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은미
기사사진
SK하이닉스, 업계 최고 적층 72단 3D 낸드로 시장 반격 나선다

SK하이닉스가 고전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 반격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 72단 256Gb(기가비트) TLC(Triple Level Cell) 3D(3차원)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하고, 하반기 본격 양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SK하이닉스 고유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다. 적층수 증가에 따른 공정 난이도 극복을 통해 현재 양산 중인 48단 3D 낸드보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Cell)을 1.5배 더 쌓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56Gb 낸드는 칩(Chip) 하나만으로도 32GB(기가바이트) 용량의 저장장치를 만들 수 있는 것. 특히 기존 대비 적층수를 1.5배 높이고, 청주와 이천의 M14팹 등 기존 양산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현재 양산 중인 48단 제품보다 생산성을 30% 향상했다. 또한 칩 내부에 고속 회로 설계를 적용해 칩 내부 동작 속도를 2배 높이고 읽기와 쓰기 성능을 20% 가량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2분기부터 36단 128Gb 3D 낸드 공급을 시작하고, 2016년 11월부터 48단 256Gb 3D 낸드를 양산한 데 이어 이번에 72단 256Gb 3D 낸드 개발까지 완료해 3D 낸드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2위 사업자로 올라섰지만 낸드 시장에서는 5위에 머무르면서 회사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3D 낸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올해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465억 달러에 달하며, 2021년에는 크게 성장해 5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72단 256Gb 3D 낸드 개발에 그치지 않고 여기에 SSD(Solid State Drive)와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용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제품 개발시 고성능, 고신뢰성, 저전력 구현이 가능해 3D 낸드 기반 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 김종호 마케팅본부장은 "현존 최고의 생산성을 갖춘 3D 낸드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함으로써 전세계 고객에 최적의 스토리지(Storage)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SSD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시장으로 솔루션 제품 전개를 확대해 D램에 편중된 사업 구조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4-10 14:03:29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안철수 후보 "4차 산업혁명, 기업이 끌고 정부 뒤에서 밀어주면 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4차 산업혁명은 민간과 기업이 이끌고 국가와 정부는 뒷받침하는 역할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대한민국은 수출·내수·일자리·인구·외교 등 5대 절벽에 낭떠러지에 있다"고 진단하며, "가까운 미래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부의 국정운영철학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수많은 첨단기술들이 동시에 발달하면서 이들끼리 예상하지 못한 형태로 합쳐져 이전의 산업혁명과 달리 미래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정부처럼 미리 결정하고 방향을 잡고 나가다보면 전혀 엉뚱한 쪽으로 가게 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가 미리 계획을 세워서 끌고 가면 안단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간과 기업에 충분히 자율성을 주고, 결정하게 하고 정부는 뒤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가지 않으면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며 "정부는 민간과 기업의 결정을 충실하게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확산되고 있는 반기업정서에 대해 "반기업정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반부패기업인정서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들을 구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국가를 위해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일자이리를 만드는 정말 소중한 존재"라며 "대다수의 양심적이고 성실한 많은 기업인들까지도 반기업정서라고 해서 폄하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사익을 추구하는 기업인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처벌을 강화해 양심적인 성실한 기업인들은 존경받는 그런 환경들을 만들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2017-04-10 10:07:48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LG전자,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웃는다

1분기 전자업계 전통적인 비수기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LG전자는 생활가전이 실적을 견인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는 계속되는 반도체 시장 호황 속에 이달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8·8플러스' 본격 출시로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모바일(IM)부문 실적 만회에 나선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전략 스마트폰 'G6'의 글로벌 판매에 돌입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육박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이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8.2% 증가했다. 사상 최고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50조원으로, 전 분기(53조3300억원)보다는 6.24% 감소했지만 작년 동기(49조7800억원)보다 0.44%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이 견인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D램 표준제품인 DDR3 4Gb의 고정거래가는 지난 한달 사이에만 38.7%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표준제품인 MLC 64Gb의 고정거래가는 3.56달러로 1개월 사이 9.54% 오르는 등 반도체 가격상승세가 이어졌다. 시장조사기관은 향후 2년 가량은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이란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역시 반도체 역할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디스플레이 역시 1분기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LCD 패널 단가가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아이폰8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에 7000만장의 OLED 패널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 및 IM부문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고가폰 경쟁에서 악영향을 받았지만 거의 털어냈다는 평가다. 이달부터 갤럭시노트7을 대신할 '갤럭시S8·8플러스'가 본격 출시되면서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갤럭시S8 판매 효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분기는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IM 부문 성수기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은 11조9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9215억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은 전년동기대비 82.4% 증가한 92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660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9.7%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1분기 성적으로는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생활가전 사업의 수익성 상승,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폭 감소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레드TV와 나노셀TV 같은 고가 TV 판매 비중이 작년 10%에서 올해 15% 이상으로 늘면서, 1조원 중반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의 인기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지난해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LG시그니처는 올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확대해, 2분기에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015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적자로 발목을 잡았던 MC사업본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인력 조정과 사업구조 개편 작업을 단행해 1분기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또 LG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인 G6가 이달부터 국내에 북미 등 글로벌 시장 판매에 들어가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도 G6의 글로벌 실적과 에어컨 성수기 영향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한 821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2017-04-09 16:46:24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LG 서울역 빌딩'에 새둥지

LG전자 한국영업본부, 'LG 서울역 빌딩'에 새둥지 LG전자는 오는 10일부터 한국영업본부 임직원들이 'LG 서울역 빌딩'으로 출근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영업본부는 최근까지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서울스퀘어빌딩에서 중구 후암동 'LG 서울역 빌딩'으로 사무실 이전작업을 진행해왔다. 본부 소속 임직원 약 1000명이 5~12층까지 총 8개층에서 근무한다. LG전자는 주로 현장에서 근무하고 원활한 소통이 필요한 영업직군의 특성을 감안해 책상 위 파티션을 과감히 없애는 등의 변화를 선보였다. 판매 현장 교육을 위해 실제 매장처럼 꾸민 전문교육장도 마련했다. 8층에는 집중 근무, 회의, 고객 상담 등을 위한 업무공간인 '멀티플레이스'가 있다. 같은 층의 '카페 락희(樂憙)'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창업 정신을 토대로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LG전자는 체력 증진을 위한 휘트니스센터, 사내식당 등의 복리후생 시설을 갖춘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어린이집 운영도 시작할 예정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은 "현장 중심의 혁신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4-09 16:36:59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대기업 22.5%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확정 못했다

대내외 여건 악화에 주요 대기업 5개사 중 1개사는 올 상반기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한 명도 뽑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2017년 상반기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200개사 응답), 이 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개 기업 중 금년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하는 곳은 27개사(13.5%), 신규채용이 없는 곳은 18개사(9.0%)로, 채용을 줄이거나 없는 기업(22.5%)이 채용을 늘리는 기업(11.0%)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59개(29.5%)였으며, 채용계획을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74개(37.0%)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한 데에는 기업의 대내외 여건 악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채용 감소 이유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대해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가 예상됨'(34.2%), '회사 내부 상황의 어려움'(31.6%) 순으로 응답했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인원 중 이공계 졸업생 선발 비중은 평균 54.4%이며, 여성 비중은 평균 26.2%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취업시장에서도 '이공계·남성' 선호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3880만원(월 323만원)으로 조사됐다. 응답 구간별로는 '3500만~4000만원'이 37.5%로 가장 많았으며 '4000만~4500만원'은 27.0%를 차지했다. 이어 '3000만~3500만원'이 23.0%, '4500만~5000만원'이 8.5%, '5000만~5500만원'이 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년연장제도에 따른 임금피크제 도입에 관해서는 응답기업의 3개 중 2개 이상이 '이미 도입했다'(68.0%)고 답했고, 임금피크제 적용 근로자들은 대부분 '기존 업무 및 직책 유지'(71.1%)를 수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 유환익 정책본부장은 "대내외 여건 악화로 주요 대기업 중 신규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곳이 많이 증가했지만, 우리나라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세계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하반기에는 대기업들의 신규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4-09 16:35:47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창립 64주년 SK그룹, ICT 날개 달고 상승가도 달린다

SK그룹이 창립 64주년을 맞았다. 고(故) 최종건 회장이 1953년 4월 8일 경기도 수원 평동에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에서 출발한 SK는 에너지와 화학, 통신, 경제, 건설 등을 아우르며 국내 대표 수출업체로 성장했다. 이제는 ICT 날개를 달고 신(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9일 SK에 따르면 지난해 SK그룹 내 ICT 계열사(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C&C, SK플래닛)는 매출 3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이 17조원에 이른다. 특히 SK하이닉스 편입 이전인 2011년 ICT 계열사 매출(17조6000억원)보다는 2.1배 늘었고, 2011년 수출(1300억원)보다는 무려 127배 증가했다.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 인수 결단으로 강력한 ICT 수출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SK그룹이 에너지·화학 중심의 수출동력에 ICT가 추가돼 훨씬 안정적이고 견고한 수출그룹으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SK는 내수 위주 업체? 이젠 옛말" SK하이닉스 편입 이후 ICT 계열사들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SK하이닉스 편입 첫 해인 2012년 9조5000억원이었던 ICT 계열사 수출이 2014년 16조2000억원, 2016년 17조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단순히 SK하이닉스 수출만 더해진 것이 아니라 ICT 계열사 전체가 꾸준히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동안 내수기업으로 분류됐던 SK㈜ C&C의 경우 2016년 7600억원을 수출해 5년 전보다 7배 가까이 성장했다. ICT 계열사들이 SK그룹의 글로벌 영토확장의 선봉장이 된 것은 최태원 회장의 혜안과 결단에서 비롯됐다. 지난 2004년 그룹 회장을 맡은 이후 최 회장은 에너지·화학 중심의 비즈니스만으로는 성장이 정체하다 고사(枯死)하는 '슬로 데스(Slow Death)'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매물로 나와있던 하이닉스에 주목한 뒤 주변의 반대에도 하이닉스를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하이닉스의 미래 가치를 알아본 것이 최 회장의 혜안이라면 적기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결단에 해당한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앞세워 SK와 국가 산업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켰다. SK하이닉스는 2011년 8340억원(매출액 대비 8%)에 불과하던 연구개발비를 2016년 2조967억원(매출액 대비 12%)까지 늘렸다. 또한 메모리반도체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 7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SK에 편입되기 전 투자금(3조50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최근 SK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그룹의 ICT 계열사간 4차산업형 사업 모델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포스트 반도체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이달 초 CEO 직속 AI사업단을 독립조직으로 출범시켰다. 또한 5G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자율주행차에 적용한 커넥티드카, 차세대 보안 솔루션 '양자암호통신', 스마트홈 등 전통 통신 영역에만 국한하지 않는 융합형 ICT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SK㈜ C&C는 IBM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중심으로 국내 의료 분야에 진출한 데 이어, IoT부터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모두 갖추고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대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자원·신약개발로 해외시장 개척 박차 SK그룹 내 에너지·화학 계열사(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루브리컨츠, SK종합화학, SK케미칼, SKC)도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매출 51조3000억원, 수출 30조2000억원을 달성, 수출비중 60%를 달성했다. 유가 급락과 수요 위축 등의 환경 속에서도 지난 2012년 이후 60% 이상 수출비중을 유지해온 것이다. 특히 에너지·화학 계열사들은 해외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뒤 자원협력, 기술협력, 마케팅협력 등의 방식으로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확대해오고 있다. 중국 시노펙(SINOPEC)과의 우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사빅(SABIC), 스페인 렙솔(Repsol), 일본 JX에너지 등과 석유화학·윤활기유 합작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 SK바이오팜은 올해 말 미국에서 뇌전증과 수면장애 치료제 분야 신약승인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바이오 제약 분야의 글로벌 도약도 예상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항수 전무는 "SK그룹은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지난 5년간 한국 전체 수출의 10% 이상을 꾸준히 담당했다"면서 "그룹 창립 이후 64년간의 패기와 지성을 바탕으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수출 드라이브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4-09 16:29:12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문캠프 만난 경제4단체 "위태로운 한국 경제, 균형 있는 대안 마련 시급"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4단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를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제 4단체는 중국 사드 보복으로 인한 수출위기,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한 우리나라 경제 위기 상황을 전하며 법인세 인상 반대, 노동유연화, 규제 환화 등을 건의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경제특보인 이용섭 비상경제대책단장은 6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장에서 경제 4단체와 제5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경제 4단체는 이날 미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 후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와 중국과의 사드 갈등, 대통령 탄핵 정국 등 대내외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속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앞서 재계가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제안한 '경제정책 제언문'을 골자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은 과도한 규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전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응 경총 전무는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을 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경쟁이 줄어들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막을 법안을 요청했으며, 무역협회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그동안 많은 경제위기 대책이 나왔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노동계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경제 주체들의 목소리를 함께 듣고 중요한 내용은 문 후보의 공약에 포함해 실효성 있는 경제위기 해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 단장 외에 김진표 선대위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경제단체에서는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 한국경영자협회 이동응 전무, 중기중앙회 최수규 상근부회장, 한국무역협회 이재출 전무 등이 자리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해체를 요구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제외됐다. 이용섭 단장은 경제현장 애로사항과 경제위기 극복 해결에 대한 대안을 듣고자 경제단체 측에 직접 간담회를 제안했다. 이 단장은 "경제가 어려운데 해법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장 기업들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느끼고 대책과 해법도 만들어가자고 생각해 4개 경제단체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2017-04-06 17:40:07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삼성 QLED TV', 잇단 호평 속 진영 확대까지

'삼성 QLED TV'에 대한 글로벌 권위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여세를 몰아 퀀텀닷기반의 'QLED' 진영 동맹군 확보에 나선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QLED TV Q9이 독일 최고 권위의 영상기기 전문 평가지 '비디오' 5월호에서 1005점 만점에 920점을 기록했다. 이 점수는 비디오지가 창간된 이래 진행된 모든 평가 제품 중 최고점이다. QLED TV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TV 기술로 밀고 있는 반도체 물질인 퀀텀닷과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인 QLED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한 제품이다. 지난해부터 QLED TV에 업계 최초로 컬러볼륨 100%를 표현함과 동시에 1500니트(nits) 이상의 밝기를 선보였다. 또한 QLED TV는 TV로 최초로 '레퍼런스', '이노베이션', '하이라이트'의 3개 평가등급 로고를 동시에 부여 받았다. 레퍼런스는 TV 제품에만 특별히 수여하는 것으로 업계에서 제품 성능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의미다. 이노베이션은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하이라이트는 주목할 만한 제품에 수여된다. 이 매체는 "삼성 QLED TV는 한마디로 뛰어난 밝기와 풍성한 색영역이 최대 장점으로 최고의 HDR(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표현력을 갖춘 'HDR TV의 모범'"이라는 총평을 했다. 전문지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테크 전문가 사이트 'AVS 포럼'은 지난 1월 이와 관련해 "TV 화질 측정 방식이 이제 밝기까지 입체적으로 고려하는 3D 컬러볼륨 기준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QLED TV가 기존 제품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밝기가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고 밝기의 화면에서도 세밀한 색 차이와 미묘한 명암까지 전달한다"고 말했다. IT 전문 블로그 기즈모도 호주판 역시 최근 게재한 삼성 QLED TV Q8 사용기에서 "QLED TV는 믿기 힘든 밝기와 100% 컬러볼륨 구현으로 그 어떤 TV보다 뛰어난 화질을 갖추고 있으며, UHD 영상의 핵심인 HDR 표현에 최적화돼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호평 속에 힘입어 오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QLED 국제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는 중국 TV 제조업체인 TCL과 하이센스, 유통업체인 궈메이와 쑤닝, 베이징대·칭화대 등 학계에서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이 포럼에서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QLED의 특징과 장점을 발표하고, 이 기술을 도입하려는 동맹군을 확보하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QLED TV가 전문가들로부터 최고의 화질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화질은 물론 스마트 기능, 디자인 등의 가치를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04-06 16:50:13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수면과 노화에서 뇌 항상성을 조절' 등 40개 연구 지원

'수면과 노화에서 뇌 항상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 '전자구조 상전이 소재 기반 뉴리스터 집적 회로', '질의 기반 비디오 하이라이트 제작을 위한 시각 및 언어 지능 융합 기술 개발'... 삼성전자는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40개 연구를 2017년 상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과제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18개, 소재기술과 ICT 분야에서 각각 7건, 15건이 선정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13년에 시작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의 3개 연구분야에 10년 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총 312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했다. 기초과학 분야에 선정된 카이스트 정원석 교수는 '수면과 노화에서 뇌 항상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 연구'에서 뇌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 교세포가 수면 및 노화에 따라 변화하는 현상과 뇌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뇌 노화 억제와 질환 예방·치료에 새로운 기반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소재기술 분야의 성균관대 양희준 교수는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소자 연구'에서 전기적 게이팅에 의해 반도체와 도체로 가역적으로 상전이가 가능한 2차원 신소재를 개발해 차세대 2단자 소자뿐만 아니라 뉴로모픽 회로까지 구현하고자 하는 연구다. 소재 개발 성공하는 경우, 전기적 게이팅을 통한 상전이를 세계 최초로 규명되는 것은 물론 멤리스터 구조의 특성상 초고집적 소자로 사용 될 수 있고 저전력 구동이 가능할 차세대 반도체 후보로 활용될 것으로 평가됐다. ICT 분야에서 연세대 김선주 교수는 '비디오 시청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시청자가 원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연구'에서 시각정보와 언어정보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더욱 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해 장시간의 비디오로부터 사용자의 질의에 대한 비디오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기술 개발 연구다. 공공안전과 방범, 스포츠 중계 하이라이트, 인터넷 포털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 확장할 수 있어 인공지능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3개 연구분야에 대한 자유공모 과제를 연중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 지원 과제는 7월 25일 서면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9월 28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자유공모 이외에도 매년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분야를 지정해 해당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는 '지정테마 과제공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지정테마는 산업계와 학계 추천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재료와 소자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을 위한 인텔리전스(Intelligence) 분야가 선정됐다. 지정테마 과제 제안서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7월 1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2017-04-06 12:44:30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한국 스마트 자동차 기술, 분야별 편차 심해

우리나라 스마트 자동차 산업의 기술 특허 출원 수는 세계 2위 수준으로 센서와 인간자동차인터페이스(HVI)분야 기술은 우수한 반면 안전 기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 분야의 기술은 자율주행의 핵심인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5일 '스마트 자동차 산업의 기술역량과 발전방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이 1970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스마트 자동차 기술 특허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출원 건수 기준으로 2013년 독일을 추월해 3위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2위로 일본을 앞섰고, 이후 3년 연속 미국 다음으로 스마트 자동차 기술 특허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5대 핵심 기술(센싱시스템 기술,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HVI 기술, 스마트 ADR기술, 자율협력주행 도로 시스템)로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센서분야와 인간자동차인터페이스분야에 집중하고 있었다. 반면 자율주행의 핵심으로 꼽히는 안전 기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기술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기업의 안전분야의 기술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를 풀기보다는 새로운 안전관련 규제책이 산업기술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충돌방지 경보 장치의 장착을 의무화한다거나 차량자가진단 또는 긴급상황정보에 대한 통신 기능을 의무화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태현 한양대 교수는 "안전 분야 규제는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창출함은 물론 관련된 도로 및 관제 인프라도 필요로 하므로 관련 업체의 기술개발에 적지 않은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스마트 자동차 특허 기술 특허 출원 수는 많은데 반해 질적인 수준은 주요 경쟁국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자동차 특허 출원 건수가 많은 8개 국가를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출원된 특허가 후속 발명에서 인용된 횟수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평균 0.94회로 영국(0.91회)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보다 인용횟수가 적었다. 평균 인용횟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3.91회였으며 이어 독일 2.54회, 캐나다 2.07회, 일본·중국 1.81회, 대만 1.14회로 순으로 조사됐다. 또 한경연이 스마트 자동차 기술 특허와 특허 인용정보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 자동차 기술의 수명주기가 대부분 최근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오철 상명대 교수는 "이는 스마트 자동차에 대한 과거의 원천기술이 여전히 중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초기에 기술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추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4-06 06: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