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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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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동시대미술의 문법

19세기 인상주의(Impressionism) 시기까지만 해도 미술은 명확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같은 시대를 공유하는 신고전주의(Neoclassicism)와는 마치 물과 기름처럼 명료히 구분되었으며, 각 예술 사조는 자율성과 독자성을 바탕으로 고유한 영역을 형성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경계는 점차 무너지기 시작한다. 복잡다단한 현대 사회의 양상을 기존의 시각조형만으로는 충분히 담아내기 어렵다는 인식이 미술가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장르 간, 매체 간 경계를 자발적으로 허물고 새로운 표현을 탐색하는 무리들이 나타났다. 특히 기술의 발전과 매체의 다양성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촉진했고, 이는 예술 내부에서조차 융합(convergence)과 혼종(hybridity)의 양상을 일반화하는데 주요하게 역할 했다. 현대미술의 이러한 변화는 프랑스 작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을 필두로 한 다다이즘(Dadaism) 운동을 통해 더욱 본격화되었다. 뒤샹은 자전거 바퀴를 의자에 얹은 조형물을 선보이며, 몇몇 오브제의 조합만으로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나아가 그는 상점에서 구입한 변기 하나를 미술관에 전시하고 '샘'(Fountain, 1917)이라는 제목을 붙임으로써 작품이란 작가의 개념과 정의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와 용도로 탈바꿈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 이후 예술은 더욱 빠르고 급진적인 진화를 거듭하게 된다. 자연주의(Naturalism), 사실주의(Realism)와 같이 '보이는 세계'에서, 큐비즘(Cubism), 야수주의(Fauvism), 초현실주의(Surrealism) 등의 '생각을 그리는' 단계로 전환되었으며, 대중예술(Pop Art)과 고급예술(Fine Art) 사이의 틈을 메운 앤디 워홀(Andy Warhol)이나, 비어 있는 공간 자체를 작품으로 제시해 이미지와 텍스트, 시간과 공간, 물질성과 개념 사이의 관계를 재구성한 이브 클라인(Yves Klein)의 사례처럼 시간과 공간, 관념과 감각이 융합된 복합예술로 확장되기에 이른다. 21세기의 예술은 오랜 시간 유지해온 전통적 분간에서 자유롭다. 경계와 진역은 지속적으로 재편되고 상호 침투하며 혼합된다. 예술은 이제 장르와 형식의 범주를 넘어 제도, 자본, 상품, 노동 등 인간의 삶을 구성하고 지배하는 모든 요소를 포섭하며, 그것들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의미를 생성해낸다. 물론 엘리트와 대중, 순수예술과 상업예술, 예술품과 일상 사물 간의 위계조차 해체되었고, 주제와 소재, 기법 등 수백 년간 이어 온 시각예술의 고정관념 역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이처럼 후기구조주의(Post-structuralism)로 대변되는 탈근대의 미술은 일정한 규범이나 형식 속에 가두거나 이미 정착한 양식 안에서 완결되지 않는다. 복합성과 개방성, 대중성과 다양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진보를 거듭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탈경계적(debordering) 움직임 속에서 관람객에게 전례 없는 감각적 경험까지 제안한다.(실제로 동시대 관람객들은 한 작품 안에 다양한 층위의 의미를 생성하는 상호작용성(interactivity)의 주체이자 능동적인 참여자로 위치한다) 결론적으로, 동시대에서 미술은 형식이 아닌 태도이자 관점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보다는, 작가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지에 가치를 둔다. 미디엄의 순수성에 얽매이지 않고 비판적 사유를 위한 다학제적 관계성을 용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통 방식을 포함해 그 내용과 형식까지 근본적인 변화가 뚜렷해진 현실을 고려할 때 한국에 아직 남아 있는 '회화냐 조각이냐', '동양화냐 서양화냐' 하는 구분은 더 이상 중요한 기준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단지 당대성이 내포된 문장을 짓기 위한 하나의 단어에 불과하며 다차원적인 세계를 해석하는 방식으로서의 문법의 일부일 따름이다. ■홍경한 미술평론가

2025-05-06 13:21: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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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26조원 규모 체코 원전' 본계약 체결… 원전 협력 계기, 경제협력 확대 논의

한수원·체코전력공사, 7일 체코 프라하서 본계약 체결 국토부, 체코 고속철도·우크라 교통 재건 협력 방안 모색 '26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본계약이 7일 체코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국회 대표단과 함께 현지를 방문해 이번 원전 협력을 계기로 산업·건설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국회 합동 대표단이 신규 원전 계약 체결식 참석을 위해 6~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를 방문, 고위급 아웃리치를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표단은 경제부처 장차관급 인사와 국회의원들로 구성됐다. 정부 측에서는 대통령 특사단으로 임명된 안덕근 산업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한다. 국회에서는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박성민 의원, 강승규 의원, 박상웅 의원(이상 국민의힘), 허성무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주영 의원(개혁신당, 복지위)이 국회 특별방문단으로 동행한다. 대표단은 체코 총리,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간 원전산업 협력을 매개체로 인프라, 첨단산업 등 양국이 보다 전략적이고 포괄적인 관계로 발전될 수 있는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국토부는 인프라 분야에서 지난 9월 체코 교통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체코 고속철도 사업과 우크라이나 교통 분야 재건사업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본계약 체결식에는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원전 산업 관련 주요 기업과 자동차연구원, 로봇산업진흥원 등이 참석한다. 계약 체결에 따라, 한수원 등은 체코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km 떨어진 두코바니에 신규 원전 2기(두코바니 5·6호기)를 건설하게 된다. 체코 정부 사업비는 원전 2기 약 4000억 코루나(약 26조원)로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한수원은 1000MW(메가와트)급 대형원전의 설계와 구매, 건설, 시운전, 핵연료 공급 등 건설 업무 전체를 일괄 책임지고,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연료, 한전KPS 등이 설계와 시공, 정비 등을 맡는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으로 체코 정부가 추가로 추진하는 테믈린 원전 2기(테믈린 3·4호기) 신규 건설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최대 4기의 원전 수출이 기대된다. 이번 원전 수출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다. 특히, 원전 강국인 유럽 시장에 첫 수출을 통해 유럽 원전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체코 정부의 신규 원전 사업 본계약 체결 일자를 확정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체코 신규 원전사업 본계약 체결, 성공적인 계약이행과 적기 준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06 13:21: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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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업·농촌 발전 이끈 공로자 157명 뽑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올해의 유공자를 찾는다.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해 오는 11월11일 '제30회 농업인의 날'에 시상할 계획이다. 지난 1996년부터 이어온 '농업인의 날'은 우리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알리고,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농업인 등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날이다. 정부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농업계 최대 규모의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총 157명을 대상으로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포상 대상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후보자 공개검증 및 현장조사를 거친다. 또 결격사유 등을 점검하고 공적심의회 심의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정한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국민 누구나 농업인의 날 포상 후보자에 응모·추천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6월5일까지로, 접수 방법은 농림축산식품부 누리집 공고 '제30회 농업인의 날 포상 후보자 공모 안내'를 참조하면 된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기후변화, 인구감소,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과 농촌을 위해 묵묵하게 헌신하고 계시는 농업인 및 농산업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그 공로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농업 발전에 기여한 전국의 숨은 유공자 발굴을 위해 이번 공모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06 13:14: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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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안에 사로잡아라” Z세대 홀리는 ‘페이크 오프닝’ 광고 열풍

Z세대의 '짧고 빠른' 콘텐츠 소비 습관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광고의 '첫 5초'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광고를 건너뛰기 전 시청자의 눈과 귀를 붙잡는 '5초 승부' 전략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다채로워지는 중이다. 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자료에 따르면, Z세대의 27%가 배속 시청을, 24%는 건너뛰기 시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들은 광고를 인식하는 순간 스킵 버튼을 누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이에 기업들은 광고가 아닌 듯 시작하는 '페이크 오프닝', 시선을 끄는 만화식 서사, 과거 콘텐츠 리마스터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광고 초반을 구성하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사의 환타는 환타 제품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의외의 소재로 이야기를 시작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도하고, 광고 말미에 이르러서야 환타 제품을 등장시키며 깜짝 반전과 유쾌함을 선사한다.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게 무슨 광고지?'라는 궁금증을 유발, 자연스럽게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 편'은 '마침내 국내 상륙'이라는 자막과 함께 스마트폰이 지구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약 6초간 보여준다. 모두가 스마트폰 출시 광고인지 궁금해할 때쯤 스마트폰이 뒤집히고 화면 속 '환타 멜론'이 깜짝 등장한다. 이내 기분 좋은 탄산감을 강조하는 효과와 함께 지구에 착륙한 환타 멜론의 모습으로 광고가 마무리된다. '게임 중계 편'은 유명 게임 캐스터가 승패를 가르는 접전의 상황을 일컫는 게임용어 '한타'를 외치는 장면으로 시작해 게임 중계 숏폼으로 보이게끔 했다. 5초가 지나고 나서야 다른 캐스터가 환타 멜론 캔을 열어 건네는 장면으로 환타 광고임을 드러내, 시청자들이 '아하!' 하는 깨달음과 함께 반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환타의 이번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609만 회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프링글스는 스톱모션으로 생양파를 심는 장면으로 시작해 자라난 줄기에서 감자칩이 나오는 기발한 설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윗 어니언'의 풍미를 양파 자체로 표현한 이 광고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흥미를 유발하는 연출로 주목받았다. 빙그레는 광고를 짧은 만화처럼 구성해 서사와 캐릭터를 앞세운 '세계관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왕쉬르 쵸크 5세'라는 B급 감성의 캐릭터가 등장해 제품 특성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유쾌한 내레이션과 감각적인 연출은 Z세대가 선호하는 스타일과 맞아떨어진다. 레트로 감성도 통했다. 농심은 1983년 방영된 감자칩 스낵 '크레오파트라' 광고를 리마스터링해 재공개했다. 고(故) 이주일 씨가 등장하는 해당 광고는 고전적인 영상미로 젊은 세대에겐 신선함을, 중장년층에겐 향수를 제공하며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같은 광고 전략은 짧고 감각적인 콘텐츠에 익숙한 Z세대의 특성을 정조준한 마케팅의 진화로 해석된다. 핵심은 정보가 아니라 '호기심'과 '몰입'을 먼저 자극하는 것이다. 광고가 아닌 줄 알고 보게 만든 후, 반전과 웃음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Z세대는 광고를 인식하는 순간 흥미를 잃기 때문에, '광고 같지 않은 광고'가 중요한 시대"라며,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의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창의력이 광고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06 12:49: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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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자전거대행진 개최…도심 교통 일부 구간 순차 통제

서울시는 오는 11일 오전 8시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한강대교 북단·강변북로를 지나 월드컵공원까지 자전거를 주행하는 '서울자전거대행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서울자전거대행진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이다. 참가 신청한 7000명의 시민이 속도를 내지 않고 가족·친구와 21km를 함께 달리는 비경쟁 라이딩으로 진행된다. 앞서 시는 지난 달 10일부터 행사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사흘 만에 7000 명 참가 신청이 모두 마감됐다. 현장에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구급차 5대, 회송 버스 5대, 회송 트럭 10대, 경찰 오토바이 6개, 경찰차 2대 등을 대동해 안전사고 및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자전거 안전요원 300명이 행진 대열을 둘러싸고 전 구간을 함께 달리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또한,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통제를 위해 경찰관, 모범운전자, 안전요원 등 600여 명이 투입돼 도로의 질서유지를 돕는다. 특히 시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주행 구간 도로의 차량 진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대회 당일 오전 5시 30분부터 10시 15분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사거리, 서울역, 용산역, 한강대교북단, 강변북로 일산방향, 가양대교IC, 월드컵공원 등 자전거 진행상태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통 통제하며 참가자 통과 이후 즉시 해제하는 탄력적 통제 방식을 적용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차량 내비게이션 운영회사와 함께 우회도로 등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를 비롯해 도로 전광판(VMS),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교통방송 안내 등 지속적으로 교통정보를 표출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자전거대행진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이자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확산시키기 위한 실천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공공자전거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자전거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06 12:45:2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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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재단, MIT·KAIST와 서울시 도시 AI 연구 본격 착수

서울디지털재단(이사장 김만기)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 연구원과 함께 서울시 정책 수요 기반의 AI 공동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지난 4월 서울시 정책 AI 접목 연구를 추진하고자 연구기관 공개 공모를 실시하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MIT와 KAIST 인공지능 연구원을 최종 컨소시엄으로 선정했다. 두 기관은 AI 기술력은 물론, 도시정책과 공공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서울형 연구에 최적화된 파트너로 평가받았다. 공동연구의 주요 과제는 ▲Visual AI 기반 '체감형 도시 생태 네트워크 구축' ▲탄소·대기·열 환경정보 기반 '지역경제 반응 예측 및 기후 민감지도 개발' 등 2건이다. 'Visual AI 기반 도시 생태 네트워크 구축' 과제는 서울시의 단절된 녹지공간을 시각 AI 기술로 분석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입체적 녹지 정책을 설계하는 연구다. '기후 반응 민감지도 개발' 과제는 기상 이변에 따른 유동 인구 및 소상공인 매출 변화 등을 AI로 예측하고, 이를 통해 기후 취약 지역을 사전에 식별하고 정책 우선순위 설정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오는 12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되며, 중간성과 발표는 9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행사와 연계해 추진된다. 최종 연구 결과는 12월 성과공유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향후 서울시 정책 및 후속 연구 기획에도 반영될 계획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본 연구를 통해 글로벌 연구기관의 AI 기술을 국내 정책 환경에 접목·실증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장기적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향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단의 자체 '기획-공모-실증-환류' 체계를 바탕으로, 정책 수요 기반한 AI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만기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AI 기술을 정책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행정 수요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며 "곧 '서울AI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재단을 중심으로 AI 글로벌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정책 현장에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5-06 12:35:1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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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교 학폭 심의 전년 比 28%↑…“올해 입시부터 고강도 불이익”

올해 대학 입시부터 학교폭력 가해 이력이 반영됨에도 불구하고 고등학생들의 학폭 심의 건수가 전년 대비 약 2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폭 처분 결과가 입시에 치명적인 불이익을 주는 민감한 사안으로 부각되면서 사소한 사건도 심의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토대로 전국 2380개 고등학교 대상 2023~2024년 최근 2년간 학폭 심의 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 학폭 심의 건수는 총 744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834건)보다 1612건(27.6%) 급증한 수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의 학폭 심의 건수 증가율이 42.9%(812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권 26.8%(185건), 지방권 18.9%(615건) 순이었다. 고교유형별로는 2024년 기준 일반고 심의 건수가 48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3493건) 대비 40.1% 증가한 수치다. 이어 외국어고가 전년 51건에서 60건으로 17.6% 증가했고, 지역단위자사고가 전년 64건에서 65건으로 1.6% 늘었다. 과학고도 2024년 심의 건수가 31건으로 전년(15건)대비 106.7% 증가했다. 반면, 전국단위자사고는 24건에서 16건으로 33.3%, 국제고는 12건에서 6건으로 50% 감소했고, 체육고도 36건에서 27건으로 25% 줄었다. 심의 결과에 따른 총 실제 처분 건수는 총 1만 2975건이었다. 2호(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처분이 가장 많이 내려져 전체의 27.3%를 차지했으며 ▲1호 서면 사과(19.6%) ▲3호 학교 봉사(18.8%) ▲5호 특별교육 이수·심리치료(18.1%) ▲6호 출석정지 5.7% ▲7호 학급교체 1.3% ▲8호 전학 2.3% ▲9호 퇴학처분 0.3% 순이었다. 지난해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늘어난 것은 학교폭력이 실제 대학 입시에 반영돼 입시에서 중대 사안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지난 2023년 국가수사본부장에서 임명됐다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논란을 계기로, 202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학폭 기록을 의무 반영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 대입 정시 서울대는 학폭 모든 처분 결과(1호~9호)를 정성평가로 최종 점수에 반영하고,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 처분 1~9호대별로 감점 처리한다. 수시에서도 서울대는 모든 처분 결과에 정성평가로 불이익을 주고, 연세대 학생부교과 추천형 전형에서는 1호 처분만 받더라도 지원이 불가하다. 고려대도 학생부교과 학교추천전형, 논술전형 등에서 감점처리한다. 중앙대는 전형에 따라 1~7호는 최대 100점 감점, 8~9호는 부적격 기준을 적용한다. 이외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 주요대 대부분에서 수시, 정시 등에서 강도 높은 불이익을 적용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학폭 유형도 매우 구체적으로 특정·인식돼 발생 자체가 곧 심의로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행 대학입시에서 수시, 정시 모두에서 처분 결과 자체가 상당한 불이익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202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학교 내신 5등급제에서 최상위권에서는 내신 동점자들이 많아져 이러한 학교폭력 처분 결과사항은 입시에 치명적 영향이 될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06 12:16: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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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400만 명 중 104만 명 유심교체 완료...유심보호서비스 2411만 명 가입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SKT 가입자와 알뜰폰 이용자들의 유심교체가 5% 완료 됐다. SK텔레콤이 6일 오전 9시 기준 알뜰폰 이용자를 포함해 총 2411만 명이 유심(USIM)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고, 104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SK텔레콤은 가입자 2300만 명과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200만 명 가운데, 해외 로밍 등으로 인해 자동 가입이 어려운 일부를 제외하면 오는 7일까지 대부분의 대상자에 대한 자동 가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오는 14일부터는 유심 보호 서비스와 해외 로밍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유심 교체 예약 신청자는 전날과 이날 오전까지 10만 명이 추가돼 누적 780만 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하루 최대 100만 개 수준으로 유심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는 수급 상황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아직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고객이 많아 죄송하다"며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 동안 SK텔레콤은 임직원 1000여 명을 전국 T월드 매장에 투입해 유심 교체를 지원했으며, 연휴 이후에도 현장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공항보다 일반 매장을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연휴 중 일부 직영·대리점이 문을 닫아 유심 교체 예약 문자에 따라 방문했으나 헛걸음한 고객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해당 일요일 기준 전국 T월드의 약 85~90%가 문을 열었다"며, 방문 전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해킹 사태로 SK텔레콤은 지난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직영·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 이동 접수를 중단했다. 5일 하루 동안 SK텔레콤에서 KT로 7087명, LG유플러스로 6658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선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김 센터장은 "법적 검토 외에도 고객 대응, 유통망 영향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06 12:06: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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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유망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

'K-스타트업센터(KSC) 사업' 참여사 상시 모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2025년 K-스타트업센터(KSC) 사업' 참여사를 상시 모집한다. 6일 중진공에 따르면 KSC 사업은 혁신적인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이 창업 생태계가 우수한 글로벌 혁신도시에 진출해 현지 시장에 안착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KSC는 2024년 기준 총 195개 기업을 지원하고 이 가운데 178개사가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약 4932억원의 국내외 투자 유치, 746억원의 수출 실적, 676명의 신규 고용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의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모집을 통해 선정한 스타트업은 싱가포르, 도쿄, 시애틀, 파리, 하노이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 위치한 K-스타트업센터를 활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현지 사무 공간 제공 ▲법인설립 및 현지 정착에 필요한 법률 자문 ▲전문가 멘토링 ▲시장 적합성 검증 ▲벤처캐피탈(VC) 매칭 ▲데모데이 개최 등 사업화와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입주일로부터 최초 1년 간 혜택을 제공하며, 해외진출 성과평가 등을 거쳐 추가 지원 2년을 포함해 최대 3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국내외 투자유치 실적이 있거나 최근 3년 이내 해당국 또는 인접국 수출 실적이 있는 창업기업이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해 KSC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현지 유망전시회 참가 지원, 정책상담 제공 및 법률·회계 전문가 연계, KSC 공유오피스 무상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SC 사업 참여 희망기업은 중진공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2025년 K-스타트업센터(KSC) 참여기업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진공 박장혁 글로벌성장이사는 "이번 모집을 통해 더 많은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현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해외 시장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2025-05-06 12:01: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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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바이오 코리아 2025’ 스타트업 24개사 참가 지원키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판로 개척에 속력을 낸다. 중기부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에 초격차 바이오 스타트업 24개사를 참가시켜 글로벌 기술 교류 및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바이오 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바이오·헬스 국제 컨벤션이다. 존슨앤존슨,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200여 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한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초격차 스타트업들이 공동 전시관, IR 피칭, 국제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판로와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참가하는 프리클리나(의약·소재), 셀라메스(의료기기) 등 24개사는 AI 기반 신약개발, mRNA 백신, 줄기세포 치료제 등 고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현장에서는 사우디 투자부·호주 임상기관과의 협업 논의 및 글로벌 멘토단의 현장 컨설팅도 진행된다. 중기부가 추진 중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바이오·헬스 등 10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술사업화, R&D, 스케일업 등 최대 21억원 규모의 집중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사업이다. 중기부는 현재까지 바이오·헬스 분야 118개사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번 바이오 코리아가 이들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 연계에 실질적 기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5-06 12:00:3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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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글로벌 유니콘 기업 15개사 모집...최대 200억원 특별보증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딥테크 기업 지원과 성과연동 보증제도를 강화한다. 중기부는 2025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을 오는 7일부터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후보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15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누적 투자실적 50억 원 이상(지역 스타기업은 30억 원 이상)이면서 성장성과 혁신성을 갖추거나,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인 기업이다. 서류평가-기술평가 및 보증심사-발표평가의 3단계 심사를 거친다. 올해부터는 AI, 반도체, 로봇, 바이오 등 10대 심층기술(딥테크) 분야 영위기업에 대한 가점을 신설하고, 기술 평가지표의 배점을 확대해 관련 기업의 참여와 선정을 독려한다. 또 최종평가 상위 30% 기업에는 성과연동 보증제도를 도입해 매출 증가나 후속 투자 유치 등 일정 성과 달성 시 별도 심사 없이 추가 보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126개 예비유니콘 기업을 선정해 지원했으며, 이들 기업은 총 5조 원 이상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8개사는 유니콘으로 성장했으며 13개사는 IPO, 4개사는 M&A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유치하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온 핵심 정책"이라며 "특히 딥테크 분야의 우수 기술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5-06 12:00: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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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최대 할인 행사 '찐페스타' 개최

6월8일까지 인테리어 계약 고객에 할인·상품 증정 LX하우시스가 7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한달간 인테리어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할인 및 상품 증정 등을 제공하는 LX Z:IN 브랜드 최대 할인 행사 '찐페스타'를 개최한다. 6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5월 가정의 달과 혼수·이사 시즌을 맞아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LX Z:IN의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인테리어 계약시 ▲제품 할인 ▲상품·상품권 증정 ▲경품 추첨 등 중복 적용이 가능한 3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찐페스타' 기간 동안 LX Z:IN 제품이 포함된 인테리어 공사를 계약하면 제품별 할인 및 백화점상품권·상품 제공 혜택 등을 모두 합쳐 최대 1100만원에 달하는 할인과 맞먹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LX하우시스는 창호·바닥재·벽장재·키친·바스 등 제품별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뷰프레임' 창호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80만원 상당의 여닫이도어(터닝도어)를 증정하며, '강마루 프리미엄 섬유판(강그린 프로맥스)' 바닥재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30만원 할인을, '에디톤 월·월맥스' 벽장재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50% 할인을, '셀렉션' 주방가구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75만원 상당의 수입브랜드 수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돌아간다. '찐페스타' 기간 동안 인테리어 공사를 계약한 고객들에게 금액대별로 백화점 상품권도 증정한다. 인테리어 공사 총 계약금액 ▲1000만원 이상일 경우 30만원 ▲3000만원 이상 50만원 ▲5000만원 이상 100만원 ▲7000만원 이상 200만원 ▲1억원 이상 300만원 ▲1억5000만원 이상 500만원 상품권을 각각 지급한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찐페스타'는 평소 LX Z:IN의 프리미엄 인테리어 제품에 관심이 높던 고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LX Z:IN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판매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06 12:00: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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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 2025'서 OLED 맞대결…삼성 '얇고 밝게' vs LG '크고 유연하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SID 2025에 참가한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BOE, TCL, 일본 샤프 등 글로벌 주요 패널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을 공개한다. 기존 OLED 패널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던 편광판을 없애고도 외부 빛 반사를 막아 화면 밝기는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패널 두께도 기존 대비 20% 얇아져 휴대성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상(DIA)을 받는다. DIA는 SID가 한 해 동안 출시된 제품 중 최고의 디스플레이에 수여하는 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이 7번째 수상이다. SID는 학회 매거진을 통해 "휘도를 개선하고 야외 시인성을 높였으며 동시에 패널 두께도 20% 더 얇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퀀텀닷(QD)을 활용한 '전계발광 퀀텀닷(EL-QD) 기술도 선보인다.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QD를 활용해 적녹청(RGB) 픽셀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정밀한 색상 표현과 높은 내구성이 강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신기술을 통한 사업 확대'를 주제로, 미래차에 특화된 차량용 OLED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대표 제품은 57인치 '필러투필러' 디스플레이로,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세계 최대 단일 차량용 디스플레이다. 주행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하나의 화면에 담는다. 화면이 최대 50%까지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평소엔 평면 상태지만 필요시 볼록하게 튀어나와 물리 버튼처럼 작동한다. 차량 실내 천장에 말아 넣었다가 필요할 때 아래로 펼치는 '슬라이더블 OLED'와 조수석에서만 콘텐츠를 보이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스위처블 프라이버시 모드(SPM)' 기술도 함께 공개된다. 이들 디스플레이는 혹한(-40도)부터 고온(+85도)까지 견디는 내구성을 갖췄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탠덤(Tandem) OLED를 상용화한 데 이어, 현재는 P-OLED, LTPS LCD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2025-05-06 11:55:2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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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백종원, 2025년 '제2의 창업 원년' 선언하고 전방위 대책 발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최근 불거진 품질·위생 관련 논란과 방송활동 논쟁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전방위 대책을 발표했다. 백 대표는 6일 유튜브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2025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백 대표는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가지 않겠다"며, 본사의 수익을 가맹점과 나누는 구조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맹점주를 "더본코리아의 동반자이자 가족"으로 규정하며, 이미 시행 중인 5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에 더해 브랜드별 추가 지원방안을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발표는 최근 품질 문제, 위생 논란, 방송활동 중 태도 논쟁 등 연이은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이뤄졌다. 백 대표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방송인으로서의 활동에도 변화가 생긴다. 그는 "상장기업 대표로서 방송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앞으로는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더본코리아의 경영과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단순한 대국민 사과를 넘어, 가맹점과 본사 간 신뢰 회복을 위한 구조적 전환 의지를 담고 있다. 백 대표는 "가맹점이 성공해야 본사도 성공하고, 이를 통해 주주에게도 좋은 성과를 돌려줄 수 있다"며 선순환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처음 가게를 열던 설렘과 상장 첫날의 책임감을 되새기며 다시 시작하겠다"며, 해외 진출 및 기업 인수와 관련한 계획도 직접 설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을 내놓았다. 3개월간의 로열티 면제, 본사 전액 부담의 5월 통합 프로모션, 그리고 핵심 식자재 특별 할인 공급 등이 포함됐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본사와 가맹점 간 '동반자 신뢰'를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농지법 위반, 빽햄 가격 논란, 감귤맥주 성분 논란, 블랙리스트 운영 등 연이은 악재로 본사 신뢰도가 추락한 가운데, 점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는 냉소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실제로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 25개 중 빽다방을 제외하면 대부분 점포 수가 감소세에 있으며, 지난해 늘어난 281개 점포 중 263개(93.6%)가 빽다방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 리스크와 브랜드 신뢰 추락 속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는 점주들을 붙잡기 위해 더본코리아가 총력전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06 11:51:23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