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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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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롯데카드·하나카드·KB국민카드

롯데카드가 미식 소개 플랫폼인 '메티즌'과 함께 외식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 외국인 관광객 위한 맞춤형 정보 롯데카드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진행했다. 김성민 메티즌 운영 총괄과 홍경완 롯데카드 경영혁신실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외국인 대상 먹거리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메티즌 유관 미식업체와 협업을 통해 국내 외식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 추진에도 협력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양질의 미식 콘텐츠를 제작 중인 메티즌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먹거리를 더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여행준비를 위한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 항공·호텔 특가 선봬 하나카드는 오는 30일까지 '트래블버킷 슈퍼위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 기간 이스타항공 국내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매일 111명에게 편도 항공권을 9900원에 제공한다. 이어 일본과 하와이, 인도네시아 등에서 항공권과 입장료, 숙박료 등을 할인한다. 이 밖에도 트래블버킷을 이용하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2배로 적립해준다. 일본 5대 백화점에서는 최대 8만 하나머니를 적립한다. 내달 1일부터는 삼성월렛 트래블로그로 200달러 이상 결제하면 3만원을 돌려준다. 서지은 하나카드 여행·해외마케팅팀장은 "여행 가기 전엔 '트래블버킷'을 통해 손님들에게 최적화된 해외여행 및 공항 관련 혜택을, 여행 중에는 트래블로그를 활용한 현지 혜택을 누리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문화 콘텐츠 혜택 제공한다. ◆ 200명에게 티켓 2장씩 증정 KB국민카드는 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 티켓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추첨을 통해 뮤지컬 티켓 2장을 총 200명에게 지급한다. 내달 30일까지 관람 일정을 정한 뒤 KB페이 푸시 알림에 동의하면 된다. 좌석은 VIP석과 R석 중에서 무작위로 제공한다. KB페이에 신규 가입하면 당첨 기회를 2회 더 부여하며 1건 이상 결제하면 추가 2회를 준다. 5월 신규 가입자에게는 당첨 기회를 총 6번 제공하는 셈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제휴를 통해 KB페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26 11:15:3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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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매몰비용 증가 우려 '솔솔'…코로나19 재확산 '초긴장'

중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카드업계에 긴장감이 엄습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여행 업종에 적잖은 투자를 단행한 데다 올해는 내수활성화 계획도 수립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질병관리청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과 감염 고위험군에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인접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다. 특히 중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국적별 방한외래객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이 31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과 대만이 각각 25만명, 12만명이다. 질병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경계하면서 카드업계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트래블카드 등 여행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에도 속도를 높였던 만큼 매몰비용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감염병 확산 예방 대책이 나오면 과거 대비 상대적으로 손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지주계열 카드사 3곳(신한·KB국민·우리카드)은 트래블카드를 출시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트래블카드 시장에 최초 진입했다. 이 밖에도 롯데카드는 '트립 투 로카'를 공개했다. 해외여행객을 포섭하기 위해 환전 수수료를 전액 감면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담았다. 신용·체크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도 펼쳤다. 아직까지 트래블카드의 수익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0'에 수렴한다는 입장이다. 연계 상품과 데이터 사업으로 수익성을 키워야 하지만 전략 수립 단계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등 질병 재확산으로 여행 관련 상품의 이용률이 떨어지면 다음 여행 수요 회복 시기까지 관련 사업에 투자한 비용이 매몰된다. 가장 큰 문제는 소비 심리 위축이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했던 지난 2020년 상반기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순이익은 1조1178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수익성 악화를 예측했으나 재난지원금의 반사 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비와 관리비를 축소하는 등 자구책도 있었다. 내수촉진 성과도 물거품이 될 우려다. 카드사는 올해 내수침체 극복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동행축제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자체 행사를 준비해 국내여행 활성화를 도모했다. 통상 카드사의 신상품 개발에는 4~6개월이 소요된다. 단발성 행사는 1~2개월가량 필요하다. 차기 상품 콘셉트와 행사 방향 설정이 불가피하다. 그간 수립했던 경영 전략 또한 수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은 카드사에 무조건 나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재난지원금으로 소비가 촉진될 수도 있겠지만 지급 여부와 규모, 시기 등 모든 것이 불투명한 만큼 보수적으로 생각하면 부정적인 효과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26 06:30:0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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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265만 외국인' 관심…전방위 확산 '미지수'

신규 대출 수요를 발굴하기 위한 저축은행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서민금융기관 이용을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65만명이다. 전체 인구의 5.2%를 차지한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200만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저축은행이 신규 수요로 보고 있는 취업자격 체류 외국인은 연간 8.5% 증가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외국인 대상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은 웰컴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등이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하이-OK론'과 '웰컴외국인대출' 등을 함께 운영하면서 취업자격 체류 외국인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웰컴외국인대출은 출시 후 4개월 만에 취급액 100억원을 달성하면서 외국인 대출 시장이 '블루오션'임을 입증했다. 저축은행이 외국인 대상 대출을 시행한 배경에는 리테일(소매금융) 시장 발굴 차원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취급에 제동이 걸린 데다 고금리 지속에 중저신용차주 대상 신용대출의 수익성도 악화했다. 과거 '미트론' 등 동산담보대출을 신사업으로 낙점했으나 신용평가모형 구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취급을 중단했다. 신용평가모형이란 대출 대상 집단의 신용을 평가하는 척도다. 저축은행은 외국인노동자의 신용평가 모형을 두고 중저신용차주에서 착안했다는 입장이다. 대출 자격을 'E-9'비자를 발급받은 비전문취업 체류자격자로 한정한 만큼 중저신용차주와 유사하다는 의견이다. 저축은행권에서는 신규 대출 시장을 두고 블루오션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전방위적인 확산에 관해선 물음표가 붙는다. 중소저축은행의 경우 중저신용차주의 신용평가모형을 외국인에게 적용하는 것이 리스크로 작용하는 데다 제도적인 한계도 뚜렷하기 때문이다. 내국인과 소득수준이 유사하더라도 연체 가능성이 더 높다는 해석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고액의 세금체납을 제외하면 해외 출국에 별다른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별도의 형사고소와 출국금지신청이 가능하지만 연체 전 자국으로 돌아가면 채권을 회수할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자칫 연체채권(NPL)만 증가할 우려다. 중소저축은행은 외국인 대출 시장의 운용 결과를 지켜보겠단 전략이다. 대형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외국인 대출 상품의 만기가 최대 3년인 만큼 만기 후 연체율을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 외국인 대출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기까지 최소 2~3년은 더 필요하다는 것.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공단이나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분포한 지방 저축은행의 경우 외국인 대출을 원활하게 공급한다면 지역여신 확대와 수익성 제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작은 만큼 리스크를 키울 우려가 있어 아직은 지켜보고 있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23 08:00:0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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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원표 '역전극' 쓸까?…우리카드, '혜자카드'로 존재감↑

우리카드가 진성원 사장 취임 이후 첫 신용카드를 공개했다. 보급형 신용카드에 프리미엄 카드 수준의 혜택을 담아내면서 반등을 꾀할 지 주목된다. 진 사장은 신용카드사에 30년 이상 몸담은 '베테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카드의 정석2'를 공개했다. 연회비는 2만2000원으로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금액의 1.2%를 할인한다. 월 할인한도는 3만6000원이다. 매달 300만원까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어 분기별 이용실적에 따라 추가 할인 혜택을 1만5000원까지 적용한다.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2를 두고 '매스카드'라고 설명했다. 매스카드란 프리미엄 수준의 혜택을 담은 보급형 신용카드를 의미한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격 대비 성능을 극대화한 '혜자카드'로 불린다. 앞서 카드업계는 비용 절감을 위해 가성비 카드의 발급을 잇따라 중단했던 만큼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보급형 신용카드에 1.2% 할인 혜택은 매력적이다. 지난해 3월 우리카드가 출시한 '디어쇼퍼'의 경우 쇼핑 영역을 제외한 가맹점에서의 적립률은 1%에 그친다. 디어쇼퍼의 연회비가 15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상영역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이번 상품은 진 사장 취임 후 처음으로 출시한 카드다. 카드업계가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지만 보급형 신용카드를 출시한 것. 상품성을 높여 신규 회원 확보와 기업 이미지 제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진 사장은 지난 1989년 삼성카드 입사 후 2006년 현대카드로 이직 후 기획지원본부장과 SME사업실장, 금융사업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상위권 카드사의 성장 가도에 동행했던 인물이다. 이번 상품은 앞서 체득한 신용카드사의 성공 공식을 우리카드와 결합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재 우리카드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1470억원이다. 전년 대비 32.4% 증가했다. 그러나 업계 전체 순위를 놓고 보면 여전히 하위권이다.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32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회원 확보도 요구된다. 지난 2023년 2월 독자결제망을 구축하면서다. 그간 우리카드는 비씨카드의 결제망을 함께 사용하면서 가맹점관리 등을 위탁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결별을 선언하면서 결제망 독립 계획을 발표했다. 독자가맹점 및 독자회원을 확보하면서 업계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신용카드 1장이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베스트셀러의 여파가 상표가치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4분기 KB국민카드는 쿠팡과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쿠팡 PLCC'를 출시했다. 해당 분기에 신규 회원 32만8000명을 확보하면서 주요 카드사 8곳 중 가장 많은 회원을 유치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의 경우 소비와 직접 맞닿아 있는 데다 발급 후 손쉽게 해제할 수 있다. 고객을 장기간 묶어놓기 위해선 영업력과 상품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며 "우리카드의 경우 반등이 요구되는 만큼 신규 상품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22 11:02:2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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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NH농협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

NH농협카드가 성실한 국세 납부자를 위한 경품 행사를 준비했다. ◆ 최대 6개월 무이자할부 NH농협카드는 국세 납부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쿠폰 증정 및 무이자할부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달 2일까지 국세 업종에서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지급한다. 이어 오는 12월 31일까지 국세·지방세 업종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6개월 무이자할부, 최대 10개월 부분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및 유의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NH농협카드 디지털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세금 납부로 지출이 많은 시기에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행사를 준비했다. 커피 쿠폰은 물론 무이자할부 혜택도 챙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이나인페이(E9pay)'와 제휴를 맺고 외국인 공략에 나섰다. ◆ 해외송금 수수료 우대 쿠폰 신한카드는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탑재한 '이나인페이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외국인 고객의 금융접근성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상품 안내 시 총 16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발급 관련 자격 기준도 완화했다. 본인 소유 부동산 유무만 판단하면서다. 금융자산은 거래기간과 관계없이 정기성 잔액 1000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된다. 연말까지 해외송금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적용한다. 소셜미디어에 신용카드 수령 인증사진을 올리면 이나인페이 해외송금 수수료 우대 쿠폰을 최대 1만5000원까지 지급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중요도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도 신한카드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고객들의 합리적인 소비 지원은 물론 편의성 제고에 지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10년 연속 우수콜센터 인증을 받았다. ◆ 상담사 보호 프로그램 운영 KB국민카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5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콜센터 부문에서 10회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총 11회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인공지능(AI)콜봇과 챗봇, 디지털ARS 등 디지털 상담 솔루션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결제금액 조회와 바로출금 결제 등 편의성도 개선하고 있다. 고객센터 상담사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담사의 정서적 안정과 업무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다. 상담 품질 향상과 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단 방침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업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상담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5-22 10:48:1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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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호한도 상향…저축은행, 금리 역주행 가속?

정부가 예금자보호한도를 상향하기로 하면서 저축은행이 예금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자금 쏠림 우려가 있는 만큼 완급 조절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지난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25일까지 '예금보호한도 상향을 위한 6개 법령의 일부개정에 관한 대통령령안'을 순차적으로 입법예고 한다. 예금자보호한도가 상향되면서 저축은행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신규 대출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이자 비용만 불어날 수 있어서다. 통상 저축은행은 은행권 대비 수신금리를 높게 책정한다. 안전한 투자를 원하는 '예테크족'과 '금리 노마드족'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의 정기예금을 찾는 이유다.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은행 19곳의 최근 정기예금(1년물) 평균 금리는 연 2.69%다.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 평균금리(2.96%) 보다 0.27%포인트(p) 낮다. 여기에 은행권의 우대금리를 제외한 기본금리와 비교하면 격차는 0.57%p 까지 커진다. 상향되는 예금자보호한도(1억원) 기준 연간 48만원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턴 저축은행도 수신금리를 은행권 수준으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고수익 대출 사업이 사실상 전면중단된 데다 리테일(소매금융) 수요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유동성만 확보하는 선에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기조가 확산하는 이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은 96조5800억원이다. 전년 동기(101조3777억원) 대비 4.73% 감소했다. 저축은행 여신잔액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22년 10월(116조4187억원)과 비교하면 2년5개월 만에 대출규모가 17.04% 쪼그라든 셈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수요를 찾아 대출을 일으키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신규 수요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일부 사업자와 리테일을 제외하면 대출 취급이 전무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차기 논의과제는 예보료율 조정이다. 예금자보호한도가 높아지면 예보료율 부담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 등은 예금보험공사에 예보료를 지급한다. 저축은행에 적용한 예보료율은 0.4%로 금융회사 중 가장 높다. 1억원을 수신하면 40만원을 예금보험공사에 지불해야 한다. 저축은행권은 건전성 관리에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예보료율을 재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선 소비자 혜택이 축소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저축은행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면서 정기예금뿐 아니라 수시입출금통장과 정기적금 상품의 금리를 낮출 것이란 해석이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많은 신경이 쏠려 있다"면서 "매일 여수신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있으며 자금쏠림 시나리오도 반영해 건전성 확보 방안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22 07:31:3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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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현대카드·신한카드

현대카드가 한국신용데이터와 함께 개인사업자용 신용카드를 공개했다. ◆ 사업경비 5% 적립 현대카드는 '캐시노트 비즈니스 현대카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캐시노트 이용 혜택에 개인사업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함께 담았다. 매출 장부, 식자재 마켓, 금융 및 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적립 한도 없이 결제한 금액의 1%를 M포인트로 적립한다. 홍보비와 이동경비, 공과금 등 '사업성 경비'의 경우 결제 금액의 5%를 매월 최대 2만5000 M포인트로 적립한다. 연회비는 3만원이다. 오는 7월 31일까지 30만원 이상 카드를 이용한 사업자회원에게는 캐시백 등 총 32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 및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캐시노트 모바일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가 어린이가 참가하는 퀴즈대회를 개최한다. ◆ 온라인서 진행하는 금융퀴즈대회 신한카드는 '제8회 신한카드 아름인 온라인 금융독서퀴즈대회'의 사전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내달 24일 열린다. 대상은 전국 아름인도서관 및 비영리,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초등학교 4~6학년 아동 총 500명이다. 출제 범위는 금융 관련 도서 2~3권으로 결정했다. 참가를 원하는 기관은 오는 28일까지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신한 쏠페이 내 행사 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대회 종료 후에는 시상식을 진행한다. 상금과 학용품 세트 등을 지급하며 기관시상으로는 신간 도서를 지원한다. 오는 27일까지 2025년 아름인도서관 참여 기관도 모집한다. 디지털 교육 공간 및 디지털 학습 기기, 독서 교육 프로그램 아름인 온라인 북멘토링 활동 등을 지원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아름인 독서퀴즈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금융 지식을 함양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대회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21 15:40:0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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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로에 놓인 대부업계

대부업계가 생존 기로에 놓였다. 고금리 지속으로 신규 차주 발굴에 어려움을 겪은 탓에 수익성이 나빠졌다. 일부 국내 대부업체는 물 건너 동남아시아에 전당포를 차리는 한편 아예 간판을 내리는 대부업체도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 등록 대부업체는 8437곳이다. 연간 300여곳이 문을 닫은 결과다. 대부업체의 경기한파에 불법사금융이 난립한다. '대부업체=불법사금융'이란 꼬리표가 따라붙으면서 이미지 쇄신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불법사금융이란 제도권 밖에서 금융업을 영위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업체는 금융당국이 정한 법정최고금리를 준수하는 정식 금융회사다. 은행권 대비 대출금리가 높지만, 유동성이 큰 자영업자나 저신용자에게는 필요한 기관이다. 올해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집을 살펴봤다.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책금융자금을 확대하거나 내수 활성화와 캐시백 등에 초점을 맞췄다. 서민금융기관의 자립과 영업환경을 조성하겠단 공약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저축은행이 중저신용차주를 위해 취급하는 햇살론이나 사잇돌도 결국 세금이다. 당장 시장에 자금을 풀면 팍팍한 살림살이가 나아지겠지만 지속가능 여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사람 일이다. 향후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놓였을 때는 불법사금융이 최선의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어떤 분야든 산업 기반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과거 필리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쌀 생산 국가였다. 그러나 2000년대에 접어들어선 세계 최대 규모의 쌀 소비국가로 변모했다. 쌀값이 치솟자, 정부가 쌀 가격에 상한제를 도입하면서다. 농부의 소득이 감소하자 자연스럽게 농산업에 관한 공급과 투자가 감소했다. 덩달아 농경지 출신 도시 난민도 대거 발생했다. 세계 최대 곡창지대에서 쌀을 수입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국내 대부업계가 과거 필리핀과 유사한 상황에 놓였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면 갚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저축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소득수준이 낮아 신용이 떨어진 사람에겐 더 가혹한 대출이다. 그러나 당장의 곡소리를 피하고자 서민금융기관의 쇠락을 방치해선 안 된다. 대부업계 생존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할 시기다.

2025-05-21 11:02:11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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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업황 악화…해외시장 공략 통할까?

대부업계가 해외 시장에서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연체율이 급증한 데다 신규 차주 확보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국내 영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리드코프, 테크메이트코리아대부 등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테크메이트는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 기업형 전당포인 '해피머니'를 설립했다. 현재 베트남 내 지점 40곳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인구의 약 70%가 전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당포 사업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리프코프는 카자흐스탄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 담보대출을 필두로 리테일(소매금융)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목표는 현지 금융당국의 법인 인가 승인이다. 한동안 대부업계는 해외시장 진출에 적잖은 공을 들일 전망이다. 국내에서 신규 수요 발굴이 불투명한 데다 대부업계가 불법 사금융과 선을 긋기 위해 대부업권의 명칭변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금융당국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불법사금융 청산을 선행하지 않으면 명칭변경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우수대부업자에게 '생활금융' 명칭 사용을 허가하는 것을 골자로 대부업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이마저도 올 상반기 기준 대부업체 22곳에만 적용할 수 있다. 전국 등록 대부업체의 0.26%에 그친다. 법정최고금리(연 20%) 인하로 대부업체의 업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등록 대부업체 8437곳의 대출규모는 12조210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조3816억원 감소했다. 대부업체를 이용한 저신용차주가 줄어든 영향이다. 같은 기간 등록 대부업체 이용자 수는 13만4000명 감소한 7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1인당 대출액은 1711만원으로 전년 동기 1720만원과 비교하면 황보세를 기록했다. 대부업체 이용자 수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1인당 대출잔액이 답보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업황 악화를 이기지 못해 문을 닫은 전국 등록 대부업체는 337곳으로 나타났다. 통상 대부업체는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를 통해 운용자금을 조달한다. 금융권의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대부업체가 저신용차주에게 대출을 내주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과거 연 8~9%대 자금을 조달해 법정최고금리(연 20%)에 육박하는 대출을 단행했지만 조달금리가 연 10%를 초과하자 저신용차주에게 법정최고금리 이내로 자금을 내주기 어려웠던 것.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여파에 저축은행 마저 리테일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업체는 신용카드사나 저축은행에서도 대출 받기 어려운 저신용차주가 이용하는 만큼 신규 대출 수요 발굴도 어렵고 연체율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21 07:00:2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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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비씨카드

신한카드가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행사를 운영한다. ◆ 최대 3만원 캐시백 증정 신한카드는 '함께할 때 더 큰 행복, 신한카드 메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음달 30일까지 최대 3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대상은 이벤트에 응모하고, 행사 기간 동안 본인이 설정한 목표 이용금액을 달성한 고객이다. 캐시백은 선물과 소풍, 여행 등 업종에서 제공한다. 선물 영역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아울렛, 온라인몰 등을 포함하며 소풍은 놀이동산과 테마파크를 포함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 쏠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씨카드가 특허를 바탕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최원석 사장, 직접 특허 출원 비씨카드는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행사에서 산업통산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변리사를 채용하면서 지식재산권 창출에 필요한 전문성을 확보했다. 사내 지식재산권심의위원회와 특허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육성할 수 있다. 국내 누적 등록한 특허는 지난 4월 기준 총 123건이다. 2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숫자다. 최근 5년간 특허 출원 대비 등록 비율은 94%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을 결합한 특허를 선점했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도 NFT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결제 서비스에 관한 특허 2건을 직접 출원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식재산권 창출을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금융 소비자 편익 제고에도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0 11:19:5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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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매각 재점화…매력적 Vs 시기상조 '팽팽'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매각을 타진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동종업계인 카드사는 물론 빅테크사 등에 모두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롯데카드의 리스크 해소가 우선이라는 입장도 적지 않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매각을 위해 인수 후보군을 추려 회사소개서를 공유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10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통해 롯데카드 지분 79.83%를 인수했다. 그 가운데 MBK파트너스는 지분 59.8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롯데카드가 회사소개서를 공유한 곳은 주요 금융지주사 7~8곳이다.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사 또한 원매자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 롯데카드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롯데카드를 두고 매력적인 매물이란 평가가 나온다. 중하위권 카드사가 인수할 경우 단숨에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어서다. 앞서 롯데카드 인수설이 돌았던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모두 계열 카드사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세와 지방세를 제외한 롯데카드의 개인신용카드 승인잔액은 53조5753억원이다.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비씨카드) 중 5위다. 그러나 우리카드(38조3512억원)나 하나카드(37조3226억원)가 합쳐질 경우 업계 3위권까지 올라간다. 신용카드업 라이선스만으로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신용카드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기존 신용카드사를 인수하거나 신규 카드사를 설립해야 한다. 그러나 신용카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본금 등의 설립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금융위원회의 설립인가를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실정이다. 기존 카드사 인수가 유일한 경로인 셈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신용카드업을 하려는 경우 자본금 200억원을 충족해야 한다. 여기에 시설대여업·할부금융업 또는 신기술사업금융업 중 둘 이상의 업을 함께 하려는 경우에는 자본금 400억원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인수의 분수령은 매각가다. 지난 2022년 우리·하나금융지주가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의 매각가를 3조원으로 높여 책정하면서 본격적인 협상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다음해인 2023년 롯데카드는 맥쿼리자산운용에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를 3961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른바 '쪼개기' 매각에 나서면서 체급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의 리스크도 해소해야 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축소가 우선과제다. 건전성 제고에 적잖은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낮은 편이다. 채권 발행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와 같은 레드오션에 금융당국이 설립인가를 내줄 가능성은 낮다. 신용카드업에 진출하고 싶다면 현재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 인수가 유일한 경로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20 07:46:10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