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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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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바타, 충북을 말하다"… 굳갱랩스-충청북도 업무협약 체결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와 AI 아바타 개발 스타트업 굳갱랩스(대표 안두경)가 3일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9월21일∼10월19일)'를 앞두고 관광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굳갱랩스에 따르면 협약식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열렸으며, 김영환 충북지사와 김수민 정무부지사, 그리고 안두경 굳갱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엑스포가 열리는 이달 21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굳갱랩스의 실시간 인공지능(AI) 아바타가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중국어·일본어까지 4개 언어를 음성으로 동시 지원할 예정이다. AI 아바타는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엑스포와 제천시 더 나아가 충청북도 관광 관련 정보를 쉽고 빠르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AI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시대에 아바타를 입혀 대중과 감성적 소통하는 방식은 매우 인상적"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북이 관광을 넘어 AI 부문과 관련해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안두경 대표는 "충청북도와의 협업은 문화·관광 도우미 서비스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스마트 관광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 및 공공 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해 AI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5-09-03 19:15:3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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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개혁 논의 의원총회… 최종안은 7일 고위당정서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3일 검찰청 폐지 등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책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거취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고, 오는 7일 고위당정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조직법에 대해 이러저러한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 의견을 오늘 의원총회에서 잘 수렴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있을 입법공청회에서 국민 대다수 의견을 담아내는 정부조직법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책임 있는 정부·여당인 만큼 질서 있고 치열하게 토론하시고, 내려진 결론은 질서 있게 따라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론은 참으로 높다.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한 국민적 여론도 참으로 높다"며 "이것은 과거 반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내란 세력과 단절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국민의 명령을 실현할 하나의 그릇으로 오늘 정부조직법을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토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치열하게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밝혀줘야 한다"며 "충분한 의견을 통해 그것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하더라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서로 다름이 틀리진 않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에 대한 비난은 절대 안 되고 비판도 사람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자는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리고 싶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이달 말 검찰청을 폐지할 계획이다. 다만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 기능이 이관될 중수청을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중 어느 부처 산하에 둘지 여부를 두고 논쟁이 오간 바 있다. 또 검찰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할지 여부도 쟁점이다. 한편, 이날 의총에선 중수청을 어디에 설치할지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결론은 당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고, 오는 7일 당정 조율 후 발의하기로 했다. 다만 의총에선 법무부 산하에 두자는 의견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개혁 관련 공청회도 오는 4일 오전 개최한다. 5일에는 법사위에서 검찰개혁 입법청문회를 별도로 진행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7일 고위당정 전까지 의견을 수렴한 후, 당정대 입장을 최종 조율, 법안을 발의할 방침이다. 이후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개혁 안이 반영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9-03 16:46:1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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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K-제조업 기업 찾아 "기업 성장이 국가의 발전"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첨단 제조업 혁신을 뒷받침하는 강소기업 기업을 찾아 "모든 기업이 새로운 아이템도 발굴하고, 기술 개발에도 성공하고, 시장 개척에도 성공해서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면 그게 결국은 국가의 발전"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새솔다이아몬드공업을 방문해 'K-제조업 기업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새솔다이아몬드공업은 반도체 주재료인 웨이퍼 표면을 평평하게 해주는 패드에 들어갈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기술 속의 기술이 이끄는 대한민국 진짜 성장'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열린 간담회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 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 가장 큰 과제는 회복과 성장"이라며 "많은 것들이 비정상화 돼 있는데 정상으로 회복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다시 성장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서 기회를 만들어내고 그 기회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정부가 해야 될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중에 또 중요한 것은 역시 먹고 사는 문제이고, 먹고 사는 문제의 핵심은 결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일자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제조업이 정말 중요하다. 제조업이 고용에 있어서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로서도 매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정책 제안 발표를 통해 "스타트업, 미래 도전 기업, 으뜸 기업, '슈퍼 을'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R&D를 지원하겠다"며 "특히 세계 최고 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우리 국정 과제에 들어가 있는 15대 슈퍼 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 제조 4강 도약'을 위해 혁신·시장·생태계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스타트업·미래 도전 기업·으뜸 기업·슈퍼을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연구개발(R&D) 지원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수출보험 지원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규제 컨설팅 제공 ▲방산·재생에너지 분야 등 수입의존도 높은 분야의 자립화 ▲앵커기업·중소기업의 직접화된 제조 혁신 허브 확대 ▲클러스터별 R&D·실증센터·인력 양성·규제 특례 지원 ▲정책금융 지원 등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 제조기업의 강소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데이터의 디지털과 AI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시했고, 이를 위해선 ▲AI 개발 및 현장 보급으로 모범사례 발굴 ▲2만5000여 기업에 대한 업종 특성에 맞춰 스마트 공장 지원 ▲기술탈취 관련 한국형 증거 개시 제도 도입 ▲손해배상 제도 현실화 등을 방안으로 밝혔다.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장관 중 노동부 장관은 노동자 출신에게, 산자부 장관은 대기업 출신에게 이렇게 하는 이유가 있다. 여러분들 의견을 최대한 국정에 반영하라는 취지"라며 "이렇게 헤어졌다고 다 잊어버리지 말고 장관들은 잘 챙겨주길 바란다. 개별 기업이 처한 상황이 해당 산업이 처한 상황이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 수도권 집중 때문에 기업활동의 비효율이 너무 크다. 수도권 집중에 따른 비용이 너무 커져서 기업활동에도 장애가 오는 수준이 된 듯하다"며 "정부는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균형발전 전략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지방에서 기업 활동 하시는데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상황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9-03 16:27:3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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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성장률 하락 흐름 반전시키는 첫 정부 돼야"… 범정부 차원 종합대책 마련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국가 잠재성장률 반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0회 국무회의를 열고 "우리 정부가 잠재성장률 하락 흐름을 반전시키는 첫 정부가 돼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7월 산업생산·소비설비·투자가 나란히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한다"며 "현장 민생과 직결된 소매 판매의 경우에는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 2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적절한 재정 투입이 국민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현장에 증명됐다"면서도 "1%대까지 추락한 잠재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지 않으면 어떤 정책도 결국 반짝 효과에 그칠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바뀔 때마다 잠재성장률은 계속해서 떨어져 왔다. 대개 1개 정권당 1% 정도씩 추세적으로 떨어져 왔다"며 신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적극 재정 그리고 생산적 금융을 양대 마중물로 삼아 신기술 혁신 지원, 규제 개혁, 산업 재편, 인재 양성 등을 포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해서 추진해야 한다"며 "어떤 제약에도 얽매이지 말고 과감한 해법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두 법의 목적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노사 상생을 촉진해서 전체 국민 경제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입법 취지를 살리려면 노사를 포함한 시장 참여자 모두가 상호 존중, 협력 정신을 더 발휘해야 한다"며 "기업이 있어야 노동자가 존재할 수 있고, 노동자 협력이 전제돼야 기업도 안정된 경영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는 양 날개로 난다. 기업과 노동 둘 다 중요하다. 어느 한쪽 면만 있어서 되겠나. 소뿔을 바로 잡자고 소를 잡는 소위 '교각살우'라는 잘못을 범해선 안 된다"며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경제 회복과 지속성장에 힘을 모아야 한다. 관계부처들도 이런 점을 유념하면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번 상법개정안은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에 집중투표제 시행을 의무화하는 것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넓히고 하청 노동자에 원청과의 교섭권을 부여하는 것과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상법개정안과 노란봉투법 외에도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 등도 심의·의결됐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9-02 16:17:5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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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23일부터 유엔총회 참석해 기조연설… 韓 민주주의 위기 극복·회복과정 공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유엔(UN)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 관련 공개토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는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부터 약 일주일 간 열리며, 193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다자외교 무대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회기 참석을 통해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이번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은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대한민국의 자리를 확인하고, 글로벌 다자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23일 첫번째 세션의 일곱 번째 순서로 약 15분간 진행된다. 이재명 정부의 기본적인 외교 기조와 정책, 특히 한반도 문제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저희의 외교 정책 기조를 소개하고, 불법 계엄 이후로 무너졌던 외교 라인의 복원,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성에 대한 부분은 꼭 담겨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토의 주제는 AI로 인해 변화된 다양한 과학기술과 문화, 그리고 평화 등이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9월 한 달간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되며, 9월24일에는 '인공지능과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공개토의를 개최한다"면서 "본 회의에서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미칠 기회와 도전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보리 의장국은 알파벳 순서대로 15개 국가가 한달에 한 번씩 맡는다. 이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과 올해 9월에 의장국 역할을 맡게 됐다. 토의 주제는 통상적으로 의장국이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를 주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강 대변인은 "AI는 미래의 중요한 산업 분야, 학업을 통한 인재 양산 분야로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주제를 정한 것"이라며 "과거에도 (주제로 선정한 적이) 있긴 했지만 영국·미국의 AI 산업 위주였고, 이번에는 평화와 지속가능한 번영과 관련한 AI의 양면성을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요한 안보 이슈도 (논의가) 준비되는 것으로 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이나 미국과 같은 서구 선진국이 주도했던 AI 이슈를 대한민국이 주도하겠다라는 선언적 의미로 보시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9-02 12:50:4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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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의 시간' 지나온 李 대통령, 당분간 민생·경제에 집중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당분간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번주 현안 중 핵심인 민생·경제에 초점을 둔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전날(8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당분간 국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며 몇 주간의 국정 기조를 공개했다. 외교의 시간을 보낸 이 대통령이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 미래 먹거리 발굴 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일단 2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선 국가 성장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회의에선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후, 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이 수석은 "이번 국무회의는 보다 많은 국민이 보실 수 있도록 생중계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했다. 오는 4일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선 'K-제조업 대전환' 방안을 토의한다. 우리 제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산업 정책 방향과 금융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주 후반엔 'K-바이오 혁신 간담회'도 열린다.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바이오산업을 반도체처럼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및 규제개선 등을 논의한다.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현안을 논의하는 '타운홀 미팅'도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 등을 찾아 해당 지역 지자체장과 주민들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최근 가뭄이 극심한 강원 강릉시 등 현안이 있는 강원권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강릉에서 추가 수원지로 도암댐을 활용하는 방안은 수질 오염, 냉해 등의 부작용이 있어 강릉뿐 아니라 정선 등 주변 지역의 반발이 크다. 이는 환경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강원도, 각 기초단체 등 이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에 타운홀 미팅이 필요한 것 아니나는 의견이 있다. 또 인천지역에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타운홀 미팅 개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해당 이슈 역시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 환경부 간 이견을 조정하고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지난달 활동을 종료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도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을 채택한 바 있다. 다만 이를 해결하려면 대체 매립지를 찾아야 한다.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두 번째 기자회견도 역대 가장 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 등 피해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를 찾으며 귀국 후 민생 행보를 재개했다. 이 대통령은 강릉 최대 수원지인 오봉저수지를 둘러보고 가뭄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같은날 오후 7시쯤 강릉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9-01 16:41:1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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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제외 법사위원들, '尹 체포영장 거부' CCTV 확인… "속옷차림 확인, 조선시대 왕 보는 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제외한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이 1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지난달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다만 이날은 CC(폐쇄회로)TV 열람만 했을 뿐,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당시 CCTV를 확인했다. 앞서 법사위는 여당 주도로 윤 전 대통령 수감 특혜 제공 여부와 수사방해 여부를 확인한다는 목적으로 이번 현장 검증을 의결했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서울구치소에 동행하지 않았다. 구치소에 방문한 법사위원들은 CCTV 영상을 열람했으나, 공개는 하지 않았다. 앞서 법사위에서 의결한 안건은 법사위원들이 CCTV를 열람하는 것만 있었고, 공개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아서다. 공개 여부는 추후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법사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일과 7일에 있었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상황에 대해 "특검 측에서 인권침해를 하거나 무리한 집행을 하지 않았고, 사전에 충분히 고지하고 절차를 보장하면서 집행했으나 윤석열과 변호인들의 막무가내식 거부, 그리고 궤변에 따라 사실상 실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차 (체포영장) 집행은 윤석열이 속옷차림으로 누워서 집행거부하면서 '나에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다"며 "(윤 전 대통령은) 몸에 손대지 말라고 하거나, 변호인을 만나겠다고 하는 등 반말 위주로 집행을 거부했다"고 했다.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역시 이미 속옷차림으로 자리에 앉아서 성경책으로 보이는 책을 읽고 있으면서 집행을 거부했다"며 "2차 집행때 구치소 출정과장이 '옷을 입고 나오라'고 하니 (윤 전 대통령은) 계속 '내가 거부하는데 어떻게 집행하겠느냐'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또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불러달라고 했고, 출정과장 사무실에서 변호인과 잠시 면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다만 "면담이 이후에도 변호인들이 퇴거하지 않고 불응하면서 강제집행을 방해하고 궤변을 늘어놓으며 오히려 교도관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차 영장 집행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저희가 영상을 확인한 바로는 거짓말"이라며 "윤석열이 다리를 꼬고 앉아있던 의자를 밖으로 끌어낸 것이고, 갑자기 윤석열이 의자에서 땅바닥으로 앉더니 불응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윤 전 대통령의) '내가 체포영장을 거부하면 집행을 못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조선시대 왕을 보는 것 같았다. 1·2차 집행 내내 (윤 전 대통령) 혼자 90%를 발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들은 교체 전 서울구치소장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특혜를 줬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현장검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 의원은 "윤석열에게만 야간접견이 허용된 거 아니냐고 했는데, 일과시간 이후 변호인 접견을 한 적은 여러번 있었다고 들었다"며 "야간접견은 구치소장 허가가 있어야 하는데, 당시 구치소장이 이런 것을 허가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9-01 16:04:3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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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복원' 李 대통령 vs '주도권 선점' 장동혁… 명분·실리 어느 쪽이 클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지도부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 회동 제안에 대해 '단독 회동'을 조건으로 건 데 대해, 정치권에선 주도권 선점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정치 복원'이 필요한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장 대표가 조건을 내걸수록 여론전에 유리하다는 전망도 있다. 31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 대해 "해당 회동은 현재 물밑 협의 중이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7일 예방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밝히자 "단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28일 이 대통령이 미국·일본 순방을 마친 직후 여야 지도부 회동을 공식 제안했지만, 장 대표의 입장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장 대표는 "여야 지도부가 대통령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할 수는 있지만, 그 이후에는 제1야당 대표와 따로 시간을 갖고 국민의 삶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여야 지도부 회동 자리가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는 취지이며, 이 자리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탄핵 반대' 등을 언급하고, 대표직 수락 당시에도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강경 대여(對與)투쟁을 기조로 내세운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의 성과를 '듣기만' 하고 올 경우 당내 극우 지지층의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 장 대표의 단독 회동 제안은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고,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은 위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제1야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단둘이 마주 앉게 되면, 체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가 과거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직하던 시절에 사용되던 '영수회담'이라는 용어를 꺼내든 것 역시 이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여야의 초강경파 대표가 서로 '악수도 하지 않겠다'고 한 상황에 이 대통령이 회동을 성사시킨다면, '정치 복원'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정치 복원' '통합' 등을 기치로 내걸었고, 당선 이후에도 마찬가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장 대표가 단독 회담이나 의제 논의 등 조건을 내걸었는데, 조건이 늘어날수록 이 대통령에게 유리한 국면이 될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이 대통령이 먼저 만나자고 했음에도, 야당 대표가 피하는 모양새가 된다는 의미다. 한 여당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본인을 끌어내리겠다는 야당 대표를 만나자고 먼저 손을 내민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야당 대표가 이것저것 이유를 내세우면 궁색해지는 게 어느 쪽일지는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가 본인의 '체급'을 키우려고 대통령실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세울 수 있다고 본다"며 "만일 '윤석열 석방' 같은 것을 전제조건으로 건다면, 여론의 공감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31 16:32:1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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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전승절' 참석하는 우원식 의장… 김정은 만나 남북관계 전환 계기 만들까

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만남 가능성은 낮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지만, 만일 성사된다면 남북관계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회에 따르면 우 의장은 오는 9월2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그리고 이튿날인 3일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 중국 정부는 이번 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했지만, 이 대통령은 불참하고 우 의장이 사절단을 구성해 참석하게 됐다. 사절단에는 국회 한중의원연맹을 주축으로 박지원·김태년·박정·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동행한다. 국민의힘 측은 당초 참석하기로 했으나, 김정은 총비서의 방중 소식에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비서도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나흘간이나 중국에 머물 예정이다. 김 총비서 입장에서는 6년8개월여만에 중국을 찾는 것이며, 첫 다자외교 무대이기도 하다. 우원식 의장이 이번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김정은 총비서를 만나면, 2018년 이후 두 번째 조우다. 우 의장은 당시 문재인 정부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 민주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김 총비서와 잠시 대화를 한 바 있다. 이 대통령 대신 입법부 수장으로서 우 의장이 중국에 방문한 만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대화의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아직 김 총비서에게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초청장을 보내진 않았다. 그러나 우 의장과 김 총비서의 조우를 통해 APEC 초청, 북미 정상회담 등의 물꼬가 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 측에서도 혹시나 모를 두 사람의 조우에 대비해, 우 의장 측에 도움을 주는 등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 방송에서 "우 의장과 김 위원장(총비서)이 만날 가능성에 대비해서 국회의장께 필요한 자료를 다 가지고 가서 설명도 드리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면서도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으로서는 크게 희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만일 전승절 당일 우 의장과 김 총비서가 만나게 된다면 두 번의 기회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열병식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천안문 망루다. 10년 전 열병식에 참석한 박근혜 당시 대통령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푸틴 대통령 등과 함께 망루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도 중국은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 외에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 26개국 정상을 초청했다. 이에 초청된 정상들은 시 주석과 함께 망루 제일 앞줄에서 열병식을 관람한다. 그러나 우 의장은 국가 정상은 아니기 때문에 망루에 오르더라도 김 총비서와 가까이 서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우 의장과 함께 중국으로 향하는 박지원 의원은 "김 위원장(총비서)의 동선이 예측불허로 조우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기회는 행사 직후 시 주석이 주재하는 리셉션이다. 리셉션은 행사에 비해 비교적 동선이 자유롭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혹시 리셉션 같은 데서 잠깐 수인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전망했다. 박지원 의원도 "만약 리셉션 등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 모른다"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31 16:01:3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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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순방 마친 李 대통령, 이제 후속협상과 정기국회 예산·검찰개혁 과제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새벽 3박6일간의 미국·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3일 출국한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동안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한미일 공조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나 신뢰 관계 구축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제 이 대통령은 한미 간 통상·안보 후속 협상, 정기국회 본예산 통과, 검찰개혁 등 입법과제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32분쯤 공군1호기를 통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23일 오전 첫 순방지인 일본으로 출국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은 3박6일에 걸친 미·일 2개국 순방 강행군을 통해 한일·한미 양자관계는 물론 한미일 협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의 거센 압박을 받았는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메이커'로 지칭하며 무난하게 넘어갔다. 또 기존 관세 협상 합의 내용을 지켜냈고, 국방비 인상 요구는 일부 수용하는 선에 그쳐 '선방'했다는 분석이 대다수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성과를 이어가려면 후속 협상이 중요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합의된 형태의 문서를 채택하는 데 소극적인 편이다. 일각에선 '가변성이 있는 게 차라리 나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대부분은 '합의 외 다른 요구가 추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관세 협상과 관련해선 대미 투자계획 세부항목, 농축산물 추가 개방 등이 여전히 의제로 남아 있으며, 안보 분야는 방위비 분담금과 국방비 증액 등을 논의해야 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대화를 권한 만큼, 한반도 비핵화 및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로드맵도 구상해야 한다. 미국에서 돌아온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의 무엇보다 중요한 성과는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굳건한 신뢰 관계가 형성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 실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 동맹은 군사를 넘어 안보·경제·기술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했다면서 "(한미동맹을) 기술 경제 동맹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다. 다만 후속 협상에 대해서는 "큰 산을 넘기는 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았다"며 "국제 정세는 여전히 요동치고 있고, 특히 미국과 협상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계속 협상'이 뉴노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현안도 남아 있다. 우선 내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본예산을 차질없이 통과시켜야 한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중수청 설립' 등 검찰 개혁 대원칙을 천명한 정부조직법을 추석 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만큼, 후속 개혁 작업도 정교하게 진행해야 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도 난제다. '탄핵 반대'를 외치던 장동혁 대표가 새 지도부로 선출되면서 강경한 대여(對與)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서다. 일단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 직후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장 대표를 포함한 대통령-여야 지도부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하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의 당 의원 연찬회 행사장에서 이에 대해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식사하고 덕담을 나누는 그런 영수회담이라면 (진정한) 영수회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명확한 설명·야당 제안 수용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강 실장은 기자들에게 "넓은 마음으로, 정치가 국민에게 답답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함께 해결해 주는 마음으로 장 대표가 대통령실의 성의 있는 제안을 헤아려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28 16:42:4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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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열리는 천년고도 경주로 가다]② 정상회의 준비상황 눈으로 보니 '우려 불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은 역내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결성됐다. 1989년 12개국 간 각료회의로 출범, 1991년 '서울선언' 채택 후 본격 협력기구 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 이후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21개 회원국이 모인 APEC은 세계 GDP의 약 62.2%, 총 교역량의 50.1% 점유하고 있는 최대 지역협력체로 발전했다. 올해는 APEC 정상회의가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천년고도'로 불리는 경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발길 닿는 곳이 모두 문화유산이라서다. 이런 유서깊은 도시에서 20년 만에 다시 APEC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린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정부, 경북도, 경주시는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 25일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과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의 주최로 APEC 정상회의 준비가 한창인 경주를 찾았다. 이날은 낮 최고기온이 36℃에 육박했지만, APEC을 준비하는 이들의 열정이 이보다 더 뜨거웠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였다. 기자가 찾은 25일을 기준으로 정상회의장 공정률은 63%였다. 하이코 본관 옆의 국제미디어센터는 74% 공정률로, 외부 골조만 지어진 모양새였다.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공사가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 박장호 APEC 준비지원단 의전홍보과 과장은 기자단에게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6월부터였는데, 공정을 3개로 세분화해 공사를 진행했기에 이 정도 (빠르게) 진행했다. 9월에는 완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APEC 주최측에선 매주 수요일마다 각 행사장의 공정률을 추산하는데, 한 주가 지날 때마다 상당한 진척을 보인다는 게 박 과장의 설명이었다. 기자단이 하이코를 찾은 이날, 정상회의장 내부는 둘러보기 어려웠다. 이미 공사가 대부분 완료돼, 내부 구조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마무리 공정만 남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12·3 내란 사태와 6·3 대선으로 반년 간 행정 공백 상태였지만, APEC을 준비하는 측에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준비에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보였다. 다음 방문지는 APEC 정상회의 참가국들에게 한국의 경제 발전상과 K-컬쳐를 보여줄 수 있는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위치한 경제전시장이었다. 경제전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경북강소기업관 ▲5韓하우스로 구성된다. 기업설명회 및 상담회, 투자유치 업무협약, 계약체결식 등 다양한 세일즈의 장이 될 전망이다. 경제전시장 다음엔 국립경주박물관에 방문할 수 있었다. 여기엔 APEC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만찬장이 건설되는 중이다. 이곳에서 눈길을 끈 것은 신라의 금관이다. 지원단 측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엔 신라시대 금관이 6점이 있고,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립경주박물관에 모두 전시된다고 한다. 박 과장은 이와 관련해 "금관 6점은 한번도 한 자리에 전시된 적이 없다"며 최초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기자가 박물관을 찾은 이날엔 천마총 금관(국조 제188호)만 박물관에 있었다. 원래는 순금으로 만든 허리띠도 함께 전시되고 있었는데, 이날엔 점검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워 참석자들이 아쉬워했다. 박 과장은 "순금 허리띠의 크기가 아주 압도적이라, 실제로 보는 사람들마다 놀란다"고 설명했다. 만찬장은 아직 골조만 지어진 상태였지만, 완공 후가 상당히 기대되는 모습이었다. 박물관 중정에는 대략 1000~1200년전의 유적지에서 나온 난간돌 등 석조 유물이 주변에 배치돼 있다. 천년 전 유물 옆, 새 목조 건물이 지어진다는 점이 운치가 있었다. 만찬장은 APEC 정상회의가 종료된 후, 2년 간 행사 관련 물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음날인 26일, 마지막 일정으로 불국사를 찾았다. 불국사·석굴암은 APEC 회원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APEC에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락하기도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APEC을 찾는다면, 한국·미국·중국 정상들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대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28 15:52:3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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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열리는 천년고도 경주로 가다]① 두 달 남은 정상회의, 가장 우려한 만찬장 공정률 63%

서울엔 비가 내리던 지난 25일, 경북 경주엔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다. 하지만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열기는 뜨거운 날씨를 능가했다. 내란 및 탄핵, 그리고 조기 대선으로 인해 APEC 준비가 미흡하다는 우려를 불식하고자, APEC 준비지원단(단장 김상철)은 이날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브리핑에 나섰다. APEC 준비지원단 의전홍보과 박장호 과장은 이날 경주를 찾은 기자들에게 "APEC 행사장의 전체 공정률은 현재 70% 정도로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과장은 ▲시설·인프라 ▲문화 프로그램, 경제 전시장 및 경제 행사 ▲숙박시설 ▲수송·교통·의료 등에 대한 준비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오는 10월 31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문화유적지가 많은 도시라, 정상회의를 위한 제반 시설이 잘 갖춰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지난해 12·3 내란부터 6·3 대선까지, 6개월간 행정 공백이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게다가 경주의 경우 관광단지가 조성된 지 50여년이 넘어, 숙소의 규모 및 노후화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정상들의 회의가 진행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는 이미 63% 가량 리모델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5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정상회의장은 지상 4층·지하 1층(3만1872㎡) 규모로 오찬장·정상회의장·양자회담장·휴식공간·수행원실·행정지원시설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하이코 야외부지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현재 공정률 74%다. 미디어센터와 하이코 본관은 통로로 연결될 예정이다.국제미디어센터는 가장 빠르고 보안이 강화된 최첨단 무선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해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지어지는 경제전시장은 APEC 연계 경제 행사, 투자 유치 업무협약(MOU), 기업설명회 및 상담회 등을 통해 기업 상담 및 투자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연면적 2700㎡ 규모인 경제전시장은 현재 외부 루버, 창호 설치, 지붕 방수공사 등을 하고 있으며 공정률은 75%다. 지원단 측은 이번 행사를 역대급 세일즈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전 세계 기업들에 초청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기간에는 도내 첨단산업 관련 26개 기업의 기술과 상품이 전시되고, 기업인을 위한 K-라운지에서 투자유치 업무협약도 체결된다. 정상회의 이후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의장을 맡은 CEO 서밋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의장으로 있는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회담도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조성되는 만찬장은 현재 공정률 63%로, 목조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과 함께 미디어아트 및 K-pop 공연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임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정상들은 만찬 전 박물관 내 전시된 5점의 신라 금관을 관람 후 만찬장으로 향한다고 한다. 박 과장은 "(정상회의장) 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하이코가 5월까지 회의 예약이 잡혀 있다보니 6월부터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어서"라며 "기간 대비 공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3개로 세분화해서 인력과 예산을 투입했기 때문에 9월말까지 모든 공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찬장의 경우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공정률이 5%에 머물러 있었다. 당초 지난해 12월에 부지를 지정했어야 하는데, 12·3 내란 사태 이후 정치적 혼란으로 올해 1월이 돼서야 부지 지정 절차를 착수한 것이다. 게다가 호텔 만찬장이 아닌 신축을 인 점도 한몫했다. 그러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에서 개최되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한국의 미(美)를 살릴 목조 건축물이어야 한다는 지원단의 입장이 반영됐다고 한다. 만찬장 다음으로 우려를 샀던 것은 숙소 문제다. 관광단지로 조성된 지 오래된 도시인데다, 인파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원단 측에 따르면 APEC 주간 35개의 정상급 숙소(PRS)는 현재 공정률 85%다. 내달 중 모든 PRS 시설의 개·보수가 완료될 예정이며, 경북지사를 위원장으로 숙박업계 대표,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PRS위원회가 표준모델을 마련했다. 또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의 지원과 숙박업소의 자발적 참여로 리모델링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지원단 측은 정상회의 기간 중 숙박 예상인원을 일일 최대 7700명으로 예상해, 경주시 모든 숙박시설 1만6838실을 전수 조사 후 외교부 등과 현장점검으로 대표단을 수용할 객실 7700실을 확정했다. 한편 지원단 측은 추석 전 모든 공사를 마치고 10월에는 최종 리허설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장호 과장은 "9월 말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10월부터 한달 간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마지막까지 완벽한 시설 기반 구축을 통해 방문하는 모든 정상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28 13:27:1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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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500명이 무박 2일로 모였다…멋쟁이사자처럼 13기 해커톤 성료

지난 25일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무박 2일로 진행된 '멋쟁이사자처럼 13기 중앙 해커톤'이 성료됐다고 멋쟁이사자처럼이 27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인공지능(AI) 및 창업 교육 전문 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이 IT 분야로 취·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지원하는 차원에서 매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AI로 다시 뛰는 우리 동네 : 지역 경제와 삶을 AI로 연결할 것'이라는 주제로 열렸고, 전국 54개 대학에서 약 15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약 250개의 AI 프로덕트를 개발했다. 대상은 지역 주차난 문제를 해결하는 AI 서비스 'Park Here'를 개발한 한성대학교 '사오정'팀이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수산물 경매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어울림' 서비스 론칭한 한동대학교 '모범택시'팀, 우수상엔 안산 지역 외국인 이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을 지원하는 '메이메이트'를 개발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코사코사'팀이 선정됐다. 심사는 IT기업 현직자 및 창업가·투자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AI 활용 적절성 ▲완성도 ▲사업성 부문을 나눠 진행했다. 또 이번 행사에선 '기술, 지역의 경계를 허물다'라는 주제로 나성영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와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그리고 양경준 크립톤 대표의 패널토크가 열렸다. 아울러 이채린 클라썸 대표·김예인 릴리스AI 공동창업자·김지섭 뤼튼 CoS 등 AI 관련 인사들이 한데 모여 'AI 시대의 창업가 정신'에 대한 담론을 나눴다. 나성영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이번 해커톤에서 활용된 AI 심사 툴(스냅코드)은 멋쟁이사자처럼 대학 알럼나이가 직접 개발한 결과물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공정하고 신속한 평가가 가능했던 것은 커뮤니티 내 쌓은 경험과 학습이 AI 리터러시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멋쟁이사자처럼 대학은 단순한 개발 교육을 넘어, AI 리터러시 커뮤니티로서 더 많은 혁신이 탄생할 수 있도록 창업 교육 제공 및 데모데이 개최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해커톤에서는 서울고용노동청을 포함하여 현대모비스·SPM·강남브랜드안과·주식회사리디·코드트리·한빛앤·릴리스AI·커피리브레 등의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2025-08-27 18:59:24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