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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 웨스트햄과 0-0 무승부…기성용 풀타임 활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완지시티 소속 기성용(26)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완지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리그 경기 3연패 중이던 스완지시티는 모처럼 승점 1을 추가했다. 그러나 3승6무8패에 승점 15로 여전히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또한 10월 24일 애스턴빌라 전에서 2-1로 이긴 이후 2개월간 7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5패를 기록하게 됐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9분 앙드레 아유의 헤딩슛으로 웨스트햄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기성용은 전반 25분 바페팀비 고미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내준 공을 달려들며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아직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41분에도 아유의 오른발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득점에 실패했다. 스완지시티가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은 9월19일 에버턴을 상대로 역시 0-0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12경기 만이다. 웨스트햄은 최근 세 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웨스트햄 역시 10월24일 첼시를 꺾은 이후 7경기에서 5무2패에 그치고 있다. 6승7무4패로 승점 25가 된 웨스트햄은 8위 자리를 유지했다.

2015-12-21 08:34:0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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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 자신감 내비쳐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합류 목표"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28)이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의 공식 행사에 참가한 류현진과의 인터뷰를 메인 기사로 다뤘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의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열린 사우스랜드 학교 학생들을 위한 파티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전까지 준비가 안 될 이유가 없다"며 "현재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훌륭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 어떤 불편함도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현재 120피트(약 36.6m) 거리에서 캐치볼을 할 정도로 어깨가 나아졌다. 다만 류현진의 재활 훈련은 제한적인 범위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2월 복귀를 목표로 하지만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몸 상태는 좋다. 더 강한 프로그램도 소화할 수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트레이너와 의료진을 믿는다"며 "제때 마운드에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이 개막전에 맞춰 돌아온다면 다저스로서는 큰 힘이다. 다저스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잭 그레인키를 지구 라이벌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빼앗겼다. FA 이와쿠마 히사시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불발됐다. 여전히 선발 투수를 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MLB닷컴은 "만약 류현진이 돌아온다면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뒤에서 2선발을 맡을 것"이라며 "하지만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을 '와일드 카드'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12-20 14:57:4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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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두 번째 첼시 임시 사령탑…2009년 마법 재현할까?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어냈던 거스 히딩크(69)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임시 사령탑을 맡게 됐다. 히딩크 감독이 첼시의 임시 사령탑을 맡게 된 것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첼시 구단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에게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고 발표했다. 성적 부진에 선수단과 불화까지 겹친 조제 모리뉴(52) 감독을 해임한 뒤 하루 만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2009년의 추억'을 떠올리며 과감하게 히딩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첼시는 지난 2009년 2월에도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전격 경질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던 히딩크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겼다. 러시아 대표팀을 재정적으로 후원했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첼시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 4위로 밀렸던 첼시는 히딩크 감독이 팀을 맡자마자 침체했던 공격력이 살아나며 정규리그(3경기), FA컵(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경기) 등을 합쳐 내리 5연승 행진을 거뒀다. 히딩크 감독은 2008-2009시즌에 첼시 임시 사령탑으로 총 22경기를 치러 16승5무1패의 빼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무려 72.73%의 승률에 FA컵 우승컵까지 첼시에 안겨줬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다시 한번 '히딩크 마법'을 선택했다. 히딩크는 2009년 5월 첼시를 떠난 지 6년 7개월 만에 복귀하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로 복귀하는 것이 흥분된다. 첼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지금은 잠시 제자리를 찾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 우리는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첼시를 떠난 이후 히딩크 감독의 성적표를 보면 또다시 마법이 통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2010년 6월 러시아 대표팀을 떠난 히딩크 감독은 그해 8월 터키 대표팀을 맡아 이듬해 11월까지 16경기의 A매치를 치르면서 7승4무5패를 기록, 승률이 43.75%에 머물렀다. 히딩크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러시아의 프로클럽인 안지(2012년 2월∼2013년 7월)였다. 이곳에서도 62경기를 지휘하며 33승15무14패(승률 53.23%)를 기록했다. 2012년 11월 '감독직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선언한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지만 4승1무5패(승률 40%)의 저조한 성적만 남긴 채 지난 6월 경질됐다. 첼시에서 성공기를 쓰고 뒤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히딩크 감독이 다시 '마법의 지팡이'를 흔들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2015-12-20 14:57:3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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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 대체 마무리 투수 마테오와 계약 임박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오승환(33)을 대체할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마르코스 마테오(31)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산케이스포츠는 마테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문제가 없으면 한신과 정식으로 계약한다고 보도했다. 마테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 투수로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마무리투수로 활동하고 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3승 무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거뒀다. 마테오는 도미니카에서 진행한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일본으로 가는 것은 매우 영광"이라며 "흥분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한신과 협의 중인 사실을 인정하면서 "어떤 팀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다른 선수들을 통해 한신의 장점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한신에는 마테오와 같은 도미니카 출신인 마우로 고메스가 뛰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마테오가 신체검사 후 한신의 마무리투수로서 1년간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은 오승환의 계약 만료에 대비해 시즌 중에도 마무리 대체 후보 선수를 물색해왔다. 그 중심에 마테오가 있었다. 한신은 오승환의 잔류를 최우선순위에 놓았으나 오승환이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르자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다. 한편 일간 겐다이는 한신이 마테오와 함께 오른손 투수 라파엘 도리스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12-20 11:28:1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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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ELP 시즌 첫 골 폭발…"아시아를 깨웠다"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주말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이번 시즌 리그 첫 골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스토크시티전에서 이청용은 결승골로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크리스털팰리스는 전반 추가시간 코너 위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34분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해 1-1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청용은 후반 36분 윌프리드 자하와 교체 투입됐다.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청용은 이날 천금 같은 결승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 볼턴에서 크리스털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지난 8월 26일 캐피털원컵 슈루즈버리(3부리그)전에서 골을 넣은 뒤 약 4개월 만에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고 골맛을 봤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앨런 파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이청용의 골은) 엄청난 골이었다"며 "사실 그 상황에서는 직접 슈팅보다는 다시 공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보내 득점 기회를 노리게끔 할 것으로 봤는데 이청용의 생각은 달랐던 모양"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그 정도 힘을 실어서 정확하게 공을 컨트롤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청용의 개인 기술로 인한 득점이 우리 팀 벤치를 완전히 들썩이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파듀 감독은 "사실 이청용은 훌륭한 선수지만 우리 팀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오늘 그의 득점은 우리 모두를 기쁘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청용은 득점 능력이 있고 라커룸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며 "오늘 그의 골로 아시아 사람들이 밤잠을 다 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의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손샤인' 손흥민은 후반 90분 해리 케인과 교체돼 추가시간인 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지동원과 홍정호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지동원은 전반 33분 측면 크로스에 몸을 갖다 댔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 22분에는 키퍼에 맞고 나온 공이 자신에게 왔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우쿠스부르크는 1-0으로 승리해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5-12-20 10:27:4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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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올림픽 무대서 '4색 음악' 선보인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내년 올림픽 시즌에서 선보일 '4색 음악'을 선택했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18일 손연재의 내년 시즌 곤봉, 리본, 볼, 후프 등 4개 종목 프로그램의 배경 음악을 공개했다. 손연재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다. 배경음악 선정은 올림픽 여정의 출발점이다. 고심 끝에 배경음악 선정을 마무리한 만큼 프로그램 구성에도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클럽 데스 벨루가의 '올 어버드(All Aboard)'를 골랐다. 경쾌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복고풍의 후렴구가 돋보이는 음악이다. 리본에서는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선택했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원곡에 미셀 카밀로의 재즈 기타 선율이 가미됐다. 볼에서는 '대부'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에 맞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탈리아 팝 소프라노 필리파 지오다노의 버전으로, 애절한 아름다움이 담겼다. 마지막 후프 음악으로는 소피 마르소 주연의 프랑스 영화 '팡팡' OST 중 '왈츠(Valse)'를 골랐다. 손연재는 오는 22일 러시아에서 귀국한다. 손연재는 이 자리에서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 상황과 배경음악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2015-12-18 16:18:2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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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금지약물 투여 고의성 의혹 벗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동안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26)이 법정 공방 끝에 '고의성'에 대한 의혹을 벗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8단독 강병훈 부장판사는 17일 박태환에게 금지약물 성분이 든 네비도 주사제를 투여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김모(46·여)씨에게 의료법 위반 책임을 물어 벌금 100원을 선고했다. 다만 논란이 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박태환에게 상해를 입힌 점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금지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와 메달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은 피부 치료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제를 맞고 도핑에 걸렸다면서 병원 측이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주사를 놨다고 검찰에 김씨를 고소했다. 이후 검찰의 불구속기소로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검찰은 김씨에게 금고 10개월과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 과정에서 병원 측은 '박태환은 남성호르몬을 한 차례가 아니라 더 맞았고 역시 금지약물인 성장호르몬도 맞았다'고 주장해 등 박태환에게 더 큰 상처를 입혔다. 그럼에도 박태환으로서는 김씨에 대한 처벌 여부나 수위보다 자신이 금지약물인지 알면서도 주사제를 맞았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는 것이 절실했다. 그동안 쌓아온 업적이 약물로 한순간에 무너진 상황에서 명예회복의 기회라도 얻으려면 자신은 약물 투여 과정에 잘못이 없었다는 것이 드러나야 했다. 법원은 의사에게 책임을 물었다. 강 판사는 김씨가 박태환에게 주사제를 놓을 때 "건강 상태와 치료 방법, 내용, 필요성, 예상되는 신체의 위험성과 부작용 등을 설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설명하지 않았거나 부족하게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태환이 당시 주사를 맞을 때 '그 약이 도핑 문제가 없느냐'고 묻자 김씨는 '체내에 있는 것이니 문제가 없다'고 답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박태환은 네비도의 성분을 모르는 상태에서 처방받았을 것으로 봤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이번 법원 판결에 대해 "선수의 고의성 여부가 가장 중요했는데 억울한 사정이 밝혀져 다행스럽다"면서 "박태환이 이제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은 앞으로도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FINA 징계 결정 이후 훈련장을 구하지 못해 6월부터 옛 스승 노민상 감독이 지도하는 꿈나무 수영교실 회원들과 함께 하루 2시간씩 훈련해왔다. 9월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에서 석 달 동안 담금질한 뒤 지난 12일 귀국했고 다시 올림픽수영장에서 훈련 중이다. 내년 3월 2일이면 자격정지 징계도 끝난다. 하지만 FINA 징계에서 풀려도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이후 3년 동안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이중 처벌'과 '특혜'라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체육회는 규정 개정을 검토 중이지만 결론은 국민생활체육회와의 체육단체 통합 작업이 끝나는 내년 3월 이후에나 날 전망이다.

2015-12-17 16:23:1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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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스포츠 10대 뉴스] 우승·신기록의 '영광'…도박·비리·부패 등 '그늘'도

우승·신기록의 '영광'…도박·비리·부패 등 '그늘'도 올 한 해 동안 스포츠계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을 얻었고, 한계를 극복한 신기록도 나왔다. 극적인 드라마로 만들어낸 기적 같은 우승도 있었다. 그러나 화려한 영광 뒤에는 그늘도 있었다. 도박·비리·부패 등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다사다난했던 2015년 스포츠계의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 도박과 뒷돈으로 드러난 치부 한국 프로 스포츠는 도박과 뒷돈 파문이 또 한 번 치부를 드러냈다. 프로야구는 삼성 라이온즈의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 등이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다. 프로축구는 심판 2명이 경남FC로부터 유리한 판정에 대한 부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프로농구는 일부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3명이 제명을 당하고 9명이 10∼54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해당 구단과 경기단체에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럼에도 한국 프로 스포츠에 2015년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음은 분명하다. ◆ 골프의 새로운 역사 쓴 박인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한 번 장식했다. 지난 8월 2일 끝난 2015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여자골프에서 역대 7번째로 5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4개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승을 포함해 통산 17승을 수확한 박인비는 평균타수 1위에 올라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포인트 27점을 모두 채웠다. 2016년 시즌만 뛰면 LPGA 투어 활동 기간 10년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킨다. ◆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 통합 추진 지난 3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지난 25년 동안 나뉘어져 있었던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체육 단체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체육 발전의 시너지를 낸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통합 과정에서 진통이 잇따랐다.대한체육회는 2016년 8월 리우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체육단체를 무리하게 통합하면 혼란이 일어난다며 통합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 단체는 내년 3월 27일 이내에 통합을 완료하되 통합 회장 선거는 리우올림픽 이후인 내년 10월 31일 전까지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 두산,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승자는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를 노리던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산은 올 시즌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 2패)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대구 원정 1차전에서 8-9로 역전패했지만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두며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 한국 야구, 프리미어12 기적 같은 우승 김인식 감독이 이끈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달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미국을 8-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달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 개막전에서 한국은 완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다시 일본과 만나 4-3의 대역전극을 펼쳐 개막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기세를 이어가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었다. ◆ 메이저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28)는 올 시즌 타율 0.287에 15홈런 58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데뷔 시즌을 치렀다. 시즌 막판 불의의 부상을 당했지만 피츠버그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도 이어졌다. 박병호(29)는 4년 1200만 달러의 연봉으로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김현수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2년 700만 달러(약 82억5000만원)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을 합의했다. ◆ 박태환, 약물 파문으로 선수자격 정지 '마린보이' 박태환(26)에게 2015년은 잔인한 한 해였다. 약물 파문으로 18개월 동안 선수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데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딴 메달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3일 금지약물 검사를 받았다. 이때 채취한 소변 샘플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국제수영연맹(FINA)는 지난 3월 박태환에계 내년 3월 2일까지 18개월 동안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 광주 하계U대회 성공적 개최…사상 첫 종합우승 지난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전라남북도에서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열렸다. 1만2337명에 달하는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유니버시아드였다. 대학생들의 축제이지만 한국은 내로라하는 스포츠 강국들을 제치고 하계 종합대회에서 사상 처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한국이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두 번째였다. 하계 대회로는 처음이다. ◆ 김국영, 남자 100m 육상 한국신기록 달성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은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7월 9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0초16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년 6월 7일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자신이 기록한 10초23을 5년 만에 0.07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면서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준비한 김국영은 그토록 바라던 10초1대의 기록을 실전에서 세웠다. 올림픽 기준 기록도 통과했다. 그의 2016년 목표는 "리우 올림픽에서 또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 FIFA 부패 스캔들…정몽준 회장 징계 논란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5년 한 해 동안 부패 스캔들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5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당국은 미국 사법 당국과 공조해 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과정에서 돈세탁과 신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FIFA 고위급 간부 7명을 전격 체포했다. '부패의 몸통'으로 지목된 제프 블라터 회장도 결국 사퇴했다. 차기 회장에 도전장을 내민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6년 징계를 받고 결국 FIFA 회장 선거 도전을 포기했다.

2015-12-17 14:27:32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