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음악적 거리는 가깝다"…언택트 콘서트 열기 '활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지속되면서 오프라인 행사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지만 IT 기업이 기술력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열고,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비대면 콘서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글로벌 K팝 콘서트 '온:한류축제'를 동시 개최했다. 네이버는 온:한류축제 마지막날인 23일 오후 7시, 글로벌 K팝 콘서트와 팬미팅을 브이라이브로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퍼엠, 몬스타엑스, 오마이걸, 있지 등 유명 아이돌그룹뿐만 아니라 힙합, 일렉트로니카, 퓨전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또한 글로벌 축제에 걸맞게 인도네시아의 라이사, 태국의 트리니티, 베트남의 케이아이씨엠 등 각국의 대표 아티스트들도 공연을 선보인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를 통해 ▲생동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한 화면에 모아볼 수 있는 멀티캠 등 라이브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아티스트에게 최적화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약 200명의 팬들이 아티스트와 일대일로 연결돼 소통하는 팬미팅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 브이라이브의 고도화된 라이브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K팝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을 '멜론뮤직어워드(MMA) 위크'로 정하고 온라인으로 'MMA 2020'을 개최한다. MMA는 매년 한 해를 빛낸 국내 최정상 가수들이 출연하는 국내 최대 대중음악 축제다. 한 해 동안 뮤직플랫폼 멜론 회원들의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멜론 회원 투표 및 전문가 심사 등을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 2005년 온라인에서 처음 열린 이후 2009년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해 지난해까지 매년 온·오프라인에서 치러졌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침체된 음악 및 공연 산업 내 아티스트와 음악팬, 관계자들의 접점을 넓히고 새로운 문화향유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MMA 2020 콘셉트는 'Stay Closer in Music'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음악팬들과 아티스트들의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음악적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는 뮤직 페스티벌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해 동안 멜론에서 큰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 10명(팀)을 의미하는 'TOP10'에는 김호중, 방탄소년단, 백예린, 백현, 아이유, 오마이걸, 임영웅, 지코, 블랙핑크, 아이즈원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방탄소년단, 영탁, 임영웅 등 초호화 아티스트가 본식 참여를 확정했고, 박문치, 이날치, 재재, 가호, 장범준, 데이식스(이븐 오브 데이) 등이 MMA 위크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MMA 2020은 멜론 앱/웹, 카카오톡 #카카오TV 탭,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전체 일정 및 상세한 내용은 멜론 MMA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초로 시도하는 MMA 위크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음악 장르, 팬들이 만나는 주간으로 문화 예술 업계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채워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을지라도 음악팬들과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거리는 더욱 가까워진 뮤직 페스티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