 윤약국'의 윤진아 약사는 "약국은 인력 고용비로 1인 평균 200만원 가까이 든다" "약국용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인건비 부담이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또 "키오스크가 처방전처리와 결제를 도와 약사가 복약지도나 환자들과의 상담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설명했다. ◆배려형 키오스크 등장 장애인을 배려하는 키오스크도 등장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 기능을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 도입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불편 없이 디지털 키오스크를 이용, 터치 스크린을 통해 메뉴 선택과 결제까지 가능하다. 디지털 키오스크 화면에 장애인을 위한 버튼을 누르면 휠체어에 앉은 눈높이에 맞춰 화면이 축소, 아래로 이동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디지털 키오스크뿐 아니라 장애인 고객이 불편 없이 매장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의 건강을 챙기는 키오스크 또한 눈에 띈다. 인천시는 지난달 13일 무료로 청·장년층과 시민들이 정신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자기 회복과 돌봄을 돕기 위해 시 종합민원실에 '정신건강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정신건강 키오스크는 청·장년층뿐만 아니라 아동, 노인을 포함한 전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으며, 총 10가지의 주요 정신건강 검사를 수시로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정신건강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향후 정신건강 자가검진 키오스크를 관내 공공시설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4-02 17:23:52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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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중 비스페놀류 안전한 수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테르설폰 등 합성수지 소재 물병, 컵, 밀폐용기 등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에 대한 비스페놀류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비스페놀A를 포함한 비스페놀류 8종의 사용실태와 용출량을 파악하여 우리 국민들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수거·검사한 234개 제품 모두에서 비스페놀류는 검출되지 않아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을 통한 비스페놀류 용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방법은 마트, 백화점, 주방용품 전문점과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합성수지 재질(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테르설폰, 폴리프로필렌 등 11개)로 만들어진 물병, 컵, 밀폐용기, 유아용 젖병 등 234개 제품을 구입하여 비스페놀류 용출시험을 실시했다. 용출시험은 식품에 접촉하는 면에 용출용액(물, 4% 초산, 50% 에탄올 및 n-헵탄)을 사용해 일정한 온도, 시간 조건에서 비스페놀류가 용출용액으로 용출된 양을 측정하는 것이다. 안전평가원은 "앞으로도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과 관련하여 시험법이나 기준·규격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는 선제적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8-04-02 14:54:46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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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주간 맞이 기차여행 ‘만원의 행복’ 참가자 접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봄 여행주간(4월 28일~5월 13일)을 맞이해 코레일과 협업으로 '만원의 행복' 기차여행 참가신청을 2일 오후 3시부터 5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만원의 행복'은 봄 여행주간 기간 동안 단돈 만원으로 기차를 타고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은 명소와 지역의 전통시장, 농촌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높아짐에 따라 2400여 명에서 2800여 명으로 인원을 확대하고,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변경 운영한다. 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기차여행 총 20개의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여행주간의 첫날인 4월 28 광주ㆍ담양ㆍ광주ㆍ함평 투어를 시작으로, 영월ㆍ제천 투어(29일), 금산ㆍ무주ㆍ거창 투어(5월1일), 여수 투어(5월2일), 공주 투어(5월6일)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꽃길, 녹음, 유적지, 먹거리, 농촌체험, 특색 있는 관광지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보다 수도권 외 부산, 전주, 익산 등 지역에서 출발하는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하였으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도 8개나 포함됐다. 여행코스별 모집인원은 상이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으로(대인, 소인 동일) 최대 4매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당첨자는 13일 오전 10시에 여행주간 홈페이지 및 개별 문자로 발표될 예정이다.

2018-04-02 13:27:44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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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베터 조성물 특허 취득

일동제약은 2일, 망막질환 치료용 바이오베터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IDB0062'에 대한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IDB0062는 망막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인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해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손상 등을 치료하는 기존의 바이오의약품 '라니비주맙(제품명 루센티스)'를 개량한 바이오베터다. 특히, 라니비주맙의 단백질 유전자를 변형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 한편, 아주대학교가 보유한 '조직 침투성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여 약물 효능을 증대하고 내성 문제 개선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역주력육성사업과제의 일환으로 비임상시험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물시험 결과, IDB0062는 라니비주맙 대비 우월한 약물유효성을 보였으며, 안구조직 내부로의 약물전달효율 역시 더 우수해 기존의 주사제형은 물론, 보다 사용이 편리한 점안액 형태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람의 망막세포를 대상으로 한 효능평가시험에서 라니비주맙뿐 아니라 최근 급성장 중인 경쟁 약물 '애플리버셉트(제품명 아일리아)'와 비교해서도 우월한 효능을 확인, 상용화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루센티스는 2015년 기준, 국내 매출액 약 245억 원, 전 세계 매출액 약 38억 달러(IMS데이터 기준)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최근 사용 범위가 확대되는 등 효용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시장 역시 성장 추세에 있다. 일동제약은 이번 국내 특허 취득 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차후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신약 개발,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상용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18-04-02 13:20:20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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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로수젯' 임상적 유용성 우수"

한미약품이 고혈압치료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임상 결과를 대한심부전학회 춘계학술대회(산학세션)에서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심부전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으며, 전국순환기내과 전문의 130여명이 참석했다. 한림의대 윤종찬 교수와 서울의대 박진주 교수가 산학세션 연자로 나서 아모잘탄플러스와 로수젯 임상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심포지엄 좌장은 아주의대 신준한 교수가 맡았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한림의대 윤종찬 교수는 CCB/ARB 2제 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이뇨제 성분인 Chlorthalidone을 추가할 때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Chlorthalidone은 Hydrochlorothiazide 대비 반감기가 길고 강압 효과가 우수하며,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다는 자료들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3가지 성분을 하나로 합친 아모잘탄플러스는 또 하나의 좋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서울의대 박진주 교수는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고지혈증 환자들의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Statin과 Ezetimibe 성분 조합의 복합제 사용을 추천했다. 박 교수는 "심혈관 질환 동반 고지혈증 환자들은 LDL-C 목표치를 70mg/dL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로수젯과 같은 Statin/Ezetimibe 복합제로 초기부터 관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아주의대 신준한 교수는 "아모잘탄플러스, 로수젯과 같은 동일질환 복합제들은 다양한 가이드라인과 연구들에 근거해 임상적 효과를 목적으로 개발되는 약제"라며 "2제 혹은 3제 성분이 복합된 약제들이 한 알로 시판되면서 환자들의 복약순응도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본부장은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아모잘탄큐아모잘탄플러스)와 로수젯은 한미약품 복합신약 대표 브랜드로써 의료진들의 신뢰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적극적인 산학연 협력을 통해 근거중심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4-02 13:19:47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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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창사기념식서 ‘New Company Building’ 선포

지난 1일 창사 4주년을 맞은 CJ헬스케어가 지난달 30일 CJ인재원(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창사기념식에서 2018년 경영방침으로 'New Company Building'을 선포했다고 2일 밝혔다. 강석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1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CJ헬스케어는 새로운 환경과 큰 변화를 앞두고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으로 국내 1위 제약사로 발돋움 할 것을 다짐했다. 30년간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을 이끌어온 CJ헬스케어는 R&D 기반의 글로벌 전문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고자 지난 2014년 4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출범 이후 꾸준히 성장해온 CJ헬스케어는 올해 많은 변화 속에서 제 2의 도약을 준비한다. 강석희 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는 큰 변화와 새로운 환경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New Frontier(새로운 개척자) 정신과 절박감을 바탕으로 2018년을 New Company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삼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공정거래의 날인 4월 1일을 '자율준수의 날'로 제정한 CJ헬스케어는 이 날 제 3회 자율준수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약사법, 의료법, 공정거래법 등 경쟁관련 법령을 준수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을 다짐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자율준수관리자인 강석희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CJ헬스케어의 CP(Compliance Program,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비전 및 가치, 행동강령을 공유했다.

2018-04-02 13:19:38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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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무강하세요”…GC녹십자, 어르신 대상 재능나눔 봉사 진행

GC녹십자는 지난달 31일 '용인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 임직원 65명이 동참한 가운데 재능나눔 봉사활동 'GC녹십자와 함께하는 만수무강 Green Day'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4회째를 맞은 '재능나눔 봉사활동'은 GC녹십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특히, 일반적인 봉사활동과 달리 임직원 각자의 재능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재능 기부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 사진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해 사진 촬영에 재능이 있는 임직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를 기원하는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각자의 재능에 따라 요리와 헤어·메이크업 등 어르신들을 위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쳤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평소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는데, 이러한 좋은 기회가 생겨 손녀들이 좋아할 것 같아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임직원들은 홀몸 어르신들에게 미세먼지 마스크와 이불, 우산 등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기홍 GC녹십자 사원은 "사진촬영이란 작은 재능도 어르신들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 드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GC녹십자는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와 본인 물품을 기증해 불우이웃을 돕는 사랑의 바자회, 급여 끝전 기부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04-02 13:19:30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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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포 두 사장 '점포공유', 창업 돌파구되나?

[용어설명] 점포공유(Store sharing)는 시간대별 혹은 공간별로 비어있는 매장을 공유해 한 매장에서 두 명의 사업자가 함께 운영하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카페창업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A 씨는 한달 전까지 사업자금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작은 카페 창업도 보증금, 물품까지 더하면 1억을 훌쩍 넘는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어느날 A씨는 친구의 호프집에 갔다가 이른 저녁까지 카페를 운영할 생각이 없냐는 제의를 받게 된다. 보증금, 임대료도 절반, 인테리어 비용도 없어 부담이 적다. 하지만 한편으론, 꿈꾸던 카페전문점이 될 수 있을 지 고민에 빠지게 됐다. 경기불황과 창업 포화로 자영자의 폐점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점포공유(Store sharing)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외식업계에선 점포공유가 장기적 사업으로 떠오르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기존 점포주와 창업 공생 점포 공유는 기존의 자영업자와 새로운 창업자가 서로 공생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1일 점포 공유 커뮤니티를 보면 자신의 점포를 공유하고 자는 하는 자영자들의 매물이 200건이 넘게 올라와 있다. 기존 점포주는 비영업 시간 등을 활용해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불황 속 '대박'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은 비교적 적은 투자금액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특히 보증금, 권리금, 인테리어비용 등이 거의 없고 창업 물품만 구매해 들어가기 때문에 창업 시 떠안게 되는 수많은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이다. 또한, 점포공유 커뮤니티 관계자에 따르면, 점포 공유를 통해 재임대된 매장이 활성화됨으로 인해서 공동의 매출증가를 통한 매장의 가치(권리금 증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 또 예비창업자들의 경우에는 개인매장을 열기 전에 사업아이템을 테스트하고 운영하며 개인의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 점포공유 컨설팅회사 스토어쉐어링 이민석 대표는 "인건비나 임대료 등 고정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점포공유 시스템은 창업자들에게 큰 기회가 되고 있다"며 "또 예비창업자들 뿐아니라 기존의 자영업자들도 비영업 시간에 자신의 점포로 또다른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 점포 공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점포공유, 점포 공유·팝업스토어·샵인샵 등 점포공유 방법도 다양해 "키즈카페 운영 중인데. 샵인샵 운영할 분 찾아요. 서울 00역세권. 보증금 100에 월 25만원 생각합니다. 보통 아기엄마들이 오니 네일샵이 괜찮아요" 점포를 공유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점포쉐어링(파트타임샵)은 미운영시간대의 매장을 공유함으로써 한 매장에서 기존 점포주와 신규창업자가 두 가게를 운영하는 매장공유 형태다. 야간에는 호프집이지만 저녁에는 카페나, 점심부페로 운영되고 있는 형태다. 팝업스토어는 흔히 '깔세'라고 불리는 점포로, '금방 들어왔다가 나가는 사업형태'를 말한다. 특히 상가가 임대 전 또는 점포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전에 빈 상가를 보증금 없이, 월세를 시세보다 낮게 내놓는 것을 말한다. 의류나 화장품 종합점, 생활용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샵인샵의 경우에는 점포의 공간을 공유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편의점 앞에 작은 포차식 분식점을 차린다거나, 대형상점 안에 작은 악세사리샵 등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점포주나 창업주가 부담하는 임대료, 운영비 등 고정비는 줄면서, 운영시간은 유지해 WIN-WIN 전략이 된다. 특히, 기존점포주는 매장의 비영업공간을 활용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창업주는 기존 점포 고객에게 자신의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고, 새 점포가 다른 고객까지 불러들여 기존의 점포에도 이점을 준다. ◆점포쉐어링(파트타임샵) 외식업으로 '장기적 성장' 힘들어 점포쉐어링(파트타임샵)이 소자본 창업의 혜안으로 기존의 점포주에게 비용절감의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한편으론 '비승비속(非僧非俗), 이도 저도 아닌 게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양사이버대 외식프랜차이즈 MBA 김영갑 교수는 "외식업은 추구하는 사업의 방향성과 일관성이 뚜렷해야 한다"며 "컨셉에 따라 장기적인 고객 수요가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줄을 서는 맛집들은 점포공유방식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며 "고객들의 머릿속에 기억되는 식당은 운영시간도 일정하고 자신의 메뉴를 강하게 추구하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또 "당장 창업으로 지불할 고정비나 운영비 절감은 가능하지만, 예비 창업자의 경우 점포공유방식으로는 자신의 꿈 꾸던 창업으로 성장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운영비가 적은 만큼 매출도 적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비창업주들이 점포공유를 통해 자신의 창업아이템을 테스트하는 효율성에 대해선 "자신이 특정메뉴를 사람들에게 테스트하고 싶다면 어느정도 수요를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운영비를 절감과 동시에 매출을 높이는 것과 달리 내가 만들어낸 메뉴의 반응을 확인하는 정도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테스트샵은 모든 사업 요인을 실험하는 것이다. 테스트를 위해선 외부요인을 완벽히 통제하고 실험에 집중해야한다. 판매 메뉴는 물론, 인테리어, 분위기를 갖추고 영업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저녁부터 새벽까지 술집으로 이용되던 곳을 일정시간만 식당을 운영한다거나, 카페를 차리는 것으로는 창업아이템의 콘셉트를 구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외식업 관계자는 "외식업으로 꿈을 이루고 싶다면, 소형프랜차이즈 또는 아주 작은 가게라도 자신이 직접 메뉴와 인테리어도 구상해 음식과 분위기를 같이 파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2018-04-01 13:13:11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