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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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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의 이색 '컨셉스토어'…소비심리 잡는다

단순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컨셉 스토어가 이목을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 모나미 등의 컨셉 스토어는 매장에 자사 브랜드의 독특한 컨셉을 입히고, 고객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해볼 수 있게해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감성 가득 '배라 31Street'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4월 뉴욕 길거리 문화를 모티브로 한 콘셉트 스토어 '배스킨라빈스31스트릿'을 오픈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세로수길'에 위치한 '배스킨라빈스31스트릿'은 그래피티를 모티브로 한 콘셉트 스토어다. '배스킨라빈스31스트릿'은 아티스트 '샘바이펜(김세동)'과의 협업으로 서로 다른 예술, 패션, 음식 등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는 뉴욕 스트릿 컬쳐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층과 소통하고 있는 샘바이펜 작가의 역량이 배스킨라빈스의 감성과 어우러지면서 방문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스킨라빈스31스트릿'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 디저트 메뉴 3종을 선보인다. 테이크아웃 전용 제품인 캔 아이스크림 '싱글캔,' 아이스크림 햄버거를 형상화한 '아이스크림 브리젤라', 브라우니와 초코칩 쿠키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브루키 샌드' 3종이다. 이밖에 '아이스크림 팡팡게임'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월 '해피월'을 선보인다. '배스킨라빈스31스트릿' 오픈을 기념해 7월5일까지 게임도 즐기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팡팡터지는 해피월 토너먼트' 이벤트도 진행한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배스킨라빈스31스트릿'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만의 펜은 '모나미 스토어' 50년을 넘게 국민들의 손에 쥐어졌던 모나미도 컨셉스토어를 마련해 소비자와의 소통에 힘을 싣고 있다. 모나미는 지난 2015년 홍대점을 시작으로 브랜드 컨셉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모나미 컨셉스토어는 현재 총 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 손곡로 소재 모나미 본사의 1층 위치한 '스토리 연구소',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점, 에버랜드점, 부산 롯데점이다. 각 지점은 공간 디자인이나 콘셉트를 구현해 '모나미'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모나미 컨셉스토어 DDP 점에서는 '153 DIY 볼펜'을 판매한다. '153DIY'는 1963년 출시한 153펜의 하얀색과 검은색의 기존의 관념을 깨고 DIY(DO it Yourself)를 통해 직접 나만의 펜으로 만들 수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모나미 153 볼펜을 14가지 색깔의 리필심, 보디 부품으로 구성할 수 있는 제품으로, 원하는 컬러 구성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펜을 소장할 수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153DIY 프로그램은 다른 지점까지 확대되고 있다. 또한 모나미 측은 본사 컨셉스토어인 스토리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만년필 잉크 DIY 프로그램 '잉크 랩(Ink LAB)'의 이용객이 1000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잉크 랩에선 소비자가 직접 잉크를 만들 수 있다. 또 잉크랩에서 만들어진 잉크는 모나미 만년필 등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이점이 있다. 잉크 랩은 지난해 12월 용인 수지의 컨셉스토어 오픈과 동시에 첫 선을 보였다. 이후 153 네오 만년필을 출시하면서 잉크 DIY 프로그램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자 지난 3월에는 부산 롯데백화점 본점 스토어에도 잉크 랩을 마련,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18-06-03 17:31:11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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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52시간 근무제…'근태관리시장' 들썩

내달 1일부터 종업원 300명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전격 도입됨에 따라 국내 '근태관리시장'이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다. 근태관리용 시스템이 일반적인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기업에서 출입통제 보안을 위해 전자태그인식(RFID) 카드를 쓰는 수준이었다. 정부청사가 작년부터 등록된 사진을 토대로 출입자를 자동으로 식별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얼굴인식시스템을 쓰고 있고, 인천국제공항도 손동작만으로 신원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을 지난달 도입하며 관심을 받았다. 최근 보안뿐만 아니라 근태관리용 수요가 커지면서 RFID는 물론 바이오인식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다른 사람이 대신 찍어도 알 수 없는 카드시스템보다, 지문이나 얼굴인식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방식이 근태관리에 더 적합하다는 인식에서다. 관련 업계 국내 매출 1위인 바이오인식 전문기업 슈프리마에 따르면 최근 근태관리 목적 제품에 대한 문의 횟수와 판매량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약 50%씩 증가했을 정도다. 이 같은 근태관리 시스템은 지문과 얼굴인식으로 식사 및 휴게시간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근무한 근로시간을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정 공간을 출입하는 기록에 따라 회사 내에 있어도 업무공간이 아닌 공간에 있는 시간은 제외된다. 특히 근태관리 담당자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총 근무, 초과근무시간 관련 이메일 통지, SMS 알림기능도 제공하는 제품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근로기준법 개정이 국내 산업계가 바이오인식 기술을 근태관리용으로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처럼 생체인식까지 동원해 근무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자칫하면 지나친 '감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앞서 이 같은 근태 시스템을 도입한 일부 회사에서는 점심시간은 물론 동료와 수다를 떨거나 담배를 피우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모두 제외해 노동자를 지나치게 통제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8-06-02 13:46:49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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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글로벌 석유사 경영진 만난다…기후변화 대처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BP와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회사 경영진을 만나 지구 온난화 문제에 더욱 적극적인 대처를 하라고 촉구할 전망이라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청의 피터 턱슨 추기경은 노트르담대학과 공동으로 오는 8∼9일 글로벌 에너지 회사 경영진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하며 교황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교황청 대변인이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년 전 기후변화 문제로부터 지구를 살리자는 회칙(교황이 세계의 주교에게 보내는 라틴어로 된 서한)을 발표한 바 있다. 턱슨 추기경은 교황의 이 회칙 실천 운동에 앞장서온 인물이다. 교황청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에너지 회사 경영진의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BP, 엑손모빌 등의 고위 경영진이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교황과 글로벌 석유사 경영진의 만남을 통해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존 스터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학과 교수는 "교황이 '도덕적인 설득'에 나설 수는 있으나 단지 '사진 찍기'에 그칠 수 있다"며 "계속해서 행동에 나서지 않는 석유회사들의 이미지를 빛내주는 홍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18-06-02 13:41:09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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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재개 시동…트럼프, 대북 경제도우미로 韓지목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을 교환하는 세기의 담판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남북경제협력 사업도 슬슬 시동을 걸 준비를 하고 있다. 2010년 천안함 사건에 따른 대응인 5·24조치에 따라 전면 금지된 남북경협은 지금은 북한 비핵화 진전과 연동된 상태로,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남북경협시대가 다시 도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비핵화를 하면 체제안전 보장은 물론이고 제재 해제에 따라 경제 발전도 수반될 것이라며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발전을 바라고 있다"며 "그렇게 될 것이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경제 발전을 지원할 '도우미'로 한국 등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따른 대북지원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원조는 이웃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이 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한국에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대북지원에 대한 미국의 역할에 선을 긋기 위해 나온 측면이 강하지만 남한이 북한의 경제 발전에 있어 중국, 일본 등과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문재인 정부는 비핵화에 맞춰 대북제재 해제가 진행되면 이에 맞물려 '한반도 신경제구상'으로 대변되는 대규모 남북경협사업에 착수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H자 형태로 동시 개발하는 남북 통합 개발 전략이다. 동쪽에선 부산-금강산-원산-나선-러시아로 이어지는 에너지·자원 벨트를, 서쪽에선 목포-평양-신의주-중국을 연결하는 산업·물류 벨트를 각각 조성하는 한편 동서 방향으로 비무장지대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 벨트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2016년 멈춰선 개성공단과 2008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달 안에 '한반도 신경제구상' 기본계획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이 본궤도에 오르면 북한의 변화를 촉진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낮춰 단순히 경제적 관점을 넘어 경제와 평화가 선순환하는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남북은 일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이달 말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산림협력을 위한 분과회의를 통해 경협 재개의 첫발을 뗄 방침이다. 남북은 1일 고위급회담에서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의 연결과 현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철도 및 도로협력 분과회의와 산림협력 분과회의를 이달 말 개최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당시 남측은 동해선·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관련, 우선 남북 간 공동 연구 및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개성공단에 들어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관련 협의가 상시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2일 "한반도 신경제구상 추진을 위해 향후 추진 가능한 과제 및 사업들을 살펴보는 중"이라며 "구체적 추진은 대북제재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비핵화 진전 등 적절한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06-02 13:41:00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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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영철과 회동 때 펜스·볼턴 '배석' 배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동한 자리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되살리는 자리에 양측 간 경색국면에서 북한과 악연을 맺었던 대북 강경파 인사들을 전략적으로 배제함으로써 그만큼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백악관 NSC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김 부위원장 접견 당시 배석자를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존 켈리 비서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볼턴 보좌관의 불참을 확인했다. 앞서 한국 특사단이 지난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제안 메시지를 들고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을 당시에는 펜스 부통령과 볼턴의 전임자인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 모두 배석했었다. 켈리 비서실장은 이날 김 부위원장을 백악관 경내에서 직접 영접했으며, 폼페이오 장관도 회동 후 트럼프 대통령이 차량 앞으로까지 와서 배웅하는 '파격'을 보일 때 옆에 있었다.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과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국과장도 켈리 비서실장과 함께 김 부위원장 일행과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만큼, 배석했을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온 '선(先) 핵폐기-후(後) 보상'의 리비아 모델의 주창자로, 지난달 16일(한국시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에서 집중 공격 대상이 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리비아 모델에 선을 그으며 '트럼프 모델'을 내세워 북한 달래기에 나섰고, 정상회담 국면에서 슈퍼 매파인 볼턴 보좌관의 입지가 좁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강경파로 꼽히는 펜스 부통령 역시 지난달 21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합의를 하지 않으면 북한도 리비아 모델처럼 끝날 수 있다는 발언을 쏟아내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통해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 담화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24일 정상회담 취소 선언을 촉발하는 직접적 방아쇠가 되기도 했다. 외교소식통은 "이번 해빙 국면에서 악역을 맡았던 두 사람이 공교롭게 배석하지 않은 것은 우연의 일치로만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측을 배려한 차원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선언하는 상징적 자리에서 굳이 이들의 배석으로 북한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깔렸을 수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 김 위원장과 이들의 '불편한 동석'이 자칫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파들과의 역할분담 차원에서 이들 강경파 인사들을 '아껴놓은' 포석도 없지 않다는 해석도 나왔다.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는 등 대북 압박을 가해야 하는 국면이 올 때 얼마든지 볼턴 카드 등을 다시 전면에 등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2018-06-02 13:40:49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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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 여름의 시작…무더위에 바다도 계곡도 인산인해

여름의 시작을 알린 6월 첫 주말 전국 해수욕장과 축제장은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일 오전에는 경상도와 전라남도 일부 내륙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성큼 다가온 여름을 실감하게 했다. 경남 곳곳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거나 30도를 넘길 정도로 무더웠다.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 해변과 와현모래숲 해변은 해수욕장이 문을 열기 전인데도 일찌감치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아침 일찍 해변을 찾은 이들은 백사장 옆 소나무 숲을 거닐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새파란 바다를 눈 아래로 볼 수 있는 경남 사천 바다 케이블카에도 오전 11시 기준 2천여 명이 탑승권을 끊을 정도로 붐볐다.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충북 송계계곡은 아직 수온이 찬 데도 700∼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영장이 아침부터 만원을 이뤘다. 제주도 해안에 자리 잡은 유명 해수욕장에도 초여름 날씨에 몰려든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기자기한 카페가 모여 있는 월정해수욕장 주변 도로는 주차할 곳을 찾으려는 차들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이호·중문·함덕해수욕장도 따뜻한 모래 해변 위에서 주말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1일 공식 개장한 부산 해운대·송도·송정해수욕장은 첫 주말부터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수영하기에는 아직 바닷물이 차가웠지만, 가벼운 물놀이를 하거나 백사장을 거니는 시민들이 많았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파라솔 아래서 수영복만 입은 채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는 파랗게 물든 녹음을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 찼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한적한 산행을 즐기는 탐방객들이 몰렸다. 이들은 무더운 날씨에 산 정상을 향하기보다는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천천히 거닐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충북 대표 관광지인 괴산 산막이 옛길에도 괴산호를 따라 펼쳐진 수려한 경치를 눈에 담으려는 단체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오전 11시까지 650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청호 풍광을 즐겼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하루 최대 2천 명가량 되는 예약이 모두 끝났다"며 "오늘 입장객이 총 5~6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에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2천여 명이 몰려 절경을 감상했다. 지리산 국립공원과 가야산 국립공원 등지에도 주말 등산객들이 몰려 초여름 신록을 만끽했다. 계룡산국립공원에도 이날 오전에만 등산객 300여 명이 찾아 짙은 녹음 아래에 몸을 피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기록해 전주 한옥마을과 동물원 등 야외 관광지에도 인파가 몰렸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경북 구미·대구·안동 등 도시에서는 때 이른 무더위에 실내로 찾아든 시민들이 많았다. 시민들은 저마다 백화점과 영화관을 찾아 뜨거운 태양을 피하거나 그늘에서 땀을 식혔다. 거리에는 수박 장사 트럭이 등장했고 행인들 손에는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수가 들렸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달 4일까지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018-06-02 13:40:30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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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강보건 큰찬치…서울시치과의사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 개최

대한민국의 구강관리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치은염 및 치주질환 등의 질환에 시달리며 진료비도 크게 늘고 있다. 구강질환의 예방을 위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구강보건의 날' 기념 행사를 오는 8, 9일 양일간 개최한다. 우리나라 양대 구강병인 '치은염 및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은 연간 약 2000만명이 치과병의원을 찾는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겪는 질병 중 하나다. 진료비는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지난 2013년도부터 2016년까지 '외래진료 환자가 많은 질병(외래다빈도질환)' 2위를 기록했다. 환자 수는 2013년에 1082만5914명에서 2016년에는 1419만295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치아우식'도 외래환자도 2013년 기준 525만6306명에서 2016년에는 568만 6451명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 등 각종 구강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습관과 정기적인 구강검진 및 스케일링이 필수라고 권고한다. 올바른 양치습관을 위한 '333 법칙'은 하루 3번, 음식 섭취 후 3분 내에, 3분 동안 양치질을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 제거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최근에는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다수의 연구 사례와 논문이 발표되는 등 '구강건강이 곧 건강한 삶'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치주병은 생활습관병으로 불리는 당뇨, 심혈관계 질환, 류마티스 질환, 호흡기질환, 조산 등과 같은 만성비감염성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학계의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구강질환의 예방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에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에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제73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오는 8, 9일 양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DDP)에서 개최한다. 서울시 치과의사회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구강보건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및 건치아동 시상식을 포함해 구강검진 및 상담부스, 치아뱃지 만들기 등 각종 홍보 및 체험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는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하는 전야제가 펼쳐진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소속 회원 동호회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동아리의 다양한 공연 등은 시민들과 치과인들이 한데 어울어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강보건의 날인 내달 9일에는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및 구강검진, 치태검사, 구강보건 교육, 장애인치과치료 안내, 흡연예방 및 금연홍보, 치주질환 관리 및 상담, 학생 및 아동 치과주치의사업 안내 등 각종 홍보부스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시치과의사회를 주축으로 서울시 건강증진과,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대한치주과학회, 대한구강내과학회 등 치과의사와 지방자치단체, 치과 전문학회가 총망라된 이 날 행사는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원인 치과의사들의 무료상담과 검진을 받을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구강보건의 날을 전후해 치아사랑 UCC 공모전, 치아사랑 온라인 퀴즈대잔치, SNS 인증샷 현장 이벤트 등 시민들과 함께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은 "이번 구강보건의 날 기념 행사가 1천만 서울시민들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치과의사회 4700여 회원과 함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서울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18-05-31 15:54:06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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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국무총리 표창 수상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30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 18회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은 고용노동부가 고용평등, 일과 가정의 양립, 모성보호 지원 제도 등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 조성에 앞장선 기업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휴온스는 자기계발비 및 학업 지원 등 남녀 임직원 모두의 차별 없는 능력 개발을 지향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휴온스는 여성 친화적 기업으로서 경력 단절 및 구직 희망 여성의 취업 기회를 높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여성 관리자 양성을 통한 고용 평등을 실천하고 있다. 임신한 여성 근로자를 위한 보호제도 및 출산 축하 선물 지급, 배우자 출산 축하 휴가 장려 등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인사 평가, 승진 등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임직원 및 가족 기념일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는 등 임직원의 가족까지 복지 제도를 확대해 일과 가정의 양립,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고 있으며, 패밀리데이, 정시퇴근 장려, 휴게 시간 보장 등의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장 어린이집의 경우, 설치 의무 이행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족 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직장 내 어린이집을 설치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육아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휴온스는 차별 없는 능력 개발을 지향하며,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통해 일·삶·쉼이 조화로운 행복한 기업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일과 가정, 일과 삶이 조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휴온스만의 건강한 기업철학을 담은 다양한 제도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05-31 15:53:54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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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비트로시스와 공동 연구계약 체결

광동제약은 30일 생명공학 바이오벤처 기업 비트로시스와 바이오 신소재 개발 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로디지털단지에 소재한 광동제약 연구소인 R&DI 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광동제약 모과균 사장과 구영태 전무, 비트로시스 박철수 대표, 손성호 박사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광동제약은 의약품 및 식품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인삼 및 홍삼 원료 관련 제제화 핵심 기술을 제공해 비트로시스의 특허받은 조직배양기술 및 약용식물 복제 노하우와 접목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한방과학 융복합과 바이오 배양기술 고도화 등의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해 산학연 연계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천연물 신소재 관련 핵심기술 발굴, 의약품 원료 물질 확보를 위한 플랫폼 설계,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한 제품 개발 파이프라인도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트로시스와의 공동 연구계약을 계기로 축적된 제제 기술의 활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벤처기업과 교류를 확대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 활성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31 15:53:42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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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갇힌 서울시…시장 후보들의 공약은?

초미세먼지 주의보로 서울시의 호흡기 건강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전에 나선 후보들의 '미세먼지 저감 공약'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또 지난 30일 열린 첫 공개 토론장에서 김문수·박원순·안철수 후보는 미세먼지 대책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원순 후보가 주력하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주로 차량 배기가스 감축을 통한 대기질 개선이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 공약에서 미세먼지를 3대 공약에 직접 언급하지 않고 주로 전기차 보급·충전소 인프라 확충을 통한 에너지 공약을 내세웠다. 공약 세부내용을 보면 ▲배달용 오토바이, 택배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 추진 ▲서울형 자동차 환경등급제 시행과 녹색교통진흥지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생태도시숲·생활권 공원 조성 확대 ▲물순환 빗물마을 확대·물순환 그린인프라 확충 ▲태양광발전소 1백만 가구 설치 ▲미니발전소 90만 가구 보급 ▲나눔발전소·커뮤니티발전소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31일 박 후보 측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2만377가구에 태양광미니발전소를 설치했고, 에너지자립마을 80개소 조성, 천개의 숲 천개의 정원을 만들기 위한 1245만 그루 나무심기,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등을 시행했다. 원전하나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366만TOE 절감, 온실가스 819만톤CO2 감축했다.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후보는 서울의 미세먼지를 30% 저감시키겠다며 시민들의 마세먼지 마스크를 벗기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4년 동안 환경 예산을 2배로 책정해 매년 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공약의 이행 방안으로는 ▲미세먼지 집진탑(자치구별 4대) 100대 설치 ▲어린이집·유치원·학교·경로당에 공기 청정기 설치 지원 ▲지하철·지하상가에 공기 청정기 설치 및 스마트 공기질 관리 시스템 도입 ▲전기차·수소차 등 미세먼지 저감용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적극 추진 ▲도로 비산먼지 저감용 도로 청소차 1000대 확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교체 비용 지원·설치 의무화 추진 ▲그린 빌딩, 그린 월 등 도시 집진 녹화사업 실시 코높이 미세먼지 측정소 설치 및 5배 확대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 외교 협력 강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환경협의체 구성 등을 내세웠다. 김 후보가 서울시의 미세먼지가 서울시 본연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경기도나 인천과의 환경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공약은 다른 두 후보와 차별점을 갖는다.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후보는 미세먼지 없는 안전한 스마트도시 구축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실내외 미세먼지의 맞춤형 해결을 통한 '청정안심(淸淨安心)' 공기 회복,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의 도로·교통·쓰레기·전력·물 관리체계 구축으로 서울을 미세먼지 없는 안전한 스마트도시로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행 방법으로는 ▲어린이집·학교 등 공공시설에 공기정화기·미세먼지 마스크 비치 ▲지하철역사와 버스 정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실내외 공기정화기 설치 ▲수소버스 등 수소전기차,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 가속화 등이 있다. 특히 초음파·플라즈마 등 국내 우수기술을 이용한 대형 실외 공기정화기 한국형 '스모그 프라타워' 시범설치 뒤 주요거점지 10곳에서 상용화를 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지난 30일 6·13 지방선거에 나선 서울시장의 세 후보는 첫 공개 토론장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박원순 시장님 미세먼지가 취임 이후에 점점 나빠지는 거 알고 계시죠? 점점 마스크를 많이 쓰고 계신 것도 다 알고 계시죠?"라며 박 후보를 공격했다. 안 후보도 "(박 시장이 대중교통 무료화 대책을 지적하며) 150억원을 먼지처럼 날려버린 것에 대한 비난이 있다"고 가세했다. 이에 박 후보는 사실과 다르다며 "대중교통 무료화는 처음부터 종국적 정책이 아니고 마중물 사업이다"라며 "독일의 경우에는 평소에도 대중교통 무료화를 하고 서울시만 하는 게 아니다"며 맞불을 놓았다. .

2018-05-31 15:53:32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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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MRI 판독 정확해진다··· 촬영 단층면 간격 축소

정부가 영상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와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의 품질관리 기준을 강화한다. CT와 MRI의 촬영 단층면 간격은 전보다 촘촘해지고, 조영제를 투여하지 않는 CT 촬영에 대한 관리기준이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내달 1일부터 7월 1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31일 밝혔다. CT와 MRI 영상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세부 검사기준은 상향 조정된다. 예를 들어 머리 MRI 검사 시 절편(section) 간격은 2.5㎜ 이하에서 2.0㎜ 이하로 조정된다. 촬영 간격이 촘촘해질수록 의료진 판독이 정확해질 수 있다. 개정안은 장비 성능에 대한 기준을 신설해 영상해상도와 검사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검사과정에 반영하도록 하고, 정기적인 품질관리검사에서 영상판독을 저해하는 노후장비와 장비결함 등에 대해서는 감점을 하기로 했다. CT 촬영 유형에는 '비조영 증강 전신용 CT'가 추가된다. 조영제 부작용이 문제가 되면서 일선 의원과 검진기관에서 조영제를 투여하지 않고 CT를 촬영하는 경우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의료기관에서는 상황에 맞게 조영제 사용 여부를 선택해 검사할 수 있게 된다. 조영제는 종양 등을 영상으로 진단할 때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투여하는 의약품으로, 낮은 비율이지만 가려움증과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전신 촬영용 MRI의 제출영상 목록에는 '몸통 영상'이 추가된다. 최근 전신 MRI 촬영 시 몸통 부위 검사 건수가 늘어난 것을 반영했다. 유방 촬영용 장치 운용인력 기준은 완화된다. 현행 규칙은 유방 촬영용 장치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만을 규정하고 있어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개정안은 품질관리교육을 받은 '해당 의료기관 상근의사'도 장치를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유방용 촬영장치 운용인력 기준은 7월말 개정안 공포 즉시 시행하고, 다른 개정 규칙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 시행 이후 품질관리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내리지 않고, 15일간의 시정조치 기간을 준 이후 재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곽순헌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특수의료장비 품질관리 기준 강화를 통해 양질의 영상의료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되, 기준 강화에 따른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모의검사 및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5-31 15:53:05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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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교류 확대

환자가 전국의 어느 병원으로 옮기더라도 이전에 진료받던 의료기관에서 진료기록을 발급받아 제출할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교류를 오는 202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복지부는 그간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진료정보가 담긴 CD나 서류를 직접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도록 의료기관끼리 진료기록을 전송하는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렇게 진료정보를 교류하면 의료기관 간에 연속성 있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환자의 과거 약물 거부반응을 확인하지 못해 발생하는 약물 사고 같은 오진을 예방하는 등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또 환자가 일일이 종이나 CD로 진료기록을 발급받아 제출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진료정보교류사업은 상급종합병원급 거점의료기관과 이에 협력하는 병·의원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거점의료기관은 진료정보교류에 필요한 문서저장소를 정부 지원을 받아 신규로 구축하거나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문서저장소 10곳, 거점의료기관 15곳, 참여의료기관 2천316곳으로 확대하고, 앞으로 건강보험 수가와 의료기관 평가를 연계하는 등의 방법으로 예산 지원을 강화해 2022년까지 전국 모든 지역과 주요 거점의료기관까지 진료정보교류사업이 확대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 이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교류사업 업무 관계자를 격려하고 참여기관 간 협력을 도모하고자 15개 거점의료기관 및 사회보장정보원(사업위탁기관)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2018-05-31 15:52:52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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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올해 야생진드기 감염 'SFTS' 사망자 벌써 7명

올해 야생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작년보다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야외활동 시 SFTS 감염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SFTS로 확진된 환자는 1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명보다 크게 늘었다. SFTS로 인한 사망자도 작년 이 기간 1명에서 올해 7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SFTS 환자 중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고령이었다. 성별은 여자 14명(77.8%), 남자 4명(22.2%)으로 여자가 더 많았다. 주로 농촌에서 낮은 자세로 일하거나 임산물을 채취하다 감염된 사례가 많았다. 발생지역은 경북 4명, 제주·전북·경기 각 3명, 강원·경남·충남·부산·전남 각 1명이었다.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38∼40도)과 오심, 구토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2013년 이후 발생한 환자는 총 625명이었고 이 중 134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입원 시점 기준으로 30일내 사망한 입원환자 비율)이 21.4%로 높은 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는 예방백신과 표적치료제가 없어 농작업, 풀 접촉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 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집으로 돌아오면 샤워나 목욕을 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2018-05-31 15:52:41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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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한옥 체험관광상품’ 출시

한국관광공사는 '한옥 체험관광상품'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한옥 체험관광상품'은 지난 4월 공사 개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상품으로, 한옥에서 숙박하거나 다도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된 이색 여행상품이다. 상품에 포함된 한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명품고택' 또는 한국관광공사 인증 한옥숙박시설('한옥스테이' 등)이다. '명품고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의 70년 이상의 전통한옥 중 84개소를 선별하여 지정한 전통문화 체험 숙박시설이며, '한옥스테이'는 한국관광공사가 한옥체험업을 대상으로 인증한 우수 한옥숙박시설로, 현재 전국 123개(변동가능) 업소가 인증되어 있다. 선정된 내국인 상품 9개(수도권1, 강원권2, 경상권3, 충청권1, 전라권2)와 외국인 상품 2개(경상권)는 현재 각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에 있다. 이중 외국인 상품은 '자전거로 떠나는 경주 역사문화 탐방', '선비의 고장 영주 답사'라는 테마 하에 한옥에서 '인절미 만들기' 체험 등 한국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공사는 국내 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옥 전통문화와 지역의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 여행사의 상품 홍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우수상품 선정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공사는 오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8 서울한옥박람회'에 '명품고택 홍보관'을 운영한다. 또한 '한옥 체험관광상품'을 운영하는 7개 여행사가 참가해 한옥 상품에 대한 소비자 상담과 현장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2018-05-31 15:52:32 유재희 기자