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디스플레이가 1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및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7% 증가한 28조3839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조625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에비타(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는 5조1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조235억원을 달성해 전년( 9천174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글로벌 경기 불황과 중국 업체들의 공급 확대에 따른 패널판가 하락 환경에서도 제품 차별화 전략과 시장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4957억원으로 전분기(7조1582억원) 대비 5% 증가했으나 전년동기(8조3419억원)에 비해선 10%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 606억원은 전분기(3329억원)과 전년동기(6258억원) 대비 각각 82%와 90% 줄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4%, 모바일용 패널이 32%, 노트북&태블릿 PC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올 1분기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수요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분야에 집중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설 투자 등 OLED를 통한 미래 준비 및 차별화 투자를 지속 추진해 시장의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