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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최초 상반기 매출 2조원..."올해 연매출 4조원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만에 매출액 2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창립 이래 최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7% 증가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성장도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반기 매출은 8100억원, 영업이익은 295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268%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대규모 수주에 기반한 4공장 가동률 증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4곳 대비 2곳 증가했다. 글로벌 빅파마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 규모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첫 계약으로, 벨기에 제약사 유씨비와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주요 글로벌 제약사와 총 7건의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달 초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인 1조4600억원 규모 초대형 계약을 체결해 올해 누적 수주금액 2조5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생산능력 확보와 기술격차를 내세워 실적 신기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설계됐으며,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 분기별 안정적인 실적 신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또한 현재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각각 바이오시밀러 제품 8종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24-07-24 17:11: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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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꼬끄 스포르티브, 아트토이 작가와 협업한 한정판 티셔츠 출시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가 한정판 티셔츠 제품을 선보인다. 데상트코리아의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아트토이 작가 업템포와 함께 한 '르꼬끄×업템포 협업 티셔츠' 한정판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르꼬끄 스포르티브에 따르면 이번 협업 컬렉션 테마는 'Play for Pleasure'이다. 이번 협업은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맞이해 르꼬끄 고유의 프랑스 감성과 위트를 소비자와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게 르꼬끄 스포르티브 측의 설명이다. 협업 티셔츠에는 전 제품 공통으로 수탉 캐릭터가 테니스, 축구, 싸이클을 즐기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르꼬끄의 주요 색상인 파랑, 빨강, 하얀색이 주로 사용됐다. 레귤러 핏, 루즈핏 등 총 3가지 스타일에 색상, 일러스트를 각기 달리해 총 9가지로 구성됐다. 르꼬끄는 '르꼬끄×업템포' 협업 티셔츠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협업 티셔츠 구매 시 10% 할인 혜택 및 일부 매장에 한해 양말을 증정한다. SNS 이벤트로 '르꼬끄×업템버 협업 티셔츠'에 새겨진 3가지 스포츠 종목 맞추기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르꼬끄×업템포 협업 티셔츠' 등도 증정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7-24 17:06:2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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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의료원, 고(故) 윤대원 이사장 자서전 '마이티 닥터'...'인간애 실천한 경영인' 이야기

한림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23일 국내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약자를 위해 헌신했던 고(故) 도헌 윤대원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의 자서전 '마이티 닥터'가 발간됐다고 24일 밝혔다. 자서전 제목 '마이티 닥터'는 모든 의사가 바라보고 가야 할 가치적 지향점을 뜻한다. 고(故) 윤대원 이사장은 아버지였던 고(故) 일송 윤덕선 학교법인 일송학원 설립자의 뒤를 이어 1989년 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그는 35년간 한림대학교 의료원, 한림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그리고 6개 복지관을 지휘하며 일송학원의 발전에 앞장섰다. 고(故) 윤대원 이사장의 유년기부터 79세까지의 인생이 녹아있는 자서전 '마이티 닥터'에는 ▲전란 속 힘들었던 어린 시절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게 해준 생물 채집단 활동 ▲외과 의사로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 ▲병원을 설립하고 대학과 복지관을 운영했던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덕적도 명의로 불리던 시절 ▲간염의 발병, 간암 진단, 간이식까지의 과정 등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실렸다. 책은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그의 도전정신과 신념을 보여준다. 의료학술 파트너십을 맺고 교류했던 마크 하디 미국 콜럼비아의과대학 외과 명예이식센터장은 "윤대원 이사장은 첨단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소외된 나라를 도우며 인류를 위해 최고 수준으로 봉사했다"고 말한다. 또 로버트 켈리 미국 뉴욕프레스비테리언병원 명예원장은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훌륭하고 많은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며 "다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대담한 비전으로 이끌어 모두가 동참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생물 채집단 통해 느낀 생명에 대한 경외심… 의학 향한 열정으로 승화 책 속에서 고(故) 윤대원 이사장은 중학교 시절을 "생물 채집단의 일원으로 전국을 누비며 온갖 식물을 탐색했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집 앞의 작은 텃밭이었다. 밭을 들여다보고 흙에서 자라나는 생명을 지켜보는 시간이 한없이 좋았다"며 "그 시절의 나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저건 천생 농부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 그를 보며 그의 고모는 "풀 한 포기, 나무 하나에 온 정신을 쏟는 성정이니 그 정성을 사람을 살리고 고치는 데 쏟아보는 것도 분명 보람 있는 삶이 될 게다"라고 조언했다. 자연에 대한 사랑으로 농부까지 꿈꿨던 그는 고모의 끈질긴 설득에 의과대학으로 편입했고 결국 외과 의사가 됐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결핵 환자 돌보고 응급수술 집도 그는 레지던트 2년 차 시절 덕적도에서 근무했던 이야기도 생생하게 남겼다. 그는 당시 인천에서 배를 타고 서쪽으로 4시간은 더 가야 하는 아득한 섬 덕적도 파견을 자처했다. 덕적도는 척박한 의료 환경 탓에 레지던트들에게 기피 지역이었다. 거즈, 링거액, 수혈용 혈액 등 모든 것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 그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자 고군분투했다. 그는 결핵 환자를 회진했던 때를 회상하면서 "지하실에 내려가니 그냥 맨땅에 놓인 기둥들에 빨래를 칸막이 삼아 20여 명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회진 약속을 지킨 것에 다들 놀라워하는 눈치였다. 지금껏 어떤 원장도 얼굴을 비춘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중략) 그 시절 결핵 환자들은 그렇게 국가와 사회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는 비참한 삶을 살았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응급 환자를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수술을 집도했던 일화도 있다. 그는 "2년 차 레지던트 신분이던 나로선 위 수술을 해본 적이 없고 조수조차 서본 적이 없었다. (중략) 게다가 당시 병원에는 수술 기구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나마 쓸모 있어 보이는 몇몇 기구들을 준비하고 로사(당시 병원에서 업무를 돕던 중학생 이름)와 중학생 2명을 더 불러와 수술 준비를 했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수술을 도감을 봐가며 시도했다"며 응급 환자를 살리고자 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후 그는 연이어 수술에 성공하며 '덕적도 명의'로 불렸다. ◆온갖 수술 섭렵하며 수련… 국내 최초 췌장이식 수술 성공 쾌거 덕적도 파견에서 돌아온 윤 이사장은 외과 의사로서 밤낮없이 수련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일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잠자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고 썼다. 그는 췌장 머리부분에 암이 생겼을 때 하는 휘플수술, 양잿물로 식도가 녹았을 때 대장을 식도에 붙여주는 대치 수술 등 각종 고난도 수술을 익혔다. 안주하는 법이 없었던 그는 선진 의료를 배우고자 미국 콜럼비아대학병원 외과학 교실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특히 그는 장기이식에 주목해 당뇨병 치료를 위한 췌장 도세포 이종이식 연구에도 참여하는 등 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줄곧 실험에 매달렸다. 식사하러 갈 시간도 없었다. 3개월 새 체중이 10킬로그램이 빠졌으니 내 몸을 얼마나 혹사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그는 신장이식 환자를 돌봤고, 당시 우리나라에서 하지 못하던 심장수술 참관도 이어갔다. 이처럼 그는 끊임없는 수련으로 국내 의료 발전을 이끌어 1987년 국내 최초로 췌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당뇨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된 순간이었다. 그는 "의사로서 내딛었던 도전 중 가장 뿌듯하고 성취감을 느꼈던 것은 신장이식과 췌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이식 수술은 더 이상의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치료이기에 더욱 신중해야 하고,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술(仁術) 펼친 경영인… 취약계층 위한 무료진료 지속 그는 "아버지는 늘 밤마다 새벽마다 불려 나가서 수술하고 돌아오셨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나였으니 당연히 의사는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중략) 환자가 있는 곳에 의사가 있어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 이에 따라 사는 삶이 의사의 숙명이라고 믿었다. 그 습관이 몸에 배서 의사가 되어서도 그런 생활을 당연하게 여겼다"며 책을 통해 의사로서의 삶을 되돌아봤다. 실제로 그는 매 순간 환자를 살리겠다는 사명으로 의술을 행했다. 그에게 있어 의술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지키는 '인술(仁術)'이었다. 성심자선병원 부원장 시절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무료진료를 펼쳤던 윤 이사장은 이후 경영인이 되어서도 한림대의료원과 복지관 차원에서 꾸준히 무료진료를 시행했다. 그는 "무료진료라 해서 임시로 간단한 약 처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시설을 갖춤으로써 웬만한 치료는 거의 해결할 수 있었다"며 "성심자선병원은 영세민을 위한 무료병원으로 극빈 환자들에게는 한 가닥 희망의 끈이 되어주었다. 국가가 복지나 무료 진료에 여유를 가질 수 없었던 시절, 그 역할을 앞서 수행한 국내 최초의 민간 무료병원이었다. (중략) 무료 진료사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그리고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인술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인간애를 바탕으로 사회복지 증진에도 기여했다. 그가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 주민을 위해 2000만원을 출자해 실시했던 긴급재난지원제도는 정부 제도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출자했던 금액이 종잣돈이 돼 'SOS 기금회'가 설립됐고, 2006년 긴급복지지원법 제정을 통한 긴급생계비 지원 제도 시행에 초석이 됐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 성과는 대단히 컸고 결과 또한 아주 흡족했는데, 이렇게 신림종합복지관에서 시작된 SOS 긴급재난지원금은 수년 후 전국적으로 수십억 단위의 SOS 긴급재난지원제도로 발전했다"고 했다. ◆100억원대 적자에도 공익 위한 화상치료 계속해 이와 함께 공익을 위한 화상치료도 지속했다. 윤대원 이사장은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인 화상치료에도 꾸준히 투자하며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을 보건복지부 지정 대학병원 유일의 화상전문병원으로 만들었다. 그는 "모두가 기피하는 화상치료에 과감히 투자한 것은 오로지 화상환자들을 살리겠다는 사명 때문"이라며 "어떤 이유로든 생명을 방치할 수는 없다. 생지옥 같은 화상치료를 누군가는 해야만 했다. 아무도 안 하니까 우리라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썼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2008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을 출범해 취약계층 화상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는 해외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당 사업으로 현재까지 8개국에서 화상환자 1105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했으며 97명은 현지에서, 57명은 국내로 초청하여 수술했다. ◆시대에 발맞춰 혁신하는 교육인…한림대, '글로컬대학' 선정 쾌거 그는 책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비전도 제시했다. 전공 간 벽을 허물어 융합인재를 위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다짐과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AI 교수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한림대학교는 K-고등교육모델을 선도하며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한림대학교는 교육부로부터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그는 글로컬대학 계획서에서 밝힌 주요 전략을 소개하며 "새로운 전공과 융합 분야가 속속 출현하는 세상인데 지금의 폐쇄적인 구조로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다. 학과의 경계를 초월한 토론과 연구는 새로운 전공 개설, 융합학문 출현 등 혁신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중략) 다음으로 중요한 전략은 AI 기반의 교육 개혁이다. 한림대는 2032년까지 전체 교과목의 20퍼센트를 AI 교수가 담당할 계획"이라며 한림대학교가 걸어갈 길을 제시했다. ◆병원 설립과 복지관 운영, 해외 학술교류까지…개척자로서의 삶 1945년 평안남도 용강군에서 윤덕선 학교법인일송학원 설립자의 첫째 아들로 태어난 고(故) 윤대원 이사장은 용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톨릭의과대학 의학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한림대의료원 최초 신장이식 수술, 국내 최초 췌장이식 수술을 연이어 성공하며 국내 의료 발전에 기여했다. 학교법인일송학원 2대 이사장에 취임한 후에는 1999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2013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설립하며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한림대학교 의료원을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 5개 대학병원을 지닌 대규모 기관으로 성장시켰다. 이밖에 1991년 한국노인보건의료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성심복지관(현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안양복지관,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화성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동탄노인복지관 등을 운영하며 의료사회복지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또한 한림대학교 의료원과 한림대학교의 세계적인 도약을 위해 2003년 '마이티 한림'을 선포했다. 세계적인 선두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경쟁력을 키워가고자 함이었다. '마이티 한림'은 비전 속에서 미국 NYP병원·콜럼비아의대·코넬의대·UCLA, 스웨덴 웁살라대학, 핀란드 오울루대학,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일본 나고야시립대학·나가사키대학 등 해외 유수 대학과 긴밀한 의료학술 파트너십을 맺었다. 정기적으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여는 등 양국의 최신 의료지론을 공유하며 의과학 분야 발전에 역량을 쏟았다. 이에 2020년에는 국제 학술교류를 통해 의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웨덴 웁살라대학교로부터 아시아 최초 '린네 골드메달'을 수여받았다. 린네 메달은 세계 최초로 동식물을 분류한 생물학자 칸 폰 린네를 기리기 위해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에서 제정된 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거둔 인물에게 수여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웁살라대학교와 한림대학교, 한림대학교 의료원의 학술교류를 통해 난치질환과 암에 대한 유전자·세포치료 연구를 발전시킨 공헌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한국의 의료와 대학 교육 발전 및 국내외 사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될 예정이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훈장 5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에 해당한다. 앞서 1996년 그의 선친인 고(故) 윤덕선 박사도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훈장이 추서되면 그는 2대째 무궁화장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된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고(故)도헌 윤대원 이사장의 생전 뜻에 따라 자서전 인세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2024-07-24 17:04:4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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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기업에 기술수출한 '경구용 비만신약', 임상 2상 투약 개시

LG화학이 희귀비만증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파트너사 리듬파마슈티컬스가 'LB54640' 임상 2상 첫 시험자 대상 투약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LB54640'은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경구 제형 MC4R 작용제다. LG화학은 앞서 지난 1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LB54640'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해당 계약은 올 상반기 국내 제약업계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선급금 1억달러(약 1300억원),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최대 2억500만달러(약 2700억원) 등 총 계약 규모는 3억500만달러(약 4000억원)에 이른다. LG화학에 따르면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이번 임상 2상에서 선천적 및 후천적으로 시상하부 기능이 손상되어 식욕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12세 이상의 시상하부비만증 환자 28명을 모집했다. 리듬파마슈티컬스는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로 약물 복용 14주차 시점의 체질량 지수 변화 값을 평가하고, 연장 연구에서는 52주 장기 복용 이후의 안전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지난 5월 진행한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한 3대 과제 중 하나로 'LB54640' 개발 가속화를 꼽으며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세계 최초로 MC4R 작용제 '임시브리(성분명: 세트멜라노타이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해 전 세계 희귀비만증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임시브리 적응증 확대,'LB54640', 'RM-718' 개발 등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024-07-24 16:51:3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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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포츠 애호가를 위한 '고 팀 무신사' 행사 진행

패션 기업 무신사가 스포츠 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가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고 팀 무신사' 캠페인을 내달 11일까지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무신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스포츠 종목별 유니폼을 비롯해 스포츠 의류, 잡화 등 단독 발매 상품을 선별해 특별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세상의 모든 플레이어를 응원한다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기획됐다는 게 무신사 측의 설명이다. 캠페인 기간 '노스페이스 팀코리아 레스턴 자켓' 등 다양한 스포츠 의류 및 용품과 블록코어 제품 1만6000여 종이 할인가로 제공된다. 또 무신사는 캠페인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8% 할인 쿠폰팩을 지급한다.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의 푸마 사인 유니폼 및 러닝화 ▲유도 안바울 선수 노스페이스 팀코리아 사인 티셔츠 ▲클라이밍 서채현 선수 노스페이스 팀코리아 사인 티셔츠 등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연중 최대 규모의 스포츠 큰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기념해 스포츠를 사랑하는 고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이벤트로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에 참여하고 관심 있는 스포츠 아이템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7-24 16:51:0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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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업가 정신] 신동빈 회장, 현장경영에 '혁신'과 '진취성' 더해 재계 5위 'NEW 롯데' 이끌다

"어떠한 상황에도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행력이 중요하다.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롯데그룹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주기 바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 혼란한 국제 정세 등 예측 불가능한 요인들까지 겹치면서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대응할 것인지 기업들의 고민이 짙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불확실한 요인 속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강한 실행력을 보여주는 인물이 있다. 바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경험 많은 기업인의 태동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955년 2월 14일 신격호 전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1977년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신 회장은 학위 취득 후 다양한 기업 환경 경험을 통해 역량을 쌓아올렸다. 1988년까지 약 7년 간 일본 노무라 증권 런던 지점에서 근무를 시작으로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호남석유화학에 상무로 취임했다. 이후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을 지내다 2년만에 롯데그룹 부회장에 오르면서 사실상 신격호 전 명예회장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 정책본부장을 겸임하면서 케이피케미칼, 한화마트, 우리홈쇼핑, 하이마트 등을 인수하며 롯데그룹의 덩치를 키웠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회사 성장에 박차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에는 언론 앞에 나서지 않아 조용한 성격으로 평가받아 왔다. 실제 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에 대해 "조용하고 치밀한 '컨설턴트' 타입의 경영자"라며 "주로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고, 많은 말을 하기보다 수치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경영전략을 짠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잔잔한 성품 속에는 사업 성공을 위한 열정과 의지가 타오르고 있었다. 신 회장은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신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은 롯데그룹의 적극적인 인수합병 과정의 역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성장 가능성을 본 분야라면 주저하지 않은 것. 특히 신 회장은 2010년 수십 차례 인수합병을 진행해 롯데그룹을 재계서열 5위로 성장시켰다. 2021년에는 롯데쇼핑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으로 국내 홈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인 한샘을 인수했다. 롯데쇼핑이 이 사모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약 3000억원이다. 이후 2022년에는 국내 얇은 구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1위 기업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의 53.3%를 약 2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롯데케미칼이 전기차 소재 관련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뒤 처음으로 나온 파격적인 인수합병 행보였다. 그동안 롯데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바이오 산업 분야에도 거침없이 도전했다. 2022년 5월에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큅의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생산공장을 2000억 원에 인수했다. ◆'직접 보고 확인한다'…아버지에게 이어받은 현장 경영 정신 "아버지(고 신격호 명예회장)로부터 '현장에 가서 자기 눈으로 보라', '보고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신 회장이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격호 명예회장에게 물려받은 '현장경영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신동빈 회장은 지난 19일 2024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경영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직접 현장 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또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착공식, EVSIS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 방문,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행사 등에 참석한 바있다. ◆신동빈 회장, 강력한 실행력에 '혁신'을 더하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의 지속가능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높이기에도 속력을 낸다. 신 회장은 그 비법으로 혁신을 강조했다. '2024 하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도 신 회장은 구체적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신 회장은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의 저서 '혁신자의 딜레마'를 인용하며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 기존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제시하는 혁신은 신성장 동력의 발굴 노력과 맞닿아 있다. 신성장 동력의 일환 중 하나로 주목되는 것은 스타트업계 지원이다. 롯데그룹은 스타트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를 마련했다. 해당 쇼케이스는 롯데 경영진이 유망 스타트업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들과 신규 사업을 도모하고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다. 해당 행사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사물인터넷(IoT) 기반 초소형 점포, 자율주행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6곳이 참여했다. 신 회장은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은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신성장 동력을 위한 행보로 인공지능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함께 인공지능 전략을 논의하며 창의, 혁신을 위한 의지를 밝힌 것. 실제 신 회장은 지난 3월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AI(인공지능)+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열린 '2024 롯데 CEO AI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AI+X는 커머스와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신 회장의 이같은 진취적인 경영활동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으로부터 이어 왔다는 평가다. 신 명예회장의 혁신과 현장 경영에 이어 신 회장의 강력한 실행력이 지금의 '大'롯데가 국내 기업 중 산업분야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는 이유다.

2024-07-24 16:46:34 최빛나 기자 2024-07-24 16:46:3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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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아마존' 강타…글로벌 영역확대 '청신호'

미국 대표 e커머스 아마존의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 확대와 판매 증가 등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아마존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전체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스알엑스 대표 제품인 '어드벤스드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가 1위에 올랐고, 라네즈 대표 제품 '립 글로이 밤 베리'와 '립 슬리핑 마스크 베리'가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브랜드인 라네즈는 그동안 미국 MZ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미국 LA 현지에서 팝업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 체험을 강조한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특히 지난 2023년 10월 아모레퍼시픽이 인수한 코스알엑스는 일찍이 2018년부터 아마존에서 '어드벤스드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와 같은 주요 제품을 내세워 북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업게에서는 코스알엑스의 영향력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수출 다각화와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코스알엑스의 실적이 아모레퍼시픽 연결 기준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에 따른 분석이다. 코스알엑스는 올해 1분기까지는 아모레퍼시픽이 투자한 관계기업으로 분류돼 코스알엑스의 실적이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사업 매출은 33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36.9%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1482억원을 기록한 중국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해 해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데 비해, 1051억원으로 나타난 서구권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7%라는 고성장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아마존 채널 담당자는 "아마존 채널에서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 구매 고객이 늘어나며 뷰티&퍼스널 케어 카테고리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 강화, 검색 키워드 최적화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국내 중소 브랜드들도 아마존을 점령해 K뷰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자사 뷰티 디바이스를 약 1만 대 판매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 아마존에서 판매한 '부스터 H'를 비롯한 뷰티 제품 매출 규모는 지난 2023년 아마존 전체 매출의 약 44%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올해 안에 아마존에서만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 회사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에서 내놓은 '제로모공패드'도 올해 상반기에만 아마존에서 5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 결과, 아마존 내 스킨케어 화장품 부문에서 '토너&화장수'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밖에 구달, 달바, 조선미녀, 스킨1004 등 다수의 한국 브랜드들이 이번 아마존 행사에서 뷰티&퍼스널케어 카테고리 100위 안에 포함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K뷰티 인기를 뒷받침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K뷰티가 소비자 인기를 얻으며 입지를 확장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브랜드들이 수출 다각화 차원에서 미국 시장을 공략해 왔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집중해 브랜드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이나 기술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7-24 16:30:4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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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불경기에도 재미 위해 지갑 여는 '펀플레이션' 소비층 공략 나선다

불경기에도 재미를 즐기고자 지갑을 여는 소비층들이 있다. 호텔 업계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체험'과 '활동'에 초점을 맞춘 호텔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호텔들은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펀플레이션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펀플레이션이란 고물가 등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경험을 위해서라면 지출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를 일컫는다.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정도의 행위를 넘어 일종의 '경험'에 돈을 쓰는 경험 소비, 취향 소비 추세와 맞닿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국내 호텔가는 휴가철 이들을 위해 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색 콘텐츠 마련에 한창이다. DJ 파티부터 해외 휴양지 콘셉트의 야외 라운지, 해양 레저 및 별똥별 체험 패키지, 캐릭터 컬래버 물놀이 이벤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호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전 객실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파라다이스시티의 초호화 호텔 아트파라디소는 최고급 스캉스(스위트룸+호캉스)와 DJ 파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SOUNDS OF KHEE' 이벤트를 진행한다. 투숙객을 위해 소주 브랜드 '키소주'와 협업한 특별한 칵테일도 제공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국적인 감성이 가득한 발리 콘셉트의 공간에서 고급 음식까지 경험할 수 있는 '더 비치 라운지'를 운영한다. 발리 해변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포토존과 야자수, 나무 소품 등으로 공간이 꾸며졌다. 돼지갈비 튀김, 마라 소스를 더한 소고기 밀 전병 등 호텔 요리사가 준비한 이색 요리와 함께 와인, 샴페인 등 주류가 제공된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새롭고 색다른 경험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여행 추세가 부상하고 있어 파라다이스만의 차별화된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 즐길 거리를 대거 선보였다"며 "특히 체험적 요소에 중점을 둔 콘텐츠에 대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제주 바다 위에서 전율 넘치는 해양 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털 세일링: 제트보트 어드벤처' 패키지를 선보인다. 제트보트 체험은 중문색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즐기는 해양 레포츠로 이용객은 360도 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만끽하며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귀여운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미니언즈 썸머 스플래쉬' 행사를 진행한다. 인기 캐릭터인 미니언즈로 야외 수영장 곳곳을 꾸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투숙객들은 영화 속 악당을 잡는 AVL 요원으로 변신한 '에이전트 미니언즈'의 등신대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카바나, 둥지베드, 선베드 등에는 미니언즈 인형과 쿠션도 준비됐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들이 고객들에게 고급스러운 시설과 더해 재미를 선사하려고 한다"며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층들을 위한 이색적인 호텔 행사 상품은 앞으로도 계속 출시될 것"이라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7-24 16:22:3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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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파리 까르푸 매장서 신라면 팝업스토어 운영

농심이 프랑스 현지 까르푸 매장에서 신라면을 테마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농심은 파리에서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경기장, 에펠탑 등 주요 거점에 위치한 까르푸 5개 매장에서 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2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심 팝업스토어에서는 최근 K컬처 영향으로 유럽 현지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즉석조리 '한강라면'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신라면 등 주요 제품 판매 및 쿠폰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심 국제사업부문장 이용재 전무는 "프랑스 파리에 모이는 전 세계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대표라면 신라면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유럽시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최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프랑스 Top 2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을 입점하고, 파리에서 열린 '코리아 엑스포 2024' 박람회와 K-Street Festival에 연이어 참가해 제품 시식공간 및 포토존으로 구성된 농심 테마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 중에는 독일 Lidl(리들), 덴마크 Salling group(샐링 그룹)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에 신라면 등 주요제품 입점을 확대하고, 프랑스 까르푸 본사 임직원 약 4000여명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에 'K한강라면'을 테마로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주요 제품 시식행사를 개최, 까르푸가 진출해 있는 동 ·남유럽 6개국 시장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7-24 15:59:5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