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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빛의 혁명'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 선거운동 시작

더불어민주당은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광화문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광화문광장은 '빛의 혁명'과 '내란 종식'을 의미한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우리 모두는 국가 지도자의 그릇된 권력욕이 대한민국을 파괴할 뻔한 위험한 상황을 지켜봤다"며 "이번 대선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임을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생, 공정을 되살려 진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위대한 대장정"이라며 "불법 계엄세력들이 과거에 집착하고 기득권에 매달릴 때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며 국민 대통합의 날개를 펼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국민, 그리고 역사가 함께 숨 쉬는 대통합의 날개를 번쩍 펼치고 국민의 바다로 나가자"며 "이를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요구에 부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두고 "국민을 우롱하면서 후보 바꿔치기 막장극까지 연출하고 결국 내란 정권 장관 출신 극우 후보를 내세웠다"며 "(저들은) 다시 제2의, 제3의 내란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그 공범과 잔당들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정치검찰과 일부 정치판사는 여전히 주권자인 국민과 민주주의를 우습게 보고 내란세력의 재집권을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6·3 대선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며 "위대한 빛의 혁명을 수행하는 국민과 함께 압도적 대선 승리, 압도적 정권 교체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이재명 후보와 함께 압도적인 대선 승리,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향해 진실하게 성실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전력 질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지난 코로나 팬데믹 위기는 국민들의 힘과 국민들의 참여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내란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국민들의 힘, 국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윤석열·국민의힘 정부가 폭정을 하고 12·3 내란으로 우리의 경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며 "지금 이 시간까지도 내란 동조 세력에 의해서 내란이 지속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불안했다"고 지적했다.

2025-05-12 11:09:4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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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새벽 가락시장行 "시장·민생·경제 대통령 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새벽 송파 가락시장을 찾아 "시장, 민생, 경제 대통령, 대한민국이 잘 살게 하는 대통령이 돼야겠다"며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송파 가락시장에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배현진 의원, 박정훈 의원, 이만희 의원 등과 함께 청과 코너 등을 돌며 상인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가락시장을 찾은 배경에 "농사 짓는 분들이 생산물을 갖고 오시고 농수산물이 이곳에 와서 소비자, 시민들과 만나는 곳이 가락시장이고 이곳에서 많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와서 하루 일할 자재를 구해 돌아간다"며 "경제, 민생, 삶이 얼마나 힘들어졌는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장기 구조적 침체 국면이고 그 여파로 많은 장사하는 소상공인, 식당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어떤 통계 지표, 기사보다 생생한 현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대통령이 돼야 겠다. 민생 대통령이 돼야 겠다, 경제 대통령이 돼야 겠다, 대한민국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속에서 힘들게 밤 잠 안 자고 일하시는 여러분들의 땀과 노고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더 낮은 곳에서 뜨겁게 여러분들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움 속에서 '희망이 있다', '하면 된다', '반드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서민과 함께 가장 낮은 곳에서 뜨겁게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일꾼, 땀 흘려 일하는 자가 행복한 대한민국, 땀흘려 일하는자가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격차를 따라 잡을 복안에 대해 "저는 많은 선거를 해봤는데, 제가 처음 선거를 한 것이 부천 소사구 국회의원 선거였다"며 "박지원 의원을 포함해 3명이 경쟁했는데, 마지막 선거 3일 전에 1등으로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도 매우 다이나믹하다. 어제도 보셨지만 저도 후보가 될 줄 몰랐다"며 "지도부가 제안한 의중과 다르게 반대가 많이 나온 흑백투표는 세계 역사상 없었다"며 "어제 우리는 기적을 썼다. 그래서 저는 가처분 소송을 했다. (하지만) 판결문 쓰기 전에 취소를 시켰다.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 민주주의는 영원히 살 것이고 독재는 반드시 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누가 민주주의인가. 우리는 곤두박질 상태까지 갔지만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정치다. 산수가 아니다. 국민의 민심이다. 엄청난 에너지로 드라마를 쓰는 드라마틱한 활동이 정치이고 최고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2025-05-12 09:25: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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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 찾은 서미화 민주당 선대위 장애인본부장 "대통령 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장애인시민본부장을 맡고 있는 서미화 민주당 의원이 11일 제주·서귀포지역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6.3 대선 승리로 오랜 숙원인 '대통령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를 설치해 장애인 정책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제주도 이도일동 제주혼디누림터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주지역 간담회에서 제주·서귀포지역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을 청취했다. 서위원장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발달·정신장애인 국가책임제 시행등을 꼭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장애인 단체들은 ▲전국 농아인쉼터 개선 ▲방송뉴스 자막과 수어 불일치 보완 ▲척수장애인 정부지원금 증액 ▲장애인 스포츠시설 확충 등을 요청했다. 이어 서귀포시 서귀동 서귀포시 장애인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중증 장애인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확충 ▲사회복지사 장애인단체 지원근거 마련 ▲발달장애인 국가정책 접근성 강화 등이 요구됐다.

2025-05-11 17:24: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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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빙자한 '후보 교체 소동'… 국민의힘, 김문수 중심 '원팀' 가능할까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홍을 거치며 김문수 대선 후보 체제를 갖췄지만,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김 후보와 당 지도부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고,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지도부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어 본선 내내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11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반드시 당선돼서 대한민국을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달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약속한 바 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단일화를 약속한만큼,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아 3차 경선(사실상 결승투표)에서 후보로 선출됐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지난 3일 김 후보는 후보로 선출됐지만, 그 이후 일주일동안 단일화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결국 전날(10일) 새벽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한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 안건을 전(全) 당원 ARS 조사를 실시했다. 단일화라는 명목으로 새벽에 급작스럽게 후보를 교체한 데 대해 의원들뿐 아니라 당원들도 거세게 비난했다. 이때문에 '단일화를 빙자한' 후보 교체는 하루 만에 끝났고,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이양수 사무총장은 단일화 불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과거를 따지지 않고 '원팀'을 만들겠다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에 광폭의 빅텐트를 통해서 국민을 통합하는 의사를 수렴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했다. 또 한덕수 전 총리를 만나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당 장악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4선 중진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전격 내정했다. 대선 후보 선출 직후인 김 후보는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지만, 당 지도부와의 갈등 끝에 장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고사한 바 있다. 사무총장은 선거전을 통할하고 당 재정을 쥐고 있는만큼, 당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열쇠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는 남아 있다. '강제 단일화'를 주도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양수 사무총장이 사퇴했음에도, 당내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압박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도 불사한 바 있다. 특히 친한계인 조경태·정연욱·정성국 의원 등은 "월권적 행위로 당원의 피선거권을 침탈했다"며 원내지도부 전체 사퇴를 요구했다. 한덕수 전 총리 역시 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았지만, 합류 여부는 미정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김 후보에게 이같은 제안을 받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면서도 "실무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선대위 합류를 사실상 고사한 상태다. 또 김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되기까지 동정여론이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도 있다. 경선 기간 동안 '한 전 총리와 즉각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단일화를 거부했기에 불신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국민 사과 및 수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의원들 앞에서 큰 절을 하며 "경선 과정에서 상처를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의 큰절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서로 보듬고 화합해야 할 때"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5-11 16:45:4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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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청투어' 전남서 마무리…51개 시군 돌며 취약지 시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가 11일을 마지막으로 전국 51개 시군을 방문하며 취약지 시민들과 만난 현장 행보를 마쳤다. 이 후보는 12일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판교·동탄·대전을 차례로 방문하며 반도체·과학기술 중점 행보를 예고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경기 북부와 강원의 접경 지역에서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시작해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의 '동해안 벨트', 충청·전북, 영남 등 공식 선거운동 기간 찾기 어려운 소도시를 찾아 시민들에게 윤석열 정부의 부당함과 자신의 비전을 설득해 왔다. 이 후보는 경청투어 마지막날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의 강진, 해남, 영암을 찾았다. 이 후보는 조선시대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전남 강진으로 유배를 왔을 때 처음 머물렀다는 사의재를 찾아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실용'을 우선해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약용 선생이) 천연두 약을 개발할 때도 상대 당파하고 합동 연구를 했다고 한다"며 "실용적 입장에서 보면 당파나, 우리 현대식 표현으로 좌우, 색깔, 지역 이런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과 나라를 위한 실용적 학문 연구엔 벽이 없었던 것처럼, 우리가 정책을 하거나 국정을 할 때도 편가르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남 해남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언급하며 '공인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께서 평생을 탄압 속에서도 공부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심초사했다"며 "그리고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훌륭한 지도자로 자리 잡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 분의 말씀을 자주 인용하는데, '상인의 현실 감각을 가지되, 선비의 정신을 잊지 마라. 서생의 문제의식을 잃지 않되, 상인의 현실 감각을 실현하는 것이 정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한다.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개척하고, 이 나라의 미래가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 바로 정치인, 그중에서도 대통령의 책임 아닌가"라며 "김 전 대통령이 겪은 고난에 비하면 제가 겪은 어려움이 얼마나 대수겠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공인의 자세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이 나라가 가장 먼저고 국민의 삶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경청투어 마무리 소감으로 "어달가나 먹고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좀 살게 해달라'라는 말이 있었는데, 우시는 분들이 많아서 (얼마나 힘들면) 저에게 눈물을 보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최근에 보니 며칠 사이 지역 주택 조합 피해가 큰 것 같다. 부동산 경기가 나빠져서일수도 있는데, 목돈을 넣어놓고 무산될지도 모른다하니 참 갑갑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도시, 소멸 위기 지역들을 많이 다닌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절망적인 상황이다. 국가 균형 발전에 대한 소명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2일 광화문에서 첫 유세를 진행한 후 경기 성남시 판교동, 화성시 동탄, 대전을 차례로 방문해 '경제·과학'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판교, 동탄, 대전을 자신의 국가 비전인 'K-이니셔티브' 벨트로 묶고 선도 경제와 관련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판교에서는 혁신과 관련한 브라운백 미팅을, 동탄에서는 'K-반도체' 관련 유세를 할 예정"이라며 "대전에서는 K-과학기술을 주제로 유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1 16:11: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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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11년 만에 개최… "새로운 일자리 미래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장관회의가 11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고용노동부는 11~13일까지 3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4년 베트남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11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한국에서 회의가 열린 건 1997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8년 만이다. 회의에는 칠레 조지오 보카르도 노동사회보장부장관, 말레이시아 스티븐 심 키웅 인적자원부 장관 등 21개 회원국 수석대표가 참석한다. 회의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를 주제로,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일자리 격차가 나타나지않도록 하는 정책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회원국들은 회의를 통해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노동시장 구축 △새로운 형태의 근로자에 대한 일자리 안전망 확대 △인공지능(AI) 등 산업수요와 연계된 직업훈련 정책 고도화 △저출생·고령화의 인구학적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도 발표한다. 특히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가속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은 10월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의제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회의 성과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회의 이후에는 정례적인 포럼인 'APEC 지속가능한 일자리 포럼'(가칭)을 신설한다. 회의 기간 중 장관 직무대행 김민석 차관은 일본, 태국 등 4개국 수석대표와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자회담도 실시해 고용노동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민석 차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책역량과 경험을 APEC 회원 경제체들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PEC고용노동장관회의가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 구축이라는 APEC 역내 공통의 핵심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플랫폼이자 협력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1 16:10:2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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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직속 '국민화합위원회' 공식 출범…"비명·친명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사람사는 세상 국민화합위원회'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박용진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화합위는 앞으로 이 후보의 사회 통합·노동 정책을 발굴·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민주당 화합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 정책협약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여준·정은경·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민석 상임선대위원장, 정성호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영상 축사에서 "한겨울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함성과 열정으로 광장과 함께 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이 민주당의 주인이고 대한민국의 위대한 주권자들"이라며 "이제 함께 새로운 봄을 맞이해보자"라고 했다. 이 후보는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은 언제나 앞장서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의 길을 만들어왔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IMF를 극복했고 IT 강국과 문화강국의 토대를 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의 새 길을 열었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을 열었고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국난도 잘 이겨냈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민주당의 위대한 역사를 이어가겠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승리, 위대한 국민의 승리를 위해 지역에서부터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달라.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라고 했다. 재선 의원 출신인 박용진 국민화합위원장은 "제 이름은 박용진"이라며 "그런데 언론에서 혹은 사람들은 박용진이라고 쓰고 비명(비이재명)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얘기는 이 후보와 결이 좀 다른 정치를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그러나 이 시대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가장 중차대한 과제, 내란 종식과 정권 교체, 진짜 대한민국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비명·친명(친이재명)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후보를 두고 비판하고 우려하고 걱정하지만 저는 (이 후보가) 대한민국의 오늘 꼭 필요한 일들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그 일을 해낼 쓸모 있는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다르게 말씀드린다"라며 "(국민의힘은) 낮이면 싸우고 밤은 분열하지만 우리 민주당은 밤낮으로 연대하고 단결하고 확장하고 있다. 우리가 (대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김경수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 참석한 규모로 보면 중앙선대위 출범식 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와서 박 위원장의 차기 대선 출정식 같은 분위기가 있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88년 처음 총선에 출마했을 때 슬로건이 '사람사는 세상'이었다. 우리 모두가 사람 답게 살려면 민주주의 파괴자를 결연히 심판하고 물리쳐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파괴자를 그대로 두고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대선은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세력들을 반드시 물리치고 정권 교체를 통해서 우리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사람사는 세상으로 가는 그런 첫 단추를 꿰는 선거로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부연했다. 이후 국민화합위는 ▲내란종식과 국민 화합을 위해 진짜 대한민국 건설에 열과 성을 다할 것 ▲모든 일하는 사람의 희망이 되도록 노력할 것 ▲극단적인 정치 언어를 배격하고 통합의 언어로 다양한 사회계층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앞으로도 국민화합위원회는 플랫폼 노동자 등 비정형 노동자가 국민 연금에서 소외되지 않는 나라,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등을 의제로 한 선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5-05-11 15:55:4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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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협상 도중 원화절상 카드 낼까...재무당국 간 환율 논의 개시

한국 기획재정부와 미국 재무부 간 원·달러 환율 관련 협의가 최근 시작됐다. 이는 지난달 막이 오른 양국 간 통상협상에 환율정책이 의제로 포함된 데 따른 실무협의다. 미국이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대가로 원화 절상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으로는, 인위적 평가절상 보류의 대가로 방위비분담금이나 자국 내 투자 확대 등의 요구를 관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일 기재부에 따르면 양측 재무당국 간 환율 실무협의가 최근 개시돼 진행 중이다. 미국발 상호관세와 관련해 4월 하순 양자 간 워싱턴 D.C. 회동에서 '환율정책'은 관세·비관세 조처, 경제안보, 투자협력과 함께 4대 의제에 올랐다. 당시 양측 재무·통상 대표가 참석한 '2+2 협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환율을 의제에 포함하자고 제안했다.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의 전언에 따르면 환율 문제는 '재무당국 간 1대1'로 별도 논의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환율 실무협의가 시작됐다"며 "(다만) 우리 측의 요구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과의 무역에서 큰 흑자를 본 주요국에 대해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해 왔다. 그중 한국도 포함되는데 상대국 통화의 평가절상을 밑어붙여 상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미 달러화 값이 내려갈 시 미국산 제품은 무역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은 대미 무역흑자는 물론 경상수지 흑자를 23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미 재무부가 이 같은 통계를 협의장에서 제시해 절상을 요구해 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상호관세·비관세, 미군주둔비용 협상에서 요구 사안을 관철하기 위해 환율 카드를 압박용으로 꺼내 들 수도 있다. 아시아의 다른 주요국들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이 대만과의 관세협상 도중 절상을 압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만 달러화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6일 "미국이 개별 국가들과 만나 환율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엔화든 중국 위안화든 그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트릴 경우, 이는 매우 불공평하게 작용해 미국에 불이익을 안긴다"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우리 측 경제·금융당국은 주야를 막론한 실시간 시장 감시에 나섰다. 김범석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제1 차관은 8일 "향후 미중 간 첫 공식 무역협상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이벤트들이 계속 예정돼 있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주요국 통상협상, 지정학적 갈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매주 한 차례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개최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2025-05-11 15:53:09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