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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결승전'…진한 아쉬움이 남는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끝난 2022 카타르월드컵은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끝났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양팀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축구의 모든걸 보여줬다. 승패를 떠나 멋진 경기였다. 승부차기가 없다면 공동우승을 주고 싶은 경기였다. 하지만 축구는 냉정했다. ◆ 승부차기로 끝난 진한 아쉬움 승부차기는 일부러 안 찬게 아니라 못 차서 실축했을 때의 부담감이 잔인할 정도로 선수에게 압박감이 크다.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로베르토 바조 선수는 "페널티킥 득점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실축은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된다"라며 그 잔인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승부차기 부담감을 이겨낸 아르헨티나는 우승국이 되었고 그런 잔인함을 프랑스가 가져가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월드컵 결승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전·후반 90분을 넘어 120분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전반 23분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36분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으며 승부는 아르헨티나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후반 반격에 나선 프랑스는 후반 35분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만들자 마자 1분 만에 한 골을 더 넣으며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들며 경기흐름은 프랑스쪽으로 넘어왔다. 연장전으로 돌입한 양팀은 연장 후반 3분만에 메시의 골로 프랑스의 상승새를 또 꺽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프랑스도 연장 후반 13분 곤잘로 몬티엘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성공시키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120분동안 모든걸 다보여준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결과가 잔인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 2연패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프랑스 데샹 감독은 "우리는 마지막엔 우승할 기회를 잡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만약 0-2로 끌려가다가 0-3으로 지는 상황이었다면 이렇게 후회하지 않고 상대를 축하했을 것이다. 우리가 우승에 정말 가까이 갔기 때문에, (결과가) 잔인했다"고 털어놨다. "일부 주축 선수들의 에너지가 줄어들었고, 우리가 이전처럼 잘하지 못한 여러 이유가 있었다. 경험이 적지만 자질을 갖춘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우리의 꿈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했지만, 꿈은 실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월드컵 우승 트로피보다 값진 것은 없다. '축구의 신'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10차례 우승을 비롯해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7차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차례 우승, UEFA 슈퍼컵과 FIFA 클럽 월드컵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2021~22 리그앙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유독 아르헨티나 축구복만 입으면 우승하기 어려웠다. 2005년 18세 나이로 대표팀 유니폼을 첫 입은 지 17년 동안 월드컵만 4차례 두드렸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5번째 도전 그의 나이 35세 드디어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활약으로 정상에 올랐다.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과 득점 2위 실버슈도 주어졌지만 메시에게는 우승 트로피보다 값진 것은 없어 보였다. 메시는 경기 후 "이렇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 컵을 보라, 아름답다. 내가 평생 원했던 트로피이며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감격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통산 세 번째이자,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2022-12-19 14:44:1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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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연패' 좌절된 프랑스, 승부차기에서 눈물 "잔인한 결과"

월드컵 2연패가 좌절된 프랑스 축구대표팀 디디에 데샹(54)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났다.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2018년 러시아대회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노렸던 프랑스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0-2로 끌려가다 후반전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멀티골로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에서 다시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에 추가 실점한 뒤 음바페의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승부차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데샹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시작 후 60분까지 상대의 에너지에 고전했다. 이후 경기 흐름을 찾았지만, 아쉬움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0-3으로 졌다면 후회 없이 상대를 축하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우승에 정말 가까이 다가갔었기 때문에 결과는 잔인했다"고 덧붙였다. 데샹 감독은 일부 주축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게 패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도 이는 우리가 이전 경기보다 잘하지 못한 원인이 됐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우승을 노렸지만, 꿈은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대회 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킹슬레 코망(바이에른 뮌헨) 등이 감기 증상을 보였다. 데샹 감독은 "변명이 될 순 없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유지해 온 역동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 시작 후 한 시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2012년부터 10년간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해온 데샹 감독은 자신의 거취를 묻는 말에는 "연초에 논의할 것이고,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2-12-19 09:50:5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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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결승행... 프랑스 음바페 VS 아르헨티나 메시 대결 성사

월드컵 우승팀의 저주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모로코 철벽 방패를 뚫고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5분만에 터진 테오 에르난데스의 선제 결승골롸 후반 34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랜달 콜로 무아니의 득점에 힘입어 모로코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두 대회 이상 연속 결승에 오른 것은 이탈리아(1934-1938), 브라질(1958-1962, 1994-1998-2002), 네덜란드(1974-1978), 독일(당시 서독, 1982-1986), 아르헨티나(1986-1990)에 이어 여섯 번째다. 또 프랑스는 이탈리아와 브라질만이 갖고 있는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탈리아는 1934년과 1938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브라질은 1958년과 1962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랑스는 오는 19일 크로아티아에 3-0 완승을 거둔 아르헨티나와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모로코는 캐나다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자책골로 실점한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도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상대팀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던 셈.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모로코는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등의 공격력을 의식해 파이브백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프랑스는 모로코의 파이브백을 뚫어내며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프랑스 진영에서 한번에 나온 공을 잡은 그리즈만이 치고 들어가며 단숨에 모로코 페널티지역으로 진입했다. 음바페의 슈팅이 한 차례 막히며 굴절됐지만 공이 에르난데스에게 흘러갔다. 에르난데스는 아크로바틱 슈팅으로 모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프랑스는 지루의 슈팅이 모로코의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모로코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아프리카 최초 그리고 아랍권 국가 최초 월드컵 4강의 위업을 달성한 모로코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1분 로메인 사이스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됐지만 이후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공격에 활력을 찾았다. 전반 중반부터 후반 초반까지는 모로코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막판 자와드 엘 야미크의 시저스 킥이 가장 위협적인 순간이었지만 프랑스 골키퍼 우고 요리스의 손에 걸렸다. 모로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쓰며 전열을 재정비하며 프랑스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그때마다 탄탄한 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무아니가 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지역에서 모로코 수비를 휘저은 음바페의 패스가 상대 선수에 굴절된 뒤 무아니의 발 앞에 떨어졌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는 추가시간 6분이 선언된 이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프랑스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없었다. 결국 프랑스가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22-12-15 09:11:24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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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변' 크로아티아, 승부차기 접전 끝에 브라질 꺽고 4강 진출

크로아티아가 또 승부차기로 이겼다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16강전과 8강전을 승부차기로 이기는 진기록을 쓰며 4강에 올랐다. 우승을 자신했던 브라질은 다시 한번 '8강 징크스'에 울었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전후반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16강전과 8강전을 모두 승부차기로 이긴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에서 4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두 대회 연속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16강을 통과한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4강까지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뒤 2018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크로아티아는 한국과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넣으며 삼바축구의 참모습을 보여줬던 브라질을 맞아 압박으로 버텼다. 크로아티아는 정규시간 90분 동안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미드필드부터 압박을 펼치며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반면 브라질은 전후반 90분 동안 14개의 슈팅을 떄리고 이 가운데 8개가 유효슈팅이었음에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그나마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는 크로아티아를 8강으로 견인한 '승부차기 영웅'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후반 11분 하피냐 대신 안톻니, 후반 19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대신 호드리구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썼지만 끝내 원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은 후반 36분 히샤를리송까지 빼는 초강수를 두며 페드루로 하여금 크로아티아 골문 공략 특명을 내렸지만 끝내 90분 동안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브라질이 그토록 원했던 골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서야 나왔다. 루카스 파케타의 일대일 패스를 주고 받으며 단숨에 크로아티아의 수비를 뜷어낸 네이마르가 골키퍼와 정면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문을 열었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 2호골로 월드컵 본선 통산 8호골을 기록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브라질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끝내 크로아티아가 기적을 일으켰다. 왼쪽을 돌파한 미슬라프 오르시치의 크로스를 브르노 페트코비치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알리송이 지키고 있는 브라질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연장 후반 11분에 터진 골로 크로아티아는 환호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돌입할 수 있었다. 승부차기에 들어간 크로아티아는 자신감에 넘쳤다. 크로아티아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에서 니콜라 블라시치와 로브로 마예르, 루카 모드리치, 오르시치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골키퍼 리바코비치는 브라질의 1번 키커 호드리구의 슈팅 방향을 완벽하게 읽어내고 선방했다. 브라질의 2, 3번 키커 카세미루와 페드루가 모두 승부차기에 성공하긴 했지만 4번 키커 마르키뉴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기적과 같은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이 완성됐다.

2022-12-10 04:48:47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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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카타르 월드컵은 여기까지, 빌드업 축구 우리는 희망을 보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브라질전을 끝으로 감동적인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역대 2번째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는 4년에 걸쳐 조직력을 다진 오랜 노력의 결실이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후부터 줄곧 빌드업 축구를 주창해왔다. 공을 소유하고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주도권을 쥔 가운데 득점에 이른다는 계획이었다.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 벤투를 향한 비난도 이어졌다. 실제로 월드컵 직전까지 벤투가 약속했던 빌드업 축구는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 ◆ 빌드업 축구 고집, 강한 상대 두렵지 않다 남미팀과의 평가전에서는 수비 문제와 중원 장악 실패의 문제점이 나타났고 공을 뺏긴 뒷 역습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동아시안컵 최종전 일본에 0-3 완패를 당하는 등 총체적 난국이라는 평가를 벤투 감독은 다 받아내야 했다. 이러한 우려 속에 카타르 월드컵은 열렸고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선수들이 강한 상대에 주눅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경기에서 지고 있어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후반 기싸움에서도 이겼다. 후반 역습으로 기어이 골을 성공시켜 역전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과거 한국 대표팀에서 볼 수 없었던 강호를 만나도 두렵지 않는 강한 승리의 정신을 심어 주었다. ◆무승부, 패배 그리고 16강 한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 경기는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의 실체가 드러난 순간이다. 한국이 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우루과이를 압도 했다. 패스를 이어가고 세컨드볼을 탈취하면서 공 소유권을 놓지 않는 등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다. 조별리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는 이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커졌다. 경기 초반부터 가나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가나도 만만치 않았다. 모하메드 살리수와 모하메드 쿠두스가 2골을 넣었다. 그래도 한국 대표팀은 기죽지 않았다.조규성이 헤더로 잇달아 2골을 터뜨리며 기적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의 흐름을 한국 쪽으로 넘겼다. 하지만 첫승의 갈망도 잠시 가나의 쿠두스가 또다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한국은 1무 1패 16강 진출 실패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조별리그 3차전 강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무조건 이겨야만 했다. 경우의 수까지 따져야할 정도로 16강 진출 여부가 갈릴 3차전이다. 포르투갈은 경기 초반 손쉽게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포르투갈 진영으로 전진하며 공격을 이어갔고 김영권이 코너킥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1-1 상황. 한 골만 더 넣으면 16강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기적은 일어났다. 후반 들어 한국 선수들은 기죽지 않고 포르투갈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단독 질주 후 절묘한 침투 패스를 황희찬에게 전달했고 황희찬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같은 시간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이겼고 한국이 우루과이에 다득점으로 앞서 16강 진출이라는 꿈이 이뤄졌다. ◆ 세계의 높은 벽 실감 도전은 계속 지난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전에만 4골을 내줬다. 브라질의 공격이 막강했다. 후반전 백승호(전북)의 중거리포로 한 골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도 통하지 않는 순간이었다. 비록 브라질에 패하면서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의미 있는 수확도 얻었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 외에도 조규성과 이강인, 김민재, 백승호 등의 활약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선사했다. 특유의 발기술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준 이강인과 골문앞에서 공중볼 경합과 몸싸움에서 뒤지지 않은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헤딩으로만 두 골을 뽑아냈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황희찬과 통쾌한 중거리 포로 브라질 골망을 흔든 백승호의 활약은 대한민국 차세대 축구대표팀 에이스들의 등장을 알렸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은 16강에서 멈췄지만 태극전사들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게 입증됐다. 4년간 호흡을 맞춰온 코치진과 선수들은 흔들림 없이 우리만의 축구를 구현해냈다. 여전히 세계 축구 강국과의 좁혀야 할 거리가 많다는 걸 재확인한 무대였다.

2022-12-06 15:26:1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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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기적' 16강에서 종료

16강에 오른 아시아 3개팀(한국,일본,호주)이 아쉽게도 모두 탈락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 경기에서 1-4로 무너지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 꿈을 접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전북)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경기는 1 대 4로 끝났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일본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동점골을 내주고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결과는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사상 첫 월드컵 8강을 목표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일본은 끝내 16강 벽을 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됐다. 일본은 2002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 월드컵 16강 관문을 넘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호주는 지난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보여준 모습은 축구 팬들을 경악 시켰다. 일본은 조별예선에서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독일과 스페인을 꺾었다. 또한 독일을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조별예선 탈락을 시키는데 일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물리쳤고 한국은 강호 우르과이와 포르투칼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모든 팀이 1승 이상을 거뒀다. 역대 월드컵 사상 가장 많은 아시아 회원 6개국이 카타르에 왔고 아시아 소속 3개국이 16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올랐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도 역시 한국과 일본이 16강 무대에 올랐다.두 나라를 제외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16강에 든 것이 AFC 소속 국가의 16강 진출 사례였다. 아시아 국가들의 도전은 끝이났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계에 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12-06 06:49:3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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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브라질벽 실감...1-4 패배, 월드컵 도전 마무리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1-4로 완패했다.후반 31분 백승호(전북)의 만회골로 영패는 면했지만 최강 브라질의 강력함을 절감한 한 판이었다. 한국 축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오른 성과에 만족해야 했다.안와골절 부상에도 마스크 투혼을 보여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득점 없이 대회를 마쳤다.한국은 지난 3일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16강 상대인 G조 1위 브라질은 정말 강했다.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건 1954 스위스월드컵 튀르키예와 조별리그 2차전 이후 무려 68년 만이다.당시 한국은 헝가리와 1차전에서 0-9, 튀르키예와 2차전에서 0-7로 대패했다. 두 경기 모두 전반에만 4실점했다. 가장 최근 전반에 많은 골을 내준 건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으로 3실점이다.이날 벤투호는 경계 대상으로 꼽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히샤를리송(토트넘)에게 모두 골을 허용했다.브라질은 최종엔트리 26명 중 22명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 중이다.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선수단 26명의 가치는 총 11억4000만유로(약 1조5600억원)다.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잉글랜드(12억6000만유로·약 1조7300억원)에 이어 2위다. 한국은 1억6448만유로(약 2260억원) 가치로 22위에 해당한다. 브라질과 비교해 7분의 1 수준이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나 다름없었다.벤투 감독은 최전방 조규성(전북)을 중심으로 공격 2선에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을 배치했다.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대회 4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큰' 정우영(알사드)이 자리했고,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이 지켰다. 종아리 부상으로 포르투갈과 3차전에 결장했던 김민재는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골문은 4경기 연속으로 김승규(알샤밥)가 지켰다. 브라질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하피냐(바르셀로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김진수와 경합을 뚫고 땅볼 크로스를 찔렀고,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빈곳을 노렸다.전반 11분에는 히샤를리송이 정우영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부상으로 조별리그 2·3차전에 결장했던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추가골을 넣었다. 네이마르의 대회 첫 골이다.0-2로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전반 17분 황희찬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의 선방에 막혔다.손흥민의 동료 히샤를리송이 전반 29분 치아구 시우바(첼시)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한국은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전반을 0-4로 크게 뒤졌다. 선제골의 주인공 비니시우스의 도움이었다. 벤투 감독은 하프타임에 김진수, 정우영을 빼고 홍철(대구),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후반 2분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슛이 골키퍼에 스쳐 골문을 벗어났다. 이번 대회 손흥민에게 가장 좋은 기회였다.후반 20분에는 황인범을 빼고 백승호(전북)를 투입했다.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듯 했다.후반 29분에는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이강인(마요르카)을 내보냈다.백승호가 벤투 감독에게 골로 화답했다. 후반 31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상대 머리에 맞고 나온 공을 백승호가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브라질의 골네트를 갈랐다.브라질의 노란색 유니폼이 관중석의 90% 이상을 채운 가운데 '붉은악마'들은 뜨겁게 환호하며 벤투호를 응원했다.벤투호의 카타르 여정은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 도전은 4년 뒤로 미뤄졌다.

2022-12-06 06:29:2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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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노력한 선수들 의심할 여지 없어…팬들에게 감사"

벤투호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의 월드컵 도전이 막을 내렸다.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가진 한국이 브라질에 1-4로 완패했다.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여정은 막을 내렸다. 한국은 '알 라이얀의 기적'에 이어 또 한 번 기적을 꿈꿨지만 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을 실감하면서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응원해주신 국민 분들에게 너무나도 죄송스럽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차이를 좁히려 노력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면서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헌신하고 노력한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안면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도 올랐지만, 월드컵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아픈 건 괜찮다. 선수들의 고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너무 고생해준 거에 대해 경기 뛴 선수들, 안뛴 선수들 모두 헌신해주는 모습이 고맙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선수들이 꾸준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잘해줘야 한다"며 (이)강인이도 마찬가지고 (백)승호도 오늘 첫 경기를 치르면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자기 실력들을 펼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들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응원과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스럽다라는 말밖에 드릴 게 없지만 선수들과 스태프들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경기장에서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팬분들도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응원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축구 선수로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과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벤투호는 지난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성과를 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12-06 06:28:5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