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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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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더 깊고 또렷한 '슈퍼울트라 HD TV' 출시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전자가 28일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슈퍼 HDR'(Super High Dynamic Range) 기능으로 더욱 또렷한 화면을 보여준다. 이 기능은 화면의 밝은 부분을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바꿔줘 입체감이 깊어지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 현실감도 높아진다. 또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도 재생할 수 있다. 다수의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가 채택하고 있는 HDR 규격인 '돌비 비전'(Dolby VisionTM), 아마존 등이 채택한 'HDR 10' 등을 지원한다. 일반 콘텐츠도 선명하게 보여주는 'HDR 효과'(HDR Effect)도 지원한다. LG전자는 빛의 반사를 줄인 IPS 패널을 적용해 더욱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슈퍼 울트라HD TV는 표현할 수 있는 색상도 약 10억 개 이상으로 늘어나 더욱 풍성하면서 자연에 가까운 화면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 3.0'을 적용해 재미있게 TV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TV를 시청하면서 확대해서 보고 싶은 장면을 '매직 줌'(Magic Zoom) 기능을 이용해 최대 5배까지 크게 볼 수 있다. 별도의 셋탑박스나 서비스 제휴 없이도 넷플릭스(Netflix)가 제공하는 최신 드라마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회사인 하만카돈과 제휴해 풍성하고 깊은 음질을 제공한다. 특히 공간 인식 사운드 기능은 TV를 시청하는 공간에 맞춰 최적의 음질을 제공한다. 얇은 베젤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제품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여 가장 얇은 부분이 6mm대에 불과하다. 이밖에 슈퍼 울트라HD TV 대표 제품(모델명 UH96, UH93)은 TV 두 대를 나란히 붙여 하나의 TV처럼 볼 수 있는 '트윈 TV' 기능도 지원한다. 시청자는 별도의 영상 분배기(모델명 AN-TD700)를 설치하면 영화, 드라마 등을 탁월한 몰입감의 32:9 화면비로 볼 수 있다. 출하가는 모델별로 135~2500만원이다. LG전자는 올해 울트라HD TV 매출액이 풀HD TV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고화질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담당 허재철 상무는 "고객들이 원하는 가치를 담은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울트라HD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1-28 12:52:4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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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년 연속 매출 200조원 돌파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가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 53조3155억원, 영업이익 6조14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51조6800억원) 대비 1조6400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7조3900억원 대비 1조2500억원 감소했다.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 206조2100억원 대비 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조300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넘겼다. 4분기 사업 부문별로 보면 부품 사업에서 메모리는 수요 약세에 따른 판매 감소로 실적이 둔화됐고, 디스플레이(DP)는 LCD 패널의 판가 하락 및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IM(IT&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의 소폭 감소,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CE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했고 북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북미 시장 성장 지속과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역시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세트사업 성수기 적극 대응과 부품사업의 전략 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1-28 09:26:5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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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년 연속 영업익 1조 돌파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디스플레이가 1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및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7% 증가한 28조3839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조625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에비타(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는 5조1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조235억원을 달성해 전년( 9천174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글로벌 경기 불황과 중국 업체들의 공급 확대에 따른 패널판가 하락 환경에서도 제품 차별화 전략과 시장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4957억원으로 전분기(7조1582억원) 대비 5% 증가했으나 전년동기(8조3419억원)에 비해선 10%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 606억원은 전분기(3329억원)과 전년동기(6258억원) 대비 각각 82%와 90% 줄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4%, 모바일용 패널이 32%, 노트북&태블릿 PC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올 1분기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수요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분야에 집중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설 투자 등 OLED를 통한 미래 준비 및 차별화 투자를 지속 추진해 시장의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2016-01-27 11:13:0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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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미세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출시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가 27일 초미세 공기청정기 삼성 '블루스카이'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기의 '파워팬'으로 기류를 생성해 오염된 공기를 제품 전면으로 흡입해 정화하고, 깨끗해진 공기를 양 옆과 위 세 방향으로 내보내는 '3방향 입체 청정'으로 실내 공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청정한다. 상단에 새롭게 적용된 '에어내비게이터'는 공기질 전문 센서인 '트리플 청정 센서'가 장착돼 초미세먼지·미세먼지·유해 가스 등을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수치로 보여줘 사용자가 실내 공기의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에어내비게이터를 통해 필터의 오염 정도에 따라 잔여 수명을 4단계로 알려줘 적절한 시기에 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삼성 블루스카이는 기존 4단계 청정 시스템 사이에 정전기 원리를 활용한 '필터 세이버'를 추가해 '필터세이빙 5단계 청정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 항균필터의 바람 길을 미세먼지가 막는 현상을 줄일 수 있어 필터의 수명을 약 2배로 연장시켜준다. 이 밖에 와이파이(Wi-Fi)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동 바퀴 '히든 휠'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전면 오픈 방식으로 필터를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박재순부사장은 "한층 진화된 다양한 라인업의 공기청정기로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16-01-27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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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단, 삼성카드·증권 매각설에 "사실무근" 일축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그룹 내 일부 계열사의 매각설에 대해 사장단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7일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 참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전일 증권가에 유포됐던 삼성증권 매각설은) 엉터리 만화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역시 시장에서 돌고 있는 삼성카드 매각설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강하게 사실을 부인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도 삼성물산 주택부문에서 레미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매각은 아니라는데 왜 안 믿는지 모르겠다"며 반문했다. 전일 금융투자업계에는 삼성이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삼성물산 레미안 브랜드 매각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소식지(일명 찌라시)가 관계자들 사이에 퍼졌다. 이 정보지에는 삼성카드를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하기로 합의했고 삼성증권도 패키지로 팔려고 했으나 인수 측에서 거부해 현재 한국금융지주와 의사 타진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삼성카드의 지분 70% 이상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수장이 안방보험 회장을 만났다는 점에서 삼성카드 매각설은 급속도로 퍼졌다. 실제로 지난해 11월3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 우샤오후이 중국 안방보홈 회장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이후 매각설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지난해 11월과 지난 8일 두 차례에 걸쳐 부인공시를 했다. 그럼에도 소문이 퍼지자 지난 11일 원기찬 사장은 직접 사내방송에 출연해 매각설을 부인하며 임직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삼성그룹 측은 이날 매각과 관련해 "계열사에서 법적 효력이 있는 답변공시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다시 한번 매각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2016-01-27 10:37:1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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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선(線) 없는 'LG 미니빔 TV' 출시…"개인용 프로젝터 라인업 확대 예정"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전자가 선(線)이 없어 편리한 LG 미니빔 TV를 내달 초부터 국내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프로젝터의 핵심 기능들을 무선으로 연결해 편의성을 크게 높인 LG 미니빔 TV(모델명 PH550)다.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포터블 스피커, 헤드폰, 홈시어터 등 다양한 오디오와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LG전자는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전력량을 늘린 고밀도의 내장 배터리를 탑재했다. 신제품은 한번 충전하면 최대 2시간30분까지 쓸 수 있어 영화 한 편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또 PC,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기기의 작은 화면을 LG 미니빔 TV와 손쉽게 연결해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도 강화했다. HDMI, USB, MHL 등을 통한 유선 연결은 물론 미라캐스트, WiDi 등 와이파이 기반의 스마트 기기들과도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시청자가 지상파 방송을 수신하는 안테나를 연계하면 고화질 TV도 볼 수 있다. LG 미니빔 TV는 휴대성과 화질도 높였다. 가로, 깊이, 높이가 각각 174mm, 110mm, 44mm로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다. HD급 해상도(1,280x720), 최대 밝기 550루멘(Lumens), 10만 대 1의 명암비 등을 갖춰 집안은 물론 야외 텐트 안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을 비춰주는 각도가 틀어질 때 생길 수 있는 화면 찌그러짐 현상을 자동으로 보정해 반듯한 직사각형 화면으로 보여주는 '오토 키스톤' 기능도 장착했다. 이 제품의 판매 가격은 65만원. LG전자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올해 새로운 LG 미니빔 TV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LG 미니빔 TV 제품 수를 지난해 7개에서 50% 늘려 10여 개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힌다. LG전자는 콜라 1캔과 비슷한 270g 무게의 초경량 제품부터 1400루멘 풀HD의 고해상도 제품까지 개인용 프로젝터 풀 라인업을 갖춰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HE마케팅FD(Function Division)담당 허재철 상무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제품으로 프로젝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1-27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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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유·유화 빼고는…모든 업종 중국發 한파 주의보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정부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정부가 밝힌 3%대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가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경제의 둔화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으로 이미 지난해 중국의 수입 둔화와 유가 하락으로 한국산 철강과 기계,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연초부터 중국발 쇼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0여개 업종단체와 공동으로 '2016년 산업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자·IT, 자동차, 기계, 철강, 섬유·의류, 조선 등 제조업 전반에 중국발 한파주의보 발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실적과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해 이를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눈'은 매우 나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의 '제조업 굴기'가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국내 제조업의 입지가 중국에 크게 위협받는 한 해가 될 것이란 게 대한상의 측의 분석이다. 먼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인 전자·IT 업종의 경우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흐림'이 전망된다.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시장 성장률이 5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수(7.4%)대로 떨어질 전망이고, 중국의 공격적인 생산과 투자도 큰 부담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의 공격적 투자로 1년새 평균가격이 30%나 떨어졌고, TV 역시 같은 이유로 수출시장에서 평균 40%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다만 업계는 브라질 올림픽 특수와 대형TV 같은 프리미엄 가전시장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중간 '제살깎기'식 경쟁이 지속되는 철강도 '흐림'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내수시장이 어렵자 과잉생산된 물량을 지난해보다 29% 싼 가격으로 글로벌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산 점유율이 40%에 이르는 상황이다.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둔화로 매출감소를 겪는 자동차 업종도 '흐림'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신흥국 수출도 통화약세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러시아(-64.8%), 브라질(-56.4%), 중국(-47.6%) 등 신흥국 수출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중국경기 둔화에 엔저까지 겹친 기계업종도 역시 '흐림'이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북미지역에서 예상외 호실적을 거뒀던 기계는 올해도 중국 부동산경기 침체와 중국, 일본과의 경쟁 격화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50%를 육박했던 우리 기업 점유율이 지난해 10%를 밑돈 반면,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기업들은 사상처음 30%를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저유가에 따라 EU경제 등 글로벌 소비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어닝쇼크를 겪은 조선 업종은 저유가로 신규발주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눈'으로 예보됐다.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작년 영업손실이 8조원에 달하고, 설비과잉과 저유가로 올해 수주량도 전년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는 돼야 해양플랜트의 의미있는 수요개선이 나타나는데 현재 그 절반인 30달러 수준이다. 업계는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와 일본의 기술력에 맞서 고부가가치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중국이 차이나 인사이드로 주요 제조업을 자급자족하면서 자국 내 초과공급물량을 낮은 가격으로 해외에 밀어내고 있다"며 "선제적 구조조정,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경쟁제품의 차별화와 고품질 소비재 수출로 '차이나 한파'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1-27 04: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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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우리 경제, 돌파구 필요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2.6%에 그쳤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6%로, 3분기 1.3%의 깜짝 성장 이후 1분기 만에 다시 0%대로 떨어진 탓이 컸다. 2.6% 성장은 애초 정부의 목표였던 3%대 성장에 실패한 것은 물론 지난 2012년 2.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영향도 적지 않았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저성장 흐름에서 한국도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올해 전망 역시 우울하다. 대내외 환경이 쾌청한 구석이 보이지 않아 문자 그대로 내우외환이다. 외환의 경우 중국 경제의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가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내수 역시 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은 0.4%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우리 경제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1년 15.1%를 고점으로 최근 수출 성장률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대기업은 물론 경기침체 등 환경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들은 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계는 한국의 경제위기가 단순히 세계불황의 여파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랫동안 누적된 방만한 정부지출과 반시장적인 규제와 법안으로 인해 경제가 비정상적으로 흘러간 결과라는 것이다. 이에 경제계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개혁과 노동개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정치권은 입법기능을 상실한 채 총선 자리경쟁만 벌이고 있으며 양대 노총은 총파업 카드를 통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어 노동개혁과 구조개혁은 오래전부터 답보상태다. 지금 우리 경제는 위기를 딛고 다시 한 번 도약할지, 정체의 길을 걷게 될지 선택의 기로에 있다. 경제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6-01-27 04:00:00 정은미 기자
차·조선업 ‘주춤’…가전·생활용품 ‘대박’

[메트로신문 정은미·유현희기자] 현대자동차, LG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 시즌 막이 올랐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4분기 성과급을 비롯한 일시적 비용의 증가로 전체적으로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던 부품 업계는 4분기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6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98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1조3832억원)에 비해 28.5% 감소하고 전년 동기인 2014년 4분기(1조6672억원)에 비해서는 40.7% 줄어든 실적이다. 이로써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클럽'을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회사 측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각각 10%, 15% 하락한 데다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어든 1조5151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시장 판매 하락이다. 같은 기간 판매 142만5450대, 매출액 24조7648억원(자동차 20조 355억원, 금융 및 기타 4조729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호조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5601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전분기 대비 18.7% 늘어났다. 그러나 매출액은 전년비 4.7% 줄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TV시장이 부진의 영향의 탓이 컸다. 또 휴대폰 사업 부진, 신흥시장 환율약세 등의 영향도 받았다. 그러나 4분기는 성수기를 맞아 TV와 생활가전이 선방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LG화학도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5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406억원으로 6.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070억원으로 89.2% 증가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둔화 및 유가하락 등으로 지난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 지속, 각 사업부문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상 최대인 수조원대 적자에 시달리는 조선 3사는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 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 300억∼500억원대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에 1천83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1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흑자까지는 아니지만 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적자를 냈더라도 규모가 이전보다 훨씬 줄어든 수백억원대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생활용품 업계는 한류 뷰티의 영향으로 대박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간실적이 매출 5조3285억원, 영업이익 68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70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6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수치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7.5%가 줄었다.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성장세를 이어오던 영업이익이 다섯 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5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55% 늘었다.

2016-01-26 21:52: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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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살아난다…4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27%↑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전자 실적이 살아나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이끈 가운데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VC사업본부도 첫 흑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14조5601억원, 연결영업이익 349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TV와 생활가전 분야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26.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56조5090억원, 영업이익은 1조1923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4.8% 감소한 수치다. LG전자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내놓은 것은 가전(H&A) 사업과 TV(HE사업본부)의 역할이 컸다. 4분기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H&A사업본부는 매출 3조8295억원, 영업이익 214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가정용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약 8% 하락했다. 그러나 한국시장에서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와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3조7888억원) 대비 소폭(1.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922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TV(HE사업본부)의 선전도 빛났다. 매출은 4조7397억원, 영업이익은 10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반적인 TV 시장의 수요정체,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비 13% 하락했지만 전분기 대비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약 11%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 개선 활동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억원)와 전 분기(370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매출액 5204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를 달성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 지속으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약 9% 증가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부진은 여전했다. 지난해 3분기 적자전환한 휴대전화 사업(MC사업본부)은 4분기에 적자폭을 줄였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매출은 3조777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7938억원)대비 소폭 감소(0.4%)했으나, 북미시장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분기(3조3774억원)보다는 약 12% 증가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와 V시리즈를 필두로 시장입지를 확고히 하고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한 다양한 보급형 제품을 선보여 매출과 손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V10을 처음 출시하면서 연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2대 출시하는 듀얼 프리미엄체제를 갖췄다"며 "올해는 K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의 디자인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화웨이 등 중국업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1-26 18:03:06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