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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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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인식개선을 위한 '나비리본 캠페인' 론칭

한국에자이는 갑상선암 환자 및 국민들의 질환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갑상선암 관리 및 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나비리본 캠페인'을 지난 28일부터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몸 속 갑상선의 모양이 희망을 상징하는 나비의 형상과 비슷한 점에 착안해 기획된 '나비리본 캠페인'은 지난 28일부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맺기' 사전 론칭 이벤트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되고 있다. 갑상선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갑상선암 건강강좌를 열고, 갑상선암 정보 제공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SNS도 운영한다. 또한 전문 의료진 및 갑상선암 환자용 질환 정보 키트를 제작, 배포하고, 갑상선암 관리와 치료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갑상선의 달 및 나비리본 사진전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갑상선암 치료 현장의 일선에서 활동 중인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캠페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비리본 캠페인에 참여하는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장 외과 남기현 교수는 "갑상선암은 비교적 높은 생존율과 느린 진행속도로 '거북이암', '착한 암'으로 불리지만, 여전히 병기가 진행될수록 생존율이 낮아지는 '암'이다. 특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높은 치료 비용을 장기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그만큼 갑상선암은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 그리고 추적 관찰이 중요한데, 나비리본 캠페인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발생률이 전체 암 중 위암, 대장암에 이어 3위에 이르는 갑상선암은 단지 환자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나비리본 캠페인으로 향후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에자이의 휴먼 헬스 케어 정신을 이어받아 갑상선암과 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은 물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갑상선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이뤄나가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5-31 15:52:23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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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13면]①그대 일할만 한가…가혹한 업무에 '헝그리 정신' 버린다

#불과 한 달 전까지 대기업의 영업맨이었던 A씨는 지난 28일 노량진역 주변 고시원에 짐을 풀었다. 그의 책장에 있던 '영업맨들이여, 절대 부탁하지 마라'는 '9급공무원 기출 백서'로 바뀌었다. '1등 영업맨과 연봉 10억의 포부'는 그렇게 내려놨다. 자정이 너머 퇴근을 하던 어느 날 그는 외쳤다. "그대 일 할만 한가." 공무원 준비는 그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헤엄쳐 반환점을 돌았던 결과다. 지나친 회의감은 상상력을 잃은 현실주의와 데칼코마니를 이룬다. 노동 압박감에 시달린 직장인들이 다시 취준생 신분을 돌아가고 있다. 높은 연봉의 가혹한 업무보단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청년들이 늘고있는 것. 이런 한국 청년들의 행태는 일본의 사토리 세대(꿈을 잃은 세대)와 대조되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취업난과 강한 업무강도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들의 노멀크러시(자극적인 것을 거부하고 평범함을 추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한다. ◆가혹한 '워라밸'은 지나친 '현실주의'로 최근 가혹한 업무 강도에 청년들이 다시 회사 밖으로 나오고 있다. '일'과 '삶'을 저울질해 다시 구직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해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30일 인사혁신처가 조사한 결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 공시생 76%가 '안정성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중 '잘리지 않는 지속성'만큼 주목받는 것이 '삶의 안정'이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937명을 대상으로 회사의 '워라밸' 정도를 설문한 결과 워라밸이 좋다면 연봉이 낮아도 이직할 의향이 있다는 직장인 58.3%로 나타났다. 워라밸이 직장을 선택하는 동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정부의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위한 실태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기업과 근로자가 근무혁신을 위해선 '불필요한 야근 줄이기(정시퇴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노사가 원하지 않는 야근이지만 정시퇴근은 눈치를 보게 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무원이 된다면 급여는 대기업에 미치지 못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퇴근이 가능해진다. 한 공시생은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다. 적당히 돈 받고 밤에 퇴근해서 가족들하고 시간 보내고 주말에는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삶을 원한다"고 답했다. 공무원을 향한 대한민국 청년들의 무한 애정은 모두 과도한 경쟁과 불안감에 지친 2030 세대가 체득한 삶의 방식인 셈이다. ◆노멀크러시, "평범함이 좋다" 이같은 한국 청년들의 상황은 종종 일본의 '사토리 세대'와 비교되곤 한다. 사토리 세대는 1980~2000년 일본의 장기 불황이 이어졌던 '잃어버린 20년'에 태어난 세대를 뜻하는 말로, 사토리는 '득도(得道)'라는 뜻이다. 사토리 세대는 성장기에 학습된 불황과 좌절을 통해 자기만족의 범위에서 꿈을 갖는다. 이들은 출세와 돈벌이에 큰 관심이 없고 그저 소소한 삶에 만족한다. 최근 우리나라 20·30세대 사이에도 '노멀크러시'가 화두로 떠오른다. 노멀크러시는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에 질린 20대가 평범함을 선호하게 된 현상을 설명하는 신조어다. 경쟁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성공보다 평범한 삶에 가치를 두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노멀크러시가 욜로족 형성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한다. 또 욜로족과 사토리세대는 삶을 꾸리는데 필요한 금액 이상으로 큰 돈을 벌려고 하지 않고 여가와 취미를 즐길 수 있도록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삶을 선호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은 아베노믹스 성과로 인한 경기회복과 인구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라는 변수로 인력난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처해있지만 일본의 사토리 세대는 기업들의 손짓에도 덤덤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에 일본의 중장년층은 '헝그리 정신'이 살아있는 한국 청년을 높게 평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 청년들의 '헝그리 정신'이 언제까지 유효할 지는 미지수다. 벌써 헝그리 정신의 청년들은 변심을 감행하고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근로자들은 장시간 근무로 인해 노동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취업난만큼은 많이 해소돼 이전보다 사토리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한국은 취업난도 극심한 가운데, 취업 후에도 강한 업무 강도에 시달리고 있어 본인의 삶을 챙기기가 어렵다. 한국 청년들이 스스로 업무 대비 삶의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을 꿈꾸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18-05-30 19:01:53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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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13면]②'쉼표' 외치는 1934세대…워라밸이 바꾸는 세상

1934(19세~34세)세대들이 '쉼(휴식)'을 향한 강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직장 속 생존 법칙을 거부하고 자발적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선 것이다. 또한, 워라밸로 일과 삶의 균형감을 잡으려는 사회적 변화에도 관심이 간다. ◆1934세대, 여가는 내 삶 최근 젊은 1934세대들이 워라밸은 물론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욜로(You Only Live Once)' 등 일의 능률이 아닌 개인의 만족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1934세대들이 노동에 대한 대가를 휴식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쉬는 것을 태만의 근거로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휴식의 가치가 높아진 것.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1934세대는 절반 이상(56.4%)이 휴식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루 평균 휴식 시간은 평일 기준 4.1시간, 주말은 평일에 1.7배인 7시간이었다. 업무로 인해 부족한 휴식시간을 주말에 챙기는 모습이었다. 취미와 여가를 통해 배움을 찾으려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1934세대 71.6%는 '덕질을 통해서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69.3%는 '취미 생활이 나의 직업이 될 수도 있다'고 응답하는 등 취미와 여가를 통한 배움의 가치를 높이 사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이재흔 연구원은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휴식 및 여가 트렌드뿐만 아니라 1934세대의 직업관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미있는 저울질' 시작돼 일과 삶을 저울질하는 사회적 변화에 자발적인 삶을 영위하려는 직장인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직장 속에 삶을 녹이는 워크샵 플랫폼 '위버(Weebur)'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워크샵 프로그램으로 소개하는 워크샵 추천 플랫폼 서비스이다. 위버의 이수아 대표는 "직장인들과 문화활동가들의 연결하고 적극적으로 문화활동을 즐기는 사람들뿐 아니라 다양한 직장인들이 문화활동을 경험하며 누구나 크리에이터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로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위버는 기존의 회사 워크샵에 '삶의 발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제 워크샵은 단지 팀워크, 팀 빌딩에만 초점을 두기보다는 개인이 성장하는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형태로 점점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버의 인기 워크샵 프로그램으로는 '입사사진으로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전략 실내 컬링'등이 있다. 이 대표는 "이제 복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지에 따라 직장인의 '삶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걸 느낀다. 위버는 오지랖 넓게 다양한 기회가 오고 가는 판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직장에는 조직 내의 관계나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 이전에는 직장인들이 '직장생활 팁','대인관계법' 등의 자기계발서를 찾았지만, 현재는 자신의 '워라밸'을 망치지 않기 위해 감정·마음 챙김의 기술을 강조하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 인문서 베스트셀러 1위인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는 예민함은 오히려 관계, 직장생활 모두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일터에서도 승진, 소문 등에 신경을 끄고 둔감해질 것을 권한다. '낯선 곳'에서 워라밸을 시도하는 젊은이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취업준비생의 해외취업률도 크게 상승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해외로 취업한 국내 취업준비생은 2013년에 1607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6년에는 4811명으로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싱가포르로 해외 이직에 성공한 A씨는 "싱가포르의 워라밸은 한국보다 잘지켜진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형 꼰대 문화가 거의 없다"며 "야근수당을 신청할 수 있지만 회사 분위기상 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05-30 19:01:41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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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관광' 재방문 50% 훌쩍…"식도락 활동 많다"

한국을 재방문하는 관광객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7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19개국 1만3841명을 대상으로 국제공항, 항구에서 실시된 면접 조사 결과,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응답비율이 전체 방한객의 절반 이상(53.3%)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재방문율(38.6%) 보다 14.7%p 상승한 것이다. 외래객은 주로 '여가/위락/개별휴가'(51.9%)를 목적으로, 개별여행(82.8%)형태로 방한해, 평균 7.0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주요 방문지역(중복응답)은 서울(78.8%), 경기(15.6%), 부산(15.1%)으로 나타났다. 지방방문 비율은 2017년 49.3%로 2016년(48.3%) 대비 증가하였는데, 재방문율 증가가 외래객의 지방 분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외래객은 '명동'을 가장 많이 방문한 방문지(61.9%) 및 한국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관광지(39.6%)로 꼽았다. 방한 기간 중 주요 활동으로 쇼핑과 식도락 관광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으나, 2016년 대비 쇼핑 응답 비중은 감소(75.7%→72.5%)하고, 식도락 관광(51.0%→58.2%)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외래관광객의 전반적 방한 만족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94.8%)하였으며, 10개의 세부 만족 요인 중 '언어소통'을 제외한 대다수의 항목들이 전년대비 증가하거나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향후 3년 내 관광 목적 재방문 의향(84.1%→85.7%)과 타인추천 의향(88.9%→90.0%)은 2016년 대비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외래관광객 실태조사결과를 통해 재방문율, 재방문 및 타인 추천의향 증가 등 한국 관광의 질적 성장 추세와 함께 쇼핑 위주에서 미식 관광으로의 방한 트렌드 변화 또한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8-05-30 15:18:54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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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31일 세계금연의 날

보건복지부는 '세계금연의 날'인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올해의 금연슬로건을 공개하고 금연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등 기념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의 금연슬로건은 '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로 정해졌다. 흡연이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임을 강조하는 슬로건으로, 기념행사에서 공개되는 새 금연광고도 같은 메시지를 담았다. 새 광고는 살인자로 의인화된 담배가 매일 159명을 사망하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담배의 폐해를 실감할 수 있도록 담배 경고그림도 보여준다. 기념식에서는 학교와 보건소 등에 종사하는 85명과 인천광역시, 육군훈련소 등 18개 기관이 금연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조정용 서울시교육청 지방보건주사는 간접흡연을 막자는 의미를 담은 블루리본 배지 10만 개를 학교 1345곳에 전달하고, 학교 319곳이 금연 동아리를 운영하도록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담배회사를 상대로 질병과 사망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하고 흡연자에게 금연치료를 지원 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2000년부터 기관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정하는 등 금연운동을 선도한 국립암센터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특별상을 받는다. 금연 전문가들은 국내 금연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담배종결전(담배퇴치)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담배 없는 세상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를 주제로 하는 서홍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담배 규제법, 담뱃세 활용 전략, 청소년 보호를 위한 담배광고 규제정책 등 5개의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담배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금연구역 확대, 소매점 내에서의 담배진열 및 광고금지,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및 무광고 규격화 포장, 담배성분 공개 의무화와 가향물질 규제 강화 등 담배규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8-05-30 15:06:30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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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덴티스와 구강 관리 솔루션 제공 위한 업무협약 체결

동아제약은 30일 오전 서울 용신동 본사에서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덴티스(대표이사 사장 심기봉)와 구강 관리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치과 전문의 및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에게 동아제약의 구강 관리 제품들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잇몸가그린 검가드 등 구강 관리 제품을 덴티스에 공급하고, 덴티스는 전국 치과를 대상으로 동아제약 구강 관리 제품 판매 및 치과 내 마케팅 활동을 담당한다. 잇몸가그린 검가드는 지난 2016년 동아제약이 잇몸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특히, 잇몸가그린 검가드는 살균력 평가 연구 결과 잇몸질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 99.9% 살균효과가 나타났고, 6주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잇몸질환인 치은염과 치주염 예방 및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2005년 설립된 덴티스는 임플란트, LED수술등을 비롯해 치과용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회사이다. 국내 치과를 대상으로 판매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495억원이다. 덴티스 관계자는 "기존 유통망을 통해 전국의 치과 전문의들이 동아제약의 구강관련 용품의 효과를 직접 경험하고, 치과를 방문한 환자들에게 구강예방 및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잇몸가그린 검가드를 포함한 동아제약의 구강 관리 용품들을 전국에 있는 치과에 널리 보급하고, 치과를 방문한 환자의 구강관리에 활용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덴티스의 전국 치과 유통망을 통해 치과 전문의 및 소비자에게 잇몸가그린 검가드 등 동아제약 구강 관리 제품들을 알리고, 덴티스가 판매하는 구강 관리 제품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잇몸가그린 검가드 등 동아제약 구강 관리 제품들이 치과 내 구강 질환 예방 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덴티스와 긴밀히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5-30 13:48:34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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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안구건조증 치료제 ‘클레이셔’ 중국 특허 취득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는 자체개발 안구건조증치료제인 '클레이셔'가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본 특허의 주요 내용은 '사이클로스포린 함유 무자극성 나노에멀젼 안약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것으로, 휴온스가 지난 2014년 11월 국내에서 개발 완료한 자체개발 안구건조증치료제 '클레이셔'에 적용됐다. 특히, '클레이셔'는 2016년 기준 전세계 1조 6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레스타시스'의 개량 신약으로, 경쟁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스타시스'는 입자가 크고 균일하지 않은 유탁액으로, 상분리가 일어나 사용 전에 흔들어 사용해야 했지만, '클레이셔'는 휴온스의 나노기술을 적용해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단일 점안제 대비 입자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입자 크기가 나노미터 크기로 균질해 사용 시에 흔들어 섞을 필요가 없고, 유효기간 내 입자 크기 또한 증가하지 않아 사용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생산공정 및 시간도 간소화돼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클레이셔'의 제조방법 특허는 휴온스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출원했으며, 이번 중국 특허 취득에 앞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러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특허뿐만 아니라, 국내와 중남미 3개 지역,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이미 품목 허가를 마치고 진출해 현지에서 품질력을 인정 받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3월 현지 파트너사인 '인터림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임상 3상과 품목 허가를 모두 마치고 중국 현지 유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휴온스의 점안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외 특허 취득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클레이셔'의 중국 특허 취득도 그 일환이며, 곧이어 태국 특허도 획득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18-05-30 12:28:55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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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세포치료제 사업진출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

동국제약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30일 체결했다. 이로써 양사는 세포치료제의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하여 시설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비임상·임상·인허가/판매 등과 관련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GMP시설 공유하고, 동국제약은 기존 의약품 개발 및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본 전략적 제휴의 체결로, 동국제약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3차원 집합체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강동호 대표이사는 "동국제약과의 전략적 제휴는 전문 제약기업과 바이오 벤처간의 우수한 파트너쉽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제휴 및 판권 계약을 토대로 기타 파이프라인의 국내 및 해외 기술수출 및 판권이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 대상기술은 에스바이오메딕스에서 201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개발에 착수한 기술로, 체외배양된 중간엽줄기세포를 생리활성단백질이 코팅된 배양표면에서 자가구조화(self-organized)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가구조화된 3차원 세포집합체는 2차원 배양된 세포에 비하여 체내 생착율 및 생존율이 증대되며, 혈관신생에 관여하는 성장인자 및 사이토카인류의 생성량이 월등하여 중증하지허혈을 비롯한 말초혈관계 허혈성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부 시험에서 3차원 세포집합체 이식 시 이식된 세포로부터 유래한 혈관내피세포 및 그로 구성된 관(tubular)구조가 관찰되어 혈관조직형성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상기술을 통하여 자가구조화된 세포집합체는 3차원 구조를 형성하는 시간이 매우 짧아 집합체 내외부를 구성하는 세포의 특성이 균질하게 유지되어 기존의 구체배양법(sphear culture)5)을 기본으로 하는 3차원 배양법과는 구분되며, 3차원 세포집합체 구조의 형성에 어떠한 지지체도 사용하지 않아 이물질 사용에 따른 위험성이 없이 매우 안전하게 응용되어 질 수 있다. 양사는 대상기술에 대하여 올해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대상기술은 보건복지부의 '2016년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선정과제로서 3차년도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후 2단계 연구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기존의 합성의약품과 천연물 신약의 개발 이외에도 생명공학 의약품의 연구개발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으며, 향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세포치료제 전문 GMP 제조 시설을 향후 세포치료제 사업의 허브로 활용해, 한국과 아시아를 전담하는 국내 거점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018-05-30 12:28:47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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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메디앙스, ‘노미 인사이드’ 캠페인 진행

보령메디앙스의 하이체어 브랜드 노미(nomi)는 오는 9월까지 공공장소에 노미 하이체어를 지원하는 '노미 인사이드(nomi insid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노미 인사이드' 캠페인은 평소 아이와 함께 가기 힘든 헤어샵, 레스토랑 등에 노미 하이체어를 제공하고 비치해 언제 어디서든 아이와 가족이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실시하는 캠페인이다. '노미 인사이드' 캠페인은 사용자의 제보 참여를 통해 진행된다. 평소 자주 가던 헤어샵, 레스토랑 등 노미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공공장소를 아이맘 사이트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제보하면 매달 1곳을 선정해 노미를 제공하고 비치한 후 '노미 인사이드' 인증마크를 부착한다. 또한 매달 제보자 10명을 추첨해 보령메디앙스의 올곧은 물티슈 1박스(10개입)를 선물로 증정하는 푸짐한 경품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차세대 하이체어 '노미'는 스토케의 트립트랩을 개발한 세계적인 산업디자인의 거장 피터 옵스빅(Peter Opsvik)이 디자인한 인체공학적 제품이다. 앉아 있는 아이의 허벅지와 배의 각도가 90도 이상으로 벌어져 허리에 부담을 줄여주며, 안정적인 등받침이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아이의 성장에 맞게 높이와 폭을 별도의 나사 조절없이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사용 편리성을 더했으며, 의자 받침대 뒷부분에 바퀴를 부착하여 아이가 노미 위에서 심하게 움직일 때 후방전복을 방지하는 안전성까지 갖췄다.

2018-05-30 12:28:33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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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중증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시행

앞으로 중증장애인은 주치의로부터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장애인 건강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사들이 중증장애인 규모에 견줘 턱없이 부족한 데다, 주로 수도권에 몰려있어 지역별 형평성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30일부터 1년간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1∼3급 중증장애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가까운 의원이나 그간 이용하던 의료기관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의사 1명을 선택해 만성질환(고혈압, 당뇨)이나 일반장애, 뇌병변장애, 지체장애, 시각장애 등 장애유형별 건강문제를 지속적, 포괄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거동이 불편해 병·의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은 의사나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장애상태를 진단하고 생활습관(흡연, 음주, 영양, 운동) 등을 교육상담해준다. 장애인이 이 서비스를 받는데 드는 본인부담금은 전체 비용의 10%로 연간 2만1300원∼2만5600원(방문서비스는 별도) 정도다. 의료급여 대상자와 차상위계층(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되지 못한 저소득계층)은 본인부담금이 없다. 장애인 건강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 홈페이지의 '장애인 건강주치의 의료기관 찾기'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16일 마감한 복지부의 공모결과, 장애인 건강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신청한 의사는 396명(의료기관 기준으로는 226곳)에 그쳤다. 현재 국내 1∼3급 중증장애인은 100만명 가량이며, 의사 1명당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중증장애인은 최대 50명 정도라는 점에 비춰볼 때,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28명(서울 130명, 경기 76명, 인천 22명)으로 58%를 차지했고, 울산과 세종, 충남, 전남, 경남 등은 10명 이하로 저조했다. 이렇게 심한 지역별 편중은 장애인이 서비스를 받는 데 또 다른 애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05-29 14:15:51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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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와 방한관광 MOU 체결

한국관광공사와 텐센트는 29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중국인의 방한관광 관련 공동사업 추진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금년 4월 현재 시가총액 470억 달러(약 502조 원)에 달하는 텐센트는 애플, 구글, MS 등을 잇는 아시아 최대 IT기업으로 SNS 메신저와 게임, 온라인 결제 서비스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보유중인 중국 최대 SNS인 웨이신(微信)의 회원 수는 올해 10억 명을 넘어섰다. 텐센트의 각종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는 중국 이용자는 98%에 달하며, 총 온라인 이용시간의 60%를 텐센트 소유 앱에서 보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방한 중국인의 관광편의 제공 및 한중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텐센트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텐센트 임직원의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또한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인의 해외여행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내외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방한 중국관광객의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공사는 중국 소비자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생활의 일부가 된 텐센트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방한관광 홍보활동을 전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2017년 이후 급격히 위축되어 있는 중국인의 방한관광 심리를 적극 회복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5~6월 기간 동안 웨이신 모멘트(사진 공유 기반 SNS)와 텐센트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계 성수기를 겨냥한 방한관광 맞춤형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텐센트그룹 내부 복리사이트에 텐센트 임직원 4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방한관광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조홍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 "중국 최대 IT기업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엄청난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방한관광 홍보를 추진할 최적의 대상"이라며 "최근 중국인 방한 관광시장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금번 업무협약 체결이 중국시장의 회복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5-29 14:02:29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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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기업문화 타파될까?…"제약업계에 부는 '워라밸'

국내 제약업계가 보수적인 기업문화와 높은 업무 강도를 뒤로 하고 워라밸(Work & Life Balance)에 집중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국가 코드에 발맞춰 직원의 휴식을 보장하는 '워라밸' 사업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 반면 일부 제약사는 여전히 근무시간 외에도 업무가 지속돼 형식적인 워라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워라밸' 정책 봇물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 GC녹십자 등 주요 제약사들이 직원의 휴식시간을 늘리고 가정생활을 돕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초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기업문화를 위해 '2018 연간 휴무일'을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이는 연초에 휴가 일정을 공지해 직원들이 미리 휴가 계획을 세워 항공이나 숙박 등을 사전 예약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휴식 있는 삶'을 중시하는 문화에 동참하고자 창립이래 최초로 연말 휴가를 도입했다. 임직원들은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총 8일을 쉴 수 있다. 패밀리&캐주얼데이도 운영한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정장이 아닌 편안하고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하며, 정시 퇴근 시간보다 1시간 일찍 퇴근한다. 대원제약은 올해 유연근무제 도입, 단체연차 및 리프레쉬 휴가제도 실시, 연차사용 활성화 캠페인을 골자로 하는 '대원가족 행복일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유연근무제 시행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 혹은 자기계발을 하고자 하는 임직원이 출퇴근 시간(1일 8시간 근무 기준)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CJ헬스케어는 자신의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플랙서블 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5시 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6시 반,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중 한 가지 형태를 선택해 근무하면 된다. 한화제약은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모든 직원이 오후 3시에 퇴근하는 '해피 프라이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직원들이 육아와 일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사내 보육시설인 'GC 차일드케어 센터'를 개원했다. 총 정원은 79명으로, 교사 1명당 담당 영유아 비율을 낮추기 위해 총 11명의 교사를 배치했다. 센터 운영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에 맞췄으며, 임직원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약업계 워라밸, 갈 길 멀어 최근 산업계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뜻하는 '워라밸'이 널리 퍼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업무강도를 자랑하는 제약사도 있다. 한 제약사는 월례조회 등을 이유로 오전 7시 본사로 모든 직원들이 소집하고 있다. 또 다른 제약사는 정시퇴근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해당 시간에만 조명을 잠시 끄고 다시 켜는 방식으로 근무시간 외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탄력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제약업계도 워라밸이 확산된다고는 하지만 오랜 업력 만큼 보수적 기업문화가 뿌리내리고 있어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며 "형식적인 복지에 그치지 않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문화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아 지원을 위한 어린이집 운영도 좀처럼 확산되지 않는 양상이다. 현재 제약업계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대웅제약, 휴온스, GC녹십자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이 고용된 사업장이면 사업주가 직장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아직 제약사들이 가족친화 정책에 관심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국내제약사들도 다국적제약사들의 영향을 받고 있어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워라밸 문화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18-05-29 14:02:18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