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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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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KB국민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

KB국민카드가 항공권 및 하이스링크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 최대 10개월 부분 무이자 할부 KB국민카드는 새해를 맞아 온오프라인 영역에서 무이자 할부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항공사 ▲여행사 ▲온라인쇼핑 ▲가전 ▲병원 등 업종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일부 32개 업종은 최대 10개월 부분 무이자할부 혜택도 함께 지원한다. 같은 기간 개인 신용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와이페이모어에서 국제선 항공권 결제 시 최대 8% 청구할인을 진행한다. 이용 금액 30만원 이상이면 4% 할인하며 전월 이용 금액이 200만원 이상인 경우는 8% 할인한다. 내달 18일까지 '플래티늄' 이상 개인 신용카드 소지 고객에게는 반얀트리 서울 오아시스 아이스링크 입장권을 20% 특별 할인가로 제공한다. 회원별 1회에 한해 최대 8명까지 혜택을 적용한다. 현대카드가 포인트를 활용한 가전제품 구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포인트 선지급 후 상환 현대카드는 이마트와 함께 '가전 세이브'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가전 세이브는 '이마트 e카드 에디션2'로 오프라인 매장과 일렉트로마트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전 세이브 가입 후 발급받은 쿠폰을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일부를 선지급한 세이브 포인트로 먼저 결제할 수 있다. 가전제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30만포인트, 200만원 구매 시에는 50만포인트까지 선지급한다. 1포인트는 1원으로 환전 가능하다. 상환기간은 가입일로부터 최대 36개월이다. '포인트 선지급·후 상환' 방식의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과거 차량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세이브-오토' 및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미리 충전해 사용하는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롯데카드가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태블릿PC 최대 30% 할인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 '환승프로젝트'에서 신학기 수요가 높은 디지털 제품을 대상으로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 그램 ▲삼성전자 갤럭시북 ▲애플 맥북에어 구매 시 최대 43% 할인 및 구매 건당 최대 10만원 한도의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어 ▲아이패드 ▲갤럭시 탭·워치 ▲소니 카메라 구매 시 최대 30% 할인 및 구매 건당 최대 7만원 한도의 10% 캐시백을 제공하는 '작심365 #테크편' 기획전도 마련했다. 상품가를 단 두 번으로 나눠 내는 프로모션도 새롭게 진행한다. 상품별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상품가 일부는 첫 결제일에 납부하고, 남은 금액은 별도 수수료 없이 1년 후에 납부하는 방식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디지로카앱 환승프로젝트 기획전을 이용하면 할인, 캐시백 혜택과 함께, 상품 결제 금액을 최대 30개월까지 나눠낼 수 있어 결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1-18 11:27:4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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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월 18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0곳 중 약 7곳은 중국 현지 내수 회복 시점을 올해 하반기 이후로 예상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와 배터리 생태계 조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등 그간 네 차례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경제협력 성과를 차질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지난 3년간 예산 절감에 이바지한 공무원과 시민에게 사례금으로 주는 '예산성과금'의 지급 액수를 대폭 줄여 정책 참여 효능감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년 서울의 가장 큰 변화로 기후동행카드를 필두로 한 '대중교통 대변혁'을 꼽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5일 공립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신입생 예비 소집에 불참한 아동이 전체의 14.3%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예비소집 불참 아동의 소재 파악을 위해 가정 방문, 경찰 협조 의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통계청이 17일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산업 특수분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2년 주기로 파악하던 특수분류 개발 수요를 연중 접수할 계획이다. <산업> ▲전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을 위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국내 정유 4사가 내연기관차 엔진오일에서 벗어나 전력효율화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CES는 매년 1월 열려 마치 공상과학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은 신기술들을 선보인다. ▲벤처기업들이 지난해 보릿고개를 넘은 가운데 10곳 중 6곳은 올해 경기가 지난해와 같거나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부동산>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금융정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진행한 뒤 관련 정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원스톱 대환대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건전성이 악화한 지방은행이 낮은 금리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자본시장> ▲한국 증시와 일본 증시의 온도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종목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업종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반면, 일본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증권사들이 변동성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신용거래를 차단하는 등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 연초부터 테마주, 업황 악화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통·라이프> ▲셀트리온이 제품 용량 다양화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홍익대 인근 요리주점 '배터리88'과 협업해 크러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더 많은 소비자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할 수 있도록 이를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900만을 돌파했다. 홈플러스가 온·오프라인 통합 무료 멤버십으로 승부수를 띄운 '홈플 ONE 등급제' 출범 200일 만의 성과다.

2024-01-18 06:00:0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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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보험사 경영전략] ⑤메리츠화재, '신구의 조화'…1위 도약 도전

2024년(갑진년) 메리츠화재는 김중현 신임 대표이사(47)가 지휘봉을 잡았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메리츠화재가 체질개선을 위해 영입한 핵심 인재다. 입사 후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과 손발을 맞추며 요직에 몸담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업계 1위 자리를 위협하는 급성장에 이어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기조로 풀이된다. 올해 보험업계에는 중장기 수익 모델 확보가 요구되는 만큼 신상품 개발에 남다른 공을 들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김중현 대표의 경영 행보에는 김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투영될 것이란 평가다. 지난 9년간 협업한 만큼 영업 기조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보험업계의 과제로 장기보험 시장 내 시장지배력 확대가 손꼽히는 만큼 메리츠화재 또한 정면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펫보험 절대강자, 車보험은? 메리츠화재는 펫보험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펫보험이 정부의 정책방향과 맞물리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격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펫보험 시장에 진출하면서 입지를 다진 결과다. 현재 메리츠화재의 펫보험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펫보험 보험료 인하를 단행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반려견과 반려묘가 가입할 수 있는 '펫퍼민트'의 보험료를 기존 상품 대비 최대 28% 낮췄다. 가입연령 또한 1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20세까지 보장한다. 자동차보험 점유율 확대도 주목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6.7%다. 주요 손보사 중 가장 낮다. 그간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영업축소 정책을 펼쳤다. 손해율 관리를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후 손해율이 감소하면서 또다시 영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손보업계가 자동차보험 시장을 두고 다시 한 번 자리다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3% 인하했다. 주요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 취급고가 낮은 만큼 인하 여력이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메리츠화재가 차보험 점유율에서 뒤처지는 만큼 가격경쟁력 제고의 전략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 전기차 시장 선점 '호신호' 메리츠화재는 전기차 시장도 공략한다. 관련업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전기차 충전 사업자를 위한 보험상품 출시와 함께 운전자를 위한 부가 서비스를 구축했다. 향후 전기차 수요 증가에 맞춰 관련 상품 출시로 '록인효과'를 꾀하는 모양새다. 자동차 관리 플랫폼과의 협업도 눈에 띈다. '파킹클라우드' 및 '해피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파킹클라우드는 스마트 주차·충전 솔루션 개발업체다. 전기차 충전시설의 경우 보험 가입의무가 없는 상황이다. 사업자 및 피해자들의 보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충전 중 사고 발생 시 보장한도는 1건당 10억원이다. 연간 최대 50억원까지 보상한다. 비대면 세차플랫폼 해피테크놀로지와도 손을 잡았다. 해피테크놀로지는 세차플랫폼 인스타워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메리츠화재의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면 세차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결합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디지털전환으로 MZ세대 겨냥 디지털전환(DT) 속도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 대표가 '40대 최연소 대표이사'로 불리고 있어서다. 김 부회장의 경영철학을 승계하면서 MZ세대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정책을 시도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그간 메리츠화재는 디지털전략을 바탕으로 영업력을 키웠다. 올해로 디지털전환 9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5년을 시작으로 ▲손익분석 ▲상품 개발 ▲가입설계 ▲인수심사 ▲보상업무처리 등의 속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혁신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다이렉트사업을 재편했다. 카카오페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보험 시장 공략을 추진했다. 스타트업 제휴 전용 웹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외부 파트너와의 제휴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소비자의 편의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21년을 시작으로 디지털전환팀을 신설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대고객 음성봇 서비스 및 디지털 자동응답시스템(ARS)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영업 전반의 속도와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업무 영역의 디지털 전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17 10:44:4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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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롯데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

롯데카드가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 로카페이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50% 할인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에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든 등급의 고속버스를 검색하고 결제할 수 있다. 시외버스 예약 가능 노선을 추가해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전 노선을 모두 예매할 수 있다. 시외버스 전 노선 예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내달 29일까지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로카페이에 등록한 개인신용카드로 고속버스 또는 시외버스를 예매하면 결제금액의 50%를 최대 3000원까지 할인한다. 모빌리티 서비스는 지난 2022년 처음 공개했다. 렌터카, 항공 등 교통수단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최적 경로 확인, 교통수단 조회, 예매 및 결제 모두를 디지로카앱에서 한 번에 할 수 있어 편의성과 정보간 연계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 온·오프라인 선물 세트 할인 하나카드는 '풍요로운 설 명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선물 세트 ▲효도 가전제품 ▲행복한 겨울여행 ▲주유 및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한다. 내달 15일까지 개인 신용카드로 1회 이상 결제한 고객 2024명에게 BHC 치킨 세트를 증정한다.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에 참여해야 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 최대 40% 할인 또는 최대 600만원 상품권 증정한다. 이어 G마켓, 옥션, 위메프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효도용 가전제품 구매 시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삼성닷컴에서는 최대 110만원 청구 할인 및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LG전자 온라인몰에서는 7% 청구 할인을 준비했다. 이완근 하나카드 영업그룹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선물을 준비하는 손님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과 증정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배구단 홈경기에 신용카드 가입자를 초대한다. ◆ 이용 금액 10만원당 추첨기회 추가 우리카드는 '우리원(WON)배구단' 5라운드 홈경기에 고객 500명을 초청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달 15일까지 우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간 내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티켓 2장을 증정한다. 5라운드 홈경기는 ▲1월 31일 19시(삼성화재) ▲2월 12일 14시(현대캐피탈) ▲2월 17일 14시(대한항공) 순으로 진행한다. 복수 선택도 가능하며 직전 1개월 이용금액 10만원당 추첨 기회 1회를 추가로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장충 홈경기장에서 생동감 넘치는 선수들의 경기 직관하시면서 우리원배구단의 승리의 기운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1-17 10:08:3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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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보험사 경영전략] ④현대해상, 공격 영업과 전문성 강화

현대해상은 올해 건전성 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도 경기한파가 지속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어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해상은 온라인 채널 확장에 집중하며 메타버스(Metaverse) 서비스 구축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 바 있다.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 후 보험업계가 적응에 몰두하고 있는 만큼 계리적 역량을 제고하겠다는 포석이다.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과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2024년 신년사'에서 "보험산업의 성장 둔화와 시장 경쟁의 심화 등 앞으로 펼쳐질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떤 것도 이룰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힘차게 한 해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순이익 확대 및 지속 성장 방점 올해 현대해상에 주어진 숙제는 보험계약 서비스 마진(CSM) 확대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22년 동기 대비 8% 줄어서다. IFRS17적용 후 순이익이 감소한 만큼 저축성보험 등 실적에 불필요한 요소를 손질하고 보장성 보험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특히 일반보험 대비 장기보험의 판매고를 높이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다. 현대해상은 아직 2024년 신상품을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최근 출시했던 상품은 시니어 전용 보험이다. 지난해 10월 '6090Hero종합보험'을 출시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장기보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중장년층 대상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암, 뇌, 심장 등 주요 진단비를 보장하고 수술, 치매 등의 특약을 담보한다. 지속 가능에 초점을 둔 인사도 발표했다. 지난달 정경선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를 신규 선임했다. 정 신임CSO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아들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았다. 업계에서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지원 등 '임펙트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품 ▲채널 ▲서비스 등의 재정비를 담당한다. 현대해상은 정 CSO 선임 이전에 ESG경영 입지를 견고하게 다진 바 있다. 한국ESG기준원에서 실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91개 기업 중 상위 25%에 드는 성적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ESG 분야에서 쌓아 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이 현대해상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업력 확대, 온오프라인 채널 강화 현대해상은 신년 전략으로 '효율 중심 영업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인리치에셋'을 인수했다. 인리치에셋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보험대리점(GA)이다. 현대해상의 전속설계사와 함께 마이금융파트너, 인리치에셋 등 자회사형 GA사가 활동하고 있는 만큼 전국 각지에서 대면 영업을 하는 데 강점을 갖춘 셈이다. 여전히 보험업계는 대면 영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권이 디지털전환(DT)에 집중하는 추세지만 보험상품의 경우 각 상품별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가입자의 이해를 돕는 것이 영업 성공의 비결이다. 처음 보험에 가입하는 사회초년생 및 중장년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대면 영업이 필요하다. 대면영업과 함께 디지털전환 속도도 높이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하이버스(Hi-verse)'를 공개하면서 디지털전환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하이버스는 임직원과 하이플래너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 및 회의 등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현대해상은 '완전판매마스터'제도를 시행하면서 소비자 보호 방안도 수립했다.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실천한 설계사를 별도로 선발하는 제도다. 완전판매마스터로 선정된 설계사는 심사우대 및 회사에서 제공하는 '완전판매마스터 심벌'을 청약서류에 활용할 수 있다. 완전판매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최근 1년간 ▲신계약 완전판매 100건 이상 ▲완전판매모니터링률 100% ▲e모니터링 실시율 100% ▲불완전판매 및 대외민원 관련 제재이력 전무 등의 조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 업무협약으로 전문성 강화 업무협약을 통한 특화 보험 상품 출시도 주목된다. CSM 증대가 요구되는 만큼 영업력 확대와 상품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올해는 장기보험이 보험사 간 승부처인 만큼 관련 우량기업 및 단체와의 협업을 지속해야 한다. 지난해 현대해상은 인성그룹과 손잡고 '이륜차 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하이바이크운전자보험'을 설계했다. 해당 상품은 이륜차 운전자보험 최초로 6주 미만의 사고에 대해 형사합의금을 지급하는 담보를 신설했다. 현대커머셜, HD현대건설기계와 '굴착기 보험 업무제휴 협약'도 맺었다. 크롤러 굴착기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했으며 현대커머셜 할부 프로그램으로 크롤러 굴착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영업배상책임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조 부회장과 이 대표는 "미래수익 위주로 수익성 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증대에 경영활동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11:38:5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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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하나카드·NH농협카드

하나카드가 지난해 출시한 원더카드의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 개인 소비패턴 따라 혜택 구성 가능 하나카드는 자사의 주력상품인 원더카드가 출시 1년 만에 실적 50만매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원더카드는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에 관한 선호도를 반영했다. 1장의 카드에 모든 혜택을 담아 개인별 소비생활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57개의 카드 서비스 영역 중 입맛에 맞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빅데이터 분석 및 회원 설문을 바탕으로 미리 구성해 놓은 추천 '맞춤혜택조합'도 마련했다. 연회비는 1만9900원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원더카드가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가 최대 15% 적립할 수 있는 신상품을 공개했다. ◆ 매달 최대 7만5000원 적립 NH농협카드는 '지금 쇼핑' 및 '지금 리빙' 카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쇼핑 카드는 국내 온라인 가맹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쇼핑 이용액의 최대 15%를 NH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과 협업을 통해 블랙 등급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지금리빙 카드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관한 적립 혜택을 강화했다. 5대 생활필수 업종(▲주유 ▲공과금 ▲교육 ▲통신 ▲보험) 이용 시 전월실적에 따라 NH포인트를 최대 15%까지 적립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지금, 슬기로운 소비생활을 실천하고자 한다면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4-01-16 11:06:0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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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보험사 경영전략] ③DB손해보험, 영업·신사업 강화…"업계 1위 지향"

2024년(갑진년)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본립도생(本立道生)'을 강조했다. 일을 진행함에 있어 기본과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DB손해보험이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았고,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 기본에 충실하자는 다짐이다. 임기 2년차를 맞은 정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변화한 조직과 업무가 어렵고 힘들겠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것처럼,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믿음으로 맡은 바 업무의 기본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 채널별 맞춤 전략으로 톱(Top)1 노린다. DB손해보험의 올해 경영방침은 '경영효율 기반의 사업역량 우위를 통한 톱(Top)1 도약'이다. 이를 위해 보험상품별 맞춤 전략을 수립했다.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등 세 곳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분위기다. 장기보험 상품은 지난해 상품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대형 손해보험사 중 '수익성 1위'를 달성한 만큼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달 진행한 2024년 조직개편에서도 신사업마케팅본부, 해외관리파트 등 영업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취임 1년 차에 상품능력을 입증했다면 올해는 마켓파워 확대에 공을 쏟겠다는 것. 지난해 DB손해보험의 장기보험상품 중 흥행에 성공한 것은 요양실손보장보험이다. ▲요양급여실손보장 ▲요양비급여 실손보장 ▲요양서비스 전용 현물급부 보장 등을 담보한다.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상품으로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어 '요양서비스 전용 현물급부' 특약은 별도로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자동차보험은 영업강화 기조를 내비쳤다. DB손해보험의 뿌리가 자동차보험공영사인 만큼 강세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텔레마케팅(TM)과 온라인채널(TM) 중심 매출 확대를 예고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보험 가입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유통채널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것. 이어 일반보험에서는 손익관리에 방점을 두고 포트폴리오 개선 및 구조개선 활동을 시사했다. 정 대표는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의 개선, 보험산업의 규제 완화, 고금리로 인한 투자수익 등 성장과 차별화를 위한 기회의 한 해가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손익관리 기반의 최고의 성장성으로 확고한 '톱(Top)1'을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 신사업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 올해 신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계약서비스마진(CSM) 제고에 발맞춰 사업 기반을 재편성하기 위해서다. 기존 보유계약은 구조개선에 방점을 두고 가입자를 유지하는 한편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신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사업의 경우 보험 가입자를 장기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록인효과'가 요구되는 만큼 타사 대비 상품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DB손해보험이 신년 처음으로 공개한 상품은 산모와 자녀를 위한 자녀보험 상품이다. ▲저체중아입원비 ▲저체중아출생보장금 ▲장해출생보장금 등 산모가 선호하는 특약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임신 22주가 넘어가도 가입할 수 있다. 펫보험과 헬스케어 사업을 중점적으로 확대한다. 정 대표는 신년사에서 환경변화에 대응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펫보험과 헬스케어를 콕 집어 언급했다. 이어 본업과 연계한 신수익 모델 발굴, 사업영역 확대를 목표로 잡았다. 펫보험과 헬스케어 사업은 보험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도 추진한다. DB손해보험은 동남아시아 시장과 함께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현재 뉴욕, 캘리포니아, 괌 등에 해외지부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기존 진출지역 사업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을 본격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 도덕적 해이 관리로 손해율 최소화 순이익 확대를 위해 손해율 관리에 나선다. 손해율 관리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보험료 지급 기준을 개선해 도덕적 해이를 예방하는 방식과 보험료 인상안을 내놓는 것이다. 이 중 DB손해보험은 손해율 악화 원인을 손질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신년사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효율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DB손해보험의 전체 보험 손해율은 매년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83.9%) ▲2021년(82.1%) ▲2022년(80.0%) 순이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료의 비율이다.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사의 이익이 증가하는 만큼 선제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정 대표는 "보종별 손해율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모럴헤저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을 1위사 수준으로 끌어 내리고, 일반보험은 선제적, 세밀화 관리로 안정적으로 이익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15 15:02:0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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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훈 NH농협카드 사장 "데이터 기반 경쟁력 제고"

윤성훈 NH농협카드 사장이 데이터 기반 마케팅 확대를 강조했다. NH농협카드는 윤성훈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올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 1995년 농협중앙회 입사했다. 이후 ▲경북경영기획단장 ▲NH농협은행 칠곡군지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지원부장 ▲경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일선 영업 현장과 본부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윤 사장은 지난 12일 취임사에서 "핵심 사업의 기반을 닦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영역 및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했다. 데이터 사업을 활용해 시장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윤 사장은 "NH농협카드는 영업 채널별 맞춤 전략 수립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으로 결제성 이용액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기민한 대응으로 신사업 및 혁신 금융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했다. 스마트컨슈머를 위한 해외결제 특화상품, 혁신 금융 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사업 등을 검토 중이다. 농협카드앱과 NH페이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 통합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주문했다. 윤 사장은 "건전성 관리는 금융업의 근본적인 역량으로 2024년 사업성패는 물론 생존에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다"라며 "연체채권 회수전략 고도화 등 건전성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범농협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안를 제시했다. 농·축협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소통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윤 사장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취약계층 지원 강화, 실질적인 ESG경영 전개 등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며 NH농협카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1-15 10:09:3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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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이도훈 청년 낙농업축산인…"모델의 꿈 대신 고향 돌아왔어요"

이도훈(29) 씨는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에서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5년째 젖소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1년 365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젖소 160두(마리)를 돌본다. 20대에는 모델을 꿈꿨지만 부모님 제안에 못 이겨 낙농업에 뛰어 들었다. 도시의 화려한 네온사인, 친구들과의 시간이 그립지만, 새벽부터 밤까지 본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들 한다. 근데 나는 반대인 것 같다. 모델을 꿈꾸며 아카데미에 다니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모님이 속상해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고향 당진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도훈씨의 하루 일과…오전 4시 기상 이 씨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목장으로 향한다. 함께 일하는 직원이 쉬는 날에는 4시에 기상한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사료 배분이다. 건초를 양 팔 한가득 끌어안고 축사에 들어서면 소들이 고개를 내밀면서 밥 달라고 울어 댄다. 건초를 먹지 못하는 송아지들에게는 우유를 먹인다. 소들의 배를 불린 뒤에는 우유를 짠다. 새벽일을 마치고 나면 3~4시간이 훌쩍 지난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전 10시 또다시 일을 시작한다. 매일 똑같은 업무는 아니지만 늘 일이 있다. 어느 날은 영양제를 배급하고 소들에게 주사도 놓는다. 아픈 송아지가 있으면 직접 치료하거나 수의사를 불러야 한다. 이후 점심 식사를 끝낸 뒤에는 가축분뇨를 청소한다. 오후 4시부터는 또 우유를 짜야 한다. 저녁 식사 이후에도 일을 쉴 수 없다. 송아지들에게 저녁밥을 먹이고 청소를 한다. 대개 오후 7시에는 하루 일과가 끝나지만 송아지가 태어나는 시기에는 오후 9~10시까지 축사를 지켜야 한다. 송아지가 무사히 태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초를 깔아주는 등 특별관리가 필요해서다. 이 씨는 "5년째 이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제일 힘든 것 같다"며 "허리, 손가락 마디가 모두 아픈 일이지만 큰 계기로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이 일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 부모님 권유로 낙농업 시작 이 씨는 군 목부를 마친 뒤 부모님 권유로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에 입학했다. 졸업 후 2020년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적응에 어려움은 없었다. 대학에서 농업 기술을 공부했을뿐더러 어린 시절 부모님 어깨 너머로 일을 배웠다. 방학 때는 우유 짜는 일을 거들기도 했다. 가장 힘든 점은 쉬는 날이 없다는 것이다. 젖소는 물론 가축 키우는 사람은 쉬는 날이 없다. 1년 중 365일 일한다. 처음 1~2년차에는 2주일에 한 번씩은 푹 쉬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쓰러신 뒤 혼자 일하고 있다. 어머니가 일을 하실 수 있지만 가급적 혼자 처리하기 위해 노력한다. 친구들과 놀고 싶고 도시에서 취직해 사회생활도 해보고 싶었지만 이제는 낙농업에 전념하려고 한다. 그는 20대 초반에는 도시로 나가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고 했다. 편지만 써놓고 짐싸들고 도망치듯 상경했다. 서울에 사는 친구집에 방이 남아서 함께 지냈다. 어느 날은 부모님께서 전화해 모델 학원비를 주겠다고 하셨다. 그러던 중 입영통지서가 도착했다. 입대를 늦출 명분이 없어 전역 후 재준비를 구상했다. 그러나 전역 후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한동안 걷지도 못해 모델의 길을 포기했다. 이 씨는 "그래도 후회는 없다. 요즘에는 꿈 없는 청년들이 많은데 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경험이 있다. 애초에 안 될 것을 알았지만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코로나19 확산 '겹악재' 찾아와 이 씨는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회상하며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일을 가르쳐주시던 아버지에게 병마(病魔)가 찾아오면서 혼자 헤처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휴대폰에 있는 사료업체, 수의사 등의 연락처를 모두 옮긴 뒤 필요할 때마다 인사를 다녔다. 부족한 실력으로 축사에 혼자 남겨지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소들에게 먹일 건초 수입량도 확 줄었다. 보통 인근 낙협(낙농협회)에서 구매하는 데 빈손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다. 매일 아침 낙협 앞에 트럭 수십 대가 서 있었다. 사상 초유의 사태라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몰랐다. 원자잿값도 올라 축사 유지 비용이 상승했다. 우유 유통 가격(유대)은 그대로인데 유지비용만 오르는 상황이었다. 그는 농가 간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사를 확장하고 싶었지만, 규제가 너무 많았다. 결국 사전에 규모를 키운 농가만 더 잘되는 구조라는 입장이다. 한 때는 농업이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최근 몇 년간 대출금리도 올랐다. 우대금리를 받아도 연 4~5% 수준이다. 보통 축사 확장을 위해 25억~30억원을 대출받아야 하는데 원자재 값, 유지비용을 생각하면 적자다. 물론 다행인 점도 있었다. 코로나19가 유행 당시 함께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다른 사업장으로 옮기지 않았다. 외국인 인력 유입은 없지만 대거 유출되는 시기였다. 임금을 대폭 올려주면서 일해달라고 했다. 묵묵히 일해준 직원에게 고마운 마음이 정말 크다. 이 씨는 "코로나19 때 역경을 이겨낸 것 같다"며 "청년들이 마음먹고 농사짓기 어려운 환경이다. 정부에서는 시범사업 등을 시행하지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존재한다"고 했다. ◆ 어머니와 함께 하는 요거트 사업 이 씨는 어머니와 함께 수제 요거트 사업을 하고 있다. 당진시 시범사업으로 어머니가 도맡고 있다. 축사일은 버겁지만, 요거트 제작은 가능한 만큼 마음 먹고 시작했다. 온라인으로도 판매 하고 있지만 주로 전화 판매나 당진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하는 비중이 높다. 수제 치즈 제작 체험장도 운영했지만 지금은 잠시 쉬고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반응이 꽤 좋았다. 아이들이 부모님 손 잡고 와서 직접 스트링치즈도 만들고 피자도 만들어서 먹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발길이 확 줄었다. 체험장 재개 여부는 여전히 검토 중이다. 한동안은 축사 운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적응이 필요하다.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어 축사 인근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을 떠나 독립한다. 출퇴근 시간에 맞춰 조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씨는 "체험장 운영 당시 아이들이 와서 즐거워하는 모습에 뿌듯함도 느꼈다. 한동안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이 필요한 만큼 체험장 재개는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01-14 11:44:3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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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KB국민카드·신한카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복합위기 속에서 성공에 대한 믿음과 함께 모두의 응원이 더해질 때 우리의 도전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영 효율 강화 및 미래먹거리 확보 KB국민카드는 지난 주말 올해 경영전략 방향과 목표를 공유하고 지난해 목표 달성에 기여한 우수 영업점 및 우수 아이디어 공모 직원을 시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KB국민카드 S.P.U.R.T 2024'다. 이창권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본부부서장, 영업점장 등 총 99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외부 환경 분석 및 내부 경쟁력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지향점에 관해 공유했다. 경영 기조는 '본업 성장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선순환 성장구조 구축'이다. 올해 비우호적인 대외여건과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예고되는 만큼 선제적인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의 '뛰어난 전문가 VS 평범한 전문가' 강연을 수강했다. 이어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연구위원의 '2024 트렌드 코리아'강연을 통해 올 한해 소비트렌드 흐름과 시사점을 발표 살펴봤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우수 임직원에게 포상을 지급했다. ◆ 2024년 전략 방향 '트리플 원' 신한카드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에서 '2023년 업적평가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 임직원이 참여했다. 회원, 가맹점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경기지점이 영예의 조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4년 상반기 사업전략 회의'를 함께 단행했다. 200여명의 임부서장은 올해 전략 방향으로 '트리플 원(Triple One)'을 수립했다. '트리플 원'은 ▲체질 개선을 통한 시장 1위 유지 ▲고객에게 인정받는 1류 기업 ▲임직원 모두의 하나 된 마음 등을 의미한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격려사에서 "그룹은 올해 '고객중심 일류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전략 목표로 삼았다"며 "언제나 변화 추진에 노력해 온 신한카드가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탄력적인 영업과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거둔 성과는 신한카드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그룹사와의 원신한 협업을 통한 결실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1-14 10:52:3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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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2024년도 조직개편안 확정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임 중앙회장의 경영방침과 혁신안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조직개편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건전한 금고를 육성하기 위한 지도감독기구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데 방점을 찍었다. ▲전략조정 ▲ESG금고경영지원 ▲공제 총 3개 부문을 폐지했다. 대체투자 등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7개 본부는 통폐합한다. 부문장 등 20개 직책을 축소했다. 리스크관리 기능 및 금고에 관한 지도감독 기능은 강화했다. 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CRO)를 신설하고, 리스크관리본부를 부문으로 승격했다. 전사적 리스크관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응하기 위해 금고여신금융본부와 금고여신관리부를 각각 여신지원부문과 여신관리본부로 격상했다. 대출 및 연체율 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될 수 있도록, 경영관행·조직문화 혁신 및 금고 건전성·감독체계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1-14 10:48:57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