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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조선업 ‘주춤’…가전·생활용품 ‘대박’

[메트로신문 정은미·유현희기자] 현대자동차, LG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 시즌 막이 올랐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4분기 성과급을 비롯한 일시적 비용의 증가로 전체적으로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던 부품 업계는 4분기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6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98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1조3832억원)에 비해 28.5% 감소하고 전년 동기인 2014년 4분기(1조6672억원)에 비해서는 40.7% 줄어든 실적이다. 이로써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클럽'을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회사 측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각각 10%, 15% 하락한 데다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어든 1조5151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시장 판매 하락이다. 같은 기간 판매 142만5450대, 매출액 24조7648억원(자동차 20조 355억원, 금융 및 기타 4조729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호조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5601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전분기 대비 18.7% 늘어났다. 그러나 매출액은 전년비 4.7% 줄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TV시장이 부진의 영향의 탓이 컸다. 또 휴대폰 사업 부진, 신흥시장 환율약세 등의 영향도 받았다. 그러나 4분기는 성수기를 맞아 TV와 생활가전이 선방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LG화학도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5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406억원으로 6.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070억원으로 89.2% 증가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둔화 및 유가하락 등으로 지난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 지속, 각 사업부문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상 최대인 수조원대 적자에 시달리는 조선 3사는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 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 300억∼500억원대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에 1천83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1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흑자까지는 아니지만 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적자를 냈더라도 규모가 이전보다 훨씬 줄어든 수백억원대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생활용품 업계는 한류 뷰티의 영향으로 대박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간실적이 매출 5조3285억원, 영업이익 68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70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6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수치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7.5%가 줄었다.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성장세를 이어오던 영업이익이 다섯 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5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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