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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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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금융·통상·산업 회의체 즉시 가동"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경제부총리를 컨트롤 타워로 하는 금융, 통상, 산업 3대 분야의 회의체를 즉시 가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전에) 시장을 점검하고, 빈틈 없이 대비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및 안보정책 변화와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집됐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우리 경제와 안보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다양한 이슈들을 발굴해서 서로 논의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외교 협상을 결정해야 되는 대통령도 이 기회를 이용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많은 것을 공유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회의 목적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부정기적으로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여러 가지 리스크와 기회 요인들을 앞으로 계속 점검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우선 윤 대통령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가 아닌 지금 당장 준비가 필요하다며 "예상되는 정책 기조가 있기 때문에 벌써 국제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의 새 행정부가 출범하고 새로운 정책 기조가 정해지면, 세계 경제와 안보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게 된다"며 "이에 따라 우리 경제와 안보에도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만큼 여러 가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상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이 산업과 또 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준다"며 "공무원들끼리만 책상에 앉아서 얘기하지 말고, 많은 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이 어떻게 느끼고 이것이 기업 경영과 또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대화를 많이 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새 미국 행정부가 화석 연료에 대해서도 좀 유연한 정책을 쓴다고 하면 조금 침체된 우리의 석유 화학 분야도 종전과 같은 지위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공지능(AI), 첨단 바이오, 양자 같은 미래 전략 산업은 동맹국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니까 미국과의 협력이 지속되고 더 발전할 수 있게 챙겨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방 분야에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해서 확실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고, 서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제대로 된 평화와 번영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보 분야에서는 "상당히 많은 구조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와 지난 7일 전화 통화를 했다"며 "긴 얘기보다는 축하 얘기와 또 안보·경제에 관해서 간단하게 얘기를 나눴는데,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만나서 이런 친교와 대화를 할 시간을 잡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두 달 동안에 새 행정부의 정권 인수 작업이 진행될 텐데, 언론을 통한 공개적인 분야와 그외 다양한 정보 채널을 가동해서 우리 국민과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정부가 잘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1-10 16:22:1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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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장영은 작가 "전통과 현대를 잇는 표현 연구로 '푸른 수묵' 세계를 구축"

수묵화(水墨畵)는 말 그대로 물과 먹만으로 삼라만상을 그려낸 그림이다. 그러니 농담(濃淡)을 달리한 먹색이 가득하다. 즉 수묵화라고 하면 '먹색'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푸른 수묵화'를 그리는 작가가 있다. 장영은 작가의 '푸른 수묵화'는 삼라만상을 푸른색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나타나는 '푸른색'은 하늘의 푸른색 같기도 하고, 바다의 그것이거나 나무, 풀 등일수도 있다. 그리고 이 '푸른 수묵화'에는 빛과 결을 표현하기 위한 은실이 새겨져 있다. 지난 5일 <메트로경제신문>은 장영은 작가의 개인전 '빛, 숨, 결 : LIGHT, BREATH, TRACE'이 열리는 서울 은평구 '공간루트'에서 그를 만났다. 1993년생의 젊은 작가는 '동양화를 기반으로 은빛 바느질 선을 중첩하는 수묵의 변주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표현 연구로 '푸른 수묵'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광목천에 발묵, 그리고 은실 자수의 중첩… '수묵화의 현대적 재해석' 그의 작품에 대해 짧게 요약하자면, '수묵화의 현대적 재해석'이라 할 수 있다. 광목천에 전통 발묵의 형식으로 수묵을 표현하고, 그 위에 빛을 머금은 특성의 은실 자수가 중첩돼 있는 특징이 있다. 장영은 작가가 이같은 작업 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장영은 작가는 "그리기와 만들기를 좋아했다"며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2016년,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싶어 여러 표현 방법을 연구하다가 '자연의 결'을 표현하기 위해 반짝이는 실을 (그림 위에) 바느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묵'의 화면에 반짝이는 '빛'의 특성과 부합하는 은실의 재료적 특성은, 시(詩)를 읽을 때 느껴지는 운율감같이 수묵 회화의 평면적, 재료적 한계를 깨기 위한 표현 기법"이라고 부연했다. 은실을 이용한 바느질선은 빛, 잎맥, 꽃잎의 맥, 빛줄기, 이슬, 이파리의 상처에 비치는 반짝임 등 다양한 것을 표현한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장영은 작가는 "작품의 주제인 빛과 같이 은실이 반짝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주제인 빛과 특성이 부합되어 은실을 사용하게 됐다"며 "그림이 빛을 받으면 바느질땀이 빛나면서 그 화면 안에서 생동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작품은 크게 두 가지 색으로 나뉜다. 먹으로 표현한 현(玄)색(먹색)과 따뜻한 색감의 푸른색. 수묵화의 먹색은 단 하나의 색만으로 만물을 표현해낸다. 자연의 모든 색이 들어간 것이 먹색인 셈이다. '푸른색'하면 많은 이들은 '코발트 블루'와 같이 눈이 시린 파란색을 생각한다. 그러나 장영은 작가가 표현해낸 푸른색은 따뜻한 색감으로, 차라리 옥빛에 가깝다. 그의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옥빛은 어디서 온 것일까. 이는 '수묵화의 먹색'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장영은 작가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하늘과 바다, 산의 빛깔을 품고 있는 자연이 함축된 색"이라고 말했다. 자연의 모든 푸른색을 표현한 것이 '푸른 수묵화'이며, 옥빛은 작가의 '시그니처 컬러'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 작업을 진행할 때 가장 영감을 많이 받는 대상을 물었다. 장영은 작가는 '빛, 자연, 그리고 일상과 자연 속 결의 요소'라고 대답했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을 통해 가장 많이 표현된 소재 역시 '빛'이라고 한다. 그는 "직관적으로 '빛'을 표현한 작업도 있지만, '빛'이라는 주제를 늘 은유적으로 모든 작업에 담아냈다"면서 "이번 전시 주제도 '빛, 숨, 결'인데, 빛이나 숨은 일상적으로 있기에, 인식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어두울 때 '빛이 없구나'라고 생각하고, 숨을 쉬기 어려울 때 '숨'의 소중함을 느끼지 않나. 일상적이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빛이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어렵다. 빛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사물을 인지할 수 있고 만물은 생명을 유지하며, 삶을 영위한다"며 "'빛'이란 본인에게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심미적 연구 대상으로, '빛'이 존재하기에 '자연'과 인간은 세상에 존속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묵의 정취를 기반으로 변화를 시도… 수묵과 푸른 수묵으로 함께 선보이고파 장영은 작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공간 루트'에서 '빛, 숨, 결'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모든 작품이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 나왔겠지만, 그래도 그에게 가장 어려웠던 작품을 꼽아달라고 했다. 그는 파노라마처럼 펼쳐낸 약 8m의 '빛, 숨, 결 2024' 대형 수묵 작업을 꼽았다. 그 이유로는 "공간에 맞아 떨어져야 하고, 각기 다른 조각끼리의 조화도 필요하지만 그 안에서 단조롭지 않도록 작업해야 했다"면서 "그 안에서 전시 주제인 '빛, 숨, 결' 요소들을 잘 나타내야 해서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작업은 관람하는 각도에 따라 작가가 관조해 온 순간의 잔상들에 둘러싸인 듯한 느낌을 의도했다고 한다. 그는 "먹은 물에 번지며 스미는 물성 때문에 수정이 불가한 예민한 작업 재료라 작업 중엔 모든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지만 그만큼 일률적이지 않고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매력이 있다"면서 "또 그 특성 때문에 덧칠해 기존 형상을 숨기거나 수정이 불가능한 재료다. 숙달됐다고 해도 연구의 자세와 긴장을 놓을 수 없기에 붓을 들 때마다 늘 새롭고 신중한 마음으로 집중하며 작업에 임한다"고 말했다. 번져서 표현하는 기법은 숙달로 인해 체화되는 것인데, 긴장하지 않으면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어 쉽지 않다는 의미다. 장영은 작가는 "점 하나 찍는 작업이 쉽게 느껴지지만, 그 일을 20년씩 일률적으로 하라고 하면 어려운 일"이라며 "작업하면서 개념적인 면을 한번씩 더 생각하며, 한가지 일을 작업이 아니라도 매일 2~30년씩 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존경할 만한 일이라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처럼 수정도 어렵고 까다로운 전통 수묵의 세계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이유는, 학부생 시절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문장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1993년생의 젊은 작가의 목표를 물었다. 장영은 작가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동시대를 살아가는 90년대생의 젊은 작가인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수묵이 지닌 고유의 담박한 정취를 지키면서도 재료적 한계에 국한되지 않도록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목적이며, 수묵 작품과 푸른 수묵을 함께 선보이며 편안하고 신선한 느낌으로 닿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엔 '90년대생인 작가가, 동양화와 공예의 장르적 경계에 서서 얼마만큼 동시대적으로 저변을 확장하고 펼쳐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지니게 됐다"면서 "과거-현재-미래를 이어 저변의 확장이 이뤄져 나가길 소망하며 본인 역시 수묵의 동시대적 표현법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를 오래도록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0 16:17:0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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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1월8일자 한줄뉴스

<산업>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산업계 등 한국경제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대적 변화를 예고한 만큼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물론 향후 투자 전략에도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재선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는 등 경제단체들이 양국의 경제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금융·부동산> ▲ 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1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 중 비중이 가장 큰 상품수지(수출-수입)의 흑자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원·달러 상승이 우리나라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 은행권이 비대면 신규 대출 취급 중단과 대출모집인 채널 중단을 선언하면서 '대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선 금융당국의 기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은행권 대출한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운 관세 인상과 이민제한 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독립적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이 트럼프의 금리인하 요구보다 물가상승 압력에 반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까지 9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 미국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달러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달러당 1400원을 넘겼고, 엔·달러 환율도 빠르게 상승해(달러 대비 엔화가치 하락) 지난 7월 이후 최고치(엔화가치 최저)를 기록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3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3주째 하락했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고환율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본시장>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됨에 따라, 앞으로 이행될 그의 공약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2기가 주목한 정통에너지·전력·조선 관련 상품이 주목 받는 분위기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내 증시를 짓눌러온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나 여전히 시장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해 관세 강화 등 수출 둔화 우려 확대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라이프> ▲제 47대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됨에 따라 국내 식품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관세 인상과 강달러 기조가 미국 공략에 힘주고 있는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미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K뷰티에도 영향을 미칠지 국내 뷰티 업계가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국내 e커머스 업계에도 파장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후보 시절 공약을 통해 중국의 과잉 생산을 우려하며 관세를 강하게 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정책사회> ▲민간소비가 '추세적 둔화'에 접어들었다며 중장기적으로 수출경쟁력 확대를 비롯해 구조개혁 등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경기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건축허가 불허 결정과 관련 "변전소는 이제 파출소처럼 국민과 함께 더불어사는 걸로 국민이 이해할 때가 됐다"며 "근린생활시설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초 이후 1~2년간 코로나19 탓에 줄어든 바 있는 국제결혼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쌍 가운데 1쌍 이상의 혼인은 내국인과 외국인 간에 이뤄졌다. ▲앞으로 공무원 부부가 출산과 자녀 양육을 위해 같은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 내 38개 사립초등학교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이 연일 불거지며 김건희 여사 특검과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대학 사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제조업 중심지를 직·주·락(職·住·樂)이 어우러진 '미래첨단산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준공업지역의 규제를 푼다.

2024-11-08 06:00:2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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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김건희 특검'은 거부권 예고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은 총 140여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담화 중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명태균 씨나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에는 상세한 설명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야권의 특검 공세에는 '정치선동'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아, 야권이 특검을 재발의해도 거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10분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8월29일 이후 70여일만에 기자들 앞에 선 윤 대통령은 준비해 온 대국민담화를 약 15분간 읽은 후, 125분에 걸쳐 총 27개의 질문을 받고, 이에 대답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그간 불거졌던 의혹과 관련해 "저의 진심, 저의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일도 많았다.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주제와 시간에 제한 없이 진행하겠다고 예고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취재진의 질문은 명태균 씨의 녹취, 이와 관련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 논란 등에 대한 입장 등에 집중됐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 처신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국정운영 관여 등 야당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국정운영 관여에 대해서는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도와 선거도 잘 치르고 국정도 남들에게 욕 안먹기를 바라는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그건 국어사전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 명 씨 등 외부 인사와 접촉한 데 대해서도 "앞으로 부부싸움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운을 떼면서 "대외활동이야 이제 제2부속실을 통해서 하면 되는데, (제 아내가) 어떤 면에서 보면 순진한 면도 있다"고 적극 설명했다. 특히 김 여사가 지지자들의 문자에 답장을 대신 해주던 일화를 언급하면서 "조금이라도 누구한테 도움을 받으면 인연을 딱 못 끊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것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본인 책임이라고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정치적 반대진영으로부터 '악마화됐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관련 질문에서 "검찰총장을 할 때부터 저를 타깃으로 하는 거지만 저희 집사람도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그야말로 저를 타깃으로 해서 제 처를 많이 좀 악마화시킨 것은 있다"고 했다. 이는 김 여사를 향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도를 담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어진 발언에서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계속 강조했다. 아울러 김 여사 특검법이 또 다시 국회에서 넘어올 경우를 묻자, 야당의 공세를 '정치 선동'으로 규정하고 특검법의 위헌성을 설명하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담화와 질답에서 여러 차례 '사과', '제 책임'이라고 언급했지만, 어떤 것에 대해 사과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기자회견 말미에 "어떤 부분에 대해서 사과할지 명확히 설명해달라"는 취지의 질문에도 "제가 대통령이 돼서 기자 회견을 하는 마당에 그 팩트를 가지고 다툴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좀 어렵지 않나"라고 말을 아꼈다.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처신이 올바르지 못했고, 대통령 부부의 소통 프로토콜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 불필요한 얘기를 해서 (논란이) 생긴 것이니 사과했다"면서도 "창원 공단 이런 건(이런 논란은) 사실도 아니고, 모략이기에 사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1-07 16:38:2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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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돌아온 'MAGA' 트럼프, 尹정부의 외교안보 대응은?

'Make America Great Again.' 줄이면 MAGA로,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슬로건이다. 그만큼 'MAGA'에 진심인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국익을 우선하며, 이는 외교·안보 정책이 일방주의와 비개입주의(혹은 고립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의미기도 하다. 이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가치 외교'에 주력한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대응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이나 외교가 일각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일방주의와 비개입주의에 대비해 국익 기반 실용외교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대북 정책의 변화나, 한미일 삼각공조나 중국과의 관계에도 변화도 있을 전망이다. 그간 한미 양국은 공조를 통해 미 전략자산 전개 등 북핵 억제력을 강화시키는 데 노력해왔다. 그렇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금까지 진행해 온 '한반도 비핵화'와는 결이 다른 정책을 펼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 핵무기가 미국 본토를 공격하지 않는 정도로만 관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에 더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등 '핵 동결'을 대가로 제재 완화 카드를 내밀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럴 경우 북한은 더욱 더 '통미봉남'을 택할 수 있다. 또 국내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관할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영토에 대한 공격이 발생할 때, 미국이 한국을 지킬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이다. 만일 이 부분에서 미국과 한국의 생각이 다르다면, '자체 핵무장'을 언급하는 주장이 힘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대통령실은 대북 정책에 대한 변화를 예상하면서도, 정확한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으로 대북 정책의 방정식도 복잡해진 상태다. 실제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전화 통화에서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 중인 북한 군사동향에 대해 상황을 평가하고, 긴박한 전황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신 정부의 대북 정책 변화는 없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별개로, 방위비분담금도 한미 갈등의 요소 가운데 하나다. 최근 방위비분담금 협정(SMA)이 끝났고, 협정 유효기간은 5년이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에 방위비분담금을 100억달러(약 14조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첫 재임 당시에도 이를 여러 차례 올리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의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 예측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6일 "한미 간 SMA는 이미 완료한 상태고, 국회 비준을 위해 국무회의 절차를 마쳤다. 이는 현재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양국간의 합의를 만들어 놓는 것"이라며 "그것이 미국 대선의 결과가 어떻게 됐든 간에 우리가 충분히 협의한 결과로써 기준점을 제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협정이 비준을 받은 상황이면, 향후 트럼프 당선인이 요구를 하더라도 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미일 협력과 중국과의 관계도 역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 경우 한미일 삼각공조를 통해 중국을 견제했던 기존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며, 한국 정부에게 미국과 중국 등 한 쪽을 선택하라는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많은 분들이 '윤 대통령과 트럼프가 케미가 맞을 것'이라고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를 지낸 분들, 지금 공화당 상하원에 영향력 있는 의원들과 제가 관계를 잘 맺고 있고, 그 분들이 다리를 잘 놔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묶어주겠다는 얘기를 오래전부터 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 등 경제적 불확실성 증대에 대해서는 "한미가 강력한 글로벌 포괄 동맹을 맺고 있고, 외교 관계로는 최상위 수준인 전략동맹"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때와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 피해와 경제 손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1-07 16:14:3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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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각종 논란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 말씀 드려"… 고개 숙여 사과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의혹, 의료대란 등 국정 난맥상에 대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는 "더 신중하게 매사에 처신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국민들한테 걱정을 끼쳐드린 건 무조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 여러분 보시기에는 부족함이 많겠지만 저의 진심은 늘 국민 곁에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저의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하였고,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챙겨보고 또 살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당정 소통도 강화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유능한 정부,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대내외의 거센 도전 앞에 서 있다. 잘해 나가면 이 위기가 얼마든지 우리 발전의 기회로 바뀔 수 있다"며 "소모적인 갈등으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민생과 미래를 위한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칠 부분은 고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뜻은 겸허히 받들어서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쇄신에 쇄신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문 발표 이후 곧바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 명씨 관련 논란에 대해 제한 없는 질문을 받았다. ◆명태균 녹취 파장에 "여론조사 조작 이유 없어… 인생에서 그런짓 해본적 없다" 우선 윤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을 술렁이게 하는 명태균 씨 통화 녹취에서 제기된 '여론조사 조작' '김영선 전 의원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경선 당시 명 씨가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며 "인생에서 그런 짓 해본 적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윤 대통령은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얘기를 한 적은 없다"며 "명 씨나 우리 당 정치인들이 여론조사 발표된 것이나, 이것은 내일 발표될 예정인데 알고만 계시라는 이런 이야기들을 선거 때 수도 없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들어와서도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맡기지 않았나라는 의혹 기사에 대해 보고받았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여론조사를 할 때 국민 세금을 가지고 대통령 지지율 조사 같은 건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정책 여론조사를 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는 처음부터 다 계약 단계부터 절차를 밟아서 하는 것이지, 나랏돈을 쓰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당의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고, '누구를 공천 주라' 이런 얘기는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가지고 제가 왈가왈부할 수도 없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거를 꾸준히 보고받아야 돼서 저는 그야말로 고3 입시생 이상으로 바빴던 사람"이라며 "저는 당시(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비서실장인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보궐선거 공관위원장은 윤상현 의원이었는데, 윤 대통령은 지방선거 공관위원장(정 비서실장)이 공천을 같이 담당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 정도로 공천에 대해 개입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명씨와의 통화 녹취 내용에 대해서는 "(명씨가) 저한테 많이 서운했을 것 같아서 그래도 고생했다는 한마디 한 것 같고, 공천에 관한 얘기한 기억은 없지만, 했다면 당에서 이미 그 시기에는 거의 (공천 결과가) 정해졌을 것이고 다른 선택의 대안도 없고 당에서도 아마 공관위와 최고위에서 딱딱 집어서 전략공천을 마무리를 지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적극 해명… "아내 조언을 국정농단화 하는건 맞지 않아"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해명에 나섰다. 때로는 "부부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는 표현을 쓰며 추가적으로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제2부속실 설치도 곧 완료될 것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한 대통령실 내 '김건희 라인'에 대해서는 김건희 라인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로 들린다"며 "대통령의 부인은 어쨌든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서 정치를 잘할 수 있게 (조언하고), 과거 육영수 여사께서도 청와대 야당 노릇을 했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 아내로서의 조언을 국정농단화 하는 건 우리 정치문화상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김건희 라인'과 관련해서는 "저 자신도 이런 사정기관에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지휘하는 이 조직이 계통 없이 일을 한다든지, 엉뚱하게 남의 일에 간섭하고 자기 업무가 아닌 것을 이야기하면 야단도 치고 계통을 밟아서 다시 하라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라인'의 실체가 있을 경우 조치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건 같이 일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 명태균 씨 등 외부 인사와 접촉을 이어온 데 대한 질문에는 "앞으로 부부싸움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면서 "대외활동이야 이제 제2부속실을 통해서 하면 되는데, (제 아내가) 어떤 면에서 보면 순진한 면도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제 아내라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우리가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잘잘못을 엄정하게 가리자는 것"이라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휴대폰으로 온 지지자들의 메시지에 새벽까지 답하고 있었던 일화를 언급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누구한테 도움을 받으면 인연을 딱 못 끊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것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나중에 무분별하게 이런 것이 언론에 이렇게까지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던 것 같은데, 제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인과 김 여사가 과거 대통령의 관례대로 별도의 보안 전화를 적극적으로 쓰지 않았다며 본인의 책임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2부속실장은 오늘 발령을 냈다. (김건희 여사) 활동이 많이 줄어드니까 꼭 해야될 것(일정)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갈등엔 "초심으로 가야 한다"… 시정연설 불참엔 野 비판 윤 대통령은 또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 문제에 대해 "단순한 당정 문제를 떠나 초심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시정연설 불참에는 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당정 갈등 관련 질문에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국민을 위해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가장 유능한 정부가 되기 위해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당과의) 관계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면 선공후사기 때문에 그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라며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정부와 대통령실과 당이 계속 머리를 맞대고 일을 하며 자주 만나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감사도 끝났고, 저도 순방 다녀오면 좀 더 빠른 속도로 당과의 편한 소통 자리도 많이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을 두고 "저는 국회를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내년에는 꼭 가고 싶다"며 "(야당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하면서 국회에 오라는 건 국민들 보는 앞에서 대통령 무릎 꿇고 망신 좀 당해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 갔는데 더 많은 의석을 구성하는 정당이 로텐더홀에서 피켓시위를 하면서 본회의장에 안 들어왔다"며 "(국회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돌아앉아 있고 박수를 (안 치는 건) 기본이고 악수도 거부하고 야유하고 '대통령 그만두지 왜 왔냐' 라는 사람까지, 이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회에 가는 건 아무리 정치권에서 싸우더라도 그날 하루만은 기본 프로토콜로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자는 건데, 난장판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회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할 때 야권 측에서 '윤석열 오라고 해' 등의 비판이 있었던 데 대해 "(야당이) 이렇게 하면서 국회에 오라는 건 국민들 보는 앞에서 대통령 무릎 꿇고 망신 좀 당해라 (하는 것 아니냐). 이건 정치를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자는 게 아닌가 싶다"며 "국회에 도착해서 나갈 때까지만이라도 저도 시정연설에서, (야당이) 밉지만 야당을 존중하는 이야기들을 할 거다. 야당도 아무리 정치적으로 제가 밉고 어제까지는 퇴진 운동을 하더라도 그 시간만을 지켜준다면 10번이라도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에 "미측, '트럼프와 케미 맞을 것'이라고 해… 우크라 무기지원 배제 안해" 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를 지낸 분들, 지금 공화당 상하원에 영향력 있는 의원들과 제가 관계를 잘 맺고 있고, 그 분들이 다리를 잘 놔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묶어주겠다는 얘기를 오래전부터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미국 여야 양당 상원의원하고도 관계를 맺었는데 그 분들은 한참 전부터 '윤 대통령과 트럼프가 케미가 맞을 것'이라고 해서, 내가 검사 출신인데 정치를 처음 해서 대통령이 된 점을 얘기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봤다"고 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 등 경제적 불확실성 증대에 대해서는 "한미가 강력한 글로벌 포괄 동맹을 맺고 있고, 외교 관계로는 최상위 수준인 전략동맹"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때와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 피해와 경제 손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무기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어려울 때 국제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외국의 불법 침략을 받은 나라를 도와주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무기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지적하고 "(북한군이)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을 쌓으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종전과 같은 인도주의, 평화주의 관점에서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평양 무인기 침투' 주장을 우리 정부가 묵살한 데 대해서는 "적반하장식 억지 주장에 대해 우리가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이미 드론 공격을 10번이나 국경을 침범해서 했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도 얘기를 나눴지만 7000개가 넘는 오물 쓰레기 풍선에 GPS 교란을 한다"고 답했다.

2024-11-07 15:16:0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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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정갈등' 지적에 "초심으로 가야… 같이 일하며 풀리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 "단순한 당정 문제를 떠나 초심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 시정연설 불참에는 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국민을 위해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가장 유능한 정부가 되기 위해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당과의) 관계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면 선공후사기 때문에 그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라며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정부와 대통령실과 당이 계속 머리를 맞대고 일을 하며 자주 만나야 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오래 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더라. 같이 일하다 보면 풀리는 게 있고, 개인적인 감정을 갖고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같이 하면서 공통의 과업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그런 것을 추구해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감사도 끝났고, 저도 순방 다녀오면 좀 더 빠른 속도로 당과의 편한 소통 자리도 많이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을 두고 "저는 국회를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내년에는 꼭 가고 싶다"며 "(야당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하면서 국회에 오라는 건 국민들 보는 앞에서 대통령 무릎 꿇고 망신 좀 당해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 갔는데 더 많은 의석을 구성하는 정당이 로텐더홀에서 피켓시위를 하면서 본회의장에 안 들어왔다"며 "(국회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돌아앉아 있고 박수를 (안 치는 건) 기본이고 악수도 거부하고 야유하고 '대통령 그만두지 왜 왔냐' 라는 사람까지, 이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회에 가는 건 아무리 정치권에서 싸우더라도 그날 하루만은 기본 프로토콜로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자는 건데, 난장판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회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 야권의 '탄핵' 주장에 대해 "탄핵이라는 건 아주 중범죄에 해당하는 사람들한테 예외적으로 하는 조항이다. 미국은 여소야대가 있었음에도 탄핵당한 대통령이 하나도 없다"며 "(야당이) 탄핵소추를 남발하고, 소문만 난 것에 특검 (이름을) 붙이고 동행명령장을 남발하는 건 국회로 오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야당을 자극하거나 야당에서 불쾌하게 생각할 만한 이야기들을 안 넣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넣었다. 그 순간만큼은 저도 야당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제가 준비한 내용을 한덕수 국무총리가 말씀했는데 '윤석열 오라고 해'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걸 들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하면서 국회에 오라는 건 국민들 보는 앞에서 대통령 무릎 꿇고 망신 좀 당해라 (하는 것). 이건 정치를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자는 게 아니다 싶다"며 "국회에 도착해서 나갈 때까지만이라도 저도 시정연설에서 밉지만 야당을 존중하는 이야기들을 할 거다. 야당도 아무리 정치적으로 제가 밉고 어제까지는 퇴진 운동을 하더라도 그 시간만을 지켜준다면 10번이라도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11-07 12:24:2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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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아내로서의 조언, 국정농단화 하는 건 맞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한 대통령실 내 '김건희 라인'과 관련해 "대통령 아내로서의 조언을 국정농단화 하는 건 우리 정치문화상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갖고 '김 여사 라인'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건희 라인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로 들린다"며 "대통령의 부인은 어쨌든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서 정치를 잘할 수 있게 (조언하고), 과거 육영수 여사께서도 청와대 야당 노릇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고위직에 대한 인적 쇄신은 당연히 국정 쇄신으로 연결되는 문제이고, 실무자가 자기 일을 안 하고 엉뚱한 짓이나 하면서 말썽을 피우면 딱 조사하고 조치하겠다고 했다"며 "실제로 용산 정부 출범 이후에도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구성원들이 관련해 조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도 이런 사정기관에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지휘하는 이 조직이 계통 없이 일을 한다든지, 엉뚱하게 남의 일에 간섭하고 자기 업무가 아닌 것을 이야기하면 야단도 치고 계통을 밟아서 다시 하라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라인'의 실체가 있을 경우 조치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건 같이 일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 명태균 씨 등 외부 인사와 접촉을 이어온 데 대한 질문에는 "앞으로 부부싸움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면서 "대외활동이야 이제 제2부속실을 통해서 하면 되는데, (제 아내가) 어떤 면에서 보면 순진한 면도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제 아내라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우리가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잘잘못을 엄정하게 가리자는 것"이라며 "2021년 7월 말에 정치 선언을 하고 하루에 문자가 3000개가 왔다. 지쳐서 집에 와서 쓰러져 자면 아침에 일어나 보면 5시, 6시인데 (아내가) 안 자고 엎드려서 계속 답을 하고 있다.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잘하겠습니다'라는 답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잠 안 자고 뭐하는 거냐 그랬더니, (아내가) '아니, 이렇게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답을 해줘야지 이렇게 자발적으로 문자가 들어오는데 거기 대해 답을 안 하는 선거운동이 어디 있냐' 그러면서 잠을 안 자고 그렇게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누구한테 도움을 받으면 인연을 딱 못 끊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것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나중에 무분별하게 이런 것이 언론에 이렇게까지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던 것 같은데, 제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인과 김 여사가 과거 대통령의 관례대로 별도의 보안 전화를 적극적으로 쓰지 않았다며 본인의 책임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게 다 제 책임이다. 검사 때 쓰던 핸드폰을 계속 쓰니까 바꾸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저 자신부터 못했기 때문에 문제의 근본 원인이 저한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스크(위험)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했는데, 앞으로 리스크를 줄여 나가고 국민들이 걱정하고 속상해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2부속실장은 오늘 발령을 냈다. (김건희 여사) 활동이 많이 줄어드니까 꼭 해야될 것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향후 대외활동 관련 질문에는 "외교 관례상 또 국익활동상 반드시 해야 된다고 판단한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했다"면서 "대외 활동은 국민들이 다 보시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좋아하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여론을 충분히 감안하고 그렇게 해서 외교 관례상 또 국익활동상 반드시 해야 된다고 저와 제 참모들이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했다.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검찰총장을 할 때부터 저를 타겟으로 하는 거지만 저의 집사람도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그야말로 저를 타겟으로 해서 우리 제 처를 많이 악마화 시킨 게 있다"면서도 "우리가 가릴 건 명확하게 가려야 하고 더 신중하게 매사에 처신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국민들한테 걱정 끼쳐드린 건 그건 무조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2024-11-07 11:52:4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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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남은 임기 2년반 민생 최우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남은 임기 2년 반 민생의 변화를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앞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국민담화에서 "2027년 5월 9일 제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해도, 어쨌든 국가와 국민의 민생을 위해서 일을 한다는 보람에 힘든줄 모르고 늘 행복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임기 반환점까지 왔다"고 했다. 이어 물가·주택시장 안정,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약자 복지 확대 등을 언급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또 "새롭게 들어설 워싱턴의 신(新)행정부와 완벽한 한미 안보태세를 구축해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튼튼히 지킬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안보, 경제, 첨단 기술 협력을 더욱 고도화해 우리 청년과 기업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더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데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 육성하고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하며,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복원도 계속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의료, 연금, 노동, 교육 개혁과 인구 위기 극복(저출생 극복)의 '4+1 개혁'은 민생과 직결된 과제이고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개혁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4+1 개혁의 방향성을 간략하게 언급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이 자리에 오니 취임 할 때가 떠오른다. 나라의 상황이 힘든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취임하고 보니, 모든 여건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어려웠다"며 "정부가 총체적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절박한 심정에 밤잠을 설친 날이 많았다"며 "하나하나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면서 위기 극복에 온 힘을 쏟았다"고 했다. 이어 "과연 정부가 이 총체적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절박한 심정에 밤잠을 설친 날이 많았다"면서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켜서, 국민 여러분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만들겠다는 단 하나의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2024-11-07 11:20:2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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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고개 숙여 사과… "제 부덕의 소치, 진심어린 사과 말씀 드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건희 여사 의혹, 의료대란 등과 관련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 여러분 보시기에는 부족함이 많겠지만 저의 진심은 늘 국민 곁에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저의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하였고,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챙겨보고 또 살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당정 소통도 강화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유능한 정부,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대내외의 거센 도전 앞에 서 있다. 잘해 나가면 이 위기가 얼마든지 우리 발전의 기회로 바뀔 수 있다"며 "소모적인 갈등으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민생과 미래를 위한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칠 부분은 고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뜻은 겸허히 받들어서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쇄신에 쇄신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적할 부분은 지적하더라도 민생과 미래를 위한 일만큼은 모두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우리가 서로 진영이 다르고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우리의 자녀들에게 좋은 미래를 선사해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통 과제 아니겠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국민 모두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제 마음가짐부터 다시 돌아보면서 더 소통하고 더 노력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민생의 변화를 체감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1-07 11:01:2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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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모니터링팀 파견, 국회 동의 불필요"… 파병 북한군-우크라 교전설은 부인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측에서 우리에게 요청한 전장 모니링팀 파견은 대한민국 국회의 동의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러시아로 파병간 북한군과 우크라이나 간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장 모니터링팀'을 파견하는 것은 국회 동의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일정한 지휘체계를 갖춘 국군부대를 파견하는 것은 헌법 66조2항에 따라서 국회 동의사항"이라면서 "하지만 (모니터링팀과 같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한시적으로 보내는 소규모 개인단위 파견은 국군의 해외파병 업무 훈령에 의거하여 국방부 장관의 정책결정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니터링팀은 국방부뿐 아니라 정보기관이나 해당 부처에서 그 주제를 전문으로 하는 공무원들이 팀을 이뤄서 특정 목적을 달성하고 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본격적인 북러군이 함께하는 전투가 개시된다면 우리 안보의 필요성에 따라 북한과 러시아가 어떤 전술을 구사하는지, 어떤 무기체계를 활용하는지, 북한의 희생자와 포로는 발생하는지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함께 대응할 필요성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가 꼭 참고해야 될 안보 정보로, 그런 차원에서 전장 모니터링팀이 일정 규모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선 모니터링팀에 대해서는 아직 보낸다고 결정은 안했다"며 "우크라 측에서 누구를 특사로 보낼 지, 어떤 안건과 의제를 준비해서 올지 내부적으로 정리가 돼서 확정해오면 그때 공식적으로 일정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북한군과 우크라군 간 첫 교전이 있었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병한 대규모의 인원을 이미 서부 전선으로 이동을 했다고 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러북군과 우크라와의 전투는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인원이 정찰 활동이나 전쟁 이외의 사전준비 차원에서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주시하고 있는 것은 전투가 시작됐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1-06 16:42:0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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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트럼프 2기' 집권으로 尹정부 '가치 외교' 급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맞아 한반도 정세가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중 북미정상회담을 이뤄냈고,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동맹에 큰 가치를 두고 있지 않는다. 이 경우 윤석열 정부의 '가치외교'에는 큰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미국 대선 개표 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기준으로 '매직 넘버'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주요 경합주에서 패배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사실상 가시화된 셈이다. ◆尹정부 '가치 외교', 미국이라는 '중심축' 빠질 수도 정치권 및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한국의 외교·안보 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이 세계 패권국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을 지향한 1기 행정부에 비해, 자국 우선주의를 지향하는 이들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존 세계질서를 완전히 뒤흔들 수 있다는 의미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2년 반 동안 미국과 일본, 그리고 가치를 함께하는 국가와 밀착하는 '가치 외교'를 표방했다.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을 전통적인 군사 동맹을 넘어 경제 및 기술 분야의 협력으로 확장했다는 것을 성과로 꼽고 있다. 미국 역시 바이든 행정부는 전통적인 다자주의 외교를 통해 여러 동맹국 간 협력을 중시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르다. 그는 다자주의가 아니라 일방주의 외교를 선호한다. 또 미국이 세계 패권국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며, '미국이 얻을 경제적인 이득'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이럴 경우 윤석열 정부는 '미국'이라는 중심축이 빠진 '가치 외교'를 진행해야 한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를 언급하며 유럽의 방위비 인상을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의 전통적 외교방식이 상당히 많은 비용을 소요하기 때문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싫어한다는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은 유럽만 향하지 않는다.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초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을 타결했다. 2026년 총액은 2025년 대비 8.3% 증가한 1조5192억원으로, 유효기간은 5년(2026~2030년)이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는 SMA 재협상을 요구하며 주한미군 축소나 철수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재임 당시 한미 방위비분담금을 100억달러(약 14조원)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SMA를 여러 차례 재협상하려는 전력이 있다. ◆북한·러시아에 대한 尹정부 입장과 배치될 가능성↑ 아울러 북한, 러시아와의 관계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기존 미 행정부의 행동방식을 버릴 가능성이 높기에, 러시아에 우호적인 기조를 이어가며 한반도에서의 한미공조 양상도 변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정부의 다음 스텝도 복잡해진다. 우선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정상 간 직접 대화를 나누는 '톱다운' 방식을 선호했다. 이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이 두 차례나 열리기도 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일화를 적극 언급하며 자신의 외교 능력을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병을 한 것을 규탄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에 비판적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낮다.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파병을 한 북한에 강경한 대응을 하길 원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협조를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그간 한미 전략자산 전개 등으로 북핵 억제력을 강화했지만, 이제는 '가치 외교'를 축으로 한 대북 압박의 균열이 예상된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본인이 당선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결시키겠다고도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해온 윤석열 정부의 입장과는 배치된다. 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축소할 우려도 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 입장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1-06 16:24: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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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한민국, 위기와 도전에 직면… 극복하려면 지방이 살아나야"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된 '제2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과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가 충분히 창출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지방산업 육성의 대표 브랜드로 기회발전특구를 추진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이 직접 설계하고 주도하는 최초의 지방주도형 특구"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8개 지방자치단체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한데 이어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등 6개를 추가로 지정했다. 이들 6개 시도는 해당 지역의 기업들과 총 33조8000억원 규모의 기회발전특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기업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면서 주민들도 혜택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중앙부처들이 협업하는 지역 활성화 펀드 등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지역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산업과 일자리만으로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어렵다"면서 "좋은 교육과 의료가 뒷받침되어야만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더 많은 기업과 인재들이 지역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교육발전특구와 함께 지방교육 혁신의 견인차가 될 글로컬 대학과 라이즈(RISE)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이들이 다시 지역의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서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유와 책임이 동전의 양면이듯 지역 균형 발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 분권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모든 권한을 움켜쥐고 말로만 지방자치를 외치는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시·도지사 및 의회 의장, 지방 4대협의회장 등을 비롯해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후 윤 대통령은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석해 지방시대 전시관, 강원특별자치도관, 대구경북통합관 등 주요 전시시설을 둘러봤다.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인 '지방시대 엑스포'는 그간 대형 전시컨벤션이 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강원에 있는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해 열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11-06 14:35:42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